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김소영 교수 >
우리 대학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김소영 교수가 지난 2일 우리나라 과학정책 연구자 최초로 `네이처'의 월드 뷰 섹션에 한국의 기초과학 정책에 관한 기고문을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은 UN이 선포한 세계기초과학의 해로서 동 기고문에서 김 교수는 그간의 기초과학 육성 정책을 되짚으며 예산 확대만이 아니라 기초과학의 내재적 가치와 과학자들의 내적 동기를 충분히 살리는 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우리나라는 기술추격 기반 경제성장에 성공한 이후 90년대부터 지식기반 혁신 선도를 위해 본격적인 기초과학 진흥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1989년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現 기초과학연구진흥법)을 필두로, 1990년 당시로서는 9년간 연 1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규모의 선도연구센터 사업을 시작했고, 2011년 연구단별 연 100억 원 규모로 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또한 지난 정부는 과학기술 분야 주요 공약으로 기초연구 예산 2배 증액을 내세워 기초연구 예산이 `17년 1.27조 원에서 `22년 2.6조 원으로 확대됐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의 기초과학 진흥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이 부재한 것은 기초과학 정책이 단순히 예산 투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의 방향성 문제임을 지적한다. 김 교수는 기고문에서 무엇보다 예산 규모(size)만이 아니라 안정성(sta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적인 연구비 지원 구조를 마련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연구자들이 연구비(funding) 확보만이 아니라 실제 발견의 기쁨이라는 연구의 즐거움(fun)으로 동기 부여가 될 때 성과의 질적 수준이 높아진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네이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2-01529-x
김소영 교수는 그간 <기초연구 전략연구분야 선정 기획연구>, <공공 R&D 평가시스템 개선 연구>, <우수과학자포상사업 추진체계 및 포상제도 개선연구>, <대학원생 권리강화 방안연구> 등 다양한 과학정책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또한 기재부 재정정책자문위원, 산자부 사용후핵연료정책 재검토위원장,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심의위원, 교육부 대학양성평등위원, 외교부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학내에서는 과학기술대학원장, KAIST 50년사 편찬위원장, 여성교수협의회장으로 봉사하였고 현재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 케냐과학기술원 건립사업 부단장, 융합교육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개교 기념 공적상, 국제협력상 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부산대 안석균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그래핀-액정 복합섬유를 이용한 새로운 인공 근육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인공 근육은 현재까지 과학계에 보고된 것 중에서 인간 근육과 가장 유사하면서도 최대 17배 강한 힘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의 근육은 신경 자극에 의해 그 형태가 변하면서 기계적인 운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이나 인공장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근육과 유사한 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기술들이 개발돼왔으나, 지금까지는 주로 기계장치에 의존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유연성을 가지는 신소재를 이용해 생명체의 근육같이 유연하면서도 기계적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인공 근육들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일으키는 운동의 범위가 동물 근육보다 제한되고 강한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마치 시계태엽을 감듯이 부가적인 에너지 저장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다. 김교수
2022-12-05우리 연구진이 노화 및 치매 뇌에서 기억 중추인 해마 특이적으로 비정상적 별아교세포가 생겨나는 것을 최초로 관찰하고 그 원인을 규명했으며 이들은 신경 세포의 연결점인 시냅스의 숫자 및 기능 유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을 제시해 뇌 기능 회복에 활용이 기대된다.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와 이은별 박사, 정연주 박사 연구팀이 노화된 뇌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별아교세포를 발견했고, 이들이 세포 내 단백질 항상성이 손상돼 시냅스 생성 및 제거와 같은 기본적 능력이 결여돼있음을 밝혀 노화 관련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정원석 교수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비신경세포인 별아교세포가 신경세포의 시냅스를 만들 수도 또는 제거할 수도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별아교세포의 기능이 노화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알려지
2022-08-08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와 정연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 오민욱 교수팀과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 프랭크 홀만(Frank Hollmann) 교수팀과의 협력을 통해 상온용 *열전소재 기반 열전 촉매반응과 산화환원 효소반응을 접목해 폐열로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 열전효과: 물질의 양단에 온도 차가 존재할 때 내부에 전위차가 생겨 전기가 발생하는 현상. 신소재공학과 윤재호, 장한휘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6월 29일 字에 게재됐다. (논문명: Heat-fueled enzymatic cascade for selective oxyfunctionalization of hydrocarbons) 전 세계적으로 1차 에너지 소비를 기준으로 약 70%의 에너지가 사용되지 못한 채 폐열(Waste
2022-07-22우리 대학 김재철 AI 대학원 예종철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장성호 교수팀, 포스텍 김기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형광 현미경의 오랜 문제인 이방성(Anisotropy)을 해결해, 3차원 영상 화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방성 문제란 형광 현미경으로 3차원 영상을 획득하는 데 있어 빛의 성질로 인해 영상 공간 방향 간에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까지도 화질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를 뜻한다. 예를 들면 3차원 영상을 보는 각도마다 화질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학적 기법인 최적 수송이론 기반을 둔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해 공초점 현미경과 광 시트 현미경에 적용했다. 기존 인공지능 기법들과는 다르게,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하나의 3차원 영상만으로도 인공지능 학습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 볼 수 있으며, 생물학 연구자들에게 생물 표본의 3차원 고화질 영상 획득에 큰 도움을
2022-06-29우리 대학 연구진이 기억을 저장하는 다양한 뇌 부위 세포들의 분포를 지도로 제작하는 기법의 개발에 최초로 성공했다.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영균 교수 연구팀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정광훈 교수 및 스스무 도네가와(Susumu Tonegawa) 교수 공동연구팀과 함께 단일 기억을 저장하는 세포들을 생쥐의 뇌 전체에서 매핑하는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공간 공포 기억을 저장하는 새로운 뇌 부위 세포들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기억은 주로 몇몇 뇌 부위에 국한해 연구돼왔다. 예를 들어 공포 기억은 편도체, 공간 기억은 해마의 세포들에 저장된다고 생각돼왔으며, 해당 뇌 부위들이 주로 연구됐다. 하지만 단일 기억이 다양한 뇌 부위에 나누어 저장될 것이라는 가설도 제시돼왔는데, 이러한 가설은 기억을 저장하는 세포들의 분포를 뇌 전체에서 확인(매핑)함으로써 확실한 검증이 가능하나, 이는 기술적 한계로 이뤄지지 못했다. 공동연구팀은 기존 팀이 개발한 전뇌 투명화 기술(SHIELD)
202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