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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대학원, 'IEEE VR 2026'서 논문 12편 구두 발표… 글로벌 XR 기술력 '입증'
우리 대학 메타버스대학원은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되는 '제33회 IEEE 가상현실 및 3D 사용자 인터페이스 국제 컨퍼런스(IEEE VR 2026)'에서 총 12편의 논문을 구두 발표한다. 1993년 시작된 IEEE VR은 XR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학술대회로, 전 세계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최첨단 시각화 및 상호작용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KAIST는 전 세계 연구기관 중 HKUST(홍콩과기대학)에 이어,두 번째로 많은 총 12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저자별 논문 발표 수 순위에서는 KAIST 메타버스대학원 우운택 교수가 총 11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전 세계 연구자 중 최다 발표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KAIST의 김두영·윤보람·하태욱·송하일 등 소속 연구자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며 XR분야의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KAIST 연구진이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들은 메타버스 대중화의 걸림돌이었던 기술적 한계들을 정교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 Gaussian Splatting) 기반의 실시간 고정밀 아바타 생성 기술 ▲ 사용자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햅틱 피드백시스템 ▲차세대 AR 트래킹 및 공간 컴퓨팅 최적화 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가상 공간 구현을 넘어, 메타버스를 실질적인 산업 도구로 진화시키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적 접근으로 평가받는다.
KAIST 연구진은 기술 발표에 그치지 않고 대회 기간 중 'XR 메모리', '디지털 문화유산', '메타버스 협업 시스템' 등을 주제로 3개의 워크숍을 주관하고 기술 전시에 참여하여 국제 학술 교류와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AIST 메타버스대학원 우운택 교수는 "이번 성과는 우리 대학원이 추구해 온 실무 중심의 다학제적 융합 교육과 연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가상과 현실의 융합을 매개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사람을 연결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하는 초시공간 컴퓨팅 기술은 산업과 일상에 실질적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계와 산업계는 이번 IEEE VR 2026의 한국 개최와 KAIST의 선전이 국내 XR 산업 생태계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결합한 XR 글래스가 차세대 개인용 컴퓨팅 기기로 급부상하는 시점에서, 개최지인 대구광역시가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 및 XR 거점 도시전략과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KAIST 메타버스대학원은 이번에 공개한 원천 기술들을 고도화하여 제조 현장의 디지털 트윈, 원격 의료 협진, 실감형 교육 솔루션 등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심화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다가 올 포스트메타버스 시장의 주도권을 한국이 선점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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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대학교육 재설계 워크숍 ’개최
우리 대학은 생성형 AI 확산이 가져온 대학 교육의 근본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3일 대전 KAIST 본원 학술문화관(E9) 2층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AI 시대, 대학교육의 재설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이번 워크숍의 취지에 대해 “생성형 AI 시대에 대학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다시 답해야 할 때”라며, “이제는 ‘무엇을 아는가(What to know)’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는가(How to think)’를 기르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를 정의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역량이 대학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소장 김용희)가 주관하며, AI 시대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KAIST 교무처장과 교수진이 AI 시대 교육 변화 방향을 발표하고, UNIST 교수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학생과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럼프 세션(Rump Session)’을 통해 AI 전환(AX) 시대에 개인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홍승범 KAIST 교무처장은 지식 검색과 요약, 정형 문제 해결 등 기존 학습 활동의 상당 부분이 AI로 대체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문제 정의 능력, 비판적 사고, 공감과 소통, 윤리적 책임, 창의적 통합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AI를 활용하되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는 ‘인지적 주체성’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학습 민첩성’을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제시한다.
백형렬 수리과학과 교수는 AI가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는 방식과 확장하는 방식을 구분하고, ‘문제 정의–도구 개발–결론 도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 등 해외 대학 사례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김주호 전산학부 교수는 AI 활용이 효율성을 높이지만 반드시 학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짚으며, ‘AI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세 가지 학습 조건 ― 도전(Challenge), 인지적 복잡성(Complexity), 맥락적 연결(Connection) ― 을 제안한다.
성민혁 전산학부 교수는 스탠퍼드대의 사례를 통해 대학 교육이 빠르게 AI 활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소개하면서도, 기초 사고 역량 약화에 대한 우려를 함께 제기한다.
이광형 총장은 “AI 시대 대학의 역할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인간만의 사고와 판단을 기르는 것”이라며, “KAIST는 인간 사고의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교육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소장은 “이번 워크숍은 AI 시대 대학이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하는지 묻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KAIST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등록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 가능하다. 행사는 KAIS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 KAIST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KAISTofficial/streams
※ 온라인(Zoom) 참석: https://kaist.zoom.us/j/81427470346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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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NYU, AI 거버넌스 서밋 뉴욕서 개최
우리 대학은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NYU)와 공동 주최한 ‘KAIST-NYU AI 및 디지털 거버넌스 서밋(KAIST-NYU AI and Digital Governance Summit)’이 지난 2월 6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뉴욕 NYU에서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인공지능(AI)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기술 혁신과 안전·윤리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실질적인 AI 거버넌스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비공개 합의 회의와 공개 토론을 결합한 방식으로 기획됐다.
서밋에는 매튜 리아오, 데이비드 차머스 NYU 교수, 비키 내쉬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 소장, 빈센트 코니쳐 카네기멜론대 교수, 이아손 가브리엘 구글 딥마인드 수석과학자,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 등 학계·산업계·시민사회를 대표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리더 60명이 참여했다. 특히 둘째 날 공개 토론에는 4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 포럼을 넘어 실행 가능한 AI 거버넌스 틀을 도출하기 위한 ‘실험적 합의 모델’로 주목받았다. KAIST 과학기술과 글로벌발전 연구센터(G-CODEs)와 NYU 생명윤리 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거버넌스 필수 요건 △제도적 아키텍처 △이행 경로 등 3개 워킹그룹을 구성해 사전 논의를 진행했으며, 뉴욕 현장에서는 합의 회의 방식의 집중 토론과 투표를 통해 실천 지향적 권고안을 도출했다.
‘거버넌스 필수 요건’ 분과에서는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강화된 감독과 모니터링 필요성이 논의됐고, ‘제도적 아키텍처’ 분과에서는 FDA·IRB·FAA 등 기존 고위험 기술 감독 모델을 참고한 AI 감독기구 설계 원칙이 검토됐다. ‘이행 경로’ 분과에서는 국제 규제 공백기에도 적용 가능한 단기적 거버넌스 수단과 기업 책임 기준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번 서밋에는 메타, 구글 딥마인드, IBM, 아마존, 앤쓰로픽, 틱톡, 허깅페이스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KAIST에서는 김소영 국제협력처장, 박경렬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G-CODEs 센터장), 김형준 AI 대학 미래학과장 등 연구진이 한국의 AI 거버넌스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박경렬 KAIST 교수는 “이번 서밋은 AI 거버넌스를 기술 규제를 넘어 국제 협력과 제도 설계의 문제로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KAIST와 NYU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책임 있는 AI 혁신을 위해 거버넌스 논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KAIST는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AI 거버넌스 분야의 학제 간 연구와 정책 논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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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토종 ‘광대싸리’ 항암물질 생성 비밀 밝혀
식물 유래 약 성분은 많지만, 식물이 이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우리 대학 연구진이 70년 만에 토종 약용식물 광대싸리에서 항암 성분인 세큐리닌이 생성되는 전 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번 성과로 실험실과 미생물 공장에서 항암 물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리 대학은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 연구팀과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광대싸리에서 항암 효과로 알려진 세큐리닌(securinine) 계열 물질이 만들어지는 핵심 과정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대싸리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관목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잎과 뿌리를 약재로 사용해 왔다. 이 식물에는 세큐리닌을 비롯한 다양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약용식물로 주목받아 왔다.
세큐리닌은 1956년 광대싸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30종이 넘는 관련 물질이 보고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항암 효과를 보이거나, 뇌로 잘 전달돼 신경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물질들이 식물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지난 70년간 밝혀지지 않은 난제였다.
생명체 안에서 천연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합성’이라고 한다. 이는 최종 물질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중간 단계를 거치고, 어떤 효소가 작용하는지를 밝히는 일이다. 모르핀, 카페인, 니코틴 등 식물이 만들어내는 약효가 강한 천연 성분인 알칼로이드는 구조가 매우 복잡해 생합성 과정을 규명하기 특히 어려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화학과 생명과학의 협력이 핵심 역할을 했다. 세큐리닌 계열 물질의 화학적 합성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한순규 교수 연구팀과, 식물 유전체 분석과 단일세포 분석에 강점을 가진 김상규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김상규 교수 연구팀은 성남시 불곡산 일대의 ‘KAIST 생태림’에서 광대싸리를 확보해 연구 시료를 만들고, 식물의 유전체를 정밀 분석했다. 특히 세큐리닌 생성이 활발한 잎 조직을 대상으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수행해, 어떤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작동하는지를 세밀하게 추적했다.
한편 한순규 교수 연구팀은 세큐리닌이 만들어지기 바로 전 단계의 물질로 ‘비로신 B’를 찾아내고, 이를 실험실에서 직접 만들어 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물 속 효소인 ‘황산전이효소’가 비로신 B를 항암 성분 세큐리닌으로 바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황산전이효소가 단순히 화학 성분을 붙이는 보조 역할이 아니라, 알칼로이드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 연구 결과다.
김상규 교수와 한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자생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천연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이라며 “앞으로 미생물이나 세포를 이용해 항암 물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다양한 의약학적 응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정성준 박사후연구원, 강규민 박사후연구원, 김태인 석박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5.7)에 1월 23일 게재됐다.
※ 논문명: Chemically guided single-cell transcriptomics reveals sulfotransferase-mediated scaffold remodeling in securinine biosynthesis, DOI: doi.org/10.1038/s41467-026-68816-3
이번 연구는 과기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합성생물학, 농촌진흥청 NBT사업단의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 KAIST 생태연구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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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와 ‘대한민국 Quantum Leap!’양자 포럼 개최
우리 대학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최민희 위원장, 이하 과방위)와 함께 ‘대한민국 Quantum Leap!을 위한 양자 포럼’을 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양자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양자 과학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종합 대응 전략과 실행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가 주최하고, KAIST가 주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후원했다.
KAIST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정부·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정부출연연)·학계를 연결하며, 국가 양자 과학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에서는 ▲ 제1차 양자종합계획 및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 ▲ 정부출연연·대학의 양자 플래그십 연구 성과 ▲ 양자 기술 공급망 및 산업화 전략 ▲ 초격차 양자 인재 양성 방안 등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발제 세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가 전략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심주섭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이 정부의 양자 정책 방향을 발표했으며, 최재혁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과 한상욱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기술활용연구거점사업단장은 정부출연연의 주요 연구 성과와 양자 기술 공급망 전략을 소개했다.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은 ‘초격차 양자 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패널 토론 좌장을 맡아 산·학·연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에는 김동규 KAIST 물리학과 교수(㈜OQT 대표이사)를 비롯해 권상일 DGIST 교수, 이용호 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등이 참여해 연구 성과의 산업화와 양자 생태계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KAIST는 기초 이론부터 실험, 시스템 구현, 산업 연계에 이르기까지 국가 양자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양자대학원 설립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며,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양자 3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KAIST는 MIT와 공동으로 ‘양자정보 겨울학교’를 3년 연속 개최하며 세스 로이드(Seth Lloyd) 등 세계적 석학의 강의를 국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정부출연연인 KRISS,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해 대학의 이론과 연구소의 인프라를 결합한 교육 모델을 정립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 기술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기술 주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이 정책과 연구, 산업을 잇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어 대한민국의 양자 도약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 및 보좌진을 비롯해 오상록 KIST 원장, 이호성 KRISS 원장, 양자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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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 비밀 밝힐 극저온 ‘전자 질서’ 양자현상 포착
전류가 손실 없이 흐르는 초전도 현상을 비롯한 물질 내부 양자현상의 비밀은 전자들이 언제 함께 움직이고, 언제 흩어지는지에 있다. 우리 대학 연구진이 전자들이 질서를 만들고 깨뜨리는 순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대학은 물리학과 양용수·이성빈·양희준·김용관 교수팀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물질 내부에서 전하밀도파(Charge Density Wave)*가 형성되고 사라지는 과정을 공간적으로 시각화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전하밀도파: 특별한 양자물질을 매우 낮은 온도로 식혔을 때 전자들이 마치 군무를 추듯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며 이루는 줄무늬 또는 그물 무늬 같은 패턴
초전도 상태는 에너지 손실 없이 전류가 100% 흐르는 상태로, 아주 낮은 온도에서 특정한 물질에서만 나타난다. (-)전하를 띠는 전자들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서로 밀어내지만, 초전도 상태의 전자들은 놀랍게도 둘씩 짝을 이뤄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성질은 MRI 병원 검사 기계와 자기부상열차 등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전하들이 서로 강하게 얽혀 만들어내는 특별한 양자상태는 양자컴퓨터와 같은 차세대 양자기술의 기반이 된다.
초전도 현상을 비롯한 극저온 양자현상을 양자컴퓨터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물질 속 전자들을 원하는 대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극저온 환경에서 전자들이 만들어 내는 전하밀도파의 무늬 패턴은 어떻게 생기고 사라지는지 직접 관측하기 어려워 많은 부분 베일에 싸여 있었다.
연구진은 액체헬륨으로 냉각한 특수 전자현미경과 4차원 주사투과전자현미경(4D-STEM)을 이용해 전자 무늬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물이 얼면서 얼음 결정이 자라는 모습을 초고배율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물 대신 약 –253℃의 극저온에서 전자들이 배열되는 모습을 관찰했고, 카메라 대신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까지 볼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사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연구 결과, 전자 무늬는 물질 전체에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어떤 영역에서는 선명한 무늬가 보이지만, 바로 옆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마치 호수가 한 번에 얼지 않고, 얼음과 물이 섞여 있는 모습과 같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물질 내부의 아주 미세한 변형(strain)과 깊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눈으로는 거의 느낄 수 없는 작은 압력이나 뒤틀림이 전자 무늬의 형성을 방해하는 것이다.
반대로 일부 영역에서는 온도가 올라가도 전자 무늬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현상도 관찰됐다. 이는 작은 섬처럼 고립된 ‘양자 질서’가 고온에서도 유지되는 모습으로,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연구팀은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를 냈다. 전하밀도파 전자 무늬를 이루는 전자들이 서로 얼마나 멀리까지 영향을 주는지를 세계 최초로 정량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이는 단순히 ‘무늬가 있다, 없다’를 넘어서 전자 질서가 어떻게 연결되고 유지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양자물질 연구에 새로운 분석 틀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된다.
전하밀도파와 초전도 상태는 때로는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서로를 돕는 관계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고온 초전도체 연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즉, 전자 무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조건을 알게 되면 초전도 전류가 더 잘 흐르는 재료를 설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양용수 교수는 “그동안은 이론이나 간접 측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극저온에서의 전자 질서와 양자상태의 미세한 변화를 이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양자물질의 숨겨진 질서를 밝혀냄으로써 미래 양자기술의 재료 개발을 가속할 중요한 돌파구”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홍석조·오재환·박제민 연구원(KAIST)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물리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2026년 1월 6일 자에 게재됐다.
※논문명: Spatial correlations of charge density wave order across the transition in 2H-NbSe₂, DOI: https://doi.org/10.1103/776d-dnmf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기초연구실,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KAIST 특이점교수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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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총 603억원 기부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 속에 새로운 미래가 있다. KAIST가 세계 1위 AI 연구 집단으로 도약해 달라.”(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우리 대학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연구 인프라 강화를 위해 59억 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약정해 총 603억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2020년 이후 두 번째 추가 기부로, 김재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AI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2020년 기부를 통해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하며 KAIST가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출 것을 당부해왔다. KAIST가 최근 5년간(20~24년) AI 연구 수준이 세계 대학 중 5위라는 소식을 접한 김 명예회장은 이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도약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광형 총장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카네기멜론대(CMU)의 AI 분야 교수진 규모는 약 45명으로 이를 뛰어넘기 위해 KAIST AI대학원 역시 교수진을 5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동 신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명예회장은 “건물은 내가 지어주겠다”고 화답했으며, 이번 추가 기부는 이러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3차 약정은 현재 추진 중인 AI 교육연구동 건물의 설계가 본격화됨에 따라, 건립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족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59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 대학이 건립하는 AI 교육 연구동은 지상 8층·지하 1층, 연면적 18,182㎡(약 5,500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교수진 50명과 학생 1,000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우리 대학은 2021학년도부터 10년간 정규 정원 외로 매년 석사과정 60명, 박사과정 10명을 ‘동원장학생’으로 추가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기 3년간의 학비와 연구장려금은 기부금으로 지원됐으며, 2024학년도부터는 KAIST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장학생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은 김재철AI대학원에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석·박사과정 운영을 통해 글로벌 AI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기술 역량뿐 아니라 인성과 전인적 소양을 갖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 전반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이번 기부가 작은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들이 이곳에서 성장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김재철 명예회장님의 끊임없는 지원은 KAIST가 글로벌 AI 주권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김재철AI대학원을 세계 최고의 AI 인재들이 모여 혁신을 만들어내는 메카로 성장시켜 명예회장님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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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연구거점, 캐나다 IVADO와 업무협약 체결
우리 대학이 주관하는 국가 AI 연구거점(센터장 김기응)은 캐나다의 AI 연구 컨소시엄인 IVADO(Institute for Data Valorization)와 AI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2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일본 퀘벡정부대표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기응 국가 AI 연구거점 센터장(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과 뤽 비네(Luc Vinet) IVADO 대표를 비롯해 KAIST·고려대·연세대·POSTECH 등 거점 참여연구진이 참석했다.
IVADO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가 주도하고 몬트리올 공과대학(Polytechnique Montréal), HEC 몬트리올(HEC Montréal),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라발대학교(Université Laval) 등 총 5개 대학이 협력하는 대규모 연구 컨소시엄이다. '견고하고, 추론 가능하며, 책임감 있는 AI(Robust, Reasoning, and Responsible AI)' 개발을 목표로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허브로 평가받는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 AI 3대강국(G3) 도약을 목표로 2024년 10월 공식 출범했다. KAIST(주관기관)·고려대·연세대·POSTECH 등 총 4개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글로벌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원천 기술 및 응용 분야 공동 연구 △연구자 및 학생 인력 교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AI 연구거점이 지향하는 글로벌 AI 개방형 연구생태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 거점은 지난 7월 일본 이화학연구소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RIKEN AIP)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이번 북미 거점인 IVAD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글로벌 AI 연구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뤽 비네 IVADO 대표는 "우리는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중시한다"며 "효율적인 연구 협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AI 연구거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응 국가 AI 연구거점 센터장은 "자율성과 다양성 보장이 곧 혁신적인 AI 기술 확보의 지름길"이라며 "(IVADO와) 센터 대 센터 차원의 견고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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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구역량·지역균형 혁신의 ‘일석이조’모델로 국가경쟁력 견인
우리 대학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강국 도약 방안(11. 7)’에서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AX(AI 전환) 혁신 허브이자 지역 혁신 선도 핵심 기관으로 명시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인재 양성 및 지역 균형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월 4일 국무회의에서 “이공계 인재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4대 과학기술원의 수시모집 지원자 증가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과기원은 지역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공계 전과 허용 확대, 예산 지원 확대, 우수교원 확충, 연구교육 인프라 첨단화 등 실질적인 정책을 적극 모색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 연구역량 강화와 지역균형 발전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전략”이라며 “정부의 정책 기조를 통해 KAIST가 추진해 온 ‘지역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혁신 철학이 국가 핵심 방향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KAIST는 심화되는 의대 쏠림 현상 속에서도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를 지탱하는 인재 양성의 중심축 역할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4대 과기원의 수시 지원자 증가는 학생들이 의사가 아닌 과학기술인의 꿈을 선택할 수 있는 교육·연구 기반이 성공적으로 마련되었음을 증명한다. KAIST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국가 AI 연구거점(National AI Research Lab) 구축과 차세대 AI 연구 패러다임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구글 딥마인드를 능가하는 차세대 바이오 AI 모델 ‘K-Fold’개발 주관과 루닛(Lunit) 컨소시엄 주요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AI 국가대표 사업인 ‘생성AI 선도인재양성사업’둥에 핵심연구진으로 참여하며 산업체의 다양한 기술 수요를 반영한 연구 주제 발굴, 고급 AI 인재 양성, 연구 성과의 산업 현장 실증 등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이끄는 실전형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KAIST의 AI 연구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2025 APEC CEO Summit(10.31) 기조연설에서 KAIST를 “Amazing University”로 직접 소개하며, KAIST의 세계적 연구역량과 글로벌 협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역 혁신 또한 본궤도에 올랐다. 우리 대학 대전 본원을 중심으로 전북·경남 등 지역에 피지컬 AI 기반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대전시와 협력한 AI·로봇 기반 ‘로봇밸리 사업’, ‘글로벌혁신창업 성장허브사업’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고도화와 스타트업의 성장·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 기업 ‘소바젠(Sovagen)’이 최근 7,500억 원 규모의 뇌전증 RNA 신약 기술 해외 이전에 성공하며, 대학의 연구가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성과의 선순환 모델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실패연구소’를 통한 도전적 연구문화 확산, ‘주니어 KAIST’ 및 ‘3+4 TUBE 프로그램’을 통한 우수 인재 조기 양성 등 미래 인재 발전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KAIST 모델’을 통해 지역 대학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과학 대중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연구 예산 확대와 국제 공동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를 선택한 젊은 인재들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주역으로 육성해 국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AI 강국 대한민국’의 중심축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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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폴리텍대학, AI 시대 인재양성 위한 교육혁신 협력 체결
우리 대학은 한국폴리텍대학과 AI 기반 제조혁신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인재양성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최고의 AI 연구기관과 전국 40개 캠퍼스를 기반으로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담당해 온 기술대학 간의 첫 공식 협력 사례로, 대한민국 공학 및 직업교육 체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기존의 ‘연구 중심 대학’과 ‘현장 중심 기술대학’이라는 이원적 구조만으로는 AI 기반 제조현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제조 분야의 피지컬 AI(Physical AI) 연구·교육을 중심으로 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 현장 실증 기반 교육 연계, 산학협력 강화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은 최근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 를 신설하여 글로벌 제조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보틱스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적 실습 인프라와 산업 현장 중심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형 기술인력 양성에 기여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개발(AI·로봇·디지털트윈)과 현장기술교육(제조·정비·자동화)을 결합한 새로운 융합형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력을 주도한 KAIST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 장영재 소장은 “대한민국 제조 현장의 강점과 KAIST의 AI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제조 AI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을 넘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현장형 피지컬AI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AI는 이제 가상의 영역을 넘어 현실의 물리적 세계와 결합하며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KAIS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연구 중심의 첨단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고, 폴리텍대학과 함께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MOU 체결식은 2025년 11월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피지컬 AI 포럼’ 인재양성 전략 세션에서 오후 14:30에 진행됐다.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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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과학·바이오 분야 새 시대 연다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루닛 컨소시움’ 주요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어, 의과학·바이오 분야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KAIST는 바이오·의료 데이터 전주기를 아우르는‘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며, AI 기반 생명과학 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루닛 컨소시움’에는 루닛을 중심으로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아이젠사이언스, SK바이오팜, 리벨리온 등 7개 기업과, KAIST, 서울대, NYU,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9개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본 컨소시엄은 최신 B200 GPU 256장을 지원받아, 의료 데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해 분석하는 AI 시스템인‘증거사슬(Chain of Evidence) 기반 전주기 의과학 AI 모델’과 여러 AI가 협력해 진단·예측을 수행하는 시스템인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서비스’를 구축·실증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이번 사업에서 전산학부 및 김재철AI대학원 교수진들이 공동 연구팀을 이루어 참여한다. 최윤재, 김태균, 예종철, 김현우, 홍승훈 교수가 연구팀으로 활동하며, 이상엽 연구부총장은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진은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로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와 생명과학 데이터를 정교하게 가공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략(L1~L7 단계)을 세운다. 이를 통해 의료 정보, 유전자·단백질 데이터, 신약 후보 물질 등 다양한 생명과학 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검증할 예정이다.
연구팀이 통합하려는 데이터는 언어에서부터 실제 환자 진료 정보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L1은 언어 데이터, L2는 분자의 구조, L3은 단백질과 항체, L4는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아우르는 오믹스 데이터, L5는 의약품 정보, L6은 의과학 연구와 임상 데이터, 그리고 L7은 실제 병원에서 얻는 진료 데이터(실세계 임상 데이터) 를 의미한다. 즉, AI가 다루는 데이터는 말과 글에서 시작해, 분자와 단백질, 약물, 임상 연구, 그리고 실제 환자 진료 정보까지 모두 연결된다.
이상엽 부총장은 합성생물학과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생명과학·공학·AI 융합을 통한 바이오 제조 플랫폼 구축과 정책 자문을 이끌고 있다. 그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 생명정보(오믹스) 분석을 자문하고, 실험 결과를 검증하는 피드백 시스템을 설계해 한국이 개발하는 의료 AI 모델이 국제적 신뢰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부총장은 “AI 기술이 생명과학과 공학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지식 창출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KAIST는 의과학 전주기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예측하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AI 기반 생명과학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AI·바이오 융합 연구를 통해 국가 전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며 인류 건강과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루닛 컨소시움에서 개발되는 모델은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 라이선스(Open License) 형태로 공개되어, 국민건강 챗봇 등 다양한 의료·헬스케어 서비스로 확장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AI 기반 생명과학 데이터 인프라 구축, 의료 AI 표준화, AI 윤리 및 정책 자문 연구 등을 강화해 국가 바이오·의과학 연구의 AI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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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 융복합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우리 대학은 7일 대전시청 10층에서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와 함께 의과학 융복합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AIST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공학 연구 역량과 대전 지역이 가진 우수한 바이오·의과학 인프라를 결합하여, 임상과 기초연구를 아우르는 의사과학자(Physician Scientist) 및 의과학 분야 고급 연구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KAIST를 비롯한 4개 기관은 ▲의사과학자 및 의과학 전문인력 공동 양성,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 협력, ▲교육·연구 인프라 및 정보 공유, ▲현장 실습 및 임상연계 교육, ▲지역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A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융합연구 및 AI·데이터 기반 의과학 연구를 주도하며, 충남대의 임상역량, 바이오헬스케어협회의 산업 네트워크, 대전시의 행정 지원과 함께 교육-연구-산업-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혁신 모델 구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과학기술과 의료,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도시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와 임상이 결합된 고급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지역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의사과학자·의과학자 양성에 앞장서겠다”며, “지역 대학·의료기관·산업계와 함께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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