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행사

2023 괴짜들의 놀이터에 질문왕은?​
조회수 : 1264 등록일 : 2023-11-28 작성자 : 홍보실

KAIST Q-Day 단체사진



우리 대학이 28일 오전 학술문화관(E9)에서 '2023 KAIST 큐데이(Q-Day)'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큐데이'는 우리 대학의 신문화전략 'QAIST'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구성원을 격려해 창의 정신 및 질문하는 캠퍼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Q(창의교육), A(연구), I(국제화), S(기술사업화), T(신뢰와 소통) 등 5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41개 팀 총 84명이 특별 포상을 받고 그중 7개 팀이 특별 강연한다.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무석 교수는 창의교육 분야 포상자로 선정돼 '질문하는 뇌'를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장 교수는 "질문을 잘하는 학생들은 학습내용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학생들"이라고 강조하며, "질문을 품고, 함께 나눠서 '상상의 경계'를 허물자"라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교수가 전문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것은 물론,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토론으로 소통하는 과정까지 더해 ‘문제 내는 문제’ 제도를 발전시킨 경험담을 공유한다. 

'학부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가 없는 학과 교수'인 구태윤 의과학대학원 교수도 창의교육 분야 포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원 과정만 운영하는 의과학대학원 최초로 학부 교과목을 개발하여 '치아는 왜 평생 두 번만 날까?'와 같은 인체와 질병에 관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자기주도적 학습과제를 평가 요소로 도입했다. 그 결과 100명의 수강생이 100개의 창의적 질문을 만들어 이에 관해 두 달간 온라인으로 토론하는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구태윤 교수는 "시험을 치를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어가는 학생들을 보며 질문하는 학습법의 큰 가능성을 봤으며, 세상을 바꿀 참신한 질문들을 기다리며 KAIST만의 질문하는 문화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우리 대학 입학 후 질문을 만들고 그에 관한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길렀다는 이준원 씨(전기및전자공학부 학사과정)도 이날 시상대에 오른다. 그가 지금까지 노트에 손으로 적어 기록한 질문은 학업뿐만 아니라 경제, 부동산 등에 걸쳐 1,300여 개에 이른다. 신호를 공부하는 전자공학도로서 경제 분야의 거시 지표들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 씨는 이런 습관을 토대로 소속 학부에서 개설한 제어시스템 공학(담당교수 명현) 수업에서 교과서나 교재에 출제되지 않는 형식의 전공 수업 문제를 만들었다. 그가 만든 문제를 담당 교수와 100여 명의 학생이 함께 풀이했다. 

이준원 씨는 "학부 과정의 교육은 해당 분야의 거장들이 수백 년 전에 발견한 내용을 수동적으로 학습하는 단계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경험을 계기로 교과서의 내용만으로도 새로운 탐구와 질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항공우주공학과 로켓동아리 트러스트(THRUST)도 창의 인재 부분의 상을 받는다. 이 동아리는 고체 로켓을 직접 제작해 2023 전국 대학생 로켓 학술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동아리 활동이 사회적으로 어떤 쓸모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창업 활동을 병행해 교내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도헌 교무처장은 "2021년 시작된 신문화전략 QAIST에 많은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에 짧은 추진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성과가 배출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그 성과들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오늘의 큐데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구성원이 KAIST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