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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서남표 총장의 1000일 실험
주간조선 2053호(2009/05/04)에 서남표 총장을 심층 보도한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다.
서남표 총장 취임 1천일(2009년 4월 9일)과 관련된 인터뷰기사로
제목은 "[파워인터뷰] KAIST 서남표총장의 1000일 실험"이고
부제는 "난, 한국 교육의 가능성을 봤다"이다.
제목: [파워인터뷰] KAIST 서남표 총장의 1000일 실험
부제: "난, 한국 교육의 가능성을 봤다"
일시: 2009년 5월 4일
매체: 주간조선 2053호(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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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ekly.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28/2009042801759.html
2009.05.04
조회수 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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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 개최
- 연구중심대학의 공동 관심사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토의우리학교는 오는 9월8일(월) 오전 9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과학기술 네트워킹’ 이란 주제로 열리며, 파리공과대학을 비롯한 20개국 40개 연구중심대학의 총장 및 부총장 60명 등 총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이희범 무역협회장이 개막식 축사를, 한승수 국무총리가 만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의 교육과 연구에 관한 공동 관심사와 협력방안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력양성을 위한 교수인력, 연구장비 및 시설의 공유방안 △상호인정 복수학위제의 효율적 운용 및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도출 △연구중심대학들 간의 새로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문제를 논의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는 무한경쟁 시대에 각국의 연구중심대학들이 현재의 국가적 교육위기 상황을 극복하면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쟁력 강화 전략과 미래의 교육설계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는 서남표 KAIST 총장의 개회사, 이희범 무역협회장의 축사에 이어▲ 우수교수 상호활용(Roaming Professorship)(美 일리노이공대 존 앤더슨 총장) ▲복수학위 인정제도(Dual Degree Program)(호주 퀸스랜드 대학 폴 그린필드 총장) ▲연구시설과 기술의 공유(KAIST 총장 서남표) ▲국제공동연구(美 NASA 이본느 펜들턴 부소장) ▲기존의 국지적 과학기술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국제화(덴마크공과대학 라스 팔레슨 총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이번 총장회의가 세계연구중심대학 상호간 협력을 증진하고 대학의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제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대학들의 열의를 더욱 강화 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의 구축과,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전형이 될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연합체의 탄생을 기대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8.09.04
조회수 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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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KAIST PAC(총장자문위원회) 개최
우리 학교는 제2차 KAIST 총장자문위원회(President"s Advisory Council, PAC)를 지난 19일(수), 20일(목) 양일간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열었다.KAIST PAC은 국내외 산.학.연 정상에 있는 국제적인 경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지난해 처음 구성되었다. 자문위원회는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자문과 방안 제시 ▲KAIST의 업적과 수월성에 대한 국내외 홍보 ▲KAIST 발전기금 모금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 ▲자문위원과 연계된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 협력관계 개설, 유지 및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KAIST 발전 5개년 계획’의 지난 1년간 진행상황과 당면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부처별, 대학별 발전 계획 및 성과, KAIST 연구원의 연구성과, KI빌딩 건립 계획 등을 보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검토하고 자문했다.KAIST PAC 국외 자문위원은 △존 홀츠리히터(John Holzrichter) 미국 파니 앤 존허츠 재단 이사장 △이종문 미국 암벡스社 회장 △닐 파팔라도(Neil Pappalardo) 미국 메디테크社 회장 △박병준 미국 뷰로 베리타社 특별자문위원 △모세 슈피탈니(Moshe Shpitalni)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대학원장 △거너 H. 솔렌니우스(Gunnar H. Sohlenius) 스웨덴 왕립기술원 전 부총장 △혹탄(Hock E. Tan) 아바고 테크날러지 대표 △히로유키 요시카와 일본산업종합연구소 원장 등 8명이다. 국내 자문위원은 △강보영 안동의료재단 대표이사 △권오갑 前 과학재단 이사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명영식 GS 칼텍스 사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민주 C&M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등 10명이다.
2007.10.02
조회수 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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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장자문위원회 본격 가동
산.학.연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로 국외 6명, 국내 7명 선임
발전방안 제시, 정책자문, 기금모금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 개시
KAIST(총장 서남표)를 세계적인 과학기술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본격적인 자문 활동이 시작됐다.
KAIST는 발전 구상(안)에 대한 정책자문을 위해 구성된 KAIST 총장자문위원회(President"s Advisory Council, PAC) 첫 회의를 지난 11월 8일(수) KAIST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KAIST 학교 전반에 대한 소개와 대학별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교육혁신본부의 학부교육혁신방안과 KAIST 연구원 5개 연구소별 연구 계획을 설명했다. 이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KAIST 발전 구상(안)에 대한 실행 아이템을 논의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조언 했다. 회의 후에는 연구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실 2곳도 방문했다.
KAIST PAC은 국내외 산.학.연 정상에 있는 국제적인 경영 경험이 풍부한 저명한 인사들로 구성되었으며, KAIST가 세계 10위권내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발전방안 제시, 정책자문, 기금모금 지원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KAIST PAC 국외 자문위원은 닐 파파라도(Neil Pappalardo) 메디테크社 회장, 혹 탄 아바고 테크놀리지社 회장, 요시카와 히로유키 일본산업종합연구소 이사장(전 도쿄대 총장), 존 홀츠리히터 패니 앤 존 해르츠 재단 이사장, 이종문 암벡스社 회장, 박병준 뷰로 베리터스 씨피에스社 회장 등 6명이다.
국내 자문위원은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명영식 GS 칼텍스 사장 등 7명이다.
2006.11.10
조회수 1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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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정통부장관 배순훈 교수 KAIST 부총장에...
“KAIST 경영대학원, 세계적인 경영대학원으로 거듭날 것”
지난 8월 16일 배순훈(63·사진) 교수가 신임 서울부총장에 임명됐다. 1976년 대우중공업 기술본부장으로 대우와 인연을 맺은 배 부총장은 1991∼1995년 대우전자 사장, 1995∼1997년 회장을 역임했다. 1998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2004∼2005년에는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현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그는 대우전자 사장 시절인 1992년 탱크처럼 튼튼하고 핵심기능에 집중하는 전자제품을 만들자는 ‘탱크주의’로 화제를 모았고, 배 교수가 1999년부터 재직해온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수펙스 경영관 101호실은 ‘탱크강의실’로 불린다.
배 부총장은 "경영의 기초연구에 주력해 노벨경제학상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개인적으로 대기업체 사장과 장관도 해봤지만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속해 있던 기관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거듭났다는 점에 만족한다. KAIST 경영대학원도 그런 방향으로 이끌 계획이다."라며 세계화와 일류화의 포부를 밝혔다.
2006.08.29
조회수 1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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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13대 신임총장에 서남표 교수 선임
과학기술부장관의 승인거쳐 내달 14일부터 임기시작
구성원들의 역량결집, 세계초일류 연구중심대학 도약 포부 밝혀
KAIST 새 총장에 서남표(徐南杓, 70) 교수가 선임됐다.
KAIST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이사회(이사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를 개최하고 제13대 KAIST 신임총장에 서남표 美 MIT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총장후보선임위원회(위원장 박승덕 과총부회장)가 추천한 徐 신임총장, 신성철(申成澈, 54) KAIST 물리학과 교수, 강성모(姜城模, 61) 미국 UC산타크루즈공대 학장 등 3명의 후보를 두고 총장선임(안)을 심의했다.
徐 신임총장은 MIT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카네기 멜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36년간 MIT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대 혁신을 선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초대 MIT 제조 및 생산연구소장, 기계공학과 학과장, 美 과학재단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MIT 석좌교수로 있다.
생산제조기술 분야 중 플라스틱 제조공정, 금속 제조공정, 마모이론, 설계이론 등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공리(axiom, 公理)를 이용한 생산?설계이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KBS 해외동포상, 호암상(공학부문), 영국 공학설계원 힐스 밀레니엄상 등을 수상했다.
KAIST 이사회는 서남표 교수를 “KAIST를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이끌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판단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徐 신임총장은 “구성원들의 마음과 역량을 결집,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는데 헌신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총장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동의와 과학기술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14일부터 임기 4년의 KAIST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06.06.26
조회수 16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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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학과 이건표 교수, 세계디자인학회 초대사무총장에 피선
산업디자인학과 이건표(李健杓, 49) 교수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세계디자인학술대회에서 세계디자인학회 (IASDR: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ocieties of Design Research) 초대사무총장(Secretary General)에 선출됐다.
세계디자인학회는 디자인의 지식 증신을 위해 전 세계 디자이너, 디자인 관련 교육자, 연구자 등이 모여 새롭게 발족되었으며, 유럽 중심의 디자인 연구학회와 아시아 중심의 한국, 일본, 대만 디자인학회가 통합되어 구성되었다. 이번 李 교수의 사무총장 선출로 한국이 세계 디자인 무대에 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쯔쿠바 대학(筑坡 大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李 교수는 현재 한국디자인학회와 한국감성과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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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린 총장, 중앙일보 특별인터뷰
[2004.9.6(월)자 1면 우측 Top 보도] 로플린 KAIST 총장 중앙일보와 단독인터뷰
의사 수 넘쳐나 몸값 떨어지면 이공계 몰릴 것
로버트 로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KAIST를 비롯한 이공계 발전 방향, 한국의 노벨 과학상 수상 비전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1998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지난 7월 KAIST 총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자세한 내용은 33면 이슈인터뷰)
▲KAIST 발전 방향 = 적은 비용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하는 게 나의 목표다. 미국 학교의 우위는 "언어"에 있다. 미국은 세계의 시장이다. 상품만 아니라 심지어 과학도 미국에 팔아야 한다. 그래서 언어가 중요하다. 한국 학교의 우위는 가격이다. 더 많은 외국어 교육을 통해 비싼 미국 유학의 효과를 얻게 하겠다.
▲이공계 기피 해법 =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 인위적으로 학생들을 이공계로 유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수한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의사의 수가 넘치면 몸값이 떨어지고, 그러면 인기가 시들해져 이공계로 돌아올 것이다. 이공계가 할 일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투자의 가치는 오로지 사람이다. 젊은이가 용기를 갖고 새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것을 북돋워 줘야 한다.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 비전 = 시간이 문제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많이 탈 것이다. 과학 기술의 수요처인 제조업이 유럽.미국 등에서 아시아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벨상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노벨상은 결과로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다. 위대한 과학자 몇몇은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했다. 중요한 것은 모험에의 도전이다.
▲과학 기술의 역할 = 과학은 인류를 위해 있는 것이지, 그 반대는 절대 아니다. 기술은 도구다. 모든 도구는 신중하고 책임있게 다뤄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선택된 몇명의 임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의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아래 : 중앙일보 2004.9.6자 33면 전면보도>
[이슈 인터뷰] 로버트 로플린 KAIST 총장
로버트 로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은 가족과 떨어져 교내 총장 관사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관사에 피아노를 들여놓았다. 여러 곡을 작곡할 정도의 음악 실력이 있는 그는 휴일이나 밤에 가끔 피아노를 치기도 한다. 예술과 과학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과학 교육의 현실과 발전 방향, 과학 기술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등을 자세히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2일 오후 대덕연구단지 내의 KAIST 총장실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했으며, 부족한 부분은 e-메일로 추가했다. 편집자
"적은 학비로 미국 유학 효과 내겠다"
- 왜 한국을 택했나. "하필 한국이냐고? 다른 나라에서 오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웃음) 사실 많은 고민을 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애국자이고, 미국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 그러나 미국은 워낙 큰 나라여서 변화하기가 매우 힘들다. 한국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나라다. 경제도 탄탄하다. 변화를 유도하기에 좋은 나라다. 장점이 또 있다. 국회에서 의원들이 싸우는 것에 대해 여기 사람들은 굉장히 부끄러워하는데, 외국인의 입장에서 그걸 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이것이 민주주의다"였다. 민주주의는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중국은 사람도 많고 문화도 깊지만 정치적으로 불안해 사람들이 각자 자기 길을 가기 어렵다. 일본은 정부가 정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은 중국.일본보다도 여건이 좋다."
- 로플린 총장을 "과학계의 히딩크"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히딩크 감독만큼 똑똑한 분과 비교하는 건 정말 불공평하다. 사실 한국의 과학계에 문제는 없다. 더 필요한 것은 아주 작은 부분, 바로 대학 경영에 관한 부분이다. KAIST는 보조금을 많이 받는데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책임을 덜 느끼게 된다. 교수진과 학생이 시장의 압박을 느끼도록 경영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
- 세계 100대 대학이 한국에는 한 곳 밖에 없는데. "마케팅의 문제다.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은 프린스턴대.하버드대와 같은 다른 사립학교들과 경쟁한다. 경쟁의 대부분은 마케팅과 이미지다. 나는 좀더 많은 모험을 부추기고 싶다. 진정으로 경쟁을 하고 싶으면 더 많은 모험을 해야 한다. KAIST를 미국이 배우고 싶어하는, 내가 추구하는 과학 교육의 모델로 키우고 싶다. 워싱턴에서 (과학 정책과 교육을 바꾸라고) 연설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 마케팅의 의미를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KAIST와 미국의 MIT를 비교해 보자. MIT는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낸다. 비싼 등록금은 교육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MIT는 대신 교육 이외의 것들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판다. 예컨대 다른 중요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제공한다. 경영대학원의 경우 일부 학생은 교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이 학교에 가는 진정한 이유는 서로를 만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학교는 교육만 파는 게 아니다. 대학도 여느 제품처럼, 나가서 소비자를 찾아야 한다. 마케팅이란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많이 간다. "이 이야기를 꺼내줘 참 다행이다. 미국 대학들은 엄청난 우위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언어 때문이다. 한국이 만드는 상품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판다. 심지어 과학도 미국에 팔아야 한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시장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언어가 중요하고 미국 학교들이 우위를 갖는 것이다. 한국 대학의 경쟁 우위는 싼 학비에 있다. 영어 등 외국어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도입해 적은 비용으로 미국 유학 효과를 내는 게 나의 목표다."
-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하다. 어떤 해법이 있는가.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 이공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의대에 많이 가는데, 그러면 의사 수가 너무 많아질 것이고, 의사의 몸값이 내려갈 것이다. 의사 수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잘하는 일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 치유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 한국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가 죽기 전에 물리와 화학 분야의 노벨상이 다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다. 제조업이 아시아 쪽으로 옮겼으니 전문 기술도 옮길 것이고, 그러면 상도 따라 올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한 뒤 20~30년 정도 지나야 성과가 나온다. 지금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노벨상을 타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노베이션을 위해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은 젊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새로운 것들을 끄집어 내야 한다. 그러려면 굉장히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물건을 사고 파는 복잡함 속에 부(富)가 생기는 경제처럼 아이디어의 복잡한 교환 속에서 불꽃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것은 곧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다. 젊은이들이 용기를 갖고 새롭게 시도하고, 그것을 이뤄내는 의지를 갖게 해야 한다. 상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고, 아직 없는 것은 시간이 덜 됐기 때문이다."
- 대학졸업 후 한 연구소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실이다. 하지만 좀 복잡한 이야기다. 대부분의 젊은이는 취직할 때 낮은 곳부터 시작한다. 명성을 천천히 쌓아올리면서 한단계 위로 전진하는 것이다. 경쟁이 있는 환경에서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큰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다. 실패가 행복한 일은 아니지만 위험을 회피하는 것은 정말 최악이다. 예술도 마찬가지다. 천재 예술가 중에는 공부를 못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면 그런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 과학 기술의 발달이 꼭 인류에 좋은 것인가. "질문이 참 마음에 든다. 한가지 좋은 예가 집에 있는 컴퓨터다. 쇼핑.인터넷 뱅킹.신문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포르노의 범람, 게임 중독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내 아들도 컴퓨터에 중독돼 무지 고생한 적이 있다. 과학기술은 도구이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마법의 처방책이 아니다. 모든 도구가 그렇듯이 신중하고 책임있게 다뤄야 한다. 또 산업이 없으면 과학 기술도 의미가 없다. 제조업체들이 과학 기술의 바이어다. 과학 기술은 우리를 위해 있는 것이지, 그 반대는 절대 아니다."
- 얼마 전 포항공대 강연 때 "과학은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먼 여행"이라 했는데 그 의미는. "물리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법칙이 있다. 그 법칙은 늘 거기에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딘가에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많은 것이 과학자들의 손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으려면 미지의 세계에 도전해야 한다."
- 한국 정부는 빌 게이츠와 같은 천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한다. "빌 게이츠는 독점자이지 천재가 아니다. 내 생각에 진정한 천재는 타고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천재성보다 이 세상에서의 상식이나 청렴, 패기와 열망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선택된 몇명의 임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임무다."
- 피아노와 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예술과 과학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수학적 능력이 음악적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는 물리학 문제를 풀고 있을 때 음악을 할 수 없다. 같은 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예술이 과학 능력만큼 중요하다. 기계를 사용하더라도 예술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순전히 기술적이기만 한 교육은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 한국 생활은 어떤가.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게 불편하지 않나. "한국은 외국인이 살기에 편한 나라다. 차이점을 인정해준다. 가끔 학교 옆 갑천변을 달리기도 한다. 한국에서 일하는 것을 사실은 아내가 더 강력히 권했다. 그러나 정작 아내는 직장(초등학교 교사)을 그만 두면 다시 얻기 어려울 것 같아 미국에 남았다. 매일 전화를 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떨어져 있다 보니 내가 전에 얼마나 아내에게 의존적이었던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정리=박방주 과학전문기자, 원동희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 로플린 총장은
로버트 로플린(54) KAIST 총장은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걸어왔다. 로플린 총장은 195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도시 비살리나에서 태어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74년까지 3년간의 군복무 후 79년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의 통신업체인 벨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3년간 근무했다. 그러고는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와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연구에 전념했다. 82년 드디어 물리학계에서 미완성 이론으로 남아 있던 "분수양자 홀 효과"를 실험을 통해 이론적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자로서는 늦은 32세 때였다. 이 업적은 16년 뒤인 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로플린 총장이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4월 포항공대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과 포항공대 석학교수에 부임하면서다. 한국을 일곱 차례 방문할 정도로 "친한파"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KAIST의 총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로플린 총장은 과학자이지만 음악과 미술 등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large.stanford.edu)에선 그가 작곡한 곡을 들을 수 있고, 직접 그린 스케치도 볼 수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 애니타 여사와 두 아들이 있다.
◆ 한국과학기술원(KAIST) =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중장기 국책 연구개발을 목표로 71년 서울 홍릉에 세워진 한국과학원(KAIS)에서 출발했다.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89년 통합되기 전까지 대학원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통합 뒤 KAIST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말 현재 교직원 693명에 학생 수는 석.박사급을 합쳐 6974명이다.
20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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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린총장 대전일보 특별인터뷰
[대전일보 2004.8.27(금)자 보도] “한국이 나를 선택한 것은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변하 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변화의 씨앗을 심는 게 내 역할일 것이다.” 공식 집무 2주째를 맞고 있는 로버트 B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한국이 왜 외국인인 당신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러플린 총장은“변화에 대한 결실은 1-2년, 혹은 3-4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조급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집무실 컴퓨터 책상에서 한참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기자를 맞은 러플린 총장은 소문대로 털털했다. 편안한 면바지에 넥타이 차림의 그는 외국인 특유의 격의 없는 모습이었다. 한글 명함을 내밀자 한국어 공부를 하는 중이라며 반가워했다. 러플린 총장은“과학기술부와 KAIST가 원하는 것은 과학기술과 관련 지금과는 다른 시스템의 구축이라고 본다”라면서“한국 시스템의 장점과 외국 시스템의 장점을 섞어 더 좋은 방식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밝혔다.
다음은 러플린 총장과의 일문일답.
-2주째 집무를 시작했는데 한국생활이 어떤가.
▲KAIST 총장은 아주 명예로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당황스러운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차차 공부하고 이해할 생각이다. 문화를 이해하려면 언어가 중요한데 얼마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 공부를 하다보니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 집중해서 배워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조금아쉽다.
-계약 조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약 조건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국정부가 밝힌 것처럼 우선 2년 계약에 4년 연장 조건이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스탠퍼드대는 교수들의 휴직 기간이 2년이다. 아마 2년후에 평가를 받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기술부로부터 잘하면 연장하고 아니면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웃음) 잘해야하는이유이기도하다.
로버트 B 러플린 총장50년 캘리포니아 비살리나 출생. UC 버클리대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공부했으며 벨 연구소를 거쳐 핵연구로 유명한 리버모어(Livermore)연구소에서 양자물리학에 대해 연구했다.지난 89년에는 리버모어에서의 연구 업적에 관심을 가진 스탠퍼드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양자물리학을 연구해 오다 호스트 스트뢰머 박사(콜롬비아대 교수) 등과 함께‘분자 양자 홀 효과’를 발표해 9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나이 47세.
-국내 이공계 최고 대학의 총장으로서의앞으로의계획은.
▲아직은 밝히기가 어렵다. 우선 KAIST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KAIST와 정부(과학기술부)등이 원하는 바를 보면 민감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하게 문제점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3개월 후쯤 이런 질문을 주었으면 좋겠다는생각이든다.
-KAIST를 경영하면서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KAIST를 하나의 모델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다른 대학이 본받고 싶어하는 대학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충분히 그런 정도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부러워 하는 과학기술대학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본다.또한 KAIST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곳이어야 한다. 이를위해힘쓸것이다.
-신성철 부총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말해달라.
▲보완 관계라고 생각한다. 신 부총장은 실험가이고 나는 이론가라고 생각한다. 과학에 있어서 앞으로 전진하는 비결은 지금 당신이 있는 곳 너머를 보는 것이다. 이것이 이론이다. 그리고 이런 이론은 항상 실험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진위가 가려진다. 신 부총장과 나는 이런 관계라고 본다. 신 부총장 같이 행정적으로 능력있는 사람들이 없이는 제대로 일을 할 수도 없다. 최고의 실험가가 옆에 있어 우리가 바라는부분을이룰수있을것이다.
-KAIST가 목표로 삼아야 할 대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좀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KAIST가 다른 곳에 있는 대학을 따라서 모델로 삼는 것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목표는 그들이 모방하기 원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스탠퍼드나 MIT 대학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 이 많은데 이들은 모두 우리의 경쟁자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 대학들을능가할수있어야할것이다.
-한국은 이공계 기피 문제가 심각하다. 이공계 기피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방안은.
▲한국의 이공계 기피 문제에 대해 여러 번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공계 기피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적인 문제다. 올바른 해결책은 시장원리에 있다. 대학은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 정부 역시 그동안 이공계 기피 문제에 대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 않은가.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과학기술부나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역할과 관련된 언질을 받은 것이있나.
▲별도로 그런식의 주문을 받은 것은 없다. 과기부에“내가 어떤 역할을 해주길 원하나”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답변은“무엇을 할지를 찾아보라”였다. 역할에 대해 앞으로 고민해 볼 생각이다. 명확한 것은 KAIST의 행정적인 일 등에 얽매이지 않고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 운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 지켜봐달라.
-스탠퍼드대학이 실리콘밸리 발전에 공헌을 했는데 대덕밸리에 있는 KAIST의 역할에 대해말해달라.
▲사실 미국인들조차도 실리콘밸리의 탄생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스탠퍼드 대학이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역할을했다. 실리콘밸리는 이제 하나의 역사가 됐다. 대덕밸리는 정부가 관심을 두고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덕밸리에 KAIST가 있는 만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역할을할계획이다.
-행정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이전한다. KAIST에는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는가.
▲수도가 이전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다. KAIST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에 대해서 예측하기는 어렵다. 왜냐 하면 정부 전체가 이동한다는 생각은 나로서는 경험 밖이다. 다만 정부가 근처로 온다면 환경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않겠나.
-‘러플린 효과’라는 말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분 좋은 말이다. 책임을 지고싶다. 기대감이 크다는 소리로 알아듣고 싶다. 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 로 일을 할 것이다. 주변에서도 비판을 하기보다는 격려를 해달라. 열심히노력하겠다.
-대덕연구단지에는 과학자들의 모임이 여러 개 있다. 들어본 적이있나. 혹시 참가할 의향은 없나.
▲물론 참가하고 싶다. 아직 어떤 모임들이 있는지는 상세하게 모르고 있다. 다만 한국에 와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모임이 여러개 있다는 소리도 와서 들었다. 신 부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모임(대덕클럽)에도 한번 나가볼 생각이다. 다양한 분야의사람들과만나고싶다.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강연 등이 몰릴 것으로보이는데.
▲벌써 두 건의 강연 스케줄이 잡혀있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가능하면 요청이 들어올 경우 고려할 생각이다. 강연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중의 하나라고 본다. 시간이 허락하는한적극적으로나설생각이다.
-하반기 일정 중에 특별한 계획은없나.
▲아직은 구체적인 스케줄이 없다. 주로 학내에 머물 생각이다. 다만 나는 보통 1년에 중국 출장을 서너차례 다니는데 하반기 중국에 다녀올 것 같다. 유럽에도자주다녔는 데앞으로조정을해야할것같다.
-KAIST 학생들이나 과학꿈나무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과학기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다. 학생시절 창조적인 마인드를 기른다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 도움이 된다. 창조적인 마인드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글 丘南平 사진 申昊澈기자>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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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부총장 - 국제선도 연구그룹으로 육성
[전자신문 인터뷰] 이사람 (2004.7.28)
러플린 총장과 투톱 맡은 신성철 KAIST 부총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학제 복합적인 인력양성의 선도적인 모델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근 취임식을 가진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KAIST운영을 내실있게 다져 나갈 책임을 떠맡은 신성철 신임 부총장(52).
그는 “KAIST가 4년 뒤엔 세계를 이끌 국제적인 선도 연구그룹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세다운 나름의 비전을 제시했다. 첫 외국인이자 세계적인 석학을 총장으로 맞은 KAIST의 운영은 러플린 총장의 요구에 따라 크게 둘로 나뉘어 이뤄질 전망이다. KAIST의 도약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은 러플린 총장이 맡고 교수 간 협력 등 내치에 해당하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세부 경영)는 부총장이 총괄하는 ‘투톱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총장 후보 선출에 나섰다 러플린 총장에 밀린 것에 자존심이 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선배교수들로부터 그동안 쌓아온 보직 경험을 최대한 살려 기로에 선 KAIST를 위해 뭔가 책임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 부총장은 “선배 교수들의 말 가운데 ‘스스로 노벨상을 타든지, 후학들이 탈수 있는 대학을 만들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며 “러플린 총장을 도와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는 데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총장은 만약 KAIST가 성공적인 모델로 간다면 기존의 대학들과는 차별화가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연구적인 측면에서 어느 대학도 시도하지 못한 학제 복합적 인력 양성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행정체계의 경우는 기획처가 부총장이 관할하는 독특한 운영 시스템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신 부총장은 특히 “러플린 총장이 교수로 재직하던 미국 스탠퍼드대학과의 실질협력 교류 강화로 교육 분야 등에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구자로서 연구에 대한 나름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 “그동안 수행해 온 스핀정보물질단 운영과 나노연구에 전력을 다할 수는 없을 지라도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 있는데다 세계적인 인지도도 높아 틈나는 대로 챙기고 싶다”는 미련도 드러냈다.
“부총장으로서의 역할과 총장 대행역, 또 총장을 모시는 역할 등 1인 3역을 해야하는 과중한 업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러플린 총장의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도록 뒷바라지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내 학내 사정에 아직은 어두운 러플린 총장의 ‘KAIST 실험’ 성공 여부가 신임총장과 신 부총장의 역할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etnews.co.kr
200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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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KAIST 총장에 선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KAIST 총장에 선임
KAIST 제12대 신임총장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美 스탠포드대학교 응용물리학과 로버트 러플린 교수가 선임되었다.
KAIST 이사회(이사장 : 林寬 / 삼성종합기술원 회장)는 28일(금) 오후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54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KAIST 제12대 총장에 ’98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美 스탠포드대학교 응용물리학과 러플린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에 선임된 러플린 교수는 양자물리학의 세계적인 대가로서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양자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분수 양자 홀 효과(Fractional quantum Hall effect)" 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포항공대 內에 본부를 둔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직을 맡은 바 있다.
KAIST 이사회는 지난 4월 16일(금)부터 한달간에 걸쳐, KAIST를 21세기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 이공계대학으로 이끌어 갈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들을 대상으로 총장공모를 하였으며, ’98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러플린교수와 교수협의회가 추천한 2명 등 총 6명의 인사가 총장공모에 신청했다.
그 후 과학기술부 국장을 포함한 이사 3명, 외부인사 1명, KAIST 교수 대표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지난 25일까지 3차에 걸친 회의를 거쳐 러플린(Robert B. Laughlin, 54), 신성철(申成澈, 52), 박성주(朴成柱, 54) 교수 등 3인을 최종후보자로 확정하여 KAIST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날 러플린 교수를 제12대 신임총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신임 러플린 총장은 최근 KAIST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KAIST를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겠다” 는 강한 의욕을 밝힌 바 있다.
러플린 신임총장은 교육부의 동의와 과학기술부의 승인을 거쳐 총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가족으로는 부인 애니타(Anita) 여사와 2남이 있다.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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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INSA총장 초청 간담회 개최
■ 2.19(목)
16:00 INSA 총장 도착, KAIST 총장실 방문
16:50 기념식수(KAIST-INSA 학술교류협정 체결 10주년 기념)
17:10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KAIST 본관 1층 회의실) ■ INSA 총장의 KAIST 방문목적
- KAIST와 INSA-Lyon은 지난 1994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상호간에 다수의 교수, 연구원의 교류가 있었으며, 총장의 상호방문도 모두 5회나 됨.- 매년 15명의 교환학생을 상호교류하여 10년간 누적인원이 100여명이 되며, 그동안 4회의 공동연구가 이뤄졌음. 또한 공동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2002년도에는 기계공학분야에 1명(김병준)이 KAIST와 INSA가 수여하는 공동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음.
- 이와 같은 성공적인 협력관계의 10주년을 기념하고, 더욱 강화된 교류관계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기 위해 INSA 총장이 오는 19일(목) KAIST를 방문하며, 당일(19일)에는 교류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수(보리수 나무)와 기자 간담회를, 20일(금)에는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게 됨.
- 이런 KAIST-INSA의 관계를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를 대표하여 프랑스와 데스쿠엣(Francois Descoueyte) 주한 프랑스 대사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게 됨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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