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애드리안 베얀 듀크대 특훈교수, 브루스 보고시안 터프츠대 교수, 에스테반 모로 MIT 미디어랩 방문 교수, 스테파니 스탠체바 하버드대 교수 >
우리 대학은 '불평등과 불공정의 과학(Science of Inequality and Injustice)'을 주제로 오는 6일(수) 오전 9시부터 제7회 글로벌전략연구소(GSI)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세계화가 본격화되며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이 국제적인 화두로 부상했다. 이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을 기점으로 불평등과 더불어 불공정의 문제가 사회통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핵심 이슈로 심화되었다. 그동안 이러한 논의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도해왔으나, 최근 들어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도 불평등과 불공정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학제 간 연구와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KAIS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이자 부여받은 임무"라고 강조하고 "불평등과 불공정을 과학적 사고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하버드대 · 듀크대 · MIT 미디어랩 등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들은 최신 연구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기조 연사인 애드리안 베얀(Adrian Bejan) 미국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기계공학과 특훈교수는 불평등 문제를 물리학적으로 접근한다. 불평등은 불공정이나 정의의 개념과는 달리 ‘열역학 법칙’이라는 물리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연 현상임을 강조한다. 사회 현상에서는 불평등은 주로 부(富)의 비대칭적 분배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으로 혁신을 확산할 때, 혁신이 부재할 때보다 부를 더욱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다는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브루스 보고시안(Bruce Boghosian) 미국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 수학과·컴퓨터과학과 교수는 '부의 집중과 *과두정치의 기원 및 성격(The origin and nature of wealth concentration and oligarchy)'을 주제로 강연한다. ☞ 과두정치(寡頭政治): 적은 수의 우두머리가 국가의 최고 기관을 조직하여 행하는 독재적인 정치 체제
최근 수학자들과 통계물리학자들은 부의 집중 현상 및 정치 체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 성과는 경제학·정치학·공공정책학·윤리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차용되었으며, 보고시안 교수는 전문지식 없는 청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강연을 구성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의 다양성과 탄력성을 잃게 만드는 취약성을 주제로 에스테반 모로(Esteban Moro) 스페인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대학교(Universidad Carlos III de Madrid) 수학과 교수이자 MIT 방문 교수가 기조 연설한다. 모로 교수는 도시의 취약성이 불평등과 여러 소외현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 및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최신 연구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과세와 분배정책 전문가인 스테파니 스탠체바(Stefanie Stantcheva) 미국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정치경제학 교수가 강연한다. 세금·이민 정책·사회적 이동성 등 공공정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및 태도를 연구하기 위해 진행했던 대규모 사회 경제 조사 및 실험 사례를 ’사회경제학: 정책 입장의 이해(social economics: understanding policy views)’라는 주제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원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기조 강연을 논평하며, 모든 연사가 참여하는 원탁 토론을 진행한다. 불평등의 가속과 불공정의 심화로 증대되는 사회문제의 대응책을 찾아보고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김소영 KAIST KPC4IR 센터장은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직접 경험한 연구사례를 바탕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6일 오전 9시부터 '유튜브 KAIST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한글 동시통역 자막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Global Strategy Institute, GSI)와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Korea Policy Center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이하 KPC4IR)가 공동 주최한다.
우리 대학 국제협력처 글로벌사업기획센터가 11월 30일(수)부터 이틀간 '2022 글로벌스타트업 인턴십 박람회(Global Startup Internship Fair: GSIF)'를 개최했다. '2022 KAIST GSIF' 박람회는 미국 스타트업과 연계된 인턴십 박람회다. 양자 분야 유니콘 기업인 싸이퀀텀(PsiQuantum)을 포함해 임프리메드(Imprimed), 베슬 에이아이(Vessl AI), 진에딧(Genedit), 메딕 라이프사이언스(Medic Life Sciences), 브링코(Bringko) 등 동문 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몰로코(Moloco), 브레이브 터틀(Brave Turtles), 네오집(Neozips), 루크몬(Luckmon), 큐픽스(CUPIX) 등의 기업들도 함께 참여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물류, 게임, 광고, 부동산, 이커머스 (e-commerce)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11개 스타트업이 초청되었으며, 100여명
2022-12-01우리 대학은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게임 체인저, 양자정보기술(Quantum Technology: The Next Game Changer?)'이라는 주제로 오는 20일(수) 오전 8시 30분부터 제6회 글로벌전략연구소(Global Strategy Institute, 이하 GSI)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양자 정보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 '꿈의 컴퓨터', '차세대 방패' 등으로 불리며 글로벌 화두로 부상한 신성장 혁신 동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 기술의 경쟁력 강화와 양자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보통신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지난해 시행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의료·제약·교통·물류·소프트웨어 등 산업계 전반에 걸친 융합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
2022-04-13우리 대학이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한국의 첨단기술 경쟁력과 기술혁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온라인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 전략 대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5회 'GSI-2021 국제포럼'은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소장 손훈, GSI: Global Strategy Institute, 이하 GSI)가 주최하고,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와 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기술 경쟁의 승패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정세 속에서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한 기술정치학적 상황을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국내·외 연사를 초청해 ʻ글로벌 안보 외교-과학기술중심의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ʼ, ʻ새로운 기술지정학적 패러다임과 국가 전략의 대전환ʼ 등 두 가지 주제를 놓고 심도 있게 논의할 예
2021-10-22우리 대학이 '디지털 빅뱅, 메타버스 기술'을 주제로 8일(수) 오전 9시부터 'GSI-2021 국제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메타버스는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3차원(3D) 등 최첨단 기술이 집결된 3차원 가상세계로 비대면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혁신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소장 손훈, Global Strategy Institute, 이하 GSI)는 메타버스 기술 혁신과 활용에 대한 국제 사회의 동향을 탐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관련 기술이 교육 분야를 포함한 미래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실감형 기술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이번 포럼에는 특수 제작된 가상의 무대가 도입된다. GSI 관계자는 "가상의 무대에서 3D 기술 등을 활용해 국제 포럼을 연출한
2021-09-01우리 대학 김지희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2021년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상(Robert E. Lucas Jr. Prize, 이하 루카스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김지희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찰스 존스(Charles I. Jones) 교수와 공동 저술해 2018년 10월에 발표한 정치경제학저널(Journal of Political Economy, 이하 JPE) 논문의 기여를 크게 인정받았다. 199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Robert E. Lucas Jr.)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6년에 만들어진 루카스 상은 경제학 최우수 저널로 평가받는 JPE에서 지난 2년간 출간된 논문 중에 가장 흥미로운 논문(most interesting paper)에 수여된다. 김 교수의 이번 수상 논문 `A Schumpeterian Model of Top Income Inequality'는 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가 데이터로 보여준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