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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주 임시 총동문회장 정봉준 박사 당선
우리 대학 미주 총동문회가 지난 4월 임시 미주 총동문회장으로 정봉준(전기전자공학부 박사 93 입학) 암백스 벤처 그룹 수석 기술분석가를 선임했다. 정봉준 박사는 암백스 벤처 그룹(AMBEX VENTURE GROUP) 수석 기술분석가·파트너 (Senior Technology Analyst, Partner)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우리 대학 실리콘밸리 동문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열린 온라인 미주 총동문회에서 공지되었으며, 미주지역에 거주 중인 우리 대학 동문을 대상으로 올해 4월 13일(월)부터 2주간 투표가 진행돼 실제 투표자 50명이 전원 찬성해 당선됐다. 정봉준 박사는 "우리 대학 미주 임시 총동문회장으로서 미주 지역 동문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총동문회를 설립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총동문회장 선임은 국제협력처 글로벌전략사업추진단(단장 임만성)이 미주 임시 회장 추대위원회(미주발전재단 이사 김제우, 김태영, 실리콘밸리 동문회장 임명진)로부터 선거 진행 및 운영 권한을 위임받아 진행됐다. 임시회장 선출 후 6개월 동안 임시 집행부를 구성해 기반을 다지고 정식 총동문회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임만성 국제협력처장은 "당선된 정봉준 박사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동문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KAIST 미주 임시 총동문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AIST 미주 임시 총동문회장 선거는 모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주 동문회를 포함해 미주 전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시작점을 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8
조회수 988
KAIST 동문학술장학재단 2022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우리 대학 동문학술장학재단이 지난달 30일 2022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수여식에는 차기철 이사장, 임형규 전 이사장, 정칠희 동문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동문 기부자와 이광형 총장, 3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으며, 2021년 이전에 선발된 유지 장학생 30명과 올해 선발된 신규 장학생 33명을 포함한 63명에게 총 3억1천5백만 원 상당의 장학증서가 발행됐다. KAIST 동문학술장학재단은 동문의 후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설립되었다. 올해로 31년째 장학지원, 학술연구지원 및 과학교육문화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장학사업의 경우 기부자가 학생을 직접 선발하고 기부자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1년에 500만 원씩 총 3년간 지급하는 사업이다. 매년 2월 모집공고를 통해 장학생 선발하며 매월 생활비 형태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부자와 학생이 개별적으로 만날 수 있는 멘토링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을 위한 후원도 함께 하고 있다.
2022.05.04
조회수 6128
KAIST 학생들, ‘지구를 구하는’ 탐사에 나선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한 문제와 그 해법’을 찾기 위해 북극의 섬과 몽골의 초원으로 떠난다. 글로벌리더십센터는 학생들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독창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스스로 찾아내는 ‘세이브 디 어스 글로벌 챌린지(Save the Earth Global Challenge)’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도전팀을 선발한 이번 챌린지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될 KAIST 학생들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44팀이 지원했으며 서류와 면접 등 약 한 달간의 심사를 거쳐 2팀을 최종 선발했다. 오는 7월 2일부터 27일까지 노르웨이와 북극점의 중간에 자리한 스발바르 제도로 떠나는 ‘스발바르 캠퍼스 팀’은 화학과 연승모 외 3인의 학부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바다에 부유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92%가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북극지방 생태조사, 빙하 내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주제로 정하고 극지연구소 산하의 다산과학기지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스발바르 캠퍼스 팀’은 극지연구소의 협조 아래 다산과학기지에 방문해 해수와 조류 배설물의 미세 플라스틱 누적 정도를 조사한다. 또한, 인근 해양의 플랑크톤 분포 변화를 조사하고 해수 및 해당 지역 생물들의 오염도 분석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플랑크톤의 생존 및 신체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연구를 이어가 2019년도 한국해양학회 추계학술대회 포스터 참가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연승모(화학과 학사과정) 팀장은 “북극권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는 것은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명확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에게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몽골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겠다는 취지로‘몽골몽골’을 뒤집은 단어로 팀명을 정한 ‘룬움룬움’팀은 6월 9일부터 25일까지 울란바토르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녹색경영정책대학원 박지원 외 3인으로 구성된 이들 팀은 지속가능경영 동아리 ‘케이-서스(K-SUS)’ 소속으로 지난해 8월부터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몽골에서 자체 탐사를 수행해왔다. ‘몽골의 대기오염 : 도시인의 삶, 유목민의 삶’을 주제로 정한 이들은 앞선 탐사에서 발견한 대기오염의 실태를 심도 있게 관찰하고 이를 몽골의 고유한 경제·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재해석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식수(植樹), 고효율 난로 보급, 배출 저감 시설 설치 등 기존의 물리적인 방식이 아닌, 지역의 문화와 특수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법에 접근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몽골의 도시민과 유목민을 직접 만나 이들의 삶을 관찰하고 대기 오염의 실증적 원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의 환경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학계·국제기구·기업 등의 관계자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각 전문가 그룹의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과 대응 방식도 조사한다. 뿐만 아니라, 울란바토르 후레대학교(Mongol Huree University)에서 몽골 학생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실시한다. 참가자들에게 미세먼지 측정 도구를 배포하고 향후 측정한 데이터를 취합해 관련 연구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지원(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 석사과정) 팀장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인식 개선을 위해 몽골 청년들과 함께 진행하는 활동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곳으로 뻗어 나가는 지속적인 프로젝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종 선발된 두 팀은 KAIST 발전재단인 팀 카이스트(teamKAIST)가 후원하며 탐사에 필요한 항공료, 숙식비, 활동비 등을 최대 2만 달러(한화 약 2천 3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김영걸 글로벌리더십센터장은 “국제 사회 및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경험들이 KAIST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2019.06.07
조회수 11946
KAIST 총동문회 2019 신년교례회 개최
KAIST 총동문회(회장 차기철, 인바디 대표)가 주최하고 KAIST 발전재단(이사장 이수영)이 주관한 ‘KAIST 총동문회 2019 신년교례회’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신년 교례회에는 신성철 총장을 포함한 박오옥 교학부총장과 박희경 연구부총장, 김수현 대외부총장 등 주요 보직교수를 비롯해 차기철 총동문회장 등 약 900여명의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 신성철 총장이 배우 이민우씨를 KAIST 홍보대사로 위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차기철 총동문회장이 2018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이날 열린 신년 교례회에서는 서길수 영남대 총장과 김광수 하버드대 의대 교수, 문영환 코아텍 대표, 전영현 삼성SDI 대표 등 4명의 2018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배우 겸 탈렌트인 이민우 씨의 KAIST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2019.01.21
조회수 5395
‘KAIST 발전·후원의 밤’ 행사, 26일 서울에서 개최
우리대학이 기부자들에게 그동안의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KAIST 발전·후원의 밤’ 행사를 26일(金) 오후 5시부터 서울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신성철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동문들이 그동안 KAIST 발전을 위해 공헌해 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부를 통해 변화된 KAIST의 발전상을 서로 공유하는 등 ‘세상을 바꾸는 기부, 함께 키우는 KAIST’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건전하고 올바른 기부문화의 조성과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발전재단(이사장 이수영)은 이날 행사에서 1971년 개교 이후 지난 47년간 조성한 발전기금 규모와 집행현황을 보고하고 시대별로 정리한 주요 학교 발전사 등 주요 성과와 개교 60주년인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성장하는 실제적인 전략이자 플랜을 담은 ‘KAIST 비전 2031’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대학은 지난 3월, 4차 산업혁명 태동기를 맞아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기술적·경제적 가치창출을 기반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학으로의 혁신성장을 통해 세계 선도대학으로 도약함으로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와 염원을 담은 ‘KAIST 비전 2031’을 대내·외에 선포한 바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날 행사를 위해 올 초부터 관련 자료를 수집·작성하고 슬로건을 정하는 한편 주요 기부자와 잠재적 기부자, 그리고 수혜자인 교수·학생대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골고루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KAIST 발전재단이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설립된 1971년부터 올 9월 말까지 약 47년 간 총 3천 231억 원의 발전기금이 모금됐는데 기부자 수로는 1만2천906명이, 기부 건수로는 7만7천71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천231억 원 중에는 기업의 기부금액 비율이 4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반인 기부비율도 39.1%로 집계돼 KAIST는 기업과 개인에게 고른 성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AIST의 기부문화를 보면 특히 KAIST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일반인의 고액기부가 끊이지 않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1999년 김영한 여사의 유증기부로 시작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는 고액 기부자는 이후 정문술 회장(2001년), 박병준 회장(2007년), 류근철 박사(2008년), 김병호 회장(2009년), 조천식 회장·오이원 여사(2010년), 이수영 회장(2012년), 최태원 회장(2014년), 조정자 여사(2015년), 손창근 회장(2017년)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KAIST와 특별한 인연이 없는 이들 고액 기부자들은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하며 모두 한결같이 ‘국가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고 KAIST 관계자는 밝혔다. KAIST 발전에 대한 고액 기부자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신뢰는 재기부로 이어져 정문술 회장과 김병호 회장, 조천식 회장, 이수영 회장의 경우 추가로 고액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액을 쾌척하는 기부자만이 KAIST 기부문화를 창출하는 것만은 아니다. 기부자 수 기준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총 1만2천906명의 기부자 가운데 동문이 4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학부모와 재학생이 각각 26.1%와 12.7%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총 7만7천710건에 달하는 기부 건수 기준 통계에서도 동문의 비율이 3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학부모 20.3%, 직원 20%, 교수 13.3%, 재학생 5.7% 순으로 나타나 개인의 반복적인 기부 또한 KAIST 기부문화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발전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기금 캠페인 참여자는 매년 증가해 2007년 2,112건, 2013년 6,364건, 2016년 8,908건에 이어 2017년에는 처음으로 1만 건이 넘은 12,03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5.7배나 증가한 수치다. KAIST는 동문,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 기업, 일반인 등이 한마음으로 조성해준 발전기금 중 ▲건축·시설기금으로 819억 원 ▲학술·연구기금으로 797억 원 ▲학사운영기금으로 390억 원 ▲장학기금으로 52억 원을 사용하는 등 총 2,058억 원을 집행해 KAIST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건축·시설기금은 정문술·양분순 빌딩과 박병준·홍정희 KI빌딩 신축 등 교육·연구 환경을 개선하는데 쓰여 KAIST가 세계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행됐고 학술·연구기금은 창의적인 연구과제 수행과 학술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됐다. 또 학사운영기금은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문술미래전략대학원 등 신규학과 개설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으며, 장학기금은 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26일 열리는 ‘KAIST 발전·후원의 밤’ 행사에는 이수영 발전재단 이사장, 김병호 회장 등 고액 기부자를 비롯해, 과기처 장관을 2차례(제12대·15대)지낸 정근모 박사와 김우식 前 부총리 겸 제25대 과학기술부장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바이오 및 뇌공학과 졸업) 등 KAIST의 지속 발전을 응원하는 동문 및 송지나 작가 등 각계 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KAIST는 이날 그동안의 기금 모금현황과 성과보고를 통해 기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KAIST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는 등 학교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KAIST 동문이자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탐사 10주년과 1999년 1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SBS-TV를 통해 방영돼 KAIST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드라마 카이스트’ 방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KAIST 발전·후원의 밤’ 행사는 송지나 작가를 비롯한 이민우, 채림 등 당시 주요 출연진이 드라마 종영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신성철 총장은 “발전기금은 KAIST가 새로운 분야에 발 빠르게 도전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드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KAIST 기부문화를 되돌아보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10.25
조회수 8565
한국인 1호 국제공인모금전문가 탄생
- KAIST 발전재단 김현수 씨. “모금엔 높은 윤리성과 전문성 필요” - 우리나라에서 첫 국제공인모금전문가(CFRE, Certified Fund Raising Executive)가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리 학교 발전재단에서 모금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수(37세) 씨. 김 씨는 지난 10월 5일 국제공인모금전문가위원회로부터 합격통지서와 함께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다. 그동안 홍콩, 싱가폴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한국인으로는 김 씨가 최초의 합격자라는 내용이었다. CFRE는 국제적으로 인증된 모금 전문가로, 전 세계적으로 5,322명(미국 4,422명 캐나다 730명, 호주 82명, 영국 25명 등)의 CFRE들이 대학과 병원 등 비영리단체 모금과 컨설팅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김 씨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각각 행정학(연세대)과 국제협력(서울대 국제대학원)을 전공했다. 2003년 미국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녀는 "보수" 보다 "보람"을 찾아 이 길에 들어섰다. 김 씨는 KAIST에서 2006년부터 모금업무를 맡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KAIST가 역대 최고액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데 참여하면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현수 씨는 “대학시절부터 비영리분야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KAIST에서 근무하면서 또 기금을 모금하는 업무를 통해 두 개의 꿈을 동시에 이뤘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국제공인모금전문가 시험에 도전한 배경에 대해 “갖은 고생과 노력을 통해 얻은 소중한 돈을 기부하시려는 분들에게 가치 있는 곳에 제대로 기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나 자신 스스로 먼저 전문성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어 “지난 7년간 업무를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기금모금 전문가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고 대한민국 1호 CFRE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후 “자격은 목표가 아니고 과정일 뿐 앞으로 할 일이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KAIST 발전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기계공학과 김수현 교수는 “KAIST의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게 국내최초 국제공인모금전문가가 탄생한 것은 KAIST 발전재단의 전문성과 윤리성에 대해 기부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일이며, 다른 대학에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끝) ♦ 김현수 씨 인터뷰 ♦ Q. 모금전문가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요? A. 보통 기부라고 하면 기부가 들어오는 시점만 생각하는데 그 이전과 이후에 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기부관련 법과 세제에 대한 지식,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지식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펀드레이저로서 자부심과 기부자와 수혜자를 배려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5,000명이 먹을 것을 혼자 먹을 수 있는 능력을 성공이라고 부르는 시대에 펀드레이저는 한 사람이 5,000명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기부자는 5,000명이 만들어 낼 변화를 믿는 분들입니다. 택배비 5백원 차이도 꼼꼼히 따지지만,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큰돈도 아끼지 않습니다. 펀드레이저들은 기부자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일을 찾아드리고, 기부하는 기쁨을 맛보도록 돕는 사람들입니다. 드러나지 않게 돈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모금전문가의 매력이 있다면? A. 기부금액에 상관없이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펀드레이저의 매력이 있습니다. 기부자들마다 각기 다른 사연들이 있는데, 정말 피 같은 돈을 KAIST를 위해 기부한다는 것은 자식을 하나 더 낳는 심정일 것입니다. 이 일을 하면서 좋은 점은 이렇게 존경스러운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CFRE 시험절차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A. 1차 서류전형의 경우 CFRE 보드에서 인정하는 80학점 이상의 교육수료와 함께 5년 이상 일정금액 모금경력, 자원봉사 경력 등을 갖춰야 합니다. 2차 필기시험에서 기부자관계개발, 모금프로그램, 기부관련 법과 세제 등 모금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비영리단체 경영, 윤리와 책무성에 관한 시험을 통과해야합니다 Q. 해외 다른 대학들의 기금을 모금하는 분위기는 어떤가요? A. 올 해 하버드, MIT, 스탠포드 대학의 모금부서를 방문해서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대학에 전 세계의 인재들이 모이고, 놀라운 성과들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은 막대한 발전기금이었습니다. 하버드대의 경우는 발전기금이 32조원인데 그 뒤에는 6백명의 펀드레이저들이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일하고,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었습니다. 유산기부 디렉터는 이 분야만 20년 이상 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전문성이 기부자들과의 관계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학교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이 펀드레이저들이 동문들에게 끊임없이 학교소식을 알려주고 장기적으로 관계를 친밀하게 맺어가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일대일로 만나 기부를 직접 요청하는 일을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동문들도 기부캠페인 위원으로 봉사하는 것을 영예롭게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기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기부요청을 하는 것과 요청 받는 것에 대해 자연스러운 문화가 부러웠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국내 첫 국제공인모금전문가로서 각오는? A. 대학과 비영리단체의 모금 분야에서 고민하고 있는 모금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인지 알리고 싶습니다. 기부를 생각하는 분들이 품은 꿈들이 잘 실현되도록 상담해주는 역할도 하고 싶습니다. Q. CFRE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왜 펀드레이징을 하고 CFRE가 되고 싶은지 동기를 살펴보고,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소속된 단체 모금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비영리 분야 전체로 시야를 넓히고, 다른 펀드레이저들을 많이 만나 서로 격려해주고 자극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펀드레이징 전문가가 생소한데 비영리분야 모금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능력 있는 펀드레이저들이 많이 배출되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가능성과 보람이 있는 분야입니다. Q. KAIST 발전재단에서 일하면서 보람이 있다면? A KAIST는 오래 전부터 발전기금 유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에도 재단을 설치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모금부서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 결과 지난 6년 동안 약 1800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조성하는데 저의 작은 능력을 보탰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대한민국 1호 국제공인모금전문가로서의 소감은? A 늘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KAIST 상사와 동료들, 기부자들, 특히 저에게 도전정신을 길러주시고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한국기부문화연구소 Bekay Ahn 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2012.10.08
조회수 12099
행복한 기부,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기부, 아름다운 동행" 카이스트 발전재단] 이란 제목의 기사가 인터넷 매체 NewDaily 2009년 12월 4일자에 게재됐다. 기사는 KAIST 발전재단 김수현 상임이사에 대한 인터뷰 기사와 함께 그동안 거액을 기부한 류근철 박사(578억 상당의 부동산과 소장품), 김병호 회장(300억 상당 부동산), 박병호 뷰로베리타스 회장(1,000만달러)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김수현 상임이사는 인터뷰에서 "많든 적든 정성껏 기부금을 내는 분은 "행복한 기부, 아름다운 동행"을 실헌하는 분들"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목: "행복한 기부, 아름다운 동행" 카이스트 발전재단 - 카이스트발전기금 적극 유치하고 관리운영 목적으로 설립 - 김수현 상임이사 "과학기술 발전 바라는 수천 기부자에 막중 책임감" 게재일: 2009년 12월 4일 매체: 인터넷매체 "NewDaily" (www.newdaily.co.kr) 기사보기http://www.newdaily.co.kr/html/article/2009/12/04/ARTnhn37236.html
2009.12.04
조회수 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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