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충식 총장 비전 실행 본격화…AI 기반 교육·연구·창업·인프라·국제화 혁신 가동
우리 대학이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Fundamentals First, Innovation Forward)’ 비전을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8월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당시 발표한 5대 혁신 전략 ‘Beyond Series’를 구체화한 주요 실행과제를 공개하고, 교육·연구·창업·행정·캠퍼스·국제화 전반의 혁신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 대학은 지난 8월 10일 취임식을 통해 △Beyond AI △Beyond Laboratory △Beyond Barriers △Beyond Carbon △Beyond KAIST 등 5대 발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AI를 모든 학문의 공통 기반으로 확장하고, 연구실의 성과를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며, 대학 내부의 불필요한 장벽을 제거하고, 캠퍼스를 지속가능 기술의 실증 공간으로 만드는 동시에 KAIST의 연결 범위를 세계와 지역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배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당시 제시한 비전이 KAIST가 나아갈 방향이었다면, 이제는 이를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만들어야 할 때”라며 “계획을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I를 넘어, 모두의 AI…전 교과목 AI 교육체계 재설계
첫 번째 변화는 교육과 연구 전반의 AI 대전환이다.
우리 대학은 AI를 특정 학과의 전공 지식이 아니라 모든 학생과 연구자가 갖춰야 할 공통 역량으로 확장한다. AI를 넘어 ‘모두의 AI’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이번 Beyond AI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을 AI 활용 수준과 교육 목적에 따라 체계적으로 재설계하고, 인문·사회·예술과 기초과학의 탄탄한 기반 위에서 AI 원리와 AI-X 응용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AI 활용 수준에 따라 교육과정을 3단계로 구분하고 전 교과목의 AI 활용체계를 정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AI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 고유의 사고와 기초역량을 기르는 교육부터 AI를 활용하는 교육, 나아가 AI를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교육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AI 원천기술과 함께 소버린 AI(Sovereign AI),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 AI 기반 첨단 제조와 피지컬 AI(Physical AI) 연구를 확대하고 AI-에너지, AI-양자, AI-핵융합, AI-바이오 등 새로운 융합연구 영역을 개척한다.
배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탄탄한 기초와 인간 고유의 사고력이 중요하다”며 “기본 위에 AI 역량을 더해 모든 학생이 각자의 분야에서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AI 원천기술과 융합연구를 강화해 교육과 연구 전반의 AI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연구실을 넘어 산업으로…신입생 창업교육부터 기업과 함께하는 ‘AI 자율랩’까지
두 번째 변화는 연구와 창업이 대학 안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장기적인 기초연구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연구사업과 국가전략기술·미래과학기술 연구를 확대한다. 양자와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 분야의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산업체의 위성연구실(Satellite Lab)과 공동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기업과 함께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을 구축해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 연구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생산성을 높여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창업교육은 입학과 동시에 시작한다. 신입생이 KAIST의 연구성과와 기술창업 사례를 접하고 창업 동문과 기업가·투자자·산업 전문가 등을 만나 아이디어가 기술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한다. 현장학습과 경제·경영 기초교육, 아이디어 발굴과 시장 수요 검증 등을 결합해 1학년 1학기부터 기업가정신과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모델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창업교육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한다.
배 총장은 “연구실은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기초연구부터 기업과의 공동연구, 창업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고, 입학부터 창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 ‘교육·연구 몰입을 위한 제도 혁신’…대학의 장벽 걷어낸다
교육과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 혁신도 병행한다.
우리 대학은 AI 도구를 활용한 디지털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하고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한다.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발굴해 폐지하거나 개선한다. AI 기반 행정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인사 절차는 간소화하되, 평가 방식은 구성원의 다양한 성과와 기여를 폭넓게 반영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 신임 교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학과 간 교과목 장벽을 낮추고 공동지도교수제를 확대하는 등 학문 간 융합을 가로막는 제도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배 총장은 “행정의 목적은 관리 그 자체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가 교육과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구성원의 시간을 빼앗는 규제와 절차를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후·에너지 연구 강화…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캠퍼스 조성
우리 대학은 기후·에너지 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 공간 활용도를 함께 고려한 지속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AI와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캠퍼스의 에너지 사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보행자 중심으로 캠퍼스 동선을 개선하고 연구·교육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 녹지 보호를 함께 고려한 공간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배 총장은 “KAIST의 기후·에너지 연구역량을 캠퍼스에 적극 활용해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쾌적하게 교육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와 함께 만드는 ‘Global Connect’ 본격화
우리 대학의 국제화 전략은 단순한 해외 교류 확대를 넘어, 세계의 우수한 인재와 연구기관이 KAIST에 모여 함께 교육하고 연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 대학은 우수 외국인 학생의 비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를 복수학위제와 학생교환, 학생·연구자 교류 등 실질적인 교육·연구 협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학위논문 심사에 해외 석학의 참여를 확대하고, 학사·연구조직별로 글로벌 자문단(GAB, Global Advisory Board)을 운영한다.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해 세계적인 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촉진한다.
국내에서는 연구단지와 지역을 전략기술 중심의 클러스터로 연결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학생·교수·직원·동문이 참여하는 ‘KAIST Connect Camp’를 추진하고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배 총장은 “이제 국제화는 우리가 세계로 나가는 것을 넘어 세계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KAIST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KAIST를 세계와 지역, 인재와 지식이 활발하게 연결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5대 전략을 관통하는 AI 아키텍처 ‘AI Native Campus’ 구현
KAIST는 교육의 ‘AI Interactive Education’, 연구의 ‘AI Autonomous Lab’, 행정의 ‘AI Agent Administration’, 인프라의 ‘AI Energy Convergence’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여 교육·연구·행정·인프라를 하나로 잇는 ‘AI Native Campus’를 구현한다.
■ 2031년 개교 60주년 향한 실행 로드맵 마련
우리 대학은 이 같은 혁신과제를 개별 사업에 그치지 않고 2031년 개교 60주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년 비전과 2031년 목표를 구체화하고 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점검·갱신한다.
배충식 총장은 “KAIST가 세계 최고 대학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학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I 시대의 교육과 연구, 기술창업, 대학 운영, 지속가능한 캠퍼스와 글로벌 협력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이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1년 개교 60주년에는 오늘 발표한 계획들이 구호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 직원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KAIST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만드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우리 대학이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광형 총장 취임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2월 KAIST 17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 총장은 “포스트 인공지능(Post AI) 시대를 준비하는 KAIST의 신문화 전략, ‘QAIST’를 추진할 것”이라 밝히고 혁신적 행보를 이어왔다. QAIST는 질문(Question)하는 창의인재, 최고보다 최초를 지향하는 연구(Advanced research),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는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글로벌 가치창출의 기술사업화(Start-up), 혁신·소통의 문화로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하는 신뢰가치(Trust) 등을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준비해가겠다는 이 총장의 기관 운영 전략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광형 총장은 그간 진행해온 KAIST 신문화 전략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우선, 질문하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이 기말시험 문제를 직접 출제하는 ‘문제 내는 문제’를 시범 도입하고 ‘에듀케이션(Education) 4.0 Q’라는 교과목도 함께 운영 중이다. 향후 단과대별 질문형 융합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해 전공 교육과 인성 리더십 교육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교육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전문연 리더십 교육, 매주 셋째 주 월요일마다 보직자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매세월 서연, 초일류리더십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리더십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티브잡스형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 디지털 인문사회과학센터를 개소하고 올해 3월에는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를 새롭게 출범시킬 예정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하고 내년 9월에는 KAIST 미술관을 개관하는 등 학생들이 다채로운 상상력을 펼쳐갈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보다는 최초를 추구하는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디어 검증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도전 프로젝트’, 검증된 아이디어를 중장기적으로 뒷받침하는 ‘도약연구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실패지식을 공유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실패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인공지능(AI) 이후의 과학적 패러다임 준비를 위해 Post AI 연구소를 신설해 미래 라이프,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관련 창의적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위원회를 설치해 세계대학순위 향상에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하고 글로벌 연구·미래 인재 양성·국제협력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캠퍼스 국제화의 기본 지표가 되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융합프로그램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학내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법무부와 협업해 KAIST 석·박사 학위 취득자들의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학내에 비자센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캠퍼스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초부터 KAIST의 재정자립을 강조해온 이 총장은 지난달 KAIST 홀딩스를 출범시켰다. KAIST의 연구성과를 활용한 기술사업화를 촉진해 연구개발(R&D) 재투자 순환시스템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창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사후 지원을 강화하는 창업지원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과 연계해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내부적으로는 기부 문화를 확산 및 거꾸로행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수평적 소통의 경영 혁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외부적으로는 일반인 대상의 코딩 교육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관학교 정글’, 공무원 교육을 위한 ‘미래정부리더십센터’ 등을 설치하고 군장성 및 영관급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융합 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KAIST의 지식을 환원하고 신뢰의 가치를 확립하는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광형 총장은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과학기술 의학 전문 대학원 설립 ▴뉴욕 캠퍼스 설립 추진 ▴ 평택 캠퍼스 설립 ▴ KAIST 홀딩스 등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연구중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한국형 의사과학자이자 바이오 경제를 선도할 혁신 창업가를 양성할 교육 기관이다. 이 총장은 “현재 KAIST가 운영 중인 의과학대학원을 우선 확대한 뒤 2026년경 과학기술의전원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 정원 배정, 대학 설립 인가, 예비인증 등의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 이 총장은 ”연구중심 의전원은 바이오메디컬 시대의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ST는 ▴재학생의 역량을 세계 무대로 뻗어가게 할 뉴욕 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첨단 융합연구 허브로서의 평택 캠퍼스 등의 추가 캠퍼스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또한, KAIST 홀딩스에 관해서는 KAIST의 연구 역량을 사회의 각 분야와 융합하는 기획 창업을 발굴하고 연구실 단위 성과를 활용한 스핀오프인 연구실창업을 확대하고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실 창업 및 미국의 기술지주 기업 및 지식재산을 관리하는 ㈜카이스트 홀딩스 미주 법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개의 출자기업을 코스닥에, 2개의 출자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기업가치 10조 및 기술료 수입 1천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2031년까지의 목표다. 이광형 총장은 ”1년 전 취임식에서 KAIST가 세계 일류대학이 되지 못한 건 우리 구성원들에게 아직 세계 일류대학이 되겠다는 뜻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라며, ”내 역할은 KAIST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KAIST와 MIT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단지 꿈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기 때문에 이제 꿈을 크게 가지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계획한 중점 추진 사업들을 국민의 공감과 신뢰가 더해질 때 더 큰 성취를 이뤄낼 수 있는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KAIST 새 비전,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결정
〈 비전 2031 선포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신성철 총장(한국프레스센터) 〉
우리 대학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을 그랜드 비전으로 확정하고 13일 발표했다.
KAIST가 마련한 새 비전은 과학기술분야 혁신으로 경제·문화 등 인류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 10위권 선도대학(World-Leading University)으로의 진입을 위한 실제적인 전략이자 플랜이다.
KAIST는 새로운 비전을 발판삼아 제2 도약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초석이 되겠다는 모든 구성원들의 의지와 염원을 담은 ‘KAIST 비전 2031’을 이날 대내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KAIST가 발표한 새 비전은 끊임없는 도전과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주요골자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하는 세계 선도대학으로 제2 도약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신성철 총장은 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1971년 개교 이후 지난 47년간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60주년을 맞는 오는 2031년까지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KAIST 비전 2031’을 설명했다.
그는 비전달성을 위해 KAIST의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3C(창의 Creativity·도전 Challenge·배려 Caring) 정신’을 제시하는 한편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등 5개 분야의 혁신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플랜도 함께 발표했다.
신 총장은 이날 KAIST 설립의 근간이 된 터먼보고서의 마지막 장인 ‘미래의 꿈’을 인용하면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터먼보고서에는 “오는 2000년대에는 KAIST가 국제적 명성의 훌륭한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신 총장은 소개했다.
약 50년 전 터먼보고서의 예상대로 KAIST는 올 3월 현재 1만2천375명의 박사를 포함해 모두 6만1천12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대부분은 국내·외 대학과 기업·연구소·정부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산업화 시대 우리나라 경제의 초고속 성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국내 과학기술계 리더급 인력의 23%가 KAIST 출신이다. 과학기술계 리더급 인사 4명중 1명이 KAIST 출신인 셈이다.
KAIST는 창업의 산실이자 벤처 사관학교로도 유명하다. 작년 말 기준 KAIST 동문창업 기업 수는 총 1천456개로 3만2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13조 6,000여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작년까지 46년간 정부가 KAIST에 지원한 출연금은 2조9,000여억 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투자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KAIST에 대한 투자를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KAIST는 이밖에 세계적인 대학평가 기관인 영국 QS의 2017 세계대학 평가에서 41위, 2017년 개교 50년 미만 세계대학 평가에서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평가에서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세계 6위에 올랐다.
신 총장은 “지난 50년간 KAIST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World-Class University) 수준의 반열에 올랐지만, 실패와 난관도 많았다”며“진정한 혁신은 실패를 감추는 게 아니라 소중한 학습의 기회로 승화시킬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논문 수 등 과거에 지향해 온 양적 성장보다는 미래 인류사회에 필요한 난제해결과 요소기술 변화중심의 연구에 중점을 두는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의 재정립과 비전을 통해 새로운 KAIST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방안 수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어 “취임 직후인 작년 4월부터 약 1년 간 교직원·학생·동문부터 외부 전문가·외국인 교수 등 각계 인사 약 140명이 참여한 KAIST 비전 2031 위원회를 총장직속으로 가동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치열하게 토론하며 수립한 혁신전략을 구성원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청회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해 오랫동안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최근에야 확정했다”며 KAIST 비전 2031을 만든 배경과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KAIST가 이날 발표한 그랜드 비전은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대 혁신 분야로 나눠 각 분야별로 5년씩 총 3단계(1단계: ~2021년, 2단계: ~2026년, 3단계: ~2031년)로 설계된 구체적인 액션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❶ 교육혁신은 과학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창의리더 양성을 목표로 ▲창의적 잠재력을 갖춘 인재선발 ▲교육과정 및 교육체제 혁신 ▲교육방식 혁신을 주요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창의적 인재선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선발 방법의 개선을 통해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작년 말 기준 각각 16%와 22%를 차지하는 일반고 및 여학생 비율을 오는 2031년까지 각 단계마다 5%씩 확대한다.
외국인 학생 선발도 전체 신입생 수 대비 8.4%인 70여 명 수준에서 2021년 15%, 오는 2031년까지 30% 수준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시작으로 학사과정의 기초과정을 한층 강화하고 유연한 자유학기 및 자유학점 제도 또한 단계적으로 도입·시행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장인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최신 디지털기술을 수강할 수 있도록 기업 인력의 재교육(Upskilling, Reskilling)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가상 캠퍼스(Virtual Campus)를 대폭 확대·운영한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병행 학습자 중심의 토론식 학습인 ‘에듀케이션(Education) 4.0 ’교과목도 작년 말 기준 581개에서 2026년 900개, 2031년까지는 전체 교과목의 50% 수준인 1,500개로 각각 확대된다. 이밖에 KAIST 무료 온라인 강좌(KOOC) 교과목 수는 작년 12개에서 2026년까지 100개, 2031년까지는 300개로 늘어난다.
인류와 국가의 난제해결 연구를 목표로 삼은 ❷연구혁신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연구혁신 ▲창의적·도전적 연구지원 혁신 ▲글로벌 선도 융·복합 연구그룹 육성을 3대 혁신전략으로 삼아 근원적이고도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해서는 연구원과 연구교수 제도를 혁신하고 초세대 협업연구실 제도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이란 시니어와 주니어 교수 간에 세대를 뛰어넘어 상보적·연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문의 대를 잇게 함으로써 학문의 유산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제도다. 신 총장이 작년 KAIST 총장에 취임하면서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KAIST는 이 같은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오는 2021년까지 30개 이상 지정, 지원하고 3단계인 2031년까지 이를 60개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융합연구와 융합연구가 결합하는 초학제간 융합연구소는 오는 2021년 3개에서 2031년까지 10개로 늘리는 등 4차 산업혁명 연구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우수 연구 인력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전임직 교원의 10%, 2026년까지 20%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외국인 교원 수를 한국인 교원 수의 30% 이상 수준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융복합 연구그룹 육성을 위해서는 2021년까지 미래지향적인 플래그십(Flagship) 연구그룹을 5개 선정해 전체 교수의 15%가 참여토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KAIST는 이 플래그십 연구그룹을 2단계인 2026년까지 8개로 늘려갈 예정이다. 각 연구그룹별로 글로벌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연구 과제를 2개 이상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전체 전임직 교수의 25% 참여를 목표치로 잡았다.
KAIST는 이를 위해 인간·환경·인공지능을 통합하는 고차원 하이퍼커넥션 포토닉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 연구 분야에서 6개, 기능성 뇌신경망 발달 및 조절연구 등 바이오·메디컬·의과학·헬스케어 연구 분야에서 2개, 에너지·환경 연구 분야와 국방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각각 1개씩 모두 10개의 융·복합 플래그십 연구 분야를 선정했다.
❸기술사업화 혁신목표는 가치창출 기업가형 대학이다. KAIST는 이를 위해 ▲기업가 정신교육 설계 및 확산 ▲창업지원 기반조성 ▲지식재산 창출 및 관리 프로세스 전문화 ▲기술출자 확대 및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을 혁신전략으로 정했다.
주요 세부내용으로는 2021년까지 학부생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50%까지, 그리고 2026년과 2031년까지는 각각 75%와 100% 필수 수강케 하고 창업프로그램은 현행 학사에서 석·박사 과정까지로 확대한다.
대학 내 지적재산을 관리하고 보유기술을 발굴하는 역량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 등으로의 기술이전 업무를 전담하는 TLO 조직에 대한 기능조정과 전문성을 보강하는 한편 자율성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2031년까지는 이를 완전 독립조직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지캠퍼스에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술출자기업 설립을 위한 기반조성과 함께 각종 제도를 손질하거나 도입한다.
기술사업화의 빠른 진행을 위해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와 같은 국내외 창투사로부터 기술출자를 받을 수 있도록 업무협력을 강화하는 등 기술출자 확대는 물론 KAIST 캠퍼스에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KAIST의 국제적 역량을 배양하고 위상 증진을 목적으로 ❹국제화 혁신을 위한 전략은 ▲글로벌 캠퍼스 ▲해외 국제캠퍼스▲KAIST 주도의 국제연구 ▲KAIST 발전 모델 제3세계 확산 등 모두 4개로 정했다.
우선 KAIST 대전 본원과 서울 캠퍼스 등을 언어와 문화장벽이 없는 외국인 친화적인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하는 한편 글로벌 우수교수와 학생·연구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제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해외 캠퍼스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는데 늦어도 2031년까지는 최소 1개 이상의 해외 캠퍼스를 설치, 운영한다.
KAIST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 최첨단 분야의 국제 공동컨소시엄에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대학 및 기업들의 연구소 브랜치 유치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KAIST 발전 모델을 제3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케냐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연구봉사단을 파견해 장비 지원과 함께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과학기술대학원 설립과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2026년까지 ASEAN-KAIST R&D Center를, 그리고 2031년까지 KAIST Spirit & Mind 재단 설립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신 총장은 “비전 2031은 설립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중장기 플랜이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71년까지 내다보는 비전까지 정하긴 어렵지만 KAIST의 설립목적을 되새기면서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시대적인 사명과 책임, 시대정신을 새롭게 정하고, 이를 확산·전파하는 과정을 통해 향후 50년 후 미래 KAIST의 목표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KAIST 구성원들이 뉴 비전에 대한 확신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하자는 뜻에서 KAIST 비전 2031 보고서(일명 제2 터먼보고서)에 “2031년 KAIST는 교육·연구·기술사업화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 더욱이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하면서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강성모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① 실사구시형 공학교육 강화 … KAIST 교육 • 연구혁신 위원회 본격 가동
② 공학도의 기업가정신 Boom up
- Startup KAIST Movement와 SNU-KAIST 공학도를 위한 경영학 프로그램’운영
③ 창업 영토의 글로벌화 … End Run 사업 본격화④ KAIST 명품강의 인터넷 무료 공개 … 대 국민 지식기부 플랫폼 'KOOC' 구축
강성모 총장은 25일 교내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실사구시’형 공학교육을 위한 ‘공학교육 혁신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성모 총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는 KAIST가 구성원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된 KAIST'를 위해 노력했던 시기였다”며 “교원간담회 28회를 포함해 총 60여 차례에 걸쳐 구성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이어 구성원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핵심가치 제정․경영진단을 통한 조직개편․중장기발전계획 수립․브랜드 재정립을 위한 UI개발”을 추진하고, 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K-Valley․Startup KAIST․End Run 사업 등을 계획했다” 고 말했다.
강 총장은 “2014년은 KAIST에게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이며 ‘새로운 KAIST’를 상상해도 좋다”면서 2014년 주요사업의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14년 주요사업 설명내용]
최근 10여 년 동안 국내 공과대학은 SCI 논문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강화하여 연구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 논 반면, 창업과 기술사업화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평가지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해 왔다.
이에 따라 공대 교수들은 응용기술을 통한 기술사업화 또는 실질적 경제효과를 가져올 실용적 연구보다는 SCI 논문 등 이론 위주의 연구에 집중하여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가 부진하고 산업계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전문 인력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AIST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실사구시’형 공학 교육 강화 △공학도의 기업가정신 붐 업(Boom-up) △‘창업영토의 글로벌화‘ 등 공학교육 혁신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KAIST는 먼저 ‘실사구시’형 공학교육 논의를 위해 산업계․연구소․동문․내부인사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KAIST 교육․연구혁신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교과과정 혁신모델과 새로운 교수 평가모형을 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계 등 권위 있는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참여해 KAIST 교육과정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공학도를 양성하는데 어떠한 교과과정이 필요한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행 교수 평가지표와 관련, SCI 논문중심의 일괄적 평가지표가 미래사회에 맞는지를 점검하고 공과대학의 교수 평가모형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창업의 실제 수요자인 공학도를 위한 기업가정신 활성화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구성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Startup KAIST’와 공학도들의 기업가정신 강화를 위한 ‘‘SNU-KAIST 공학도를 위한 경영학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된다.
이와 함께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End Run’ 사업도 추진돼 학생들이 창업 영토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까지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AIST는 이번 공학교육 혁신안을 통해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창업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고 학생들의 새로운 창업문화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모 총장은 “KAIST가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국제화된 사회가 요구하는 공학도를 배출하려면 현재 공학교육의 틀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 면서 “공학도는 논문연구 뿐 만 아니라 기술사업화․창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사회에 대한 지식기부와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 KAIST 명품강의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한국형 MOOC인 'KOOC(KAST Open Online Course)'플랫폼 구축과 과학기술 및 창업 교과목을 개발해 2015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끝.
佛 에꼴 폴리테크닉-KAIST 총장 공동기자간담회
프랑스 최고 이공계 대학인 에꼴 폴리테크닉의 가브리엘 드 노마지 총장과 KAIST 로버트 러플린 총장은 17일 오전 KAIST 본관 1층 회의실에서 양교의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로버트 러플린 총장은 "에꼴 폴리테크닉은 프랑스 혁명시대부터 시작한 휼륭한 학교"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교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양교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하였으며, 드 노마지 총장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속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KAIST는 우리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양교간 긴밀한 교류를 통해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드 노마지 총장은 "KAIST와 함께 글로벌 마켓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한-불 양교 학생을 양성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KAIST 사립화 추진과 관련 "미국의 MIT대학을 표방한다는 것이 흥미롭다"면서 "에꼴 폴리테크닉도 파리에 소재한 대학들과 이른바 "파리텍"이라 불리는 대학연합체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앞으로 양 대학은 "석사공동학위제"를 비롯하여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수 및 연구원의 상호 방문, 공동 워크샵 개최, 공동연구수행 등 다양한 협력교류 사업을 추진한 방침이다.
이날 오후 계속된 협력방안 협의에서 양 대학은 "석사공동학위제"를 2005년도 하반기나 2006년부터 기계공학전공과 응용수학전공을 중심으로 1~2명을 우선 실시하고 대상 인원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하고 "박사공동학위제"도 추진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