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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우리 대학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KAIST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인공지능연구원, Post-AI 연구소,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등 KAIST에서 인공지능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연구조직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동원육영재단이 후원한다.
최초의 컴퓨터가 발명된 이래로 인공지능 연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KAIST는 인공지능 리스크를 포함한 자연 및 인적 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제시하는 도전과제가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기회와 위기를 전망하기 위해 공정성·윤리·정책·기후변화 등 인공지능을 둘러싼 총 네 가지 문제를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기조 강연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을 집필한 스튜어트 러셀(Stuart Russell) 美 UC버클리대학교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맡는다. 러셀 교수는 '증명 가능한 유익한 인공지능(Provably Beneficial 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인간은 인간을 뛰어넘는 기계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던 앨런 튜링(Alan Turing)의 견해에 대해 '우려는 옳았지만, 결론은 틀렸다'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인간에게 유익한 새로운 종류의 AI 개발을 대안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연설은 총 네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인 '인공지능과 공정성'에서는 다양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당한 차이를 공정하게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에 관해 발표 및 토론한다. 두 번째 '인공지능 윤리'에서는 오랜 세월 분투해왔지만, 여전히 비윤리적인 행동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인간이 과연 '윤리적인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인공지능 정책' 순서에는 각국 정부가 인공지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연구 개발(R&D)과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승자독식의 기술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가 설계해야 할 자율적인 관리 방식을 논의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인공지능과 기후변화'를 토론한다. 기후변화 연구는 항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기후 영향을 추적하고 예측하려면 상당한 양의 시공간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최대의 공동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AI로 '가능한' 것과 '가능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나누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털시 도시(Tulsee Doshi) 구글 社 '책임 있는 인공지능과 인간 중심 기술팀' 제품 총괄, 케이 퍼스-버터필드(Kay Firth-Butterfield) 세계경제포럼 집행위원, 사이몬 체스터만(Simon Chesterman) AI 싱가포르 AI거버넌스 선임이사, 에밀리 슉버그(Emily Shuckburgh) 케임브리지 제로 이사 등 인공지능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13명의 해외 전문가와 7명의 KAIST 교수가 참여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행사를 후원한 동원육영재단의 김재철 이사장은 "인공지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미래는 데이터의 바다를 항해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발전해갈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한다.
또한, 이광형 KAIST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미래 세상을 대담하게 상상해달라"고 당부하며, "인공지능에 관한 각양각색의 상상과 토론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견인하는 구체적인 기술과 정책, 제도로 구현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할 예정이다.
한편, 심포지엄을 주관한 인공지능연구원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목표로 올해 6월 출범한 KAIST의 신규 조직이다. 교내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한데 모아 관련 산업 분야와 연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KAIST 인공지능연구원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는 국제심포지엄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튜브 KAIST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심포지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kaistai.kr/kor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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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전략정책연구소(ISPI), 제3회 KAIST ISPI 혁신 및 기업가정신 부트캠프 개최
우리 대학 혁신전략정책연구소(ISPI, Innovation Strategy and Policy Institute, 책임교수 김원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가 올해 10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제3회 KAIST 혁신 및 기업가정신 부트캠프(KAIST ISPI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Boot Camp)'를 진행 예정이다.
혁신전략정책연구소(ISPI)는 경영·경제 분야의 전 세계 연구자 및 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혁신경영 및 전략(Innovation Strategy and Policy), 창업전략(Entrepreneurial strategy), AI 혁신 및 경영전략(AI Innovation and Management Strategy) 등을 주제로 제3회 KAIST ISPI 부트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제3회 KAIST ISPI 부트캠프에는 Pennsylvania 대학교 Wharton School의 데이비드 슈(David Hsu) 교수, Columbia 대학교 프랭크 리첸버그(Frank Lichtenberg) 교수, 매사추세츠공대(MIT) 스캇 스턴(Scott Stern) 교수, Bocconi 경영대학의 알폰소 감바르델라(Alfonso Garmbardella) 교수, Harvard 경영대학원의 홍루(Hong Luo) 교수, 대만 국립칭화대학 포솬슈(Po-Hsuan Hsu) 교수, KAIST 김원준(Wonjoon Kim) 교수 등 혁신 및 기업가정신(Innovation 및 Entrepreneurship) 연구 분야를 이끄는 국제 석학 및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Wharton School의 데이비드 슈 교수는 기업가정신·벤처캐피탈·혁신관리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등 이 분야 주요 저널들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며, 이번 부트캠프에서 창업기업 재무·조직 분야 주요 연구 주제 및 방법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Columbia 대학교 프랭크 리첸버그 교수는 헬스케어 분야 기술혁신 전략 연구의 저명 학자로, 부트캠프에서 “The impact of biomedical innovation on longevity and health” 제목으로 이론, 데이터, 방법론 등 바이오분야 혁신 연구를 강의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 스캇 스턴 교수는 기업가 전략(Entrepreneurial strategy) 분야 석학으로, 이번 부트캠프 3회차에서 급변하는 제도, 미시경제, 전략적 환경에서의 창업가 의사결정에 대한 연구를 주요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 외에도 Harvard 경영대학원의 홍루 교수는 “Risk perception, tort liability, and innovation”의 주제를, 국립칭화대학 포환슈 교수는 “Intellectual Property and Firm Performance”를, 마지막으로 KAIST 김원준 교수는 “AI, Firm Performance, and Strategy”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기술경영학부 김원준 교수(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는 "KAIST가 전세계 석학과 박사과정 학생들 간 연구 교류를 통하여 혁신과 기업가정신 분야의 경영, 경제, 정책 연구의 중요한 허브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제3회 KAIST 혁신 및 기업가정신 부트캠프는 그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ˮ고 밝혔다. 향후 전 세계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및 협력을 위한 국제적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김 교수는 "혁신 및 기업가정신 분야의 세계 저명 연구자들 간의 연구 교류를 통하여, 급변하고 있는 세계적 혁신의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우리 경제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ˮ고 강조했다.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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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공학 전공교수 10인,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 출간
10월 25일, 우리 대학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4인(윤종일, 이정익, 정용훈, 최성민 교수)이 포함된 전국 원자력공학 전공 교수 10인(`핵공감 클라쓰' 유튜브 운영진)이 공동 집필한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를 출간했다.
집필진은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에 전문가 집단의 숙고와 국민적 동의 없이 섣불리 대응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대통령뿐만 아니라 에너지 정책 수립에 관련된 사람들, 에너지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읽어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는 70쪽 분량으로, △에너지의 중요성과 현황, △기후위기와 무탄소 에너지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정책, △부록 원자력 팩트체크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은 몇 개의 주제로 나뉘어 주제별로 2쪽 이내로 작성돼 있어서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다.
집필진은 "이 책이 에너지정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자유롭게 읽히길 바란다ˮ며, 이 책에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원자력및양자공학과 홈페이지(https://nuclear.kaist.ac.kr/board/notice.php)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유튜브 `핵공감 클라쓰'는 원자력공학 교수와 전문가들이 일반인이 궁금해하는 원자력 관련 사항들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현재 원자력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소개하는 다양한 동영상이 게시돼 있다.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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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포럼-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소 공동포럼 ‘탄력성장의 도전과 기회’ 개최
서울국제포럼과 우리 대학 혁신전략정책연구소가 `글로벌 복합위기, 탄력성장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13일(수) 오후 1시 20분부터 ‘서울국제포럼-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소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소(소장 김원준, Innovation Strategy and Policy Institute, 이하 ISPI)는 기술패권 경쟁과 기후위기, 코로나19 등 글로벌 복합위기와 팬데믹 충격 등 글로벌 위기가 상시화·복합화·거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탄력적 국가 역량 제고가 중요한 시점이다. 과학기술과 산업을 비롯해 경제, 정치, 외교, 통상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적 접근에 의해 국가와 기업의 혁신전략의 통합적 대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광형 우리 대학 총장은 기조발제 ‘지정학에서 기정학으로’를 통해서 국제정치와 글로벌 경제는 이제 국가적 기술경쟁력에 달려있음을 강조하였고, 이를 위한 위한 국가적 대응, 특히 글로벌 기술맵핑과 특허분석 기반 산업안보 대응을 강조했다.
또한 개회사를 전할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은 글로벌 팬데믹이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루었듯이 글로벌 대전환기에의 인류에의 도전은 인류가 오히려 진보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전달하고 이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더 강한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모멘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당부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축사도 마련됐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이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도약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지혜가 필요함을 당부하며 이번 공동포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팬데믹 이후 기업 경영에서 회복능력(Resilience)과 적응능력(Adaptability)이 필요함을 밝히며 새로운 환경에 맞춰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핵심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과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요함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기업의 역할 변화와 학계와 정부, 사회, 기업이 함께 할때의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전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대전환기, 탄력성장을 위한 혁신전략 논의의 장에는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먼저 ‘탄력성장을 위한 국가 혁신전략’을 주제로 하는 세션 1에서는 이상엽 우리 대학 연구부총장과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이상엽 연구부총장이 ‘복합위기 시대, 과학기술혁신 전략의 대전환’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고 뒤이어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4차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혁신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이어갔다. 기조 연설이 끝나면 포럼에 참석한 각 분야의 전문가 패널들이 글로벌 대전환기에 국가적 도전과 국가 전략의 변화, 변화의 장애요인 등에 관해 연사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토론을 벌였다.
‘탄력성장을 위한 기업 혁신전략’을 주제로 하는 세션 2에서는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 전 대통령 경제과학특보와 윤종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전 환경부 차관이 연사로 나섰다.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는 ‘글로벌 가치사슬 재구성과 기업의 혁신전략’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뒤이어 윤종수 김&장 법룰사무소 고문은 ‘탄소중립시대,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연설을 이어갔다. 기조 연설이 끝나면 포럼에 참석한 각 분야의 전문가 패널들은 글로벌 대전환기에 기업의 도전, 팬데믹 전후 기업의 전략적 변화,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탄력성장 등을 토론하며 심도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서울국제포럼-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소 공동포럼은 13일(수) 우리 대학 대전본원에서 진행됐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됐다.
포럼의 동영상은 서울국제포럼과 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 약 일주일 뒤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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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4IR,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 개발
우리 대학이 ʻ사회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to Support Healthcare Decisions: A Guide for Society)ʼ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은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촉진했다. 일례로, 영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베네볼런트AI(BenevolentAI)는 신종 질병 치료약물을 식별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8년이 걸리던 기간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단 1주일로 단축시켰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은 경제·산업·사회·문화 등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생활의 편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기술 도입이 데이터의 편향이나 오·남용 등의 맹점을 함께 가져왔다는 우려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인공지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의 품질과 검증 여부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인공지능 기술의 타당성과 안전성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센터장 김소영, 이하 KPC4IR)는 보건의료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 기술의 책임성에 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가이드를 제작했다. 연구진이 말하는 책임성이란 인공지능 기술이 데이터의 편향성으로 현존하는 불평등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해 결과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이다.
KPC4IR은 이번 가이드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리스크공공이해연구소(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Lloyd’s Register Foundation Institute for the Public Understanding of Risk), 영국의 대표적인 과학 기술 비영리 기관인 센스 어바웃 사이언스(Sense about Science)와 함께 지난 1년 간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의료영상 분석 및 진단의 효과성 제고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예측 및 임상적 의사결정, 신약 개발 분야 시간 단축 등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국내·외 사례를 이번 가이드에 담았다.
또한, 학습 데이터에 누락되거나 제외된 정보가 있다면 인공지능이 편향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원래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변수 간의 연관 관계나 심지어는 결과까지도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독일에서는 피부의 병변을 감지해 암 발생 가능성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실제 의사들의 진단 소견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동일한 병변 이미지를 인공지능과 다양한 국적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 58명에게 보여준 결과 인공지능은 87%의 정확도로 병변 의심 사례를 식별해냈다. 79%의 정확도를 보인 의사들의 정확도를 앞지른 것이다. 인공지능이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옅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주로 활용해 학습한다면 짙은 피부색을 가진 환자들의 병변은 제대로 진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인공지능을 ʻ지능적ʼ이라고 하는 이유는 데이터를 단순히 검색하는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숨어 있는 특정 패턴을 분석해 유의미한 자료로 추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의사결정이 냉철하고 객관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공지능은 현실에 존재하는 데이터들 바탕으로 학습한다. 우리가 가진 사회적 편견과 편향, 위험한 가정들을 그대로 내재한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건의료 분야에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신뢰성(reliability)을 중심으로 데이터의 품질·변수 등과 관련된 공정성 문제를 파악하고 기술의 정확성을 점검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기준을 이번 가이드에 담았다. ▴출처가 정확한 데이터 사용 ▴사용 목적에 맞는 데이터의 수집 또는 선택 ▴제한 사항과 가정의 정확한 언급 ▴데이터의 편향성 명시 ▴실제 환경에서의 적절한 테스트 등이 이행되었는지 점검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총괄한 김소영 KPC4IR 센터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이 충분히 견고한지를 검증하는 질문들이 우리 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된다면,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여 한계점과 개선 사항을 인식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번 가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ˮ라고 덧붙였다. KPC4IR의 이번 연구는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국제 공동 연구자들이 보건의료라는 특정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가이드를 제시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국립대학교·테크놀로지기업 어피니디(Affinidi), 스페인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대학교, 영국 로이드 선급 재단·가이 앤드 세인트 토마스 국가보건서비스 재단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자문과 인터뷰, 워크숍 등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비롯한 의료계와 KAIST AI대학원·바이오및뇌공학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 등 다수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KPC4IR은 이번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열린 ʻ2021 KDD 국제 워크숍ʼ에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ʻ사회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ʼ의 전체 내용은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https://kpc4ir.kaist.ac.kr/)와 싱가포르국립대 리스크공공이해연구소(https://ipur.nus.edu.sg/)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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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주간 앱(App) 창업 지원해 37건 창업 성과 달성
우리 대학이 ʻ앱(App) 창업지원 프로그램ʼ을 운영해 총 37건의 창업 성과를 달성했다. ʻApp 창업지원 프로그램ʼ은 KAIST SW교육센터(센터장 배두환)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창업 교육 및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획·분석·설계·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교육하고 창업과 기술 분야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4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소프트웨어 분야 비전공자들도 앱 서비스 개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공 및 출신 학교 등 소속에 제한을 두지 않은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78개 팀으로 구성된 196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지원자들은 창업등록(10일) - 앱 기획(1개월) - 앱 개발(2개월) 등 3단계로 진행되는 임무를 부여받아 앱 기획서 작성·사업자 등록·프로토타입 개발·앱 및 서버 프로그램 개발 등의 강도 높은 과제들을 수행했다. SW교육센터는 각 단계별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창업 촉진금을 지급하고 서비스 구성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및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등 창업에 필요한 환경도 함께 제공했다.
그 결과 1단계에서 20개 팀의 70명이 선발되었으며, 16개 팀의 58명이 최종 3단계 임무까지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각 완주 팀은 분야별 전문가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받고 기술 멘토링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앱 시제품을 개발한 것은 물론 법인창업 1건 및 개인 창업 36건 등 총 37건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최종 완주에 성공한 16개 팀 중 ʻ관리비책ʼ, ʻ얌밀ʼ, ʻ큐피드ʼ 팀은 2021년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에 최종 선정돼 각각 4천만 원에서 1억 원에 이르는 정부지원 창업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창업팀 ʻ그레이트퍼즐ʼ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1억 1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는 단 14주간의 교육만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문외한이었던 지원자들을 앱 개발자 및 창업자로 성장시켰다는 점이다. 전체 지원자 196명 중 146명(74.5%)이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였으며, 최종 임무를 완수해 앱을 개발한 58명 중 77%가 넘는 45명이 개발 경험이 거의 없는 비전공자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업팀 ʻ관리비책ʼ의 유성국(33)씨와 이윤곤(33)씨는 프로그래밍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로 참여해 소규모 건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관리사무소 서비스 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ʻ관리비책ʼ은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 씨와 이 씨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유성국(33) 씨는 "IT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차에 KAIST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교육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ˮ라고 전했다. 이어, "앱 개발 기술을 배운 것뿐만 아니라 창업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와 성공 요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교육을 통해 창업가이자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ˮ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최한 배두환 KAIST SW교육센터장은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배경으로 가진 지원자들이 팀을 꾸린 결과 주거·패션·교통·교육·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아이디어의 소프트웨어 시제품을 구현하고 창업까지 성공하는 결과로 완성됐다ˮ라고 전했다. 이어, 배 센터장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실무 인재를 양성한 좋은 본보기를 마련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 및 개선점을 분석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교육과 창업을 더욱 촉진할 수 있는 2기 프로그램을 내년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ˮ라고 밝혔다.한편, 우리 대학은 2016년 과기정통부의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ʻ융합, 개방, 수요자중심, 협업, 확산, 지속ʼ이라는 6대 핵심 가치아래 산업계와 연구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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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교수, 스탠퍼드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와 공동 출판
우리 대학 김원준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미국 스탠퍼드 대학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Walter H. Shorenstein Asia-Pacific Research Center)의 『Shifting Gears in Innovation Policy: Strategies from Asia(혁신정책의 기어를 바꾸다: 아시아의 혁신전략) 』 책이 미국에서 발간됐다.
이 책은 글로벌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주요국과 미국의 혁신전략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전략 및 정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집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책은 중국의 새로운 파괴적 혁신, 싱가폴의 혁신과 창업 시스템의 핵심, 대만의 혁신경제 정책, 일본의 혁신클러스터 정책, 한국과 독일의 혁신클러스터 비교를 통한 혁신전략, 집중적〮분산적 혁신전략 등 혁신 분야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서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정책 및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퍼드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미국 중심)과 관련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정책연구, 교육, 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스탠퍼드 대학 산하의 주요 연구센터로 미국과 아태지역의 협력 증진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김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2017년 열린 1차 연구그룹에 초청돼 연구 내용을 발표했고, 이후 공동 집필에 참여해 각 국의 주요 혁신전략 및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책을 발간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저서 중 김원준 교수는 이인정 석사 (’15 석사졸업)와 함께 한국과 독일의 두 혁신 클러스터 비교 분석하는 1개 장을 집필했다. 혁신에 기반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주요국의 혁신전략을 평가, 분석하고,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게 중요한 정책적 영향과 통찰을 제시하는 중요한 학술적 성과다. 김 교수는 "한국의 혁신 클러스터와 독일의 혁신 클러스터를 비교해 본 결과 독일의 경우, 혁신의 밸류체인이 산업계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선택과 집중에 기반하여 구성되어 진화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한국은 혁신의 밸류체인과 산업계와의 연결이 매우 느슨하고, 분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대덕특구와 같은 한국의 주요한 혁신 클러스터들은 산업계와의 혁신의 밸류체인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요 정책연구 기관인 부르킹스 연구소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지난해 12월 발간되어 아마존 등 미국 주요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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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주)포스코기술투자-(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MOU 체결
우리 대학은 혁신 미래 산업 발전과 유망 신기술 발굴을 위해 ㈜포스코기술투자(대표 임승규),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회장 윤광준)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24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 제1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미래 산업 및 유망 신기술 발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뜻을 모은다. 우리 대학은 교원창업·학생창업·출자 및 연구소기업·기업회원제 기업·기술이전 기업 중 공공 연구 성과를 활용한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포스코기술투자는 이에 대한 투자 검토 및 집행 등의 방식으로 협력한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와 함께 미래 산업을 위한 신기술 발굴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입법 지원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임승규 포스코기술투자 대표는 "KAIST의 공공 연구성과를 활용한 창업 분야에 투자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 그룹이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ˮ라고 말했다.
윤광준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회장은 "두 기관이 국가의 첨단기술의 사업을 개척하는 길에 꼭 필요한 규제 개혁 및 사이버 기술보안 정책 연구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ˮ라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확보하고 있는 KAIST가 포스코기술투자를 매개로 철강·이차전지 등의 소재 분야 및 수소 등의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선도 기업인 포스코그룹과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기술가치 창출이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ˮ라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임승규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윤광준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회장 및 세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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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전략정책연구센터(센터장 김원준 교수),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 선정
우리 대학 김원준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이끄는 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센터(Center for Innovation Strategy and Policy(CISP))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 이공 분야 대학중점연구소에 6월 3일 선정됐다.
이공 분야 대학중점연구소는 대학 연구소의 특성화, 전문화를 돕기 위해 이공 분야 대학 부설 연구소를 대학의 연구 거점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9년간 정부출연금 69억 3천만 원을 포함해 총 73억 8천만 원을 지원하며, 과학기술정책의 과학화(Science of Science Policy)를 목표로 사회과학을 포함한 융·복합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된 혁신전략정책연구센터는 김원준 교수(기술경영학부)가 책임 교수를 맡는다. 또한, 정하웅 물리학과 교수, 엄지용 기술경영학부 교수, 김소영, 전치형, 박경렬 과학기술정책 대학원 교수 등 학내 과학기술정책 및 혁신전략정책 분야 교수진들로 연구팀을 꾸린다. 또한, 스콧 스턴(Scott Stern) MIT 교수, 듀크 대학의 애런 차터지(Aaron Chatterji) 교수, 이용석 스탠퍼드대 박사, 윤혜진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관련 분야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전임 연구원 5명도 참여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과학기술정책 분야의 핵심적인 아젠다를 발굴하고, 연구소의 역할 및 활동 방향을 자문하기 위해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명예회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등이 외부 자문위원회로 함께 한다.
혁신전략정책연구센터는 과학기술혁신정책 연구의 글로벌 거점연구소가 되기 위해 증거기반의 과학기술정책(Evidence-based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과학기술정책의 과학화(Science of Science Policy), 산업전략 및 정책(Industry Strategy and Policy), 국가혁신전략 (National Innovation Strategy), 기업가정신 및 창업 정책(Entrepreneurship Policy) 등에 대해 특화된 연구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연구 결과를 과학기술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과학기술 입법화를 추진해 과학기술정책의 과학화를 이끌어 가는 역할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한,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의 과학화 기반을 제공하고 미국의 하버드 벨퍼 센터(Harvard Belfer Center), 부르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e) 등 국제적으로 정책 아젠다를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 연구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원준 교수는 “한 국가의 과학기술 역량은 미중 갈등처럼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정치 지정학적, 기술지정학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적인 자산이며, 과학기술정책의 과학화와 새로운 산업전략의 수립은 과학기술 역량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번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연구 수행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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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교수, Clarivate와 <글로벌 AI 혁신경쟁 보고서> 국제 공동 발간
우리 혁신전략정책연구센터(CISP)와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공동으로 '글로벌 AI 혁신경쟁-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지난 5월 25일 발간했다.글로벌 AI 혁신경쟁-현재와 미래 보고서는 전 세계 AI 기술 혁신 전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인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발간됐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에 걸쳐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10개국이 출원한 AI 기술 발명(invention)과 14만7000여건의 특허 출원 현황, AI 세부 기술, 산업별 AI 기술 개발 트렌드 등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했으며, 세계 AI 기술 발명의 현황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AI 기술 발전에 관한 국가 전략을 구체화한 보고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기술 발명 규모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양적·질적 측면에서 미국(1위)·캐나다(2위)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위를 차지한 미국은 양과 질 모두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주체별로 분석한 인공지능 특허 분포에서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대학의 연구 수행 비중이 높지만 영향력 지표에서는 저조한 성과가 도출되었다. 중국은 AI 발명 규모는 세계 1위지만 기술 영향력은 영국, 인도, 대만, 일본 등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준 혁신전략정책 연구센터장은 "AI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과 산업적 응용과 관련된 AI 연구를 보다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긴밀한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AI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다면 기업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고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국가 간 AI 경쟁력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와 김진우 전 클래리베이트 대표가 주도한 이번 보고서는 KAIST CISP 홈페이지(http://cisp.kaist.ac.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AIST 혁신전략정책연구센터(CISP)는 과학기술정책, 산업전략, 기업가정신 및 창업정책 등 우리 사회와 산업,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글로벌 연구센터로, 과학기술혁신 전략•정책 연구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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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4IR-DISTEP, 산업전환 공동연구 위한 MOU 체결
우리 대학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이하 KPC4IR, 센터장 김소영)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정책운영본부(본부장 최병철)가 7일 오후 ʻ대전시 산업전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ʼ을 체결했다.
대전시와 우리 대학은 지난 5월 17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은 앞선 협약을 바탕으로 KPC4IR과 대전시 출연기관이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수행을 위해 체결됐다.
대전시는 우수한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최근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추진 중이다. 향후, 두 기관은 대전시 특유의 바이오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산업 전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료와 데이터 등의 공유 ▴연구인력과 예산 공동 지원 ▴이해관계자 회의와 워크샵 공동기획 등의 분야에서 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이 주축이 되어 수행하게 될 연구에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 합동연구센터(European Commission Joint Research Centre, 이하 EC JRC)도 함께 참여해 산업전환(POINT Review) 방법론*을 제공하고 관련된 자문 및 검토, 기타 연구 지원을 담당한다. ☞ 산업전환(POINT Review) 방법론: EC JRC이 개발한 분석방법론으로 개별국가 및 지역이 산업 전환을 위한 과제 및 기회를 도출할 때 활용한다. 해당 방법론을 활용해 그리스, 불가리아 등 유럽국가의 산업혁신을 연구한 보고서가 출간된 바 있다.
양 기관이 협업하는 공동연구의 보고서는 올해 말 발간할 예정이다.
김소영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산출되는 국제 보고서가 과학기술 분야의 지역 혁신 연구뿐 아니라 글로컬(glocal) 연구의 확장을 이끌 것ˮ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철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정책운영본부장은“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과학 도시 대전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 분야 산업전환 전략과 추진 방법론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ˮ고 전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까지 확대해 대전만의 선도적이고 특화된 산업전환 전략과 지역 주도 혁신 전략을 만들어갈 예정이다ˮ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KAIST와 실행 협약을 체결해 파트너십을 이룬 연구센터다. WEF를 비롯한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및 블록체인, 정밀의료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모니터링과 관련 정책 분석·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원장 고영주)은 지역혁신과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기획 전문 대전시 출연기관이다. 과학산업 육성 및 지역혁신 기획, 융합혁신생태계 조성, 지역 R&D 투자 효과성 제고의 3대 임무를 바탕으로 지역혁신의 새로운 모델 제시를 추진하고 있다.EC JRC는 유럽연합(EU)의 법안 및 결정사항 이행, 각종 조약 업무를 관리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과학·지식 서비스 연구 조직이다. EU 27개국을 대표해 독립적인 과학적 조언과 EU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200여개 연구기관, 대학, 국제기구 등과 관련 연구 및 정책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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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WEF에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기술에 관한 기고문 게재
우리 대학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센터장 김소영)가 코로나19 접촉자 추적앱의 현황 및 과제와 신뢰 구축 방안을 제시한 기고문이 세계경제포럼(WEF) 홈페이지에 5월 5일(수)에 공식 게재됐다.
<코로나19 접촉자 추적앱의 현황 및 과제 해결을 위한 신뢰 구축 방안(Digital contact tracing apps help slow COVID-19. Here's how to increase trust.)>을 제목으로 하는 기고문은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기술을 재정의하고, 관련 데이터 운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빅테크기업과 각국 정부의 빅브라더 현상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기술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도입되어 감염자와 접촉자를 분류하고, 감염의 확산 추세를 낮추고 있다. 반면, 개인정보보호 이슈로 인한 자국민의 반대로 해당 기술을 도입하지 않는 국가도 존재한다. 기술을 도입한 국가 또한 개인정보 노출, 사회적 낙인, 데이터 미폐기 및 오용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에서는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앞서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는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백단비 연구원, 코넬리우스 칼렌지(Cornelius Kalenzi) 연수연구원, 임문정 연수연구원이 참여한 이번 기고문은 국가별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기술의 규제 현황을 체계화하고, 대응 방안으로 기술 채택 속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거버넌스 모델 도입, 독립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감시 기구 및 승인 시스템 도입,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 등 기존의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신뢰’가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기술을 넘어 의료시스템 운영에도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WEF는 글로벌 이슈에 관해 투고된 기고문을 피칭(pitching)을 통해 선정한 뒤 홈페이지 글로벌 아젠다(Global Agenda) 메뉴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 글로벌 아젠다(Global Agenda) 메뉴는 WEF 홈페이지의 첫 화면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고든 브라운 영국 전 총리를 비롯하여 국제적으로 저명한 리더와 전문가들이 피칭에 참여해 글로벌 현안에 적합한 기고를 채택하고 있다.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는 <온라인 교육의 미래: 한국으로부터의 교훈(The future of online education: lessons from South Korea)>, <청각 장애 학생을 위한 온라인 수업 개선방안(Here's how we can improve online learning for deaf students)> 등 WEF 글로벌 아젠다에 지속적으로 글로벌 이슈를 분석하고 연구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게시된 기고문은 WEF 홈페이지(https://www.weforum.org/agenda/2021/05/could-the-governance-required-for-contact-tracing-apps-already-exis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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