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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전문대학원, 기술패권 시대 국가 전략 정책 포럼 개최
우리 대학은 '기술패권 경쟁 대응 방안 및 국가전략기술 확보 전략 포럼을 20일 오후 대전 본원 동문창업관에서 개최했다.기술경영전문대학원(원장 이덕희)이 주최하고 산업연구원(원장 주현) 및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문미옥)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기술경쟁력이 국가 생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정책적 방향과 국가 전략기술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김의석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8만 6천여 건의 관련 문헌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가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할 국가전략기술(National Critical Technologies)을 정의했다.
이어,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중 패권경쟁 구도에서 한국 첨단전략산업의 경쟁 우위 요소와 위협 요인을 식별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안했다.
조용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패권 경쟁과 관련된 해외 정책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고려해야 할 시사점을 도출한다. 신흥 안보 시대에 맞는 현실적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윤태성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술패권 경쟁의 원인과 확대 과정을 설명하고 한국의 생존전략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정책 차원에서 제언했다.
이후, 김갑수 KAIST 전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을 진행했다. 4인의 발제자와 함께 김계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성경모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외교안보연구단 단장, 박정규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겸임교수가 참여해 기술패권 경쟁 관련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가장 실효성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포럼을 총괄한 이덕희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포럼이 기술패권 경쟁으로 촉발된 새로운 기술지정학적 패러다임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산업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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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등 대학 연구보안교육 협의회와 공동 워크숍 개최
우리 대학은 '대학 연구보안교육 협의회 워크숍'을 오는 18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최했다.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며, 세계 각국은 자국의 첨단기술 보호 및 경쟁국의 산업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졸업 후 기업이나 연구기관으로 진출하는 학생들의 연구보안 의식을 제고하려는 노력은 기술 유출을 예방하는 첫걸음이자 국가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원장 김규현, 이하 국정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원장 정해관 직무대행, 이하 KIRD) 및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6월 발족한 '대학 연구보안교육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년간 추진한 연구보안 교육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이날 열리는 행사에는 KAIST 등 4대 과기특성화대학, 부산대학교 등 47개 대학과 국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IRD 관계자 등 79명이 참석한다. KAIST는 연구보안교육 의무화 성과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시행하는 '찾아가는 연구실 보안컨설팅 사업(이하 보안컨설팅)' 등 예방보안 강화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2021년 국정원의 자문을 받아 KIRD과 함께 개발한 온라인 연구보안 교과과정은 학부 및 대학원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해 2022년 봄학기부터 현재까지 4,830여 명의 학생이 수강을 완료했다.
또한, KIRD는 별도 개발한 연구보안교육 콘텐츠의 추진 경과 및 대학에 실제로 배포해 활용된 성과를 소개한다. 덕성여자대학교와 UNIST는 KIRD의 연구보안교육 콘텐츠를 재학생 교육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이러한 성과를 타 대학으로 확산하는 데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작년 발족한 협의회가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연구보안 교육콘텐츠 신규개발과 확산 등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였으며, 향후에도 국정원은 KAIST를 벤치마킹한 연구보안교육 의무화 모델을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현 KIRD 인재교육 본부장은 "'대학(원)생을 위한 연구보안관리 과정'은 예비 과학기술인이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보안 사례 및 제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라며, "과학기술인 알파캠퍼스를 통해 많은 대학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병관 KAIST 연구처장은 "산업기술보호법에는 교수와 연구원뿐만 아니라 학생도 연구보안을 준수해야 하는 대상으로 명시되어 있다"라면서 "졸업 후 신진연구자로 활동할 학생들이 교육 현장에서 연구기술보안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에 KAIST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KAIST, UNIST(총장 이용훈), GIST(총장 임기철), DGIST(총장 국양) 등 4대 과기특성화대학과 국정원 및 KIRD를 주축으로 창립된 대학 연구보안교육 협의회는 KAIST가 선도한 연구보안 교육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협의회’ 소속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다.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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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고동환 교수, 경영공학부 한인구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원으로 선출
우리 대학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고동환 교수와 경영공학부 한인구 명예교수가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원으로 선출됐다.
학술원 회원은 학문 분야별 대표 학술 단체로부터 회원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받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인문사회과학부 75명, 자연과학부 75명 정원 150명으로 구성되며 대한민국학술원법에 따라 평생회원 자격을 갖고 국가로부터 연구에 관한 지원을 받게 된다.
고동환 교수는 역사학자로서 조선후기 서울상업발달사, 조선시대 서울도시사, 한국전근대교통사 등 불모지였던 조선시대 상업과 도시, 교통사를 개척했다.
한인구 명예교수는 정보기술을 경영에 응용하는 융합연구를 하고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신용 분석에 적용해 지능형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학술원은 21일 서울 서초구 본원에서 신임 회원에게 회원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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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KAIST의 기발한 생각, 학생 메이커톤 대회 성료
우리 대학은 기후 위기로 인한 의식주의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제작 경진대회를 지난 5일부터 열흘간 개최했다. 창업원이 주최한 '2023 KAIST 메이커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예비 제조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메이커톤(Make A Thon)은 '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어진 시간 안에 제시된 주제에 대한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하는 대회를 말한다. 우리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제안서 평가를 거친 8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팀은 아이디어 기획법 실습 및 3D 프린팅, 레이저 커터, CNC 밀링* 등 디지털 제작 장비와 공작 장비의 사용 교육을 이수했다. * CNC 밀링: 컴퓨터 수치 제어(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바탕의 절삭기
대회를 총괄한 KAIST 창업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100만 원 상당의 팀별 맞춤 재료를 제공하고, 작품 제작 기간에 작업실에 상주하는 기계·디자인·전기전자프로그래밍 멘토를 배치해 완성도 높은 시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14일에 진행된 본선에서 각 팀은 데모 영상을 포함한 발표와 완성품 시연을 선보였다. '기후 위기에 대응한 의식주 변화 아이템 제작'이라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기술 타당성, 상용화 가능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교내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4인의 심사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얻은 '주대유 팀'(박주언·김대욱·송유택, 산업디자인학과 학사과정)이 대상을 차지했다.
'주대유 팀'은 기상 이변으로 아열대화되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주목했다. 점점 고온 다습해지는 생활환경 속에서도 시원하고 쾌적한 달리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인터렉티브 운동화 '쿨런'을 개발했다. 특수 전자소재와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가 달릴 때만 쿨러가 작동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신발 내부에 냉기가 잘 흐르고 습기가 한곳에 머물지 않도록 공기의 흐름을 발생시키는 디자인도 고안했다.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활용해 방열팬 구동 전력을 최소화하고 회로 크기를 줄이는 핵심 아이디어는 심사단이 발표 현장에서 특허 등록을 권할 정도로 호평받았다.
'주대유 팀'을 이끈 박주언 학생은 "세부적인 교육에서부터 사용되는 재료와 장비 일체를 제공하는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를 눈에 보이는 현실로 만들어 낸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대회 기간 내내 함께해 준 KAIST 창업원 관계자들에게 받은 현실적인 조언을 발전시켜 더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을 받은 '주대유 팀'에는 상금 250만 원이 수여됐으며, 도시 배수로를 최적화하는 청정 하수구 시스템인 '스마트 하수구'를 개발한 '잼 미니팀'(최동혁 기계공학과 학사과정, 김서준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사과정)에는 최우수상과 상금 150만 원이 전달됐다.
또한, 침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거주자에게 대피 알람을 울리는 동시에 침수를 지연시키는 '사물인터넷 차수판'을 발표한 '비버 팀'(양원준·정기현·황인철 기계공학과 학사과정)과 개인 냉방과 해충 퇴치가 동시에 가능한 웨어러블 밴드 '웬디버그'를 개발한 '그린디버그 팀'(황규빈·이연서 로봇공학학제전공 석사과정, 권하람·황채은 전산학부 석사과정)에 각각 우수상과 상금 1백만 원이 수여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은석 KAIST 창업지원센터장은 대상 수상작에 대해 "디자인 소재와 전자공학을 적절히 활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목표 성능 구현한 우수한 결과물을 완성해 시장성도 같이 확보했다"라고 총평했다.전 센터장은 이어 "출품된 모든 시제품에서 당면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 만큼 실제 창업까지 도전하는 팀이 있다면, 창업원도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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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에너지 발전소 부산물로 병원균 감염 제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이러스 등 병원성 물질에 대응하는 면역력 조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외부 감염원에 대항하는 병원체 저항성이 발달해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 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발전소 역할에 더해 병원체에 저항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할 때 만들어지는 다양한 대사 부산물이 병원체 저항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RNA 매개 건강장수 연구센터)이 세포 속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의 부산물을 활용해 병원체 저항성을 제어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승재 교수 연구팀은 사람과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여 생물학 연구에 많이 활용되는 작은 동물인 예쁜꼬마선충과 인간 세포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세포 안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에너지 및 대사 부산물을 형성하는 ‘TCA 회로’를 구성하는 효소인 아코니타제-2를 억제하자 개체 내 옥살아세트산 농도가 감소해 병원균 저항성이 강화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미토콘드리아의 TCA 회로는 포도당, 지방산, 아미노산 등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각종 부산물을 생성한다. 연구진은 생성된 부산물 중 하나인 아코니타제-2의 억제로 줄어든 옥살아세트산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었을 때 생기는 스트레스 반응인 미토콘드리아 미접힘 단백질 반응 (Mitochondrial unfolded protein response, UPRmt)을 활성화해 병원균 저항성을 강화함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세포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아코니타제-2 및 옥살아세트산의 저하에 의한 병원균 저항성 향상 효과가 예쁜꼬마선충부터 포유류까지 보존되어 있음을 입증했다.
아코니타제-2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필수적인 효소로, 이를 억제하는 것은 미토콘드리아 손상과 암을 포함한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아코니타제-2의 기능을 적절히 감소시키면 예쁜꼬마선충의 장수를 유도하고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을 증진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고했다. 이는 미토콘드리아 아코니타제가 병원균 저항성을 조절하는 치료제의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는 또한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내 발전소로서 에너지를 형성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옥살아세트산이 병원균 저항성을 조절함을 밝혀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세포 면역을 조절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기에 의의가 크다.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김은아 박사, 이유진 박사, 박혜은 박사와 함석진 박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 박사 (Adam Antebi,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6월 22일 출판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과제에서 지원을 받았다.
(논문명: Mitochondrial aconitase suppresses immunity by modulating oxaloacetate and the mitochondrial unfolded protein response)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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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행정위원회 2기 출범, 제3차 회의 개최
우리 대학 거꾸로행정위원회(위원장 장근영)가 지난 4월 2기 위원회를 출범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꾸로행정위원회는 직원사회의 수직적인 의사결정 문화에서 벗어나 젊은 직원들의 정책 참여를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1년 11월에 신설됐다. 출범 이후 행정과 직원사회의 중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강화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2기 위원회는 50% 이상이 직원사회에서 가장 젊은 세대인 원급이 위원장을 포함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성별 및 행정원과 기술원의 각 비율도 동일하게 구성하는 등 비보직자인 MZ세대가 주축이 되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직됐다.
2기 위원장을 맡게 된 장근영 기술원(학술정보운영팀)은 "거꾸로행정위원회는 행정과 직원사회의 중요 현안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행정 혁신을 통해 KAIST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세 번의 회의를 개최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2기 위원회는 인사·복무 제도 개선방안, 소통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제안 등 검토가 결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비슷한 목적으로 설립된 타기관 직원 단체와의 교류 등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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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실리콘밸리 글로벌 기업가정신 써머스쿨 성료
우리 대학 국제협력처 글로벌사업기획센터(처장 임만성)와 창업원(원장 배현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 글로벌 기업가정신 써머스쿨(Global Entrepreneurship Summer School, 이하 KAIST GESS)'이 이달 2일 두달 여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 산-학 연계 창업 부트캠프(2022 GESC)로 출발한 2023 KAIST GESS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 현지를 방문해 창업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향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창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2월부터 공모를 진행해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 창업자와 법인설립 1년 이내의 초기 창업자 등 총 20명을 선발했으며, 베트남·아제르바이잔·온두라스·인도네시아·필리핀·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 수도 지난 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 행사에는 경영대학 소속 임팩트 MBA(Impact MBA) 및 사회적기업가(SE) 교육과정생 20명도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간 대전 본원 캠퍼스에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피칭 교육과 팀별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후 지난달 21일부터 10일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UC 산타크루즈, UC 버클리 등 유수 대학 캠퍼스를 방문한 데 이어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관장 김형일) 및 현지 동문 기업을 방문하여 글로벌 기술 창업의 현장을 경험했다. 베슬에이아이(VESSL AI, 대표 안재만), 비 가라지(B Garage, 대표 김영준), 메딕 라이프 사이언스(대표 한규호, Medic Life Sciences), 사운더블 헬스(대표 송지영, Soundable Health), 임프리메드(대표 임성원, ImpriMed) 등 주요 동문 기업이 참여해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강연과 회사 투어로 창업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북돋웠다.
마지막 날에는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 투자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해 참가 팀별 사업 아이템에 대한 최종 피칭을 진행했다. 두 달여의 준비 기간 중 원격 화상회의와 대면 멘토링으로 실리콘밸리 전문 엑셀러레이터에게 지속적인 조언을 받은 참가팀들은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피칭 대회의 최종 우승은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수면 유도 장치 스누브(snoove)를 적용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한 스파키(Sparky)팀이 차지했다. 우승팀을 이끈 최지웅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실리콘밸리라는 글로벌 스타트업 현장에서 창업의 실제를 직접 보고 겪으면서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고, 실패를 경험하는 글로벌기업가정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만성 국제협력처장은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KAIST 학생들이 향후 세계적인 리더로 발돋움하고 글로벌 가치를 창출해 우리 대학의 국제적 명성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사업기획센터와 창업원은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예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KAIST GESS'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다.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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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증 일으키는 새로운 면역 T세포 발견
원형탈모는 1-2%의 유병률을 갖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는 원형의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며, 두발이나 우리 몸의 모든 털을 침범할 수 있는 비흉터성 자가면역성 탈모 질환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은 외모에 많은 변화가 생겨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세포에 의해 발생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있지만 발병 기전은 지금까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대학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KAIST 전염병대비센터 센터장) 연구팀이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 석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 염증질환인 원형탈모증의 발병 기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 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와 림프절의 분석을 통해 가상기억 T 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했다.
가상기억 T 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자극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된 면역기능을 이미 갖고 있는 세포군으로, 이들은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감염 등을 조절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왔다. 연구진은 피부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IL-12, IL-15, IL-18)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시켜 높은 세포독성 능력을 갖는 면역세포군으로의 분화를 일으키고,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수용체(NKG2D)를 통해 항원 비특이적인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하여 원형탈모증을 유발시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연구진은 사이토카인과 수용체(NKG2D)의 기능을 억제하여 원형탈모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체 내에서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하고 그 특성을 밝힘으로써, 만성 염증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의 병인 및 치료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석준 교수, 우리 대학 의과학대학원 조성동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게재됐다 (논문명: A virtual memory CD8+ T cell-originated distinct cell subset causes alopecia areata through innate-like cytotoxicity).
박수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상기억 T 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항원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후 오히려 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나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신약 개발한다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의 발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4대 과학기술원 공동연구프로젝트, 대한모발학회 기초분야 연구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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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변형 및 유지가 가능한 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강지형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단단한 평판 디스플레이를 비롯하여 유연/신축성 디스플레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3차원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폼팩터 혁신은 사용자들의 이동성 증대 및 기기 간의 기술 융합에 따라 다양한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 차량 분야에 접목되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는 단단한 평판 디스플레이를 넘어서 차세대 유연/신축성 디스플레이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기존 디스플레이 폼팩터는 기판 소재의 고정된 기계적 물성으로 인해 특정 사용 목적으로만 활용 가능한 문제점을 보인다. 단단한 평판 디스플레이의 경우, 딱딱한 특성으로 인해 거치용이나 손에 쥐고 사용하기에 적합하지만 기계적 유동성이 떨어져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하기 어렵다. 이와 반대로 유연/신축성 디스플레이의 경우, 우수한 유연성으로 웨어러블 용도로 주로 사용되지만 기기 조작 측면에서 화면을 터치하면 쉽게 형태가 변형되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자유롭게 형태 변형 및 유지가 가능한 형상기억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용 목적과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개발된 디스플레이는 기계적 물성변환이 가능한 가변성 플랫폼에 신축성 발광기판을 집적한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가변성 플랫폼은 온도 변화에 의해 물성변환이 가능한 액체금속(특정 지어, 필즈 메탈(Field’s metal)) 미세방울과 그래핀 나노 입자를 포함한 고분자 복합소재로 전기적/열적 자극에 의해 다양한 3차원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제작된 가변성 플랫폼은 약 23.9배의 큰 폭의 강성도 변화를 보인다. 이에 따라 가변성 플랫폼은 전기적/열적 자극을 통해 우수한 형상기억 특성을 보이며 3차원 변형에 대하여 약 94% 이상의 형태 유지 능력과 93% 이상의 형태 회복 능력을 가진다. 또한 그래핀 나노 입자를 통해 전기전도성을 향상 시켜 전기적 자극에 의해 균일한 발열과 30초 이내의 빠른 상변화를 통해 효율적인 형태 변형 및 유지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개발된 가변성 플랫폼을 신축성 전기발광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다양한 입체 구조 구현이 가능한 3차원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였다. 더불어 해당 디스플레이 기술이 형태 변형이 가능한 스마트 아트 디스플레이, 다목적 가변형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각-촉각형(Visio-tactile)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활용 가능함을 입증하였다. 이는 기존 디스플레이 폼팩터가 구현할 수 없는 3차원 형태 실현을 통해 혁신적 폼팩터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재웅 교수는 “개발된 디스플레이 기술은 새로운 폼팩터 유형을 제시하여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일 것이며, 다양한 전자소자에도 응용 가능하여 차세대 다목적 전자기기 개발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 결과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오수빈 박사과정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한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6월 12일 字 내부 뒤 표지 논문(Inside back cover paper)으로 게재됐다. (논문명 : 3D Shape-Morphing Display Enabled by Electrothermally Responsive, Stiffness-Tunable Liquid Metal Platform with Stretchable Electroluminescent Device).
이번 연구는 LG 디스플레이(주) 및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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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연구센터, 국제 동아시아환경사학회 주최
우리 대학 인류세연구센터와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이 동아시아의 환경 위기와 인류세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인류 사회의 미래상을 조망하는 제7회 국제 동아시아환경사학회(The 7th Biennial Conference of East Asian Environmental History, 이하 EAEH)를 개최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는 EAEH는 2011년 대만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학술회의다.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이 주최하는 7회 대회에는 17개 국가 150여 명의 발표자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류와 다른 생명체들의 삶이 위협받는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의 인류세 문제를 성찰한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 과학, 사회가 상호작용 해 온 과정 및 미래상에 대한 이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류의 활동이 지구 환경 변화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는 것을 가리키기 위해 제안된 새로운 지질학 시대의 명칭으로, 지구과학을 넘어 학계에 다양한 쟁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학회는 동아시아의 역사와 전통에 기초한 비교사적 관점으로 인류세를 재조명한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인류세에 대한 주류적 서사와는 차별되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연과학, 공학, 사회과학, 인문학, 예술이라는 학문적 경계와 국가적 경계를 넘어 과학자와 공학자, 과학기술사와 환경사 연구자, 과학기술학자, 그리고 예술가들이 동아시아의 환경 위기와 인류세에 대해 간학제(Interdisciplinary)적으로 토론할 지적(知的) 공간을 제공한다. 개막 행사는 28일 오후 우리 대학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되며, 29일부터 7일 1일까지의 개별 발표는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28일에는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Julia Adeney Thomas), 노터데임 대학(University of Notre Dame)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서 아시아의 환경과 기후변화 등 인류세의 관점으로 미래를 새롭게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어, 사이몬 터너(Simon Turner)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가 기조 강연을 통해 인류세 지층의 기준점을 설정하는 ‘황금못’(golden spike)을 소개한다.
29일부터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특별강연에는 스캇 가브리엘 놀즈(Scott Gabriel Knowles) KAIST 교수, 위르겐(Jürgen Renn) 막스플랑크 연구소(Max-Planck Institute for Geoanthropology) 교수, 악셀 팀머만(Axel Timmermann) 기초과학연구원/부산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7월 1일 오후에 진행되는 마지막 기조 강연에서는 사토시 무라야마(Satoshi Murayama) 가가와 대학(Kagawa University) 교수이자 학회 전 회장은 '동아시아 환경사학회'가 이제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틀을 벗어나 '아시아 환경사학회'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실제 이번 학회에는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참가자가 자국이 처한 환경 문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으로 학회의 외연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부대 행사로는 독일 세계문화의집(Haus der Kulturen der Welt, 약칭 HKW)의 ‘인류세 커먼즈’(Anthropocene Commons) 그룹 소속 시각예술가들이 작업한 영상들이 존해너홀에서 상영된다. 특히, 조지아 주립대(Georgia State University)의 제레미 볼렌(Jeremy Bolen)은 과학적 산업화가 지구에 흔적을 남긴 역사적 과정을 보여주며 인류세 개념을 상기시키는 "Born Secret"이라는 작품을 상영한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원 시네마루프와 강당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작가 12명이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류세의 모습을 "인류세 시대의 자연, 인간, 그리고 환경"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이런 예술 작품들은 학자들의 성찰과 예술가들의 상상이 만나는 흥미로운 접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류세연구센터 홈페이지(anthropocenestudies.com)와 학회 홈페이지( http://www.aeaeh.org/eaeh2023.htm )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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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원, 스타트업 팀 빌더 1기 창단식 개최
우리 대학이 석·박사생을 중심으로 일반 국민의 기술창업을 돕는 'KAIST 스타트업 팀 빌더(KAIST Startup Team Builder)'를 신설해 23일 오후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1기 창단식을 개최했다.
창업원(원장 배현민)은 2018년부터 '오픈벤처랩(KAIST Open Venture Lab)'을 운영해 작년 말까지 32개의 기술기반 일반인 창업 기업을 배출했다. 이들 창업 기업은 18억 원의 투자유치와 신규고용 81명의 성과를 내는 등 기술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창단하는 스타트업 팀 빌더는 KAIST 석·박사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업 지원단이다. 오픈벤처랩에 참여하는 예비창업자와 한 팀을 이뤄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 검증, 사업모델 고도화 등의 창업 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공과대학, 경영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 지식을 가진 20명의 스타트업 팀 빌더들은 창업원이 진행한 공모를 거쳐 지난달 선발됐다. 선발된 석·박사생들은 앞으로 3개월간 20개의 일반인 예비창업팀에 1:1로 매칭되어 합류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 임원들도 창업 전문 멘토단으로 이들과 팀을 이룬다. 예비창업팀들은 ▴기후변화대응 ▴인공지능 기반 영상 제작 ▴장애보조 ▴헬스케어 ▴로봇 ▴층간소음대응 ▴업사이클링 ▴친환경 소재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해놓은 상태다. 스타트업 팀 빌더들은 예비창업팀에서 경영(CEO), 재무(CFO), 기술(CTO), 마케팅(CMO) 등의 역할을 맡아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조력할 예정이다.
배현민 창업원장은 "예비창업자는 KAIST의 우수 인재와 자원을 지원받아 창업에 성공하고, KAIST의 스타트업 팀 빌더들은 실전 경험을 쌓아 개인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픈벤처랩과 스타트업 팀 빌더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AIST 창업원 홈페이지(https://startup.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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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C,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28나노 FD-SOI MPW) 추가 제작 지원 위한 협약식 개최
우리 대학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28나노 FD-SOI* MPW**) 추가 제작 지원' 협약식을 21일 오후 개최했다. * FD-SOI(Fully Depleted-Silicon on Insulator 완전 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모바일 기기, 사물인터넷(IoT) 장치,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저전력 및 무선 통신 시스템 분야의 설계에 적합한 반도체 칩 ** MPW(Multi-Project Wafer): 한 장의 원판(wafer)에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찍어내는 방식우리 대학은 반도체설계교육센터(소장 박인철, IC Design Education Center 이하 IDEC)가 주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2021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5년간 총 17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전국 대학의 석·박사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칩 설계부터 제작에 이르는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IDEC은 사업 원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28나노 로직(Logic)*** 공정 칩 제작 기회를 수강생들에게 제공해 왔다. 삼성전자가 2026년까지 10회의 공정을 진행해 총 400개의 시스템반도체 칩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 기존의 협력 내용이다. *** 28나노 로직: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의 연산이 가능한 반도체
이날 협약은 삼성전자가 기존 지원에 28나노 FD-SOI MPW 공정을 5회 더 제공해 200개의 칩 제작 기회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체결된다. 이로써,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사업' 기간 중 15회의 공정이 진행돼 총 600개의 칩이 제작될 예정이다. 반도체 칩 제작은 전공 대학원생들이 이론 교육으로 설계한 도면을 웨이퍼에 적용해 실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과정이다. 실물 칩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에 의뢰해 칩을 제작하려면 통상적으로 최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칩을 제작할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KAIST IDEC을 통해 매년 160개의 칩 제작을 지원하고, 전자설계자동화툴(EDA tool)을 4천 카피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150여 개의 설계 전문 강좌가 개설되었으며, 올 한 해 76개 대학 4백여 명의 교수가 참여 중이다.
IDEC은 삼성전자로부터 유일하게 칩 제작을 지원받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과 노력을 다시 한번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IDEC 동탄교육장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박인철 소장과 박상훈 삼성전자 상무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협약식 이후에는 올해 하반기에 28나노 FD-SOI 공정에 참여하는 20개 대학의 40팀을 대상으로 설계설명회를 함께 진행한다.
박인철 IDEC 소장은 "KAIST IDEC의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은 전국의 많은 반도체 설계 분야 대학원생들이 반도체 제작 공정에 직접 참여해 실전 경험과 프로젝트 참여 경력을 쌓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라면서, "학계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삼성전자의 노력이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95년 설립된 KAIST IDEC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전문 설계 인력양성의 산실이다. 지난 28년간 삼성전자와 협력해 1,840개 설계팀에 칩 제작 기회를 제공했으며, 현재는 고성능 설계가 가능한 28나노 공정까지 지원하고 있다.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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