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국가AI연구거점(National AI Research Lab, NAIRL)이 글로벌AI프론티어랩(Global AI Frontier Lab)과 공동 주관하여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5’를 2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했다.
식물 유래 약 성분은 많지만, 식물이 이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우리 대학 연구진이 70년 만에 토종 약용식물 광대싸리에서 항암 성분인 세큐리닌이 생성되는 전 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번 성과로 실험실과 미생물 공장에서 항암 물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리 대학은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 연구팀과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광대싸리에서 항암 효과로 알려진 세큐리닌(securinine) 계열 물질이 만들어지는 핵심 과정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대싸리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관목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잎과 뿌리를 약재로 사용해 왔다. 이 식물에는 세큐리닌을 비롯한 다양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약용식물로 주목받아 왔다. 세큐리닌은 1956년 광대싸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30종이 넘는 관련 물질이 보고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항암 효과를 보이거나, 뇌로 잘 전달돼 신경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물질들이 식물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지난 70년간 밝혀지지 않은 난제였다. 생명체 안에서 천연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합성’이라고 한다. 이는 최종 물질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중간 단계를 거치고, 어떤 효소가 작용하는지를 밝히는 일이다. 모르핀, 카페인, 니코틴 등 식물이 만들어내는 약효가 강한 천연 성분인 알칼로이드는 구조가 매우 복잡해 생합성 과정을 규명하기 특히 어려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화학과 생명과학의 협력이 핵심 역할을 했다. 세큐리닌 계열 물질의 화학적 합성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한순규 교수 연구팀과, 식물 유전체 분석과 단일세포 분석에 강점을 가진 김상규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김상규 교수 연구팀은 성남시 불곡산 일대의 ‘KAIST 생태림’에서 광대싸리를 확보해 연구 시료를 만들고, 식물의 유전체를 정밀 분석했다. 특히 세큐리닌 생성이 활발한 잎 조직을 대상으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수행해, 어떤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작동하는지를 세밀하게 추적했다. 한편 한순규 교수 연구팀은 세큐리닌이 만들어지기 바로 전 단계의 물질로 ‘비로신 B’를 찾아내고, 이를 실험실에서 직접 만들어 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물 속 효소인 ‘황산전이효소’가 비로신 B를 항암 성분 세큐리닌으로 바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황산전이효소가 단순히 화학 성분을 붙이는 보조 역할이 아니라, 알칼로이드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 연구 결과다. 김상규 교수와 한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자생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천연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이라며 “앞으로 미생물이나 세포를 이용해 항암 물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다양한 의약학적 응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정성준 박사후연구원, 강규민 박사후연구원, 김태인 석박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5.7)에 1월 23일 게재됐다. ※ 논문명: Chemically guided single-cell transcriptomics reveals sulfotransferase-mediated scaffold remodeling in securinine biosynthesis, DOI: doi.org/10.1038/s41467-026-68816-3 이번 연구는 과기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합성생물학, 농촌진흥청 NBT사업단의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 KAIST 생태연구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유튜브 영상 추천이나 금융 사기 탐지처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빠르게 분석하는 핵심 AI 기술로 ‘그래프 신경망(GNN, Graph Neural Network)’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그래프는 우리가 떠올리는 그래프 그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관계를 뜻한다. 우리 대학 연구진은 엔비디아보다 추천 속도는 2.1배 빠르고, 지연은 줄이며, 전력 소모까지 낮춘 AI 반도체 기술 ‘오토GNN(AutoGNN)’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우리 대학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정명수 교수 연구팀이 그래프 신경망 기반 인공지능의 추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AI 반도체 기술 ‘오토GNN’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비스 지연의 주된 원인이 인공지능 추론 이전 단계인 그래프 전처리(Graph Preprocessing) 과정에 있음을 밝혀냈다. 이 과정은 전체 계산 시간의 70~90%를 차지하지만, 기존 GPU는 복잡한 관계 구조를 정리하는 연산에 한계가 있어 병목 현상이 발생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입력 데이터 구조에 따라 반도체 내부 회로를 실시간으로 바꾸는 적응형 AI 가속기 기술을 설계했다. 분석해야 할 데이터의 연결 방식에 맞춰 반도체가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구조로 바뀌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내는 UPE 모듈과 이를 빠르게 정리·집계하는 SCR 모듈을 반도체 안에 구현했다. 데이터의 양이나 형태가 바뀌면 이에 맞춰 최적의 모듈 구성이 자동으로 적용돼,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 평가 결과, 오토GNN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RTX 3090) 대비 2.1배 빠른 처리 속도를 기록했으며, 일반 CPU 대비 9배 빠른 성능과 함께 에너지 소모를 3.3배 줄이는 효율성을 보였다. 이번 기술은 추천 시스템이나 금융 사기 탐지처럼 복잡한 관계 분석과 빠른 응답이 필요한 인공지능 서비스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데이터 구조에 따라 스스로 최적화되는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지능형 서비스의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정명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규칙한 데이터 구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천 시스템은 물론 금융·보안 등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다양한 AI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6년 1월 31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최우수 국제학술대회인 제32회 ‘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High-Performance Computer Architecture (HPCA 2026)’에서 2월 4일 발표됐다. ※ 논문명: AutoGNN: End-to-End Hardware-Driven Graph Preprocessing for Enhanced GNN Performance, https://2026.hpca-conf.org/details/hpca-2026-main-conference/69/AutoGNN-End-to-End-Hardware-Driven-Graph-Preprocessing-for-Enhanced-GNN-Performance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유례없는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며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가운데,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해 가스를 산소로 분해하는 촉매 기술은 친환경 정화의 핵심이다. 한국 연구진은 그동안 막연히 ‘산소를 잘 쓴다’고 여겨졌던 촉매가 반응 환경에 맞춰 산소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원리를 밝혀내며, 촉매 설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우리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이현주 교수, 서울대학교 한정우 교수, KAIST 박정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친환경 촉매로 널리 쓰이는 세리아(CeO₂)*가 크기에 따라 산소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세리아(Ceria,CeO2: 세륨(Cerium)이라는 금속과 산소가 결합한 화합물 세리아는 값비싼 귀금속 촉매를 대체·보완하는 금속 산화물 촉매로, 산소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어 촉매 분야에서 ‘산소 탱크’로 불린다. 그러나 그동안 산소가 어디서 와서, 어떤 조건에서 반응에 사용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단순히 ‘산소를 잘 쓰는 촉매’가 아니라, ‘산소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 촉매’라는 새로운 개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세리아를 아주 작은 나노 크기부터 상대적으로 큰 크기까지 정밀하게 제어한 촉매를 제작하고, 산소의 이동과 반응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작은 세리아 촉매는 공기 중 산소를 빠르게 받아들여 즉시 반응에 사용하는 ‘순발력형’으로 작동하는 반면, 큰 세리아 촉매는 내부에 저장된 산소를 표면으로 끌어올려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지구력형’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촉매의 크기만 조절해도 반응 조건에 따라 공기 중 산소를 사용할지, 내부에 저장된 산소를 사용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 설계 원리가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첨단 실험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시에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메탄 제거 실험에 적용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효과가 수십 배 강한 온실가스로, 산소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전환하는 촉매 산화 반응으로 제거된다. 실험 결과, 작은 세리아 촉매가 공기 중 산소를 즉각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낮은 온도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메탄을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고가의 귀금속 촉매(백금과 팔라듐)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오히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는 환경 정화 장비의 제조 비용 절감은 물론, 비·습기 등 실제 산업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 고내구성 촉매 개발로 이어져 친환경 에너지·환경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촉매에서 산소가 작동하는 두 가지 핵심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명확히 구분한 성과”라며, “기후 위기 대응에 필요한 고효율 촉매를 반응 조건에 맞춰 맞춤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최윤지 박사과정, 서울대 재료공학부 정석현 박사, KAIST 화학과 한재범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월 9일 자로 게재되었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모든 물질에는 고유한 ‘빛의 지문’이 있다. 반도체 공정부터 환경 감시, 질병 진단, 우주 연구까지 접촉 없이 물질을 식별해 온 분광학은 ‘과학의 눈’으로 불려왔다. KAIST 연구진은 전문가의 경험에 의존하던 분광 분석을 AI 기반 자동·실시간 판독 기술로 구현해, 반도체·환경·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했다. 우리 대학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박상후 교수 연구팀은 잡음·오염·결손이 많고 복잡하고 겹친 신호 등의 다양한 분광 데이터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자동 해석하는 ‘AI 기반 심층 분광해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스펙트럼이란, 물질이 내거나 흡수한 빛을 무지개처럼 펼쳐 놓은 그래프를 말한다. 기존 분광 분석은 이 스펙트럼 속 숫자로 나타나는 신호를 잘 알려진 참고 데이터와 하나하나 비교하여 수동으로 분석해야 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 대신, 스펙트럼 전체를 하나의 ‘이미지’처럼 인식하게 하고 인공지능이 그 패턴을 학습하도록 했다. 그 결과 데이터에 잡음이 섞이거나 일부가 손실된 상황에서도, AI는 마치 사진 속 사물을 알아보듯 정확하게 물질 정보를 찾아냈다. 더 나아가 예측 결과가 과학적으로 타당한지까지 스스로 점검하는 기능을 갖춰, 분석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대기화학·플라즈마화학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흡수 분광 데이터에 적용해 검증했다. 그 결과, 복잡하게 뒤섞인 신호 속에서도 오존과 질소산화물 등 8종의 화학 물질 농도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수작업 분석보다 정확할 뿐 아니라, 데이터 품질이 나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분석의 어려움 때문에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던 방대한 분광 데이터를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플라즈마 공정의 수율 향상, 핵융합 플라즈마의 안정적 제어는 물론, 스마트 시티 환경 감시, 비접촉식 질병 진단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박상후 교수는 “이번 기술은 전문가의 경험에 의존하던 분광 데이터 분석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성과”라며, “환경 모니터링, 헬스케어, 플라즈마 진단 등 스펙트럼 분석이 필요한 산업 전반에 즉각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김종찬 박사과정과 허성철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하였고, 계측 및 분석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센서 앤 액추에이터 B: 케미칼(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1월 12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 논문명: Deep spectral deconvolution for image-based broadband spectral data analysis DOI: https://doi.org/10.1016/j.snb.2025.139369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과 KAIST 도약연구사업, 한국재료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탈모 치료의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다. 무겁고 딱딱한 헬멧형 탈모 치료기는 이제 과거가 될 전망이다. 공동 연구진은 모자처럼 착용 가능한 OLED 기반 웨어러블 광치료 기기를 개발해, 탈모 진행의 핵심인 모낭 세포 노화를 약 92%까지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우리 대학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홍콩과학기술대 윤치 교수팀과 공동으로, 직물처럼 유연한 모자 형태의 웨어러블 플랫폼에 특수 OLED 광원을 적용한 비침습* 탈모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비침습 치료: 피부를 절개하거나 신체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 방식 그동안 탈모 개선을 위한 약물 치료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광치료가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탈모 치료용 광기기는 딱딱하고 무거운 헬멧형 구조로 제작돼 사용 환경이 실내로 제한되고, LED나 레이저 기반의 점광원 방식을 사용해 두피 전체에 균일한 광조사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점에서 빛을 내는 점광원 대신 넓은 면 전체에서 고르게 빛을 방출하는 면(面) 발광 OLED를 탈모 치료에 적용했다. 특히 천(직물)처럼 유연한 소재 기반의 근적외선(NIR) OLED를 모자 안쪽에 통합해, 광원이 두피 굴곡에 맞춰 자연스럽게 밀착되도록 설계함으로써 두피 전반에 균일한 광 자극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구팀은 탈모 진행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모낭 세포 노화 억제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는 착용형 기기 구현을 넘어, 탈모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빛의 파장’을 정밀하게 설계해 광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데 있다. 연구팀은 빛의 색에 따라 세포 반응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디스플레이용 OLED에 사용되던 파장 제어 기술을 치료 목적에 맞게 확장했다. 이를 통해 모낭세포 중에서도 모낭 맨 아래에 위치해 모발 성장을 조절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 활성에 최적인 730~740nm 대역의 근적외선만을 선택적으로 방출하는 맞춤형 OLED를 구현했다. 개발된 근적외선 OLED의 효과는 인간 모유두세포(human Dermal Papilla Cells, hDPCs)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세포 노화 평가 결과, 근적외선 OLED 조사 조건에서 대조군 대비 약 92% 수준의 세포 노화 억제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는 기존 적색광 조사 조건보다 우수한 결과다. 제 1저자인 조은해 박사는 “딱딱한 헬멧형 점광원 장치 대신, 천처럼 부드러운 직물 기반 OLED를 모자 형태로 구현해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광치료 플랫폼을 제시했다”며 “빛의 파장을 정밀하게 설계해 모낭 세포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점이 핵심 성과”라고 말했다. 최경철 교수는 “OLED는 얇고 유연해 두피 곡면에 밀착할 수 있어 두피 전체에 균일한 빛 자극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전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조은해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월 10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 Wearable textile-based phototherapy platform with customized NIR OLEDs toward non-invasive hair loss treatment, DOI: https://doi.org/10.1038/s41467-025-68258-3, 공저자: Eun Hae Cho, Jingi An, Yun Chi, Kyung Cheol Choi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연구재단(NRF)을 통해 수행된 국가 R&D(사업미래개척 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브릿지융합연구) 생체조직 접합패치와 약물전달, 광치료 OLED 테라피를 융합한 상처치료용 피부 패치 개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술혁신프로그램(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용 50% 이상 신장 가능한 기판 소재 개발),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BK21 FOUR 사업(Connected AI Education & Research Program for Industry and Society Innovation,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2021M3C1C3097646, 20017569, 4120200113769)
우리 대학 4개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해당 인증제는 201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었으며, 대학이나 연구기관 내 연구실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이 우수한 연구실을 발굴·인증함으로써 연구실 안전관리 문화의 확산을 유도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연구실은 총 4개로 건설및환경공학과 ①스마트구조시스템연구실(손훈 교수), 물리학과 ②공동장비실(양찬호 교수), ③양자 에너지 소자 연구실(양희준 교수)이 신규 인증을 받았으며, 화학과 ④지속가능촉매연구실(박윤수 교수)은 재인증을 통해 우수한 안전관리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당 연구실들은 ▴연구실 안전 환경 시스템 분야(30점) ▴연구실 안전 환경 활동 수준 분야(50점), ▴연구실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 분야(20점) 등 세 가지로 구분된 심사 항목에서 각 분야 배점의 80% 이상을 득점하고 80점 이상의 총점을 얻었다. 또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운영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필수 이행항목 4종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충족해 우수 연구실로 선정됐다.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안전'이라는 단단한 뿌리가 무엇보다 깊게 내려져야 한다"며, “이번 인증이 단순히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혁신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우리만의 고유한 연구 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6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는 이균민 교학부총장, 양재영 행정처장, 윤여갑 재난안전본부장 등 보직자들과 인증 취득 연구실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인증서 및 인증패 수여와 함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대학이 충북 오송에서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 허브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우리 대학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6일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에서 ‘KAIST 바이오 스퀘어’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ST 바이오 스퀘어는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바이오 기술을 중심으로 AI, 물리, 기계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교육 플랫폼이다. KAIST는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아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파킨슨병 치료제 및 의료기기 개발을 포함한 노화 대응 R&D 분야에서 혁신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바이오 산업 혁신을 이끌 창업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한편, 연간 120개 벤처기업을 배출하는 KAIST의 창업 역량을 집적한 바이오 창업 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개소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광형 KAIST 총장, 이연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대수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용진 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 한상배 충북대 약학대학장, 이규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본부장,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 산·학·연·병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AIST 바이오 스퀘어가 들어서는 건물(구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현재 1층은 세미나실과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건물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강의실, 교수 연구실, 대학원 학과 사무실, 오픈랩(Lab) 등을 갖춘 최첨단 연구·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K-바이오 스퀘어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과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함께 참여하는 R&D 등 총 3개의 큰 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KAIST 바이오 스퀘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며, “큰 결단을 해준 KAIST 이광형 총장과 김대수 생명과학기술대학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바이오 스퀘어는 국가 바이오 전략과 중장기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KAIST의 역량을 총결집해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병원 및 충북대병원과의 AI 헬스케어 대학원 설립,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대수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은 “이번 개소는 KAIST가 그동안 추진해 온 R&D 기획과 글로벌 바이오랩스 유치, 혁신 규제자유특구 공동 대응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실질적인 결실”이라며 “이곳에서 신약 개발과 뇌·역노화 연구를 주도해 산·학·연·병이 공생하는 AI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AIST는 중흥그룹 창업주이신 故 정창선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정창선 회장님께서는 대한민국 건설 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기업인이자, 과학기술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천해 오신 분이었습니다. 특히 KAIST 발전기금 기부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이끌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연구 환경 조성에 큰 뜻을 남기셨습니다. KAIST는 회장님의 숭고한 뜻과 나눔의 정신을 기리며, 그 뜻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가족과 중흥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대학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최민희 위원장, 이하 과방위)와 함께 ‘대한민국 Quantum Leap!을 위한 양자 포럼’을 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양자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양자 과학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종합 대응 전략과 실행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가 주최하고, KAIST가 주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후원했다. KAIST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정부·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정부출연연)·학계를 연결하며, 국가 양자 과학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에서는 ▲ 제1차 양자종합계획 및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 ▲ 정부출연연·대학의 양자 플래그십 연구 성과 ▲ 양자 기술 공급망 및 산업화 전략 ▲ 초격차 양자 인재 양성 방안 등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발제 세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가 전략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심주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이 정부의 양자 정책 방향을 발표했으며, 최재혁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과 한상욱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기술활용연구거점사업단장은 정부출연연의 주요 연구 성과와 양자 기술 공급망 전략을 소개했다.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은 ‘초격차 양자 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패널 토론 좌장을 맡아 산·학·연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에는 김동규 KAIST 물리학과 교수(㈜OQT 대표이사)를 비롯해 권상일 DGIST 교수, 이용호 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등이 참여해 연구 성과의 산업화와 양자 생태계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KAIST는 기초 이론부터 실험, 시스템 구현, 산업 연계에 이르기까지 국가 양자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양자대학원 설립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며,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양자 3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KAIST는 MIT와 공동으로 ‘양자정보 겨울학교’를 3년 연속 개최하며 세스 로이드(Seth Lloyd) 등 세계적 석학의 강의를 국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정부출연연인 KRISS,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해 대학의 이론과 연구소의 인프라를 결합한 교육 모델을 정립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 기술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기술 주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이 정책과 연구, 산업을 잇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어 대한민국의 양자 도약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 및 보좌진을 비롯해 오상록 KIST 원장, 이호성 KRISS 원장, 양자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 대학은 2026년 ‘초세대협업연구실’ 2곳을 추가 개소하고, 2일 오후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연구실은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의 ‘이온빔 플라즈마 공학 초세대협업연구실’과 기계공학과 배충식 교수의 ‘탄소중립 동력 및 추진 초세대협업연구실’이다. 초세대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축적해 온 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후배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계승하는 KAIST의 독자적인 연구 제도다. 2018년 도입 이후 이번 추가 개소로 KAIST는 총 12개의 초세대협업연구실을 운영하게 된다. 먼저 최원호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은 ‘이온빔 플라즈마 공학 초세대협업연구실’은 같은 학과 박상후 교수와 항공우주공학과 이동호 교수가 참여해 운영된다. 최 교수는 30여 년간 이온빔·플라즈마 물리 분야를 선도해 온 세계적 석학으로, Nature 논문 게재,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수훈, 국제학회 의장 역임 등 탁월한 연구 성과와 국제적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에는 AEPSE(아시아–유럽 플라즈마 표면공학 국제학회) 2025에서 ‘K-T Rie Award(케이티 리 상)’를 수상하며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본 연구실은 책임교수가 구축해 온 초고진공·대형 챔버 인프라와 이온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진 연구진의 역량을 결합해 ‘인프라–지식–인재’의 삼중 전승 연구 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AI·디지털 트윈 기반 진단 기술 고도화 등 현장 적용형 성과를 창출해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호 책임교수는 “축적된 이온빔·플라즈마 원천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핵융합 에너지, 우주항공, 반도체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학문을 넘어 산업과 사회에 기여하는 협업 연구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충식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은 ‘탄소중립 동력 및 추진 초세대협업연구실’에는 같은 학과 황준식 교수가 참여한다. 배 교수는 고효율·저배기 엔진 연소 및 대체연료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로, 이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의 세계자동차학회 (SAE) 석학회원(Fellow)로 선임되었으며, OECD 국제 협력 활동인 국제에너지기구 (IEA) 지속가능 연소 기술협력 프로그램 (IEA Sustsustainable Combustion TCP)에서의 18년째 한국 대표를 맡아 2026년에는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해당 연구분야의 국제학계의 지도자 역할을 주도하고 있는 리더이다. 이런 우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국회 공로상(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공로상(2023), 한국분무공학회 연송학술상(2022), 대통령 표창(2021)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황준식 참여교수는 분무 연소 분야의 초고속 광계측 및 수치해석 기반 연구를 수행하는 신진 연구자로, 책임교수의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연료 기반 차세대 동력·추진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본 연구실은 연료 분무부터 연소·배기·성능 평가에 이르는 전 주기 연구를 통해 탄소중립 동력 기술의 기초연구와 실용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국내외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배충식 책임교수는 “장기적 관점과 경험 축적이 중요한 탄소중립 연구 분야에서 세대 간 연구 연속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연구자의 독립적 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초세대협업연구실은 한 세대가 축적한 학문적 자산을 다음 세대로 연결하는 KAIST만의 연구 혁신 모델”이라며 “이번 추가 개소를 통해 KAIST가 국가 전략기술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세대협업연구실 현판식은 이광형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연구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3시 KAIST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현판 제막과 연구실 투어에 이어 환담을 통해 연구실 소개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95141#google_vignette
2026.01.22
//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95133
2026.01.22
//www.yna.co.kr/view/AKR20251211155600017?input=1195m
2025.12.12
//www.joongang.co.kr/article/25387598
2025.12.05
//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51126/132850780/2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