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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디지털인문학 겨울학교 및 디지털인문학 융합전략심포지엄 개최
우리대학이 9일부터 12일까지 KAIST-KT 공동연구센터에서 '2023 디지털인문학 겨울학교'를 개최한다.
2023 디지털인문학(Digital Humanities) 겨울학교는 인문학 연구자들이 역사나 문학 등의 연구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관점으로 인문학을 볼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디지털과 인문학의 융합연구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나흘간의 전일제 강의와 실습을 바탕으로 교육한다. 학습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석사급 이상의 연구 조교 7명이 실습 교육을 돕는다.
KAIST 디지털 인문사회과학센터가 주최하고 고려대 디지털인문센터, 서울대 인문대학이 협력하며, 디지털인문학 분야 석학들이 강연하고 대담회를 갖는 심포지엄을 연계해 개최한다.
9일부터 시작되는 교육은 역사와 문학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역사 분야에는 허수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가 '토픽 연결망 분석으로 개벽'의 논조 변화를 다시 보기'를 교육하고, 김광림 고대문명연구소 문명연구팀 연구원이 '헤드 퍼스트(Head First) 디지털 역사학'을 맡는다.
문학 분야에서는 최운호 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거리재기와 정렬로 고전문헌 분석하기'를, 정서현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와 김병준 디지털 인문사회과학센터 연구교수가 '데이터로서의 문학: 텍스트 정량분석의 잠재력'을 맡아 교육한다.
또한, 공통 과정으로 디지털 인문학과 관련된 '공공데이터 활용', '메타데이터', '리뷰 논문 작성하기' 등의 과목도 개설된다. KAIST 디지털 인문사회과학센터 관계자는 "당초 3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교육 인원을 2배 가까이 늘려 선발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선발된 59명의 수강생 중 42%는 전임교원 및 박사학위자로 디지털인문학 연구에 대한 학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13일에는 '디지털인문학: 포스트 AI 시대를 위한 융합전략'을 주제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겨울학교에서 수행된 대표 프로젝트를 첫 번째 세션에서 발표해 역사학과 문학 연구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융합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인문학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각 대학에 관련 센터를 설립한 이광형 KAIST 총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과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발간해 인공지능과 인문학 간의 융합 연구와 교육을 강조한 윤송이 엔씨소프트(NCSoft) 사장의 발제가 이어진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 정병호 고려대 문과대학장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종합 대담회를 가진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인문학의 사례 및 새로운 관점을 짚어 보기 위해 아이-스쿨(Information School, i-School)의 세계 컨소시엄 의장을 역임한 성균관대 오삼균 명예교수가 '아이-스쿨의 융합 전략과 디지털인문학 전략'을 강의하고 유럽 디지털인문학을 선도하는 헬싱키 대학의 'HELDIG 연구센터'를 함께 소개한다.
또한, 서울대 이은수 교수가 우리나라 디지털인문학이 나아갈 길에 대한 주관 대학의 공동 메시지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맹성현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 센터장이 폐회사를 통해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융합전략을 정리할 예정이다.
맹성현 센터장은 "디지털인문학 겨울학교 및 연계 심포지엄은 이번 첫 회를 시작으로 국내 디지털인문학을 선도하는 대학들과 연합해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맹 센터장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디지털인문학 교육 및 네트워킹 허브가 되어 국내 관련 융합연구와 교육을 활성화하여 산업과 연계시키고 국제 학계와의 협력 관계를 조성하는 일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3일 열리는 심포지엄은 디지털인문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KAIST 디지털 인문사회과학센터 홈페이지(https://dhcss.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설립된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는 지난해 6월 전 세계 14개의 대학 소속의 연구자 및 학생들이 참여한 계산사회과학(CSS) 여름학교를 개최한 바 있으며, 디지털과 인문사회의 융합 연구와 교육 방향 정립을 선도하고 있다.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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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KT, ‘AI·SW 기술 연구소’ 공동 설립
우리 대학이 KT와 혁신적인 AI 기술 개발을 위해 ‘AI·SW 기술 연구소’ 설립에 나선다. 지난 21일 우리 대학 본원 제 2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KT 구현모 대표, 홍경표 융합기술원장, 김채희 전략기획실장, 김봉기 AI연구소장 등과 함께 이광형 KAIST 총장, 이상엽 연구부총장, 고동환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및 류석영 전산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올해 초 AI2XL(AI To Everything Lab) 연구소와 AI 로봇사업단을 신설하고 데니스홍 교수 등 특급 인재 영입에 나서며 AI 사업 가속화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AI One Team 및 Cloud One Team 등 다양한 협력 추진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으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업의 발판을 다져왔다.
이와 더불어 우리 대학과의 본격적인 협력을 통해 AI 원천기술과 산업기술을 아우르는 R&D를 고도화 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T와 우리 대학은 KT가 보유한 대덕2연구센터에 ‘AI·SW 기술 연구소’를 공동 설립하고 연내 공식 출범 시킬 계획이다. KT는 교수와 연구원, KT 직원 등 약 2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R&D 공간 마련과 전용 GPU 서버팜 구축 등 연구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우리 대학의 우수한 역량과 KT의 AI 기반 사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원천 기술’과 ‘산업 AI(Industry AI)’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원천 기술과 관련해서는 음성, 비전, 헬스, 휴머니스틱 AI(인간중심 AI) 등 15개의 미래지향적인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유사한 대화와 추론, 음성·영상·센싱 등 복합 정보 기반의 정교한 상황인지와 답변이 가능한 AI 모델 연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시장 발굴을 위해 미디어, 바이오, 헬스 등 산업 AI 분야에도 초기 5개 과제를 선정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측은 내실 있는 공동 연구 성과를 통해 삶의 변화와 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데 앞장 설 계획이며, 연구 과제는 매년 협의를 통해 갱신된다.
더 나아가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GPT-3) 이후 차세대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등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AI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화고 선제적으로 ‘포스트 AI 시대’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라, 창업을 희망하는 우리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KT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공간, 장비, 인력 등 보육 인프라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발굴, 육성, 투자 등 KT가 진행해온 액셀러레이터 모델을 활용한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도 적용 예정이다. 또한, 공동 연구 참여를 통해 역량이 입증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장학금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광형 총장은 “KT는 다양한 사업을 통한 차별화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AI R&D 파트너”라며, “향후 AI Core 기술 연구소를 통해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도 의미 있는 혁신 기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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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과 뜻 모아 ‘AI One Team’ 결성
우리대학이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해 KT와 ETRI 등 산·학·연구기관과 손잡고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리대학은 20일 오전 대전 KAIST 본관 1층 회의실에서 KT(대표이사 회장 황창규), 현대중공업지주(대표이사 회장 권오갑), 한양대(총장 김우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One Team'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을 비롯해, KT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 ETRI 김명준 원장과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각 기관은 AI 생태계 조성 및 AI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AI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 기술로 산업의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 변화의 속도와 폭은 앞으로 더 빨라지고 광범위해질 전망이다. 때문에 정부는 작년 12월 17일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AI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추진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ICT 선진국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충분한 인프라와 기술을 갖고 있지만, AI 산업에서의 경쟁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격차가 지속될 경우 자칫 국내에 도입되는 AI 기술, 서비스를 해외 사업자에 뺏기고, 방대한 산업 데이터도 이들에 종속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많은 기업이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경쟁관점, 개별기업의 이익관점의 얼라이언스(Alliance)에 국한돼 있다는 아쉬움도 많았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산·학·연이 함께 협업해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력을 담보할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KAIST, KT, 현대중공업지주, 한양대, ETRI는 산·학·연 얼라이언스인 `AI One Team' 결성을 계기로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 ▶`AI+X' 적용사례(Use Case) 발굴 및 확산 ▶AI 오픈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 사무국 설치 등을 통해 `대한민국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 대한민국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 플랫폼' 조성
AI One Team은 우선 AI 산업을 일으키는 핵심을 인재확보로 보고, KAIST·한양대·ETRI와 함께 인재 양성 플랫폼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실습과 개발을 위한 `AI 교육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벤처, 학생들이 지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카테고리를 추구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학습용 데이터,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접할 수 있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개설해 각 산업 도메인별 특성에 따른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AI 인력확보에 큰 애로사항인 실무형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AI 인재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AI 인재들은 학위, 엘리트 중심으로 양성되고 있어, 국내·외 유수 기업이 대부분의 인재를 채용해 중소·벤처기업에게는 그 기회가 매우 부족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산업에서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그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AI 인재 플랫폼'을 통해 산업 전반에 AI 인재가 골고루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 실제 산업현장에 AI 기술 접목, `AI+X' 적용사례(Use Case) 발굴 및 확산
AI를 전 산업에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산업별 리더들과의 협업도 필요하다. KAIST, 한양대, ETRI와 KT의 협력이 대한민국 AI 역량 제고를 위한 인재 양성에 있다면, 현대중공업지주와의 협력은 한 걸음 더 나가서 업계 리더가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Use Case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AI 기술이 산업 현장 곳곳에 확산될 수 있게 하는데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Robotics),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등의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데 KT와는 지난해 5월 `5G 기반 로봇·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AI One Team에 인더스트리 대표기업으로 참여해 관련 산업의 적용 노하우(know-how)와 기술을 중소·중견·벤처기업들과 공유해 대한민국의 AI+X 생태계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 중소·벤처가 참여할 수 있는 AI 오픈 생태계 조성, AI 산업 자생 경쟁력 확보
AI One Team의 궁극적인 목적 중 하나는 비 ICT 기업은 물론 중소·스타트업·벤처 기업들의 AI 기술 역량을 높이고, AI를 전 사업에 빠르게 확산시키는데 있다. 중소·스타트업·벤처 기업은 한국산업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의 AI 역량 강화가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AI One Team은 중소·벤처 기업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조, 유통,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사례를 공유, 필요한 솔루션과 인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생태계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수요가 있으나 추진이 어려운 기업이 문제를 공유하면, `인재 양성 플랫폼'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인력이 이 문제를 해결하며, 필요할 경우 산·학이 참여해 함께 솔루션을 찾는 구조이다. AI One Team에 참여하는 각 기관에서 개발한 AI 핵심 기술들을 오픈소스화해 공유하고, 데이터와 사례를 지속 축적해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도록 공동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얼라이언스를 통해 교육,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 받아 새로운 사업을 육성(Incubating)하고 AI 산업의 자생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긴밀한 협력, 신속한 결과물 도출을 위해 `얼라이언스 사무국' 설치
AI One Team의 협력 아이템 실행과 AI+X 오픈 생태계 확대의 지속적인 동력 확보를 위해 `얼라이언스 사무국'이 KT 내에 설치, 운영된다. 얼라이언스 사무국은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구체적인 결과물 도출, 확산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AI 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pipeline)을 만들고 AI가 산업계 전반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AI One Team은 KAIST, 한양대, ETRI의 AI 연구개발 역량과 KT와 현대중공업지주의 다양한 AI 산업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연구, 새로운 기술개발을 이뤄내 국내 AI 관련 생태계를 넓힐 뿐만 아니라 AI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AI 산업 발전은 물론 세계 AI 표준화, 글로벌 AI 인재 양성 등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AI One Team에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은 "국내 AI 경쟁력 확보와 AI 기반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이번 MOU와 같은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ˮ고 강조하며, "앞으로 정부는 AI 국가전략의 철저한 이행과 동시에 민간의 공유와 협력의 노력들도 적극 지원해 AI 고급・융합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 등 AI 정책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국민 삶의 질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번 MOU에 참여한 KT 등의 기업과 기관들도 앞으로 협력 사항들의 구체화는 물론 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ˮ고 당부했다.
신성철 KAIST 총장도 "인공지능 기술은 2~3등의 기술은 의미가 없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의 분야ˮ라고 강조하며 "산·학·연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된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돼 `AI 1등 국가'라는 탁월한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AI One Team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ˮ고 말했다.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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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동문회,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자 선정
KAIST(총장 신성철) 총동문회(회장 차기철)가 2019년도 ‘KAIST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김명준 ETRI 원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이동면 KT 사장 ▲김창한 펍지 대표 등 4명이다.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은 산업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거나 뛰어난 학문적 성취 및 사회봉사로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을 매년 선정해 KAIST 총동문회가 수여한다. 1992년 제정해 지금까지 28회에 걸쳐 10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들은 현재 사회 각계각층의 요직에서 활약하고 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신성철 KAIST 총장(2010년 수상),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2012년 수상),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2007년), 이공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2005년 수상) 등이 있다.
올해도 학술, 사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4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리는 2020년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김명준(전산학부 석사 78학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ETRI에서 기획본부장, 창의연구본부장 등을 거치며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신동렬(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 80학번)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4차 산업 혁명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창의 융합 교육 정책과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동면(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 85, 박사 87학번) KT 사장은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연구 혁신 기술자로, 초고속 통신망 사업 발전과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미래 사업 발굴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며 국가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창한(전산학부 학사 92, 석사 97, 박사 98학번) 펍지(주)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포기하지 않는 벤처 정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키며 대한민국 게임 위상을 높이며 IT 콘텐츠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KAIST 차기철 동문회장은 “자랑스런 동문상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그동안 수상자들의 면면만 봐도 세계적인 KAIST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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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현 교수, 30미터 정확도의 스마트폰 위치측정 기술 개발
〈 공승현 교수 연구팀 〉
우리 대학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공승현 교수 연구팀이 LTE 신호만을 이용해 실제 환경에서 평균 30미터 이내의 정확도를 갖는 스마트폰 위치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김태선 연구원 및 조상재, 김보성, 정승환 석사과정이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KT와 협력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도심 내에서의 신뢰도 높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기지국과 중계기가 혼재하는 이동통신 환경에서 새로운 장치를 추가하지 않고 이동통신 신호만을 이용하는 제한적인 기술로 넓은 도시 지역에서 높은 정확도와 완성도를 갖는 기술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GPS 등의 위성항법 시스템은 도심이나 아파트 단지 등 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에서 극심한 신호의 난반사로 인해 위치 측정 오차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수백 미터 이상의 큰 오차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로 최근에는 도심이나 실내에서 와이파이 신호의 RF 핑거프린트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 기술은 여러 대의 와이파이 공유기 신호가 수신되는 특정 공간에서만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공유기가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는 측정할 수 없거나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얻을 수 있는 LTE 기지국 신호에 대한 다양한 측정치를 일정 위치마다 수집해 이를 LTE 핑거프린트(Fingerprint)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했다. 이후 임의의 사용자 스마트폰에서 측정한 LTE 신호 측정치를 서버로 전달하면 그 측정치를 LTE 핑거프린트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는 RF 핑거프린트를 고도화한 기술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특징은 LTE 신호를 측정해 얻은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각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효과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고, 변화가 많은 이동통신 신호 환경에 강인한 최적의 패턴 매칭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개발한 LTE 핑거프린트 기술을 KAIST 교내, 주변 아파트 및 상업 단지를 포함 대전지역과 광화문 일대부터 인사동에 이르는 서울 도심에서 시연해 평균 30미터의 오차를 갖는 성능을 확인했다.
공승현 교수는 “현재 개발된 기술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갖는 LTE 핑거프린트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며 5G에서는 LTE보다 2배 높은 평균 15미터 내외의 측위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라며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기지국이나 중계기의 이설과 추가 등으로 LTE 신호 환경이 바뀌었을 때 이를 자동 탐지하고 LTE 핑거프린트 데이터베이스를 신속히 갱신하는 기술을 추가 연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는 개발된 기술을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단계별 방안을 계획하면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 그림 설명
그림1. 기지국 LTE 핑거프린트의 실례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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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서울시-서초구, 4차 산업혁명 관련 MOU 체결
서울시는 12울 5일 오후 2시부터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서초구 태봉로 114) 4개층(1·5·6·8층 연면적 2900㎡)에서 인공지능 관련 협회, 양재 혁신지구 내 주요기업 연구소(현대·KT·코트라), 입주기업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 R&CD 혁신허브 개관식을 가졌다.
양재 R&CD 혁신허브 개소식이 열린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 신성철 총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서울'의 성공적 구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경제활성화 정책 발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창의인재 양성, 기술중심 혁신기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공간으로 '양재 R&CD 혁신지구' 안에 개소하는 첫 시설이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공간(6·8층)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사무실, 회의실(5층)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 전문 인재 양성 공간(1층)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공간에는 기업(16개 독립형 사무실)과 개인(30인 개방형 공간)이 입주할 수 있으며 추가 입주 기업·개인은 수시모집할 계획이다. 시설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우리학교와 최근 인공지능 연구 지원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앞으로 양재 R&CD 혁신허브는 우리학교 교수진이 참여하는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을 운영해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분야 전문가 500명을 양성한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또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 저렴한 입주공간(독립형·개방형)을 제공하고 성장전략 상담, 투자금 연계, 벤처캐피탈 자문을 지원한다. 2020년까지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특히 인공지능 분야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개발하는 협업 과정을 3년간 24회 운영한다. 스타트업과 구직 기술자를 연계해주는 사업(AI JOB담), 인공지능과 경영·사회·인문학과의 융합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KAIST INNO 살롱) 등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3년간 총 8000명을 참가시키는 게 목표다. 입주기업에는 공용공간 사용 제공, GPU클러스터 서버 무상 제공, 인공지능 기술교육 지원, 인공지능 세미나·포럼, 투자 유치, 해외진출 지원, 1대1 기술 상담 등이 지원된다.양재 R&CD 혁신허브가 들어설 양재 R&CD 혁신지구는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의 대한민국 대표 전진기지이자 세계적인 본산지로 육성하려는 곳이다. R&CD는 기존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Research & Development)에 기업간 핵심 기술 연계(Connection), 창업과 정착을 위한 기술 개발 생태계(Company) 조성, 지역사회 교류(Community), 상생과 문화(Culture)라는 의미를 더한 개념이다.
서울시는 양재지역 일대 380만㎡를 대기업과 산학연 기술연계가 이뤄지고 지역 인재가 교류하며 창업-정착-성장이라는 기술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조성 중이다.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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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헝가리 부다페스트공대와 포괄적 협력협정 및 학생교환협정 체결
우리 대학은 헝가리 부다페스트공대(Budapest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Economics)와 다양한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해 10월 19일(수) 포괄적 협력협정을 연장하고 새로운 학생교환협정을 체결하였다.
양교간의 협정은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교원·연구원·학생 교류 추진 ▴복수학위 프로그램 추진 ▴공동강의 및 공동연구 활동 추진 등으로 양교의 우수한 인력 및 인프라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협정은 10월 17일 개최한 제8차 한-헝가리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의제로 채택되었으며 10월 18일 부다페스트공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최원호 국제협력관 참석 하에 협정체결식을 진행하였다.
맹성현 국제협력처장은 “전통적으로 우수한 헝가리 부다페스트공대의 순수과학과 KAIST의 응용기술이 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리라 생각된다”라며 “EU의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할 공동연구 파트너 발견과 학생교환프로그램을 활용한 미래 인재들 간 협력 네트워크 구성 또한 좋은 협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공대는 1782년 설립된 대학으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헝가리 최고 명문대학이며, 전체 학생의 1/3이 외국학생으로 다양한 영어강의 및 연구가 진행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다.
한편, 협정체결식 행사와 더불어 1992년 설립된 한․헝가리 기술협력센터(Hungarian Korean Technical Cooperation Center Foundation, 이하 HKTCC)의 주관으로 10월 17일에 한-헝가리 과학기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Technical Innovation-Importance of Start-Up companies”이란 주제로 한국 및 헝가리의 과학기술 및 혁신 추진전략에 대해 소개 및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본 세미나를 위해 한국에서는 HKTCC 이사인 김학민 감사, KAIST 맹성현 국제협력처장, 이정권 공과대학 학장, 안성태 K-School 교수가 참석하였다. 헝가리 측에서는 공학원 원장이자 HKTCC 부이사인 진스틀러 야노스 교수(Prof. GINSZTLER János)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여 학술 교류 및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헝가리는 인구대비 노벨상 수상자가 세계 2위인 2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전통의 과학국가로, 앞으로도 KAIST는 헝가리의 유수 연구 및 교육기관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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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구대학총장포럼 개최 … 연구 대학의 새 미래 모색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연구대학의 새로운 역할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 연구대학 총장들이 서울에 모인다.
우리대학은 4월 11-1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세계연구대학총장포럼 (2016 International Presidential Forum on Global Research Universities)’을 연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65개 대학 120여 명의 총장‧부총장급 인사가 참여한다. 졸업생들이 2000여 개의 벤처기업을 창업해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한 테크니온 공대, 프랑스 국방부 지원 하에 최고의 기술 관료를 양성하는 에꼴 폴리테크니크,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 교육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 등이 참여한다.
대륙별로는 유럽 28개 대학, 아시아 20개 대학, 아메리카 8개 대학, 아프리카 3개 대학, 오세아니아 3개 대학이며, 국내에서도 3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대회에 비해 총장의 참여자 수가 23명에서 36명으로 증가하고 유럽 대학의 참여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가 상승한 것 때문이라고 KAIST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포스텍 등 연구대학의 총장과 함께 KT 융합기술원장,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장 등 기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글로벌 협력을 통한 교육 혁신’을 주제로 이틀 간 열린다.
모두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 KAIST 공학교육 혁신 방향 △ 산학연 협력 전략 △ 세계 대학이 당면한 도전과 과제 △ 지속 발전 가능한 글로벌 협력관계 △ 세계 대학의 혁신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12일 본회의에는 차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으로 내정된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참여해 축사를 한다.
이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페레츠 라비(Peretz Lavie) 테크니온 공대 총장은 ‘혁신과 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로 성공한 배경을 소개한다.
그는 △ 사업 위험성이 높아 민간분야가 꺼리는 분야에 이스라엘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창업 생태계 구축 △ 위험이 크지만 수익이 높은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 학제 간 협력과 기술이전에 대한 제도적 지원 등이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이끈 요인이라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자크 비오(Jacque Biot) 에꼴 폴리테크니크 총장이 ‘4차 산업시대 연구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부터 4.0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그는 인터넷 사용이 체화된 Z세대의 개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로 키우기 위해 대학조직이 선제적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 Z세대 : 1995년 이후 출생해 디지털 기술에 능숙해 이를 소비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세대
이번 포럼은 전 세계 대학들이 공학교육의 혁신전략을 세우고 학생창업과 기업가정신 교육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서 열려 전 세계 연구대학의 교육과 연구 방향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연구대학의 사명은 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며 “KAIST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세계 유수대학과 기관들이 모여 연구대학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산업계 ‧ 정부 ‧ 대학의 협력모델이 무엇인지를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포럼 상세정보는 누리집(https://forum.kaist.ac.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끝.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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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술대학원 프로그램(ITTP), 'IT 지한파' 52개국 119명 양성
“한국의 전자 조달 구매시스템인 ‘나라장터’가 도입돼 코스타리카의 국가 투명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9월 KAIST의‘글로벌 IT 기술대학원 프로그램(ITTP)’석사과정에 입학한 일레아나 팔라코(30 ․ Ileana Palaco, 코스타리카 디지털정부 기술사무국 공무원)씨는 “한국의 전자정부 솔루션은 중남미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의 롤 모델”이라며“한국의 IT 기술과 정책을 중남미 국가들에 적극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ITTP 과정은 신흥국 IT 공무원 ․ 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석․박사 학위과정으로, 전 세계 주요국가와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IT관련 기업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여 년간 IT산업은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으나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당국가의 정보를 제공해 줄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꾸준히 제기됐다.
KAIST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 IT 시장을 주목하고 그 나라 엘리트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IT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ITTP 과정을 마련했다.
KAIST 기술경영학과가 2006년부터 운영 중인 ITTP 과정(책임교수 노재정)은 현재까지 52개국 119명의 ‘지한파’졸업생을 배출했다.
ITTP 교육과정은 신흥국 IT 공무원을‘우리편’으로 만들어 국내 IT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데 중점을 뒀다.
신입생 선발부터 국내 산업체가 희망하는 국가와 우리나라가 협력해야 할 중점 국가군을 최우선 고려한다.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 57명, 동남아 지역 45명, 중남미 지역 16명, 동유럽 지역 16명, 중동 지역 7명 등 총 141명이 입학했다.
수업은 IT 기술과 정책 등을 소개하는 이론수업과 산학협력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로젝트 수업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한국정보화진흥원 ․ KT 등 국내 IT 전문기관 근무자들이 ▲ 학생과의 워크숍 ▲ 전문가 초청 세미나 ▲ 교육생 출신국가 대사관 세미나 등에 강사로 참여해 현장의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ITTP 교육과정에 대한 해외정부와 국제기구의 반응은 뜨거웠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ITTP 교육과정의 수월성을 인정해 학생 선발정보를 190여 회원국에 알리는 공식문서를 발송해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은 2010년 ITTP 교육 프로그램을‘차세대 아프리카 리더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아프리카 지역 IT 공무원 19명을 파견했으며 2013년부터 위탁교육생을 추가로 파견하고 있다.
졸업생들도 국내 전자정부 솔루션을 수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한 해 동안 한국이 수출한 전자정부 솔루션은 25건[행안부 2012년 12월 발표] 인데, 그 중 6건에 ITTP 학생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한국의 IT 기술과 정책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ITTP 과정을 졸업한 신흥국 엘리트 공무원들이‘IT 지한파'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솔루션 수출을 견인하는 등 국내 IT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KAIST는 밝혔다.
최근에는 신흥국 정부 관계자들이 IT 기술과 정책에 대한 장 ․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KAIST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ITTP 과정을 총괄하는 노재정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의 IT 공무원을‘우리편’으로 만드는 일은 국제사회에서 IT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한파 IT 공무원들은 대한민국 IT산업의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TTP 과정 재학생 일동은 2일 오전 10시 문지캠퍼스에서 강성모 총장,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발전기금 전달식 및 기념식수’행사를 갖는다.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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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른 인터넷세상 위해 국내 통신사 뭉쳤다
- CDN 연동기술로 연간 1000억원 이상 망투자비 절감 가능해 -
- KAIST 주관, KT·LGU+·SKT·CJ헬로비전·티브로드 공동개발 -
- HSN 2014 워크숍서 CDN 연동기술 KT·LGU+·SKT·CJ헬로비전 협력 시연 -
지난해 전 세계가 열광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18억뷰를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에는 대륙별 콘텐츠 기지에 동영상을 저장해 접속 폭주로 생기는 서버 다운을 막는 기술인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콘텐츠 전달망)’이 도움이 됐다. KAIST는 이 기술을 활용, 최소한의
망투자로 인터넷 속도를 극대화하기위해 국내 통신사들과 힘을 모았다.
우리 학교 전기및전자공학과 이준구 교수는
KT·LG유플러스·SK텔레콤·CJ헬로비전 등 국내 통신사들과 공동으로 23일 10시 여수 디오션리조트호텔에서 열린 ‘2014
초고속네트워크 워크숍(HSN 2014, High-Speed Network Workshop)’에서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인 ‘CDN 연동’ 시범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 시연에서 인터넷 홈페이지·동영상·음원 등 대용량 콘텐츠를 현재보다 더 적은 망트래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CDN 연동 표준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망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실증 시범서비스를 통해 CDN 연동 시 기존 대비 40% 망트래픽을 절감하는 것을 입증, 향후 이 사업이 본격 도입되면 국가적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망투자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DN 연동’은 통신사가 각자 보유한 CDN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교차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전달 경로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향후 수년 안에 인터넷 트래픽 가운데 비디오 트래픽이 80%이상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디오 트래픽은 중복 전송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망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비 절감과 함께 콘텐츠유통 사업자들에게 고품질 콘텐츠전송을 보장해주고 적은 투자로 해외서비스 진입을 위해서는 사업자간 CDN을 연동하는 체계의 사업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KAIST-CDNI 컨소시엄은 미래부의 RnD 사업 지원을 받아
KAIST·KT·LG유플러스·SK텔레콤·솔박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세대학교와 협력해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KT·LG유플러스·SK텔레콤·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티브로드는 KAIST·NIA와 공동으로 시범서비스 시연을 마쳤다.
현재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최근 IETF(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 기술 표준화 마무리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준구 교수는 “경쟁구도의 통신사들이 모여 인터넷강국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천억원의 망투자비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한 것은 국내인터넷분야에서는 처음”이라며 “사업자 간 합의를 통해
2015년부터 국내외 CDN 연동사업이 본격화돼 보다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보충자료
현재의 CDN 체계는 인터넷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CDN 사업자가 세계 각국의 인터넷 통신사업자 데이터센터에 캐시 서버를 설치하고
콘텐츠를 유통하고자 하는 인터넷사업자의 콘텐츠를 캐시에 미리 저장했다가 인터넷 사용자의 콘텐츠의 요청이 들어오면 지역적으로
가까운 캐시 서버가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체계로 상당히 콘텐츠 트래픽을 저감시키고 콘텐츠 제공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는 여러 인터넷 통신사업자를 통해 접속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의 실질적 트래픽은 여전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CDN 연동은 통신사업자가 자신의 통신망을 통해 접속하는 인터넷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신사 CDN 서비스를 구축하고 기존 CDN 사업자, 경쟁 통신사 CDN과 연동을 하여
서비스를 상호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다양화, 사용자 시장의 접근성 확대, 서비스 품질의 고급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DN연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국내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고객의 확대를 위하여 글로벌 통신사업자와의 연동 확대가 필요하다. 연동을 통한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은 시장 진입 배용을 반
이상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국내 CDN 연동기술의 표준화 반영 및 글로벌 테스트 베드 구축이
필수적이다.
기술적으로 CDN연동를 통해 통신사업자간의 인터넷교환(IX) 구간의 트래픽 절감의 성과는 확연하나 CDN연동 사업환경 구축을 위해 각 사업자간 과금정산에 관한 합의 도출의 필요성이 중요한 당면 과제로 남아있다.
CDN연동 기술은 세계적으로 주요 통신사와 장비제조사의 협력으로 국제
인터넷표준화기구인 IETF에서 올해 표준 제정이 완료로 활발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통신 3사, ETRI,
솔박스, KAIST가 KAIST-CDNI 컨소시엄를 통하여 2012년부터 서비스 리라우팅 분야 핵심기술 제안을 포함해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해 왔다.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HNS 2014에서 KAIST가 설치한
CDN 연동 기술이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CJ헬로비젼 4사의 CDN 시범서비스 상용망에서 시연된다. 본 CDN망 연동
시연을 통해 비디오스트리밍과 콘텐츠다운로드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 개선과 트레픽저감을 체험할 수 있다.
□ CDN 연동서비스 모식도
2014.01.23
조회수 18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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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국내 통신3사와 콘텐츠전달망 연동기술 시연
- CDN 연동기술로 현재보다 2배 효과적인 콘텐츠유통 시장 진입 -
- 방통위 지원 KT, LGU+, SKT 협력개발 KAIST에서 주관 -- APNOMS 2012 국제학회 CDN 연동기술 협력 시연 -
국내와 해외에서 인터넷의 홈페이지, 동영상, 음원 등 콘텐츠를 유통하는 CDN (Contents Delivery Network, 콘텐츠전달망) 서비스 인프라의 기술적, 사업적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학교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3사와 CDN 연동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CDN 연동기술의 협력개발 성과를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학회 ‘APNOMS 2012(아시아태평양 통신망운용관리심포지엄)’에서 시연한다.
CDN 연동은 통신사가 각자 보유한 CDN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교차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 전달 경로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최근 IETF, ITU-T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 기술 표준화를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으로 CDN 연동기술이 KAIST,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솔루션박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세대학교의 협력과제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2~3년 안에 전체 인터넷 트래픽 가운데에서 비디오 트래픽이 80%이상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CDN 연동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디오 트래픽의 중복 전송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불필요한 인프라 투자비의 절감과 함께 콘텐츠 유통 사업자들에게 고품질 콘텐츠 전송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는 사업자간 CDNi 체계가 시급하다.
현재의 CDN 체계는 인터넷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CDN 사업자가 세계 각국의 인터넷 통신사업자 데이터센터에 캐시 서버를 설치하고 콘텐츠를 유통하고자 하는 인터넷사업자의 콘텐츠를 캐시에 미리 저장했다가 인터넷 사용자의 콘텐츠의 요청이 들어오면 지역적으로 가까운 캐시 서버가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체계로 상당히 콘텐츠 트래픽을 저감시키고 콘텐츠 제공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는 여러 인터넷 통신사업자를 통해 접속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의 실질적 트래픽은 여전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CDN 연동 (CDNI)은 통신사업자가 자신의 통신망을 통해 접속하는 인터넷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신사 CDN 서비스를 구축하고 기존 CDN 사업자, 경쟁 통신사 CDN과 연동을 하여 서비스를 상호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다양화, 사용자 시장의 접근성 확대, 서비스 품질의 고급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DN연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국내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고객의 확대를 위하여 글로벌 통신사업자와의 연동 확대가 필요하다. 연동을 통한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은 시장 진입 배용을 50% 이상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국내 CDN 연동기술의 표준화 반영 및 글로벌 테스트 베드 구축이 필수적이다.
CDN 연동 기술은 세계적으로 주요 통신사와 장비제조사의 협력으로 국제 인터넷표준화기구인 IETF에서 2013년 말 표준 제정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통신 3사, ETRI, 솔루션박스, KAIST가 협력과제를 통하여 지난 7월부터 서비스 리라우팅 분야 핵심기술 제안을 포함해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시작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APNOMS 2012에서 KAIST-솔루션박스의 CDN시험망과,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삼사의 CDN시험망 연동이 시연된다. 본 CDN망 연동 시연을 통해 비디오스트리밍과 콘텐츠다운로드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 개선을 체험할 수 있다. 아직은 기본기능의 시연이지만 2013년은 사업자의 CDN 연동 정책이 자동으로 반영되는 완성된 IETF 표준의 통신사 CDNI 시험사업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KAIST 인터넷협력에코시스템연구센터 이준구 교수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통신사업자 환경에서 경쟁구도의 통신3사가 모여 인터넷강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의 사업 비전을 정립하고 협력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은 인터넷분야에서는 처음 있는 매우 중요한 대승적인 환경 변화이고 2014년 연구 개발의 성과로 국내외 CDN 연동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09.25
조회수 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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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여한 스웨덴 간호사의 끝없는 한국사랑
- 한국-스웨덴 학생 교류사업에 힘써달라며 KAIST에 통 큰 기부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스웨덴 간호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기원하며 KAIST 장학생 교류사업에 거액을 지원해 화제다.
KAIST는 스웨덴의 루네 요나손(Rune Jonasson, 85세), 쉐스틴 요나손(Kerstin Jonasson, 88세) 부부가 지난 6월 말 스웨덴 왕립공대(이하 KTH, Kungliga Tekniska högskolan)에 7천만 크로나(약 118억원)를 기부하면서 기부금의 일부를 KAIST와의 장학생 교류사업에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KAIST는 이와 함께 요나손 부부의 기부금액은 KTH 역사상 단일규모로는 최대의 개인 기부금액이라고 KTH측이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KTH는 웁살라대학과 함께 스웨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그동안 에릭슨 등 민간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 인력과 벤처기업인을 배출하는 산실역할을 해왔다. 지난 1988년부터 시스타 지역에 대학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스톡홀름대학과 공동운영하는 IT대학의 경우 시스타 사이언스파크에서 인력공급과 산학협력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T대학에는 현재 전 세계 61개국에서 약 3천여명의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KTH가 기부금의 일부를 KAIST에 지원키로 결정한 것은 요나손 여사와 한국과의 오래된 인연 때문이다.
요나손 여사는 1951년 당시 28세의 나이로 6개월간 간호사로 한국전쟁에 참여해 수많은 부상자와 환자를 치료했다.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났지만 긴 세월이 흘러도 자신을 잊지 않고 해마다 감사의 뜻을 전해 오는 우리정부에 깊은 감명을 받아 한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 끝에 KTH에 자신의 기부금 일부를 한국대학과의 교류사업에 써달라고 부탁했던 것.
이에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KTH는 군나르 솔레니우스(Gunnar Sohlenius) 前 수석부총장이 서남표 총장의 자문위원을 지내면서 양교 간 협력사업에 기여한 점과 KAIST와는 2004년부터 학생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을 감안해, 요나손 여사의 기부금 일부를 KAIST 장학생 초청사업에 집행키로 결정했다. KTH가 KAIST에 지원하는 장학금은 약 5년간 1000만~1500만 크로나(약 17~25억원 내외) 규모다.
이에 따라 KAIST는 내년 8월부터 매년 10~12명의 석사과정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 KTH를 비롯한 스웨덴 과학기술 연구기관 및 단체 등에 파견해 다양한 학문적,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교간 학생교류 현황을 보면 지난 2004년부터 2006년 봄학기까진 KTH에서 KAIST로 수학 온 5명을 포함해 25명에 불과했으나 서 총장 취임 직후인 2006년 가을학기부터 올 가을학기까지 5년간 급속도로 증가해 KTH에서 KAIST로 30명이, KAIST에서 KTH로는 23명 등 모두 53명의 학생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서남표 총장은 “한국-스웨덴 과학기술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요나손 여사의 기부금은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AIST-KTH 사이의 인적교류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ST 유창동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요나손 여사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12월 19일 KTH를 직접 방문, KAIST 가족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했다.
이와 함께 서 총장도 최근 칼 구스타프 16세 現 스웨덴 국왕이 지속가능 성장과 교육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인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왕립 세계 지속가능성 국제심포지엄’에 특별초빙 강사로 초청을 받았는데 이 때 스웨덴을 방문, 요나손 부부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KAIST 관계자는 밝혔다.
이 밖에 駐 스웨덴 한국대사관(엄석정 대사)에서도 요나손 여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8월 부부를 함께 만찬에 초청,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11월 7일 국가보훈처 추천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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