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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교수팀, 국제 자율무인선 알고리즘 경진대회 우승
우리대학 기계공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학생팀(지도교수 김진환)이 `2019 국제 자율무인선 알고리즘 경진대회(2019 Virtual RobotX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 해군 연구개발국(ONR. U.S. Office of Naval Research)의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국제 자율무인선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지난 9월 첫 알고리즘 코드 제출을 시작으로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한국·미국·중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9개국 17개 대학팀이 참가했는데 국내 대학으로는 KAIST가 유일하게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 해군대학원(NPS, Naval Postgraduate School)이 구축한 가상 환경이 도입됐다. 실제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람·파도·조류 조건 등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공통의 가상 환경에 각 팀이 제출한 컴퓨터 알고리즘 코드를 적용해 결과물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참가팀에는 ▲바람과 파도 등이 영향을 미치는 바다 위에서 무인선의 위치와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주어진 항로와 방향을 정확히 제어하며 목표점까지 이동하기 ▲해상에 나타난 임의의 물체를 탐지해서 정확한 위치를 찾고 물체의 구체적인 종류를 인식하기 ▲항해 부표를 따라가되 동시에 장애물을 피해 목표점까지 이동하기 ▲해상에 놓인 여러 개의 해상 도크(dock)에 표시된 마커의 모양과 색상을 인식하여 목표 도크 위치를 찾기 ▲목표 도크에 자동으로 진입해서 일정 시간 정박 후에 빠져나오기 등 모두 6개의 임무가 주어졌다.
주최 측은 참가 팀이 제출한 컴퓨터 알고리즘 코드에 다양한 가상 환경 조건을 적용한 뒤 주어진 임무의 수행도를 평가하고 6개 미션에 대한 성적을 모두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KAIST팀은 총 3차례의 알고리즘 코드 제출과 평가를 거친 끝에 2개 종목에서 1위, 2개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6개의 전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17개 참가팀 중 가장 높은 합산 성적을 기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2위와 3위는 미국의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과 호주의 시드니 대학(University of Sydney)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 4일~6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9 RobotX Interactive Forum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종휘·장준우 학생이 KAIST 대표로 참가해 수상했다.
〈2019 국제 자율무인선 알고리즘 경진대회 우승팀 (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수환(학사과정, 제어/경로계획-항법), 김종휘(박사과정, 리더/인식 알고리즘 총괄), 박진욱(석사과정-제어/경로계획-운동제어), 김태원(학사과정,탐지/인식-센서), 김준형(학사과정,탐지/인식-센서), 김경서(석사과정-제어/경로계획-경로계획), 조현근(석사과정, 탐지/인식-딥러닝), 장준우(석박사통합과정-제어 알고리즘 총괄), 홍승조(석사과정, 탐지/인식-센서융합)>
팀 리더를 맡은 김종휘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지난 수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밤을 꼬박 새우는 날이 많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가상 환경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것을 보는 것이 모두에게 즐겁고 보람있는 경험이었다ˮ고 말했다. 김종휘 학생은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대학팀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좋은 성적으로 거두게 되어 기쁘다ˮ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KAIST팀은 지난 2014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서 실제 무인 선박을 이용해 진행된 제1회 국제 자율무인선 경진대회에서 MIT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자율무인선 분야에서 KAIST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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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 박사과정 학생, 창업 경진대회 연이어 석권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실의 황경민 박사과정 학생이 스타트업 ㈜브이픽스메디칼을 창업해 지난 11월 28일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도전 K-Startup 2019' 창업리그 부문 우수상과 `제20회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도전 k-startup 2019'는 국내 최대 규모·최대 상금의 창업경진대회로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4개 부처가 합동으로 주최했다.
황경민 학생이 창업한 ㈜브이픽스메디칼은 도전 K-startup 2019 창업리그 부문에 펜 형태의 수술용 초소형 현미경인 `씨셀(cCeLL)'을 출품해 중소벤처기업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상과 함께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창업투자회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6인의 전문 심사위원과 엔젤 투자자·액셀러레이터 등이 포함된 20인의 청중평가단의 점수를 각각 6:4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 되었으며 ㈜브이픽스메디칼은 총 3,894개 팀 중 2위에 올랐다.
한편, `씨셀(cCeLL)'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정윤숙)가 우수 여성창업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개최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도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147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IT·ICT기술, 생활․바이오헬스, 교육서비스․콘텐츠 분야 등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창업 아이템의 비중이 84.3%를 차지했다.
각 출품 아이템 분야의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최종 30팀이 선정됐으며, 황경민 학생의 출품작은 수술시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병변이 의심되는 부분의 세포 이미지를 병리과로 보내 원격 진단을 가능하게 한 창업 아이템으로 기술성과 사업성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황경민 학생은 이달 19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 상장과 함께 1천만 원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브이픽스메디칼은 우리 대학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실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으로, 2016년 12월에 설립됐다. 황경민 학생은 박사 과정 재학 중에 직접 연구해 발명한 "광학생검을 위한 초소형 공초점 현미경ˮ 관련 기술을 학교로부터 이전받아 지도교수 정기훈과 함께 ㈜브이픽스메디칼을 설립했다.
핵심 제품인 `cCeLL'은 암 수술실에서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초소형 공초점 현미경이다. CeLL은 단일섬유 스캐닝 기법과 리사주 패턴을 활용한 고유의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타 경쟁사보다 월등한 해상도와 이미징 속도를 자랑한다.
㈜브이픽스메디칼은 KAIST 나노종합기술원 건물 9층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전 서구 월평동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황경민 학생은 "브이픽스메디칼은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고자 한다.큰 상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대한민국의 대표 스타트업이 되겠다.ˮ라는 수상 소감과 함께 "연구실 창업으로 시작해 각 분야의 KAIST 출신 졸업생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기술 창업을 이어가고자 한다ˮ라며 포부를 밝혔다. ㈜브이픽스메디칼 대표전화: 042-385-0583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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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월드컵 2019 국제대회 경기 개최 결과
우리대학은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AI 월드컵 2019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AI 축구 / AI 경기 해설 / AI 기자 총 3개 분야에 걸쳐 12개국·30개 팀·75명 참가해 열띤 경기를 치렀으며 번외 경기로 인공지능 주니어 월드컵도 개최되어 국내 유소년 17개팀이 참가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는 KVILAB(최규진/김태영, KAIST)팀이 FGLteam(루카스 아반치 가우디오 (Lucas Avanci Gaudio), KAIST)를 결승에서 7대 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AI 축구경기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설명하는 AI 경기 해설 종목에서는 6개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 꼬부기팀(조소영/광운대학교, 이현수/선문대학교, 김민수/동명대학교, 김대진/성균관대학교, 정규호/숭실대학교, 이선민/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이 우승을 차지했다.
AI 축구 경기 내용과 AI 경기 해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기자를 대신해 기사를 작성하는 AI 기자 종목에서는 에스아이아이티_저널리스트(주동규, KAIST)팀이 우승했다.
대회 운영을 맡은 하동수 KAIST 녹색교통대학원 교수는 "AI축구·AI해설자·AI기자 등 전 종목에 걸쳐 참여팀의 기술이 괄목할만큼 향상되어 질적인 수준이 한층 높아진 대회였다ˮ고 총평을 밝혔다.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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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교수, 스마트폰으로 사물 두드려 인식하는 노커(Knocker) 기술 개발
〈 왼쪽부터 공태식 박사과정, 조현성 석사과정, 이성주 교수 〉
우리 대학 전산학부 이성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을 사물에 두드리는 것만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노커(Knocker)’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카메라나 외부 장치를 사용하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도 식별에 전혀 지장이 없고, 추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사물 인식을 할 수 있어 기존 사물 인식 기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태식 박사과정, 조현성 석사과정, 인하대학교 이보원 교수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13일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국제 최우수학회 ‘ACM 유비콤(ACM UbiComp)’에서 발표됐다. (논문명 : Knocker: Vibroacoustic-based Object Recognition with Smartphones)
기존의 사물 인식 기법은 일반적으로 두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촬영된 사진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어두운 환경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는 RFID 등의 전자 태그를 부착해 전자신호로 구분하는 방법으로 태그의 가격 부담과 인식하고자 하는 모든 사물에 태그를 부착해야 한다는 비현실성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노커 기술은 카메라와 별도의 기기를 쓰지 않아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노커 기술은 물체에 ‘노크’를 해서 생긴 반응을 스마트폰의 마이크,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로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분석해 사물을 인식한다.
연구팀은 책, 노트북, 물병, 자전거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23종의 사물로 실험한 결과 혼잡한 도로, 식당 등 잡음이 많은 공간에서는 83%의 사물 인식 정확도를 보였고, 가정 등 실내 공간에서의 사물 인식 정확도는 98%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노커 기술은 스마트폰 사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빈 물통을 스마트폰으로 노크하면 자동으로 물을 주문할 수 있고, IoT 기기를 활용하여 취침 전 침대를 노크하면 불을 끄고 알람을 자동 설정하는 등 총 15개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선보였다.
이성주 교수는 “특별한 센서나 하드웨어 개발 없이 기존 스마트폰의 센서 조합과 기계학습을 활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라며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사물과의 상호 작용을 보다 쉽고 편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및 표준화 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에 대한 설명과 시연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고, ( https://www.youtube.com/watch?v=SyQn1vr_HeQ&feature=youtu.be ) 자세한 정보는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 https://nmsl.kaist.ac.kr/projects/knocker/ )
□ 그림 설명
그림1. 물병에 노크 했을 때의 '노커' 기술 예시
그림2. 23개 사물에 대해 스마트폰 센서로 추출한 노크 고유 반응 시각화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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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교수, 12회 여천생태학상 수상
〈 김상규 교수 〉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가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의 제12회 여천생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여천생태연구회와 한국생태학회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한국생태학회 정기학술대회장에서 열리며, 김 교수는 1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여천생태학상은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연구업적이 탁월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생태학자를 매년 표창하기 위해 2005년 故 여천 김준호 박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사단법인 여천생태연구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김상규 교수는 줄기초식곤충인 바구미와 숙주 식물인 야생담배 연구를 통해 전통 생태학에서 알려진 사실을 분자 수준에서 증명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2016년 7월 ‘트리코바리스 바구미의 숙주 식물 선택에 관여하는 식물 휘발성 물질 연구’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분자 생태학(Molecular Ec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최신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해 여러 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하고, 이를 통해 식물 대사물질의 생태적 기능과 꽃-화분매개곤충 상호작용의 분자 수준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상규 교수는 “생태적 현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연구하려는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학생들과 같이 연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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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철 교수, 사이배슬론 2020 출정식 개최
〈 장애인을 위한 보행보조로봇 '워크온슈트' 착용 시연 영상 〉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팀이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리는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 도전하기 위한 출정식을 24일 열었다.
사이배슬론(Cybathlon)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로 4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 사이배슬론 2020 출정식 단체 사진 〉
2016년 열린 1회 대회에서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종목 3위에 오른 공경철 교수 팀은 내년 5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회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해 세계 1위에 도전한다.
공 교수 팀이 개발한 ‘워크온슈트’는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보행보조 로봇으로 사람의 다리 근육 구조를 모방해 설계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로봇을 착용한 선수가 앉고 서기, 지그재그 걷기, 경사로를 걸어 올라 닫힌 문을 열고 통과해 내려오기, 징검다리 걷기, 측면 경사로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총 6개의 코스 중 5개를 252초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2회 대회는 그동안 발전한 기술 수준을 반영해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공 교수는 이를 위해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지마비 장애인이 사용할 외골격로봇 개발과 대회 준비에 나섰다.
공경철 교수와 나동욱 교수(세브란스 재활병원)가 공동으로 창업한 ㈜엔젤로보틱스가 로봇기술을 담당하고 사람의 신체와 맞닿는 부분에 적용될 기술은 재활공학연구소가 개발한다. 완성된 로봇을 선수에게 적용하는 임상 훈련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맡았다. 이 외에도 영남대학교·국립교통재활병원·선문대학교·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스톡스 등이 참여한다.
내년 대회를 겨냥해 새롭게 제작되는 ‘워크온슈트4.0’은 완벽한 개인 맞춤형으로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대회에서는 보조 도구 없이 제자리에 선 채 물컵을 정리하는 미션 수행에 활용될 예정이며, 로봇의 사용성을 향상시켜 목발을 항상 짚어야 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일부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의 총괄책임자인 공경철 교수는 “각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들이다. 이들을 잘 모으기만 해도 세계 최고의 로봇이 탄생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이배슬론 선수 김병욱(45세) 씨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보행보조로봇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을 보이고 있다. 〉
이날 열린 출정식에는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김병욱(45세) 선수가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을 선보였다. 김 씨는 98년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전체가 마비되는 장애를 얻어 20년 가까이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왔다. 지난 2015년 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료진의 소개로 공경철 교수 연구팀에 합류한 뒤 약 5개월간에 걸친 훈련 끝에 로봇을 입고 두 다리로 걸어 국제대회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병욱 씨는 “로봇을 입고 두 다리로 처음 섰던 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웠을 때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지난 2016년 대회에서는 김 씨가 공 교수 연구팀의 유일한 선수였지만 오는 2020년 대회는 세브란스 재활병원·재활공학연구소·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각각 선발한 총 7명의 선수 후보가 준비한다. 모든 선수에게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된 워크온슈트4.0을 지급해 보행 훈련을 진행한 뒤, 올해 11월에 대회에 출전할 선수 1명과 보궐 선수 1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김병욱 씨는 “내부 경쟁이 생겨서 부담이 많이 커졌지만 여러 사람과 이 로봇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여러 사용자의 목소리가 모아지면 로봇도 그만큼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내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로봇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자들의 관심은 물론이고 정부기관· 병원·일반 대중의 관심도 매우 커졌다는 것이 공 교수의 평이다.
출정식에 참여한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로봇기술 개발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분야이며, 사이배슬론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로봇을 상용화하는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신성철 총장이 24일 대전 KAIST 기계공학동에서 열린 2020 사이배슬론 출정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또한, 신성철 KAIST 총장은 “사람을 위한 로봇기술은 KAIST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도전·창의·배려를 가장 잘 표현하는 기술이며 앞으로도 KAIST는 약자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병욱 씨를 포함해 정우진(52세), 조영석(52세), 이종률(48세), 김상헌(36세), 김승환(32세), 이주현(18세) 씨 등 총 7명의 선수 후보와 가족, 40여 명의 연구팀이 참여해 내년 5월까지 계속될 긴 여정의 출발을 함께하며 결의를 다졌다.
신성철 KAIST 총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장 등도 참여해 새롭게 시작하는 출정팀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사이배슬론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기술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자리로, 단순한 대회를 넘어서 연구개발자들이 도전해야 할 가치와 목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순위 경쟁 이상의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와 사이배슬론 2020 선수 후보 김병욱 씨 〉
공경철 교수는 “대회에서 제시하는 미션들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회 코스만 충실히 따라가도 실제 장애인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다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수는 이어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굳은 포부를 밝혔다.
◎ 사이배슬론 소개
1. 사이배스론의 어원 ·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cyborg)와 경기를 의미하는 라틴어 애슬론(athlon)의 합성어
2. 사이배슬론의 정의 ·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경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기술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에 의의를 둔다.
3. 대회 연혁
· 2016년 10월 1회 대회 개최(스위스) · 2020년 5월 2회 대회 개최 예정(스위스)
4. 대회 장소 · 스위스 아레나 경기장(클로텐(Kloten)시 소재)
5. 대회 종목
1) 뇌-기계 인터페이스
: 사지마비 장애인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속 아바타를 조종하는 경기
2) 전기자극 자전거
: 완전마비 장애인의 다리에 전기 자극을 주어 실행하는 자전거 경기
3) 로봇의수(바이오닉 암)
: 절단 장애인이 의수를 작용하고 일상생활의 동작을 수행하는 경기
4) 로봇의족(바이오닐 레그)
: 절단 장애인이 의족을 착용하고 도전적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
5)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을 착용하고 도전적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
6) 전동 휠체어 : 완전마비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계단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
6.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경기 방식
· 예선: 서면 심사를 통과한 16개 팀이 6개 코스 수행(2020. 05. 02. 예정) · 결선: 예선 통과한 4개 팀이 6개 코스 수행(2020. 05. 03. 예정)
7.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평가 방식
· 총 6개의 코스 별로 부여된 미션 점수 합산
· 10분 이내에 획득한 점수로 순위 평가 · 총점이 같을 경우 미션 수행 시간이 짧은 팀이 우위에 오르는 방식
8. 각국 대회 참여 현황
· 2016년
: 미국, 독일, 스위스, 일본 등 25개국 56개 팀 66명의 파일럿(선수) 참여
· 2020년 : 미국, 독일, 스위스, 일본 등 25개국 66개 팀 참여
9. 2016년 대회 한국팀 참여 현황
· 공경철 교수팀
: 착용형 외골격로봇 종목 3위
·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이성환 교수팀
: 뇌-기계 인터페이스 종목 출전
·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종배 교수팀 : 휠체어 종목 출전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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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AIST 창업 어워드 개최
우리 대학 창업원(원장 안성태)에서 KAIST를 대표할 올해의 창업 팀을 발굴하는 '2019 KAIST 창업 어워드' 참가자를 오는 7월 12일까지 모집한다.
‘KAIST 창업 어워드’는 올해 3회 차를 맞이하는 창업경진대회로 총동문회(회장 차기철)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유망 창업자 육성 및 이를 통한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우리 대학 재학생(또는 휴학생)이 포함된 (예비)창업팀이나 개인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창업 3년 이내의 기업 중에서 대표 또는 임원이 우리 대학 동문인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이 마감되면 7월 중순 경 서류 평가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15개 팀을 선발한 후, 8월 2일 예정된 발표 평가에서 총 10개의 입상팀을 선정한다.
대상 1개 팀에게는 총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최우수상 3개 팀과 우수상 6개 팀은 각각 3백만 원과 1백만 원을 받게 된다. 또한, 팀별로 대표자 1인을 선발해 총 10인에게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를 참관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이밖에도 본선 진출 팀을 대상으로 선배 창업자들이 사업 경험을 토대로 지원하는 멘토링 및 투자 유치 연계 등의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KAIST 창업 어워드가 처음 개최된 2017년에는 수력 자원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대표 배강민)가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기반 정품인증 솔루션을 제시한 ㈜블록오디세이(대표 연창학) 등이 우수 팀에 선정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안성태 창업원장은 “본 행사를 통해 학내 기업가정신 문화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동문 선배 창업기업과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하여 보다 상세한 정보 확인 및 지원서 제출은 KAIST 창업원 홈페이지( https://startup.kaist.ac.kr )에서 가능하다.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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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DTU 차세대 P4G 경연대회 개최
‘도료 기업이 가치사슬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순환 경제적 신사업 모델을 제시하라’
‘에너지 서비스 기업이 청정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라’
‘창호 설비 기업이 환기 및 공기 정화 등의 순환적 기능을 추가한 미래형 유리 창호 시스템을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지속 가능 개발 목표’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을 대학생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풀어가는 경연 대회가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KAIST 서울 경영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KAIST-덴마크공대(이하, DTU) 차세대 P4G* 경연 대회’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과 녹색성장 동맹 체결 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양국 젊은 학자들의 학술 교류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 P4G: Partnership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녹색성장과 지속발전 파트너십)
이번 대회는 팀을 이룬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내내 숙식을 함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이노베이션 스프린트로 진행됐다. 대회 1일 차에 도전 과제를 풀어나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2일 차에 확정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대회 마지막 날 완성된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하는 방식이다.
우리 대학 학생 29명과 DTU 학생 5명을 포함한 10명의 덴마크 학생 등 총 39명이 6개의 팀에 고루 섞여 배치되었으며, 이들 6개 팀은 덴마크의 창호 설비 기업 벨룩스(VELUX)와 도료 기업 헴펠(HEMPEL), 한국의 SK그룹이 각각 출제한 기업 혁신에 관한 도전 과제를 한 가지씩 배분받아 2박 3일간 해법을 찾아 나섰다.
참가자들은 팀 구성원의 전공 분야 지식과 연구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관점의 전략을 구상하고 이와 더불어 새로운 기술적·재정적·조직적·사회적 기회들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연계한 개념으로 정립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 치러진 1차 발표 평가를 통해 결승에 진출한 총 3개 팀은 이날 오후 심사위원과 평가 패널, 신성철 총장과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 경연을 진행했다.
벨룩스가 제시한 ‘미래형 유리 창호 시스템’에 관한 과제를 수행한 팀은 태양의 전자기파가 미세먼지 입자를 밀어내는 원리를 이용한 미세먼지 차단 창호 아이디어를 제안해 패널들로부터 복잡한 문제를 간결하게 풀어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헴펠의 ‘도료 기업의 순환 경제적 신사업 모델 제시’를 연구한 팀은 ‘박스형 와인’에서 영감을 얻은 알루미늄 소재의 용기 개발을 제안했다. 포장재 및 도료 폐기물로 인한 환경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패널들로부터 당장 상업화가 가능할 정도로 최적화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SK 그룹의 ‘글로벌 청정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관한 해법을 제시한 팀은 블록체인, AI 등 SK 그룹의 ICT 전문성과 인도네시아 소외 지역 내 주민 참여를 융합한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구상해, 지역 순환 경제에 알맞은 완성도 높은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패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마리안느 톨레센(Marianne Thellersen) DTU 부총장, 김상협 KAIST 녹색성장 대학원 교수, 에스케 보 로젠버그(Eske Bo Rosenberg) 주한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 참사관 등 3인의 심사위원은 각 팀이 제시한 솔루션의 현실성과 완결성, 발표 기술 등의 심사 기준을 반영해 헴펠의 신사업 모델을 제시한 참가팀을 최종 우승으로 선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CIRCOS팀은 니콜라이 토르발(Nicolai Thorball) DTU 학생을 포함한 덴마크 학생 2명과 이동은 학생을 포함한 4명의 우리 대학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CIRCOS팀의 이동은 학생(생명과학과 학사과정)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제시한 많은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흥미롭고도 어려웠다”며, “이번 경연을 통해 녹색성장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접하게 된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 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일부터 방한 중인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가 입상 팀을 직접 시상했으며,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덴마크 현지 기업 탐방 등의 특전이 주어졌다. 공동 2위를 차지한 팀에겐 각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신성철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 발전에 관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총장은“ 이번 경연 대회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팀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범적인 사례로 공동의 노력으로 융합된 아이디어를 개발할 때, 우리는 더욱 혁신적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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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교수, KAIST-NUS 공동 〈국제 혁신 및 기업가정신 학회〉 주최
〈 김원준 교수 〉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 김원준 교수가 공동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 혁신 및 기업가정신 컨퍼런스 (AIEA-NBER Conference on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와 '아시아 혁신 및 기업가정신 학회 (Asia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Association, AIEA)는 8월 싱가포르국립대학(NUS)에서 KAIST-NUS 공동 국제학술대회인 'The 7th AIEA-NBER conference on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를 주최(hosting)한다.
8월 1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국제 학회는 혁신 및 기업가정신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과학기술혁신정책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Policy)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회 중 하나로 김원준 교수가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Sloan School of Management)의 스칸 스턴(Scott Stern) 교수,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의 조시 러너(Josh Lerner) 교수와 공동으로 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학회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소속된 미국 주요대학 연구자들과 동경대, 칭화대, 홍콩대, 싱가포르국립대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 혁신 및 기업가정신협회 (Asia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Association, 김원준 교수 회장)’ 간의 협력으로 진행이 된다.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31명을 포함해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다수의 경영 및 경제 분야 석학들이 소속된 미국의 대표 경제 및 경영 분야 연구기관이며, 매년 미국 소수의 석학들만 선정돼 구성된다.
이번 학회는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혁신 패러다임과 기업가정신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경영, 경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듀크 경영대학 애시시 아로라(Ashish Arora),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아리엘 도라 스턴(Ariel Dora Stern) 교수, 동경대 카즈유키 모토하시(Kazuyuki Motohashi) 교수, 칭화대 가오 슈동(Gao Xudong) 교수, 보스턴 대학(Boston University) 경영대 제프 퍼먼(Jeff Furman) 교수, 싱가프로국립대학 경영대의 얀보 왕(Yanbo Wang) 교수 등이 조직위원회를 맡는다.
김원준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산업미래전략연구센터 (KAIST Center for Industrial Future Strategy)와 싱가폴 국립대(NUS)가 공동 협력 및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 학회를 통해서 혁신 및 기업가정신, 과학기술정책 분야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정보는 링크( http://www.aiea-nber.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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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아프리카 봉사단 과학기술부장관 상 수상
〈2018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대회 우수활동 팀 부분 대상을 수상한 KAIST 음펨바 이펙트 팀〉
우리 대학 아프리카 봉사단이 ‘2018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대회’에서 총 다섯 개의 상을 받아 전체 수상 분야를 석권했다.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1년부터 파견해온 해외 봉사단으로 국가 간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도국에 ICT 기술을 전수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우리 대학은 2015년부터 글로벌리더십센터(센터장 김영걸) 주관으로 아프리카에서 ICT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전국 각 대학 소속 110개 팀, 400여 명이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3개국에 파견돼 자원봉사를 펼쳤으며, 지난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해 우수활동 팀 및 UCC·사진 부문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시상식에서 탄자니아로 봉사 활동을 떠난 음펨바 이펙트 팀(Mpemba Effect, 정유리·이동은/생명과학과 16학번, 이현직/전기및전자공학부 17학번, 김다빈/화학과 15학번)이 우수활동 팀 부분 대상으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부상을 수상했다.
탄자니아에서 함께 봉사 활동을 한 브이티에스 팀(VTS, 윤유상/기계공학과 16학번, 최지원·이상효/전기및전자공학부 17학번)도 같은 부분 우수상에 선정돼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 및 부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진 공모전에서 에티오피아에 파견된 조하연(물리학과 15학번) 학생이 대상을, 탄자니아에 파견된 이동은(생명과학과 16학번)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음펨바 이펙트 팀은 UCC 공모전 우수상까지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해 전체 수상 분야 모두를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총 3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KAIST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은 에티오피아 및 탄자니아로 각각 파견됐다. 탄자니아에서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아루샤市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공과대학(NM-AIST)’과 ‘스타 고등학교’에서 현지 적정기술 프로젝트와 ICT 교육 및 사이언스 페어 준비 등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7월 4일부터 8월 3일까지 아디스아바바市에 있는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원(AAiT)’에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 프로세싱, 파이썬(Python), C언어 및 아두이노 등 ICT 교육과 K-POP, 한국어 교육, 전통문화 전수 등 한국문화 교육 등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2018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대회 우수활동 팀 부분 대상을 수상한 KAIST VTS 팀〉
〈2018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대회 사진 부분 대상을 수상한 물리학과 조하연(중앙)
최우수상을 수상한 생명과학과 이동연(맨 우측)〉
〈2018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대회 UCC 부분 대상을 수상한KAIST 음펨바 이펙트 팀(중앙)〉
〈2018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대회 사진 부분 대상 수상작(물리학과 15 조하연)〉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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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현 교수 연구실 KAT팀, 2018 국제대학생자율주행경진대회 우승
〈 우승을 차지한 KAT 팀 〉
우리 대학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공승현 교수 연구팀으로 구성된 KAT(Kaist Autonomous Technologies) 팀(이병관 팀장, 심영보, 최충재, 성기호, 김민준, 이남형, 조상재, 김보성, 운봉영, 김태선, 백승호 팀원)이 ‘2018 국제대학생자율주행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일 대구 수성알파시티의 실제 도로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KAT 팀은 5천만 원의 상금과 해외연수 혜택을 받는다.
올해부터 대통령배로 격상된 이번 대회는 수성알파시티 내 실제 도로 상에서 실제 도로 환경에 적응된 자율주행기술과 자동차 통신(V2X) 기술이 모두 활용된 CAV(Connected Autonomous Vehicles)를 통해 경쟁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자동차는 양방향 일반적인 도로 뿐 아니라 GPS가 동작하지 않는 터널 내 양방향 1차선 도로를 통과하는 정밀항법 기술을 갖춰야 했다. 또한 대회가 진행된 오후 5시 이후에는 주행 도로 맞은편에서 비치는 역광에도 강건한 카메라 기반 인식 기술도 구비돼야 했다.
이번 대회의 경쟁 방식은 대회 지역 전체에 흩어져 시시각각 변하는 가상의 승객(택배)들의 현재 위치와 행선지 그리고 주행 거리 및 난이도에 따른 서비스 수익을 모든 자율주행자동차들에게 V2X를 통해 알려주고 자동차들이 각자 승객을 선택해 먼저 태우고 행선지까지 데려다 주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반대로 차선이나 교통신호를 위반할 시 감점이 발생하고 특히 기술적 미숙함으로 자율주행을 멈추고 운전석에 앉은 참여자가 주행에 조금이라도 개입하면 큰 감점을 받게 된다.
KAT팀의 심영보 연구원은 “손님을 선택하는 알고리즘과 자율주행의 기술적 우위가 실제 경선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실제 도로에서 경쟁하는 최초의 국제대회로 국내 단일팀 4팀과 중국 칭화 대학교, 일본 와세다 대학교 등 외국대학 팀과 연합한 5개 팀 등 총 9개 팀이 출전했다. KAT팀은 기술교류 차원에서 중국의 칭화 대학교와 연합팀으로 출전했다.
공 교수는 “혼잡한 도로 교통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주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까지는 아직도 기술적 어려움이 많이 남아있다”며 “그러한 높은 완성도의 기술까지 KAT팀의 자율주행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대회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KAT팀의 자율주행자동차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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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World Cup 2018 개최
우리 대학이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E9) 정근모홀에서 ‘AI World Cup(인공지능 월드컵) 2018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인공지능 월드컵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치러지는 국제대회다.
공과대학(학장 김종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구글·미국 MIT大,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KAIST를 비롯해 서울대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참가자들이 출전한다.
이를 위해 KAIST는 지난 4월 1일부터 참가팀을 모집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브라질, 이란, 중국, 대만, 프랑스, 인도 등 총 12개국에서 모두 29개 팀이 출전해 AI 축구(23개 팀), AI 경기해설(4개 팀), AI 기자(2개 팀)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 종목별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선 AI 축구는 Q-Learning(인공지능의 강화학습 방법) 등의 기술로 축구 전술을 학습한 5개의 인공지능 선수가 전·후반 각 5분간 사람의 조작 없이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은 대회 서버에서 자동으로 매칭(Matching)된 상대와 대결하는 롤링 업데이트(Rolling Update)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이틀째인 21일에 본선경기를 거쳐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4강, 3-4위 결정전 및 결승전이 열린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미화 10,000달러, 준우승 팀과 3위 팀에게는 각각 5,000달러와 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KAIST는 22일 열리는 4강전 및 결승전을 일반인 및 청소년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AI 경기해설 종목은 AI 축구의 경기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설명하는 분야다. 경기내용의 정확한 표현,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의 슈팅수에 따른 경기예측에 관한 해설 등이 주요 평가기준이다. 우승팀에게는 미화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AI 기자 종목은 AI 축구 경기내용과 AI 해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기자대신 기사를 작성하는 분야다. 사실에 근거한 충실한 내용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낸 팀을 선별해 우승팀에게 미화 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KAIST는 이와 함께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AI 경기를 구현해 낸 방법과 개발과정, 경기 전략내용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기간 중에는 ‘국제 인공지능(AI) 기술 워크숍’이 동시에 개최된다. 스위스의 로봇 시뮬레이터 제작사인 사이버보틱스(Cyberbotics)사의 올리버 미첼(Olivier Michel) 대표와 미국 퍼듀大 컴퓨터정보기술학과 에릭 맷슨(Eric T. Matson)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전문가를 초빙해 AI의 기술적인 이해와 알고리즘 개발방법, 미래기술 전망 등 다루는 강연 및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대회조직위원장인 KAIST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이번 대회는 KAIST가 AI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AI 월드컵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AI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이어 “AI 월드컵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개발과 활용영역을 넓혀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게 이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월드컵 경기 및 기술워크숍은 일반인도 참관이 가능하며 8월 19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aiworldcup.org )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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