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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대, 조성환 교수, 2024년 IEEE 석학회원 선임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대 교수와 조성환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이하 IEEE)의 2024년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
IEEE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 전자, 컴퓨터, 통신 분야 학회다. 160여 개국에서 40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석학회원(Fellow)은 탁월한 개인 연구 업적, 기술 성취 실적, 전문 분야 총괄 경력 등 7개의 평가 기준 심사를 거쳐 회원의 최상위 0.1% 내에서 선정한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는 1995년 김충기 명예교수가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이후 22명의 교수가 석학회원으로 선임됐다. 2024년처럼 2명 이상의 석학회원이 동시 선임된 것은 2008년 이주장 교수와 유회준 교수, 2009년 경종민 교수, 김종환 교수, 송익호 교수, 2016년 조규형 교수와 김정호 교수, 2023년 서창호 교수와 최경철 교수가 있으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명의 석학회원이 선임됐다.
김용대 교수는 이동통신, 분산 시스템, 사이버 물리 시스템 등에서 발견되는 취약점을 미리 찾고 이를 개선하는 데 세계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드론, 5G, 자율 주행 등의 최첨단 기술에서 실제로 가능한 공격을 찾고 이를 입증하고, "직접적인 취약점을 입증"하는 보안전문가로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국외 보안 4대 학회에서도 다양한 중책을 맡고 있는 김용대 교수는 향후 5G 이동통신 표준의 설계 취약점들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 해결책을 개발해 6G 이동통신 표준에 적용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대한 안전성 테스팅 방법, 새로운 안티드론 기술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성환 교수는 반도체 집적회로설계 전문가로 아날로그 집적회로 분야에서 도전적인 연구로 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IEEE 회로 및 시스템 소사이어티 최고논문상(Circuits & Systems Society Best Paper Award)을 수상하고 국제반도체회로 학술대회(ISSCC) Outstanding 극동지역 우수논문상(Far-East Paper Award)도 수상했으며, IEEE 반도체 회로 저널(Journal of Solid-State Circuits)과 IEEE 회로 및 시스템 동향(Transactions on Circuits & Systems-I)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 저명연구자(Distinguished Lecturer) 등을 맡은 바 있다. 이번에 반도체회로 소사이어티(Solid-State Circuit Society)에서 펠로우(Fellow)로 선임됐다.
조성환 교수는 아날로그 회로 기술을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기술 사업화를 할 예정이다.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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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교수, IEEE Photonics Society Distinguished Lecturer 선정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가 지난 11월 16일 IEEE Photonics Society의 2024년도 Distinguished Lecturer로 선정되었다.
IEEE Photonics Society는 매년 광학 및 광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연구자 5명 내외를 Distinguished Lecturer로 선정하여, 전세계를 순회하며 대학 및 연구기관들에서 초청강연을 하도록 후원하고 있다.
김정원 교수는 초저잡음, 초안정 광주파수빗(optical frequency comb) 광원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새로운 타이밍 응용 분야들을 개척하고 있으며, 연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Distinguished Lecturer로 선정되었다.
김 교수는 “It’s the perfect timing for optical frequency combs”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하여 초저잡음, 초안정 광주파수빗 광원들의 원리와 이를 이용하여 김 교수팀이 최근 선보인 반도체 칩에서의 클럭 분배, 펄스비행시간(TOF) 센서를 이용한 3차원 반도체 소자의 형상 이미징, 그리고 블랙홀 관측용 전파망원경에서의 초고주파 신호 생성과 같은 새로운 레이저 타이밍 응용 분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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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 제어로봇 연구 Top 5 논문 선정 및 사업화
우리 대학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 연구팀과 KAIST 연구소 창업기업인 ‘다임리서치’가 공동으로 개발한 연구가 반도체 운영 관련 국제적인 저널인 ‘IEEE Transactions on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이하 IEEE TSM)에서 2022년 우수논문(Best Paper: Honorable Mention)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IEEE TSM은 반도체 운영 관련 국제 저널, 한 해 게재된 논문 중 편집장들의 추천을 통해 총 5편의 우수한 논문들을 선정해 이듬해 6월에 발표한다.
장영재 교수 연구팀(제1 저자: 홍상표 박사, 제2 저자: 황일회 박사, 제3 저자-교신저자: 장영재 교수)이 수행한 연구는 공장 내 1,000대 이상의 군집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로 “Practical Q-learning-based route-guidance and vehicle assignment for OHT systems in semiconductor fabs”라는 제목으로 IEEE TSM에 게재됐다.
반도체 공장이 점차 대형화되고 제조 공정이 복잡해짐에 따라 공장 내 운영하는 로봇의 대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장영재 교수 연구팀은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1,000대 이상의 물류반송 로봇을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본 논문에 방법론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도 로봇이 이상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자율적으로 작업할당 및 운영을 최적화하는 ‘자율 생산 시스템(Autonomous Manufacturing System)’ 개념을 정립하고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논문의 저자로 주저자 및 제2 저자인 홍상표 박사와 황일회 박사는 장영재 교수 연구실 출신으로 장 교수와 함께 ‘다임리서치 (http://www.daimresearch.com/) ’라는 연구소기업을 창업하여 관련 연구를 사업화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스코 DX와 협업하여 해당 기술을 철강, 2차전지 소재 관련 공장 내 로봇 운영에도 확대 중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와 같은 국가 전략 산업에서 로봇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는 학계의 연구가 직접 산업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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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영 명예특훈교수, IEEE 데이터공학 기술위원회 공로상 수상
우리 대학 전산학부 황규영 명예특훈교수가 'IEEE 데이터공학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on Data Engineering, 이하 TCDE)' 에서 수여하는 공로상(IEEE TCDE Service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IEEE TCDE는 VLDB 국제학술재단(VLDB Endowment), ACM SIGMOD와 더불어 세계 데이터베이스 분야를 이끌어가는 3대 학회 조직 중 하나로 데이터베이스(DB)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IEEE ICDE(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Engineering)를 비롯한 각종 학술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인 IEEE 데이터공학 회보(Data Engineering Bulletin)를 발간하고 있다.
수상 위원회는 황 교수가 2007년 IEEE 펠로우로(국내 전산학 분야 최초) 2009년 ACM 펠로우로(국내 최초) 선임됐으며, 데이터베이스 분야 세계 톱 저널인 The VLDB 저널의 수석 편집장(Coordinating Editor-in-Chief)(아시아 지역 최초), 세계 톱 국제학술대회인 VLDB(2006)의 대회장(General Chair)(국내 최초 유치), 최고권위 VLDB 국제학술재단(Endowment)의 이사(Trustee, 임기 6년, 재선, 국내 최초), 세계 톱 수준의 권위 학회인 IEEE TCDE의 회장(Chair) 및 고문(Advisor)(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 1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권위 학술대회인 DASFAA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의 위원, 회장, 고문, 포상위원장(Awards Chair) (15년) 등 수 많은 리더십 직책(leadership position)을 역임해 수십 년에 걸쳐 (decades-long) 세계 데이터공학 학계의 발전에 헌신적으로(dedicated) 공헌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세계화에 공헌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황 교수는 The VLDB 저널의 창간 편집위원(founding editorial board member)으로 19년간 이 저널을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톱 저널로 육성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황 교수가 수석 편집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The VLDB 저널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7.067 (2008년)로 정보시스템 분야 최고 저널로 등극했다.
IEEE ICDE 2023 캘리포니아 아나하임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황규영 교수의 제자인 신은정 박사(Google)가 대신 수령했다.
황 교수는 "이번 수상은 상 자체보다도 연구자로서 살아온 40년의 기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한 공적이 영구히 기록되어 기쁘며 이번 수상이 국내 많은 후배 연구자들이 컴퓨터 분야에서 세계 학계를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 교수는 2014년에도 ACM SIGMOD로부터 세계 데이터베이스 학계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sustained) 헌신적인 리더십과 공로로 권위 있는 ACM SIGMOD Contributions Award(공로상)를 수상해 세계 학계의 리더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선양한 바 있다.
황 교수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며 2012년 한국공학상(대통령상), 2017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자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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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김정 교수팀, 국제 로봇/자동화 분야 세계적 권위의 저널 최우수논문상 수상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생체기계연구실(지도교수: 김정) 정화영, 풍 제유(Jirou Feng) 박사과정이 2022년 IEEE 국제 로봇/자동화 저널(RA-L,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최우수 논문상은 6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주최된 국제 로봇자동화학회(ICRA2023, The 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수여됐다. ICRA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학회이며 RA-L은 최고 수준의 국제 로봇 학회들과 연계해 엄선된 논문을 출판하는 저널이다. 김정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2022년 한해간 RA-L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에 출간된 1,100개 이상의 논문 중 편집자 위원회(Editorior board)에서 선정된 최우수 논문 5개 중 한 편으로 선정되어 상패와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논문제목: 2.5D Laser-Cutting-Based Customized Fabrication of Long-Term Wearable Textile sEMG Sensor: From Design to Intention Recognition)
근전도 센서는 인간의 근육 활성도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인간-기계 상호작용을 위한 착용형 시스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근육 진단과 평가를 위해 의료계나 연구계서 국한된 환경에서만 사용돼왔으나 건강 모니터링이나 의수, 의족 등 더욱 일반적인 분야로 사용이 확장되고 있다.
이런 일상에서의 장시간 활용을 위해서는 사람이 착용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일상에서의 움직임이나 변화가 신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센서의 개발이 필요하다. 기존의 상용 센서의 경우 단단한 소재로 제작되어 착용이 불편할 뿐 아니라 땀 발생에 취약한 성향을 보인다. 피부와 전극 사이에 전도성을 가진 땀 층이 생길 경우 전기적 단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물리적으로 센서가 미끄러질 가능성도 커져 결과적인 신호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일반 사용자가 신호 수집이 필요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전극을 위치 시키는 것도 어렵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땀을 흡수하면서 착용자에게 불편함을 최소화한 천 기반의 대면적 센서를 효율적으로 그리고 착용자에 맞춤형으로 디자인하여 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고 센서 디자인부터 실제 사용하여 의도를 인식해내는 방법까지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였다. 기존에 천 전극 센서들이 많이 제시되어 왔지만 사용자 맞춤형, 대면적으로 제작하는 방법에 대한 제시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실제 활용 가능성이 불투명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기반으로 디자인 된 패턴을 레이저 커팅을 통해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는 2.5D 레이저 커팅 기반의 제작 방식을 소개하여 사용자 맞춤형으로 쉽게 디자인을 변경하고 제작해낼 수 있도록 하였다. 2.5D 레이저 커팅의 경우 레이저의 세기를 조절하여 레이저가 잘라내는 깊이를 다르게 함으로써 원하는 패턴 형성을 가능케 한다.
또한 전극 부분에 전도성 다공체를 활용함으로써, 전도성을 띠는 땀을 흡수하여 전해액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땀이 발생하더라도 센서 성능 및 동작 분류 정확도에 변화가 거의 없도록 하였다. 그 결과 땀이 발생하는 운동 전후로도 유사한 신호 개형을 획득할 수 있었으며 땀의 여부와 관계없이 높은 동작 분류 정확도를 달성하였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전극 크기와 개수에 상관없이 정밀하게 사용자 맞춤형으로 입는 형태의 센서를 제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상에서 사람의 의도 파악을 필요로 하는 응용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면 의수, 의족의 경우 장시간 착용을 필요로 하는데 착용자에게 센서로 생기는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사람의 움직임과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근육 신호 센서 사용을 통해 의수, 의족의 더욱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케 해줄 수 있다.
김 교수는 “서비스 로봇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는 사람의 부착하는 부위의 형상에 맞게 가공하는 것이 산업화의 마지막 고비인데, 학생 연구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상을 통해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큰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 연구재단-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 챌린지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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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핵심소재로 열적으로 안정된 강유전체 소재 최초 개발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전상훈 교수 연구팀이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의 물성적 이해를 바탕으로 반도체 3D 집적 공정에서도 열적으로 안정한 *강유전체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반도체 제조 업계에서 고집적, 고효율의 3D 메모리 소자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하게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는 강유전체 기반의 3D 메모리 집적 공정에서 핵심 기술로 평가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강유전체: 외부의 전기장 없이도 스스로 분극을 가지는 재료로서 외부 전기장에 의해 분극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소재를 말한다. 비휘발성 특성이 있어, 기능성 소재로서 메모리 소자에 활용이 가능하지만, 고온에서 열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해야하는 도전 목표가 남아 있으며, 일반 유전체를 일컫는 상유전체는 외부의 전기장이 없으면 분극 특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는 비휘발성 절연막으로, CMOS 공정 호환성, 동작 속도, 내구성 등의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써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하프니아 소재는 필연적으로 고온에서 비휘발성 특성을 잃고 누설전류가 증가하는 한계를 가진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기관들에서 다양한 접근방법들이 보고됐지만, 3D 집적 공정 시에 발생하는 고온의 열처리 조건 (750℃ 이상, 30분)에서 강유전체 박막 내의 일반 유전체 (상유전체) 형성을 억제할 수 없었다.
전상훈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3D 집적 공정에서 요구되는 고온의 열처리 조건에서도 강유전체 박막 내의 상유전체의 형성을 완벽하게 억제하고 비휘발성 기능을 유지하며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는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 및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강유전체 박막 내에 이온 반지름이 작은 원소를 고용하는 도핑 기술을 활용해 강유전체 박막의 결정화 온도를 제어함과 동시에 도펀트의 농도에 따른 운동학적 에너지를 고려해 강유전체 소재의 비휘발성 및 기능성과 열적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상훈 교수 연구팀은 CMOS 공정을 이용해 강유전체 기반의 메모리 소자를 집적했고 고온의 열적 에너지(750℃ 이상, 30분)를 가한 후에도 우수한 강유전성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적 에너지에 따른 강유전체 소재의 도메인 스위칭 동작을 전기적 측정을 통해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추후, 강유전체 소재의 열적 안정성 연구의 프레임 워크를 구축 및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학계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강유전체 소재의 기능성과 반도체 제조 업계에서 필요로 했던 강유전체 소재 기반의 3D 메모리 소자 집적 공정 사이의 간극을 줄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답보상태에 있던 강유전체 소재 기반의 3D 메모리 및 회로 집적 기술 개발에 대한 돌파구가 되는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고집적/고효율의 시스템 개발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및전자공학부 김기욱 박사 과정이 제1 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반도체 소자 및 회로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인‘IEEE 국제전자소자학회(International Electron Devices Meeting) 2022 (IEDM 2022)’에 12월 5일 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의 지능형 반도체 선도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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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및전자공학부 서창호, 최경철 교수 2023 IEEE 석학회원 선임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서창호 교수와 최경철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2023년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는 1995년 김충기 명예교수가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이후 20명의 교수가 석학회원으로 선임됐다. 2023년처럼 2명의 석학회원이 동시 선임된 것은 2008년 이주장 교수와 유회준 교수, 2009년 경종민 교수, 김종환 교수, 송익호 교수, 2016년 조규형 교수와 김정호 교수가 동시 선임된 이래 7년 만이다.
서창호 교수는 무한용량 통신기법과 최적의 분산 저장시스템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서 교수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정보이론의 선구자 클로드 섀넌이 제기한 해당 분야의 난제를 해결한 연구 실적으로 화제가 됐다.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를 비롯한 UC버클리 등에서 각종 논문상을 받은 그는 2011년 박사학위를 받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1년가량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뒤 2012년부터 모교인 KAIST로 돌아와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IEEE 정보이론 소사이어티(Information Theory Society)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최경철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플렉시블 및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최경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석사 및 박사학위를 마쳤고, 미국의 창업 회사 및 국내 대기업 등에서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을 했으며, 2005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입는 OLED 디스플레이 및 플렉시블 OLED 소자에 관한 연구와 이들을 응용한 바이오메디칼 연구를 진행해, 상처 치료용 OLED 패치 기술과 옷 OELD로 소아 황달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최경철 교수는 2018년 머렉(Merck) 상, 2022년에는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혁신상(Innovative Award)을 수상했다.
IEEE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 전자, 컴퓨터, 통신 분야 학회다. 160여 개국에서 40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석학회원(Fellow)은 탁월한 개인 연구업적, 기술 성취 실적, 전문 분야 총괄 경력 등 7개의 평가 기준 심사를 거쳐 회원의 최상위 0.1% 내에서 선정한다.
서창호 교수는 정보이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Trustworthy AI) 개발에 주력 중인데, 최근에는 편향성이 있는 데이터로도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구글 연구상(Google Research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구글과는 AI 교육과정 공동개발의 일환으로 수업 교재를 개발해, 이를 텍스트북(convex optimization for machine learning)으로 발간했다. 향후 신뢰할 수 있는 AI 이외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질병예측 AI 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며,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 외에 일반인들을 위한 AI 서적을 쓸 계획이다.
최경철 교수는 향후 상처 치료용 OLED 패치의 제품 생산을 위해 설립한 KAIST 연구소기업과 공동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 웨어러블 OLED 광 치료 기술을 치매 치료 및 우울증 치료 등의 연구도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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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기 명예교수 특강 ‘공학자의 마음’ 성료
김충기 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의 특별 강연 '공학자의 마음'이 지난 6일 퓨전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별 강연은 미국 전기전자공학협회에서 발간하는 'IEEE Spectrum'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대부, 김충기는 어떻게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 되도록 기여했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이 실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랜만에 KAIST에서 강연하려니 감개무량하다"라는 말로 운을 뗀 김 교수는 "IEEE Spectrum 기고문에 김충기 교수가 공학자의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그렇게 배운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 기업에서 일하며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다고 되어있는데, 그렇다면 내 안에 있는 공학자의 마음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부친에서부터 고조부에 이르는 김 교수 본인의 가계(家系)와 근대부터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 역사 및 세계사를 간략하게 훑은 김 교수는 "우리는 고려 말에 최무선이 화포를 발명한 민족이지만, 그 기술이 제대로 계승되지 않아 신미양요·병인양요 때 화포를 앞세운 유럽에 패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강연에 의하면, 유럽은 1700년대에도 발명에 대한 특허를 보호하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있었으며, 이런 분위기는 공학적 발전을 성취해 증기기관을 만들고 산업혁명을 이뤄내는 역사적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의 최무선이 화포를 개발했지만, 400여 년 후에는 유럽의 화포 기술에 뒤처질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으며, 조선의 뛰어난 과학자였던 장영실도 본인의 업적은 우수했으나 당대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성리학을 국본으로 삼고 공학자를 우대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국가의 기술 발전을 저해한 요인이 된 것이다. 해방 후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나라가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된 1970년대에 KAIST가 설립된 이후부터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공학자의 마음 혹은 공학적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아주 오래전부터 많았다"라며, "환경이 바뀐 것이지 우리 민족의 유전자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사회가 변한 덕분에 본인이 KAIST에서 강의하며 후학을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한 김 교수는 "공학을 배워 사회로 나간 졸업생들의 활약을 존경한다"라고 말하며 "창의성을 가진 공학자가 대우받는 환경과 사회와 학교가 만들어져야 국가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공학자란 "자연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인간의 문제를 경제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무엇(what)·왜(why)·언제(when)보다는 어떻게(how)·누가(who)·어디(where)를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더불어 정의하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 '공학자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무엇을·왜·언제 하겠다는 생각은 '봄이 왔으니(왜) 오늘(언제) 대청소를 하자(무엇을)'라고 말하는 양반들의 방식이라면, 이 명령을 들은 머슴들은 '대청소를 어떤 방식으로(어떻게) 누구를 시켜서(누가) 앞마당부터(어디) 쓸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공학자에게는 이런 머슴 정신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김 교수는 "KAIST는 지난 50년 동안 훌륭한 공학자를 많이 배출했고 그들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저는 이러한 환경에서 살았고 KAIST와 사회발전에 조금 기여했다고 인정받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대사를 인용해 "이게 제 삶입니다.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다웠다"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앞으로 KAIST는 전문 지식과 머슴 정신으로 무장한 엘리트 공학자를 많이 배출하고 그들은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와 당부도 함께 전했다.
김충기 교수는 1975년 KAIST 전산학부(당시 한국과학원 전자전산학과) 교수로 부임해 2008년 퇴임할 때까지 이론과 실습이 균형을 이룬 첨단 반도체 연구와 교육으로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전자공학자로 평가된다.
1·2세대 한국 반도체 주역들을 키워냈으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임형규 SK 텔레콤 부회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서강덕 삼성전자 부사장, 하용민 LG 디스플레이 부사장, 박성계 SK 하이닉스 부사장,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KAIST 경종민, 조병진, 윤준보 교수, 부산대 박주성 교수, 포스텍 김오현 교수, 충남대 이희덕 교수 등 총 78명의 석사와 39명의 박사가 김 교수의 제자다.
국내 교수로는 세 번째, 전자공학 분야 교수 중엔 처음으로 호암상(1993)을 수상하였으며, 국민훈장 모란장(1997)을 수상하였고 2019년에는 과학기술 유공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IEEE Spectrum' 기고문 게재를 기념하는 동판 증정 행사가 진행됐으며, 2023년 여름에는 김충기 교수와 그 제자들을 다룬 단행본이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김 교수의 학자적 성취를 다룬 'IEEE Spectrum' 기고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spectrum.ieee.org/kim-choong-ki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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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E 스펙트럼에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충기 명예교수 평전 실려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충기 명예교수의 평전이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Spectrum에 실렸다. IEEE에서 한국인의 평전을 자세히 소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민국 반도체분야를 이끈 김충기 명예교수의 업적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링크 : https://spectrum.ieee.org/kim-choong-ki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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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일 교수, IEEE 최우수 이동체 전자공학 논문상 수상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준일 교수가 2022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이동체공학 학술회(Vehicular Technology Society)의 최우수 이동체 전자공학 논문상(Best Vehicular Electronics Paper Award)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 이동체 전자공학 논문상은 이동체/이동통신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이동기술 분과(Transactions on Vehicular Technology) 저널에 출판된 지난 5년간의 자동차 전자기술 관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상이다. 최준일 교수는 이미 2015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신호처리 학술회(Signal Processing Society)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2019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통신 학술회(Communications Society)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스테판 오 라이스 상(Stephen O. Rice Prize)을, 그리고 2021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이동체공학 학술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닐 세퍼드 상(Neal Shepherd Memorial Best Propag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의 39개 모든 학술회를 조사한 결과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저널 최우수 논문상을 4회 이상 받은 한국인은 최준일 교수가 유일하다.
최준일 교수는 프리티 쿠마리(Preeti Kumari) 박사(당시 박사과정 학생, 현재 퀄컴(Qualcomm) 연구원), 누리아 프렐식(Nuria Prelcic) 교수(당시 스페인 비고(Vigo) 대학,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NCSU)), 로버트 히스(Robert Heath) 교수(당시 미국 어스틴 소재 텍사스 주립대학(UT Austin),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가 공동으로 저술한 아래 논문으로 이번에 상을 받았다.
“IEEE 802.11ad-Based Radar: An Approach to Joint Vehicular Communication-Radar System” IEEE Transactions on Vehicular Technology, Vol. 67, No. 4, pp. 3012-3027, April 2018.
이 논문은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차량 간 통신 환경에서 통신과 레이더를 융합한 시스템을 제안해서 현재 약 340회의 인용 횟수(구글 스칼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최준일 교수는 해당 연구를 통해 이미 상용화된 밀리미터파 통신 시스템(IEEE 802.11ad)으로 데이터 통신을 하는 것과 동시에 매우 정확한 레이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최초로 보였고, 이 결과는 통신-레이더 시스템 융합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최준일 교수는 “선도적으로 수행한 차량 간 통신 환경에서의 밀리미터파 통신-레이더 시스템 융합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한국인 최초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저널 논문상을 4번이나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9월에 열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이동체공학 학술회 최대 학회인 이동체공학 학술회의(Vehicular Technology Conference, VTC)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전기전자공학회 VTC2022 가을 학회 홈페이지와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이동체공학 학술회 뉴스레터에 수상 소식이 게시되며, 수상자 리스트는 영구적으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이동체공학 학술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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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Differentially private machine learning)'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머신러닝 애즈 어 서비스, ML-as-a-Service, MLaaS)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중에는, 대표적으로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서 시청자의 개별 취향에 맞춰 동영상 콘텐츠나 상품 등을 추천하는 `개인화 추천 시스템 기술(예- 딥러닝 추천 모델, Deep Learning Recommendation Model)' 이나, 구글 포토(Photo) 와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 등에서 사진을 인물 별로 분류해주는 `안면 인식 기술 (예- 합성곱 신경망 네트워크 안면 인식,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based Face Recognition)'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사용자의 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성능을 개선한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많은 양의 사용자 정보가 서비스 제공 기업의 데이터 센터로 전송되고, 민감한 개인정보나 파일들이 저장되고 사용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최근 주목받는 대형 인공지능 모델의 경우에 더 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구글에서 사용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인 GPT-2의 경우, 특정 단어들을 이야기했을 때 사용자의 개인정보 등을 유출하는 문제를 보였다. [참고1] 유사사례로서 국내에서 2020년 화제가 되었던 스캐터랩의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의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다. [참고2]
[참고1] https://ai.googleblog.com/2020/12/privacy-considerations-in-large.html
[참고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243051?sid=105
이에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테크 기업에서는 `차등 프라이버시 (differential privacy)' 기술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은 학습에 사용되는 그라디언트(gradient, 학습 방향 기울기)에 잡음(노이즈)를 섞음으로써 인공지능 모델로부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모든 종류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 적용 시, 기존 대비 어플리케이션의 속도와 성능이 크게 하락하는 문제 때문에 아직까지 범용적으로 널리 적용되지는 못했다. 이는 차등 프라이버시 머신러닝 학습 과정이 일반적인 머신러닝 학습과 다른 특성을 보이고, 이로 인해 기존의 하드웨어에서 효과적으로 실행되지 않아 메모리 사용량, 학습 속도 및 하드웨어 활용도 (hardware utilization)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유민수 교수 연구팀은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의 성능 병목 구간을 분석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크게 시킬 수 있는 `차등 프라이버시 머신러닝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 유민수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는 외적 기반 연산기와 덧셈기 트리 기반의 후처리 연산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구글 TPUv3 대비 차등 프라이버시 인공지능 학습 과정을 3.6 배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고, 엔비디아의 최신 GPU A100 대비 10배 적은 자원으로 대등한 성능을 보인다고 연구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개발을 통해서 기존 하드웨어의 한계로 널리 쓰이지 못했던 차등 정보보호 기술의 대중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박범식, 황랑기 연구원이 공동 제1 저자로, 윤동호, 최윤혁 연구원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컴퓨터 구조 분야 최우수 국제 학술대회인 `55th IEEE/ACM 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architecture(MICRO 2022)'에서 오늘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논문명 : DiVa: An Accelerator for Differentially Private Machine Learning)
또한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는 없던 차등 프라이버시가 적용된 인공지능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차등 프라이버시 인공지능 기술을 대중화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속기의 성능 향상은 인공지능 연구 효율을 높여 차등 프라이버시 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삼성전자, 그리고 반도체설계교육센터 (IDEC, IC Design Education Center)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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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교수, IEEE MEMS 2025 학술대회장 선임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이현주 석좌교수가 2025년 개최예정인 제38회 IEEE MEMS 국제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의 학술대회장 (General Chair)에 선임됐다.
IEEE MEMS 학술대회는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컨퍼런스로, MEMS 기술로 제작되는 각종 마이크로 센서 및 액추에이터에 관한 모든 연구를 다루는 핵심 학술대회이다. 이 학술대회는 매년 800편 이상의 MEMS 분야 논문이 제출되며 엄격한 심사 프로세스를 거친 약 250편 내외의 논문을 선정해 발표하며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상위 10퍼센트 미만 가량만 구두 발표에 선정된다.이현주 교수는 올해 40세의 나이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로 학술대회장에 선임되었으며, 2025년에 대만 국립칭화대학(National Tsing Hua University) 의 Sheng-Shian Li 교수와 공동학술대회장 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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