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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 교수, 호주 최대 디자인행사 초청인터뷰 가져
- 세계적인 명사들과 초청돼 - 우리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정경원 교수가 이달 20~3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최대 디자인 행사 ‘스테이트 오브 디자인 페스티벌(State of Design Festival)’의 하이라이트 세션인 ‘9 to 5’ 온라인 인터뷰에 27일 오후 6시 15분(현지시각) 출연한다. 행사의 주제는 ‘움직이는 디자인(Design That Moves)’이다. 물리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변형되고 움직이며 네트워크화되는 여러가지 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해 전시회, 세미나, 토론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다룬다. KAIST 정경원 교수가 참가하는 올해의 인터뷰에는 ‘아이 러브 뉴욕(I ♥ New York)’을 디자인한 밀톤 그레이져(Milton Grazer), 도나 켈리 홈의 부사장을 역임한 일세 크로우포드(Ilse crawford),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충격을 주는 토털디자인그룹 트로이카(Troika), 레이디 가가⋅비욘세 등의 의상을 디자인한 패션디자이너 가레스 퓨(Gareth Pugh) 등 디자인분야 세계적 명사들이 참가한다. ‘9 to 5(9 Questions to 5 Design Thinkers)’는 5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25~29일 매일 한명씩 출연해 1시간동안 패널리스트들이 묻는 9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세션으로 스카이프(Skype)를 통해 인터뷰가 이뤄지며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서울특별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역임한 정 교수는 ▲대한민국의 디자인 발전 전략 및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디자이노믹스의 본질과 주요 사업 ▲작년에 성황리에 마친 세계디자인수도 2010의 의미와 성과 ▲과학기술, 예술,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의 융합을 도모하는 KAIST의 혁신적인 디자인교육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할예정이다. 2004년 시작된 스테이트 오브 디자인 페스티벌은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의 주관으로 매년 멜버른에서 열린다.
2011.07.27
조회수 11786
라비 쿠마르 경영대학장 인터뷰기사
파이낸셜 뉴스는 국내 최초 외국인 학장 라비 쿠마르 KAIST 경영대학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6월 25일 교육/입시 34면에 크게 실었다. 제목: 해외 인재유치 글로벌화 속도 亞 최고 비즈니스 스쿨 만들 것 신문: 파이낸셜 뉴스 교육/입시 34면 일시: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기사보기] 해외 인재유치 글로벌화 속도 亞 최고 비즈니스 스쿨 만들 것
2010.06.25
조회수 10439
시맨틱웹첨단연구센터, 전자신문에서 크게 소개
전자신문이 특집연재 중인 [新 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 제 36편으로 우리학교 시맨틱웹첨단연구센터(소장 최기선 전산학과 교수)가 소개됐다. 기사는 전자신문 2010년 3월31일 수요일자 24면의 전면을 할애하여 연구센터 소개, 최기선 소장 인터뷰, 그리고 기술이전성과로 KT종합기술원과 솔트룩스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시맨틱웹(Semantic Web)은 차세대 웹의 핵심기반 기술이며, 현재 인터넷과 같은 분산환경에서 웹 문서 등 리소스 정보와 자원 사이의 관계 및 의미 정보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온톨로지 형태로 표현하고, 온톨로지를 통해 웹의 지능화는 실현하는 것이다. 연재: [新 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 36. KAIST 시맨틱웹첨단연구센터 제목: "정보검색부터 가공까지... 웹의 지능화 선도" 부제: 웹문서 등 다양한 자원을 온톨로지 형태로 구축, LOD 표준화. 각국의 공적 데이터 의미 연결주력 매체: 전자신문 24면(NewsPLUS면) 취재: 신선미 대덕특구 출입기자 일시: 2010년 3월 31일 수요일 [기사보기] 메인기사 [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KAIST 시맨틱웹 첨단연구센터 인 터 뷰 최기선 시맨틱웹 첨단연구센터장 서브기사 기술이전성과 - KT종합기술원 서브기사 기술이전성과 - 솔트룩스
2010.03.31
조회수 18847
권동수교수, 사람과 통하는 로봇시대 앞당긴다
전자신문이 특집연재 중인 [新 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 제 26편으로 우리학교 인간로봇상호작용핵심연구센터(HRI센터, 소장 권동수 기계공학과 교수)가 소개됐다. 기사는 전자신문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자 19면을 모두 할애하여 연구센터 소개와 권동수 소장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HRI센터는 인간복지 증진을 위한 서비스로봇 개발의 핵심기술인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개발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10월 정부에서 프런티어 사업 연구센터로 선정돼 현재 3단계(7차년도)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재: [新 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 26. KAIST 인간로봇상호작용핵심연구센터 제목: "사람과 통하는 로봇시대 앞당긴다" 부제: 음성을 통한 감정인식, 생성, 표현기술 개발... 로봇이용 원어민 영어수업 상용화 "초읽기" 매체: 전자신문 19면(NewsPLUS면) 취재: 신선미 대덕특구 출입기자 일시: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링크1. 연구센터 소개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12220069 링크2. 권동수 소장 인터뷰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12220070
2009.12.23
조회수 15861
100만달러 기부 김창원회장 인터뷰
KAIST에 100만달러를 기부한 재미사업가 김창원 회장을 문화일보 전국부장 박민기자가 특별인터뷰했다. 기사는 문화일보 릴레이 인터뷰시리즈인 <사랑 그리고 희망 - 2009 대한민국 리포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2009년 9월 30일자 석간에 실렸다. 이 밖에도 연합뉴스 김준호 기자도 김창원 회장을 인터뷰하고 자세한 기사를 연합뉴스 2009년 9월 24일에 실은 바 있다. 관련기사(문화일보 2009/09/30) "하고 싶은 것 희생하며 "아프게" 내놓는 게 진정한 기부" 관련기사(문화일보 2009/09/30) 김창원회장은 ... 미국 한인사회 헌신적 봉사자 ... 건축업계의 입지전적 인물 관련기사(연합뉴스 2009/09/24)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기술을 발명,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나가야 합니다.
2009.09.30
조회수 11294
신년하례회 동문상 수상자 인터뷰 동영상
2004 올해 KAIST 동문상 수상자들의 인터뷰 동영상입니다. 아래사이트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http://cidr.kaist.ac.kr/mellowd/2005KAIST신년하례회인터뷰_low.wmv
2005.01.20
조회수 16255
신성철 부총장 YTN 인터뷰 동영상
연구 중심,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산업계,학계,연구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KAIST.이공계 중심 대학의 국내 대표주자로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도 가진다.세계 초일류 대학이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KAIST의 신성철 부총장에게 현 교육 실태 등을 들어본다. 1. 프로그램명 : “사이언스 +”(KAIST 비전2010)2. 방송일시 : 2004. 10. 10(일) 09:30, 20:30 * 25분간 2회방송 3. 출연자 : 신성철 KAIST 부총장 4. 내용 : KAIST 소개, 현 위상과 바람직한 역할, 도전과제, 향후 사업추진 방향 등 ▶▶▶ 방송보기(신기술창업지원단 KVN뉴스레터로 연결) ◀◀◀
2004.10.28
조회수 16794
러플린 총장, 중앙일보 특별인터뷰
[2004.9.6(월)자 1면 우측 Top 보도] 로플린 KAIST 총장 중앙일보와 단독인터뷰 의사 수 넘쳐나 몸값 떨어지면 이공계 몰릴 것 로버트 로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KAIST를 비롯한 이공계 발전 방향, 한국의 노벨 과학상 수상 비전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1998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지난 7월 KAIST 총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자세한 내용은 33면 이슈인터뷰) ▲KAIST 발전 방향 = 적은 비용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하는 게 나의 목표다. 미국 학교의 우위는 "언어"에 있다. 미국은 세계의 시장이다. 상품만 아니라 심지어 과학도 미국에 팔아야 한다. 그래서 언어가 중요하다. 한국 학교의 우위는 가격이다. 더 많은 외국어 교육을 통해 비싼 미국 유학의 효과를 얻게 하겠다. ▲이공계 기피 해법 =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 인위적으로 학생들을 이공계로 유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수한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의사의 수가 넘치면 몸값이 떨어지고, 그러면 인기가 시들해져 이공계로 돌아올 것이다. 이공계가 할 일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투자의 가치는 오로지 사람이다. 젊은이가 용기를 갖고 새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것을 북돋워 줘야 한다.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 비전 = 시간이 문제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많이 탈 것이다. 과학 기술의 수요처인 제조업이 유럽.미국 등에서 아시아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벨상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노벨상은 결과로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다. 위대한 과학자 몇몇은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했다. 중요한 것은 모험에의 도전이다. ▲과학 기술의 역할 = 과학은 인류를 위해 있는 것이지, 그 반대는 절대 아니다. 기술은 도구다. 모든 도구는 신중하고 책임있게 다뤄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선택된 몇명의 임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의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아래 : 중앙일보 2004.9.6자 33면 전면보도> [이슈 인터뷰] 로버트 로플린 KAIST 총장 로버트 로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은 가족과 떨어져 교내 총장 관사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관사에 피아노를 들여놓았다. 여러 곡을 작곡할 정도의 음악 실력이 있는 그는 휴일이나 밤에 가끔 피아노를 치기도 한다. 예술과 과학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과학 교육의 현실과 발전 방향, 과학 기술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등을 자세히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2일 오후 대덕연구단지 내의 KAIST 총장실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했으며, 부족한 부분은 e-메일로 추가했다. 편집자 "적은 학비로 미국 유학 효과 내겠다" - 왜 한국을 택했나. "하필 한국이냐고? 다른 나라에서 오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웃음) 사실 많은 고민을 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애국자이고, 미국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 그러나 미국은 워낙 큰 나라여서 변화하기가 매우 힘들다. 한국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나라다. 경제도 탄탄하다. 변화를 유도하기에 좋은 나라다. 장점이 또 있다. 국회에서 의원들이 싸우는 것에 대해 여기 사람들은 굉장히 부끄러워하는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그걸 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이것이 민주주의다"였다. 민주주의는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중국은 사람도 많고 문화도 깊지만 정치적으로 불안해 사람들이 각자 자기 길을 가기 어렵다. 일본은 정부가 정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은 중국.일본보다도 여건이 좋다." - 로플린 총장을 "과학계의 히딩크"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히딩크 감독만큼 똑똑한 분과 비교하는 건 정말 불공평하다. 사실 한국의 과학계에 문제는 없다. 더 필요한 것은 아주 작은 부분, 바로 대학 경영에 관한 부분이다. KAIST는 보조금을 많이 받는데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책임을 덜 느끼게 된다. 교수진과 학생이 시장의 압박을 느끼도록 경영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 - 세계 100대 대학이 한국에는 한 곳 밖에 없는데. "마케팅의 문제다.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은 프린스턴대.하버드대와 같은 다른 사립학교들과 경쟁한다. 경쟁의 대부분은 마케팅과 이미지다. 나는 좀더 많은 모험을 부추기고 싶다. 진정으로 경쟁을 하고 싶으면 더 많은 모험을 해야 한다. KAIST를 미국이 배우고 싶어하는, 내가 추구하는 과학 교육의 모델로 키우고 싶다. 워싱턴에서 (과학 정책과 교육을 바꾸라고) 연설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 마케팅의 의미를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KAIST와 미국의 MIT를 비교해 보자. MIT는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낸다. 비싼 등록금은 교육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MIT는 대신 교육 이외의 것들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판다. 예컨대 다른 중요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제공한다. 경영대학원의 경우 일부 학생은 교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이 학교에 가는 진정한 이유는 서로를 만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학교는 교육만 파는 게 아니다. 대학도 여느 제품처럼, 나가서 소비자를 찾아야 한다. 마케팅이란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많이 간다. "이 이야기를 꺼내줘 참 다행이다. 미국 대학들은 엄청난 우위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언어 때문이다. 한국이 만드는 상품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판다. 심지어 과학도 미국에 팔아야 한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시장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언어가 중요하고 미국 학교들이 우위를 갖는 것이다. 한국 대학의 경쟁 우위는 싼 학비에 있다. 영어 등 외국어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도입해 적은 비용으로 미국 유학 효과를 내는 게 나의 목표다." -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하다. 어떤 해법이 있는가.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 이공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의대에 많이 가는데, 그러면 의사 수가 너무 많아질 것이고, 의사의 몸값이 내려갈 것이다. 의사 수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잘하는 일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 치유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 한국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가 죽기 전에 물리와 화학 분야의 노벨상이 다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다. 제조업이 아시아 쪽으로 옮겼으니 전문 기술도 옮길 것이고, 그러면 상도 따라 올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한 뒤 20~30년 정도 지나야 성과가 나온다. 지금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노벨상을 타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노베이션을 위해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은 젊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새로운 것들을 끄집어 내야 한다. 그러려면 굉장히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물건을 사고 파는 복잡함 속에 부(富)가 생기는 경제처럼 아이디어의 복잡한 교환 속에서 불꽃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것은 곧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다. 젊은이들이 용기를 갖고 새롭게 시도하고, 그것을 이뤄내는 의지를 갖게 해야 한다. 상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고, 아직 없는 것은 시간이 덜 됐기 때문이다." - 대학졸업 후 한 연구소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실이다. 하지만 좀 복잡한 이야기다. 대부분의 젊은이는 취직할 때 낮은 곳부터 시작한다. 명성을 천천히 쌓아올리면서 한단계 위로 전진하는 것이다. 경쟁이 있는 환경에서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큰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다. 실패가 행복한 일은 아니지만 위험을 회피하는 것은 정말 최악이다. 예술도 마찬가지다. 천재 예술가 중에는 공부를 못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면 그런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 과학 기술의 발달이 꼭 인류에 좋은 것인가. "질문이 참 마음에 든다. 한가지 좋은 예가 집에 있는 컴퓨터다. 쇼핑.인터넷 뱅킹.신문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포르노의 범람, 게임 중독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내 아들도 컴퓨터에 중독돼 무지 고생한 적이 있다. 과학기술은 도구이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마법의 처방책이 아니다. 모든 도구가 그렇듯이 신중하고 책임있게 다뤄야 한다. 또 산업이 없으면 과학 기술도 의미가 없다. 제조업체들이 과학 기술의 바이어다. 과학 기술은 우리를 위해 있는 것이지, 그 반대는 절대 아니다." - 얼마 전 포항공대 강연 때 "과학은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먼 여행"이라 했는데 그 의미는. "물리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법칙이 있다. 그 법칙은 늘 거기에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딘가에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많은 것이 과학자들의 손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으려면 미지의 세계에 도전해야 한다." - 한국 정부는 빌 게이츠와 같은 천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독점자이지 천재가 아니다. 내 생각에 진정한 천재는 타고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천재성보다 이 세상에서의 상식이나 청렴, 패기와 열망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선택된 몇명의 임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임무다." - 피아노와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예술과 과학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수학적 능력이 음악적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는 물리학 문제를 풀고 있을 때 음악을 할 수 없다. 같은 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예술이 과학 능력만큼 중요하다. 기계를 사용하더라도 예술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순전히 기술적이기만 한 교육은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 한국 생활은 어떤가.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게 불편하지 않나. "한국은 외국인이 살기에 편한 나라다. 차이점을 인정해준다. 가끔 학교 옆 갑천변을 달리기도 한다. 한국에서 일하는 것을 사실은 아내가 더 강력히 권했다. 그러나 정작 아내는 직장(초등학교 교사)을 그만 두면 다시 얻기 어려울 것 같아 미국에 남았다. 매일 전화를 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떨어져 있다 보니 내가 전에 얼마나 아내에게 의존적이었던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정리=박방주 과학전문기자, 원동희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 로플린 총장은 로버트 로플린(54) KAIST 총장은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걸어왔다. 로플린 총장은 195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도시 비살리나에서 태어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74년까지 3년간의 군복무 후 79년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의 통신업체인 벨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3년간 근무했다. 그러고는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와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연구에 전념했다. 82년 드디어 물리학계에서 미완성 이론으로 남아 있던 "분수양자 홀 효과"를 실험을 통해 이론적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자로서는 늦은 32세 때였다. 이 업적은 16년 뒤인 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로플린 총장이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4월 포항공대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과 포항공대 석학교수에 부임하면서다. 한국을 일곱 차례 방문할 정도로 "친한파"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KAIST의 총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로플린 총장은 과학자이지만 음악과 미술 등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large.stanford.edu)에선 그가 작곡한 곡을 들을 수 있고, 직접 그린 스케치도 볼 수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 애니타 여사와 두 아들이 있다. ◆ 한국과학기술원(KAIST) =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중장기 국책 연구개발을 목표로 71년 서울 홍릉에 세워진 한국과학원(KAIS)에서 출발했다.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89년 통합되기 전까지 대학원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통합 뒤 KAIST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말 현재 교직원 693명에 학생 수는 석.박사급을 합쳐 6974명이다.
20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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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린총장 대전일보 특별인터뷰
[대전일보 2004.8.27(금)자 보도] “한국이 나를 선택한 것은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변하 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변화의 씨앗을 심는 게 내 역할일 것이다.” 공식 집무 2주째를 맞고 있는 로버트 B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한국이 왜 외국인인 당신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러플린 총장은“변화에 대한 결실은 1-2년, 혹은 3-4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조급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집무실 컴퓨터 책상에서 한참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기자를 맞은 러플린 총장은 소문대로 털털했다. 편안한 면바지에 넥타이 차림의 그는 외국인 특유의 격의 없는 모습이었다. 한글 명함을 내밀자 한국어 공부를 하는 중이라며 반가워했다. 러플린 총장은“과학기술부와 KAIST가 원하는 것은 과학기술과 관련 지금과는 다른 시스템의 구축이라고 본다”라면서“한국 시스템의 장점과 외국 시스템의 장점을 섞어 더 좋은 방식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밝혔다. 다음은 러플린 총장과의 일문일답. -2주째 집무를 시작했는데 한국생활이 어떤가. ▲KAIST 총장은 아주 명예로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당황스러운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차차 공부하고 이해할 생각이다. 문화를 이해하려면 언어가 중요한데 얼마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 공부를 하다보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 집중해서 배워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조금아쉽다. -계약 조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약 조건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국정부가 밝힌 것처럼 우선 2년 계약에 4년 연장 조건이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스탠퍼드대는 교수들의 휴직 기간이 2년이다. 아마 2년후에 평가를 받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기술부로부터 잘하면 연장하고 아니면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웃음) 잘해야하는이유이기도하다. 로버트 B 러플린 총장50년 캘리포니아 비살리나 출생. UC 버클리대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공부했으며 벨 연구소를 거쳐 핵연구로 유명한 리버모어(Livermore)연구소에서 양자물리학에 대해 연구했다.지난 89년에는 리버모어에서의 연구 업적에 관심을 가진 스탠퍼드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양자물리학을 연구해 오다 호스트 스트뢰머 박사(콜롬비아대 교수) 등과 함께‘분자 양자 홀 효과’를 발표해 9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나이 47세. -국내 이공계 최고 대학의 총장으로서의앞으로의계획은. ▲아직은 밝히기가 어렵다. 우선 KAIST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KAIST와 정부(과학기술부)등이 원하는 바를 보면 민감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하게 문제점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3개월 후쯤 이런 질문을 주었으면 좋겠다는생각이든다. -KAIST를 경영하면서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KAIST를 하나의 모델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다른 대학이 본받고 싶어하는 대학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충분히 그런 정도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부러워 하는 과학기술대학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본다.또한 KAIST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곳이어야 한다. 이를위해힘쓸것이다. -신성철 부총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말해달라. ▲보완 관계라고 생각한다. 신 부총장은 실험가이고 나는 이론가라고 생각한다. 과학에 있어서 앞으로 전진하는 비결은 지금 당신이 있는 곳 너머를 보는 것이다. 이것이 이론이다. 그리고 이런 이론은 항상 실험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진위가 가려진다. 신 부총장과 나는 이런 관계라고 본다. 신 부총장 같이 행정적으로 능력있는 사람들이 없이는 제대로 일을 할 수도 없다. 최고의 실험가가 옆에 있어 우리가 바라는부분을이룰수있을것이다. -KAIST가 목표로 삼아야 할 대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좀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KAIST가 다른 곳에 있는 대학을 따라서 모델로 삼는 것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목표는 그들이 모방하기 원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스탠퍼드나 MIT 대학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 이 많은데 이들은 모두 우리의 경쟁자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 대학들을능가할수있어야할것이다. -한국은 이공계 기피 문제가 심각하다. 이공계 기피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방안은. ▲한국의 이공계 기피 문제에 대해 여러 번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공계 기피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적인 문제다. 올바른 해결책은 시장원리에 있다. 대학은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 정부 역시 그동안 이공계 기피 문제에 대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 않은가.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과학기술부나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역할과 관련된 언질을 받은 것이있나. ▲별도로 그런식의 주문을 받은 것은 없다. 과기부에“내가 어떤 역할을 해주길 원하나”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답변은“무엇을 할지를 찾아보라”였다. 역할에 대해 앞으로 고민해 볼 생각이다. 명확한 것은 KAIST의 행정적인 일 등에 얽매이지 않고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 운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 지켜봐달라. -스탠퍼드대학이 실리콘밸리 발전에 공헌을 했는데 대덕밸리에 있는 KAIST의 역할에 대해말해달라. ▲사실 미국인들조차도 실리콘밸리의 탄생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스탠퍼드 대학이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역할을했다. 실리콘밸리는 이제 하나의 역사가 됐다. 대덕밸리는 정부가 관심을 두고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덕밸리에 KAIST가 있는 만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역할을할계획이다. -행정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이전한다. KAIST에는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는가. ▲수도가 이전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다. KAIST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에 대해서 예측하기는 어렵다. 왜냐 하면 정부 전체가 이동한다는 생각은 나로서는 경험 밖이다. 다만 정부가 근처로 온다면 환경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않겠나. -‘러플린 효과’라는 말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분 좋은 말이다. 책임을 지고싶다. 기대감이 크다는 소리로 알아듣고 싶다. 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 로 일을 할 것이다. 주변에서도 비판을 하기보다는 격려를 해달라. 열심히노력하겠다. -대덕연구단지에는 과학자들의 모임이 여러 개 있다. 들어본 적이있나. 혹시 참가할 의향은 없나. ▲물론 참가하고 싶다. 아직 어떤 모임들이 있는지는 상세하게 모르고 있다. 다만 한국에 와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모임이 여러개 있다는 소리도 와서 들었다. 신 부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모임(대덕클럽)에도 한번 나가볼 생각이다. 다양한 분야의사람들과만나고싶다.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강연 등이 몰릴 것으로보이는데. ▲벌써 두 건의 강연 스케줄이 잡혀있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가능하면 요청이 들어올 경우 고려할 생각이다. 강연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중의 하나라고 본다. 시간이 허락하는한적극적으로나설생각이다. -하반기 일정 중에 특별한 계획은없나. ▲아직은 구체적인 스케줄이 없다. 주로 학내에 머물 생각이다. 다만 나는 보통 1년에 중국 출장을 서너차례 다니는데 하반기 중국에 다녀올 것 같다. 유럽에도자주다녔는 데앞으로조정을해야할것같다. -KAIST 학생들이나 과학꿈나무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과학기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다. 학생시절 창조적인 마인드를 기른다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 도움이 된다. 창조적인 마인드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글 丘南平 사진 申昊澈기자>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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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부총장 - 국제선도 연구그룹으로 육성
[전자신문 인터뷰] 이사람 (2004.7.28) 러플린 총장과 투톱 맡은 신성철 KAIST 부총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학제 복합적인 인력양성의 선도적인 모델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근 취임식을 가진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KAIST운영을 내실있게 다져 나갈 책임을 떠맡은 신성철 신임 부총장(52). 그는 “KAIST가 4년 뒤엔 세계를 이끌 국제적인 선도 연구그룹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세다운 나름의 비전을 제시했다. 첫 외국인이자 세계적인 석학을 총장으로 맞은 KAIST의 운영은 러플린 총장의 요구에 따라 크게 둘로 나뉘어 이뤄질 전망이다. KAIST의 도약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은 러플린 총장이 맡고 교수 간 협력 등 내치에 해당하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세부 경영)는 부총장이 총괄하는 ‘투톱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총장 후보 선출에 나섰다 러플린 총장에 밀린 것에 자존심이 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선배교수들로부터 그동안 쌓아온 보직 경험을 최대한 살려 기로에 선 KAIST를 위해 뭔가 책임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 부총장은 “선배 교수들의 말 가운데 ‘스스로 노벨상을 타든지, 후학들이 탈수 있는 대학을 만들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며 “러플린 총장을 도와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는 데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총장은 만약 KAIST가 성공적인 모델로 간다면 기존의 대학들과는 차별화가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연구적인 측면에서 어느 대학도 시도하지 못한 학제 복합적 인력 양성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행정체계의 경우는 기획처가 부총장이 관할하는 독특한 운영 시스템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신 부총장은 특히 “러플린 총장이 교수로 재직하던 미국 스탠퍼드대학과의 실질협력 교류 강화로 교육 분야 등에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구자로서 연구에 대한 나름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 “그동안 수행해 온 스핀정보물질단 운영과 나노연구에 전력을 다할 수는 없을 지라도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 있는데다 세계적인 인지도도 높아 틈나는 대로 챙기고 싶다”는 미련도 드러냈다. “부총장으로서의 역할과 총장 대행역, 또 총장을 모시는 역할 등 1인 3역을 해야하는 과중한 업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러플린 총장의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도록 뒷바라지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내 학내 사정에 아직은 어두운 러플린 총장의 ‘KAIST 실험’ 성공 여부가 신임총장과 신 부총장의 역할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etnews.co.kr
200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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