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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2024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우리 대학이16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4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56명, 석사 1천564명, 학사 694명 등 총 3천1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6천528명을 포함해 석사 3만 9천924명, 학사 2만 1천561명 등 총 7만 8천13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유장목(24·화학과)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정우진(23·원자력및양자공학과) 씨, 총장상은 민소영(25·산업디자인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이한빛(23·산업및시스템공학과) 씨와 홍유승(22·생명화학공학과) 씨가 수상한다.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우리 대학이 2020년 신설한 융합인재학부(학부장 정재승)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융합인재학부는 학생이 교과 과정을 직접 선택해 이수하고 등급으로 나뉘는 학점 대신 P/NR 방식*으로 성적을 표기하는 혁신적인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P/NR 방식: 일정 등급 이상의 성적 충족 시 P(Pass)로 표기하며, 기준 미만의 성적에 대해서는 NR(No Record)로 처리하여 표기하지 않는 방식
융합인재학부의 1호 졸업생인 고경빈(24)·김백호(23) 씨는 각각 화학생물학과 정서과학을 중점분야로 전공해 이학사 학위를 받는다. 이는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된 전공 명칭이다. 고경빈 씨는 기초 학문인 생명과학과 화학을 중심으로, 김백호 씨는 뇌과학·심리행동과학·인간공학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한 결과다.
고경빈 씨는 2019년에 입학해 이듬해 생명과학과에 진학했지만, 융합인재학부가 개설된 첫해에 소속 학과를 옮겼다. 고 씨는 "학문 분야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시간을 들여가며 관심 분야와 진로를 결정하고 싶었는데, 통과 여부만 기록에 남는 제도 덕분에 학점에 연연하지 않는 과감한 자세로 도전하고 탐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의료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유기화합물 디자인에 관심을 두고 화학과 생물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고 씨는 올해 3월 과학기술정책대학원으로 진학한다. 이런 결정에는 융합인재학부만의 전공 필수인 '지성과 문명 강독' 과목이 영향을 미쳤다. 인간·사회·우주·생명·예술·기술을 주제로 다루는 지정 도서를 매주 한 권씩 읽고 토론과 서평을 병행하는 수업이다. 학기마다 개설되는 이 수업을 모두 이수하면 졸업 무렵엔 100권의 책을 읽게 된다. 고 씨는 "수많은 책을 탐독하며 쌓은 지식은 과학이 사회·세상·인류와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넓은 시야로 이해하게 도와주는 자산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KAIST에 진학했지만,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더 깊게 연구하는 과학도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함께 졸업하는 김백호 씨는 입학 당시 수리과학과 진학을 희망했다. 행복이나 도덕, 사람의 감정 등과 같은 추상적인 가치를 수학으로 정량화하는 연구에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융합인재학부가 개설할 때 내세운 슬로건이 'KAIST 속의 작은 혁명'이었는데, 교과 과정을 설계하고 수업을 듣고 독서와 사회 혁신 실험 등으로 평가를 받는 모든 과정이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과학적으로 배우고 싶었는데, 세부 전공을 깊게 배우는 기존 학과보다는 KAIST 내의 모든 전공은 물론 대학원 수업까지 다양하게 수강하고 졸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생 학과로 진학하는 모험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 씨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뇌인지과학과, 문화기술대학원,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수리과학과를 넘나들며 수업을 들었다. "융합인재학부에서는 내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지도교수님 배정까지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경험을 쌓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야 할 길을 찾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융합인재학부 재학 기간 중 특허 기술도 출원했다. 전공 필수 과목인 '기술을 통한 사회적 혁신 실험(이하, 혁신 실험)'에서 팀원들과 함께 '링고미터'라는 언어 계수기를 개발했다. 인간이 말하는 양은 개인의 정신건강을 보여주는 기본적인 지표인데, 걸음 수를 측정하는 만보기처럼 말 수를 측정해 정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다. '혁신 실험' 수업은 ▴개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하드웨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솔루션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를 다루는 수업이 개설된다. 협업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실현하는 프로젝트 기반형 학습을 통해 결과물을 남겨야 한다. 연구를 실제로 수행하는 힘을 길러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다.
김 씨는 3월부터 뇌인지과학과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구조를 발견하고, 개인이 감정을 세분화해 다스리는 능력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탐구할 계획이다. 이런 연구 결과를 대중과 소통하며 공유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정재승 융합인재학부장은 "융합인재학부의 첫 졸업생들은 다른 학과에서는 배출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고 자신한다"라며, "성적을 매기지 않는 제도 속에서 자신의 능력과 존재가치를 다양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증명하고 학점 이상의 역량을 보여준 점을 격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재활공학자를 꿈꾸며 미국 MIT와 존스홉킨스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이혜민(23, 전기및전자공학부) 씨도 학부를 졸업한다.
이 씨는 2019년 재활 보조기를 착용한 채로 신입생이 됐다. 입학 직전에 무릎 인대 세 개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3개월간의 입원을 포함해 세 번의 수술을 해야 했던 큰 사고였다.
"일시적인 부상인 걸 아는데도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순간마다 무력감을 느꼈다"라고 이 씨는 회상했다. "사고 전까지는 로봇공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이 경험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과 치료기술에 기여하고 싶다는 선명한 목표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진로를 정한 이 씨는 신경재활공학 분야를 연구하는 박형순 기계공학과 교수의 연구실에서 학부생 신분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6개월 간의 학부생 참여 연구 프로그램 지원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이 씨는 박 교수의 연구실에 2년간 남아 끈질기게 연구에 매달렸다.
마비 환자들의 신체 기능 보조와 재활을 돕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연구를 위해 오스트리아의 신경기술 회사인 지테크(g.tec)와의 협업과 실험을 직접 주도했다. 뇌파는 인체 내부에서 수집하면 신호의 강도가 좋지만, 두개골을 여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씨는 뇌파를 두개골 밖에서 고해상도로 수집하는 기기를 이용해 세밀한 뇌파를 구분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SCI급 저널인 ‘프론티어즈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Neuroscience)’에 이혜민 씨가 1 저자인 논문**이 출간됐고,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대회인 'The 2021 Annual BCI Award'에서 3등 상을 차지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이 씨는 학부 재학 기간 중 대통령과학장학생을 포함해 여러 차례 장학생에 선발되고, 공과대학 최우수 학생(Dean's List)으로도 두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 논문명:Individual finger movement decoding using a novel ultra-high-density electroencephalography-based brain-computer interface system연구를 지도한 박형순 교수는 "학부생이 뇌파 신호를 분석하는 수학적인 이론 지식 등을 습득하고 프로그램까지 이해하는 것은 단기간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민 학생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타 학과 학생이지만 논문출간까지 적극적으로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 씨는 현재 MIT와 존스홉킨스대학교에 합격했으며, 두 학교 모두 장학금을 제안했다.
이혜민 씨는 "재활 분야 의공학 연구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미국 유학을 결심했지만, 많이 배운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연구와 기술 배포에 힘쓰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 세대가 의공학을 배울 때는 유학을 갈 필요 없이 한국이 가장 연구하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꿈꾸는 삶을 이어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며, 실패를 만나더라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당부하고 "성공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어제와는 다른 생각, 남과는 다른 나만의 고유한 색으로 빛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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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학학제전공, 삼성전자와 로봇 특화 인재 육성
우리 대학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로봇 트랙)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경훈 삼성리서치 사장과 이승섭 교학부총장 등이 참석했다.이 프로그램은 채용연계형 석사 과정으로, 우리 대학과 삼성전자는 2023학년도부터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심화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할 수 있는 로보틱스 관련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 산학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현장실습, 로봇 학회와 해외 전시회 참관의 기회도 제공받는다.전경훈 삼성리서치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로봇 분야에 전문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라며, "로봇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부총장은 "최근 미래산업인 로봇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관련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하여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로봇 관련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서울대로도 확대하고, 로봇 특화 인력 육성을 기반으로 핵심기술 확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차세대 통신, 반도체 등 중점 분야에서 계약학과, 연합전공, 양성 트랙 등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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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학위수여식 개최
우리 대학이 19일(금) 오후 2시에 2021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사 668명, 석사 1천331명, 학사 713명 등 총 2천712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4천418명을 포함해 석사 3만5천531명, 학사 1만9천457명 등 총 6만9천388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심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수상자와 대표 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83명과 보직자 17명 등 최소한의 인원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상태로 대전 본원 대강당·창의학습관 터만홀·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서울(홍릉) 캠퍼스 최종현 홀 등 4개 장소로 나눠 입실했다.
올해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박현영(24세·전기및전자공학부)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사장상은 조예린(23세·신소재공학과) 씨, 총장상은 김민재(23세·바이오및뇌공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김경태(22세·물리학과) 씨와 정민우(22세·건설및환경공학과) 씨가 수상했다.
이밖에 올 학위수여식에서는 K-School을 졸업하는 연창학(27세·기술경영학부) 씨가 창업융합전문석사 학위를 받았다. K-School은 KAIST의 특화된 공학교육에 기업가정신을 접목해 창업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석사과정이다.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됐는데 논문을 쓰지 않아도 창업 실적만으로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특징이다. 학창 시절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좋은 기업에 입사해야지ˮ라는 말을 들을 때면 "왜 직원이 돼야 해요? 제가 회사를 만들면 안 돼요?ˮ라고 되물었다는 연 씨는 2016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졸업을 앞두고 진학 예정이던 대학원 입학을 취소했다. 학내 창업 인큐베이터 학부생 대표 매니저 등을 맡으며 꾸준히 창업 준비를 해왔지만, 현장의 업무를 우선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진학을 포기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것이다. 그 후 2년간 핀테크 회사의 개발자와 IT 보안회사의 신사업기획·영업 등의 실무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얻는 연 씨는 ʻ내 일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창업을 준비하던 중에 K-School을 알게 됐다. 2017년 3기 신입생으로 입학한 그는 "비슷한 환경에서 창업을 공부하고 스타트업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동료를 찾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확신했다ˮ라며 진학 배경을 설명했다. 가을학기에 입학해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연 씨는 K-School이 개설된 이후 가장 먼저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학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2기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 유명 액셀러레이터, 금융기관, 대기업으로부터 2억 원의 투자를 확정받은 것이다. 이듬해 5월 K-School의 동기 두 명과 후배 한 명, KAIST 전산학부 박사과정 학생 한 명과 의기투합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중국에서는 1년에 20만 명 이상이 가짜 약을 먹고 사망하고 화장품 업계에서는 시장 전체가 아닌 한 개의 특정 브랜드가 입는 위조품 피해가 연간 4천억 원대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한 연 씨는 블록체인을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과정을 추적하고 위·변조를 방지하는 ʻ전자서명 삽입 QR코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ʻ정품인증솔루션ʼ은 연 씨가 창업 전에 맡았던 프로젝트 중에 유일하게 실패했던 아이템이지만 K-School에서 만난 팀원들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낸 것이다. 기존에 사용해오던 물리적인 보안 기술은 특수 잉크·홀로그램 등을 제작해 진품에 부착하는 방식인데, 위조품을 방지하기 위해 정교하게 제작할수록 전문 감별사만이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부작용으로 지적돼왔다. 연 씨는 소비자가 QR코드로 촬영하는 것만으로 상품의 진위를 즉석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창업 1년 만에 아모레퍼시픽·LG전자·게르베(Guerbet) 등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맺었다. 또한, 국가 차원의 가품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가 유통 블록체인 사업을 수주해 구축 중이며, 올해 2월 기준으로 누적 투자액이 30억 원을 넘어섰다.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출발점ˮ이라고 말하는 연 씨는 K-School을 통해 창업의 꿈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기술 개발 능력과 기업가정신을 겸비한 동료들을 전문 석사과정을 통해 만났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직이 많이 있지만, K-School처럼 투자사 대표들이 직접 찾아와서 투자 가치가 있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하는 곳은 드물 것ˮ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IST의 브랜드 가치와 KAIST 출신 창업기업들이 쌓아놓은 신뢰도 덕분에 창업을 준비하는 전문석사과정 학생들의 신용이 함께 상승한 셈ˮ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졸업 이수 요건인 스타트업 현장실습을 통해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창업융합 전문석사과정 및 교내 창업 관련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빌리지가 제공돼 인적 네트워크 및 아이디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 KAIST 학부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CUop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3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연 씨가 창업을 위해 투자한 사비는 100만 원 남짓의 법인 설립 비용이 전부다. "창업을 잘못하면 길거리로 나앉는다는 것은 이제 옛날얘기가 되었다ˮ라고 강조하는 그는 "정부와 투자자들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는 지금이야말로 창업하기에 최적인 시기ˮ라고 본인 생각을 밝혔다.1천억 이상의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상장하는 단기 목표를 이룬 뒤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사업가로서의 비전이라고 포부를 밝힌 연 씨는 "개인적인 버킷리스트에는 연창학관 건립을 적어두었다ˮ고 말했다. 그는 "제 이름을 딴 연창학관은 ʻ연쇄 창업 학습관ʼ의 줄임말이기도 한데, 성공한 사업가가 된다면 KAIST 캠퍼스에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을 조성해 후배들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업가정신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ˮ고 전했다.
한편 신성철 총장은 19일 식사를 통해 ˝멋지게 성장해서 당당히 졸업을 맞이하는 여러분이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한 뒤, ˝여러분이 만들어갈 KAIST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가 크게 기대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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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5회 졸업 동문, 홈커밍데이에서 동문 발전기금 20억 원 쾌척
우리 대학 석사 5회 졸업 동문들이 졸업 4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모교 발전기금 20억 원을 쾌척했다.
졸업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5일 오전 11시 서울 경영대학에서 열린 석사 5회 졸업생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5회 졸업생들은 선배들의 ‘아너 카이스트(Honor KAIST)’ 정신을 이어받아 KAIST 발전기금 20억 원을 쾌척했다.
‘아너 카이스트’는 우리 대학의 석사 1회 졸업생 배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동문 기부 캠페인으로, 우리 대학을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발전기금 1조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사 졸업 1회에 이어 2~4회 졸업생들도 40주년 홈커밍데이에서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이번 5회 동문도 캠페인에 참여해 전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번 홈커밍데이에는 5회 졸업생으로 고정식 전 특허청장, 조청원 전 국립중앙과학관장,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이용희 고등과학원장, 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은사로는 전기및전자공학부의 김재균, 김충기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고, 신성철 총장, 차기철 총동문회장 등 1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은 5회 졸업생을 대표해 ‘아너 카이스트’약정서를 신성철 총장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40년전 치열했던 청춘의 고민이 있던 캠퍼스에 동기들의 마음을 모은 발전기금을 들고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KAIST가 될 수 있도록 모교 발전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동문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애정이 모교 발전에 큰 발판이 될 것이다”며 “KAIST는 동문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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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융합 전문석사 첫 졸업생 3명 배출
KAIST가 오는 18일 창업융합 전문석사과정 첫 졸업생 3명을 배출한다. 창업석사과정 첫 졸업생이란 영예를 차지한 졸업생 3명이 교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완 졸업생, 이한별 졸업생, 차창배 졸업생.
우리대학이 창업융합 전문석사 첫 졸업생 3명을 배출한다. 2016년 9월 창업융합 전문석사과정(이하 창업석사과정)을 도입한지 1년 만에 첫 졸업생 3명이 탄생한 것이다. 우리대학은 국내대학 중 최초로 창업노하우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창업석사과정을 개설한 후 지난 1년간 이 과정을 이수한 이한별(전산학부)·김동완(전기및전자공학부)·차창배(화학과)씨 등 3명에게 18일 창업석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첫 입학생 4명 중 1명인 김건희(26세·연세대 경제학과 졸업)씨는 딥 러닝을 심층적으로 더 배우기 위해 한 학기 졸업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창업석사과정은 2016년 9월 개설 후 4명의 신입생이 첫 입학한데 이어 2017년 봄 학기 현재까지 총 13명이 입학했다.
창업석사과정은 우리대학이 故 스티브 잡스(애플 공동 창업자) 및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와 같이 21C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통한 창업활성화를 목표로 2016년 9월 국내대학 중 맨 처음 개설했는데 학위논문을 창업교과목 이수로 대체할 수 있는 1년짜리 집중과정이다. 2016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설립한 K-School과 건설및환경공학과·기계공학과·전기및전자공학부·전산학부·물리학과·화학과 등 18개 학과가 공동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등 운영을 같이하고 있다.
졸업이수학점 33학점 가운데 전공과목(12학점)을 제외하고는 창업가의 리더십 등 공통필수과목(3학점)과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인 고급융합캡스톤디자인 등 전공필수과목(4학점), 그리고 K-School에서 제공하는 재무와 마케팅 등 선택과목(8학점) 및 스타트업 현장실습과 같은 연구학점(6학점) 등 21학점 이상의 창업전문 과목을 이수하면 학위취득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학사이상의 학위취득자나 학위취득예정자 등이며 기존 석·박사 학위 취득자도 지원할 수 있다. 물론 일정기준의 영어능력도 갖춰야 한다.
입학생들은 KAIST 장학생으로 선정돼 1년간 납입수업료의 90%를 정규학기별로 지원받으며 매달 소정의 학자금도 지급을 받는다. K-School은 올해부터 매 학년도 봄·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2018년도 봄 학기 창업석사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총 2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창업석사과정 첫 졸업생이라는 영예를 얻은 3명의 졸업생 중 이한별 (27세·서울과학기술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졸업)씨는 학사과정 재학 중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버를 개발한 경험을 지녔다. 이를 기반으로 창업석사과정 재학 중 초기 스타트업인 ㈜제니스 헬스케어에 합류해서 현재까지 스타트업의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개발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한별 씨는 “KAIST에서 제공하는 다양하고 체계적이며 창업에 필요한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이 스타트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졸업 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재직 중인 ㈜제니스 헬스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해서 기업의 성장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 개발을 배우기 원하는 KA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용한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바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학교내에 ‘런큐’라는 지식공유 컨소시엄을 설립해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이한별 씨는 또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비트코인(가상화폐)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중이다. 이밖에도 온라인 전문코딩 교육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오프라인 리얼 코딩 영재학원과 연구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리대학 학부출신인 김동완 씨(27세·전기및전자공학부 졸업)는 입학 전 모바일 앱 기반의 서비스 창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의 소유자다. 그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자원으로서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오늘날의 특성에 적합한 형태이기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싶다”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차창배(26세·경북대 응용화학과 졸업)씨는 “1년의 재학기간 중 솔직히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와 관련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지난 1년을 회고했다. 차 씨는 1년 전 입학면접에서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면접관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의미를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극복하는 열정”이라고 설명하고 “지나칠 정도로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현재의 교육체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는 회사를 창업하고 싶다”며 졸업 후 활동계획에 관한 포부를 밝혔다.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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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최정예 사이버 보안인력 양성
'국가 사이버 보안 우리에게 맡겨라'
우리 대학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소장 김광호)와 함께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의 핵심역할을 할 최정예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 가을부터 석사과정 신입생을 선발한다.
새로 시작되는 CSPN(Cyber Security Professional education program for NSR) 프로그램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실무 연계형 교과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인재 양성목표로 한다. 재학생들에게는 학비와 장학금 등이 지원되며, 졸업 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의무복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5년 간 40명의 사이버 보안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확보하여 암호분야 등 타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지난 2012년 정보보호대학원을 설립해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 소프트웨어 보안, 암호 등 균형 있는 커리큘럼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력양성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동 프로그램 학생을 포함하여 매년 3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선발해 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정보보호대학원은 지난 9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의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에서 정보보호대학원 학생을 주축으로 한 KaisHack GoN팀이 대학 단일팀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설립 이래 보안 분야 세계 최고의 학회인 미국 컴퓨터협회 컴퓨터&커뮤니케이션 시큐리티(ACM CCS) ․ IEEE S&P 등에 1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정보보호분야 기관으로써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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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석사'과정 9월 개설… 나스닥 상장 경험 교수가 실전 강의
기술창업을 기반으로 나스닥 또는 코스닥 시장 등에 상장 경험이 있는 교수진이 창업의 핵심과 본질을 가르치는 석사과정이 KAIST에 개설됐다. 이학 및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창업실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 기술 창업가 양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KAIST의 시도이다.
KAIST 케이스쿨(K-School)은 교내 16개 학과와 공동으로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가 육성을 위한‘창업융합전문석사(이하 창업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창업석사’는 기존의 논문 작성의 석․박사 학위제도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시키고 졸업 후 실전 창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1년 과정의 학위제도이다.
학위는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의미하는‘창업융합전문석사(Master of Entrepreneurship & Innovation)' 가 수여된다.
수업은 철저히 창업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졸업 이수학점 33학점 중 21학점이 융합캡스톤디자인, 창업가 도구상자, 스타트업 재무와 마케팅, 스타트업 현장실습과 경영실제 등 창업과 관련된 과목이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전공과목은 12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인턴십도 현장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차별화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팀 단위로 여름학기 동안 KAIST 동문기업 등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기술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융합 캡스톤디자인’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애로기술 발굴, 아이디어 도출과 설계,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과정을 수행하는 등 공학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교수진은 교내 16개 학과의 교원과 창업경험을 가진 신규 교원으로 구성됐다. 12학점의 전공과목은 각 학과의 교수진이 강의하고 나머지 과목은 케이 스쿨(K-School)소속의 창업전담 교수들이 실무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KAIST는 9월 1일 부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을 가진 안성태 교수와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전공한 강남우 교수를 임용했으며, 향후 창업경험이 있는 교원도 지속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안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리디스 테크놀러지(Leadis Technology)를 창업한 후 2004년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있으며 최근까지 투자회사 에서 벤처파트너로 일했다.
KAIST는 올 가을학기부터 창업석사과정의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2017학년도에는 2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창업인재 양성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가을학기에 입학예정인 김건희(26)씨는 “이스라엘의 엘리트들이 탈피오트(Talpiot)에 입대해 전공과 연계된 군복무를 하고, 군 제대 후 동일분야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것을 알게됐다”며“군의 실전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과정에 입학했다”라고 말했다.
입학 예정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2017학년 봄학기 선발과정에 60여 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에는 △ 박사 이수 후 창업을 했다가 전문적 창업교육을 받기 위해 지원한 학생 △ 해외 MBA 졸업생 △ 대기업 출신 중 창업을 준비 중인 자 △ 기존의 KAIST 석․박사 졸업생 등도 있다.
이희윤 연구부총장은 “기존의 MBA 과정은 기업운영을 위한 경영교육이 강점인 반면 KAIST 창업석사는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제품개발까지 기술창업 교육 전반에 강점이 있다”며 “기술 창업자들이 원하는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전원 KAIST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등록금의 90%까지 장학금이 지급되며, 별도의 창업지원금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24시간 창업 활동 공간인‘스타트업 빌리지(Startup Village)’도 제공된다. 스티브 잡스가 차고에서 애플을 만들었던 것처럼 여러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창업에 대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KAIST는 이번 석사과정 입학생들에게 △ 교육과정을 통한 기업가정신 및 창업 전문지식 함양 △ 창업 경험이 있는 교수진의 창업활동 지원 △ KAIST 창업 프로그램 참여 △ 창업공간 지원 등을 제공해 원스톱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석사’를 총괄하는 이희윤 연구부총장은 “이번 과정은 KAIST의 탁월한 연구역량에 기업가정신 및 창업실무 커리큘럼을 추가했다”며“개발된 기술을 바로 사업화로 접목시킬 줄 아는 한국의 마크 주커버그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석사’는 핀란드 알토대학교의 알토 벤처 프로그램(Aalto Ventures Program)을 벤치마킹했다. 이 프로그램은 철저히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으로, 1년 동안 창업기회 포착 - 지식 및 기술 획득 - 통합적 프로젝트 경험에 맞춰 진행된다. 끝.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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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스웨덴 왕립공대와 ‘원자력 석사’ 복수학위 9월 개설
우리 대학이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과 ‘원자력 석사’ 분야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한다.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학과장 임만성 교수)와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물리학과(학과장 구도우스키 교수)는 4일 교내 Faculty Club 회의실에서 ‘원자력 ․ 양자공학 석사 분야 복수학위 개설’을 내용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학위과정 운영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시작되며, 2014년 양 교의 기계공학과 간 체결된 공동석사학위 개설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 원자력 분야 우수학생 상호 교환 △ 양교에서 일정학점 이수 시 복수학위 수여 △ 양교 교환학생 학비 전액면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AIS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원자력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서 국제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827년 설립된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은 2015년 QS 세계대학랭킹에서 9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끝.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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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hool 설립, “기업가정신 전파하고 창업 위한 생태계 만드는 첫 걸음”
<이희윤 연구부총장>
K-School 설립, ˝기업가정신 전파하고 창업 위한 생태계 만드는 첫 걸음˝
오는 가을학기부터 창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K-School이 설립된다. K-School은 창업에 관한 기본 지식을 교육해 현재 학우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원과 우리 학교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예정이다. K-School 원장으로 부임한 이희윤 연구부총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K-School을 설립한 배경
한때 이공계 기피 현상이 팽배했다. 1990년대 금융위기 당시 연구직이 가장 먼저 해고되었기 때문이다. 그때와는 달리, 지금 학생들이 회사에 취직하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이 우리가 가진 전문성과 다소 다를 수 있다.
우리 학교는 그때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기업가정신’ 수업과 창업원 등을 설립했다. K-School은 지금까지의 창업 프로그램을 한데 모으고 기업가 출신 교수들을 초빙해 기본적인 창업 지식을 교육한다.
10여 년 전 우리 학교 경영대학은 Business Economics 부전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그런데 창업에 필요한 지식은 경영 이론을 익히는 것과 거리가 있다. 또한, 실제로 창업을 하면 경영자의 역할과 사업가의 역할이 나뉘므로 경영지식을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 K-School은 학생들이 창업할 때 정말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고, 실제로 사업을 계획해보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K-School이라는 이름에 대해
K-School의 K는 ‘Korea’일 수도 있고 ‘KAIST’일 수도 있다. 이름 자체는 스탠퍼드의 D-School에서 따왔으나 그 역할은 다르다. K-School의 목표는 좋은 기술을 갖춘 우리학교 학생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K-School은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창업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한다. 또한, 수강생들은 융합캡스톤디자인 과정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스스로 선정하고 실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
실제로 실리콘 밸리 등에서 창업을 성공했던 분들, 혹은 창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던 분들을 비롯한 많은 기업가들을 초빙해 K-School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의 창업원과는 어떻게 연계되나
창업원은 학생들이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이른바 ‘창업 멘토’들이 사업 계획에 관해 조언해주고 현실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나 창업관련 지식을 모른다면 그저 멘토들에게 끌려 다니고 말 것이다. K-School은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사업을 계획할 수 있는 지식과 배경을 가르쳐 준다. 이상적인 모델은 K-School에서 관련 지식을 익히고 창업원이라는 생태계 속에서 회사를 세우는 것이다.
창업융합전문석사과정에 대해
기존의 석사 및 박사와는 다른 학위과정이다. 1년 과정이고 교과 석사 제도에서 차용했다.
K-School에 기대하는 점
막연히 창업 아이템이 있어서 한번 시도해보고 싶거나, 아니면 현재 창업하고 있는 학생들이 왔으면 좋겠다. K-School이 우리학교에 ‘기업가정신’이라는 문화를 확산하고, 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
KAIST 신문 이준한기자 joonhanyi@kaist.ac.kr
※ K-SCHOOL 소개사이트 바로가기: KAIST 홈페이지 → 연구 → K-School
http://www.kaist.ac.kr/html/kr/research/research_0410.html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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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 1조원 모금 위한 Honor KAIST 비전 발표
우리 대학이 발전기금 1조원 모금을 위한 기부비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우리 대학은 18일(토) 오전 11시 30분 서울캠퍼스에서 강성모 총장, 백만기 총동문회장, 석사 1기 졸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사 1기 졸업 40주년 기념 홈커밍 데이’ 행사를 갖고 학교 발전기금 1조원 모금을 위한 ‘Honor(아너) KAIST' 비전을 발표했다.
KAIST는 1975년 8개 학과에서 106명의 첫 석사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이날 행사에는 강석중, 권식철, 도영규, 박규호, 박성주, 박준택, 신형강, 양동열, 우성일, 이재규, 이인원, 최병규, 황규영 준비위원 (가나다순) 등 52명의 1기 졸업생과 정근모 박사 등 18명의 은사 교수가 참석했다.
행사는 △졸업생 캠퍼스 탐방행사 △‘Honor KAIST 기부금’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비전 발표에 참여한 1기 졸업생들은 비전 선언문에서 “KAIST 졸업생들은 조국의 도움으로 교육받은 감사한 마음과 우리나라의 눈부신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다는 큰 자부심이 있다”라며 “KAIST와 우리나라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우리 동문들이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KAIST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가는데 힘을 모으자”며 “평생 1억 원 기부나 유산 기부에 동참하자”고 기부참여를 호소했다. 또한“MIT는 10조원의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대학이 가능했다”며“KAIST도 2100년까지 10조원의 기부금을 모으는데 동문이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기 졸업생들이 10억 원의 ‘Honor KAIST 발전기금' 약정서를 KAIST에 전달해 비전 실현의 단초를 마련했다.
KAIST는 MIT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과 견줄 수 있도록 석사 1기 졸업생들의 동참을 시작으로 졸업생 ‧ 재학생 ‧ 학부모 등 기부자 1만 명이 참여하는 1조원 기금 모금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기 졸업생들을 시작으로 동문들이 대학의 장기발전을 위한 비전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모 총장은 축사에서 “동문이 먼저 시작한 ‘Honor KAIST 발전기금’으로 KAIST가 대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반드시 세계 10위권 연구대학으로 키워가겠다”며, “이번 발전기금은 △노벨상 수준의 학문적 임팩트가 있는 연구 △미래 생활방식에 획기적 변화를 일으키는 교육과 연구 △세상에서 처음 시도하는 연구 등 KAIST 미래전략에 맞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부자에게는 Honor.KAIST 메일 평생제공, Honor KAIST 홈페이지에 영구 보존, Honor KAIST 기념의 벽에 영구 게시 등 영예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201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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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 명예박사 5명, 박사 507명, 석사 1,111명, 학사 771명 등 총 2,389명 배출 -
우리학교는 11일(금) 오후 2시, 교내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오명 이사장, 졸업생과 학부모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명예박사 5명, 박사 507명, 석사 1,111명, 학사 771명 등 총 2,389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71년 설립 이래 박사 8,578명, 석사 22,796명, 학사 11,341명 등 총 42,715명의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원조교수 제도 설립에 기여한 오이원 여사, 녹색교통대학원 설립에 기여한 조천식 회장, 장영신 회장,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 셜리 앤 잭슨 (Shirley Ann Jackson) 美 렌셀러 폴리테크닉대학교 총장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올해 학사과정 수석졸업의 영광은 화학과 류재윤(22세)씨가 차지했다. 류씨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게 되며, 졸업생 대표 연설도 하게 된다.
류씨는 “수석졸업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0년 한국 이공계 대학생 대표로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언젠가는 노벨상 수상자가 되어 다시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씨는 KAIST 화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유기금속촉매반응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사장상은 수리과학과 강종호(23세)씨, 총장상은 전기및전자공학과 조현재(22세)씨, 동문회장상은 항공우주공학전공 이주영(21세)씨, 기성회장상은 기계공학전공 김동한(22세)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문화기술대학원은 2005년 9월 개원이후 처음으로 3명의 박사를 배출하게 됐다.
아울러 ‘투무르’라 불리는 몽골 공무원 출신 투무르푸레브 둘람바자르(Tumurpurev Dulambazar)씨가 박사학위를 받으며, 그의 아들 자카(Jagdorj) 역시 현재 KAIST에 재학 중이며, 오는 8월에 있을 졸업식에서 석사학위를 수여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석사학위를 받는 독일 출신인 크리스토퍼 에메리히(Christopher Emmerich)씨는 KAIST와 독일의 우수대학인 칼스루헤 공과대학(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KIT)으로부터 복수학위(double degree)를 받기도 했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교육과학기술부 김창경 차관은 축사를 통해 “국가가 키워낸 과학기술인재로서 높은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해 달라”며 “세계 유수의 과학기술인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과학기술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면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남표 총장은 "KAIST 졸업생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인류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준비를 마쳤다”며 “KAIST에서 받은 교육을 최대한 활용해 사회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널리 세상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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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칼럼 KAIST 교수들, 사막에 가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책임연구원인 최광식 박사가 에너지경제신문에 "KAIST 교수들, 사막에 가다"란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 글에서 최광식 박사는 KAIST와 KINS가 작년 9월 공동개설한 KINS-KAIST 원자력안전 석사과정을 비롯해서, 원전수출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재밌게 담고 있다.
제목: KAIST 교수들, 사막에 가다
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저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책임연구원인 최광식 박사
일시: 2010 / 6 / 9 (수)
기사보기: http://www.ekn.kr/news/articleView.html?idxno=65109
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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