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이게 아닌데’ 눈치채는 AI 개발
일일이 말하거나 몸짓으로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사람의 뇌에서 나오는 ‘이게 아닌데’라는 반응을 알아채 스스로 행동을 고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 대학 연구진이 뇌파로 사람과 AI의 인지적 어긋남을 포착해 AI가 사람의 목표에 맞춰 실시간으로 행동을 수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명령하는 AI’에서 ‘의도를 눈치채는 AI’로의 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은 뇌인지과학과 이상완 석좌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이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파를 이용해 AI를 실시간으로 인간의 목표에 맞추는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인 ‘신경 가치 정렬(Neural Value Alignment, NVA)’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AI가 사람과 자연스럽게 협업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AI는 주로 사람의 말이나 행동, 몸짓 등 외부로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의도를 추정해 왔다.
문제는 같은 행동이라도 목적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컵을 집더라도 직접 물을 마시려는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건네려는 것인지 행동만 보고서는 구별하기 어렵다. 이러한 ‘목표-행동 모호성’ 때문에 AI가 사람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면 사용자가 다시 명령하거나 행동을 교정해야 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이 예상과 다른 상황을 마주했을 때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는 ‘예측 오차’에 주목했다. 쉽게 말해 AI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사람이 순간적으로 느끼는 “이게 아닌데”라는 뇌의 반응을 이용한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이 반응을 두 종류로 구분했다. AI가 사람의 궁극적인 목표 자체를 잘못 이해했을 때 나타나는 ‘보상 예측 오차(RPE)’와, 목표는 맞지만 행동 과정이나 방식이 예상과 다를 때 나타나는 ‘상태 예측 오차(SPE)’다.
연구팀은 AI가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의 실시간 뇌파(EEG)를 측정했다. 그 결과, AI가 목표 자체를 잘못 이해했을 때와 목표는 맞지만 행동 방식이 잘못됐을 때 사람의 뇌가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는 것을 확인했다. 두 가지 오류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뇌파 패턴도 찾아냈다.
연구팀은 여기에 딥러닝을 적용해 뇌파만으로 사람이 AI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쉽게 말해 사람이 직접 “틀렸다”고 말하지 않아도, 뇌파를 통해 “목표가 틀렸다”거나 “방법이 틀렸다”는 반응을 AI가 알아챌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어 이렇게 읽어낸 뇌 신호를 AI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스스로 행동을 고치도록 하는 ‘신경 가치 정렬 기반 인간-AI 시너지’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AI는 상태 예측 오차(SPE)가 감지되면 “원하는 목표는 맞지만 방법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행동 방식을 바꾸고, 보상 예측 오차(RPE)가 나타나면 “목표 자체를 잘못 이해했다”고 판단해 사람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찾는다.
시뮬레이션 결과, 사람의 목표가 갑자기 바뀌거나 일부 신호가 빠지는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빠르게 사람의 의도 변화에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사람이 AI에게 계속 “이렇게 해”, “그게 아니야”라고 말하거나 몸짓으로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사람의 무의식적인 ‘이게 아닌데’라는 뇌 반응을 읽고 스스로 행동을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향후 기술이 발전하면 가정이나 산업 현장의 피지컬 AI 로봇이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자연스럽게 파악하고 행동을 조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판단을 빠르게 반영하거나, 말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환자가 의료·재활 로봇을 제어하고, AI가 학생의 인지 상태에 맞춰 학습을 돕는 기술로도 확장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일일이 명령해야 움직이는 AI에서, 사람의 반응을 알아채고 스스로 맞춰가는 AI로 발전하는 새로운 인간-AI 협업 방식을 제시한 연구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한 이상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눈에 보이는 행동 결과만으로 인간의 의도를 추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행동 이면에서 발생하는 뇌의 인지 신호를 AI와의 협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피지컬 AI, BCI, 자율주행, 정밀 맞춤형 교육, 의료용 로봇,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등 인간의 판단과 AI의 행동을 긴밀하게 연결해야 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이미란 전무는 “이번 성과는 KAIST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가 지속해 온 국제 공동연구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인간과 AI가 보다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BCI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뇌인지과학과 박사과정 서흔(Xin Xu)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의 얀센 왕(Yansen Wang), 동치 한(Dongqi Han), 동쉔 리(Dongsheng Li) 박사 등이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사이버네틱스 분야 대표 국제 학술지 ‘IEEE 트랜잭션스 온 사이버네틱스(IEEE Transactions on Cybernetics)’에 2026년 8월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 Neural Value Alignment: Human–AI Collaboration Under Goal-Action Ambiguity, DOI: 10.1109/TCYB.2026.3722605>
한편,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AI가 새로운 정보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하는 KAIST 이상완 교수 연구팀-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의 또 다른 공동연구도 KAIST 뇌인지과학과 박사과정 니클라스 쾨페(Niklas Koeppe)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인공지능 분야 대표 국제학회인 ICML 2026(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서 지난 6월 발표됐다.
※논문명: Mitigating Plasticity Loss through Architectural Design in Continual Learning, 논문원본: https://icml.cc/virtual/2026/poster/61534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디지털분야글로벌연구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생명과학과 김재경 교수, ‘수면과 꿈의 과학’으로 아시아 차세대 과학자 12인 선정
우리 대학은 생명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아시아의 유망한 젊은 과학자 가운데 매년 12명만 선정하는 ‘2026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Asian Young Scientist Fellowship, AYSF)’ 펠로우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AYSF는 싱가포르 비영리기관 퓨처 사이언스(The Future Science Ltd)가 운영하는 민간 연구 펠로십으로, 아시아에서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한 젊은 과학자 가운데 뛰어난 연구 성과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잠재력을 갖춘 연구자를 선발한다. 선정자에게는 1인당 2년간 총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김 교수는 ‘잠과 꿈이 우리의 기억과 창의성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다. 잠을 자는 동안 뇌가 깨어 있을 때의 경험과 학습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 오래가는 기억으로 만드는지를 연구해 왔다. 특히 수면 중 나타나는 뇌 활동이 학습과 기억 형성뿐 아니라 뇌 손상 후 기능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왔다.
최근에는 연구를 ‘꿈과 창의성’으로 확장하고 있다. 꿈을 단순히 잠자는 동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뇌가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새롭게 조합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보고, 그 생물학적 원리를 밝히는 연구다.
앞으로는 쥐와 같은 설치류부터 원숭이 등 인간과 뇌 구조가 유사한 비인간 영장류, 인간까지 폭넓게 비교 연구해 수면과 꿈이 기억을 새롭게 조합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공통 원리를 규명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뇌의 작동 방식을 비교함으로써 수면과 꿈이 기억과 창의성에 작용하는 기본 원리를 밝히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꿈과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까지 연구해 유전자와 뇌의 작동, 실제 행동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를 종합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김재경 교수는 “우리는 매일 잠을 자고 꿈을 꾸지만, 꿈이 왜 필요한지, 잠자는 뇌가 어떻게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많다”며 “AYSF 선정을 계기로 수면과 꿈이 기억과 경험을 새롭게 연결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밝히는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YSF는 2023년 시작됐으며 생명과학, 물리과학, 수학 및 컴퓨터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매년 12명의 초기 경력 연구자를 선정한다. 특히 이미 확립된 연구를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개척하는 도전적인 연구를 장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최종 학위(Ph.D./MD) 취득 후 10년 이내이면서 아시아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독립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다.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후보자의 기존 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12명이 2026년도 펠로우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 대학 소속 연구자로는 성균관대학교 신미경 교수와 함께 선정됐다. 국내 연구자 가운데는 앞서 2023년 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2024년 강지형 서울대 교수, 2025년 박성준 서울대 교수와 정인지 고등과학원 교수가 AYSF 펠로우에 선정된 바 있다.
김 교수는 한양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UCSF)와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의료센터(San Francisco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했다. 2023년 KAIST 생명과학과에 부임했으며 현재 뉴럴 프로세싱 연구실(Neural Processing Lab)을 이끌고 있다.
한편, 2026년 AYSF 펠로우들은 오는 11월 9일 홍콩대학교(The University of Hong Kong)에서 열리는 ‘2026 AYSF 연례 콘퍼런스(2026 AYSF Annual Conference)’에 참석해 각자의 연구 성과와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문정 교수,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자문위원 위촉
우리 대학 과학기술정책대학원(STP) 최문정 석좌교수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자문위원(consultant)으로 위촉됐다. 또한 유엔의 대표적 인공지능 국제행사인 ‘AI for Good Global Summit’ 기조강연자로도 선정돼 고령사회와 AI 거버넌스에 관한 국제 논의에 참여한다.
ESCA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사회 협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지역위원회다. 최 교수는 노년학과 기술정책 전문가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구 고령화,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의 교차점’을 다루는 보고서 개발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해당 보고서는 제5차 아시아·태평양 마드리드 고령화 국제행동계획(MIPAA) 이행 검토 및 평가와 2027년 발간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인구 고령화 보고서의 주요 분석·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연령에 따른 디지털 격차, 고령사회에서의 AI 활용, 윤리와 데이터 거버넌스, 국가별 정책 방향 등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맥락에서 다룬다.
한편 최 교수는 오는 7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의 ‘AI for Good Global Summit’에서 ‘포용을 위한 AI: 고령자 역량 강화(AI for Inclusion: Empowering Older Adults)’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지난 30년간 고령자를 위한 컴퓨팅 기술이 어떻게 개발·활용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AI 시대에 고령자를 위한 기술 선택, 개발, 활용과 거버넌스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강연 세부: https://aiforgood.itu.int/event/ai-for-inclusion-empowering-older-adults/
최 교수는 “제한된 기조강연 기회 가운데 하나에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이 고령자를 소외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선택권과 존엄, 사회참여를 확장하는 기술이 되도록 고령사회와 AI 거버넌스에 관한 관점을 국제적 논의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항공우주공학과 선기영 박사, RTCA ‘윌리엄 잭슨상’ 수상 아시아 기관 연구자 최초
우리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선기영 박사(지도교수 이지윤)가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항공전자·통신 분야 우수 대학원생에게 수여되는 RTCA(Radio Technical Commission for Aeronautics)의 ‘윌리엄 잭슨상(William E. Jackson Award)’을 수상했다.
RTCA는 1935년 설립된 미국의 민간 비영리 표준개발기구로, 항공업계와 각국 민간항공당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항공 분야 기술 표준을 제정해 온 대표적인 공공·민간 협력 기구다.
윌리엄 잭슨상은 미국 항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항공전자공학자 윌리엄 E. 잭슨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RTCA는 매년 항공전자·통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박사학위논문 한 편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선 박사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50번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1975년 상 제정 이후 미국 외 지역 소속 연구자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아시아 소재 기관 소속 연구자로는 최초다.
수상 논문은 우주환경 변화로 지구 전리권이 불안정해지면서 GPS 신호가 교란되는 ‘전리권 신틸레이션’ 현상이 항공기 정밀 착륙 시스템의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다. 특히 GPS 기반 항공기 정밀 착륙 지원 시스템인 지상기반보강시스템(GBAS, Ground-Based Augmentation System)을 대상으로 신틸레이션의 영향을 세계 최초로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선 박사는 GPS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전리권 환경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신틸레이션으로 인한 오차를 정량적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오차 모델링과 시스템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논문 제목: GBAS Integrity under Ionospheric Scintillation: Error Characterization, Modeling, and Performance Evaluation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유돼 차세대 GBAS 국제 표준 수립 논의에 반영되고 있으며, 향후 항공기 정밀접근 인프라의 세계적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PS 등 위성항법 기술이 항공 분야를 넘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장되는 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항법 안전을 보장하는 무결성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RTCA 캐롤 휴겔(Carol Huegel) CEO는 "선 박사의 논문은 놀라운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으며, 그의 연구가 만들어낼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GPS 신호 교란 문제가 항공업계의 중대한 안전·보안 현안으로 본격 대두되기 훨씬 전부터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선 박사의 지도교수인 이지윤 교수는 "이번 수상은 실제 항공 산업 현장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다룬 연구로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그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 박사(현재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Univ. of Colorado Boulder] 박사후연구원)는 "KAIST의 일원으로 큰 상을 수상하여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주과학과 위성항법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춰 국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엽 특훈교수, 아시아인 최초 유럽미생물학술원 펠로우에 선임
우리 대학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유럽미생물학술원(European Academy of Microbiology, EAM) 펠로우(Fellow)로 3월 19일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아시아 연구자로서는 최초 사례로, 세계 미생물학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학문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유럽미생물학술원은 38개국 약 3만 명의 미생물학자로 구성된 유럽미생물학회연합(Federation of European Microbiological Societies, FEMS)의 최상위 학술기구로, 탁월한 연구 업적과 학문적 리더십을 갖춘 세계적 석학들을 선발하는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 중 하나다. 2009년 설립된 이후 현재 30여 개국 이상의 연구자들이 펠로우로 선임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 학술원은 미생물학 전반의 학문적 발전을 촉진하고 정책 자문, 국제 협력, 차세대 연구자 육성 등을 주요 역할로 수행한다. 특히 펠로우들은 학술 논의와 정책 대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미생물학 연구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럽미생물학술원은 신규 펠로우 선발 시 후보자 본인에게 사전 통보 없이 기존 펠로우들의 엄격한 추천과 심사를 거쳐 매년 회원을 선출한다. 2026년에는 총 95명의 신규 펠로우가 선출됐으며, 기초 미생물학부터 의학, 환경,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들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에도 유럽 연구자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외국인으로는 미국 16명, 호주 3명이 선임됐으며, 아시아에서는 KAIST 이상엽 특훈교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유럽미생물학술원 펠로우를 배출하게 됐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 및 합성생물학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미생물 기반 화학물질 및 소재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적 바이오 혁신을 선도해 왔다. 이번 선임은 이러한 학문적 공헌과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다.
유럽미생물학술원 관계자는 “신규 펠로우들은 미생물학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대표하며, 향후 학문 발전과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유럽미생물학술원 펠로우 선임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생물 기반의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학문적 교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임을 통해 이상엽 특훈교수는 유럽 중심의 최고 권위 미생물학 네트워크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자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향후 국제 공동연구 및 정책 논의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국내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이며, 국제적으로는 2005년 미국 미생물학술원 펠로우 선임을 시작으로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 미국화학공학회, 미국의생명공학원, 세계과학아카데미, 미국발명아카데미 등 다수의 국제 학술단체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학술원, 영국왕립학회, 중국공정원에 국제회원 또는 외국회원으로 동시에 선임된 전 세계 유일한 학자다.
※관련 웹사이트: https://fems-microbiology.org/european-academy-of-microbiology-welcomes-95-new-fellows/
유지환 교수, IEEE 로봇·자동화 분과 아시아대표로 선임
우리 대학 건설및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가 세계적인 학회인 IEEE* 로봇 및 자동화 분과(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 RAS)에서 아시아 지역 대표로 의사결정위원회(Administrative Committee, AdCom) 위원으로 선임되었음을 3일 밝혔다.
*IEEE: 미국전기전자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전기전자공학, 컴퓨터, 로봇공학, 통신 등 다양한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
유 교수는 이번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멤버로 선임돼 2025년 1월부터 3년간 활동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임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이 독점해 온 아시아 지역 대표 자리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IEEE RAS 의사결정위원회는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학회의 정책 결정과 전략적 방향성을 이끄는 핵심 조직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단 6명만이 새롭게 선출되며, 전체 위원은 18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유 교수는 세계적인 학회인 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되었고 2025년 1월부터는 IEEE 햅틱스 저널(Transactions on Haptics) 편집장(Editor-in-Chief, EiC)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IEEE 석학회원(Fellow): IEEE 회원 중 연구 성과와 공헌이 탁월한 소수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지위로, 전 세계 회원의 최상위 0.1% 이내에 해당하는 연구자 중에서만 선정되는 IEEE의 최고 등급 회원 자격임
유지환 교수는 햅틱스 및 원격제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안정성과 시간지연 문제를 해결하며 다수의 국제 저널 논문과 특허를 통해 해당 분야에 기여해 왔다. 유 교수는 2018년부터 국제학회 ‘아시아햅틱스(AsiaHaptics)’ 총괄 의장(General Chair) 및 ‘세계 햅틱스 학회(World Haptics Conference)’ 편집장(Editor-in-Chief)을 역임한 바 있다.
유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 및 아시아 로봇 소사이어티의 이익을 세계적으로 대변하고, 대한민국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며, 학문적 교류와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되어 큰 영광이며, 앞으로도 학문적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 로봇공학 및 자동화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지환 교수는 KAIST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워싱턴대학교 및 독일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19년부터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KAIST 로봇학제전공 주임교수도 겸임하고 있다.
‘로봇스케치’ 도쿄 데뷔, 최우수 심사위원상 수상
VR 헤드셋을 쓴 디자이너(산업디자인학과 이준협 박사)가 태블릿과 펜으로 아무 것도 없는 가상 공간 속에서 유려한 입체 형태와 복잡한 관절 구조를 가지는 4족 거미 로봇을 단 몇 분 만에 그려서 완성했다. 디자이너가 컨트롤러를 조작하자 움직이던 거미 로봇이 일어나 2족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세를 수정하고 두 발을 짚고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2024 시그래프 아시아 리얼타임 라이브의 KAIST 로봇스케치 시연 장면)
우리 대학 12월 6일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시그래프 아시아 2024’의 하이라이트인 리얼타임 라이브(Real-Time Live!)에서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팀이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과 협업하여 개발한 ‘로봇스케치(RobostSketch)’ 기술이 최우수 심사위원상(Jury’s Choice)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시그래프 리얼타임 라이브’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상호작용 분야에서 ‘꿈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엄선된 10여 개의 혁신적인 기술만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시연은 사전 녹화 없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6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기술의 독창성과 가능성을 선보여야 한다. KAIST의 로봇스케치는 이러한 무대에서 새로운 로봇 디자인 프로세스의 가능성을 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단 하나의 기술에만 수여되는 최우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로봇스케치는 단순히 외형과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설계 도구를 넘어, 3D 스케칭에 생성형 AI와 몰입형 VR을 접목해 로봇 디자인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혁신적 기술이다.
디자이너는 VR 환경에서 태블릿과 펜을 사용해 복잡한 관절형 구조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실제 크기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이너가 그린 로봇은 강화학습을 통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따르는 시뮬레이션 속에서 보행법과 움직임을 학습한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는 실제 세계에서 작동 가능한 로봇 디자인을 VR 공간 안에서 만들고, 로봇을 직접 움직이며 로봇이 가질 동작의 자연스러움과 안정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봇스케치는 3D 스케칭 전문가인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 연구팀과 로봇 강화학습 전문가인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배석형 교수는 “기존 로봇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로봇 디자이너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뿐 아니라 로봇의 움직임과 기능, 더 나아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까지 모두 포함하는 과정이며 로봇 디자이너와 로봇 엔지니어의 원활한 소통을 촉진하고 현실 프로토타이핑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로봇스케치는 앞으로 로봇 개발과 제품화 과정에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의 지원 아래 이루어진 결과로, 해당 센터는 3D 스케칭, AI, VR 기술을 결합해 전문가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를 연구하며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 디자인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반에서 고도화된 디자인 도구의 발전이 기대된다.
ACM SIGGRAPH Asia 2024 리얼타임 라이브 <로봇 스케치> 시연 영상: https://youtu.be/5wi53Z2_sAk
전산학부 성민혁 교수, 아시아그래픽스 젊은 연구자상 수상
우리 대학 전산학부 성민혁 교수가 2024 아시아그래픽스(Asiagraphics) 젊은 연구자상(Young Researcher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를 인정하기 위해 수여되며,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6년 이내의 연구자들 중에서 한 명에게 주어진다. 성민혁 교수는 이번 수상자로 선정되어, 그동안의 기하학 처리 분야에서의 중요한 기여가 큰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그래픽스 젊은 연구자상은 2018년부터 수상을 하였으며, 성민혁 교수의 수상은 한국인 최초이다.
성민혁 교수는 2019년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Adobe Research에서 연구 과학자로 활동한 뒤 2021년도에 KAIST에 교수로 부임했다. 그의 연구는 주로 기하학 처리에서 기계학습을 활용하는 분야에 집중되며, 3D 객체의 구성적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다양한 기하학 처리 작업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선도적인 연구를 해왔다. 특히, 성 교수는 3D 객체 분할, 생성/완성, 그리고 복원 등 여러 분야에서 주요한 연구 성과를 이끌어냈다. 성민혁 교수의 연구는 또한 3D 객체의 변형 가능성을 학습하고 이를 3D 객체 검색 및 편집에 적용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최근 성 교수는 3D 생성 모델, 이미지 생성 모델, 그리고 메시(Mesh)와 NeRF/Gaussian Splats 편집 등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에 대한 생성 모델 기법을 확장하고 있다.
성민혁 교수는 SIGGRAPH Asia (2022, 2023), Pacific Graphics (2023), Eurographics (2022, 2024, 2025), ICLR (2025) 등의 주요 학술대회에서 기술 프로그램 위원으로 활동하며, Graphics Models 저널에서는 2022년부터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Asiagraphs Webinar의 워킹 팀에서도 활동 중이다.
성 교수는 이번 아시아그래픽스 젊은 연구자상 수상으로 그동안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으며, 기하학 처리 및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의 미래의 연구 리더로서 기대를 모은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 2024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 2관왕
우리 대학이 '2024 아시아태평양 영재학회(Asia-Pacific Conference on Giftedness, 이하 APCG)'에서 최고 연구자상과 최고 프로그램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류지영 영재정책센터장이 APCG가 올해 최초로 제정한 최고 연구자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영재정책센터가 운영하는 'KAIST 사이언스 아웃리치 프로그램(KAIST Science Outreach Program, 이하 KSOP)'은 최고 프로그램상에 선정되었으며, 이 또한 학회 설립 후 최초로 수여된 상이다. 시상식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다카마쓰에서 열린 2024 APCG 국제 콘퍼런스에서 진행됐으며, 전 세계 27개국에서 1,000여 명의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APCG 최고 연구자상의 초대 수상자가 된 류지영 영재정책센터장은 지난 20년간 소외계층 영재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계에 활발하게 발표해 왔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 영재 학생을 대상으로 한 KSOP과 영재키움 프로젝트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고 프로그램상을 받은 KSOP는 우리 대학이 2014년 시작한 과학 나눔 프로그램이다. 중1부터 고3까지의 경제적 소외계층 학생 중 수학·과학에 관심 있는 잠재적인 과학 영재를 선발해 학기 중에는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고 방학 중에는 집중 캠프교육을 진행해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대전 지역 위주로 활동을 시작해 2015년부터는 과기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우리 대학 재학생이 KSOP의 학습 멘토로 봉사하며, 지금까지 총 5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중 70% 이상이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우리 대학에 17명이 입학한 것을 비롯해 그 외 과기특성화대학 29명, SKY 대학 44명 입학 등 우수한 진학 성과를 거뒀다. 특히, KSOP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일부는 후배들을 위한 학습 멘토가 되어 재능을 기부하는 역할로 프로그램에 재참여한다. 또한, 2년 이상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들이 취업 후에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학창 시절에 받았던 나눔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사회봉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나눔을 선순환하는 우수한 본보기를 만든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류지영 센터장은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우수한 연구 및 프로그램 수준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것과 동시에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진로 사다리를 구축하는 등 KSOP이 가진 교육적 가치와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매우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글로벌 영재교육 발전에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8회째 열린 APCG에는 대한민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나라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류지영 센터장은 기조강연자로 참여해 '숨은 인재 발굴: 소외계층 학생의 영재성 인식'을 주제로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연구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KAIST-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학부생 언어교환 수업 진행
우리 대학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이하 Penn State)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언어교환(language exchange) 수업을 이번 가을학기에 개설했다. 디지털인문사회학부가 영어 교육 분야에서 처음 시도한 이번 언어 교환 수업에는 우리 대학의 Advanced English Listening 과목 학부생 19명과 Penn State 아시아학과(Department of Asian Studies)의 “Level 4 Korean A” 및 “Level 3 Korean B” 과목(담당교수 김란 / 류나영) 과목 학부생 14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1:1 혹은 1:2로 총 8회 줌(zoom)으로 만나 언어 교환에 참여했다. 이들은 대학 생활, 문화 유산, 음식 문화, 자유 주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1회당 영어 20분과 한국어 20분씩 총 40분간 언어 교환을 수행했다. 영어를 배우는 우리 대학 학생은 최소 20분간 영어로 이야기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Penn State학생은 최소 20분간 한국어로 소통했다.수업을 담당한 김은경 교수는 "원어민 또래와 공통의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의미 있고 효율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언어교환 수업을 매년 가을학기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류세연구센터, 국제 동아시아환경사학회 주최
우리 대학 인류세연구센터와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이 동아시아의 환경 위기와 인류세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인류 사회의 미래상을 조망하는 제7회 국제 동아시아환경사학회(The 7th Biennial Conference of East Asian Environmental History, 이하 EAEH)를 개최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는 EAEH는 2011년 대만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학술회의다.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이 주최하는 7회 대회에는 17개 국가 150여 명의 발표자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류와 다른 생명체들의 삶이 위협받는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의 인류세 문제를 성찰한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 과학, 사회가 상호작용 해 온 과정 및 미래상에 대한 이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류의 활동이 지구 환경 변화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는 것을 가리키기 위해 제안된 새로운 지질학 시대의 명칭으로, 지구과학을 넘어 학계에 다양한 쟁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학회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전통에 기초한 비교사적 관점으로 인류세를 재조명한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인류세에 대한 주류적 서사와는 차별되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연과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학, 예술이라는 학문적 경계와 국가적 경계를 넘어 과학자와 공학자, 과학기술사와 환경사 연구자, 과학기술학자, 그리고 예술가들이 동아시아의 환경 위기와 인류세에 대해 간학제(Interdisciplinary)적으로 토론할 지적(知的) 공간을 제공한다. 개막 행사는 28일 오후 우리 대학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되며, 29일부터 7일 1일까지의 개별 발표는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28일에는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Julia Adeney Thomas), 노터데임 대학(University of Notre Dame)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서 아시아의 환경과 기후변화 등 인류세의 관점으로 미래를 새롭게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어, 사이몬 터너(Simon Turner)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가 기조 강연을 통해 인류세 지층의 기준점을 설정하는 ‘황금못’(golden spike)을 소개한다.
29일부터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특별강연에는 스캇 가브리엘 놀즈(Scott Gabriel Knowles) KAIST 교수, 위르겐(Jürgen Renn) 막스플랑크 연구소(Max-Planck Institute for Geoanthropology) 교수, 악셀 팀머만(Axel Timmermann) 기초과학연구원/부산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7월 1일 오후에 진행되는 마지막 기조 강연에서는 사토시 무라야마(Satoshi Murayama) 가가와 대학(Kagawa University) 교수이자 학회 전 회장은 '동아시아 환경사학회'가 이제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틀을 벗어나 '아시아 환경사학회'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실제 이번 학회에는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참가자가 자국이 처한 환경 문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으로 학회의 외연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부대 행사로는 독일 세계문화의집(Haus der Kulturen der Welt, 약칭 HKW)의 ‘인류세 커먼즈’(Anthropocene Commons) 그룹 소속 시각예술가들이 작업한 영상들이 존해너홀에서 상영된다. 특히, 조지아 주립대(Georgia State University)의 제레미 볼렌(Jeremy Bolen)은 과학적 산업화가 지구에 흔적을 남긴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며 인류세 개념을 상기시키는 "Born Secret"이라는 작품을 상영한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원 시네마루프와 강당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작가 12명이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류세의 모습을 "인류세 시대의 자연, 인간, 그리고 환경"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이런 예술 작품들은 학자들의 성찰과 예술가들의 상상이 만나는 흥미로운 접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류세연구센터 홈페이지(anthropocenestudies.com)와 학회 홈페이지( http://www.aeaeh.org/eaeh2023.htm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심현철 교수팀,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에 아시아 유일팀으로 참가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 팀이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의 공식행사인 '자율주행 레이싱'에 참가한다.
1월 7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LVMS)에서 개최 예정인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은 지난해 개최된 대회에서 개발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보다 진보된 고속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성과를 대중에게 공유하고자 추진됐다.
이 대회는 2021년 10월 23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최초로 개최된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Indy Autonomous Challenge, IAC)'에 이은 4번째 대회다. IAC 대회에 이어 CES 2022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심현철 교수 무인시스템 및 제어 연구팀은 총 9개 팀 중 4강전에 진출해 CES 2023 참가권을 획득했다. 그 결과 아시아 유일 팀으로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에 출전해 미국·유럽 대학들과 최고 속도를 겨룰 예정이다.CES 2022 대회 참가 당시 심현철 교수 연구팀은 경기 진행 신호와 레이싱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240km/h의 고속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에서는 인디 레이싱용 IL-15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 지난번 대회보다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된 AV-23 차량을 사용하며 최고 30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CES2022에서 처음 시도된 레이싱 차량 2대 간의 1:1 자율주행 경주에서 보다 발전해 주행코스 제한 없이 자유롭게 다른 차를 추월해야 하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돼 가장 높은 속도로 계속 주행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심 교수 연구팀은 CES 2022에서 검증된 SW를 보다 발전시켜 다른 차량 인식성능을 향상하고 고속으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정밀 측위 및 주행 제어기술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심 교수 연구진은 2021년 현대자동차 주최 자율주행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데, 이번 CES 2023대회부터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 참가에 필요한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현대자동차 연구진과 자율주행 레이싱 기술 동향을 공유하게 된다.
CES 2023 기간 중 연구진은 웨스트홀(West Hall)에 위치한 IAC 공식 부스에서 KAIST 레이싱 팀의 기술 소개 등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심현철 교수는 "외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계속 참가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열심히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우리 연구실에서 지난 13년간 개발한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고속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에 계속 참여할 수 있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속자율주행기술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장거리 이동 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며 고속철도나 도심 항공같이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소요되지 않고 기상 조건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는 등 장점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CES 2023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는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에너지시스템즈네트워크(Energy System Network, ESN)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KAIST 외 IAC 대회 우승자인 뮌헨공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취리히연방공대(ETH), 피츠버그대(PIT), 로체스터공대(RW), 워털루 대학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디 자율주행 대회는 2023년 6월 이탈리아 몬짜(Monza) 트랙에서 5회 대회, CES 2024에서 6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