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국가AI연구거점(National AI Research Lab, NAIRL)이 글로벌AI프론티어랩(Global AI Frontier Lab)과 공동 주관하여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5’를 2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했다.
식물이 스스로 게임 속 캐릭터를 변화시키고 인간은 이를 관찰하며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게임이 등장했다. 우리 대학은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 연구팀이 식물을 단순한 장식이나 센서가 아닌 ‘상호작용의 주체’로 활용한 연구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ACM CHI 2026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컴퓨팅 기계 협회) CHI(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2026은 지난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CHI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다.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은 전체 제출 논문 가운데 상위 약 1%에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올해 학회에는 총 6,730편의 논문이 제출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번 수상은 KAIST 연구진의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창희 교수팀은 ‘식물이 게임을 한다면(When Plants Play: Rethinking Plant Materiality in Digital Games)’이라는 논문을 통해 식물이 디지털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 방식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식물을 단순한 센서나 장식 요소로 활용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식물의 상태 변화가 게임 진행에 직접 영향을 주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식물의 생체 신호와 환경 데이터, 일주기 리듬(낮과 밤에 따라 반복되는 생체 변화) 등을 게임에 반영해 식물 상태에 따라 게임 속 캐릭터가 변화하도록 구현했다. 이용자는 게임을 직접 조작하기보다 식물의 변화와 반응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방식으로 게임에 참여한다. 식물은 성장 과정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캐릭터와 변화를 만들어내며, 이러한 변화는 식물 고유의 성장 방식과 변화 속도를 반영한다. 연구팀은 실제 전시 환경에서 사용자 연구를 수행한 결과, 참가자들이 식물의 느리고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식물과 게임 속 가상 캐릭터에 정서적으로 몰입하고 공감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는 식물을 단순한 관찰 대상이 아니라 함께 상호작용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로 이어졌다. 이번 연구는 인간 중심의 디지털 상호작용에서 벗어나, 식물과 같은 비인간 존재와의 새로운 상호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물과 같은 비인간 존재를 하나의 행위 주체로 보고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을 탐색한 시도”라며 “우리 사회는 정서적 유대와 공감을 중시하는 ‘어태치먼트 이코노미(attachment economy)’로 확장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인간뿐 아니라 AI, 로봇, 동물, 식물 등 다양한 비인간 존재와의 교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이러한 새로운 상호작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윤지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이창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ACM 디지털 자료관(ACM Digital Libra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논문명: When Plants Play: Rethinking Plant Materiality in Digital Games ※ DOI: https://doi.org/10.1145/3772318.3791373 한편, 본 연구는 브레인코리아(BK2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당뇨성 궤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이다. 공동연구진이 상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드레싱 패치’를 개발했다. 우리 대학은 기계공학과 박인규 석좌교수 연구팀이 국립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 하지환 교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정준호 연구원,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총장 토머스 F. 로젠바움(Thomas F. Rosenbaum)) 웨이 가오(Wei Gao)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당뇨성 궤양 관리를 위한 ‘무선·무전원 기반 광전자 다중 모달 센서 패치’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패치는 여러 생체 정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광전자(optoelectronic·빛과 전기 신호를 함께 활용하는 기술) 센서와 기능성 드레싱을 결합한 형태다. 상처 부위의 포도당 농도, 산성도(pH·수소 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지표), 온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환자 스스로 스마트폰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기장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섬유를 만드는 전기방사(Electrospinning) 공법으로 기능성 나노섬유 드레싱을 제작했다. 이 드레싱은 당뇨발 환부에서 나타나는 포도당 증가와 산성도 변화에 반응해 색상이 변한다. 즉, 상처 상태가 악화되면 드레싱 색이 달라져 위험 신호를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를 비침습적(non-invasive·피부를 절개하거나 채혈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지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 광전자 시스템을 결합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패치에 내장된 발광다이오드(LED·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반도체 소자)와 빛을 감지하는 반도체 센서인 포토다이오드(Photodiode)가 드레싱의 색 변화를 빛의 반사율로 측정한 뒤 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다. 이는 일반 카메라 촬영 방식보다 주변 조명 변화 영향을 덜 받아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패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짧은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 통신 기술) 기반 유연 회로를 적용해 별도의 배터리 없이 작동한다. 스마트폰을 센서 가까이 대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작동하며, 측정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즉, 환자와 의료진은 별도의 복잡한 장비 없이 스마트폰 앱만으로 상처 상태를 즉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눈으로 확인 가능한 직관적 신호와 정량적 전자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면서도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높다. 또한 반복적인 채혈 없이 상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당뇨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규 석좌교수는 “매일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야 하는 당뇨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연구가 합병증의 선제적 진단 기술로 이어졌다”며 “이번 기술은 향후 당뇨뿐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무채혈 진단 기술로 확장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조석주 박사와 국립한밭대학교 하지환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에 2026년 3월 26일 게재됐다. 또한 해당 학술지의 표지 논문(Front Cover)으로 선정됐다. ※ 논문명: Wireless, Battery-Free, Optoelectronic, Multi-Modal Sensor Integrated With Colorimetric Dressing for Diabetic Ulcer Management, DOI: 10.1002/adfm.202532167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중견연구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사업 및 대전 RISE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기후 변화는 기온 상승뿐 아니라 경제·에너지·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 문제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KAIST·국제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후 변화와 사회·경제적 영향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기후 연구 모델을 제시했다. 우리 대학은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전해원 교수, 카르틱 무카빌리(Karthik Mukkavilli) 겸직교수, 전산학부 오혜연 교수 연구팀이 중국 북경대학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폴리테크닉대학교,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AI 기반 기후 연구 통합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기후 변화 연구는 물리적 기후 예측, 사회·경제 영향 분석, 에너지 정책 평가 등이 분야별로 분리돼 수행되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데이터와 분석 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연결해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기후 연구 파운데이션 모델(AI-Based Climate Research Foundation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지구 관측 데이터, 에너지·경제 시나리오, 정책 지표 등 성격이 서로 다른 대규모 데이터를 AI가 공통된 방식으로 이해·분석할 수 있는 가상 분석 공간(shared latent space)에서 함께 처리한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의 물리적 현상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영향까지 동시에 고려한 빠르고 정교한 예측이 가능해진다. 특히 연구팀은 ‘혼합 전문가(MoE, 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AI 모델이 분야별 전문가처럼 협력하도록 설계했다. 물리 법칙 기반 계산 모듈과 통계 학습 기반 AI 모듈을 결합해 예측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도입이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기후를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정책 변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반 기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4월 28일 게재되었으며, AI기반 기후-인간 상호영향 차세대 통합평가모델 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기고문 : Artificial Intelligence to Support Cross-Disciplinary Climate Change Research, https://doi.org/10.1038/s41558-026-02624-x 한편 KAIST 연구팀은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실제로 구현한 AI 기반 예측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연구팀은 ‘에너지-온실가스 예측 고속 에뮬레이터(emulator)’를 시범 구현 모델(prototype) 형태로 개발했다. 이 모델은 기존의 복잡한 에너지·탄소배출 통합평가모델(IAM, Integrated Assessment Model) 계산 과정을 AI가 빠르게 대신 수행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기존 통합평가모델은 하나의 정책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과 계산 자원이 필요했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수천 개의 정책 시나리오를 단시간에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이나 에너지 전환 정책의 효과를 보다 빠르게 예측하고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쉽게 말해, 미래 기후와 경제 변화를 예측하는 ‘가상 정책 실험실’을 AI로 구현한 셈이다. 예를 들어 탄소세를 높이거나 재생에너지를 확대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과 경제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훨씬 빠르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신예은(Yen Shin) 석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하고 오혜연 교수와 전해원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해당 연구는 지구과학 모형 개발 전문 학술지 지오사이언티픽 모델 디벨롭먼트(Geoscientific Model Development)'에 1월 9일 심사전 공개 논문(preprint)으로 발표됐다. ※ 논문명: ML-IAM v1.0: Emulating Integrated Assessment Models With Machine Learning, https://doi.org/10.5194/egusphere-2025-5305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 최대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5 ‘기후변화 대응 머신러닝’ 워크숍에 초청되어 발표됐으며, 기후학계와 AI산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연구는 환경부의 재원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관측 기반 공간정보지도 구축 기술개발사업 (RS-2023-00232066)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전해원 교수와 오혜연 교수는 ‘KAIST AI4Good*’ 연구 네트워크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AI를 기후 위기 등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KAIST AI4Good: AI를 활용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연구 플랫폼(https://ai4good.kaist.ac.kr/) 전해원 교수는 “이번 기후-AI 모델은 기후 과학자와 정책 입안자 사이의 간극을 줄여줄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께 공개한 고속 AI 에뮬레이터는 실시간에 가까운 정책 분석을 가능하게 해 실질적인 기후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혜연 교수는 “AI 기술은 단순한 상업적 도구를 넘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번 국제 공동 연구는 AI가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두운 도로 위 물과 아스팔트를 구분하지 못하던 기존 센서의 한계를 넘어, 자율주행과 의료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기술이 등장했다. 우리 대학 연구팀이 빛의 ‘방향’까지 읽고 스스로 반응을 바꾸는 차세대 편광 센서를 개발했다. 우리 대학은 생명화학공학과 서준기 교수 연구팀이 빛의 특정방향으로 진동하는 성질인 ‘편광(polarization)’정보를 활용해 스스로 최적 상태를 찾아 동작을 조절하는 ‘자기 재구성(self-reconfigurable)’편광 센서 배열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방대한 정보를 적은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비전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이미지 센서는 빛의 밝기 정보만을 감지하는 데 그쳐 물체의 방향성이나 표면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빛의 진동 방향까지 함께 인식할 수 있는 ‘편광’ 기반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텔루륨(Te)과 이황화레늄(ReS₂)이라는 서로 다른 두 물질을 결합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한 ‘이종구조(heterostructure)’를 활용해, 결정 방향에 따라 빛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는 특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두 물질을 서로 교차하도록 정밀하게 쌓기 위해 연구팀은 원자층 단위로 물질을 정밀하게 쌓아 결정 구조를 제어하는 공정인 ‘에피택셜 원자층 증착(Epitaxial Atomic Layer Deposition)’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두 물질의 결정 구조가 정확히 맞물리도록 구현함으로써, 기존 대비 높은 재현성과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이 구조에서는 빛이 조사될 때 물질 경계에서 전하 이동 및 포획(interfacial carrier transfer & trapping, 전자가 이동하거나 특정 위치에 머무르는 현상)이 발생하며, 그 결과 빛의 세기, 파장, 방향 등 조건에 따라 전류 방향이 뒤집히는 광반응인 ‘양극성 광응답(bipolar photoresponse)’이 나타난다. 특히 외부 전기 신호 없이도 빛만으로 센서의 동작 상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기술은 센서 자체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센서 컴퓨팅(in-sensor computing) 구조에 적용될 수 있어, 복잡한 연산 과정 없이도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다차원 광학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실제 실험에서는 움직이는 물체 인식에서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자율주행 및 의료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준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편광 정보를 활용해 보다 풍부한 시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비전 기술의 새로운 기반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저전력·고효율 AI 시스템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웬슈안 주(Wenxuan Zhu, 박사후 연구원)와 김창환(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서준기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센서스(Nature Sensors)에 4월 14일 자로 게재됐다. ※ 논문명: Self-reconfigurable polarization perception in dual-anisotropy heterostructures for high-dimensional in-sensor computing, DOI: https://doi.org/10.1038/s44460-026-00057-9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PIM 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소자) 사업과 개인기초연구사업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사업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6G 통신이나 자율주행 레이더, 우주 관측 기술에는 매우 정확한 신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신호가 흔들려 오차가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우리 대학 연구진은 빛을 이용해 이러한 신호의 흔들림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 대학은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이 물리학과 이한석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콤(Micro-comb)’이라 불리는 광학 칩 기술을 이용해 초저잡음·초고안정 밀리미터파(millimeter-wave, 30~300 GHz) 대역 신호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밀리미터파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6G 통신과 정밀 센싱(sensing·정밀 감지), 차세대 레이더 기술의 핵심 주파수 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전자식 신호원은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잡음(noise·원하지 않는 신호 흔들림)이 증가하고 장시간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마이크로콤은 밀리미터(mm) 크기, 즉 손톱보다 작은 광학 소자 안에서 매우 정밀한 빛의 주기를 만들어내는 장치로, ‘빛으로 만든 초정밀 자’에 비유된다. 이번 연구는 기존 전자식 고주파 신호원의 한계를 광학(빛) 기술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안정적인 광학 기준 신호를 활용해 마이크로콤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주파 영역에서도 매우 낮은 잡음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연구에서 마이크로콤의 고질적인 문제인 ‘장기적 주파수 흔들림’을 해결했다. 마이크로콤은 소형화와 저전력 구동이 가능해 차세대 신호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주변 온도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정밀한 광학 기준 신호를 마이크로콤과 일치시키는 ‘동기화(synchronization·두 신호의 주기를 정확히 맞추는 기술)’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장시간 동안 10-18 수준의 초고안정 주파수 성능을 확보했으며, 22 GHz 대역에서 100 Hz 오프셋(offset·기준 주파수에서 떨어진 거리) 기준 –125 dBc/Hz 수준의 낮은 위상잡음(phase noise·신호의 미세한 흔들림)을 기록했다. 이는 마이크로콤 기반 신호원 가운데 낮은 오프셋 주파수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며, 오랜 시간 동안 거의 흔들리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고주파 신호를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10-18 수준의 주파수 안정도는 장시간에 걸쳐 주파수 변동이 극히 작은 초고정밀 성능을 의미한다. 또한 22 GHz 대역에서 100 Hz 오프셋 기준 –125 dBc/Hz의 낮은 위상잡음은 신호의 미세한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능은 높은 주파수 안정성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6G 통신, 정밀 레이더, 차세대 항공·우주 전자시스템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이러한 초저잡음 특성을 유지하면서 신호를 밀리미터파 대역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주파수를 높이면 신호의 흔들림도 커지지만, 연구팀은 ‘완전 솔리톤* 결정(Perfect Soliton Crystal)’이라는 특수한 물리 상태를 이용해 이를 극복했다. *솔리톤: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수한 파동 즉, 일반적으로는 신호의 주파수를 높일수록 신호가 불안정해지고 잡음도 커진다. 하지만 연구팀은 빛의 펄스 형태 파동을 매우 규칙적으로 정렬시키는 ‘완전 솔리톤 결정’ 상태를 활용해 더 빠른 고주파 신호에서도 흔들림을 거의 없애는 데 성공했다. 이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장치일수록 진동과 불안정성이 커지기 쉬운 상황에서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보조 레이저를 이용해 광학 칩 내부의 광 펄스(light pulse·짧고 강한 빛 신호)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솔리톤 상태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신호의 반복 속도를 2배, 3배로 증가시키면서도 매우 낮은 잡음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44 GHz 및 66 GHz 대역에서도 3 펨토초(fs, femtosecond·1,000조 분의 3초) 수준의 극도로 높은 시간 정밀도를 구현했다. 이는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신호의 타이밍 오차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줄였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수많은 신호가 초당 수십억 번 오가는 상황에서도 서로 충돌하거나 어긋나지 않도록 매우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 6G 통신이나 정밀 레이더 같은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초소형 광학 칩 기반 신호원이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고성능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초고속 통신의 데이터 전송 신뢰성을 높이고, 자율주행 및 국방 분야 레이더의 거리·속도 측정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천문·우주 계측 분야에서는 장거리 신호 간 정밀 동기화를 가능하게 해 블랙홀 관측과 같은 초고해상도 우주 관측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원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콤 기반 신호원의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고주파 대역까지 확장한 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는 100 GHz 이상의 영역은 물론, 300 GHz 이상의 서브밀리미터파(sub-millimeter-wave·밀리미터파보다 더 짧은 파장을 갖는 초고주파 대역으로 미래 6G·7G 통신, 초고해상도 이미징, 정밀 우주 관측 등에 활용될 차세대 핵심 주파수 영역)까지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안창민 박사와 김정원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이한석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Laser & Photonics Reviews 지(3월 19일)와 Optica 지(4월 8일)에 각각 게재되었다. ※논문명1: Optical-to-microcomb stability transfer for ultrastable timing and microwave/millimeter-wave generation, DOI:10.1002/lpor.71135 ※논문명2: Preserving ultralow timing jitter in microcombs with repetition-rate multiplication via perfect soliton crystal formation, DOI:10.1364/OPTICA.581054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우리 대학 제22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진정근 교수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박재형 석사과정, 고려대 기계공학과 김수인 석사과정, 공주사대부고 최지아 학생 3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13일 오전 대전 본원 본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수상자인 진정근 교수는 항공우주 로켓 추진공학 분야에서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해 온 연구자로, 국방과학연구소 재직 기간(2012.10~2025.09) 동안 다양한 유도무기 및 우주발사체의 로켓 추진기관에 대해 설계·해석·시험·비행 검증에 이르는 전주기 기술 확보에 기여하였다. 특히 고체 추진 기반 발사체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여 실제 운용 성과 달성에 기여하였으며,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직격요격체의 다축 정밀 추진시스템에 대해서는 설계 기술 확립 및 초기 설계를 수행하였다. 이러한 공로로 국방부 장관 표창과 국방과학상 등을 수상한 진 교수는 지난 2025년 10월 KAIST에 부임해 차세대 우주 추진 시스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진 교수는 2005년 제1회 조정훈 장학금 수혜자 출신으로, 이번 학술상 수상을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5월 KAIST 로켓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조 박사의 부친인 조동길 교수가 기부한 4억 7,800만 원을 재원으로 하며,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KAIST는 또 이 기금으로 조 박사가 재학했던 KAIST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매년 각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2,500만 원, 대학(원)생과 고등학생 장학생에게는 각각 400만 원과 3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우리 대학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AI Agent(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1인 창업 프로그램 사업설명회’와 ‘창업인 동반성장 Fair(페어)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단순한 업무 도구(Tool)가 아닌 ‘공동 창업자(Co-founder)’ 개념으로 활용하는 KAIST의 새로운 AI 기반 1인 창업 모델도 집중 소개된다. 우리 대학은 그간 준비해 온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획·개발·마케팅·투자유치 등 창업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1인 창업지원 사업(AI Solopreneur)’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국 단위 예비 창업자 100명을 선발해 KAIST창업원 교수진과 KAIST AI 대학원 교수진이 8주간의 집중 교육을 실시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사업멘토 및 글로벌 멘토단을 구축해 사업 고도화 및 해외 투자 연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창업팀에는 최대 1억 원 규모 시드 투자와 프로토타입 제작 그리고 이와 더불어 GPU 및 AI 서비스 인프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다양한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AI 활용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국내 각종 산업군의 AI도입을 앞당기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AI 사업 모델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창업, 기술사업화, 산학협력, 투자 연계,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는 KAIST형 전주기 창업 생태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KAIST 창업기업들의 기술력과 산업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딥테크(첨단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선택한 AI 솔루션 기업들도 참여해 산업 전반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기술을 공개한다. 공장 자동화와 사무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국내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라이온로보틱스가 사족보행 로봇 기반 현장 활용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선행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파네시아, 하이퍼엑셀 등 차세대 AI 반도체 스타트업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기기 내장형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차세대 칩 설계 기술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대규모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구동하고 GPU(Graphics Processing Unit·그래픽처리장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딥테크 바이오·헬스케어 AI 분야에서는 배럴아이가 AI 기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통해 기존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자기공명영상) 중심 진단의 한계를 보완하는 혁신 솔루션을 소개한다. 바이오·의료 로봇 분야에서는 로엔서지컬이 정밀 수술 로봇 기술 기반의 차세대 의료 혁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첫째 날인 5월 18일에는 ‘AI Agent 기반 1인 창업 프로그램 사업설명회’와 함께 KI빌딩 1층 메인홀에서 ‘KAIST 창업인 동반성장 Fair’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KAIST의 기술사업화 성공을 이끈 대표 창업기업들이 참여해 연구개발(R&D) 성과를 실제 시장 성과로 연결한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연구 → 창업 → 투자 → 성장’으로 이어지는 KAIST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KAIST 창업기업들은 기술 전시와 함께 채용 세션도 운영한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에서 직접 채용 상담과 인재 발굴을 진행하며, 청년들에게는 기술 기반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과 산업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 기반 창업과 고용 창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둘째 날인 5월 19일에는 KAIST의 연구 역량과 산업 수요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KAIST 교수진의 기술과 기업의 연구개발(R&D) 수요를 연결해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추진하는 ‘1 Lab N Startup’ 모델이 소개된다.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 창업과 신사업 창출로 확장되는 산학협력 전략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KAIST Startup 투자 연계 IR Pitching Session(IR 피칭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딥테크 바이오 기업 5개사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프로그램 ‘Tech Plaza(테크 플라자)’가 운영된다. KAIST Startup Platform(KSTP)을 기반으로 선발된 기업들이 투자자 앞에서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발표하며, 벤처캐피탈(VC·Venture Capital) 및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지원기관)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이번 창업인 동반성장 Fair는 AI 기반 개인 창업부터 기술사업화, 산학협력, 투자, 일자리 창출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통합 창업 플랫폼”이라며 “KAIST 대표 창업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국내 딥테크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 기업, 투자기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KAIST 창업 생태계의 혁신 성과와 확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KAIST AI 1인 창업자 과정 사업설명회 시청과 참가 신청 등 관련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kaist-overed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를 접속하면 사업설명회 유튜브 시청 및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과 외교를 연결하는 ‘과기외교센터(KCSD, KAIST Center for Science Diplomacy)’를 공식 출범하고, 이를 기념하는 글로벌 포럼을 5월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과기외교센터를 통해 기술주권 확보와 글로벌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기후위기·고령화·에너지·디지털 전환 등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의 전략적 방향과 실행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와 양자기술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각국 대사들과 함께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전봉관 KAIST 과기외교센터장의 개회사와 이광형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전 외교부 장관이자 과기외교센터 자문위원장인 박진 초빙석학교수가 ‘AI 시대 과학외교의 중요성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진 교수는 기술 경쟁과 협력이 병존하는 시대 속에서 국제적 신뢰 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한 대한민국과 KAIST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국 참석 대사와 대리대사들이 모두 참석하여 ▲‘AI 시대의 과학외교: 기술주권과 글로벌 협력 전략’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협력: 보건·고령화·상생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AI 기술혁명이 초래하는 산업·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각국이 기술 경쟁력과 안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의 규범과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를 먼저 경험한 국가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보건·의료 시스템 혁신과 고령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 모델과 글로벌 표준 구축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주한 EU 참사관 Rainer Wessely (라이너 붸슬리)는 유럽연합(EU)의 교육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Erasmus)’와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사례를 소개하며,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및 고등교육 협력 모델과 ‘K-과학기술 교육 모델’ 확산 전략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EU를 비롯해 싱가포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필리핀, 태국, 헝가리, 몽골, 탄자니아 등 주요국 대사들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독일·덴마크·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부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재 추가 국가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 대학에서는 AI, 항공우주, 의과학,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기술 격차 완화와 글로벌 협력 촉진을 위한 과학외교 플랫폼으로서 KAIST의 역할과 주요국 정책 방향에 대해 각국 대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과학기술은 이제 단순한 정책 수단을 넘어 국가 간 신뢰를 구축하고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KAIST 과기외교센터가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 링크(https://forms.gle/YCCr8pqkjJr7HahQ7)를통해 가능하다.
우리 대학 융합인재학부 정윤재 학생이 애플(Apple)이 주최하는 글로벌 학생 개발자 경진대회 ‘Swift Student Challenge’에서 우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세계 학생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겨루는 대표적인 국제 앱 개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3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선발된 350명의 수상자 가운데 단 50명만이 우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윤재 학생은 비올라 학습을 돕는 앱 플레이그라운드 ‘LeViola’를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eViola는 실제 악기 없이도 사용자가 비올라 연주를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카메라 기반 자세 인식과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제 연주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정윤재 학생은 현재 융합인재학부에 재학 중이며 뇌인지과학과와 전산학부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그는 2026년 3월 KAIST-NYU 부전공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중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KAIST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를 배우고 연주하기 시작했지만, 뉴욕으로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뉴욕 필하모닉 공연을 관람한 뒤 다시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현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Swift 언어가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안에 앱을 완성해 주목받았다. 그는 OpenAI Codex, Claude, Gemini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해 Swift와 애플 개발 환경을 학습했으며, 이후 Apple의 Create ML과 Core ML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직접 머신러닝 모델을 학습·탑재했다. LeViola는 사용자의 왼손 관절 움직임을 분석해 운지(fingering) 위치를 판별하고, 오른팔 각도를 추적해 활의 움직임까지 안내한다. 이를 통해 실제 악기 연주 경험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했다. 그는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알고리즘이나 교실 전자기기 제어 타이머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미술관 관람객을 위한 AI 오디오 가이드 앱과 독거노인을 위한 AI 컴패니언 기기를 제작하는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상 역시 기술을 사회적 연결과 접근성 향상에 활용하고자 하는 그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정윤재 학생은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는 비용과 공간 등 다양한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며 “기술을 사람들을 이어주는 도구로 활용하고 싶고 다른 악기를 위한 앱도 만들 수 있다. 악기가 없어도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배우며 오케스트라를 즐길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분간 LeViola에 집중하겠지만, 예술과 기술에 대한 열정을 융합한 또 다른 앱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올라 학습을 돕는 ‘LeViola’ 앱은 iPhone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대상 출시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Swift Student Challenge 우수 수상자들은 오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Apple Park)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초청돼 애플 엔지니어 및 개발자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기술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 영어기사: 애플 뉴스룸 AI meets accessibility in this year’s Swift Student Challenge - Apple
우리 대학 건설및환경공학과 조계춘 교수가 구글(Google)의 ‘기초 과학 연구 지원 프로그램(Foundational Science Grant)’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어 USD140,000(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선정은 국내 기초 과학 기술 발전을 지원하려는 구글의 의지가 담긴 결과로, 조계춘 교수팀은 서울대 민기복 교수팀과 함께 독창적인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물리 기반 인공지능(Physics-informed AI)”을 활용해 지열 에너지 개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팀은 단순 데이터 학습 방식의 기존 AI를 넘어 실제 물리 법칙을 알고리즘에 결합함으로써 지하 심부의 온도, 압력, 유체 흐름 등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열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발 지진(Induced Seismicity)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에너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열 에너지를 ‘관리 가능한 리스크’ 영역으로 끌어들여, 탄소중립 시대의 안정적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열 에너지는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하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과 안전성 문제가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AI 기반 지하 가상화 기술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 본사로부터 직접 연구기금(Gift Fund)을 지원받아 추진되며, 향후 구글 연구진과의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협력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연구 내용이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면서, 스마트 건설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대학의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계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환경을 AI로 가상화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예측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구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열 에너지가 신뢰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구글 블로그: https://blog.google/intl/ko-kr/company-news/outreach-initiatives/foundational-science-grant-kaist-gyechun-cho-kr/
//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6/03/23/LDVM6Y3YVJFPVF646JBTTNEIZU/?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2026.03.24
//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6/02/20/C4HLABP5KJGWXPAAFJJJZZI2N4/
2026.02.23
//www.yna.co.kr/view/AKR20260220077651001?input=1195m
2026.02.23
//www.yna.co.kr/view/AKR20260223078400017?input=1195m
2026.02.23
//www.mk.co.kr/news/it/11968574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