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종민 교수, 나트륨 이차전지의 음극 소재 원리 규명
〈 왼쪽부터 육종민 교수, 박재열 박사과정, 박지수 박사과정 〉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육종민 교수 연구팀이 황화구리를 기반으로 한 나트륨 이차전지 전극 재료의 나트륨 저장 원리를 밝혔다.
나트륨 이차전지는 1일 1회 충, 방전 시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전지로, 이번 연구를 통해 수명이 긴 전극 재료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높은 저장 용량을 가지는 소재의 충. 방전 반복에 따른 열화 방지 관련 핵심원리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황화구리는 지구상에 풍부한 구리와 황으로 이뤄져 있어 다른 나트륨 저장 소재 대비 경쟁력이 높아 나트륨 전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열 박사과정이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s)’ 6월호 표지논문(Inside back cover)에 선정됐다. (논문명 : Pulverization-tolerance and capacity recovery of copper sulfide for high performance sodium storage)
리튬 이온 전지는 휴대전화, 전기차 등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리튬 이온 전지의 원자재인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은 매장지역이 한정돼 있어 가격 흐름이 매우 불안정하다. 2018년에는 수요가 급등해 공급량이 부족해져 리튬과 코발트 가격이 한때 3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이온 전지의 대안으로 나트륨 이온 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리튬이 지구 지표면에 0.005%만 존재하는 반면 나트륨은 그 500배 이상인 2.6% 존재해 원자재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리튬 이온 전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같은 용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리튬 이온 전지의 음극 재료인 흑연은 나트륨의 저장에 적합하지 않다. 그 이유는 흑연 층 사이에 리튬 이온들이 삽입(intercalation)되며 저장되는데 나트륨 이온을 저장하기에는 흑연의 층간 거리가 너무 좁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다른 삽입반응을 거치는 나트륨 저장물질들도 저장 용량이 낮다. 낮은 저장 용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저장 용량을 얻을 수 있는 전환(conversion)반응이나 합금(alloying) 반응을 거치는 물질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반응을 이용하면 부피팽창이 너무 커지고 급격한 결정구조의 변화에 따라 입자가 분쇄돼 성능이 빠르게 저하된다.
육 교수 연구팀은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황화구리는 전환반응을 거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장 용량이 회복되며 안정적인 충, 방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 원리를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관찰했다. 그 결과 전환반응에서 유사 정합 경계면 (두 상 혹은 두 결정립 사이의 결정 격자의 합이 잘 맞는 경계면) 을 형성해 입자의 분쇄를 막아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적인 전환반응의 경우 전환반응 전후의 결정구조가 완전히 다르고 부피팽창도 크기 때문에 입자가 분쇄돼 성능 열화를 유발한다. 그러나 황화구리는 나트륨 저장에 따라 유동적인 결정구조 변화를 해 유사 정합 경계면을 형성하고, 이는 입자의 분쇄를 막아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 결과 황화구리는 입자의 크기나 형상에 상관없이 높은 나트륨 저장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수십, 수백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별다른 최적화를 거치지 않은 황화구리 입자가 기존 흑연의 이론 용량 대비 약 17% 높은 ~436mAh/g의 저장 용량을 갖고, 2천 회 이상의 충, 방전에도 93% 이상의 저장 용량을 유지함을 확인했다.
육 교수는“이번 연구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표지
그림2. 황화구리 내 나트륨이 저장되면서 나타나는 유사 정합 경계 (Semi-coherent interface) 들
2019.07.01
조회수 9934
-
KAIST, ACM MobiSys 2019 개최
우리 대학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2개국 450여 명의 학자와 연구원·학생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국제학술대회인‘*ACM MobiSys 2019 서울’을 개최한다.
(*ACM MobiSys: 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bile Systems, Applications, and Services)
‘ACM MobiSys’는 미국 컴퓨터 학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이하 ACM)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최정상급 국제학술대회인데 올해는 KAIST가 주관을 맡았다.
1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설계·구현·사용·평가에 대한 혁신적이고 중요한 연구 쟁점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개막 이틀째인 18일에는 신강근 (Kang G. Shin) 美 미시간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폰과 스마트 카의 결혼(Marriage of Smart Phones with Smart Cars)’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폰을 차량 시스템과 통합하는 최신 기술 및 연구 동향에 관해 소개한다.
다음날인 19일에는 그레고리 어보드(Gregory Abowd) 美 조지아공대 교수가 ‘21세기의 물질: 무어와 와이저를 넘어서(Moving beyond Moore and Weiser)’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어보드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새로운 전산 소재 개발을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을 넘어서 자가 지속이 가능한(self-sustainable computing) 컴퓨팅 시대를 제안하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래 사물인터넷(IoT) 핵심기술을 산업적 입장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대회 첫날 17일 열리는 오픈 아이오티 데이(Open IoT Day)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애플·휴렛팩커드·인텔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삼성·네이버·SKT·KT·현대·LG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5G 기반 AI-powered IoT’라는 주제로 미래 산업의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전개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IT 기술 발전을 위한 우수한 기반 환경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MS 윈도우즈·구글 안드로이드·페이스북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을 창작해내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받아왔다.
공동학술대회장을 맡은 KAIST 송준화 교수는 “미래 가치에 관한 탐구와 새로운 플랫폼의 설계를 위한 ‘창작적 연구’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창작적 연구’란 미래 사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사람들의 숨겨진 필요를 탐지해 이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서비스를 설계하고,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기술 도출의 우선순위를 세우는 한편 ‘미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설득 방법을 고심하는 등 일련의 과정까지 고려하는 총체적 연구문화를 의미한다.
송준화 교수와 공동학술대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김민경 박사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함께 추구하고 미래 가치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ACM MobiSys의 국내개최가 우리나라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 연구의 핵심과제인 미래형 플랫폼 연구를 활성화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2개국에서 450여 명의 교수와 연구원·학생 등이 참가하는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MIT·카네기멜론대학·스탠포드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ACM MobiSys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연구·공동 프로젝트·연구원 채용 및 인턴십 등의 계기를 마련해 국내 학계 및 산업계와의 교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ACM MobiSys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주도하는 학술위원 33명 중 3명이 KAIST 박사 출신”라고 소개하면서 “출신대학이 같은 3명이 동시에 학술위원으로 뽑힌 경우는 학회 역사상 극히 드문 사례인데 한국의 신진 연구자들이 창의성과 실험성이 높은 일련의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고 또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2019.06.17
조회수 10748
-
임성갑 교수, 새로운 다층 금속 상호연결 기술 개발
우리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임성갑 교수와 POSTECH(총장 김도연) 창의IT융합공학과 김재준 교수 공동 연구팀이 비아홀(via-hole, vertical interconnect access hole) 공정 없이도 금속을 다중으로 상호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5층 이상의 3차원 고성능 유기 집적회로를 구현했다.
이번 기술은 금속의 수직 상호 연결을 위해 공간을 뚫는 작업인 비아홀 공정 대신 패턴된 절연막을 직접 쌓는 방식으로, 유기 반도체 집적회로를 형성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공정이다.
유호천 박사와 박홍근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6월 3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Highly stacked 3D organic integrated circuits with via-hole-less multilevel metal interconnects)
유기 트랜지스터는 구부리거나 접어도 그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유연(flexible) 디스플레이 및 웨어러블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기물 반도체는 화학적 용매, 플라즈마, 고온 등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 문제점 때문에 일반적인 식각 공정을 적용할 수 없어 유기 트랜지스터 기반 집적회로 구현의 걸림돌로 여겨졌다.
공동 연구팀은 유기물 반도체의 손상 없이 안정적인 금속 전극 접속을 위해 절연막에 비아홀을 뚫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패턴된 절연막을 직접 쌓는 방식을 택했다. 패턴된 절연막은 패턴 구조에 따라 반도체소자를 선택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연구팀은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iCVD: initiated chemical vapor deposition)’을 통해 얇고 균일한 절연막 패턴을 활용해 안정적인 트랜지스터 및 집적회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 연구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한 금속 상호 연결 방법이 유기물 손상 없이 100%에 가까운 소자 수율로 유기 트랜지스터를 제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제작된 트랜지스터는 탁월한 소자 신뢰성 및 균일성을 보여 유기 집적회로 제작에 큰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수직적으로 분포된 트랜지스터들을 상호 연결해 인버터, 낸드, 노어 등 다양한 디지털 논리 회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효과적인 금속 상호 연결을 위한 레이아웃 디자인 규칙을 제안했다. 이러한 성과는 향후 유기 반도체 기반 집적회로 구현 연구에 유용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POSTECH 김재준 교수는 “패턴된 절연막을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유기 집적회로로 가기 위한 핵심 기술의 원천이 됐다”라며 “향후 유기 반도체 뿐 아니라 다양한 반도체 집적회로 구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제안된 금속 상호 연결 기술 모식도
그림2. 수직 집적된 디지털 회로 공정 모식도 및 이미지
2019.06.11
조회수 12374
-
이현주 교수, 국건 박사과정, 실크 피브로인 박막의 대면적 소자공정 개발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이현주 교수 연구팀과 KIST 최낙원 박사팀이 생분해성 실크피브로인 박막의 대면적 소자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실크피브로인이 미세 공정된 마이크로소자의 제작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실크피브로인 박막의 대면적 소자 공정은 포토리소그래피로 제작하는 폴리머나 금속 등의 구조와 동시에 미세공정이 가능해 실크피브로인을 기판으로 하는 생분해성 전자소자나 실크피브로인 패턴을 통한 국소부위 약물전달을 구현하는 데에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건 박사과정과 KIST 정소현 박사과정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에이엠아이(ACS AMI :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1월 16일자 표지논문에 게재됐다. (논문명 : Wafer-Scale Multilayer Fabrication for Silk Fibroin-Based Microelectronics)
실크피브로인 박막은 투명하고 유연하며 생체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생분해성 소자와 약물전달의 기판으로 쓰여왔다. 연구팀은 지난 2년간의 연구로 현재까지 실크피브로인에 적용되지 못했던 미세공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미세공정은 실크피브로인과 같은 생고분자의 구조를 변형시키는 강한 식각액과 용매가 동반됐다. 연구팀은 실크피브로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물질을 추려내고 이를 이용해 실크피브로인이 공정 중에 훼손되지 않도록 개선된 미세공정기술을 확보했다.
개발한 공정은 알루미늄 금속 박막을 사용해 실크피브로인을 보호하기 때문에 기존 미세공정의 핵심 기술인 포토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로 실크피브로인 박막을 다른 소자 위에 패터닝하거나 실크피브로인 박막 위에 다른 물질을 패터닝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연구진은 뇌세포(Primary Neuron)를 공정을 거친 실크피브로인의 미세패턴 위에 성공적으로 배양해 실크피브로인이 공정 전후로 높은 생체적합성을 지녀 생체 임플란트 소자에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개발한 기술을 통해 실크피브로인 기판 위에 여러 층의 금속 박막과 실크피브로인 박막의 미세패턴을 구현해 저항 및 실크피브로인을 유전체로 하는 축전기로 이루어진 생분해성 미세전자회로를 실리콘웨이퍼에서 대면적으로 제작했다.
또한 연구진이 독립적으로 개발한 유연 폴리머 기반 뇌전극 위에 해당 기술을 이용해 실크피브로인 박막의 미세패턴을 전극의 가까이에 위치시켰고 색소분자를 실크피브로인 박막에 탑재해 미세패턴으로부터의 분자전달을 확인했다.
실크피브로인 박막이 미세패턴된 뇌전극을 이용하면 뇌세포의 행동을 촉진하거나 제한하는 분자 약물을 탑재해 뇌회로의 연구에 활용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대면적 공정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민감한 바이오물질도 실리콘처럼 대면적의 미세공정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바이오메디컬 소자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ACS AMI 표지
그림2. 연구진이 개발한 실크피브로인 박막의 대면적 미세소자공정
그림3. 공정 이후의 실크피브로인 패턴에 배양된 Primary Neuron의 모습
2019.02.21
조회수 12746
-
KAIST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우리 대학이 리베스트·멤스룩스·그린파워 등 창업 기업 5개사와 함께 8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 참가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차세대 신기술과 각종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CES에 국내 대학이 직접 참가하고 또 컨벤션센터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별도의 독립 전시 부스인 ‘KAIST관’까지 마련해 창업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AIST는 박희경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최경철 산학협력단장 등 산학협력단 관계자와 교수·연구원 등 30여 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석해 총 10개의 KAIST 혁신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특히, KAIST 총동문회(회장 차기철·(주)인바디 대표)에서도 작년 9월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KAIST 창업 어워드 2018’에 참가한 팀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발한 예비 창업자 33명을 CES에 초청해서 전시 기간 내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KAIST가 이번 CES 2019에서 전시하는 기술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및 바이오-IT융합 분야의 혁신기술이다.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문철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컨볼루션 신경망을 이용해 저해상도 Full HD 영상을 고해상도 4K UHD 영상으로 실시간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기술과 ▲상대방의 감성에 맞춰 대화하고 반응하는 인공지능 대화 에이전트(이수영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약물의 반응을 예측해 암세포 유형에 따른 최적의 약물 표적을 발굴하고 이를 개인별 맞춤 암 치료에 활용 가능한 기술(조광현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기존 종이 기반의 색 변화 센서보다 탁월한 감도 특성을 가진 나노 섬유 기반의 색변화 가스센서(김일두 교수·신소재공학과) 그리고 ▲근적외선을 이용한 뇌 활성도 측정(fNIRS) 기술 및 근육 피로도 측정기(배현민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를 각각 공개한다.
이와 함께 창업기업 중 KAIST 졸업생이 창업한 ▲리베스트(대표 김주성)는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유연한 리튬 폴리머 이차전지를, ▲멤스룩스(대표 윤준보)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와 그의 제자가 10년 이상 연구, 개발한 아이템을 사업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를 위한 투명 면광원 광학 솔루션을 선보인다.
KAIST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또 “▲렘퍼스(대표 장상권)는 높은 안전성과 고용량, 긴 수명, 빠른 충전 및 방전 특성을 지닌 고성능 리튬이온전지 패키징 기술을, ▲그린파워(대표 조정구)에서는 전기자동차용 고효율, 친환경 무선충전시스템을 각각 전시하는 한편 ▲스마트레이더시스템(대표 김용재)의 경우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보안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3차원 영상과 속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4D 이미지 레이더 센서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IT 제품 전시회인‘CES 2019’에서 KAIST가 보유한 혁신기술을 전시하고, KAIST 창업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투자, 협력 및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이어 “대학은 교육·연구를 통해 얻은 혁신적인 기술을 창업으로 연결시켜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1.07
조회수 9592
-
강민석, 안준건 박사과정,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수상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강민석(지도교수 이필승), 안준건(지도교수 장대준) 박사과정이 지난 5월 24일 제주에서 개최된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KAOSTS) 공동학술대회에서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해양기술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KAOSTS)는 해양과학기술분야 학술발전과 관련 신진연구자의 사기 진작 및 자부심 고취를 위해 2017년부터 전국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양과학기술 분야 우수 학술논문 발표자를 발굴해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강민석 박사과정은 국제학술지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에 게재한 논문(논문명: Ship block assembly sequence planning considering productivity and welding deformation) 조립체 내의 각 파트의 기하학적 정보 뿐 아니라 실제 작업 현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작업 공정의 생산성에 지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 및 용접 변형을 함께 고려하는 최적 조립 순서를 도출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안준건 학생은 학술지 ‘Power Sources’에 게재한 논문(논문명: Fuzzy-based FMEA of hybrid MCFC and gas turbine system for marine propulsion)에서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대비하는 액화수소운반선의 추진방식으로 연료전지기반 추진계통을 제시하고 퍼지논리를 적용한 위험도 분석을 수행했다.
2018.06.14
조회수 8906
-
박병국, 김갑진 교수, 고효율 스핀 신소재 개발
〈 박 병 국 교수, 김 갑 진 교수 〉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박병국 교수와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 연구팀이 자성메모리(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MRAM) 구동의 핵심인 스핀전류를 효율적으로 생성하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3월 1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고려대 이경진 교수, 미국국립표준연구소(NIST)의 Mark Stiles 박사 연구팀 등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자성메모리는 외부 전원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정보를 유지할 수 있고 집적도가 높으며 고속 동작이 가능해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자성메모리의 동작은 스핀전류를 자성소재에 주입해 발생하는 스핀토크로 이뤄지기 때문에 스핀전류의 생성 효율이 자성메모리의 소모 전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강자성-전이금속 이중층이라는 새로운 소재 구조에서 스핀전류를 효과적으로 생성할 수 있음을 이론 및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특히 이 구조는 기존 기술과 달리 생성된 스핀전류의 스핀 방향을 임의로 제어할 수 있다.
이 소재를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는 스핀궤도토크 기반 자성메모리에 적용하면 스핀토크 효율이 높아지고 외부자기장 없이 동작이 가능해 스핀궤도토크 자성메모리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핀궤도토크 자성메모리는 고속 동작 및 비휘발성 특성으로 S램(D램에 대응하는 반도체 기억소자로 전원만 공급하면 기억된 정보가 계속 소멸하지 않는 램) 대비 대기전력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모바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용 메모리로 활용 가능하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강자성-전이금속 이중층에서 스핀전류 생성 개략도
2018.04.13
조회수 12791
-
최원호 교수, 플라즈마로 바이오필름 제거 기술 개발
〈 박 주 영 박사과정, 최 원 호 교수, 박 상 후 박사 〉
우리 대학 물리학과 최원호 교수, 서울대 조철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기압 저온 플라즈마를 통해 페트병 등 식품 보관 용기 표면에 존재하는 대장균, 박테리아 등 일명 바이오필름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플라즈마를 물에 처리해 활성화시켜 발생하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술보다 안전하고 손쉬워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후 박사, 박주영 박사과정이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재료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2017년도 12월 20일자에 게재됐다.
대기압 플라즈마는 대기 중에서 여러 형태로 플라즈마 및 2차 생성물을 방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번개도 플라즈마의 일종인데 번개를 통해 공기 중 질소가 질소화합물이 돼 땅 속에 스며들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플라즈마는 에너지 및 환경 분야부터 생의학 분야까지 다양한 연구와 산업분야에 응용되고 있으며 플라즈마의 반응성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 식품,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살균을 목적으로 한 활성화, 기능화 등 측면에서 대기압 플라즈마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압 플라즈마로부터 발생하는 활성종의 종류, 밀도, 역할 등은 현재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기술을 적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플라즈마를 물에 처리시켜 활성수로 만들어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유해한 미생물이 겹겹이 쌓여 막을 이룬 형태를 뜻하는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플라즈마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활성종은 수산기(하이드록시기, OH*), 오존, 과산화수소, 아질산이온, 활성산소 등이다. 연구팀은 그 중 수산기가 다른 활성종에 비해 100 배에서 1만 배 낮은 농도임에도 불구하고 산화력이 높아 바이오필름 제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그 외에 발생된 오존, 과산화수소, 아질산 이온 등에 대해서도 바이오필름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음을 정량적으로 증명했고 이를 통해 살균제로서 대기압 플라즈마의 역할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로 수산기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2013년 플라즈마 발생이 가능한 포장재를 특허로 등록했고 지도학생 창업기업인 플라즈맵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 살균 기술의 상용화에 힘쓰는 중이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플라즈마 제어 기술과 플라즈마-미생물 간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기반이 될 것이다”며 “의학, 농업, 식품 분야에서의 플라즈마 기술의 활용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핵융합연구소의 미래선도 플라즈마-농식품 융합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플라즈마 발생이 가능한 포장재
그림2.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바이오필름 저감 실험 개략도
그림3.대기압 플라즈마 적용 개념도 및 핵심요소 평가 결과
그림4.스타트업 기업인 플라즈맵(Plasmapp)에서 시판중인 STERPACK 제품
2018.01.23
조회수 14914
-
2017년 올해의 KAIST인에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선정
우리대학은 물리학과 박용근(사진·37세)교수를 ‘2017년 올해의 KAIST인’으로 선정, 2일 오전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 자리에서 시상했다. ‘올해의 KAIST인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KAIST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과 연구 실적이 탁월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1년에 처음 제정됐다.
17번째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박용근 교수는 홀로그래픽 측정과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응용분야 정립을 통해 KAIST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특히 작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지에 ‘3차원 디스플레이’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에는 ‘세포 광조작’을, 그리고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지에 ‘탄저균 진단’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각각 게재함으로써 뉴스위크(NewsWeek)와 포브스(Forbes) 등 다수의 해외 유명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또 이 같은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인 ‘Tomocube’사를 설립해 차세대 세포현미경인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을 출시하는데 성공, 작년 말 현재 미국·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박테리아 신속 진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더웨이브톡(THE WAVE TALK)’의 공동창업자로서 신성장 동력 기반을 확보하는 등 KAIST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용근 교수는 “KAIST인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이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앞으로도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여 국내외에서 KAIST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01.02
조회수 14444
-
이상엽 교수, 중국과학원 특훈교수 국제펠로우 및 텐진산업생명공학연구소 명예교수 추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KAIST 연구원장·사진)가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으로부터 ‘2017년 특훈교수(Distinguished Professor) 국제펠로우’와 중국과학원 산하 텐진산업생명공학연구소(Tianjin Institute of Industrial Biotechnology)에서 명예교수로 최근 각각 추대됐다.
중국과학원은 기초과학 및 자연과학 등의 연구를 하는 중국 최고의 학술기관으로 1949년 11월 설립됐다. 1997년 기초과학·자연과학과 하이테크 영역을 고루 갖춘 과학기술체제를 확립했는데 베이징 본원 외에 선양·상해·우한·광저우 등 12개의 주요 도시에 분소가 설치돼 있고 117개의 부속기관, 100개 이상의 국가 핵심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생물을 활용해 유용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대사공학’의 창시자로서 이 분야 세계 최초·최고의 원천기술을 다수 개발하는 한편 바이오 연료 및 친환경 화학물질의 생산공정 개발 등 산업생명공학분야 등에서 생명공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앞서 시스템대사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공을 인정받아 중국 우시(Wuxi)소재 강남대학교에서도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이 교수의 주요 연구 성과로는 미생물 이용 휘발유 및 바이오 부탄올 생산 공정,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 생산, 나일론 및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균주 개발 등이 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2014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가 선정한 ‘세계 최고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포함된 바 있으며 또 생명공학자에게 주는 상인 제임스 베일리 상(2016년)과 마빈 존슨 상(2012년)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미국공학한림원과 미국국립과학원 등 양대 학술단체의 외국회원으로 동시 선출된 전 세계 13인의 과학자 중 한명이기도 한 이상엽 특훈교수는 지난 7월 정부로부터 ‘2017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는데 그가 창시한 ‘시스템대사공학’ 분야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의 ‘2016년 세계 10대 유망 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10.26
조회수 13245
-
이상엽 교수, 미국국립과학원 회원 선임
〈 이 상 엽 교수 〉
우리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美 워싱턴DC에서 열린 2017 미국국립과학원(NA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연례총회에서 신임 외국회원으로 선임됐다.
미국국립과학원은 1863년 링컨대통령이 서명한 미 연방법에 따라 설립된 세계 최고의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과학자단체이자 학술단체이다.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4~5월 열리는 연례 총회에서 신임회원을 선출한다.
종신 회원제를 채택하는 미국국립과학원은 올해 미국인 84명과 이상엽 교수 등 외국인 21명을 신임회원으로 선출함으로써 전체 회원 수는 미국인 2,290명과 외국인 475명으로 늘었다.
회원이 되면 미국국립과학원이 1914년 창간한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논문심사, 과학기술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설립이후 알버트 아인슈타인, DNA의 나선형 구조를 밝힌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등 20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낸 미국국립과학원 회원으로 선출되는 것은 학문적 성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인정받은 것인 만큼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중 하나로 꼽힌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지난 2010년 우리나라에서는 정근모 前 과학기술처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공학한림원(National Academy of Enginnering) 외국회원에 선임됐다.
이후 7년 만에 미국국립과학원(NAS) 회원으로 선임되며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양대 학술기구의 회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작년 말까지 미국국립과학원과 미국공학한림원에 동시에 선임된 외국회원들은 전 세계적으로 12명에 불과하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회원이기도 하다.
바이오-IT-나노-헬스-로보틱스-인공지능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연구를 주도하는 KAIST 연구원(KAIST Institutes) 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엽 특훈교수는 세계경제포럼의 바이오텍 글로벌퓨처카운슬(Global Future Council on Biotechnology) 의장과 4차 산업혁명카운슬(Global Future Council o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stion)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7.05.16
조회수 10917
-
이지운 교수, 대한수학회 '2017년 논문상' 수상
우리대학 수리과학과 이지운 교수가 대한수학회가 주는 ‘2017년 논문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지운 교수는 준 인(Jun Yin) 美 위스콘신 대학교 교수와 공동저자로 ‘위그너 행렬에서 끝 보편성이 성립할 필요충분조건 (A 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 for edge universality of Wigner matrices)’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해당 논문은 2014년 美 듀크 대학이 출간하는 Duke Math 저널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서 위그너 행렬의 최대 고유치가 Tracy-Widom 분포로 수렴할 필요충분조건을 찾아냈다. 이 결과는 랜덤행렬 이론분야에서 지난 수십 년간 연구되어 온 난제 중 하나를 해결한 것으로 해당 학문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대한수학회 학술기간 중인 4월 29일(土) 오후 6시 조선대학교 전자정보공과대 IT홀에서 개최된다.
이지운 교수는 서울대에서 물리학과와 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10년부터 KAIST 수리과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4년 ‘포스코 사이언스 펠로’로 선정됐으며 대한수학회가 선정한 ‘상산젊은수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2017.04.27
조회수 9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