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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연구센터, 교토대와 함께 인류세의 대가속 연구
국내 인류세 연구와 교육의 거점 역할을 해 온 우리 대학 인류세연구센터(센터장 박범순 교수)가 일본 교토대 방재연구소와 함께 '인류세의 대가속 연구'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이 연구책임자를 맡고,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스캇 놀스(Scott Knowles), 전치형, 이다솜, 우석균 교수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의 김형준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교토대에서는 김선민 교수와 다나카 토모히로(Tanaka Tomohiro)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한국연구재단이 새롭게 운영하는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향후 6년 반 동안 약 4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기 위해 제안된 새로운 지질시대의 이름이다. 국제 지질학계에는 인류세의 공인을 두고 여러 논의를 벌여왔으나, 올해 초 공식적으로 이 제안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인류세 개념이 여러 학문 분야와 예술 활동, 그리고 정책 개발에 계속해서 중요하게 사용되리라는 점을 인정하는 상반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우리 대학 인류세연구센터는 2018년 설립된 이후 인류세라는 개념을 확산하고 관련 융합 연구를 주도하며, 인류세 연구 지형의 변화를 주목해 왔다. 인류세 연구의 주된 방향이 지층에서 증거를 찾는 경향으로부터 지구시스템 및 사회경제시스템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규명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포착하고 이를 '대가속(Great Acceleration)' 연구로 풀어내자고 제안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대가속은 20세기 중반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시스템과 사회경제시스템이 급격하게 변화했음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2000년대 중반 기후학자와 역사학자들의 협업 속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대가속 그래프에 대한 후속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국가간·지역간 차이, 피해와 재난의 가속화, 사회 불평등, 책임의 불균형 등은 보여주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류세연구센터는 재난학의 관점, 과학기술학의 분석틀, 인류세 인문학이라는 세 방향의 융합 연구로 대가속 현상을 다룰 예정이다. 재난학의 관점에서 산업화 및 도시화와 더불어 발생한 기후재난(폭우, 홍수, 태풍, 물부족, 산불 등)을 기후 이주, 기후 난민, 전염병 매개체 증가와 연계해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이 영역은 우리 대학과(김형준 교수, 스캇 놀스 교수)와 교토대(김선민 교수, 다나카 토모히로 교수)의 협력 연구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치형 교수는 21세기 들어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인간-기계의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이다솜 교수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 급증과 지역적·국가적 불균형 문제를 과학기술학적 분석틀로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우석균 교수는 인류세 분야의 확대와 다변화를 빅데이터 서지 분석(bibliometric analysis)을 통해 파악하고 인류세연구센터장이자 '인류세실무단(AWG: Anthropocene Working Group)'의 유일한 한국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범순 교수는 대가속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 방법론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KAIST 인류세연구센터가 인류세 개념을 더욱 정밀하게 정의하고 활용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시도이자 KAIST가 과학기술 분야를 넘어 인문사회 분야와의 접점에서도 주요 연구 주제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인류세연구센터의 연구 활동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https://anthropocenestudi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30
조회수 2567
제2차 국제 인류세 심포지엄 개최
과학계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 등 인류 활동으로 초래되어 오래도록 흔적을 남기는 지구 환경의 변동을 지칭하기 위해 ‘인류세’라는 지질시대 용어를 제안한 바 있다. 우리 대학은 국제 연구단체인 '인류세실무단'의 유일한 한국인 위원인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를 주축으로 '제2차 국제 인류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일 오후 대전 본원에서 개막식열었다. '인류세를 투사하기: 다학문적 접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개막식 당일을 포함해 3일간 인류세에 관한 토론과 미디어 아트 특별전이 이어진다. 산업 발전 이후 인간의 활동은 지구 시스템을 유례없이 빠른 속도와 거대한 규모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발전상은 이를 감당하기엔 모자란 실정이다. 우리 대학은 인류세의 개념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는 과학적 방법을 탐구하고,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와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개막식에서는 인류세 연구의 국제적 석학들의 기조 강연이 이어진다.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은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인류세 연구에 필수적인 이유와 이를 위해 필요한 방법론을 논의한다. 마틴 헤드(Martin J. Head) 캐나다 브록대학교 교수는 인류세의 시작점을 20세기 중반으로 설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대가속(Great Acceleration)'의 개념을 다시 짚어본다. 또한, 인류세 개념을 공식적인 지질연대표에 넣자는 과학자들의 제안을 지질학계가 기각했던 최근 이슈에 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위르겐 렌(Jürgen Renn) 독일 막스플랑크 지구인류학 연구소장은 인류세 개념에 대한 과학계의 결정이 인류의 자기 성찰 및 지구 시스템에 대한 책임의 문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논의한다. 개막식 후에는 심포지엄의 주제인 인류세를 투사하기(Projecting the Anthropocene)'를 미디어 아트로 만나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강이연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제작한 두 개의 영상 작품이 KAIST 본관 벽면에 투사되어, 인류세의 모습과 인류가 지구에 가하는 행위를 강렬하고 역동적으로 선보인다. 건물을 스크린 삼아 상영되는 영상은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인류세가 촉발한 난제들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정책뿐만 아니라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제작됐다. 심포지엄 둘째 날에는 지구과학, 생물학, 전기공학, 모빌리티 연구, 인문학, 사회과학, 산업디자인, 뉴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인류세를 감지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술적이고 사회적인 해법들을 함께 모색할 것이다. 마지막 날 열리는 비공개 워크샵에서는 예술 분야와 기술 분야의 창의적 협업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총괄한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은 "인류세를 새로운 지질시대로 공인하자는 제안은 기각되었지만, 학계에서는 이 개념이 앞으로 여러 학문 분야와 예술 활동, 정책개발에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인류세 연구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시점이며, KAIST는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협력을 통해 인류세 개념을 더욱 정밀하게 정의하고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주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2차 국제 인류세 심포지엄'은 모든 강연을 영어로 진행하며, 인류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장에 방문해 청강할 수 있다. 심포지엄 세부 일정 및 인류세연구센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류세연구센터 홈페이지(https://anthropocenestudi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대학 인류세연구센터는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사업 융합부문에 선정되어 2018년 설립되었으며, 인류세의 개념을 확산하고 관련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2024.09.03
조회수 2727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문체부 장관상 수상
우리 대학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12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8년 6월 인류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센터장으로 취임한 이후 인류세 연구 성과를 문화적, 예술적 통로로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성과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새로이 제안된 지질시대의 이름이다. 인간이 지구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러한 영향을 지층에서까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인류세 개념은 인간의 행위와 밀접한 관계되어 있어 지질학을 포함한 자연과학의 영역을 넘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박범순 교수는 인류세 연구에는 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그 개념이 담고 있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사회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박 교수는 인류세연구센터의 연구 그룹을 구성할 때 기존 학문 분과의 경계선을 따르기보다는 (1)인류세적 현상을 감지하는 '센싱' 그룹, (2)기술적 해법과 사회정책적인 적응을 모색하는 '인해비팅' 그룹, 그리고 (3)인류세의 대안을 상상하는 '이매지닝' 그룹으로 나눴다. 특히 이매지닝 그룹은 인류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인간·사회·지구에 대한 문화예술적 상상을 자극하고, 이를 전시 및 예술작품을 통해 구현하여 사회적 참여를 실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범순 교수는 이매지닝 그룹 연구진들과 함께 예술가들을 만나고 국내외 여러 전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인류세의 의미를 대중에게 확산해 왔다. 아스 엘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등을 통해 문화예술계에 인류세 개념을 소개해 왔으며, 서울시립과학관의 인류세 특별전(2020. 1)을 시작으로 일민미술관의 #입법극장(2020. 6), 부산현대미술관의 #'그 후 그 뒤'(2021.12),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관 탄소 프로젝트'(2022.9) 등에서도 학술과 예술을 연계하는 활동을 해 왔다. 이매지닝 그룹 소속의 전치형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조현정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최명애 인류세연구센터 교수도 아시아문화전당(ACC) 창작 스튜디오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 예술가들과 만나, 작가들이 인류세 연구로부터 창작의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기 관계', '위기 건축', '재야생화'같은 개념들을 전달하기도 했다(2021.11). 박범순 교수를 비롯한 인류세연구센터 연구진은 대표적인 인류세 공간으로서 비무장지대(DMZ)와 쓰레기 매립지에도 주목해 왔다. 전자가 인간의 의식적인 불개입을 통해 형성된 공간이라면, 후자는 그야말로 인간 활동의 부산물이 지층에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접근이 제한된 DMZ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한 김창익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최명애 교수의 연구는 '생태 AI' 프로젝트로 발전했고, 자료 수집 과정에서 트랩카메라에 포착된 동물(두루미) 이미지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Planet Digital: Triggered by Motion" #전시물 제작으로 이어졌다(2022. 2). 한편 한반도에서 인류세 표식을 찾기 위해 사용이 종료된 쓰레기 매립지를 시추한 남욱현 지질자원연구원박사(인류세연구센터 센싱 그룹)의 연구는 박범순 교수의 기획 제안을 통해 시각예술가 이소요 작가의 오브제 및 영상 전시 작품 #‘플라스티쿼티’로 결실을 보기도 했다(2022. 9). 수상을 추천한 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박범순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았던 미디어파사드 #'반디산책' 전시 연계 국제 포럼(2022. 8)을 회고하면서, 박 교수가 "아시아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비롯한 국내외 협력 프로그램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박 교수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탄소중립이 더욱 중요할 것이며, 단순한 산술적 중립을 넘어서서 이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새로운 정책 대안에 문화예술계와의 협업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6
조회수 5354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융합학문의 정착과 제도화 공동 심포지엄 개최
우리 대학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와 함께 21일 오후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대강당에서 '융합학문의 정착과 제도화'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융합 학문 제도 혁신의 문제 및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사회적 변환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융합 학과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학계 인사들과 대학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융합 학문을 보는 관점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현재의 융합 인재 교육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의 미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21일 행사는 우리 대학 전봉관 교수(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이 사회를 맡고 맹성현 전산학부 교수(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센터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전한다. 원광연 KAIST 명예교수(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대원장)는 '호모 디지털리스: 디지털 혁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Homo Digitalis: What will the Digital Revolution do to Us?)'를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또한, 한 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도 '디지털 사회와 컴퓨테이셔널 사회과학'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박재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김용수 한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맡아 디지털 사회의 인문사회과학의 혁신을 위한 융합적 시도와 성과 등에 관해 논한다.'융합 연구와 교육의 시도와 성과'를 주제로 진행되는 패널토의는 김정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특별위원장의 사회로 융합 학문의 정착과 디지털 미래 인재 양성 교육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고 그 해법을 찾아본다. 박만규 아주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박범순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인류세 연구센터 센터장), 송준화 KAIST 전산학부 교수, 장정우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전봉관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은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미래 디지털 사회의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범 학문 분야 융합 교육의 필요성과 이를 확대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열릴 심포지엄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2022.09.21
조회수 7213
김원준, 박범순, 변재형 교수, 2021년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선출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26일 열린 '2020년도 제1회 정기총회'에서 2021년도 신임 정회원 30명을 선출했다. 이에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 김원준 교수,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범순 교수가 정책학부에, 수리과학과 변재형 교수가 이학부에 선출됐다. 이번에 정회원이 된 이들은 우리 대학 3인의 교수를 포함하여 ▲정책학부 고상백 연세대 교수 등 4명 ▲이학부 김인강 고등과학원 교수 등 8명 ▲공학부 조완근 경북대 교수 등 10명 ▲농수산학부 이승환 서울대 교수 등 3명 ▲의약학부 김완욱 가톨릭대 교수 등 5명으로 각 분야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선정됐다.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선도적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들을 3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책임저자(corresponding author, 교신저자)로서 발표한 대표논문 10편에 대해 연구업적의 뛰어남과 독창성, 학문적 영향력과 기여도 등을 중점 평가한다. 선출된 신임 정회원의 임기는 2021년 1월부터이다.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한림원 정회원은 우리나라 과학연구의 탁월성을 보여주는 역할모델이므로 각 학문의 특성을 반영해 학문과 산업 발전에 대한 공헌도, 인재양성 기여도 등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해 엄정하게 선출하고 있다"며 "각 분야 탁월한 전문가들을 새롭게 영입한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림원이 과학기술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1.30
조회수 34734
인류세 연구센터, 국제 심포지엄 개최
우리대학 인류세 연구센터(센터장 박범순 교수)가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인류세의 재난을 말하다: 지식, 기억, 상상'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개소 이후 처음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인류세' 개념을 발전시킨 대표적 지구시스템과학자 윌 스테픈(Will Steffen) 호주 국립대 교수와 고생물학 및 지질학자로 국제층서학회 인류세실무그룹에 소속된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 영국 레스터 대학 교수 등 인류세 연구를 대표하는 해외 유수 학자 열두 명이 발표자로 참석해 인류세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박범순 인류세연구센터장과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및 국립민속박물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대한지질학회 · 한국문화인류학회·한국환경사회학회 · 한국공간환경학회 등 공동 주최 기관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논의의 지평을 넓혔다. 최근 국내에서 인류세 분야의 논의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주제로 한 학술 행사들이 열린 사례는 있지만, 해외 학자 십수 명이 참여하는 규모의 국제 심포지엄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류세를 새로운 지질 시대로 확정하자는 주장을 이끌어온 국제층서학회 인류세 실무그룹 소속 학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학계의 관심이 주목됐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간의 시대'라는 의미를 담아 제안된 새로운 지질 시대의 이름이다. 지구 환경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이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인류세 개념은 당초 제안된 자연과학 분야를 넘어 인문학·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활동을 통해 전 지구적인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식 생산과 실천을 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융합연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생태·사회적 위기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학문 분야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융합연구의 특성을 살려 지질학 · 지구시스템과학 · 과학기술학 · 사회학 · 역사학 · 지리학 · 인류학 ·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학자 40여명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틀간 `인류세의 재난'에 대해 이론적·실천적 논의를 전개한 국내·외 연구자들은 인류세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이해하고 헤쳐 가는 다양한 방식들을 논의했다. 다학제적 관점에서 `인류세의 재난을 어떻게 정의하고 규명할 것인가?', `지역적 재난을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동시에 전 지구적 위험을 지역적 경험을 통해 해석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등의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인류세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들도 논의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9일 철원 지역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한국적 인류세의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2018년 6월 설립된 KAIST 인류세연구센터에는 학내 여러 학과 및 인공위성연구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인류세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인류세 현실 감지를 목표로 하는 `센싱(Sensing)' 그룹, 인류세에 대한 기술적이고 제도적인 적응과 실천에 관심을 두는 `인해비팅”(Inhabiting)' 그룹, 인류세에 적용할 대안 탐구를 목표로 하는 `이매니징'(Imagining)' 그룹 등 총 3개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한국적 인류세 공간으로서의 DMZ 연구·인공위성자료와 AI를 활용한 한반도 지표 변화 연구·손상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속가능한 주거, 교통, 생활양식 전환 연구·인류세 게임과 예술작품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인류세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더 광범위한 사회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류세 교육 콘텐츠 구축 및 서울시립과학관과 함께 인류세 특별전시도 기획중이다. 인류세연구센터의 연구 및 활동 내용, 심포지엄 관련 정보는 인류세연구센터 홈페이지( https://anthropocenestudies.com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참고] 인류세 국제 심포지엄 참여 주요 해외 학자 윌 스테픈 (Will Steffen, 호주국립대) 지구시스템 과학자. 국제층서학회 인류세실무그룹 소속. 호주 기후 변화 자문회의 의장 및 스웨덴 스톡홀름 회복탄력성 센터 시니어 펠로우를 맡고 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지구 환경 변화 연구를 위한 국제 연구 이니셔티브 IGBP (International Geosphere-Biosphere Programme)의 수석 디렉터로 활동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인간 활동이 지구시스템 변화에 끼친 영향 분석으로, IGBP의 지구시스템 과학자들과 함께 ‘행성적 경계(planetary boundaries)’ 등 인류세 연구의 핵심 개념을 고안했다. 마크 윌리엄스 (Mark Williams, 영국 레스터 대학) 고생물학자, 지질학자. 국제층서학회 인류세실무그룹 소속. 인류세의 생물권(biosphere)이 주요 연구 영역으로, 인류세실무그룹의 의장인 얀 잘라쉐비츠와 함께 지난 10여년간 지질학계의 인류세 논의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인간에 의해 심대하게 변형된 생물권과 그것이 복지에 대해 갖는 함의”를 주제로 얀 잘라쉐비츠와의 공동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 (Julia Adeney Thomas, 미국 노터데임 대학) 역사학자. 일본을 중심으로 자연 개념과 정치 이론 등을 연구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 [공저] 등이 있다. 한국 DMZ에 대한 논문 “The Exquisite Corpses of Nature and History: The Case of the Korean DMZ(자연과 역사의 절묘한 시신: 한국 DMZ를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개브리엘 헥트 (Gabirelle Hecht, 미국 스탠퍼드 대학) 스탠퍼드 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국제안전 및 협력 센터(Centre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의 핵 안전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원자력 발전이 주요 연구 주제이며, 방사성 폐기물, 대기 오염 등을 중심으로 원자력 발전이 아프리카 인류세의 형성에 갖는 역할을 탐색하고 있다. 등의 저서가 있으며, 아프리카 인류세를 다룬 를 집필중이다. 제이미 로리머 (Jamie Lorimer, 영국 옥스퍼드 대학) 옥스퍼드 대 환경지리학과 교수. 아시아 코끼리 보전, 네덜란드 간척지 재야생화, 미생물, 유럽의 식물 기반 식단 등을 연구해왔다. 야생동물, 유해 동물, 미생물 등 ‘자연’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식과 이것이 자연-인간 관계에 갖는 함의에 관심이 있다. (2015) 등을 집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친생물적 행성: 인류세의 역풍과 가이아 과학의 부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엘리자베스 들러그리(Elizabeth M. DeLoughrey, 미국 UCLA) UCLA 환경과 지속가능성 센터 및 영문학과 교수. 카리브해와 태평양의 섬 문화권을 중심으로 문학, 식민주의와 환경이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이 있다. 환경에 대한 인문사회적 접근을 다루는 국제 학술지 의 편집위원. 저서로 , 등이 있다. 스캇 개브리얼 노울즈 (Scott Gabriel Knowles, 미국 드렉셀 대학) 드렉셀 대학 역사학과 교수. 인류세의 재난이 주요 연구 분야다. 저서로 , [출간 예정]이 있다. 인류세의 재난이 주요 연구 분야로, 한국의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걸프만의 느린 재난”을 주제로 발표한다.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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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공학자회 KAIST 지부(EWB-KAIST), 네팔 사업 성공리에 완수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송태호 교수가 이끄는 ‘국경 없는 공학자회 KAIST 지부(EWB-KAIST)’ 가 지난 1월10일 네팔 히말라야 낭기(Nangi)에서 2주간(2016.12.26.~2017.1.10.)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2012년 KAIST 학생들과 교수들의 뜻을 모아 창립 모임을 가진 후 네팔 안나푸르나 일대 산간 마을인 낭기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방문, 과제 수집 및 프로젝트 수행을 진행했다. 패시브 하우스, 소형수력 발전, 과학교육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특히 짚을 단열재로 적용한 패시브 하우스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네팔에서의 5개년 사업은 종료되었고, 앞으로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범순 교수가 몽골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송 교수는 "지난 5년간의 네팔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으며, 그 동안의 지원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는 개인자격으로 히말라야를 방문하며 계속해서 마을의 자립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WB-KAIST는 ‘국경 없는 공학자회 KAIST 지부(Engineers Without Borders-KAIST)’ 의 줄임말로, 기술의 혜택이 필요한 저개발국가의 적정 기술 개발 및 지원을 목표로 비영리 활동을 수행하는 단체이다. 해당 지역민이 보다 나은 환경과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장기적으로는 그 기술을 스스로 널리 퍼뜨리고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지구촌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감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글로벌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EWB-KAIST 활동에 동참한 기관과 기업의 이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패시브 하우스]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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