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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조직의 숨겨진 암발생 억제 메커니즘 규명
KAIST 연구진이 대장조직에 숨겨진 암발생 억제 메커니즘을 규명해냈다. 대장조직에 내재된 방어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대장암 발병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학교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석좌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송제훈 박사과정 연구원(제1저자)이 참여하였으며, 영국 암연구소 오웬 삼손 박사와 데이비드 휴웰, 레이첼 리지웨이, 아일랜드 연구소 보리스 콜로덴코, 월터 콜치 박사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셀(Cell) 자매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지 온라인판 3월 28일자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 The APC network regulates the removal of mutated cells from colonic crypts
생명체는 손상된 조직을 스스로 복구할 수 있지만 복구를 위한 세포분열 과정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변이가 생길 수 있다. 이는 빠른 세포분열 속도와 소화과정에서의 독성물질 때문에 유전자 변이 확률이 높은 대장의 장샘*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 장샘(crypt) : 대장 표면을 형성하는 약 2000여개의 세포로 구성된 동굴모양의 상피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로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 세포를 대장의 장샘에서 빨리 내보내는 방식으로 대장조직이 빠르고 빈번한 조직재생과정에서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변이된 세포의 장샘 체류시간을 줄여 비정상적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방어 메커니즘이 대장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수학모델을 만들고 이에 대한 방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수행한 결과 유전자 변이에 의해 윈트신호전달*이 강화된 변이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접착력이 높아지면서 장샘의 위쪽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 장샘을 벗어나 장내로 배출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 윈트 신호전달(Wnt Signaling) :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경로로 배아발달이나 성체조직의 항상성 관리에 특히 중요하다. 세포 외부에서 윈트 신호가 들어오면 베타 카테닌을 분해시켜 농도를 낮게 유지해 주는 분해복합체가 억제되면서 세포증식을 돕는 표적 유전자들이 발현되어 세포증식이 일어나게 된다.
유전자 변이로 윈트 신호전달회로의 핵심인자인 베타 카테닌이 분해되지 못하면 축적된 베타 카테닌이 세포증식을 활성화시키는 한편세포 접착력을 높이게 되는데, 장샘 조직의 특수한 환경과 비슷한 접착력을 가진 세포들이 모이려는 성질로 인해 결국 변이된 세포를 배출시켜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실제 생쥐모델에서도 비정상적인 장샘 조직의 경우 증식이 활발한 세포가 오히려 느리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 교수는 “본 연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다세포 생명체가 비정상적 세포 변이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음을 규명한 것으로 IT와 BT의 융합연구인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복잡한 생명현상의 숨겨진 원리를 파악할 수 있음을 보인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를 통해 대장의 장샘조직이 조직 내 암의 진화를 애초에 억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내재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힘으로써 대장암 발생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이게 되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대장암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개발의 개발 방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였다
주요그림 1 설명.
연구개요 모식도: 세포의 자가복구는 다세포생명체가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지만동시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체세포 변이의 위험성을 수반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딜레마가 생체조직 내에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인가?
이 문제는 재생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변이인자에 노출이 많은 대장조직에서 특히 중요하다. 연구팀은 대장 장샘의 세포증식과 이동에 관한 수학모델의 대규모 컴퓨터시뮬레이션과 생물학 시험을 결합한 시스템생물학(Systems Biology) 연구를 통해 그 분자적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장샘 조직 상단으로 이동하는 단일세포의 동역학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암의 발생을 방지하는 장샘의 숨겨진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다. 그림은 실험용 생쥐에서 추출한 대장조직의 현미경 사진 위에 규명한 메커니즘을 그림으로 도식화 한 것이다.
주요그림 2 설명. 컴퓨터시뮬레이션 결과와 동물모델 실험을 통한 검증: (A) 야생형 장샘(첫째 행) 및 에이피시 유전자 변이된 장샘(둘째 행), 베타카테닌 유전자 변이된 장샘(셋째 행)에서, 이질적 세포군집에 의한 세포 재배치의 효과를 조사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수행되었다. 여기서 이질성은 균등하게 취해진 100개의 표본세포(첫째와 둘째 열)에 대해서 가해진 랜덤 노이즈를 노이즈가 없는 기준 분자 프로파일(파랑 파선)에 추가함으로써 모사된다. 표본세포들의 초기위치들은 세포 재배치에 의해서 최종위치로 변경된다. 이러한 세포재배치가 가져오는 윈트신호전달 및 세포접착의 분포(셋째와 네째 열)가 변화되는 양상이 조사되었다. 빨강 점 및 초록 점들은 기준 분자 프로파일에 대한 양과 음의 편차를 각각 가리키고, 빨강 및 초록 화살표들은 빨강과 초록 점들의 이동 방향을 각각 가리킨다. (B,C) 동형 에이피시 유전자 변이와 동형 및 이형 베타카테닌 변이들을 가지도록 유전자 조작된 생체모델(실험용 마우스)을 사용하였다(B,C). APCfl/fl(동형) 및 β-cateninexon3/+(이형), β-cateninexon3/exon3(동형) 유전자변이 실험용 마우스 (B, 첫째 행)의 대장 조직에 대해서, BrDU주입 후 2시간 이후에 BrDU 양성으로 마크된 세포들은 장샘의 증식영역(주로 아랫부분)에 한정된다. BrDU 주입 후 48시간 이후 장샘의 BrDU양성 세포들은 장샘의 윗쪽 방향으로 이동하였음을 가리킨다(B, 둘째 열). 에이피시 유전자 변이의 경우에는 동형 변이를 가진 생체모델이 사용되었다 (C, 둘째 열). 베타카테닌 변이의 경우에는 이형 변이(C, 셋째 열) 및 동형 변이(C, 넷째 열)를 가진 생체모델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팀은 BrDU 주입 후 2시간 및 48시간 후 BrDU가 마크된 세포들을 관측하였다. BrDU가 주입 후 2시간 이전에 DNA내에 포함되어지기 때문에 2시간에서의 BrDU마크는 증식영역의 위치를 가리킨다. BrDU 주입 후 48시간에서 장샘 내 세포의 이동과 증식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팀은 증식성 세포들의 위치와 개수를 정량화하였고(C, 좌측) BrDU 표식 된 세포군집의 이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누적빈도를 계산하였다(C, 우측). (C)의 화살표는 BrDU 표식된 세포군집의 이동거리를 가리킨다. 표본 마우스마다 50개의 ½장샘이 기록되었는데, 여기서 유전자 형마다 적어도 3개의 다른 실험용 마우스가 사용되었다.
2014.04.02
조회수 1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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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참여형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
우리 학교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무선랜 신호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참여형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카이로스(KAILOS, KAIST Location System)’를 개발했다.
크라우드소싱(대중을 제품이나 창작물 생산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을 활용한 ‘카이로스’는 사용자가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물과 무선랜의 정보를 입력하면 전 세계 어디서나 간편하게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실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한 최첨단 IT 기술로 각각 다른 회사가 이벤트성으로 구축하는 경우가 많았다. 건물마다 만들어진 실내 내비게이션 앱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대형건물이나 지하철 역 등 장소에 맞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카이로스’는 건물 및 무선랜 정보가 구축된 전 세계 어느 건물이라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카이로스’는 △지도상에 건물등록 △건물의 층 등록 △신호수집 경로 설계 △무선 랜 신호 및 센서 데이터 수집 △실내 라이오맵 구축 등 총 5단계로 구성됐다.
자신의 건물에서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홈페이지 지도에서 구축 대상 건물의 윤곽을 그린 다음 층별로 설계도를 등록하고 나서 무선랜 신호를 수집할 경로를 설정한다. 이후 해당 건물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선랜 신호 및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면 된다.
연구팀이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무선랜 환경이 잘 갖추어진 실내 공간에서 위치 오차는 5미터 정도에 불과했다. 앞으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한동수 교수는 “앞으로 무선랜 신호는 물론 3축 가속기, 자이로스코프, 자기장, 기압계 등과 같이 스마트폰에 장착된 다양한 센서로부터 얻어지는 정보를 함께 사용해 위치 추정 정확도를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수년 동안 개발해 온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공개한 것은 국내 실내 위치인식 기술 발전을 더욱 촉진시켜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회사들과의 기술 경쟁력 격차를 좁히기 위한 것”이라고 기술 공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을 원하는 기관, 회사, 학교, 단체 등은 홈페이지( https://kailos.io )에서 건물 정보를 등록하고 ‘카이로스’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문의전화 042-350-7762)
한동수 교수는 2010년 무선랜 신호에 기반한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코엑스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킨 공로로 2011년 ‘IT 이노베이션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또 2013년에는 실내 GPS 구축 지원 시스템과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창조경제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 KAILOS 글로벌 실내 GPS 시스템 구축 과정(개요)
● KAILOS 시스템 구성
● KAILOS 홈페이지 메인화면
● 카이로스 앱 화면
● 실내지도 및 라디오맵 구축 상세 과정
1. 빌딩 등록: 빌딩에 맞게 사각형을 변형
2. 층 등록: 준비된 층별 실내 지도 등록
3. 신호수집 계획 수립: 웹으로 제공되는 툴을 사용하여 신호수집 계획 수립
4. 신호 수집: 신호수집 앱을 사용하여 걸으며 신호 수집
5. 라디오맵 생성 완료 및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 라디오맵 생성 완료: 수집된 곳 영역 표시
- 응용 서비스: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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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노선 세포 주사기 개발
- 유전자를 세포 핵 안으로 직접,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양만큼만 정교하게 전달-
우리 학교 연구팀이 금 나노선을 이용해 유전자를 살아있는 세포의 핵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나노 주사기를 개발했다.
우리 학교 화학과 김봉수 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공동 연구팀이 단결정 금 나노선에 유전자를 부착해 세포의 핵에 정교하게 찌른 후 전기 신호로 유전자를 전달하고 유전형질을 발현시키는데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5월 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인체는 약 100조 개의 세포로 이뤄진 대단히 복잡한 시스템이다. 각각의 세포는 주변 세포와 유기적으로 신호를 교환함으로써 인간의 고차원 생명활동을 수행한다.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첫 단계는 하나의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 및 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정확하게 밝혀내는 것이며, 이는 생물학, 바이오 연료전지, 신약 개발 분야 등에서 매우 중요하다.
단일 세포에 생활성(bioactive) 분자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은 세포 내 생체현상을 세밀히 규명하고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필수적이다. 세포에 주사기를 꽂고 물질을 전달할 때 세포를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다양한 나노소재를 이용한 전달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직경이 100나노미터 정도로 매우 가는 금 나노선에 DNA를 붙이고 이를 정확하게 세포핵에 찌른 후 외부에서 전기 신호를 보내 원하는 만큼의 유전자를 정확히 전달하는 나노주사기를 개발했다.
금 나노선 주사기로 DNA를 세포 핵 안으로 제대로 전달하면 세포는 DNA로부터 정보를 받아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연구팀은 녹색 형광을 내는 단백질을 만드는 DNA를 세포 핵 안으로 전달한 뒤 세포에서 녹색 형광이 나오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DNA가 성공적으로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
금 나노선 나노주사기는 지금까지 보고된 DNA 전달 주사기 중 가장 가늘어서 세포에 상처를 전혀 주지 않고도 핵 안에 정교하게 삽입할 수 있다. 이 주사기를 이용하면 DNA를 세포의 핵 안으로 직접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전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고 매우 정교한 유전물질 조절이 가능하다.
김봉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금 나노선 주사기에 대해 “이 주사기는 세포 내부의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양만큼 유전 물질이나 단백질 등을 정교하게 전달해 원하는 대로 유전현상 및 세포현상을 조절 및 연구하는데 대단히 유용하다”며 “특히, 유전자 치료요법, 표적형 약물 전달 개발, 세포 내 신호전달의 연구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화학과 김봉수 교수와 이상엽 교수가 공동으로 주도한 이번 연구는 강미정 박사과정 학생과 유승민 박사가 참여했다.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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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위치공학 및 C-ITS 응용 워크숍 성황리에 개최
- 새로운 기술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창조경제와 잘 부합하는 분야 -
지난 4월 26일(금) 제1회 위치공학 및 C-ITS 응용 워크숍이 산학연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카이스트 위치공학 연구회(의장, 한동수)와 카이스트 C-ITS 연구회(의장, 공승현), 그리고 한국 ITS 학회(회장, 박철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IT와 교통, 건설, 재난 분야 등에서 활동해 온 측위 기술 및 C-ITS 분야 전문가들이 분야를 허물고 한 자리에 모여 상호 교류한 장으로서 그 의미가 컸다.
단일 세션으로 진행된 오전에는 GPS를 기반으로 한 실외 측위와 WiFi 신호를 주축으로 한 실내 측위, 그리고 초음파를 사용한 수중 측위 분야의 최신 기술 현황과 향후 전망이 개괄적으로 소개되었다.
오후 세션에는 C-ITS 응용 세션과 위치공학 세션으로 분리되어 각 분야의 최신 기술과 다양한 응용이 심도 있게 소개 되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워크숍 종료 시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이 분야 관심이 매우 높음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개최된 워크숍은 측위 분야에서 전 세계 관련 기업의 기술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스카이훅사의 War-driving 기술을 도입하여 무선랜 신호에 기반한 측위 기술을 제공해 왔던 애플은 얼마 전 이천만 불(한화 약 250억 원)에 WifiSlam을 인수하며 이 분야 기술 경쟁을 가속화 시켰기 때문이다.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WifiSlam은 걸으면서 스마트폰에서 수집된 무선랜 신호의 수집 위치 정보를 3축 가속기, 자이로스코프, 기압계 등의 센서 데이터를 사용하여 정밀하게 태깅하는 워킹 서베이(walking survey) 기법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애플만이 아니다. 구글은 구글 맵스 인도어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 세계 실내 지도와 무선랜 신호 DB를 구축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까지 13개 국가의 공항과 박물관, 실내 쇼핑 센터를 중심으로 약 10,000여 개의 빌딩에 대한 실내 지도와 수십 여 개의 빌딩에서 무선랜 신호 DB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Bing을 통해서 15,000여 개의 빌딩에 대한 실내 지도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실내 측위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그리고 연구소와 학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실내 측위 기술을 포함한 실내 공간정보 산업 육성을 위하여 대규모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할 예정임을 공표한 바 있다. C-ITS 분야에도 매년 1천억 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으로 있다.
조직 위원장으로 워크숍을 준비한 카이스트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는 위치공학과 C-ITS 분야는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와도 잘 부합하는 분야로서 새로운 기술 개발과 많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매우 기대된다고 말하였다. 또한 각 빌딩에 대한 실내 지도와 실내 측위에 꼭 필요한 무선랜 신호 DB를 선점한 기업이 향후 실내 측위 분야의 강자로 군림하며 막대한 이익을 담보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하였다.
한동수 교수는 이번 워크숍에 대한 반응이 산업계, 연구소, 학계에서 모두 기대 이상으로 좋아 향후에도 위치공학 및 C-ITS 응용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04.29
조회수 1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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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단위 실내 위치인식 기술 개발
한동수 교수
- 10m 이내로 위치 파악할 수 있어 구글 WPS(35~40m) 보다 월등히 우수 -- 기존에 설치된 무선랜 중계기를 사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전 세계 구축 가능 -
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 스마트 폰의 위치를 가구단위로 정확하게 알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실내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분실한 스마트 폰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학교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무선랜 신호정보를 이용해 실내에 있는 스마트 폰의 위치를 오차거리 10m 이내로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실내에서 수집된 무선 랜 신호정보와 스마트 폰 사용자의 주소정보를 활용했다. 이미 설치된 무선 랜 신호 중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적은 비용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스마트 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통신사에 문의하면 위치를 알려준다. 하지만 기지국을 통한 실내 위치인식은 500~700m 범위의 오차가 있기에 분실한 스마트 폰을 되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주택가에 납치된 상황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피해자의 위치를 곧바로 찾지 못해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실내 위치인식에 대한 한계를 KAIST 한동수 교수 연구팀이 해결한 것이다.한동수 교수는 먼저 스마트 폰 사용자의 무선 랜 신호정보 특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한 교수는 5명의 연구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스마트 폰에 기록된 무선 랜 신호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의 신호정보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집과 사무실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신호정보의 특성을 분석해 집과 직장을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서울 인사동 민속촌,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주변, 대전 어은동 아파트 단지, 대전 전민동 원룸 밀집지역 등 각각 특성이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위치추정 정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데이터를 수집한 양이 전체 가구 수의 50%를 넘어서면 10m 미만의 오차를 나타내, 도심 어느 환경에서나 가구단위로 정확하게 스마트 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실내에서는 몇 층에 있는지도 명확하게 구분됐다.
한동수 교수는 “도심에 설치된 수많은 무선 랜 중계기의 위치정보 없이도 스마트폰의 정확한 위치추정이 가능해졌다”며 “최근 구글이나 애플에서 개발한 WPS(Wi-Fi Positioning System)의 경우 35~40m의 오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 폰 사용자의 집과 직장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필요한 만큼 보안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위급한 상황에 대한 대처 등 스마트 폰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폭넓게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림1[대표도]. 실내위치인식 기술 활용 예
그림2. 무선 랜 기반 실내 위치인식 기술
- 스마트 폰 사용자의 무선 랜 신호정보를 수집한 뒤, 분류하고, 주소정보와 일치시켜 신호 DB를 구축한다.
- 스마트 폰 사용자의 위치를 분석하면 집 또는 직장에서 가장 많은 생활을 하며 이를 구분해 낼 수 있다.
2012.12.13
조회수 1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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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화 교수, "참새 짹짹" 대신할 앱 개발
우리 학교 전산학과 송준화 교수가 야외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대열을 벗어나면 바로 교사의 스마트폰과 헤드셋에 경보를 울려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위치추적기술은 대부분 GPS를 이용하는데 박물관이나 과학관 같은 실내에서는 위성신호를 받지 못해 송 교수는 실내외에서 모두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라디오 전파를 이용한 게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동물원, 영화관 등 장소에 따라 경보 신호가 달리지며 이 기술은 아이들의 야외학습 효과와 사회성을 알아내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다.
기사보기 :대열서 이탈 때 경보… "참새 짹짹" 대신할 앱 개발
2012.08.29
조회수 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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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택 교수, 새로운 무선충전 전달장치 개발
- 온라인 전기차 OLEV 용 ‘I형 무선전력 전달장치’ 개발 -
- 기존의 레일형 플랫폼 대비 공사기간 10분의 1로 단축하고 선로비용 기존의 80% 수준 -
우리 대학이 개발한 온라인 전기차 올레브(이하 OLEV)가 경제성을 더욱 개선한 새로운 무선전력 전달장치 개발로 실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우리 대학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임춘택 교수(49세)가 기존의 레일형 급전선로와 형태가 다른 ‘I형 무선전력 전달장치’를 개발했다
임 교수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I형 무선전력 전달장치는 모듈형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급전선로에 비해 콘크리트 공사가 필요 없고 아스팔트 시설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온라인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설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KAIST OLEV는 도로 밑 약 15cm 지점에 매설한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량하부에 장착한 집전장치에서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운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전기차인데, KAIST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도로주행용 무선전기차 개발에 성공했다. KAIST OLEV는 신호대기 등 정차 중에 충전할 수 있으며 주행 중에는 실시간으로 전력을 전달받아 운행한다.
현재 대전 KAIST 문지캠퍼스를 비롯해 여수 엑스포전시관, 서울대공원에서 각각 시범운행 중인 OLEV는 레일형으로 급전선로 폭이 80cm이며 공극간격 20cm에서 집전장치 당 15kW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KAIST OLEV는 그 동안 기술력과 아이디어 면에서는 크게 인정을 받은 반면 기존 도로에 설치하기 위해선 도로를 파고 시스템을 설치해야 하는 등 경제성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 교수팀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I형 무선전력 전달장치’는 급전선로 폭을 10cm로 줄여 기존선로 폭의 1/8로 줄였으며 무선전력도 공극간격 20cm에서 25kW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한 차량의 좌우 허용편차도 24cm로 넓어졌으며 전자기장도 국제적 설계 가이드라인을 충족해 인체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급전선로 폭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모듈제작이 가능해진 만큼 그동안 경제성 측면에서 지적을 받아 온 KAIST OLEV로서는 새로운 급전시설 개발이 실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임춘택 교수도 “기존 레일형에 비해 공사시간은 10분의 1로 크게 단축되고 급전선로 비용도 80%에 불과해 시공성과 경제성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작년 12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전력전자 저널 (IEEE Trans. on Power Electronics)에 게재됐다. 임 교수는 올 2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 전기차학회 (Conference on Electric Roads & Vehicles)에 초청돼 관련기술에 대해 강연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한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원천기술개발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2012.06.22
조회수 1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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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생물학 연구로 표적항암제 내성 원리 규명
- 분자세포생물학지 발표, “표적항암제 내성 극복 및 암 생존률 향상 위한 단초 마련”-
최근 항암치료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표적항암제(멕 억제제, MEK inhibitor)의 근본적인 내성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향후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고 암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IT와 BT의 융합연구인 시스템생물학 연구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 학교 조광현 교수가 주도하고 원재경 박사과정생, 신성영 박사, 이종훈 박사과정생, 허원도 교수 및 양희원 박사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도전연구)과 기초연구실사업 및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연구결과는 분자세포생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분자세포생물학지(Journal of Molecular Cell Biology, IF=13.4)’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어 6월 1일자에 게재되었다. (논문명: The cross regulation between ERK and PI3K signaling pathways determines the tumoricidal efficacy of MEK inhibitor)
표적항암제는 종양세포 속에 있는 특정 신호전달경로의 분자를 목표(target)로 하는데, 최근 폐암, 유방암 등 일부 종양에서 기존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고 임상효능이 높아 전 세계 과학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표적항암제는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또는 전(前)임상 단계에서 많은 표적항암제의 내성이 관찰되어, 결국 신약개발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효능은 있더라도 생존율이 낮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종양세포 신호전달경로인 어크(ERK) 신호전달경로는 대부분의 종양에서 활성화되는 경로인데, 특히 피부암이나 갑상선암은 이 경로에 있는 물질(비라프, BRAF)의 변이로 활성화되어서 암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어크 신호전달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멕 억제제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결국 내성이 발생하여 암이 다시 진행된다.
조광현 교수가 이끈 융합 연구팀은 어크 신호전달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멕 억제제에 대한 내성과 그 근본원리를 수학모형과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분자생물학실험과 바이오이미징*기술을 통해 검증하였다. *) 바이오이미징 : 세포 또는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기술
조 교수팀은 종양의 다양한 변이조건을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수행한 결과, 멕 억제제를 사용하면 어크 신호전달은 줄어들지만, 또 다른 신호전달경로(PI3K로의 우회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어 멕 억제제의 효과가 반감됨을 입증하였다.
또한 이러한 반응이 신호전달 물질간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피드백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 구조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그 원인이 되는 핵심 회로를 규명하여 이를 억제하는 다른 표적약물을 멕 억제제와 조합함으로써 표적항암제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조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멕 억제제에 대한 약물저항성의 원인을 시스템 차원에서 규명한 첫 사례로, 약물이 세포의 신호전달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함으로써 표적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신호전달 네트워크에 대한 기초연구가 실제 임상의 약물 사용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와 표적항암물질의 저항성에 대한 근본원리를 이해하고, 그 극복방안을 찾아내는 새로운 융합연구 플랫폼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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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 본선 개최
우리 대학과 (사)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7회 ‘2011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Wearable Computer Contest, WCC)‘가 28일과 29일 이틀 간 서울 코엑스 3층 전시장 C홀에서 개최된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사용자가 이동 환경 중에도 자유자재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소형화, 경량화해 신체 또는 의복 일부분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컴퓨터로 IT기술과 패션을 융합하여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및 새로운 패션문화를 추구하는 분야다.
이번 대회는 올 3월 참가신청을 시작으로 엄격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57개 참가팀 중 본선에 참가할 10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팀들은 반드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입는 컴퓨터를 제작하고 생체신호를 측정하거나 활용해야 한다. 생체신호를 활용하는 만큼 올해에는 건강과 안전, 신체와 엔터테인먼트를 반영한 IT와 BT융합형 제품과 일상생활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실용성 높은 제품들이 많이 출품됐다고 대회관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 출품작에는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옷이 제작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용자 등에 부착된 LED 표시등에 자전거 진행 방향과 정지 여부가 나타내고 스마트폰을 후방카메라로 사용하여 등 뒤의 상황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제품이다.
또한 옷 자체가 영화관이 되는 재미있는 제품도 출품됐다. 스마트폰으로 영화감상 중에 영화정보가 옷 내부에 장착된 센서로 전달돼 진동, 물 분사, 연기 효과를 발생시켜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4D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 밖에 ▲음악을 빛과 진동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놀이문화를 창조하는 LED 자켓▲근전도를 이용해 사용자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의수(義手)▲부위별 운동량을 측정해 균형 잡힌 운동을 도와주는 운동복 등 개성과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대회위원장인 유회준 KAIST 교수는“ 대회참가 학생수준이 해마다 높아져 완성도 높은 시제품이 많이 출품됐다” 며 “스마트 의류에 대한 산업계 관심이 커지면 입는 컴퓨터를 통해 편리하고 즐거운 IT 세상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이번 대회 본선진출팀에게 입는 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코오롱 의류를 지원했으며 코오롱 특별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작품을 상품화 할 기회도 줄 예정이다.
행사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ufcom.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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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산화 단백질 생합성 성공
- 사이언스誌 발표,“각종 질병원인 규명, 신약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다”-
세포내 신호전달체계를 재설계하여 세균으로부터 맞춤형 인산화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글로벌프론티어사업(탄소순환형 차세대 바이오매스 생산/전환 기술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우리 학교 화학과 박희성 교수 주도로 수행되었다.
단백질 인산화는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단백질 변형의 일종으로, 세포내 신호전달과 그 결과 발생하는 세포의 생장․분열․사멸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들어, 성장세포가 성장호르몬 등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세포내 단백질에 인산이 첨가되고(단백질 인산화) 인산화된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을 인산화 시키는 일련의 신호전달 과정을 거쳐 세포분열을 일으키게 된다.
인산화 과정에서 인산화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세포의 정상적인 신호전달이 손상되고 세포의 무한 분열을 초래하여,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인산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다이내믹하게 진행되므로, 세포내 신호전달의 극히 일부만 알려져 있고, 지금까지 단백질의 인산화를 조절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질병 원인 규명 연구와 신약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교수는 예일대 Soll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균의 단백질 합성관련 인자들을 재설계하고, 진화방법으로 리모델링하여 인산화 아미노산(단백질 구성인자)을 단백질에 직접 첨가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맞춤형 인산화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암을 유발시키는 단백질로 알려진 MEK1 인산화 단백질 합성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단백질의 인산화 조절과 인산화 단백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 졌다.”며, “인산화 단백질을 통해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원인규명 연구와 차세대 암치료제 개발연구가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최고권위지인 사이언스誌 2011년 8월호 (8월26일자)에 게재됐다.
1. 세포의 단백질 생합성 기구 재설계 및 리모델링
○ 세균의 단백질 생합성 기구들(중합효소, 아미노산, tRNA)을 재설계하고, 자연계 모방 진화기술로 새로운 확장인자를 개발한 결과 얻어진 인공기능 세포의 그림이다. DNA로부터 단백질이 생합성 되는 과정이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새롭게 설계된 단백질 합성기구와 자연계 모방 진화기술로 개발된 확장인자의 모식도가 나타나 있다.
2. 재설계된 세포를 이용한 맞춤형 인산화 단백질 생산
○ 그림1에서 제조된 재설계 인공기능 세포를 활용하여 복잡한 세포내 인산화과정 없이 인산화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한 위치에 직접 첨가하는 방법으로 맞춤형 인산화 단백질을 생합성하는 그림이다. 세포내 신호전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돌연변이시 다양한 암을 유발시키는 인산화 단백질로 알려진 MEK1의 생합성을 보여주고 있다.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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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원과 진화의 비밀 풀 수 있는 열쇠(커널) 찾아내다
- Science 자매지 표지논문발표,“인간 세포의 주요기능 그대로 보존한 최소 핵심구조 규명”-
세포를 구성하는 복잡하고 거대한 분자네트워크의 주요기능을 그대로 보존한 최소 핵심구조(커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되었다.
특히 커널에는 진화적․유전적․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조절분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향후 생명의 기원에 관한 기초연구와 신약 타겟 발굴 등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학교 조광현 교수 연구팀(김정래, 김준일, 권영근, 이황열, 팻헤슬롭해리슨)의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 기초연구실육성사업, 시스템인포메틱스사업(칼슘대사시스템생물학) 및 WCU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의 첫 번째 자매지로서 세포신호전달분야의 권위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지(5월 31일자) 표지논문에 게재되는 영예를 얻었다.
(논문명 : Reduction of Complex Signaling Networks to a Representative Kernel)
생명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자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관계로 얽혀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현대 생물학의 화두로 떠오른 IT와 BT의 융합학문인 ‘시스템생물학’의 발전에 따라, 생명현상은 복잡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수많은 분자들의 집단 조절작용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즉, 특정기능을 담당하는 단일 유전자나 단백질의 관점에서 벗어나 생명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생명체 네트워크의 방대한 규모와 복잡성으로 근본적인 작동원리를 이해하는데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일례로, 세포의 다양한 정보처리를 위해 진화해 온 인간세포 신호전달 네트워크는 현재까지 약 2,000여개의 단백질과 8,000여 가지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려졌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까지 고려하면 실제 더욱 복잡한 네트워크일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체의 조절네트워크는 태초에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진화되어 왔을까? 그 복잡한 네트워크의 기능을 그대로 보존하는 단순한 핵심구조가 존재하고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인류는 복잡한 네트워크에 대한 수많은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조광현 KAIST지정석좌교수 연구팀은 이 수수께끼의 열쇠인 복잡하고 거대한 세포 신호전달 네트워크의 기능을 그대로 보존하는 최소 핵심구조인 커널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대규모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대장균과 효모 및 인간의 신호전달 네트워크에 적용한 결과, 각각의 커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에 찾아낸 커널이 진화적으로 가장 먼저 형성된 네트워크의 뼈대구조임이 밝혀진 것이다. 또한 커널에는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유전자뿐만 아니라 질병발생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광현 교수는 “특히 이번에 찾은 커널에는 현재까지 FDA(미국식품의양국)에서 승인한 약물의 타겟 단백질이 대량 포함되어 있어, 커널 내의 단백질들을 대상으로 향후 새로운 신약 타겟이 발굴될 가능성이 높아, 산업적으로도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세포내 신호전달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최소 핵심구조 "커널">
<논문표지>
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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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실내 위치인식 산학연구센터 설립
우리학교는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KTNET(사장 윤수영)과 공동으로 와이파이 신호기반 실내 위치인식기술과 응용서비스 개발을 수행할 ‘KTNET-KAIST 산학연구센터(센터장,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내 본관 4층 제2회의실에서 15일 11시에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KAIST내에 설치될 산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무역협회와 KTNET은 KAIST가 보유하고 있는 실내 위치인식기술을 활용해 위치기반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AIST는 무역협회와 KTNET의 지원으로 와이파이 기반 실내 위치인식기술을 향후 5년 동안 더욱 고도화하고, 신규 원천기술과 응용서비스를 폭 넓게 연구하는 한편 개발된 관련기술의 해외진출에도 나서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KTNET-KAIST 산학연구센터는 지난해 코엑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과 연관되어 설립된다는 점에서 행사 개최 효과가 구체화되는 한 가지 예로도 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KAIST는 무역협회, KTNET과 함께 와이파이 기반 코엑스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myCoex’ 앱에 통합해 G20 개최와 함께 일반에 공표한 바 있다.
당시 ‘myCoex’ 앱은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규모 실내 공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myCoex’ 앱은 코엑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5만 여명이 넘는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KAIST 산학연구센터에서는 코엑스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인천공항, 지하철, 백화점과 같은 코엑스 이외의 대규모 실내 공간에도 손쉽게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myCoex’ 앱에 소셜 커머스의 기능을 탑재해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과 소셜 커머스 기능을 통합하는 새로운 응용 서비스 분야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KTNET-KAIST 산학연구센터는 중장기적으로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기반 실내 위치인식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오픈함으로써 위치기반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 일반 개발자들이 위치기반 서비스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자신만의 응용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동수 센터장은 “와이파이 기반 실내 위치인식기술은 위치 추정 정확도와 응답 속도, 그리고 자원사용 절감 분야에서 여전히 많은 개선의 여지가 있어 이 분야 기술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만큼 후속 연구 개발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KTNET-KAIST 산학연구센터 설립으로 이 분야에서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KAIST가 지속적으로 이 분야 기술의 진보를 이끄는 선두 주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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