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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Caltech, 연구 넘어 ‘인재도 함께 키운다’…글로벌 공동지도 모델 구축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Caltech’)와 공동연구를 넘어 차세대 연구자까지 함께 키우는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우리 대학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Caltech과 ‘제1회 KAIST-Caltech 분자과학 및 화학혁신 공동 워크숍(1st KAIST-Caltech Joint Workshop on Molecular Science and Chemical Innovation)’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이 첨단 분자과학과 미래 화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연구시설 활용까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AIST와 Caltech 교수가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을 함께 선발하고 지도하는 ‘KAIST-Caltech 글로벌 연구 펠로우(KAIST-Caltech Global Research Fellow, KCGRF)’ 프로그램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KCGRF는 양 기관 교수들이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박사후연구원을 함께 선발·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연구자가 KAIST와 Caltech 양 기관의 연구환경을 모두 경험하면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해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KAIST가 추진하는 ‘Global Connect’ 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모델이기도 하다. 해외 대학과의 단순 교류를 넘어 인재와 지식, 연구 아이디어가 양 기관을 오가며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함께 만드는 국제화’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Caltech은 화학·물리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오랜 연구 전통을 이어오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KAIST는 Caltech의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KAIST가 강점을 가진 AI·자율화 기반 연구역량을 결합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를 공동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2024년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을 계기로 시작됐다. ‘질소-수소 시너지 허브연구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김형준 교수)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탑티어 연구기관 간 협력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한상우 교수)를 출범시키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KAIST 화학과와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는 2026년 3월 학술·연구협력 협정(MOU)을 체결하며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양 기관은 매년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지도 교수 매칭과 박사후연구원 발굴, 상호 연구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공동지도 프로그램 운영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for Chemistry, 자율화 실험실(Autonomous Laboratory), 계산·이론화학, 분자과학, 촉매·합성·전기화학, 지속가능·순환화학 등 미래 화학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연구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KAIST가 구축 중인 합성 및 전기화학 분야 자율화 실험실을 Caltech 연구진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I가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하는 첨단 연구환경을 양 기관 연구자가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동연구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원생의 단기 상호 방문을 추진해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교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인적·학술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한 일회성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연구를 만들어내는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는 화학산업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소재로 전환하는 지능형 화학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새로운 화학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라 라이즈먼(Sarah E. Reisman)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 학부장은 “Caltech과 KAIST 화학 분야 교수진은 오랜 기간 학생 교류와 연구 협력을 이어오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의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KAIST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우 KAIST 화학과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KAIST와 Caltech의 협력을 공동연구에서 차세대 연구자를 함께 키우는 단계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양 기관의 강점을 연결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의 국제협력은 세계의 우수한 대학과 사람과 지식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Caltech과 같은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KAIST의 ‘Global Connect’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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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사람의 행동 넘어 ‘의도’ 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증강현실연구센터 10주년 심포지엄
AI는 사람의 행동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경험과 상황, 의도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 대학은 지난 10년간 증강현실을 통해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온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과 AI가 경험을 나누며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우리 대학은 증강현실연구센터(ARRC)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일 KI빌딩 매트릭스 홀에서 ‘증강현실 연구 중심 10년, 다음 10년을 열다’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공간컴퓨팅·확장현실(XR)·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 성과를 돌아본다. 이어 ‘공간을 연결하는 XR’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인간의 경험과 상황, 의도를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Symbiotic AIR·Augmented Intelligence for Reality)’이라는 차세대 연구 비전을 제시한다.
핵심 화두는 ‘AI가 인간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가’다. 현재 AI는 영상이나 센서 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행동을 인식할 수 있지만, 같은 행동도 누구와 어디에서 어떤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AI가 인간을 보다 깊이 이해하려면 행동뿐 아니라 시선·음성·언어·자세·동작과 주변 공간, 사람 간 관계 등 다양한 맥락을 함께 학습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인간의 실제 경험을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구조화하고, 이를 AMI(Augmented Memory Infrastructure·확장형 기억 인프라)에 축적하는 연구 구상을 제시한다.
사람이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했는지를 맥락과 함께 AI가 ‘기억’하고 이해하도록 만드는 기반이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AI가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기억과 능력을 확장하는 ‘Augmented Humanity(증강인류)’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지난 10년간 현실 공간과 가상정보를 자연스럽게 결합하고, 떨어진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소통·협업할 수 있는 공간컴퓨팅·XR 기술을 연구해 왔다. 특히 ‘공간을 이어 연결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XR’ 연구는 2025년 KAIST 대표연구성과 10선에 선정됐다. 이번 10주년을 기점으로 연구의 범위를 한 단계 확장한다. 지난 10년이 ‘공간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AI가 착용형 XR과의 융합으로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함께 진화할 것인가’를 탐구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연구를 실제 도시와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초시공간 경험 전이와 공유를 위한 AIR-AMI 가치사슬’도 소개한다.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이 기술과 인프라를 연결해 AI+XR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학습·검증하고 산업으로 확장하는 협력 모델이다.
우리 대학은 공간컴퓨팅·세계모델·XR 상호작용 분야의 원천기술과 경험 플랫폼을 구축하고, KISTI는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와 초고성능컴퓨팅을 통해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데이터/학습 플랫폼’기반의 AI 학습·검증 기반을 제공한다.
ETRI는 ‘실가상 융합 공간에서의 공감 상호작용 기술’ 중심으로 AI+XR·실감미디어·공간지능 기술을 연결해 응용과 실증을 확대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가상융합(XR-Twin) 기반 건설 피지컬 AI 실증·검증 플랫폼 구축’을 통해 도시·건설·재난 등 실제 공간에서 검증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Symbiotic AIR와 한의학이 만나는 미래 헬스케어‘를 통해 건강·행동·생활 맥락을 활용해 인간 중심 헬스케어 AI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버넥트(VIRNECT)는 ‘산업용 XR과 피지컬 AI의 융합과 확장’을 통해 제조·건설·교육·서비스 현장에서 AI+XR를 실증·사업화해 연구실의 기술을 실제 사람과 산업의 경험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대전을 AI+XR 기술의 글로벌 실증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키는 ‘뉴잼대전’ 구상도 소개한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AI를 정해진 데이터로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생활하고 이동하며 일하는 실제 도시를 AI+XR 기술의 학습과 검증 무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 도시의 실제 환경을 연결해 ‘연구실에서 개발하고, 도시에서 검증하며, 산업으로 확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증강현실연구센터장 우운택 교수는 “지난 10년이 XR로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간이었다면, 다음 10년은 AI가 착용형 XR을 통해 인간의 경험과 의도를 이해하고 경험공유와 전이를 통해 함께 진화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인간을 대신하는 AI를 넘어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하는 새로운 AI+XR 개념과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8월 27일(목)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사전등록: http://kaist-arrc.github.io/arrc-10th/register, 행사안내 : https://kaist-arrc.github.io/arrc-10th/#top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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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수 교수와 학생·동문들, 세계 최고 해킹대회 ‘DEF CON CTF(데프콘 CTF) 2026’ 준우승
우리 대학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와 학생과 동문들이 대거 참여한 한국 해킹팀 ‘0x4b52’가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EF CON CTF 2026(데프콘 캡처 더 플래그 2026)’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약 30명의 한국인 해커로 구성된 0x4b52는 세계 정상급 다국적 연합팀들과 경쟁해 준우승을 거뒀다. 이는 2015년 한국팀 ‘DEFK0R’가 우승한 이후 순수 한국인 팀이 DEF CON CTF에서 거둔 가장 높은 성적이다.
특히 전 세계 686개 팀이 참가한 예선에서 상위 12개 팀만 본선 진출권을 얻은 가운데, 0x4b52는 예선 5위로 본선에 진출한 뒤 최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등 서로 다른 세대의 KAIST 구성원들이 한 팀으로 참여해 세계 정상급 해커들과 경쟁하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우리 학생과 동문들이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학부생부터 대학원생, 졸업생까지 여러 세대의 KAIST 구성원들이 함께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배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탄탄한 기본과 도메인 전문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KAIST는 학생들이 학부 때부터 관심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전 경험과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쌓아,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EF CON CTF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콘퍼런스 중 하나인 ‘DEF CON(데프콘)’의 대표 행사로, 세계 각국의 정상급 해커들이 참가해 시스템 보안과 해킹 역량을 겨루는 국제 해킹대회다. 올해 본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EF CON 34(데프콘 34)’의 메인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다국적 연합팀 ‘Blue Water(블루 워터)’가 우승하고 한국팀 0x4b52가 준우승했다.
CTF(Capture The Flag·캡처 더 플래그)는 참가팀이 주어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과 방어 등을 수행하며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의 해킹대회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상대팀과 경쟁해야 해 고도의 기술력뿐 아니라 팀원 간 협업과 전략적 판단 능력이 요구된다.
올해 예선에서는 바이너리 익스플로잇(Binary Exploitation·프로그램 취약점 공격),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역공학), 크립토그래피(Cryptography·암호학), 웹 익스플로잇(Web Exploitation·웹 취약점 공격) 등 다양한 정보보안 분야의 문제가 출제됐다.
0x4b52는 국내 해킹팀 ‘HypeBoy(하이프보이)’와 KAIST 윤인수 교수 연구실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팀이다. 전체 팀원 약 30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현재 윤 교수의 ‘Hacking Lab(해킹랩)’에 소속돼 있거나 연구실을 거쳐 간 구성원들이다.
이외에도 KAIST 학생과 동문들이 다수 참여했다. 상당수는 학부 재학 시절 정보보호 동아리 ‘GoN’ 활동을 비롯해 전기및전자공학부, 전산학부, 정보보호대학원 등에서 시스템 해킹과 보안 연구 경험을 쌓아 왔다. 특히 학부생과 석·박사과정 학생부터 졸업 후 산업계와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동문까지 서로 다른 세대의 KAIST 해커들이 한 팀에서 함께 경쟁했다.
0x4b52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윤인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적인 사이버보안 경연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윤 교수 연구팀은 삼성리서치, POSTECH,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과 구성한 연합팀 ‘Team Atlanta(팀 애틀랜타)’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AI Cyber Challenge(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 참가해 2025년 8월 DEF CON 33에서 열린 결선에서 우승했다.
AIxCC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수정하는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Team Atlanta는 결선 우승으로 4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AI를 활용한 자율 사이버 방어 기술 경연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 DEF CON CTF에서도 학생·동문들과 함께 세계 정상급 팀들과 경쟁하며 시스템 보안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를 냈다.
이번 성과는 KAIST에서 학부 단계의 실전 해킹 경험이 대학원의 전문 보안 연구로 이어지고, 졸업 후 관련 분야의 전문성으로 확장되는 정보보호 인재 성장 경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부생들은 교육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실제 시스템을 분석하고 취약점을 찾아내는 경험을 쌓고, 대학원에서는 이를 소프트웨어 취약점 분석, 프로그램 분석, 자동화된 취약점 탐지 등 전문적인 시스템 보안 연구로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 대학은 석·박사급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정보보호 분야의 교육·연구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윤인수 교수는 “이번 성과는 특정 개인이 아니라 학생들이 오랜 시간 함께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저 역시 KAIST 학부 시절 정보보호 동아리 GoN을 통해 정보보호 분야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만큼,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이 세대를 넘어 한 팀으로 세계 정상급 해커들과 경쟁해 성과를 냈다는 점이 특히 뜻깊다”고 말했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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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넘어 KAIST연구 협력으로…'제3회 K-ROBOTICS STARTUP CUP' 혁신팀 모집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광역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KAIST홀딩스,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함께 ‘2026년 하반기 로봇창업경진대회(제3회 K-ROBOTICS STARTUP CUP)’를 개최하고,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본 대회는 전국의 유망 로봇 창업팀을 발굴하고 R&D, 사업화, 투자와 재투자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경진대회다. 단순한 아이디어 경연을 넘어 참가팀이 보유한 기술과 KAIST 로봇 분야 연구진의 전문성을 연결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반기 프로그램에서는 참가팀과 KAIST 연구진 간 멘토링이 후속 미팅과 연구 협력 논의로 이어지는 성과가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연계 수요와 보유 역량이 구체적인 창업팀을 발굴해 더욱 밀도 높은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반기 멘토링에서 후속 연구 논의까지…나노포지AI 협력사례
상반기 대회 참가팀인 나노포지AI(대표 김동현)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해 신소재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타트업이다. 소재 후보와 합성 조건을 제안하는 AI를 기반으로 실제 실험을 자동 수행하는 자율 실험실을 운영하며, 표준화된 데이터 체계를 바탕으로 결정구조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나노포지AI와 KAIST 유승화 교수 연구진의 인연은 지난 5월 프로그램 멘토링을 통해 시작되어 6월에는 단순 기술 자문을 넘어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자문교수 위촉 가능성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협력이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참가팀과 연구진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는 점이 있다. 나노포지AI는 자율 실험실을 통해 대량의 실험 데이터를 생산하고, 연구진은 물리 법칙을 AI 학습 과정에 반영하는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참가팀의 현장 데이터와 대학의 물리 기반 AI 연구가 맞물리면서 일회성 기술 검증을 넘어 지속적인 연구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나노포지AI 관계자는 “KAIST 연구진과의 멘토링을 통해 기존 사업 아이디어를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기술을 지원받는 팀에서,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팀으로
하반기 프로그램은 상반기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KAIST 연구진과 실질적인 기술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참가팀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참가팀은 KAIST 로봇 분야 연구진의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적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보유 기술의 고도화 방향과 연구 연계 가능성을 구체화할 수 있다.
모집은 Fresh Track과 Deep Track으로 나눠 진행된다. Fresh Track은 로봇 또는 로봇 적용 융복합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팀)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Deep Track은 기존 로봇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이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KAIST 연구진과의 기술 연계 및 프로젝트 심화를 지원한다. 두 트랙을 합쳐 총 10개 팀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로보틱스 전 분야이며,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팀을 우대한다. 주요 기술 분야로는 ▲구동기 활용(구동기·정밀 힘제어, 로봇 메커니즘) ▲데이터 팩토리(인간 동작 데이터, 촉각·압력 계측) ▲로봇 AI(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물리 기반 AI) 등이 포함된다.
선정팀에는 KAIST 로봇 분야 연구진의 기술 멘토링 및 네트워킹, 분야별 전문가·투자자 멘토링, 사업모델 고도화 및 IR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로보틱스 분야 AC·VC와 공공·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오는 9월 선정팀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멘토링과 기술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0월에는 연구진·산업계·투자기관이 참여하는 밋업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 경진대회는 12월 3일 열리며, 총 9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수팀에는 운영사의 직접투자 검토 기회도 제공된다.
KAIST홀딩스 관계자는 “상반기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팀이 보유한 기술과 대학의 연구 역량이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매개로 연결될 경우, 협력이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제3회 K-ROBOTICS STARTUP CUP을 통해 기술을 함께 발전시키고 로봇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혁신팀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공식 홈페이지(onephai.com)에서 모집공고와 트랙별 참가 자격 및 제출서류를 확인한 뒤 오는 8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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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 성능 목표를 넘어선 PEMFC 복합재분리판 개발
수소연료전지는 자동차, 버스, 트럭 등을 운행하면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동력원이다. 그러나 연료전지 내부에서 전기와 열을 전달하고 수소와 공기의 흐름을 관리하는 핵심 부품인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의 대량생산과 상용화를 어렵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기존 분리판은 주로 무거운 금속이나 깨지기 쉬운 흑연으로 제작되며, 가격이 높고 대량으로 생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김성수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볍고 강하면서도 전기와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복합재 분리판을 개발했다. 핵심은 서로 다른 탄소 소재의 장점을 결합한 독창적인 샌드위치 구조이다. 중앙에는 카본블랙과 환원 그래핀 산화물로 만든 초박형 흑연화 시트를 배치하고, 그 양쪽에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가 고르게 분산된 팽창흑연층을 형성했다. 전체 구조는 열과 화학물질에 강한 고성능 고분자인 폴리벤족사진을 이용해 하나로 결합했다.
개발된 분리판은 전기전도성, 내식성, 수소 차단성, 방열성 및 기계적 강도 등 연료전지 분리판에 요구되는 주요 성능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의 주요 성능 목표를 충족하거나 초과했다. 또한 기존 복합재 분리판보다 적은 양의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에서 제조할 수 있어,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공정 부담을 줄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고성능과 제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복합재 분리판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대량생산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드밴스드 컴포짓 앤 하이브리드 머티리얼즈(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IF 21.8)’에 2026년 7월 13일 자로 게재되었다.
※ 논문명 : Polybenzoxazine composite bipolar plates with hierarchical sandwich architecture of freestanding laser-induced graphitized sheet core and MWCNT-dispersed expanded graphite skin layers for PEMFCs
DOI : https://doi.org/10.1007/s42114-026-01962-w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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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Microsoft AI 안전성 연구 프로그램 선정
생성형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기술이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대학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AI 안전성 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차세대 AI 보안·신뢰성 기술 개발에 나선다.
우리 대학은 전산학부 손수엘 교수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Microsoft AI Red Team(마이크로소프트 AI 레드팀)이 운영하는 글로벌 AI 안전성 연구 프로그램 ‘EXTRA(External Red Team Alliance, 외부 레드팀 연합)'의 연구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EXTRA는 Microsoft AI Red Team이 올해 새롭게 출범한 글로벌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보안 취약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검증하고 독립적인 AI 안전성 연구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안전성 평가를 기업 내부에만 맡기지 않고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icrosoft는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다국어 환경(Multilingual Environment), 지역·문화적 맥락, AI 정렬(Alignment,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도와 가치에 맞게 동작하도록 만드는 기술), 악용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하지만, 하나의 조직만으로는 이러한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EXTRA를 출범시켰다.
이번 선정에 따라 KAIST는 Microsoft로부터 AI 안전성, 보안, AI 정렬(Alignment) 및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개발 연구를 위한 미화 2만5천 달러(한화 약 3,700만 원) 규모의 연구지원금을 받는다. 이번 지원은 연구과제 수행 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는‘기프트 어워드(Gifted Award)' 형태로 제공되며, 해당 연구비는 손수엘 교수 연구팀의 AI 보안 및 안전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EXTRA에는 KAIST를 비롯해 전 세계 6개 대륙 10여개가 넘는 대학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KAIST가 유일하다. Microsof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적인 AI 안전성 연구 생태계를 확대하고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수엘 교수 연구팀은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기반 AI 시스템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모델 탈취(Model Stealing), 멤버십 추론(Membership Inference), 개인정보 추출(Information Extraction), 모델 전도(Model Inversion), 탈학습(Unlearning), 프롬프트 주입(Prompt Injection) 등 심층신경망과 언어모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적대적 공격 기법을 분석해 AI 시스템의 취약점을 평가하고, 이를 방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웹 에이전트(Web Agent)와 에이전틱 브라우저(Agentic Browser) 등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운영되는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수준의 방어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손수엘 교수는 "AI 시스템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Microsoft AI Red Team의 EXTRA 참여를 계기로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icrosoft AI Red Team을 이끄는 램 샹카르 시바 쿠마르(Ram Shankar Siva Kumar)는 "AI 안전성 연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대학은 이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EXTRA를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시스템을 어떻게 평가하고 보호하며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연구자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AI 기술 경쟁은 이제 성능을 넘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KAIST가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으로 Microsoft의 글로벌 AI 안전성 연구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AI 연구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 보안 및 안전성 연구를 통해 누구나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AI 기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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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명예교수, 영어 웹툰 'All About Robots' 연재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종환 명예교수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어 웹툰 시리즈 『All About Robots』를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의 공식 Substack 채널을 통해 연재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nternational Robot Olympiad Committee, IROC)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국제로봇올림피아드(International Robot Olympiad, IRO)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IROC는 여러 국가와 협력해 청소년들이 로봇 제작과 코딩, 인공지능 기술을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국제 로봇교육·경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웹툰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영어 교육 콘텐츠로, 로봇의 역사와 원리부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우주 탐사 로봇, 감정 표현 로봇, 퍼스널 로봇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소개한다.
김 교수는 그동안 언론에 연재했던 로봇 칼럼을 바탕으로 이번 웹툰을 새롭게 구성했으며,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어로 제작해 Substack을 통해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웹툰은 20여 년 전 집필된 칼럼을 현대적인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 지능형 로봇의 발전 방향,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한 통찰을 담아 오늘날 AI 시대에도 의미 있는 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지능로봇 연구자이자 로봇 교육 분야의 선구자로, 1996년 세계 최초의 국제 로봇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1997년 국제로봇축구연맹(FIRA)을 창설했다. 이어 1999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International Robot Olympiad, IRO)를 창시해 세계 청소년을 위한 국제 로봇교육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AI 월드컵(AI World Cup)을 출범시키는 등 AI 시대의 교육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IEEE Fellow를 거쳐 2023년 IEEE Life Fellow로 승격되는 등 국제적으로 연구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김종환 교수는 "AI 시대에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로봇과 AI를 어렵고 낯선 기술이 아닌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도구로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웹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교육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넘어 미래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소양 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전 세계 어린이들이 영어 웹툰을 통해 로봇과 AI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All About Robots』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으로 IROC 공식 Substack 채널에서 공개된다. 앞으로 우주 로봇, 해양 로봇, 공장 로봇, 의료 로봇, 퍼스널 로봇,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재 및 구독 링크: http://iroc1999.substa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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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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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보는 시대' 끝...'경험하는 시대' 연다
스마트폰 화면 속 웹툰이 현실 공간으로 뛰쳐나온다. ‘보는 웹툰'에서‘경험하는 웹툰'의 시대가 열린다. 우리 대학 연구진이 다양한 독자들이 현실 공간에서 웹툰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기술) 만화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웹툰의 무대를 화면에서 현실로 넓히며 미래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리 대학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안 오클리(Ian Oakley) 교수 연구팀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Human-Computer Interaction, 사람이 컴퓨터와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 전문가와 실제 웹툰 창작자, 독자 등 15명이 참여한 체계적인 사용자 연구를 통해, 차세대 확장현실(XR) 만화가 갖춰야 할 핵심 디자인 원칙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XR 환경에서 만화를 읽고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코믹스XR(ComiXR)'을 개발하고, 참가자들이 기존 인쇄 만화를 XR 환경으로 직접 변환해 제작하고 체험하도록 했다.
종이 만화책에서 출발한 만화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진화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 연구팀은 웹툰의 다음 진화 단계로 XR 기기에 주목했다. 화면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공간감과 입체 음향, 시선 추적(Eye Tracking,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 등을 만화에 접목하기 위해 메타 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 기반의 ComiXR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기기를 착용한 채 실제 방 안에 3차원(3D) 캐릭터와 말풍선, 의성어 등을 자유롭게 배치하며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고 몰입감 높은 만화 공간을 직접 구성했다.
실험 결과, 독자들은 단순히 평면 만화 페이지를 가상 공간에 띄우는 방식보다 현실 공간의 깊이감을 적극 활용하는 연출을 훨씬 선호했다. 배경 뒤에 캐릭터를 배치하고 말풍선을 별도의 층으로 분리했을 때 몰입감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독자의 시선을 추적해 특정 캐릭터를 바라볼 때만 다음 대사가 나타나도록 하는 기능은 결말을 미리 보게 되는‘스포일러'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자의 표정 변화에 따라 특수효과가 나타나고, 햅틱(Haptic, 진동 등 촉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 기능으로 등장인물의 심장 박동까지 전달하는 등 기존 만화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적 경험도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XR 만화를 위한 네 가지 핵심 디자인 개념도 제안했다. 첫째, 방 안 벽을 갤러리처럼 활용하는‘패널 갤러리(Panel Gallery)', 둘째, 책상이나 벽 위에 만화를 팝업북처럼 띄우는‘팝업(Pop-up)', 셋째, 야외 공간에 3D 캐릭터와 만화 요소를 배치하는‘어라운드 코믹(Around Comic)', 넷째, 저시력자를 포함한 다양한 독자의 접근성을 높이는‘인클루시브 코믹스(Inclusive ComiX, 모두를 위한 포용형 XR 만화)'다.
연구팀은 XR 만화가 기존 스마트폰 웹툰을 대체하기보다 작품의 세계관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는 특별 전시와 교육 콘텐츠, 그리고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등 다양한 이용자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안 오클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만화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것이 아니라, 독자의 공간과 시선, 움직임까지 고려해 미래의 만화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연구”라며 "앞으로 XR 기술은 누구나 만화를 더욱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정보전자연구소 아마르 알타이(Ammar Al-Taie)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전기및전자공학부 한현영 박사과정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및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인 에이씨엠 디아이에스 2026(ACM DIS, Designing Interactive Systems Conference 2026)에서 발표됐으며, ComiXR 플랫폼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 논문명: ComiXR: Exploring Comic Layouts in eXtended Reality, DOI: https://doi.org/10.1145/3800645.3812857, 오픈소스: https://github.com/ammarjamal/ComiXR
※ 관련 동영상: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D9Efp3T0biDbUm1K5Gu6HLSSy89Uaq8R?usp=sharing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장영실 펠로우십 프로그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대학 ICT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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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뇌종양 면역치료의 ‘숨은 열쇠’ 찾았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작동시키는‘면역 브레이크’를 해제해 면역세포가 다시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항암제)가 왜 일부 뇌종양에서는 효과를 내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풀 실마리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암을 공격하는 주역이 T 세포뿐 아니라 종양과 연결된 림프절의 B 세포와 항체라는 사실을 밝혀내며, 난치성 뇌종양 면역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우리 대학은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면역관문억제제의 일종인 항-CTLA-4(Anti-CTLA-4)가 종양과 연결된 종양 배수 림프절(Tumor-draining lymph node, 암세포에서 나온 항원이 가장 먼저 모여 면역반응이 시작되는 림프절)의 B 세포(B cell, 항체를 만들어 면역반응을 돕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뇌종양을 공격하는 새로운 면역 원리를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잦고 예후가 매우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이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암을 공격하도록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다양한 암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여왔지만, 교모세포종에서는 암 주변의 강한 면역억제 환경 때문에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그동안 연구자들은 T 세포(T cell,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면역관문억제제의 핵심 표적으로 여겨왔다. 반면 B 세포는 백신 접종 후 항체를 생성하는 세포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뇌종양 면역치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항-CTLA-4가 T 세포뿐 아니라 B 세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험 결과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 마우스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항-CTLA-4를 투여하자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B 세포가 없는 마우스에서는 같은 치료를 해도 이러한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B 세포가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B 세포가 활약하는 장소도 새롭게 밝혀냈다. B 세포 반응은 암세포가 있는 뇌가 아니라, 뇌와 연결된 목 깊은 곳의 림프절인 ‘깊은 경부 림프절(Deep Cervical Lymph Node)'에서 활발하게 증가했다. 특히 이 림프절에서는 항체 반응 형성에 중요한 배중심 B 세포와 여포 보조 T 세포 반응이 함께 증가했으며, 이는 이후 면역글로불린 G(Immunoglobulin G, IgG, 암세포를 표적으로 인식해 제거를 돕는 대표적인 항체) 반응 증가와 연결됐다.
생성된 IgG 항체는 뇌종양 세포 표면에 결합해, 대식세포(Macrophage, 우리 몸에서 이물질과 암세포를 잡아먹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과정도 생체 내에서 직접 확인했다. 붉은색 형광단백질(mCherry)과 녹색 형광단백질(EGFP)을 이용한 특수 뇌종양 모델을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대식세포가 뇌종양 세포를 실제로 활발하게 제거하는 모습을 생체 내에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감염이나 백신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B 세포 면역반응이 난치성 뇌종양 면역치료의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기능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면역치료가 종양 내부뿐 아니라 종양 배수 림프절에서 시작되는 면역반응에 의해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제시하며, 기존의 T 세포 중심 면역치료 개념을 B 세포와 항체 면역까지 확장했다.
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CTLA-4 면역치료의 작동 원리를 T 세포 중심으로 이해하던 기존 개념을 넘어, 종양 배수 림프절에서 시작되는 B 세포와 항체 면역반응이 치료 효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축임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뇌종양을 인식하는 항체의 표적을 규명하고 림프절 기반 B 세포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난치성 교모세포종을 비롯한 다양한 암의 차세대 면역치료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생명과학과 김유민 박사후 연구원이 제 1저자로 참여했으며, 이흥규 교수가 교신저자로 KAIST 의과학대학원 오지은 교수가 연구 참여를 하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적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7월 10일 자 게재됐다.
※ 논문명: The efficacy of immunotherapy in glioma requires distal B cell responses in tumor-draining lymph nodes. DOI: 10.1126/sciimmunol.adz2494
※ 저자 정보: 김유민, 강인, 강병훈, 박원형, 김채원, 김현진, 나정우, 권명승, 박상희, 임서현, 김현철, 구근본, 김민지, 오지은 (KAIST, 공동저자) 및 이흥규 (KAIST, 교신저자)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AI-네이티브첨단바이오자율실험실과제,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및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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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C·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인재에 14나노 FinFET 첨단 반도체 공정 최초 지원
우리 대학은 국내 대학 연구실에서도 삼성전자의 14나노 FinFET(Fin Field Effect Transistor, 핀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첨단 공정을 활용해 실제 반도체 칩을 설계·제작하고 성능까지 검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높은 제작 비용과 인프라 한계로 대학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첨단 공정을 교육과 연구 현장에 개방함으로써, 국내 시스템반도체 교육이 이론 중심에서 실제 산업 현장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C Design Education Center, 이하 IDEC)는 지난 15일 IDEC 동탄교육장에서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14나노 공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지원사업인 '반도체핵심IP 설계전문인력양성사업'을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국내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에게 첨단 공정 기반의 설계와 칩 제작 경험을 제공해 대학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교육을 실전 중심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1995년 설립된 KAIST IDEC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해 온 연구센터다. 이번 14나노 공정 지원을 위해 고사양 서버와 첨단 설계 툴을 갖춘 전용 설계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14나노 공정 설계 기술을 지원할 전문 연구인력도 배치해 전국 대학 연구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반도체 칩 제작은 설계한 회로를 실제 웨이퍼에 구현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핵심 과정이다. 그러나 첨단 공정은 높은 제작 비용과 전문 설계 환경이 필요해 개별 대학이 독자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14나노 FinFET 공정은 한 차례 칩 제작에 약 60억 원이 소요되는 첨단 공정으로, 대학에서는 사실상 접근이 어려운 기술이었다.
FinFET(Fin Field Effect Transistor, 핀 전계효과 트랜지스터)은 반도체 내부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를 물고기 지느러미(fin)처럼 입체적으로 세운 구조의 트랜지스터 기술이다. 기존 평면 구조보다 전류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같은 면적에서도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스마트폰 AP(Application Processor,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인공지능(AI) 반도체,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컴퓨팅) 등 빠른 연산과 낮은 전력 소모가 동시에 필요한 첨단 시스템반도체에 널리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연간 MPW(Multi-Project Wafer, 여러 설계팀의 칩을 하나의 웨이퍼에 함께 제작하는 방식)를 통해 ▲14나노 FinFET 공정 1회(48개)를 비롯해 ▲28나노 LPP(Low Power Plus, 저전력 공정) 2회(96개) ▲28나노 FD-SOI(Fully Depleted Silicon-On-Insulator, 완전 공핍 실리콘 절연막 기반 공정) 1회(48개) ▲130나노 BCDMOS(Bipolar-CMOS-DMOS, 바이폴라·CMOS·DMOS를 결합한 고전압 아날로그 공정) 2회(40개) 등 다양한 공정 기반의 칩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160개의 칩 제작 기회가 국내 대학에 제공되며, 매년 약 600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자가 실제 칩 설계와 제작·검증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나노 공정은 2025년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준비와 공정 안정성 검증을 마쳤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 대학 연구실은 KAIST IDEC이 구축한 첨단 설계 환경을 공동으로 활용해 14나노급 칩 설계와 제작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높은 제작 비용과 설계 환경 구축 부담으로 첨단 공정 참여가 쉽지 않았던 대학 연구 현장에도 실질적인 교육·연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박상훈 상무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우수한 설계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국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인 만큼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협력이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이번 14나노 공정 지원 협약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첨단 공정 환경에서 실제 칩을 설계하고 제작·검증까지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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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국진 교수 연구팀, 세계 최고 권위 컴퓨터비전 학술대회 ECCV 2026에 논문 13편 채택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윤국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적인 컴퓨터 비전 국제학술대회인 ECCV 2026(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에서 총 13편의 논문을 채택시키며, 국제적으로 높은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CCV는 CVPR, ICCV와 함께 컴퓨터 비전 분야의 3대 학술대회로 꼽히며, 1990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어 온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이다. 이번 ECCV 2026에는 전 세계에서 총 10,473편의 논문이 제출되었고, 이 가운데 2,883편만이 채택되어 약 27.5%의 채택률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일 연구실이 13편의 논문을 채택시킨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들은 자율주행, 공간지능, 생성형 비전, 이벤트 카메라, 비전-언어 학습, 데이터셋 증류 등 컴퓨터 비전 분야의 주요 연구 흐름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인프라와 협력하며, 예측과 계획을 통합해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주행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들이 포함되었다. 또한 악천후, 센서 불확실성, 데이터 부족 등 실제 도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센서 융합 및 주행 장면 생성 연구도 함께 발표되었다.
공간지능과 생성형 비전 분야에서는 영상으로부터 3차원 및 4차원 장면을 이해하고 복원하며, 새로운 시점을 생성하거나 장면의 움직임과 외형을 편집하는 연구들이 포함되었다. 이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가상환경 생성 등 다양한 실제 응용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와 함께 이벤트 카메라 기반 고속 시각 인식,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인간 움직임 예측, 비전-언어 모델 기반 의미 이해, 데이터셋 증류와 지속적 테스트 시간 적응 등 차세대 비전 AI 모델의 성능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들도 함께 다루었다. 이번 성과는 윤국진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 필요한 실제 지능 시스템부터 3차원 공간지능, 생성형 비전, 비전-언어 모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국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ICCV 2025에서 12편, 올해 CVPR 2026에서 10편의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ECCV 2026에서도 13편의 논문을 채택시키며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CVPR, ICCV, ECCV는 컴퓨터 비전 분야를 대표하는 최상위 국제학술대회로, 이들 학회에서 매년 두 자릿수 논문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성과이다. 이번 결과는 윤국진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 로보틱스, 공간지능, 생성형 비전, 비전-언어 모델 등 주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시각지능 기술과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을 중심으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넓히는 도전적인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ECCV 2026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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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유리도 보고 미래도 예측하는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
인공지능(AI)이 화면 속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 대학 연구진은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 공간 인식, 미래 상황 예측, 행동 계획을 아우르는 피지컬 AI(Physical AI·물리 기반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자율 시스템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은 전산학부 윤성의 교수 연구팀이 ▲유리나 물처럼 투명한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기술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기술 ▲사진 한 장만으로 로봇이 목적지를 찾아가는 기술 ▲미래 상황을 예측해 행동을 계획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시각 인식부터 물리적 이해, 미래 예측, 행동 계획까지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AI가 '보고(인식) → 이해하고(물리 이해) → 예측하고(미래 예측) → 행동하는(계획)'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기반을 제시했으며, 다양한 자율 시스템의 성능과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ICLR 2026(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과 CVPR 2026(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서 구두 발표 2편과 하이라이트 논문 2편 등 총 4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특히 ICLR과 CVPR의 구두 발표는 각각 약 1.13%, 0.8%만 선정되는 최상위 발표 형식으로, 연구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 유리까지 이해하는 AI… 투명한 물체도 정확히 인식
연구팀은 글린트(GLINT, 투명 환경 시각 인식 기술)를 개발해 AI가 유리와 같은 투명한 물체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은 유리창을 볼 때 유리에 비친 모습과 유리 너머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구분한다. 하지만 기존 AI는 두 정보를 하나의 영상으로 인식해 투명한 물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유리에 반사된 모습과 유리 뒤의 물체를 각각 분리해 분석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AI가 투명한 환경에서도 장면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논문 정보 : GLINT: Modeling Scene-Scale Transparency via Gaussian Radiance Transport, 논문 원본: https://arxiv.org/abs/2603.26181 (CVPR 2026 Oral, 6월 5일 구두 발표, Award Candidate(4천여 편 발표 논문 가운데 74편 선정)
▲ 빛의 움직임까지 이해하는 AI
연구팀은 라디오GS(RadioGS, 빛과 재질을 이해하는 장면 복원 기술)를 개발해 빛이 물체에 닿아 반사되고 퍼지는 과정까지 AI가 이해하도록 했다.
같은 물체라도 햇빛 아래와 실내 조명 아래에서는 다르게 보인다. 기존 AI는 이러한 조명 변화에 영향을 받기 쉬웠다. 연구팀은 빛과 물체의 상호작용을 AI가 학습하도록 만들어 조명이 달라져도 물체의 재질과 주변 환경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논문 정보 : Radiometrically Consistent Gaussian Surfels for Inverse Rendering, 논문 원본: https://arxiv.org/abs/2603.01491 (ICLR 2026 Oral, 4월 23일 구두 발표)
▲ 사진 한 장만 보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로봇
연구팀은 비주얼-RRT(Visual-RRT, 이미지 기반 로봇 경로 계획 기술)를 개발해 시각 정보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했다. 기존 로봇은 목적지의 좌표 정보가 필요했지만, 이번 기술은 현재 로봇이 보는 장면과 목표 사진을 비교하며 스스로 이동 경로를 찾아간다.
실제 로봇 실험에서도 사진 한 장만으로 목적지에 성공적으로 도달해 서비스 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 논문 정보: Visual-RRT: Finding Paths toward Visual-Goals via Differentiable Rendering, 논문원본: https://arxiv.org/abs/2604.16388 (CVPR 2026 Highlight) 3월 27일 하이라이트 논문 선정
※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APk27vHwEE
▲ 미래를 예측하고 스스로 행동을 계획하는 AI
연구팀은 클래드(CLaD, 미래 예측 기반 행동 계획 기술)를 개발해 AI가 행동하기 전에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가장 적절한 행동을 계획하도록 했다.
사람은 행동하기 전에 "이렇게 움직이면 다음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를 먼저 생각한다. 클래드는 AI도 이처럼 행동의 결과를 미리 예측한 뒤 가장 효과적인 행동을 선택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공률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차세대 자율 로봇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논문 정보 : CLaD: Planning with Grounded Foresight via Cross-Modal Latent Dynamics, 논문원본: https://arxiv.org/abs/2603.29409(CVPR 2026 Highlight)
윤성의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상황까지 예측해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성과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다양한 피지컬 AI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의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피지컬 AI 및 지능형 로봇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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