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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재난 속 공간 입체적 느끼는 촉각기술 개발
재난 및 화재의 상황은 사람이 직접 투입되기 어렵고 시야가 제한될 수 있는 극한 상황이며, 드론이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촉감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입체적인 정보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KAIST 연구진이 원격 제어하는 드론이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촉각 피드백을 통해 직관적으로 조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웨어러블 햅틱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오일권 교수 연구팀이 형상기억합금 와이어를 직교 중첩 구조의 메타구조 패턴으로 매듭지은 독립적인 직교 방향 거동이 가능한 ‘직교 방향 제어 웨어러블 햅틱(이하 WHOA)’기술을 개발했다.
햅틱(Haptic)은 시·청각을 넘어 촉각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로, 스마트폰의 진동 알림처럼 피부로 감지할 수 있는 물리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의 핵심 소재인 형상기억합금은 특정 온도로 가열하면 변형된 상태에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특수 금속으로 촉각을 구현하는 작동기로 사용되었다. 연구팀은 가볍고 단순한 직교 메타구조로 3차원 공간정보를 촉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공간 인식 기반 햅틱 내비게이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시각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변 환경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재난, 화재, 극한환경에서 효과적인 모빌리티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시각 정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공간정보를 직접 감지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촉각 피드백은 좌, 우, 상, 하, 전진, 후진 같은 공간 이동뿐만 아니라 전방 장애물 감지 시 독특한 햅틱 패턴까지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재난 구조와 긴급 구호 작업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서로 수직인 독립된 촉감 모드를 생성하며, 이를 통해 팔이나 발에 착용했을 때 사용자에게 입체 공간정보를 촉감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는 내비게이션과 원격 조작을 보다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WHOA를 착용하면 가로, 세로 방향의 독립적인 촉각 모드 조합을 통해 사용자는 입체적인 공간정보 피드백을 받는다. 특히 이 기술은 신발 내부의 작은 공간에서도 동작하도록 설계되어 장시간 착용할 시 피로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직관적으로 다음 이동 방향을 파악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연구팀은 WHOA를 적용한 드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실증했다. 화재 현장의 건물을 배경으로 한 시뮬레이션에서 WHOA를 착용한 사용자는 드론을 조종하며 위험 구역을 회피하고 구조 작업을 수행했다.
드론이 수집한 공간 데이터는 촉각 피드백으로 사용자에게 전달되며, 연기와 잔해로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직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드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오일권 교수는 “이번 기술은 시각장애인이 촉감을 활용해 길을 안내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내비게이션 기법”이며 "착용형 햅틱 인터페이스는 입체적 공간정보를 촉감으로 전달하여 재난, 화재 환경 또는 국방의 MUM-T(유무인 협력 전투체계)에서 드론이나 로봇의 원격제어에 활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세웅 박사와 마난 칸(KHAN) 석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본 연구 성과는 첨단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1월 8일 게재됐다.
(논문명: Wearable Haptics for Orthotropic Actuation Based on Perpendicularly Nested Auxetic SMA Knotting)
https://doi.org/10.1002/adma.202411353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지원 사업으로 수행됐다.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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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지원금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 재난지원금이 실제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 연구진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상공인 매출 증가는 지역 내 소비 확산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밝혀냈다.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의 김지희 교수팀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경기도와 인천이 서로 다른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부터 모든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해당 금액은 오직 지역 소상공인 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반면, 인천은 같은 시기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인천과 비교하여 경기도에서는 소상공인 매출이 재난지원금 지급 후 첫 5주 동안 약 4.5% 증가했으며, 소상공인 총매출 증가분은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예산의 1.09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경기도와 인천이라는 두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경기 지역에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파악했다.
*매출 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Korea Credit Data)의 2020년 시군구별 주간 소상공인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경기와 인천 지역의 40,000여 소상공인 업장에서 발생한 거래 데이터를 포함해, 지역별 경제 회복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함
분석 결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첫 5주 동안 경기도 내 소상공인 매출은 인천 대비 4.5% 증가했고, 이후 재난지원금 소비 기한이 다가오면서 그 영향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재난지원금이 소비자들에게 단기적인 소비 촉진 효과를 일으켰지만, 그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사용 종료 시점에서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의 총 증가분은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예산보다 9%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재난지원금 정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재난지원금의 경기 활성화 효과는 경기도 내에서 지역별 소득 수준이나 구매력의 차이와는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김지희 교수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시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한 미국, 싱가포르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소상공인 업장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가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두 가지 목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정책 설계에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난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이수상 박사가 제 1저자로 참여하였고, 저널 `경제 분석과 정책(Economic Analysis and Policy)'에 8월 24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논문명: Can stimulus checks to households save the local economy? The impact of South Korea`s COVID-19 stimulus on small business sales, 경기 부양을 위한 가계지원금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한국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친 영향)
논문링크: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13592624002091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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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과 기후변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재난 과학기술 포럼 개최
우리 대학 재난과학기술연구소(소장 홍정욱)가 지난 6일 '감염병과 기후변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재난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19년 말부터 코로나19의 창궐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 가져온 여러 재난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기반 시설 및 확장된 도시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의 다양성과 그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
재난 연구는 국가의 안전을 지키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연구다. 특히, 재난 자체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접근 및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기술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메타버스·첨단의학을 이용한 재난 관련 연구가 어우러져 새로운 차원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6일 열린 포럼에는 국가의 재난 연구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국내 감염병과 기후변화 분야의 재난연구 전문가들이 초청돼 이광형 KAIST 총장,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원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이 축사를 전했다.백종우 경희대 의대 교수가 '재난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발제를 맡아 재난에 의한 트라우마 분석 결과와 IT를 활용한 치료 방법 및 재난서비스의 필요성에 관해 강연했다. 이어,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 대학원 교수가 지구 규모에서의 기후변화 예측 시뮬레이션 결과와 활용 방안에 관해 '기후위기와 Meta-Earth 기술'을 제목으로 발제했다.
마지막 발제자로는 LH토지주택연구원 이삼수 연구위원이 '쇠퇴지역 도시공간 위험성 분석 및 도시회복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과제의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도시재난에 미치는 영향과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이후, KAIST 재난과학기술연구소 자문위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자문위원들은 재난대응과 관련 연구가 다부처가 통합된 지원 시스템 아래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수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사후 대책 위주의 대응보다는 선제적인 예측 및 예방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KAIST 재난과학기술연구소의 운영위원과 참여교수의 연구 활동도 소개됐다. 포럼을 총괄한 홍정욱 재난과학기술연구소장은 "대한민국 인구의 90%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감염병과 기후변화 그리고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이 대한민국의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감염병과 수해, 화재 등의 자연 재난뿐만 아니라 이태원 사고 등과 같은 사회적 재난으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연구자들이 국민의 생활과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한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AIST 재난과학기술연구소 운영위원 및 참여교수 연구 활동]
▴홍정욱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화재위험요인 자동탐지 기술 및 노후 조적벽체 내진성능 평가기술
▴강석태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광기반 수처리 시스템 및 인공물나무 개발
▴김유천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전염병 예방용 마이크로니들 백신 개발
▴노준용 문화과학기술대학원 교수- Character motion과 Immersive content creation
▴윤윤진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Safety risk assessment와 Vulnerability assessment of air network
▴이승래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사면재해 분석 및 방재시스템 개발과 고준위핵폐기물 완충재 개발
▴임리사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도시재난과 건축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감염병, 의료시설디자인, 정신건강에 관한 연구
▴정형조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지진/태풍 재난 방재 기술과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제 시스템 개발
▴주진현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전산기법 활용 지반 거동 모델링과 산사태 디지털트윈 개발
▴최지환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Satellite communications와 Aerial/space data processing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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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대학원, 재난학교(Disaster Haggyo) 개최
우리 대학 과학기술정책대학원(원장 최문정)의 스콧 게이브리얼 놀스(Scott Gabriel Knowles교수 연구팀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간 '재난 학교(Disaster Haggyo)'를 개최했다.
전 세계 각지의 연구자, 활동가, 예술가를 초청해 국제 행사로 진행한 재난 학교는 재난학 분야에서 현장에 응답하는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기획됐다. 실제 재난이 벌어졌거나 아직 재난이 종결되지 않은 현장에서 살아가는 공동체와 함께 재난을 새롭게 이해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가자들은 14일부터 이틀간 우리 대학에서 재난학교를 아우르는 중요한 개념과 재난 정의(Justice), 재난 인류학, 인류세 (Anthropocene), 재난 저널리즘, 재난과 예술, 재난 교육 등 방법론에 관한 강연에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14일 스콧 게이브리얼 놀스 교수(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겸 인류세 연구센터 부센터장)는 개회사를 통해 ▴재난 정의(正義) ▴인류세 ▴상호 도움 ▴기억의 형성 등을 재난학교를 통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네 가지의 큰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상호 도움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재난 연구는 대학의 경계를 넘어 여러 사람이 같이 머리를 맞대는 연구 공동체를 향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놀스 교수는 "연구의 주제뿐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박범순(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겸 인류세 연구센터 센터장)교수는 "식민주의, 한국 전쟁과 냉전의 맥락에서 동아시아 및 한국의 재난을 생각해볼 것"을 당부하며, "재난의 희생자와 기억을 재현(representation)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전제 아래 어떻게 하면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도전 과제를 제기하며 재난학교의 포문을 열었다.
16일부터는 안산으로 재난 학교의 장소를 옮겼다. 안산에서 재난학교는 단원고 일대와 4.16 기억교실, 4.16생명안전공원 부지 등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관련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현존하는 재난 현장들이 추모 사업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학적 분석 및 조사 과정과 어떻게 뒤얽혀 있는지 연구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18일부터는 제주로 이동해 4.3 사건과 관련된 오랜 문제들과 현재 심화되고 있는 제주의 환경 문제들을 동시에 탐구했다. 희생자 유해 수습이 여전히 완료되지 않았을 정도로 오랫동안 침묵 속에 갇혀 있던 4.3 사건에 대한 교육과 추모 활동의 일환으로 4.3 평화공원과 4.3 평화기념관을 방문했다. 또한, 제주도에서 벌어진 오래된 폭력의 역사가 관광산업, 신재생에너지테스트베드 등으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환경 문제들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관해 해양환경단체, 생태해설사, 에너지 전문가 등 제주도 지역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재난 학교에 참여한 최승찬(전산학부 학사과정) 학생은 "지역과 활동 분야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들이 모여 재난학에 관해 활발히 논의하며 재난학의 사회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활동이 사회공동체의 어떤 이익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있어서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석사 과정을 막 시작하는 학생으로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더하는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긴밀히 교류하며 상호 협력의 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그 첫 번째 시도로 재난학교 참여 경험을 담은 에세이집 혹은 잡지 발간 등을 기획 중이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열린 재난 학교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KAIST 인류세연구센터,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Social Science Research Council)의 후원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의 드리프팅 커리큘럼(Drifting Curriculu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Framer Framed(미술, 시각 문화, 비판적 이론 및 실천 플랫폼)와도 함께 여러 세션을 기획했다.
이번 재난 학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링크 → https://stp.kaist.ac.kr/announcements/view/id/1203#u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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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많은 지역에서 가뭄이 일상화되는 사실 최초 예측
우리 대학 문술미래전략대학원(건설및환경공학과 겸임) 김형준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과거 최대의 가뭄이 여러 해에 걸쳐 지속해서 발생하는 시점, 즉 세계의 각 지역에서 가뭄이 일상화되는 시점을 최초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6월 28일 판에 출판됐다. (논문명: The timing of unprecedented hydrological drought under climate change; doi:10.1038/s41467-022-30729-2)
지구온난화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서 그 영향이 미래에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한 전망은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특히 종래의 통계치나 경험을 적용할 수 없게 되는 시기가 도래한다면 그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KAIST, 동경대학교, 일본 국립환경연구원 등 7개국 13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수치모델을 이용해 전 지구 하천유량의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가뭄이 일어나는 빈도를 조사함으로써 과거 최대의 가뭄이 수년에 걸쳐 일어나게 되는 이른바 `재난'이 일상화가 되는 시기를 세계 최초로 추정해냈다.
연구 결과는 지중해 연안이나 남미의 남부 등 특정한 지역들에서 이번 세기 전반 혹은 중간쯤에 과거 최대의 가뭄이 적어도 5년 이상 연속적으로 넘어서는 시기를 맞이하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기후에서 비정상 상태가 일상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확률이 높아짐을 보인다. 또한, 온실가스의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더라도 어떤 지역에서는 십여 년 안에 이와 같은 `재난의 일상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RCP2.6)의 경우에는 가뭄의 일상화 시점이 늦어지거나 계속되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 저자인 김형준 교수 연구팀의 유스케 사토 박사(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부교수)는 "수자원 혹은 농업 분야의 기후변화 대책에는 보통 많은 시간이 요구되며 현재의 비정상이 일상화가 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ˮ고 말했다.
김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의 가뭄 발생의 미래경로에 있어서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정 지역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더불어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ˮ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P+)와 인류세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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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및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팀, IEEE 로보틱스 자동화 저널 최우수 논문상 수상
우리 대학 건설 및 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 연구팀이 로봇 분야 프리미어 저널인 IEEE 로보틱스 자동화 저널(Robotics and Automation Magazine)에서 “Vine Robots: Design, Teleoperation, and Deployment for Navigation and Exploration” 이라는 논문으로 2020년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에 선정됐다.
시상은 5월 30일부터 개최된 로봇 분야 프리미어 학회인 2021 IEEE 로보틱스 자동화 국제 학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ICRA) 시상식(6월 2일)에서 온라인으로 수여됐다.
선정된 논문은 스탠포드 대학교와의 공동연구 결과로 발표된 논문으로, 나무줄기처럼 자라나는 소프트 그로잉 로봇의 설계, 원격조종, 그리고 재난 및 탐사 현장에서의 활용에 관한 논문으로, 동 저널에 2020년 게재된 논문 중 가장 큰 영향력과 많은 인용 수를 인정받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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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연구센터, 국제 심포지엄 개최
우리대학 인류세 연구센터(센터장 박범순 교수)가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인류세의 재난을 말하다: 지식, 기억, 상상'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개소 이후 처음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인류세' 개념을 발전시킨 대표적 지구시스템과학자 윌 스테픈(Will Steffen) 호주 국립대 교수와 고생물학 및 지질학자로 국제층서학회 인류세실무그룹에 소속된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 영국 레스터 대학 교수 등 인류세 연구를 대표하는 해외 유수 학자 열두 명이 발표자로 참석해 인류세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과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및 국립민속박물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대한지질학회 · 한국문화인류학회·한국환경사회학회 · 한국공간환경학회 등 공동 주최 기관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논의의 지평을 넓혔다.
최근 국내에서 인류세 분야의 논의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주제로 한 학술 행사들이 열린 사례는 있지만, 해외 학자 십수 명이 참여하는 규모의 국제 심포지엄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류세를 새로운 지질 시대로 확정하자는 주장을 이끌어온 국제층서학회 인류세 실무그룹 소속 학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학계의 관심이 주목됐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간의 시대'라는 의미를 담아 제안된 새로운 지질 시대의 이름이다. 지구 환경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인류세 개념은 당초 제안된 자연과학 분야를 넘어 인문학·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활동을 통해 전 지구적인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식 생산과 실천을 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융합연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생태·사회적 위기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학문 분야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융합연구의 특성을 살려 지질학 · 지구시스템과학 · 과학기술학 · 사회학 · 역사학 · 지리학 · 인류학 ·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학자 40여명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틀간 `인류세의 재난'에 대해 이론적·실천적 논의를 전개한 국내·외 연구자들은 인류세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이해하고 헤쳐 가는 다양한 방식들을 논의했다. 다학제적 관점에서 `인류세의 재난을 어떻게 정의하고 규명할 것인가?', `지역적 재난을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동시에 전 지구적 위험을 지역적 경험을 통해 해석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등의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인류세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들도 논의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9일 철원 지역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한국적 인류세의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2018년 6월 설립된 KAIST 인류세연구센터에는 학내 여러 학과 및 인공위성연구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인류세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인류세 현실 감지를 목표로 하는 `센싱(Sensing)' 그룹, 인류세에 대한 기술적이고 제도적인 적응과 실천에 관심을 두는 `인해비팅”(Inhabiting)' 그룹, 인류세에 적용할 대안 탐구를 목표로 하는 `이매니징'(Imagining)' 그룹 등 총 3개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한국적 인류세 공간으로서의 DMZ 연구·인공위성자료와 AI를 활용한 한반도 지표 변화 연구·손상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속가능한 주거, 교통, 생활양식 전환 연구·인류세 게임과 예술작품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인류세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더 광범위한 사회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류세 교육 콘텐츠 구축 및 서울시립과학관과 함께 인류세 특별전시도 기획중이다. 인류세연구센터의 연구 및 활동 내용, 심포지엄 관련 정보는 인류세연구센터 홈페이지( https://anthropocenestudies.com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참고] 인류세 국제 심포지엄 참여 주요 해외 학자
윌 스테픈 (Will Steffen, 호주국립대) 지구시스템 과학자. 국제층서학회 인류세실무그룹 소속. 호주 기후 변화 자문회의 의장 및 스웨덴 스톡홀름 회복탄력성 센터 시니어 펠로우를 맡고 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지구 환경 변화 연구를 위한 국제 연구 이니셔티브 IGBP (International Geosphere-Biosphere Programme)의 수석 디렉터로 활동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인간 활동이 지구시스템 변화에 끼친 영향 분석으로, IGBP의 지구시스템 과학자들과 함께 ‘행성적 경계(planetary boundaries)’ 등 인류세 연구의 핵심 개념을 고안했다.
마크 윌리엄스 (Mark Williams, 영국 레스터 대학) 고생물학자, 지질학자. 국제층서학회 인류세실무그룹 소속. 인류세의 생물권(biosphere)이 주요 연구 영역으로, 인류세실무그룹의 의장인 얀 잘라쉐비츠와 함께 지난 10여년간 지질학계의 인류세 논의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인간에 의해 심대하게 변형된 생물권과 그것이 복지에 대해 갖는 함의”를 주제로 얀 잘라쉐비츠와의 공동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 (Julia Adeney Thomas, 미국 노터데임 대학)
역사학자. 일본을 중심으로 자연 개념과 정치 이론 등을 연구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 [공저] 등이 있다. 한국 DMZ에 대한 논문 “The Exquisite Corpses of Nature and History: The Case of the Korean DMZ(자연과 역사의 절묘한 시신: 한국 DMZ를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개브리엘 헥트 (Gabirelle Hecht, 미국 스탠퍼드 대학)
스탠퍼드 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국제안전 및 협력 센터(Centre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의 핵 안전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원자력 발전이 주요 연구 주제이며, 방사성 폐기물, 대기 오염 등을 중심으로 원자력 발전이 아프리카 인류세의 형성에 갖는 역할을 탐색하고 있다. 등의 저서가 있으며, 아프리카 인류세를 다룬 를 집필중이다.
제이미 로리머 (Jamie Lorimer, 영국 옥스퍼드 대학)
옥스퍼드 대 환경지리학과 교수. 아시아 코끼리 보전, 네덜란드 간척지 재야생화, 미생물, 유럽의 식물 기반 식단 등을 연구해왔다. 야생동물, 유해 동물, 미생물 등 ‘자연’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식과 이것이 자연-인간 관계에 갖는 함의에 관심이 있다. (2015) 등을 집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친생물적 행성: 인류세의 역풍과 가이아 과학의 부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엘리자베스 들러그리(Elizabeth M. DeLoughrey, 미국 UCLA)
UCLA 환경과 지속가능성 센터 및 영문학과 교수. 카리브해와 태평양의 섬 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학, 식민주의와 환경이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이 있다. 환경에 대한 인문사회적 접근을 다루는 국제 학술지 의 편집위원. 저서로 , 등이 있다.
스캇 개브리얼 노울즈 (Scott Gabriel Knowles, 미국 드렉셀 대학)
드렉셀 대학 역사학과 교수. 인류세의 재난이 주요 연구 분야다. 저서로 , [출간 예정]이 있다. 인류세의 재난이 주요 연구 분야로, 한국의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걸프만의 느린 재난”을 주제로 발표한다.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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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우리대학은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와 소방청이 주관하고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태풍, 지진, 붕괴, 실험실 화학약품 누출 및 폭발, 화재, 감염병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KAIST 재난관리 체계의 효율적 가동과 점검을 통한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첫째 날인 10월31일에는 대규모 풍수해 대응훈련과 지진, 화재 등 복합재난 대응훈련을, 둘째 날인 11월1일에는 실험실 가스누출 대응훈련,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감염병 및 우주위험 대응훈련이 차례로 이뤄졌다.
특히 1일 오후 2시부터 대전 본원의 항공우주학과 건물에서 해당학과 재학생, 교직원, 그리고 안전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험실 화학약품누출 대응조치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연구활동종사자들이 사용하는 화학약품 폭발 및 누출 시 신속한 사고대응과 행동조치 요령 등을 습득하고 사고발생 시 응급조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는 전국에서 480여 개의 재난관리 책임 기관이 참여했고 과기정통부 소속·산하기관에서는 우리대학 등 68개 기관이 참여했다.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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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대학원, 재난조사에 대한 국제 연구 워크숍 개최
우리대학 과학기술정책대학원(대학원장 김소영)은 지난 6월 24일(토)부터 26일(월)까지 서울 신라스테이 광화문 호텔에서 '세월호 참사—관점, 분석, 행동'에 관한 국제 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일본·독일의 재난 연구 전문가들을 초청해 해외 재난조사 사례에 대한 발표와 함께 한국의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내외 연구자와 조사관들이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재난의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난의 원인과 과정, 결과를 공정하고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그 내용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일이 점차 중요하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재난조사의 과학적·사회적·정치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도 재난조사의 다양한 쟁점을 토론하고 이를 세월호 조사 문제와 연결시켜 심층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스콧 놀즈(Scott Knowles/드렉셀 대학), 소냐 슈미트(Sonja Schmid/버지니아 공대), 아놀드 호윗(Arnold Howitt/하버드 케네디 스쿨), 마츠모토 미와오(Miwao MATSUMOTO/도쿄대학), 주라쿠 코타(Kohta JURAKU/도쿄덴키대학), 시네하 류마(Ryuma SHINEHA/세이조대학) 등 세계적 재난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였다. 국내에서는 김승섭 교수(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이현정 교수(서울대 인류학과), 전치형 교수(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상은 사회진보연대 편집국장(전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가했다.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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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간 정보 교류 행사인 ‘리서치 데이’ 행사 개최
우리 대학은 오는 24일(화) 오전 본교 KI빌딩에서 연구자 간 정보교류 행사인‘연구의 날(Research Day)’행사를 갖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구자들 간 전공의 벽을 허물고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해 새로운 연구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 우수 연구자 및 우수 연구성과 포상 △ 우수 연구센터 소개 △ 연구성과 시연 △ 호암상 수상자 기념강연회 순으로 진행된다.
‛KAIST 연구대상' 수상자에는 김승우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펨토초 단위(10의 15거듭제곱의 1초) 수준의 레이저 펄스를 이용한 극초정밀 광계측 분야를 선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 연구성과는 자연과학 분야 3건, 생명과학 분야 3건, 공학 분야 4건 등 총 10건이 선정됐다. △ 휘어진 물질에서 광전류의 증폭현상 연구 △ 용액 속 화학결합 순간을 포착하는 펨토초 X-선 산란법 △ 펩타이드로 만든 나침반 △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로 칼슘농도 조절한다 △ 난치성 간질 치료도 가능하다 △ 300조분의 1초 오차의 광섬유 클럭 발진기 △ 소형무인기 탐지용 마이크로 체인 레이다 시스템 △ 벽면 등반형 복합 드론 개발 △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타우단백질의 역할 규명 △ 10나노급 초미세 나노 전사 프린팅 기술 등이다.
이어 KAIST를 대표하는 5개 연구소도 소개된다. KI 바이오헬스 연구소, 다차원 스마트 IT융합시스템 연구단, IBS 시냅스질환연구단, 인공위성연구센터, 재난학연구소 등의 책임교수들이 발표자로 나서 연구소 및 연구현황을 소개한다. 다른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를 소개해 융합연구의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KAIST의 최신 연구 성과물을 볼 수 있는 시연회도 열린다. △ 지난해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휴보 시연 △ 모바일 헬스케어 닥터 M 쇼룸 △ 살아있는 세포를 측정할 수 있는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 △ 망막 촬영 OCT 시스템 △ 무인 선박과 고층 건물 등반용 드론 △ e-Book 등 교원들의 연구 성과물과 함께 3D 프린터, 지문인식 카메라, 소음 탐지기와 같은 학부생들의 성과물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호암상 수상자인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의 기념강연도 열린다. 오 교수는 휴보 개발의 역사와 연구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KAIST는 이번 행사를 연구자 간 협력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행사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사전 신청 없이 교내 구성원, 일반시민, 학생 등 누구나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중앙도서관 1층에서 ‘개교 45주년 기념 전시관’개관식 행사도 열린다. 휴보 모형,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모형 등 KAIST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성과물이 전시된다.
= 문 의 : KAIST 연구기획센터 042-350-1203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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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 정책연구 협력’ 협약
우리 대학과 대한적십자사는 10일(화) 오후 서울 대한적십자사 본사 6층 회의실에서 강성모 총장, 김성주 총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 글로벌 정책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가진 역량을 결합해 재난안전 분야의 글로벌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공동체 레질런스(재난회복력) 강화를 위한 주민․청소년 교육과 재난대응의 효율적 조정을 위한 ICT 플랫폼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 글로벌 재난경감 및 지역 공동체 복원력 강화를 위한 재난안전 정책 연구 △ 글로벌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연구성과 공동 보급(ICT 플랫폼 활용) △ 주민 ․ 청소년 등의 안전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 안전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상호협력 및 성과 확산 분야 등이 제시됐다.
강성모 총장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재난학 연구를 시작한 KAIST와 재난구호 현장 경험이 많은 대한적십자사와의 이번 협력으로 다양한 재난안전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지난 2014년 60여 명의 교수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KAIST 재난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연구를 진행 중이다. 끝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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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공공병원과 국가 재난의료 연구협력 협약
최근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개발을 위한 기초 의료연구와 체계적인 방역관리 시스템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
특히 방역관리는 전 국민이 대상인 경우가 많아서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한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보건 분야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가 그 시스템에 참여하는 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재난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초 의료연구를 위해 KAIST와 3개 공공병원이 나섰다.
우리 대학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경찰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과 함께 ‘공공의료기반 재난의료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모 KAIST 총장, 이홍순 경찰병원장, 이명철 국군수도병원장,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부원장, 김준명 前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 국가 재난의료 연구센터 설립 지원 △ 국가 재난 의료 관련 연구 및 교육 △ 개발도상국 재난의료 시스템 구축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4개 기관은 협력사항에 대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이행을 위해 최고운영위원회와 실무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추가적인 의제 발굴을 논의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모 총장은 “최근 메르스 사태는 우리사회가 전염병 등 생화학적 재난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 협약은 사회적 의료재난을 연구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끝.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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