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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 기념 세계 대학 총장 정상회의(Summit) 개최
코로나19가 바꾼 경제·금융·문화 지형도는 대학의 전통적인 역할과 가치평가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경쟁력을 유지하고 질적 성장(quality growth)을 가져올 수 있을지, 우리 대학을 포함한 세계 명문대학교 총장 4명이 온라인을 통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3일(수)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E9) 5층 정근모콘퍼런스 홀에서 'KAIST 서밋(KAIST Summit)'이 개최된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글로벌 위기 속 대학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장정상회의(summit)는 KAIST 신성철 총장을 포함해 MIT·도쿄공업대학·노스웨스턴대학 등 4개 대학 총장이 기조 연사로 참여한다.
이번 서밋은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KAIST가 향후 100년을 향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 초일류 과학기술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기후변화·빈부격차·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 등 전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이 같은 위기 속에서 KAIST를 비롯한 대학들의 새로운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 강연자인 라파엘 라이프(L. Rafael Reif) MIT 총장은 KAIST의 50주년을 축하하고 '대학, 변화를 선도하는 엔진(Universities as Engines of Change)'이라는 주제로 인류의 주요 도전과제 해결에 대학이 기여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강연한다. 라이프 총장은 특히 미래지향적·인간적·과학 중심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연구·산학협력·사회봉사를 중심으로 대학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카즈야 마스(Kazuya Masu) 도쿄공업대학교 총장은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도쿄공업대학교의 DLab 사례(Designing Our Future-Tokyo Tech DLab's Approach)'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다. 대학의 중요한 역할은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카즈야 마스 총장은 오늘날처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급변하는 시대에 도쿄공업대학이 대학의 이해관계자는 물론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미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설계를 위해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했는지에 관해 DLab의 성공적인 활동 사례도 소개한다.
세 번째 기조 연사인 모턴 샤피로(Morton Schapiro) 노스웨스턴대학교(이하 노스웨스턴대) 총장은 '뉴노멀 시대의 대학(The University in the 'New Normal')'이라는 주제로 대학이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얻은 교훈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샤피로 총장은 연구·교육·공공서비스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기 위해 이제까지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강조하고 이런 노력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변화하는 노동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의견을 내놓는다.
신성철 총장은 마지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KAIST, 다음 50년의 꿈을 위한 비전과 혁신(Vision & Innovations for the Next Dream of KAIST)'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개교 50주년을 맞은 KAIST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다음 50년 동안 KAIST가 인류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Global Value -Creative Leading University)'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신 총장은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개 분야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구체적인 혁신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4인의 총장은 기조 강연자로서 각자의 주제로 강연한 후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정보격차', '인공지능의 새로운 도전과제', '사회적 기업가정신과 산학협력' 등의 3개 주제를 다루는 집중토론을 진행한다.
먼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심화되고 있는 계층·지역·국가 간 '정보격차(digital divide)'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이 교육과 연구를 통해 제안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고민한다. 정보격차가 국가나 인종에 대한 불평등으로 확대되지 않으려면 국가 간의 효율적인 국제 공조가 필요한데, 이를 도출하기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가교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최근 사회·경제·윤리적인 측면에서 인류 삶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며 눈부신 성장을 보이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도 화두로 다룬다. 패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의 새로운 도전과제(Emerging Challenges in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토론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기업가정신과 산학협력(Social Entrepreneurship and University-Industry Collaboration)'에 관한 토론도 진행된다. 학생들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일에서 출발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는 것과 이러한 창업 기업들을 유기적으로 지속시킬 수 있는 대학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산학협력과 혁신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건설적인 역할도 짚어볼 예정이다.
패널 토론 후에는 KAIST 재학생, 동문 및 교직원과 KAIST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청중 150명과 함께하는 질의 및 응답도 준비돼 있다.
신성철 총장은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4개 대학 총장이 모여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new normal) 속에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ˮ이라고 'KAIST 서밋'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총장 정상회담은 '유튜브 KAIST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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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총장, 4대 과학기술원 총장들과 함께 4개월간 급여 30% 반납
우리대학 신성철 총장은 GIST(광주과학기술원) 김기선 총장,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국양 총장,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용훈 총장 등 4대 과학기술원 총장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고위급 공무원과 공공기관장·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의 자발적 급여 반납 릴레이에 적극 동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경제 위기 해소와 국민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4대 과학기술원 총장들이 합의해 30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또 현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사회 각계에서 일고 있는 급여 반납 운동에 참여키로 했다ˮ면서 "4대 과기원은 앞으로도 국가적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임은 물론,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가지는 등 공공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인 역할을 다하겠다ˮ고 말했다.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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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총장, 러시아 대학혁신 컨퍼런스에서 16일 기조강연
러시아 교육부 후원으로 열리는 러시아 대학혁신 컨퍼런스, 일명 ‘Island 10-22’의 초청을 받아 15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신성철 총장이 16일 ‘빠른 국가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책임(Role & Responsibility of University for Rapid National Development)’을 주제로 기조 강연과 함께 주 토론자로 나서 한국경제의 혁신적인 성장과 KAIST의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 대학혁신 컨퍼런스(이하 Island 10-22)’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대학혁신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고 ‘러시아 MIT’로 불리는 스콜텍(Skoltech)대 등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컨퍼런스다.
※ 스콜텍(Skoltech) 대학: 러시아 내 대학혁신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미 MIT와 협력해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모스크바 Skolkovo 지역에 2011년 설립한 연구중심대학
작년에 이어 올 2회째 모스크바에서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 컨퍼런스에는 러시아 전국의 대학 총장들과 산·학·연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 중이다.
신 총장은 16일 이뤄진 기조 강연을 통해 1950년대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했던 한국경제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한 여러 가지 동인(動因)을 설명하고 특히 한국 정부의 비전과 혁신정책을 통해 설립된 KAIST가 한국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역할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성철 총장은 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대학의 근본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KAIST 관계자는 밝혔다.
신 총장은 특히 이날 기조 강연에서 교육 혁신을 위해 현재 KAIST가 추진 중인 도전·창의·배려의 소위‘C3’인재상에 관해 설명하고 연구혁신을 위해서 전공을 초월한 ‘초학제 융합연구’의 중요성과 함께 기업가정신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혁신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신 총장은 기조 강연 직후 열린 학회 주요 참석자들과 가진 공개 좌담회에서는 주(主) 토론자로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혁신과 역할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한편 토론 후에는 러시아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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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R&R(역할과 책임) 재정립 협약체결
우리대학을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지난 29일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와 4차 산업혁명 견인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과 책임(Role and Responsibility, 이하 R&R)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대학을 포함한 과기정통부 소속 과학기술원 등은 자율적으로 기관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R&R 재정립을 추진했다. 과학기술원들은 설립이후 이공계 교육기관의 성공적 모델로 정착했으나 4차 산업혁명 도래,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따라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공공성 강화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R&R 재정립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우리대학은 오는 2021년까지 세계 대학평가 20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초연구과학진흥 허브 구축, 초세대 협업연구실 운영, KAIST 10대 연구분야에 집중 투자 등 세계적 융복합 협업 연구를 실시한다. 특히 우리대학은 AI 연계 산업 종사자의 재교육을 목적으로 산업체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2021년까지 30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육‧연구성과‧창업인프라 등 보유 자원을 일반 국민에게 개방해 대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서는 한편 타 과학기술원과도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과학기술원 4차인재위원회’를 통해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밖에 권위적인 조직문화 등을 개선하는 한편 서비스 마인드 강화,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성희롱·비리·갑질 근절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연구실 문화도 적극 개선하여 석박사 학생연구원, 여성과학기술인, 박사후 연구원 등의 권익보호 강화에도 적극 앞장 설 계획이다.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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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학행정포럼 개최
우리 대학은 22일 오후 2시부터 대전 본교 KI빌딩(E4) 1층 퓨전홀에서 ‘대학발전을 위한 행정의 역할과 혁신사례’를 주제로 글로벌 대학행정포럼을 개최한다.
행정처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우리 대학 구성원을 비롯해 전국 대학의 행정인력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계적 선진대학의 행정전문가 3인을 초청해 각 대학의 행정 선진화 사례를 공유하고 대학행정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기한 행정처장이 ‘KAIST 행정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덴마크 공과대학 앤더스 자콥센(Anders Jacobsen) 인사팀장의 ‘덴마크 공대에서의 인사관리 선진화 사례’ △미국 조지아 공대 폴쿤(Paul Kohn) 입학처장의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직원의 리더십 역할’ △일본 교토대학 마사노부 모리타(Masanobu Morita) 부총장의 ‘교토대학에서의 직원 인사관리’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이후 방진섭 미래전략실장 주도로 주요 행정팀장들(임찬상 연구지원팀장, 정성훈 입학전형팀장, 민현숙 기술사업화센터장)이 패널로 나서 각 대학들의 행정전문가와 함께 대학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진섭 미래전략실장은“KAIST 비전 2031 선포를 맞이해 KAIST가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성장하는데 행정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포럼을 총괄한 김기한 행정처장은 “이번 포럼은 KAIST뿐 아니라 국내 다른 대학에게도 외국 선진대학의 행정노하우와 혁신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의견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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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AIST 입학식 환영사
KAIST 신입생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756명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In particular, I’d like to congratulate the students from abroad from the bottom of my heart.
또한, 이들을 우수한 인재로 지금까지 키워주시고
이 뜻깊은 날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먼 걸음을 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바쁘신 중에서도
입학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는 귀빈 여러분, 그리고 KAIST 교수님들 및 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입학한 KAIST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이공계 중심대학이며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대학입니다.
KAIST는 1971년 대학원 과정 개설, 1984년 학사 과정 개설이후
지금까지 58,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박사 졸업생만 11,700여명을 배출하였습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대학, 기업, 정부출연연구소 리더급 과학기술자의 20% 이상이 여러분들의 선배입니다. 총장으로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저도 여러분의 선배입니다.
KAIST는 이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도
KAIST를 모르는 과학자나 교육자는 거의 없을 정도로
세계적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입생 여러분들은 이제 KAIST 구성원이 되었다는 자긍심을 갖기 바랍니다.
신입생 여러분!
이런 자랑스러운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여러분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들께 힘찬 감사의 박수를 드립시다.
학부모님 여러분!
이런 세계적 대학에 입학한 자랑스러운 자녀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시다.
Also, I’d like to ask you to give a big hand to all foreign students.
신입생 여러분들은 앞으로 4년, 혹은 그 이상 기간을
KAIST에서 대학시기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KAIST 캠퍼스에서 미래를 향한 큰 꿈을 꾸기 바랍니다.
(Dream a big dream!)
꿈이 있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꿈이 있어야 여러분의 가슴이 뛰고,
꿈이 있어야 여러분이 열정을 가지고 공부를 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꿈만큼 이루어집니다.
과학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큰 꿈, 인류사회에 큰 족적을 남길 큰 꿈을 갖기 바랍니다.
꿈을 꾸기 위해 잠만 열심히 자는 사람은
결코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젊은 시절 착실히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대학 4년의 시기는 향후 여러분들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기입니다.
여러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시절 준비해야 할 세 가지를 이 자리를 빌어 조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초과목을 탄탄히 그리고 폭넓게 공부하기 바랍니다.
100층 높이의 건물과 10층 높이 건물의 차이는
기반 공사가 얼마나 튼튼히 되어있냐에 달려 있습니다.
10층 높이의 기반공사에 100층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향후 학문의 높은 금자탑을 쌓기 위해서는기초과목을 폭 넓게 공부하며 탄탄히 준비해야 합니다.
더욱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발견과 발명은
전통적 세부 전공이 아닌 전공간의 융복합을 통해 대부분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문의 경계를 초월하여
여러 전공분야를 용이하게 넘나들기 위해서는 폭넓은 기초지식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개발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데미스 하사비스는
컴퓨터뿐 아니라 생물학, 수학의 탄탄한 기초지식이 그의 성공을 가능하게 하였다고 말합니다.
NMR을 이용하여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처음 밝힌 업적으로
2002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는
화학뿐 아니라 수학과 물리학의 탄탄한 기초지식이 노벨상을 가능하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아무쪼록 대학시절 물리, 수학, 화학, 생물등
기초과학 과목과 컴퓨터 코딩, 통계, 자동제어, 엔지니어링 디자인등
기초공학 과목들을 열심히 공부하기 바랍니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문사회과목도 충실히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스티브잡스는 인문사회 지식이 창의적 연구개발의 근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공계 과목은 좌뇌 중심 교육인 반면
인문사회 과목은 우뇌 중심 교육입니다.
KAIST에서는 좌뇌와 우뇌를 함께 교육하는
전뇌 교육 트랙을 계발하여 제공할 것 입니다.
이런 전뇌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어떤 전공분야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며
또한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트랜드를 용이하게 이해하며창의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미래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을 연마하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지적 능력으로 볼 때 이공계 전공 학생 0.3% 이내
과학영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좋던 싫던 미래 과학기술계의 리더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21세기 메가트랜드를 볼 때
과학기술 분야 뿐 아니라 산업, 경제, 정치, 국방, 외교등
사회 전 분야에서 이공계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한편, 대한민국의 현재 위상은 제가 대학을 입학한 1971년과
비교할 수 없는 국제적 위상이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1971년 국민소득 300불 후진국에서 3만불을 목전에 둔 경제 10위권 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과학기술면에서도 SCI 논문이나 국제특허를 거의 내지 못하는 나라에서 국제논문 출판12위, 국제특허 출원 5대 강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활동할 21세기 대한민국은
아시아 변방에 위치한 후진국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7대 혁신 국가 중 하나이며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이런 면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서
꿈을 갖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는 30년후 세계 명문 대학의 총장이 나오고, 세계적 기업의 CEO가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시절부터 리더로서 꿈을 갖고 훈련하고 준비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센터’를 설치하여 글로벌 리더의 자질, 매너, 정신을 훈련시키려고 합니다.
특별히 이공계학생인 여러분들이 노력해야할 점이
소통 능력(Communication skill)입니다.
여러분이 살아갈 초연결 수평사회에서 소통은
과학자로서, 리더로서의 기본 자질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이고 조리있고 설득력있게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합니다.
특히 글로벌 리더로서 비전을 갖고 있는 여러분들은
영어 소통능력이 선택이 아니라 Must, 필수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학문적 업적을 쌓아도 영어 소통 능력이 부족하면 국제사회에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인구당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가장 많은 나라,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이 미국 다음 많은 나라 이스라엘,
그 비결이 무엇이냐고 테크니온 이스라엘 대학 총장에게 질문했더니
전문성과 영어소통 능력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재학시절 전공 실력과 함께 영어소통능력을 열심히 연마하기 바랍니다.
On the other hand, I‘d like to strongly advise the foreign students to learn Korean during your stay at KAIST.Speaking Korean will be great asset for your career in the future.
마지막으로, 시간 관리 능력을 키우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대부분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이 세운 스케줄에 의해 생활하였기에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시간의 진정한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시작하는 KAIST 생활은 여러분들이 시간의 주인이 되어 관리해야 합니다. 여러분 선배들 중에서 KAIST 대학 생활에 적응 못하고 방황하며 학점이 크리스찬 디올(C, D)이나 쌍권총(F,F)을 받는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시간 관리에 실패한 학생들입니다.
특히 첫 학기에 갑자기 주어진 시간의 자유를 관리하지 못한
학생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단위로 계획을 세워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기 바랍니다.
전공지식 배양, 정신 수양, 정서 함양, 체력 단련 등
4 가지 사항을 우선으로 계획을 세우기 바랍니다.
WHO 세계보건기구가 성공한 리더들을 조사해 보니 지식, 정신, 정서, 체력이 건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속담에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그러나 65세인 저의 삶을 반추해 보며,
또한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깨닫는 것은 시작은 반이 아니라 99% 라고 여길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생활에서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준비하였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미래가 결정되어집니다.
아무쪼록 KAIST에서 대학 4년이 여러분들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착실한 준비의 기간이 되길 바랍니다.
KAIST 전 교수님들은 여러분들의 꿈이 잘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가르칠 것입니다. 또한 행정직원들은 여러분들을 정성껏 도와 줄 것입니다.
총장인 저도 여러분과 가까이하며
여러분들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장의 사무실과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으니
도움 요청을 주저하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KAIST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KAIST 입학을 충심으로 축하하고,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학부모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저의 환영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27.
총장 신 성 철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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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선 교수, 한글발전 공로로 옥조근정훈장 수훈
우리 대학 전산학부 최기선 교수가 ‘한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선정돼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수훈식은 10월 9일(금)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56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진행된다.
최기선 교수는 △ 한글과 국어 문장 정보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국어 자연언어 정보처리 분석기’를 만들었고 △ 한글 자연언어 처리 공유 소프트웨어를 국제적으로 실용화하였으며△ 한국어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용 사전을 개발하는 등 한글의 정보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울러 한글 정보처리 분야의 능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국제학술대회와 표준화기구에서 선구적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옥관문화훈장에 고(故) 정재도 선생, 문화포장에 아리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한국어교육원 교사, 고(故) 김진평 선생, 터키 앙카라대학교 마흐무트에르탄 괴크멘 교수가 수상자로 각각 결정됐다.
이밖에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 최은숙 프랑스 르아브르대학교 부교수가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신경호 일본 고쿠시칸대학교 교수, 다바삼부 에르데네수렌 몽골인문대학교 교수, 비자얀티 라가반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교수가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끝.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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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용 교수, ‘온라인게임제국 코리아’ 출간
“우리는 종종 한국하면 떠오르는 신흥시장으로 설명하곤 한다. 게임에 관해서는 그러나 한국이 가장 발전된 시장이며, 전 세계가 따라 오고자 노력하는 선두주자라는 점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한국은 게임산업과 문화면에서 전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제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학교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및 인문사회과학과 진달용 교수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에 관한 단행본을 MIT대학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MIT 대학 출판사는 뉴미디어와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저서만을 엄선해 출판하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국내대학 교수가 뉴미디어에 대한 단행본을 해당 출판사에서 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MIT 대학 출판사 관계자는 “본 저서는 매우 드물게 해당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기도 전에 국내 출판사와 한국어 번역판을 계약했으며, 지난 10월에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 전시회에도 출품돼, 현재 중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 출판사에서 해당 언어로 된 번역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저서에서 진 교수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산업의 발전과 이로인한 경제적 영향, 청소년 문화, 그리고 온라인 제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재미있는 학술적 이야기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엮어냈다.
본 저서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산업과 문화에 대한 담론을 전개하고 있다.
첫번째는 게임산업의 성장과 한국이 게임 산업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발전 속도를 자랑할 수 있게된 정치.경제.문화적 배경을 진단했다. 한국의 게임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56%이상 성장했는데, 진 교수는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이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던 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된 초고속인터넷과 PC방의 발전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전체적으로 95%이상이 초고속인터넷으로 연결된 나라는 한국밖에 없으며,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발전하기 시작한 PC방과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이 한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성장의 주요한 배경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특히 리니지와 리니지 II, 그리고 아이온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다자간 역할수행게임 (MMORPGs)에 힘입어 닌텐도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제작된 콘솔게임과 경쟁하면서 세계적인 게임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본 저서는 온라인게임과 청소년 문화, 그리고 온라인게임의 문화산업화에 대한 체계있는 조망을 단행했다. e-스포츠가 한국사회에 뿌리내리게 된 역사적 고찰과 프로게임 선수들의 게임리그를 경제.문화적인 관점에서 해석, 온라인게임이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로 성장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논의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장래 희망 직업 2위 (1위는 소방관)로 열거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게임 선수들의 세계는 물론, 청소년들의 우상인 임요환, 이윤열선수 등에 대한 팬클럽 회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문화에 대한 담론을 담아냈다. 온라인게임이 한국사회에 새로운 청소년 문화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게임은 인간관계를 위한 새로운 채널로 등장했으며, 청소년들의 사회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본 저서는 국내 게임기업들이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적 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 원인에 대한 분석을 ‘세계화’라는 관점에서 전개했다. 리니지게임등이 미국 블리저드 엔터테인먼트 (Blizzard Entertainment)등에서 제작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World of Warcraft)등과 경쟁하면서 전 세계 게임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게 된 원인에 대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구체적인 기업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온라인산업은 국내 게임기업이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국가들에서도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유일한 문화산업이라며 온라인산업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디지털 기술과 문화가 한국을 게임제국의 위상을 갖추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본 저서는 그러나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산업은 한국의 현지 지사 정도로 여겨졌던 ‘산다’등 중국의 온라인 기업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한국 청소년들의 새로운 참여문화를 창조하고 디지털 코리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온라인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 대학에서 게임과 뉴미디어를 연구하고 있는 딘 찬 교수는 서평에서 “본 저서는 한국의 온라인게임에 관한 기념비적인 저술이며 전 세계 게임연구자들에게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본 저서의 혁신적인 방법론적 시도와 분석이 게임학자들과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사례를 통해 각국의 게임산업을 연구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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