

12월 20일(금), 신성철 총장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신성철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산·학·연·관·시민사회의 역할과 협력과제를 탐색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혁신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온실가스 증가 등으로 인한 이상기후·자연재해의 일상화 및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의 혁신을 인류가 직면한 두 가지 중대한 변화로 규정하고,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적절한 활용은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총장은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의 주요 목표들은 기술의 혁신을 통해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기후변화 뿐만 아니라 불균형과 불평등 등 1-2-3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악화된 글로벌 공통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과학기술의 개발과 활용 증진에 관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KAIST의 연구와 교육과 글로벌 협력의 혁신사례들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연구와 교육 및 활용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해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총장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등의 문제들을 마주하면서 과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미래 세대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밝은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방법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는 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사)우리들의 미래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신기후체제와 뉴노멀’을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내·외 거버넌스 체제와 정책에 대해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과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컨퍼런스 개회식은 신성철 총장의 환영사와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의 특별 메시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일표 국가기후변화포럼 공동위원장(자유한국당 의원)의 축사 및 로한 파텔 테슬라 글로벌 정책 및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의 기조연설로 구성되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다섯 개의 세션별 발표와 토론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에너지 빅데이터 혁신 등 새로운 기후환경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내년 6월 우리나라가 개최할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P4G)’ 정상회의의 아젠다를 점검하고 기후변화 거버넌스에 청년세대의 참여 독려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세션이 마련되었다.
이밖에도 컨퍼런스에서는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박천규 환경부 차관, 마르타 곤잘레스 UC 버클리 대학교 교수, 피터 라이온즈 前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이안 크루즈 P4G 사무총장 등이 세션별 기조연설을 했으며, 세션의 좌장을 맡은 임만성 교수와 엄지용 KAIST 녹색성장대학원장 및 김상협 KAIST 지속발전연구센터장을 비롯해 에너지와 기후변화·환경 분야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과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