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AIST 학위수여식 축사
사랑하는 졸업생과 가족 여러분,
조정남 이사장님과 서남표 총장님을 비롯한 KAIST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먼저 어려운 과정을 훌륭히 마치고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는 1,976명의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동안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후학 양성에 모든 노력을 다 하신 교수님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함께 전합니다.
또한 오늘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으신
류근철 박사님께도 큰 존경과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류박사님은 우리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해 KAIST에 사재를 기부하여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KAIST의 성과와 기대]
졸업생과 교직원 여러분,
KAIST는 지난 38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동안 국내 이공계 분야 박사의 20%를 배출하였고,
470여개 벤처기업 창업을 주도하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성장을 주도해왔습니다.
또 세계수준의 대학과 겨루어 공학과 IT분야에서 34위,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46위를 기록하여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선발, 교과운영, 교수평가 등을 혁신하여
대학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점수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잠재능력이 있고 인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제도를 도입해
대학사회에 바람직한 입시제도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에너지․환경․물․지속가능성과 같은
인류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연구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KAIST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좋은 미래는 좋은 인재로부터 시작되고,
좋은 인재는 좋은 교육에서 출발합니다.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인재야말로 최고의 자원입니다.
빈곤한 자연 조건을 무한한 두뇌자원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더구나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
그래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키우는 것이 시대적 요구입니다.
특히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정부는 KAIST가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에서
더욱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녹색성장을 이끄는 과학기술 - 녹색기술과 융합기술 지원]
졸업생과 교직원, 그리고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세계적 경제위기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기후변화라는 인류공동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위기를 구실로 결코 미룰 수 없습니다.
정부는 당면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위기 이후의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석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가야만 하고, 갈 수밖에 없는 유일한 길입니다.
또 인류가 함께 가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산업화 시대는 늦었지만, 정보화 시대는 앞서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통신분야의 원천기술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그 성과를 충분히 누릴 수 없었습니다.
녹색성장 시대에는 모든 면에서 앞서가야 합니다.
에너지 절약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 녹색기술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올해부터 작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신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기초과학, 원천기술
그리고 거대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수준의 투자 환경을 위해
규제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졸업생과 교직원 여러분,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이자 녹색기술의 또 다른 원천은
바로 융합기술입니다.
우리가 가진 바이오(BT), 정보통신(IT), 나노(NT)기술을 융합하고, 앞선 IT 기술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면
이는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남표 총장은 ‘새로운 발견과 가치창출은
학문과 학문의 경계에서 이루어진 학제적 연구에서 나온다’며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 KAIST에서 첨단융합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 융합기술은 보건과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인간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하며, 삶의 질을 개선할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치매, 파킨슨 병 등 뇌질환 하나만 보더라도
의학․과학․공학을 융합하면 조기진단부터 치료기술 개발까지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과학과 공학이 접목된 신개념 의학연구와 최첨단 연구병원은
미래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처럼 인간과 지구를 살리는
녹색기술과 첨단융합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졸업생에 대한 당부 - 과학기술인의 역할과 책임]
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더 큰 학문적 성취를 위해 진학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디에서 활동하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갖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젊음의 패기를 갖고 도전하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도전하는 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내일을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눈앞의 자기 이익만 쫓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와 인류를 위해
무엇으로 기여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주기 바랍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만 쓰여지는 과학기술이나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윤리가 배제된 과학기술은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학기술인이 갖추어야 할 요건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인간의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첨단과학기술과 함께 올바른 인간이 되었을 때
여러분은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지난 시간 강의실에서 도서관에서 연구실에서
열심히 해 왔던 그 정신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더 큰 열정으로 자기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서
큰 발전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앞길에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졸업생 여러분에게
뜨거운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대학이16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4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56명, 석사 1천564명, 학사 694명 등 총 3천1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6천528명을 포함해 석사 3만 9천924명, 학사 2만 1천561명 등 총 7만 8천13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유장목(24·화학과)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정우진(23·원자력및양자공학과) 씨, 총장상은 민소영(25·산업디자인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이한빛(23·산업및시스템공학과) 씨와 홍유승(22·생명화학공학과) 씨가 수상한다.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우리 대학이 2020년 신설한 융합인재학부(학부장 정재승)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융합인재학부는
2024-02-16우리 대학이 17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3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졸업생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했다. 박사 691명, 석사 1천464명, 학사 715명 등 총 2천870명이 학위를 받으며,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5천772명을 포함해 석사 3만 8천360명, 학사 2만 867명 등 총 7만 4천9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류가빈(23, 기계공학과) 씨는 학사과정 수석졸업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이승주(24, 전산학부) 씨, 총장상은 태국 유학생인 잔타칸 네생팁(23, 화학과) 씨가 받는다.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황재용(25, 물리학과) 씨와 이준모(23,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씨가 수상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수 졸업자를 시상하고 축사했다. 또한, 2004년도에 학부에 입학한 뒤, 19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는 차유진(38, 바이오및뇌공
2023-02-17KAIST(총장 이광형)가 18일(금) 오후 2시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2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63명, 석사 1천383명, 학사 695명 등 총 2천741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5천81명을 포함해 석사 3만6천896명, 학사 2만152명 등 총 7만2천129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 연속으로 온라인 중심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수상자와 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대표 86명과 보직자 20명 등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이지영(24세·물리학과)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방유진(23세·기술경영학부) 씨, 총장상은 이정환(25세·수리과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김예원(24세
2022-02-18우리 대학이 19일(금) 오후 2시에 2021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사 668명, 석사 1천331명, 학사 713명 등 총 2천712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4천418명을 포함해 석사 3만5천531명, 학사 1만9천457명 등 총 6만9천388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심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수상자와 대표 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83명과 보직자 17명 등 최소한의 인원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상태로 대전 본원 대강당·창의학습관 터만홀·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서울(홍릉) 캠퍼스 최종현 홀 등 4개 장소로 나눠 입실했다. 올해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박현영(24세·전기및전자공학부)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사장상은 조예린(23세&mid
2021-02-19우리 대학이 28일(금) 오후 2시부터 2020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2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잠정 연기한 지 6개월 만이다. 올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21명, 석사 1천399명, 학사 726명 등 총 2천846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3천750명을 포함해 석사 3만4천182명, 학사 1만8천744명 등 총 6만6천676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KAIST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간 미뤄 온 학위수여식을 1971년 개교 이래 최초로 온택트 방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수를 졸업생 대표 67명을 포함해 주요 보직교수와 진행 요원 등 110여 명 규모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해 학위수여식 행사장을 대전 본원 대강당과 창의학습관 터만홀, 학술문화관 정근모 콘퍼
202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