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뉴욕에서 활동 중인 갤러리스트 신홍규의 소장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명작의 금고: The Vault of Masterpieces>를 대전 본원 미술관에서 개막한다.
2024년 12월 개관 이래 자체 소장 작품 위주로 전시를 진행해 오던 KAIST 미술관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갤러리스트 신홍규 대표를 과감히 초청해 그의 소장 작품을 캠퍼스 한복판에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첫 기획전을 열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18세기 작가 프랑수아 부셰, 19세기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농부 여인의 초상화, Head of a Peasant (1885)>를 비롯, 20세기 추상주의의 대가 사이 톰블리, 그리고 역사에서 잊혀 졌다가 신 대표에 의해 재발굴된 후앙 미로의 친구 카를라 프리나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다채롭게 전시된다.
< 신 컬렉션의 작품과 소품이 어우러진 공간이 전시장 내 재연되어 있다. 신 갤러리(Shin Gallery) >
델라웨어대학교에서 미술사와 복원학을 전공한 신 대표는 2013년 뉴욕 맨해튼에 신갤러리(Shin Gallery)를 설립한 이래, 갤러리스트이자 큐레이터, 그리고 미술작품 컬렉터로서 활약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신 대표는 18세기 고전부터 현대/동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들을 거래, 소장, 전시하며 1990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 전 세계 예술계에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지금까지 150회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고, 300여 점에 달하는 소장 작품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테이트,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 쿤스트뮤지엄 바젤, 반 고흐 재단,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기관과 행사에 대여했다. 이는 신 대표의 안목과 전문성이 국제 미술계에서 얼마나 깊이 신뢰받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신 대표는 “이번 <명작의 금고>展은 단지 작품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시공간을 넘어선 대화가 흐르는 곳으로, 예술이 질문이 되고 공감이 되며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는 자화상이 되는 이 세계에서 우리는 예술과 더불어 사는 삶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이 전시가 누군가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떨림을 남겼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 신홍규 대표 반 고흐 그림이 내 손에 오기까지를 주제로 강연 >
석현정 미술관장(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은 “뉴욕 미술계의 최신 컬렉션 트렌드를 이곳 KAIST 미술관에서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다시 없을 좋은 기회이며, 신홍규 대표가 거주하는 집의 거실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독특한 전시 구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개관한 지 이제 갓 4개월을 넘긴 신생 미술관임에도 KAIST의 명성과 저력을 믿고 빈센트 반 고흐 등 거장의 작품을 선뜻 내어준 신홍규 대표에게 깊이 감사하며, KAIST 구성원들과 KAIST 미술관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잊지 못할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IST 미술관은 오늘 29일 갤러리스트 신홍규 초청 강연 <반 고흐 그림이 내 손에 오기까지: How I got my first Van Gogh>를 개최한 뒤, 초청 내외빈과 함께 <명작의 금고> 개막식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은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무료로 운영된다.
< 명작의 금고전 개막식 모습 >
우리 대학은 사진작가이자 미디어작가 지호준(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의 개인전 <빅 코인즈, Big Coins>를 5월 1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서울캠퍼스 경영대학 수펙스(SUPEX) 경영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KAIST 서울캠퍼스 경영대학 전시에서는 교황 요한 23세가 새겨진 바티칸 동전에 2017년 경매에서 약 4억 5천만 달러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를 함께 배치한 작품 ‘프라이스드, Priced’, 헬베티아가 새겨진 스위스 동전에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했던 암호를 겹쳐 놓은 작품 ‘사이퍼드, Ciphered’ 등, 관객에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영민한 시선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겸직교수인 지호준 작가(KAIST 문화기술대학원 수학)는 일상 사물을 광학현미경 또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얻은 이미지를 활용하여 작품
2025-05-19우리 대학은 ‘자연의 구도자’로 알려진 박광진 교수(서울교육대 명예교수)의 미술작품 기증 협약식을 대전 본원 KAIST 미술관 정문술홀에서 개최한다. 사실적인 묘사와 소재주의적 성향이 강한 박광진 교수의 작품은 ‘자연의 소리’라는 작품으로 유명하며 자연풍경을 묘사한 작품 등 한국 아카데미즘 회화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자연의 빛과 소리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을 통해 구상 회화사의 중추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광진 교수(1935년생)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교육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서 후진양성에 힘쓴 미술가이자 풍경화의 대가이다. 평생 1,100여 점의 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예술의전당 이사 등 다양한 공직을 역임하여 국가 차원의 미술 정책, 행정 등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국제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박광진 교수는 유네스코 산하 기구인 IAA(국제조형
2025-03-19"KAIST가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을 소장한 데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위대한 유산은 우리 학생들에게 더 큰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영감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 과학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광형 총장) 우리 대학이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초판본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를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았다고 30일(월) 밝혔다. 이 시집은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서정성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초판본은 윤동주 시인의 친구인 정병욱 국문학자가 윤 시인에게 직접 받은 육필 원고의 시 31편이 수록된 1948년 판본이다. 이 초판본은 하마터면 세상의 빛을 못 볼 뻔했다. 윤동주 시인은 일본 유학을 떠나기 전인 1941년에 시집 원고를 친구 정병욱에
2024-12-30“창의적 사고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KAIST 구성원들에게 휴식과 영감을 제공하며, 캠퍼스 일상 속에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더욱 장려하기 위해 ‘KAIST 미술관’을 건립하고자 합니다” (이광형 총장) 우리 대학이 故정문술 제12대 KAIST 이사장 겸 미래산업 회장의 건립 기금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KAIST 미술관’을 대전 본원에 신설하고 17일(화)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 실험미술계의 KAIST스러운 선구자 이승택(1932~) 작가의 기증 작품 상설 전시도 함께 공개한다. 이승택 작가는 1950년대 이후 현재까지 설치, 조각, 회화, 사진, 대지미술, 행위미술을 넘나드는 작품활동으로 옹기, 비닐, 유리, 각목, 연탄재 등 일상 사물을 이용한 새로운 재료 실험에서 바람, 불, 연기 등 비물질적 요소를 활용한 작품을 시도하여 장소와 상황 자체를 작품
2024-12-17우리 대학이 오는 22일(금)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메타대전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조승래 국회의원실과 우리 대학 메타버스대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뉴잼대전: 대전에서 새로운 (뉴욕의) 재미를, 세계에서 K-문화기술을!’ 비전을 구체화하고, 대전이 메타버스 중심지로 성장할 비전과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노잼대전>에서 <뉴잼대전>으로 탈바꿈하고 메타버스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뉴욕-대전 연결한 메타뮤지엄 구현, 개방형 산학연공동 메타버스연구소 설립, 그리고 대전을 넘어 대구-광주 등과의 지역 연대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메타버스대학원은 ‘뉴잼대전’ 비전의 일환으로 국내외의 뮤지엄을 연동할 <메타뮤지엄> 계획을 소개한다.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