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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자랑스러운 동문상 및 해외 동문상 선정
우리 대학 총동문회(회장 정칠희)가 2023년도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및 해외동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1992년 첫 수상자를 배출한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학문적 성취 및 사회봉사 등으로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올해는 '자랑스러운 해외동문상'을 처음으로 제정했다. 국제 사회에서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향후 양국의 가교가 되어 관계 증진을 도모할 외국인 동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2022년도를 기준으로 우리 대학의 외국인 졸업생 수는 1천 7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과학기술·정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에, KAIST 총동문회는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옴란 샤라프(Omran Sharaf,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 13년 졸업), 아메르 알 사예흐(Amer Al Sayegh, 항공우주공학과 석사 13년 졸업), 모하메드 알 하르미(Mohammed Al Harmi, 항공우주공학과 석사 13년 졸업) 등 3인을 KAIST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상의 초대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현재 옴란 샤라프 동문은 UAE 외교 및 국제협력부 고등과학기술협력 담당 차관보로 재직 중이며, 아메르 알 사예흐 동문과 모하메드 알 하르미 동문은 각각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의 우주사업 총괄 이사와 행정 총괄 이사를 맡아 UAE의 과학기술 발전과 성장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시스템 수출기업이자 KAIST 동문기업인 쎄트렉아이에서 2006년부터 약 10년 동안 기술이전을 받았으며, KAIST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했다.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 아랍권 최초이자 전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화성 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과 UAE 최초의 독자개발 지구관측위성 '칼리파샛'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KAIST 총동문회 관계자는 "화성 탐사선과 지구관측 위성개발뿐만 아니라 달 탐사, 소행성 탐사, 화성 거주계획 등의 다양한 우주산업 전략을 추진하는 진취적 리더십을 평가해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으로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이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조경현 뉴욕대 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최주선(전기 및 전자공학부 석사 89년, 박사 95년 졸업)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초고화질 QD-OLED의 세계 최초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 구조를 선제적으로 전환해 기술 혁신을 선도해왔다.
조정구(전기 및 전자공학부 석사 88년, 박사 92년 졸업) 그린파워 대표이사는 2000년대 초 국내 최초로 무선 전력 기술을 개발하여 반도체/디스플레이 라인에 적용했고, KAIST 온라인 전기차 개발, 11kW급 전기차 무선충전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선 전력 기술을 이끌고 있다.
박종승(기계공학과 석사 88년, 박사 91년 졸업)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은 풍부한 과학기술 분야 지식과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로, 과학기술을 통해 국방과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경현(전산학부 학사 09년 졸업)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자연어 처리 분야 '신경망 기계번역' 개념을 발전시키며 인공지능 번역 및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칠희 KAIST 26대 동문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KAIST 동문들의 영향력이 과학기술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라며, "특히 올해는 해외 동문상을 함께 제정해 더 큰 의미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우리 동문들이 끊임없는 도전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라고 밝혔다.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및 해외동문상'의 시상식은 13일(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리는 2023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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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동문회 2019 신년교례회 개최
KAIST 총동문회(회장 차기철, 인바디 대표)가 주최하고 KAIST 발전재단(이사장 이수영)이 주관한 ‘KAIST 총동문회 2019 신년교례회’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신년 교례회에는 신성철 총장을 포함한 박오옥 교학부총장과 박희경 연구부총장, 김수현 대외부총장 등 주요 보직교수를 비롯해 차기철 총동문회장 등 약 900여명의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 신성철 총장이 배우 이민우씨를 KAIST 홍보대사로 위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차기철 총동문회장이 2018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이날 열린 신년 교례회에서는 서길수 영남대 총장과 김광수 하버드대 의대 교수, 문영환 코아텍 대표, 전영현 삼성SDI 대표 등 4명의 2018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배우 겸 탈렌트인 이민우 씨의 KAIST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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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단근, 조용훈, 조광현 교수, 2018년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입 정회원 선정
〈 성 단 근 교수 〉
〈 조 용 훈 교수 〉
〈 조 광 현 교수 〉
우리 대학 조용훈, 성단근, 조광현 교수가 지난 12일 성남 한림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18년도 신년하례식에서 정회원에 선출됐다.
올해 선출된 정회원은 총 24명으로 조용훈 교수는 이학부, 성단근, 조광현 교수는 공학부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조용훈 교수는 고체 상태에서 양자 광학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저차원 반도체 기반의 양자 포토닉스 분야를 개척했으며, 국제적으로 이 분야 연구를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성단근 교수는 네트워크 프로토콜 및 에너지 ICT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KAIST의 인공위성연구센터를 설립해 우리별 1, 2, 3호를 성공적으로 발사 및 운영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광현 교수는 시스템 생물학 분야에서 IT와 BT를 융합한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특히 복잡한 생명 시스템에 대한 전자공학적 모델링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기법을 처음으로 개발하고 이를 복잡한 생명과학문제에 적용하여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조 교수는 이번에 선출된 2018년도 정회원 중 최연소 교수로서 현재 한림원 정회원 중 유일한 1970년대 생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 임기는 만 70세에 도달한 연도 말일까지이면 정원 500명으로 구성됐다.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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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 KAIST 총동문회장에 차기철 (주)인바디 대표 선임
〈 차 기 철 총동문회장 〉
우리 대학 총동문회는 제24대 총동문회장으로 차기철(사진·60세) ㈜인바디 대표를 선임했다.
차기철 신임회장은 우리 대학에서 기계공학과(80학번) 석사학위와 미국 유타대에서 생체공학과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한 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후과정(포닥, Post-Doc)을 마쳤다.
현재 체성분 분석기, 자동혈압계 등 각종 의료기기 및 의료 가전제품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 판매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디의 대표이사와 연세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차 회장의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이다. KAIST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13일 오후 5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리는‘2018년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차기철 신임회장은 “KAIST는 6만여 동문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마음의 고향”이라며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동문 등 누구나가 KAIST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동문회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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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총장, 2018년 신년사
신성철 총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2018년은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 이라고 선언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민과 국가에 희망의 등불이 되는 KAIST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신 총장은 2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의와 도전(Creativity and Challenge)’ 이라는 기존 핵심가치에 배려(Care)정신을 추가한 ‘3C 인재상’을 새롭게 제시하면서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상생·발전하는 배려의 정신을 통해 국민과 국가에 감동을 주는 KAIST 스토리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신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KAIST는 임팩트 있는 선도형 R&DB 사업을 통해 작년 총 연구비가 3,400여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약 15%(정부 9.7%, 민간 40%)나 성장했고, 기술기반의 한국형 스타트업 모델 개발 등 창업문화 확산에 집중한 결과, 교원창업 10건, 학생창업 23건의 성과를 거뒀으며 기술이전료 수입도 전년대비 약 5%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와 함께 “기술 분야별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대형 기술이전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대학 사상 최초의 국제표준특허로 등록된 차세대 고효율 영상압축기술(HEVC)을 비롯해 22건의 국내·외 표준특허를 획득했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기술사업화 모델제시를 통해 대형 로열티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기술과 특허지원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그는 “거액기부 모금활동은 물론 하루과일 캠페인·팀카이스트 캠페인 등 다양한 소액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여 동문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 해 기부건수가 최초로 1만1천여 건을 넘었고 기금모금 규모도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또 “제1회 엠버시 데이(Embassy Day) 개최 등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활동을 통해 외국인 학생 수가 전년대비 7.3% 증가해 작년 12월말 현재 외국인 학생 수는 전체 학생 수 대비 8.4%인 92개국 900여명 수준으로 증가했고 26명의 우수한 신임교원 임용과 함께 12명에게는 학교의 공식 오퍼레터를 발송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교내외로부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2018년은 KAIST가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 선도대학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 이라며 “작년 2월 취임당시 제시한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대 혁신방안이 비전2031 위원회에서 구체화된 만큼 이를 토대로 도전과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성철 총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2018년 주요계획을 보면 그는 우선 ▲교육혁신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모델로‘융합기초학부’설치를 제시했다. 우리대학은 이를 위해 작년부터 김종득 단장(생명화학공학과·명예교수)을 포함, 총 11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현재 2019년 3월 시행을 목표로 뉴(New) 교과과정 설계와 교과목 개발계획 등을 마련 중인데 올해 안에 내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기존학과 외에 기초과학 실력과 인문학적 소양이 튼튼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융합기초학부’가 추가로 설치되면 학부생들은 전공 선택의 폭을 보다 넓힐 수 있다.
봉사에 대한 열정, 도전과 희생정신, 리더 로서의 책임감 함양을 위한 글로벌 봉사단 활동의 활성화와 가상 캠퍼스(Virtual Campus)의 확대·운영을 통한 기업 인력의 업스킬링(Upskilling) 등 재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밝혔다.
이를 위해 온·오프병행 토론식 통합학습시스템인 Education 4.0과 무료 온라인 강좌인 KOOC(KAIST Massive Open Online Course) 등 우리대학 자체 스마트학습 인프라와 교육노하우를 접목, 원격강의를 통해 학업과 실무를 병행하는 학위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국내기업들이 자체경쟁력을 높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신 총장은 또 융복합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언급하면서 ▲연구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 융합관’ 건립을 재추진하는 등 융합연구와 융합연구가 결합하는 메타융합 연구플랫폼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학문의 깊이 있는 발전을 위해서 시니어와 주니어 교수 간에 세대를 뛰어넘어 상보적·연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문의 대를 잇게 하는 ‘초세대 협업연구실’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우리대학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과 협업연구 강화를 위해 우리대학을 대덕특구는 물론 국내외 기관과 인재가 모여드는 협업과 혁신의 공간인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Hub)’로 만들어 우리대학의 지경(地境)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대학의 R&DB 사업은 대학의 재정확충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기술사업화 혁신을 위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기술과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대폭 충원키로 했다.
선별된 기술과 기업에 대한 출자방식을 상황에 맞도록 다양한 제도를 개발, 도입하고 창업관련 교내 제반규정을 검토해 창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재정비 하는 등 창업문화 조성과 확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작년 말 서울시가 구축한 양재혁신허브 구축운영사업과 연계해 KAIST창업원과 판교(성남)·강남(서울)을 잇는 ‘창업성공 벨트’를 구축하는 한편 기술사업화의 빠른 진행을 위해 우리대학의 우수한 기술과 연계한 이스라엘 요즈마펀드 등 국내외 창투사와의 업무협력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리대학이 보유 중인 우수인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되는 ‘K-Industry 4.0 추진단’을 출범시켜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중소기업 스마트화 사업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신 총장은 덧붙였다.
▲국제화를 위한 혁신방안으로는 한(韓)영(英) 이중언어 소통 캠퍼스 구축사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영어교육의 확대와 함께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어 학습연계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한다. 외국인 학생들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상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구성원들의 자녀교육 지원을 위해 대전외국인학교(TCI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수업료 할인율 제고, KAIST 어린이집 수용인원 및 교내 인터내셔널 푸드 코너의 점진적 확대 등 외국인 친화적인 캠퍼스 환경 구축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WEF(세계경제포럼)와 같은 세계적인 기관들과는 국제학술행사를 공동개최하거나 THE와 QS 등 세계대학평가기관들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 총장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교육·연구·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리대학이 지닌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서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미래전략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우선 작년 2월 취임당시 국가와 국민들에게 KAIST가 희망의 등불이 될 것임을 제시하고 약속한 일명 제2 터먼 보고서로 불리는 ‘비전 2031’ 보고서가 지난 10개월간 학생 및 교직원 등 내부구성원과 외부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논의를 거쳐 현재 총장자문위원회(PAC) 검토만 앞두고 있다며 오는 3월 20일 개최예정인 ‘KAIST 비전 2031 선포식’을 통해 이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총장은 추후 이 보고서를 ‘(가칭) KAIST가 열어가는 대한민국’ 이라는 책으로 출판해 국민들과도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과 함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4차 산업혁명 구현에 관한 국제포럼’을 공동개최하는 한편 ‘(가칭) KAIST 미래전략연구소’를 출범시켜 불확실성 시대에 KAIST뿐만 아니라 와 국내 주요이슈들에 대해 전략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조언하는 싱크탱크 그룹으로 점진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공개했다.
신성철 총장은 마지막으로 “구성원 여러분이 KAIST이고 KAIST는 대한민국의 미래다”라고 강조한 뒤 “역사의 지평선 너머를 보는 우리의 꿈과 비전은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어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 선도대학을 향한 우리의 도전과 혁신은 KAIST가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이 되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양하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 이라고 강조하면서 신년사를 마무리 했다. (신년사 국영문 전문은 붙임파일 참조).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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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동문상에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등 6인 선정
우리 대학 총동문회(회장 고정식)는 2016년 ‘KAIST 자랑스런 동문상’ 에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부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김후식 ㈜뷰웍스 대표이사, 김철환 (주)오렌지파워 대표이사 등 6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4일(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7년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열렸다.
‘KAIST 자랑스런 동문상’ 은 한 해 동안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상으로 KAIST 총동문회가 1992년부터 시상해 왔다.
정칠희(물리학과 석사 79학번)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재직시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기술 개발 및 메모리 디바이스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정 사장은 최고 수준의 효율과 색 순도를 갖는 카드뮴 없는 친환경 퀀텀닷(Quantum Dot) 소재를 개발하여 세계 최초 퀀텀닷 TV를 양산하는 등 미래 기술을 대비한 첨단 재료 및 디바이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백원필(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석사 82학번, 박사 87학번)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부원장은 200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재직하면서 국내 원자력안전기술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내 원자력안전연구 그룹이 세계적인 리더 그룹으로 진입하는데 결정정인 기여를 했다. 특히 세계적 원전 안전검증시설인‘아틀라스(ATLAS)’를 개발·구축 운영하여 원전 안전기술 확보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 등에 크게 기여했다.
박한오(화학과 석사 84학번, 박사 87학번) ㈜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을 창업하여 20여년에 걸쳐 유전자 연구용 시약과 진단 키트 및 첨단장비 수백 종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유전자기술이 세계정상수준이 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신약 개발의 문제점을 극복한 혁신적인 “새미알엔에이(SAMiRNA™, Self-Assembled-Micelle-inhibitory–RNA)” 기술 개발로 난치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그룹들과 공동연구를 통한 각종 난치병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 및 라이선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현호(생명과학과 석사 86학번, 박사 88학번)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2000년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를 설립하여 미생물 보툴리눔 독소제제에 대한 연구개발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독소제제를 개발하여 다양한 신경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보툴리눔 제제를 국산화하였으며, 수입 대체효과 및 국민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후식(물리학과 석사 95학번) ㈜뷰웍스 대표이사는 필름을 사용하여 엑스레이 영상을 촬영하던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으로부터 디지털 전자파일 형태로 엑스선 영상을 제공하는 디지털 엑스레이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디지털 엑스선 영상의 품질을 좌우하는 광학계 및 영상시스템 설계를 주도하고 관련 기술기반을 직접 확립함으로써 인류 건강증진 및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철환(생명화학공학과 학사 87학번, 석사 91학번, 박사 93학번) ㈜오렌지파워 대표이사/(재)카이트 창업가 재단 이사장은 2005년 ㈜바이오제닉스 및 ㈜이미지앤머터리얼스를 창업했다. 회사 매각 자금 중 100억 원을 창업가 육성을 위해 카이트 창업가 재단을 설립하여 후배 창업가를 지원·육성하는 엔젤투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열 문제 해결을 위한 ㈜오렌지파워를 2012년 창업하여 캐나다 하이드로 퀘백, 영국 넥시온, 독일 폭스바겐, 미국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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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를 빛낸 ‘올해의 동문상’ 선정
- 백만기 김&장 고문, 이용희 KAIST 자연과학대학장, 양세인 OCI 부사장
- 김대훈 LG CNS 대표이사,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이사 선정 - 시상식은 14일 오후 6시 서울 메리어트호텔 신년교례회서 개최
우리 학교 총동문회(회장 임형규)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2011 올해의 동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동문상’ 수상자는 백만기 김&장 고문, 이용희 KAIST 자연과학대학장, 양세인 OCI 부사장, 김대훈 LG CNS 대표이사,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이사 등 5명이다.
백만기(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 4회) 김&장 고문은 지식경제부 사무관, 특허청 심사관, 김&장 변리사 등을 거치며 선구자적으로 공학과 행정의 융합을 시도하며 이공계 전문 인력 진로 확대에 공헌했다.
이용희(물리학과, 석사 5회)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광결정 물리광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한국과학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룩하고 현재 자연과학대학장으로 재직하며 모교 발전에 기여했다.
양세인(생명화학공학과, 석사 6회) OCI 부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최초 국산화 기술 개발을 선도하여 ㈜OCI가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김대훈(산업및시스템공학과, 석사 7회) LG CNS 대표이사는 스마트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여 LG CNS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IT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나성균(경영과학과, 석사 22회) 네오위즈 대표이사는 한국 IT벤처산업을 이끄는 젊은 리더로, IT 산업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나타내 올해의 동문으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의 동문상’은 지난 1992년부터 제정돼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주어진다. 시상은 1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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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재능 발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자˝
- 서남표 총장, 1일 학생 20명과 떡국 간담회로 새해 업무 시작 - 학생식당 통해 200여명 식사도 제공, 구성원들에게 상호 격려, 협력 문화 중요성을 강조
서남표 총장이 지난 1일 “2012년은 KAIST의 지평을 넓혀 세계로 웅비해 나갈 때”라며 “학교가 재능과 창의성을 갖춘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행복한 터전이 되도록 구성원 서로 격려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남표 총장은 이날 오전 재학생 20명을 공관으로 초청해 신년간담회를 갖고 “윤리적이며 옳은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KAIST의 훌륭한 문화를 더 공고히 다져 나가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 총장은 이 자리에서 “2011년은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성찰이 필요했던 시기”였다고 회고한 뒤 “시련 속에서도 논문 등 연구 성과 향상, 온라인전기자동차, 모바일하버 등 원천기술 개발 성과 가시화, 학교 내실강화 등 여러 측면에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육 질 향상과 연구 환경 선진화는 물론 첨단 학술정보문화관 같은 새로운 학생 문화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 연구 의지, 진로 고민, 한 해 소망 등을 털어 놓으며 새 해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기씨는 “입시면접 형태 변화 등 지난 4년간 카이스트 혁신적 변화에는 긍정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참여했다”며 간담회 참석 동기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숙사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는 재학생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인 ‘포털’을 통해 총장과의 만남을 신청한 학생 가운데 선착순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총장 공관에서 두 시간 동안 떡국, 다과를 같이 하며 신년 덕담을 나눴다.
이와 함께 서남표 총장은 참여 신청이 늦어 조찬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재학생들을 위해 이날 교내 3개 학교식당을 통해 약 200인분의 식사를 마련, 제공했다.
한편 서 총장은 지난 달 12일에도 2012년도 신임 학생회장단 30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소통이라는 문화의 힘으로 세계적인 명문 대학,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마음을 합치자”며 구성원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남표 KAIST 총장(가운데)이 지난 1일 오전 공관에서 학생 20명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신년 덕담을 나누고 있다.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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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서남표 총장 신년사
친애하는 KAIST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1년 우리의 발자취는 KAIST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 입니다. 1971년 설립 당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크게 성장한우리는 KAIST 설립 40주년을 맞은 2011년 매우 뜻 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한편, 지난 봄 미래가 촉망되던 네 명의 소중한 학생들과 한 분의 저명한 교수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면서 큰 슬픔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주변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고, 교육과 연구는 물론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KAIST의 높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KAIST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지난 해, 교수님들께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고, 여러 연구 과제를 수주하였으며, 또 세계적인 저널에 뛰어난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우리 교수님들의 빛나는 업적들은 별첨#1을 통해 상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ICISTS-KAIST 2011: Digital Metamorphosis’를 주최하며, 그 어느 해보다 큰 국내외적인 호응 속에서 대규모 국제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연구 분야에서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복잡한 공학시스템인 온라인전기차(OLEV)와 모바일하버(MH)를 설계하고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기관과 언론들로부터 큰 주목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학교 기반시설도 성장을 거듭하여 7동의 새로운 건물이 완공되고, 현재 3동의 건물이 신축되고 있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캠퍼스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여 지난 5년간 교원의 수는 50%, 연구비는 150% 그리고 연간 예산총액은 100% 증가하였고, 총 자산은 1조원을 넘었습니다.
이렇듯 KAIST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 교수님들께서 일구어낸 뛰어난 성과들은 연구환경의 선진화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매우 괄목할 만한 것입니다. 교수님들께서 학자이자 교육자이며, 연구자로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연구와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는 교수님들께서 필요로 하는 연구 장비 및 시설 인프라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교수님들께서 연구시설 관리와 행정업무에 쓰는 시간과 부담을 현격히 줄일 수 있도록 연구 및 행정지원 전문인력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수님들의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2년은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우리 모두에게 새롭고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의 교육 분야는 지금 세계 일류대학들이 주도하는 교육개혁 속에서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MIT는 웹을 통해 개방형 교육콘텐츠(Open Course Ware)를 제공하고, 학교가 정하는 절차를 완수한 경우 일정한 자격을 인증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여 고등교육의 혁명을 예고하였습니다. 이렇듯 세계 교육시장의 거센 변화 속에서,현실을 빠르게 인식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보다 경쟁력 있는 교수법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많은 교육기관들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KAIST도더욱 빨리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새롭게 도입하고자 하는 신개념의 I-Four 교육 등 Education 3.0 추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우리의 교육은 학생 및 그룹 중심 그리고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으로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연구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이때, KAIST의 연구는 그 중심에 서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대학들은 최고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국적과 성별에 관계없이 최상의 실력을 갖춘 재원을 발굴하여 교원으로 임용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재들을 영년직 교원으로 임용하는 것 외에도, 선도대학들 간 인적교류를 통해 장 ․ 단기적 협력연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재 세계 학계의 큰 흐름입니다. 세계의 일류대학들은 최고의 후학을 양성하고, 인류의 사고와 삶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이끌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KAIST도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빠른 속도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 했습니다만 이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강한 교수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여성교원과 외국인교원을 임용해야 하고, 세계적인 석학 초청 세미나 등 최고의 인재들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더욱 자주 마련하며, 그들과의 협력관계를 활성화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KAIST는 기초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EEWS(에너지, 환경, 물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과제들을 발굴하여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KAIST는 국가와 인류를 위해 어떤 문제를 앞으로 더 해결해야 하는지 이를 인식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는 우리 정부를 포함해서 선진국들이 예산을 편성할 때 어느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는지 분석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예산편성 시 우선순위는 곧 그 사업의 중요도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HED분야(의료(Healthcare), 교육 (Education), 국방(Defence))에 국가예산의 상당 부분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HED는 EEWS와 함께 KAIST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KAIST의 역량을 집중하여 EEWS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처럼 앞으로 기초연구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HED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정부에서 2013년도 예산에 HED분야가 적극적으로 지원되어 여러 기관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이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학원총학생회에서 희망하는 바와 같이, 연구 환경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학원생들의 생활 및 연구 환경을 세계 일류대학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TA/RA제도 등 대학원생 지원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연구지원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새로운 지원방안을 강구하여 우리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학부생들은 즐겁게 공부하고, 친구들과의 깊은 우정을 쌓으며, 미래 지도자가 되기 위한 비전을 키워갈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의 필요성을 얘기해왔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첨단 학술정보문화관 신축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임 총학생회장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본 캠퍼스 내를 순환하며, ICC캠퍼스를 잇는 OLEV 버스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학교가 성장하면서 학생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보다 효과적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영훈 학생지원본부장과 조애리 학생생활처장의 리더십 아래 학생처를 학생지원본부로 승격 및 재조직하였습니다. 학교는 교육의 질이 보다 향상되길 바라는 모든 학생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KAIST Education 3.0 추진단을 설립하였습니다. 본 추진단은 조동호 ICC부총장과 이태억 단장의 책임 하에 I-Four 교육시스템 개발 등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그 활동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학교가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게 운영되며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구성하는 3대 축인 교수 ․ 학생 ․ 직원 모두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KAIST에는 최고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그 어느 기관보다 뛰어난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KAIST가 거둔 화려한 성공은 학교의 행정을 담당하며 불철주야 헌신해 준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우리의 행정조직은 기획 ․ 예산 ․ 홍보 ․ 인사 ․ 총무 ․ 재무 ․ 구매 ․ 교무 ․ 시설관리 ․ 안전 ․ 산학협력을 비롯해 학교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예산 확보 등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맡은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 분들이 있었기 KAIST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훌륭한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2012년 새해, KAIST는 세계로 웅비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단결과 협력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구성원 간 단결과 협력을 통해 우리의 야심찬 목표와 계획을 달성하는데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난제들을 힘차게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입니다. KAIST는 이미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난제들을 건설적인 도전과 기회로 삼는다면, 새로운 지식과 배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장이자, 특별한 재능과 창의성을 갖춘 사람들이 맘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 되고자 하는 KAIST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지금까지 일구어낸 성과를 훌쩍 뛰어 넘고, 무한한 상상력의 날개를 펼쳐 우리의 지평을 널리 확장해 나갈 때 입니다.
새해에는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독려하고, 성공을 거둔 동료와 학생들을 상호 격려하고 지원하며, 윤리적이고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을 헌신할 줄 아는 KAIST의 훌륭한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2일, 월요일KAIST 총장 서남표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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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를 빛낸 ‘올해의 동문’ 선정
- 박영훈 생명공학연구원장, 신성철 KAIST 석좌 교수, 이형호 ETRI 연구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임수경 국세청 국장 선정
우리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2010 올해의 동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동문상’ 수상자는 박영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이형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권영수 (주)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임수경 국세청 국장 등 5명이다.
박영훈(생명과학과, 석사 2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통해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개혁을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신성철(물리학과, 석사 3회) KAIST 물리학과 석좌교수는 자성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으며, 한국물리학회 회장을 맡는 등 두드러지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형호(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 5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청의 ‘특허등록왕’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IT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권영수(산업및시스템공학과, 석사 7회) (주)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등 기업 경영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임수경(산업및시스템공학과, 석사 13회) 국세청 국장은 국세청 개청 이후 첫 여성 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세 행정 업무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국가 전산정보 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모교의 명예를 빛나게 했다.
총동문회의 ‘올해의 동문상’은 지난 1992년부터 제정돼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주어진다.
시상식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1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 행사장에서 개최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임형규(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 4회) 삼성전자 상담역이 제20대 총동문회장으로 추대됐다.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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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서남표총장 신년사
- 신년 인사 및 2011년에 대한 고찰 -
KAIST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1년은 KAIST 개교 40주년을 맞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 입니다. 한용만 교수와 임용택 글로벌협력본부장의 책임 하에 개교 4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구성되었고, 이 추진단에서는 2011년 5월 9일부터 시작되는 역사적인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71년 개교 이래로 KAIST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큰 업적을 일구어 냈습니다. 우리는 2010년 IT와 공학 분야에서 세계 24위, 자연과학분야에서 세계 57위에 오르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KAIST 동문들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산업계, 학계 등 사회 곳곳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산업계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KAIST 동문들과 교수진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KAIST의 설립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KAIST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우리 조국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공헌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뛰어난 교원을 임용하고 최고의 학생들이 KAIST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경쟁력을 갖춘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투자하여 우리의 자원과 재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KAIST는 우리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국민들과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여 최상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여,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A. 2010년의 KAIST의 주요 업적
KAIST의 2010년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전환기였습니다. 지난 2010년 8월에는 신임 보직자들을 임명하였습니다. 최병규 교학부총장, 주대준 대외부총장, 양동열 연구부총장, 강민호 ICC부총장을 비롯한 신임보직자들은 2006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KAIST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KAIST의 뛰어난 리더들을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KAIST가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KAIST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KAIST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데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일구어낸 큰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의 첫 임기동안 주위의 많은 동료 분들께서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KAIST가 성장하는데 큰 공헌을 해주었습니다. 교학부총장을 비롯하여 여러 부총장, 학장, 학과장, 소장, 처장, 부장, 그리고 팀장 직을 맡아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었으며 이들의 노력은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장순흥 前 교학부총장, 양지원 前 대외부총장, 김상수 前 연구원장, 강민호 ICC 부총장, 구본제 前 감사, 도영규 前 자연대학장,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박승오 前 공과대학장, 이용훈 정보과학기술대학장, 김동원 문화과학대학장, Ravi Kumar 경영대학장, 이광형 前 교무처장(現 과학영재교육원장), 김도경 前 입학처장, 백경욱 前 학생처장, 양현승 前 연구처장, 윤현수 前 학술정보처장, 임용택 前 대외협력처장(現 글로벌협력본부장), 이재규 EEWS 기획단장, 박선원 前 산학협력단장, 조동호 온라인전기차사업단장, 곽병만 모바일하버사업단장, 이상문 행정처장, 조국준 前 CFO 외 많은 보직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원동혁 비서실장을 비롯하여 강용섭, 조보람, 홍윤주 비서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KAIST에서 일구어낸 업적들은 매우 많습니다. 모두 소개하는 것이 도리이나 지면의 제약으로 몇 가지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A-1. KAIST-ICU의 성공적인 통합
KAIST와 ICU의 통합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 이후 KAIST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들이 KAIST를 더욱 강한 기관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새로운 연구‧교육 프로그램과 센터들을 유치한 정보과학기술대학의 맹성현, 김광조, 최호진, 주대준, 권인소, 최경철 교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강민호 부총장과 이용훈 정보과학기술대학장께 KAIST 구성원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A-2. KAIST 교원의 업적
2010년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학문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과제와 사업 등에 선정되어 KAIST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지면상 모든 분을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맹성현 교수 : 웹사이언스 공학분야 창의적 인재양성 사업 선정(WCU, IT
소프트웨어 분야)
권인소 교수 : 미래 자동차 연구분야로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에 선정
최호진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시스템 바이오정보의학 연구분야의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에 선정
임대식 교수 :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 사업"의 신규 지원과제에 선정
신동원 교수 : 한국학 중앙연구원으로부터 한국과학문명사 총서 연구과제 수주
이에 더하여, 양지원 교수는 바이오매스 관련 연구센터를, 김수현 교수는 무인로봇 연구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주대준 교수는 정보보호 연구센터를 유치하고 정보보호대학원을 설립하였으며, 김광조 교수는 지식정보보안 교육프로그램을 유치하였습니다. 최경철 교수는 LG Display와 KAIST간의 디스플레이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유치하였습니다. 경영대학은 최고 녹색금융 프로그램으로 평가되어 2010년 4월 녹색금융 교육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획득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KAIST 교수님들은 학문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예를 들면, 물리학과 김은성 교수는 ‘초고체’라는 양자역학적 물질 상태를 세계최초로 발견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윤태영 교수는 암, 당뇨 등과 관련된 ‘생체막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였습니다. 이희석 교수의 논문 ‘The Impact of IT and Transactive Memory Systems on Knowledge Sharing, Application and Team Performance’는 MIS Quarterly에 게재되었고, 고규영 교수의 ‘Double antiangiogenic protein(DAAP)’에 관한 논문은 Cancer Cell에 게재되었으며, 이 연구성과는 2010 국내 바이오분야 10대뉴스에 선정되었습니다.
A-3. 이원적 교육(Bi-Modal Education)
KAIST는 학생들이 분석과 통합의 두 영역 모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사고할 수 있도록 이원적 교육(Bi-Modal Education)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신입생디자인과목(FDC)과 르네상스 Ph.D.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세계 많은 대학에서 FDC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 과목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FDC를 수강한 후에 학생들은 과학과 공학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Kate Thompson 교수와 함께 이 과목을 강의한 많은 교수들은 FDC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의 사고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A-4. 온라인전기차(OLEV) 프로젝트
조동호 단장이 이끌고 있는 온라인전기차(OLEV) 사업단은 김정호, 문건우, 서인수, 정용훈, 이행기, 여화수, 임춘택 교수를 비롯한 많은 교수들과 연구진들이 최선을 다하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OLEV 사업단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였을 뿐 아니라, 서울대공원에 OLEV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하여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KAIST는 OLEV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0년 미 최대 주간지인 TIME은 ‘2010년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중 하나로 OLEV를 선정하였습니다. 2011년 1월에 개최되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Smart Mobility: The Future Today”라는 주제로 새롭게 구성한 세션에 KAIST를 주요 참석자 중 하나로 초청하였습니다. 우리는 많은 기관들이 OLEV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SMFIR(Shaped Magnetic Field in Resonance)이라고 명명한 OLEV 핵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른 응용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A-5. 모바일하버(MH) 프로젝트
곽병만 단장의 리더십 아래 김수현, 김경수, 이필승 교수가 이끄는 모바일하버(MH)사업단은 MH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1/25 규모의 모델을 제작하여 조파기가 설치된 수조에서 연구 성과를 시연한바 있습니다. 2011년 6월에 1/3 규모의 모델로 해상시연을 할 계획이며, 국내 및 해외의 많은 기관들과 MH 핵심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하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6. 신임 교원의 증가
KAIST는 2006년 이래로 약 180여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하여 현재 전임직 교원의 수는 약 600명에 이르렀습니다. KAIST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는 가장 뛰어나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찾아 임용하고 있습니다. 신임 교원의 소속을 고려하지 않고 각 학과의 교수 T/O를 미리 정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학과는 타 학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신임교원을 임용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을 지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A-7. KUSTAR-KAIST 협력사업
KAIST는 UAE의 KUSTAR(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가 KAIST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장순흥 교수와 김종현 교수의 책임 아래, 여러 협력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UAE 아부다비 내 KUSTAR의 원자력공학과에 KAIST 교수진 4명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A-8. 신축 건물
2010년 7개의 신축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융합연구를 위한 박병준‧홍정희 KI빌딩은 KI 연구소들이 입주하여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류근철 박사님, POSCO 정준양 회장님, 우리은행 황영기 前 행장님의 기부로 신축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역사적인 2010년 학위수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문화과학대학 김동원 학장님께서는 스포츠 컴플렉스 내 피트니스센터에 최신식 운동시설을 기부해 주었습니다. 인터내셔널센터 신축 시에는 한빛교회(은종대 목사님)의 기부가 있었으며, 이곳은 학생들의 공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팔라도 메디컬센터는 닐 파팔라도 회장님과 제인 파팔라도 사모님의 기부로 신축되었으며, 이 건물을 KAIST 클리닉으로 활용함으로써 KAIST 구성원을 위한 보건과 복지의 질을 한층 향상시켰습니다. 외국인교원 숙소와 새로운 학생기숙사는 정부의 지원으로 신축될 수 있었으며, 곧 완공되어 외국인교원 및 학생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축공사는 KAIST를 후원해주시는 많은 기부자들과 정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많은 건물의 신축 과정에서 KAIST는 차입금이 발생하였지만 큰 기부를 해주신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우리의 자산이 차입금에 비해 월등히 많아져 이를 어렵지 않게 상환할 수 있습니다.
A-9. KAIST 재정
2010년 KAIST 자산 총액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였으며, 이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자산입니다. 사회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기부를 해주셔서 건물 신축을 위한 차입금도 어렵지 않게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재원을 확보하였습니다. KAIST는 더욱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우리의 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신중한 예산편성, 예산 절감책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투자해야 할 곳에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A-10. 국제화
KAIST의 국제적 명성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KUSTAR-KAIST 협력사업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활발히 참석하는 것 외에도 우리 교수와 학생들은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와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교육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KAIST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Michael R. Bloomberg 뉴욕시장으로부터 뉴욕시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뉴욕시 내에 과학기술 중심의 대학캠퍼스를 조성하는데 KAIST가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뉴욕시가 KAIST에 보내온 공식서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학술 및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KAIST를 높이 평가하며, KAIST가 뉴욕시에 캠퍼스를 조성하게 되는 경우 뉴욕시 소유의 부지와 자본을 제공할 것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연구 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A-11. 교수진의 수상실적 및 기타 성과
2010년도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으며, 학회장 등의 중요한 직책을 역임하였습니다. 지면상 모든 분을 소개해 드리지 못한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룡 교수 : 호암상 수상
이용희 교수 : 대한민국 과학상 수상
남창희 교수 : 대한민국 학술원상 수상
신성철 교수 : 한국 물리학회 회장 당선
김병윤 교수 : 한국 광학회 회장 역임
조광현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박제균 교수 : Lab-on-a-chip저널의 국내 최다인용저자로 선정(01~10년)
박태관 교수 : 2010년 한국고분자학술상 수상
김미영 교수 : 2010년 청암과학펠로십으로 선정
김학성 교수 : 2010년 한국바이오칩학회 학술대상 수상
고규영 교수 : Blood지의 편집위원으로 선임
강창원 교수 : 2010년 기초연구 우수성과 선정
강석중 교수 : 한국공학상 수상자 선정
이상엽 교수 : 미 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임
이재형 교수 : IEEE 펠로우로 선정
조계춘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김상욱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정용훈 교수 : UAE 원전수주 유공 포상(국무총리 표창)
임용택 교수 : GCMM학회 연구업적상
이수영 교수 : ICA Unsupervised Learning Award 수상
김정호 교수 : 2010 IEEE ECS Technical Achievement Award 수상
박경수 교수 : 2010 ACM SIGCOMM Conference Best Poster 상 수상
문수복 교수 : 2010 ACM SIGCOMM Conference Best Poster 상 수상
김순태 교수 : 2010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Design Best Paper 상 수상
배상민 교수 : 4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IF, IDEA, Red dot, Good design)
모두 수상
최병규 교수 : 기술혁신상,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에 의해 ‘자주 인용된
논문 연구자’로 선정
유회준 교수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12월 수상자)
원광연 교수 : 최우수 지도자상(국제디지털미디어아트학회)
안재현 교수 :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제6대 회장
문송천 교수 : 유럽IT학회 아시아대표 선임
안재현 교수 : 우수논문수상 (Gallup Korea)
이병태 교수 : 우수논문수상 (KMIS)
김동석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박광우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변석준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A-12. 소중한 기부와 신설 프로그램
2010년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서 KAIST의 발전을 위해 큰 기부를 해주신 덕분에 KAIST는 두 가지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이원 여사님의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리며 KAIST는 뛰어난 신임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원조교수제도를 신설하였습니다. 새로 임용되는 교원 중 뛰어난 교원을 선발하여 물리학과 양찬호 교수, 수리과학과 엄상일 교수, 화학과 민달희 교수, 생명과학과 김미영 교수,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김범준 교수, 신소재공학과 전석우 교수, 전기및전자공학과 박경수 교수, 전산학과 윤성의 교수 등 9명의 신임교원을 이원조교수로 임명하였습니다.
조천식 회장님의 기부로 KAIST는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을 신설할 수 있었습니다.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은 조동호 교수가 책임을 맡아 운영할 것입니다. 녹색교통대학원의 설립 목적은 전통적인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교육·연구를 통해 새로운 교통시스템과 해결책을 창출하기 위함입니다.
KAIST 전 구성원을 대표하여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 2011년에 대한 고찰
KAIST는 2011년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VISION 2025"를 공표할 것입니다. "VISION 2025"는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고자하는 KAIST의 꿈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KAIST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박희경 기획처장의 주도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VISION 2025"는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6가지 특징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수립되고 있습니다.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의 6가지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뛰어난 학자, 과학자, 공학자, 연구원, 교수, 학생, 직원 등이 모인 인재들의 집합체
- 새로운 생각, 이론, 패러다임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아이디어의 산실
- 큰 규모의 예산, 기금, 지속적인 기부금이 기반이 된 탄탄한 재정
- 제한 없는 아이디어와 꿈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율성
- 국가적 위기 극복과 사회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 강한 교육 프로그램과 패다고지(pedagogy)
KAIST는 "VISION 2025"에서 가장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우리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VISION 2025"를 통해 구체화된 KAIST의 꿈과 열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2011년 우리가 집중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B-1. 교원
KAIST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장 뛰어난 학자, 과학자, 공학자 그리고 교원이 KAIST에 모여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KAIST 자연과학분야의 교원들은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과학‧공학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분야에서 KAIST가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분야에 더 많은 교수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KAIST는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교원을 찾아 임용함으로써 기초과학분야를 2배 이상 키우고 강화할 것이며, 생물·뇌과학, 재료·화학 등을 포함한 물리과학 그리고 수학분야를 강화할 것입니다.
B-2.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
KAIST는 기초과학과 복잡한 자연 및 인공 시스템을 다루는 공학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효과적인 교육·연구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인 교수 및 학습법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의 제 2·3차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교육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기초과학 연구 활동을 공학과 기술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펼쳐야 하며, KAIST가 이 도전과제들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원을 집중해야만 합니다.
KAIST는 헬스케어시스템, 녹색교통, 녹색에너지(원자력 발전 분야를 포함) 등 3가지 Complex System의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 모두에서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헬스케어 시스템(Healthcare Systems)
전 세계 국가들의 정부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헬스케어 시스템 관련 예산일 것입니다. 한국은 2024년까지 GDP의 약 16%를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올해 미국의 경우, GDP의 약 20%를 헬스케어에 투입하였으며, 2035년에는 이를 약 4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헬스케어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이 시스템이 안고 있는 독특한 비효율성과 만성질환들에 대한 과학적 이해의 부족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KAIST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개발, 의료장비와 의약품의 경쟁력 향상, 의료업계 종사자들의 노동생산성 향상, 인구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충족, 만성질병의 효율적인 관리, 효과적인 처방의학의 개발, IT와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효율적인 사용, 원격진단 및 서비스의 효과적 운영 등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위해 KAIST는 최선할 것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학 및 의과학의 발전 뿐 아니라 과학과 공학을 적용한 다각적이고 융합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합니다. 과학과 공학은 치료와 함께 질병에 대한 예측, 진단, 예방 등 모든 영역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KAIST는 생물학과 의학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를 수행하면서 시스템의 관점에서 의학에 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를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KAIST에는 선진화된 연구중심병원 건립이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KAIST는 교내 연구소들에서 개발되는 신기술을 실험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차세대 헬스케어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녹색교통 시스템
교통(자동차, 기차, 선박, 항공기 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이면서 세계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하나만 보더라도 2천조 원에 이르는 큰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교통수단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시에 CO2와 NOx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KAIST는 현재의 교통산업을 ‘녹색교통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KAIST OLEV로 대체되면 석유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으며, 환경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OLEV의 핵심기술은 ‘공진상태에서 자기장을 형상화하는 기술(SMFIR)’입니다. 이 원천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KTX에 적용하면 기차의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SMFIR 기술을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는 구간에 적용하여 항공기를 전력으로 이동시킴으로써 CO2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에서 전력공급 위한 전선과 배터리를 제거할 수 있어 그 활동범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우리 실생활에 사용되는 전자제품들에 널리 적용될 수 있으며, 항만에서 무거운 장비를 가동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모바일하버(MH)는 대형항만을 대체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대형 항만을 건설하는 경우 환경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넓은 해안가와 갯벌 등이 소실되고 깊은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해저공사 등으로 환경파괴가 발생하며, 2~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MH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화물을 선적한 대형 선박이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부터 항만시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형 화물선을 이용하는 경우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세계 여러 곳에 대형항구를 건설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MH는 해상운송의 논리, 경제성 그리고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혁명을 불러올 것입니다.
항공기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오염원입니다. 항공기의 이륙을 지원하는 보조 장치와 공중급유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의 사용량과 그에 따른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대륙을 오가는 항공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KAIST는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디어와 이론 그리고 지속적인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의 교통산업을 혁신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녹색 에너지
KAIST는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조력을 이용한 녹색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더욱 많은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녹색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광촉매작용을 활용한 CO2 변환, 수소생산, 증발과 역삼투압을 활용하는 기술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담수화 기술개발 등에 대해 연구할 것입니다.
B-3. KAIST 교육 계획
초일류 대학은 교육의 우수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연구중심대학의 대학원 교육은 교수와 학생들이 ‘배움에 있어 파트너가 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연구를 통한 교육’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교육을 위해 KAIST는 ‘KAIST 교육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이 계획의 목적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교육’을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의 지원을 받아 ‘개별화된 지식을 디지털화하여 지식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Education through Digitized Discrete Knowledge Acquisition, EDDKA)’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식 교육’에서 교수는 자신이 강의하는 내용을 학생들이 잘 듣고, 이해하고, 습득하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지식전달과정’에서 교수는 자신의 지식을 아날로그 정보의 한 부분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이렇듯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방식의 효과는 강의 내용과 학생들이 그 강의에 대한 이해수준이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런 교육법에서는 교수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과 이를 이해해야 하는 학생들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수준(선험적 지식, 배경, 경험 등)의 차이로 인해 원활한 지식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DDKA는 ‘교육’과 ‘학습’으로 구성된 V모델을 활용합니다. V모델의 ‘교육’ 지선(leg)은 ‘지식의 분류 과정’으로서 교육하고자 하는 지식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 개념의 단위로 분류하는 전체 과정을 지칭합니다. ‘학습’ 지선(leg)은 ‘교육’ 지선의 분류 과정을 통해 생산된 기본개념부터 시작하여 이를 종합적으로 통합해 가는 과정 전반을 지칭합니다. V모델은 효과적인 지식전달을 위해 ‘지식을 분류하고 통합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DDKA의 목적은 강의식으로 전달되는 전통적인 교육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해 개별화된 강의법을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EDDKA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기본구조를 구성하여 지식습득이 일어날 수 있는 기본 틀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사성’과 ‘상이성’의 개념을 활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기본개념에 대한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향후 EDDKA로 인해 학습과 교육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IT제품들이 많이 개발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현재 상용화된 Google과 같은 소프트웨어 시스템들과 서로 경쟁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DDKA는 효율적인 지식전달(교육)이 가능한 보다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 대학, 특히 연구중심대학들과는 다른 시스템 구조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기제, 강의 방식, 시험 방법, 교수와 행정의 역할이 EDDKA에서는 가장 적합한 모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KAIST는 ‘KAIST Education Center’를 설립하고 EDDKA를 KAIST내에 적용하여 그 파급 효과를 검증하고자 합니다. 이 센터의 센터장은 EDDKA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의 운영을 감독하고 조정할 것이며, KAIST 총장에게 직접 보고할 것입니다. 초기에는 학부생들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와 제품들을 개발할 것이며, 점차적으로 모든 과목과 교육과정으로 그 적용범위를 넓혀나갈 것입니다. KAIST는 EDDKA에 활용할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독립된 캠퍼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KAIST Education 3.0 Project’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Education 3.0 Project’는 창의성에 집중하여 한국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한국교육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B-4. 신축 건물
2011년에는 4개의 신축건물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호 IT 빌딩은 동문 근처에 신축될 예정입니다. 김창원 윙(Donald Kim Wing)이 포함된 기초과학동이 현 자연과학대학 건물들 근처에 신축되고, 뇌과학 연구를 위한 정문술 빌딩II가 현재 Information Center가 위치한 곳에 신축될 것입니다. 이 건물 내부에는 KAIST 박물관과 입학처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전시가 신축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동물실험동 공사가 곧 착공될 것입니다.
B-5. 기술이전
KAIST는 지금까지 수행해온 연구가 사회 곳곳에서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물을 이전하는데 더욱 효과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KAIST는 우리의 지식재산권(IPR)을 통해 얻는 수입보다 특허 출원 및 관리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해왔습니다. 일례로, KAIST는 MIT에 비해 더 많은 특허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MIT가 특허를 통해 큰 수입을 벌어들이는데 비해 KAIST는 특허를 유지하는 정도의 수입만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벤처기업을 설립해야 하며, 우리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라이센스를 주고, 더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KAIST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 기능과 조직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OLEV, SMFIR, MH 등 KAIST에서 개발한 원천기술들이 2011년 산업체로 기술이전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이윤이 창출되어 KAIST의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상업화에 적합한 모든 이노베이션들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잠재적인 피허가자를 발굴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의도했던 것 보다 긴 신년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년사를 통해 말씀드린 내용들이 2011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토의를 거쳐 KAIST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에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KAIST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생산적인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월요일
KAIST 총장 서남표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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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KAIST 서남표총장 신년사
KAIST의 오늘과 내일 - 2009년의 성과와 2010년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
2009년은 KAIST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KAIST 구성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KAIST를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교육·서비스 분야에서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KAIST가 과학·기술·교육 분야에서 이룬 업적은 우리나라의 산업계와 사회의 변화는 물론 전 세계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교수님들과 연구원들은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은 하였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우리학교의 교육프로그램과 교수법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작년 한해 많은 교수님들이 각자의 전문분야는 물론 여러 학문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국내외의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적극적인 연구와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KAIST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ICU와 KAIST의 통합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다양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오늘의 KAIST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예년에 비해 더욱 강해졌으며, 활기가 넘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오는 2010년, KAIST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이 되기 위해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성취한 과업들을 더욱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KAIST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도전적인 연구과제들을 찾아내고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건물신축 공사를 기한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동료들과 협력하면서 KAIST의 영향력을 한층 향상시켜야 할 것입니다. 2010년은 KAIST의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생산적이고 보람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KAIST의 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국내외의 여러 기관을 통해 인정받기 시작하였습니다. KAIST가 교육과 연구분야에서 일궈낸 성과는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학평가기관인 QS-The Times와 국내의 유력 일간지인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등을 통해 인정받았습니다. QS랭킹에서 KAIST는 공학과 IT분야에서 21위, 자연과학분야에서 39위, 그리고 전 세계대학 중에서 69위로 평가하였습니다. 우리학교는 2005년 243위에서 2006년 198위를 거쳐 올해 69위에 이르기 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도 대학평가에서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는 KAIST를 국내 최고대학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지난 한해 KAIST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주신 수천 명의 기부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의 도움으로 2009년도 KAIST의 중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혁신을 거듭하여 지속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정문술 회장님, 이종문 회장님, 박병준 회장님, 닐 파팔라도 회장님, 류근철 교수님, 김창원 회장님, 임형규 사장님을 비롯한 수많은 기부자들에 의해 이어져온 전통은 2009년에는 용인의 김병호 회장님의 큰 기부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KAIST를 위해 기부해주신 여러분의 헌신은 KAIST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 국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우리나라에 기부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KAIST는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우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두 프로젝트인 온라인전기차(OLEV)와 모바일하버(MH)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두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과 성공가능성을 증명함으로써 2010년에도 정부로부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자 합니다. 또한, 두 사업의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과학·기술·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할 것입니다.
2010년 올 한해 KAIST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2010년 1월 4일
KAIST 총장 서남표
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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