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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종문 도서관 개관
KAIST(총장 서남표)에 아시아 최대의 기업가정신 자료를 갖춘 과학기술인 경영교육 전문 도서관인 이종문 도서관이 지난 9일(목) 문을 열었다.
이종문 도서관은 지난 2004년 이종문 회장이 KAIST에 200만 달러를 기부, 기업가정신연구센터 설립과 동시에 추진됐다. 이 회장은 신기술 기반의 벤처 기업 기술인에 대한 경영교육 필요성을 역설하고 아시아 최대의 기업가정신 자료를 확보한 이종문 도서관 운영 계획을 세웠다.
이종문 도서관은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서적을 중심으로 ▲벤처 창업 등 사업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는 사업계획서 작성 및 평가 서적 ▲리더십 및 재무, 회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서적 ▲경제와 사회적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경제 서적을 구비하고 있다. 단행본 약 4,900종과 Harvard Business Review를 비롯한 각종 저널이 비치되어 있다.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소장 양태용 梁泰瑢 교수)는 이공계 학생들의 경영.경제 교육을 위해 ▲이공계 학생과 기업인을 위한 기업가정신 전문 도서관 운영 ▲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교육 및 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비즈니스 플랜 포럼(Business Plan Forum) 및 학술 대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에 대한 연구와 실천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STVP(Standford Technology Venture Program)를 벤치마킹 하고, KAIS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적 경영마인드를 가진 이공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梁 소장은 ‘이종문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이공계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우수한 기술이 초기 가치를 제대로 진단받아 벤처기업으로 꽃 피울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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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연구원, 후즈후 2년 연속 등재
KAIST 인공위성센터 정성일(鄭盛日, 38) 선임연구원이 국제인명사전인 美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의 후즈후 인 더 아메리카(who"s who in the America) 2006년, 2007년 판에 연속 등재됐다. 동시에 세계 유망 지도자(Who’s Who of Emerging Leaders) 초판(1st Edition)에도 이름을 올렸다.
美 텍사스 에이앤엠(A&M)대학에서 전기유체역학(EHD, Electrohydrodynamics) 분야를 전공한 鄭 박사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Goddard Space Flight Center) 에서 우주 비행체 관련 열제어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올 9월부터 KAIST 인공위성센터 선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2004년 美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혁신창의논문상(Innovation and Creativity Prize Paper Award)을 수상했다.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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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교수, 국제인명사전 등재
화학과 처칠(David G. Churchill, 34) 교수가 국제인명사전인 美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의 후즈후 인 더월드(who"s who in the world) 2007년 판에 등재됐다.
美 콜롬비아 대학에서 유기금속화학 및 배위화학을 전공한 처칠 교수는 지난 2004년 7월 외국인교수로 KAIST 화학과에 부임했다.
처칠 교수는 미국화학회와 한국화학회 정회원으로 5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연구실적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종 신경계 독성물질을 금속과 결합시켜 이를 감지, 해독해 내는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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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학과 세계 톱 디자인프로그램에 선정
KAIST 산업디자인학과가 세계적인 뉴스매거진 BusinessWeek지 "Global Top Design Program"의 하나로 선정됐다. BusinessWeek지는 디자인분야 전문가 24명에게 200가지 이상의 설문을 통해 디자인,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그리고 사회과학 분야의 Best 60 global programs를 선정했다. 이 선정결과는 Top Innovation & Design Schools란에 게재되었다.
(기사링크) http://bwnt.businessweek.com/dschools/2006
200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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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DB 2006 개최
데이터베이스 분야 최정상급 국제학술대회 국내 최초 개최
데이터베이스 분야 최정상급 국제학술대회인 ‘브이엘디비 2006(VLDB 2006 / 32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Very Large Data Bases)’이 국내 최초로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KAIST(총장 서남표) 주관, 한국정보과학회가 주최하는 이 학술대회는 엘지전자, 마이크로소프트社, 아이비엠(IBM), 삼성전자, 오라클(Oracle), 에스에이피(SAP) 등 세계 굴지의 IT기업들이 후원한다.
이 학술대회에는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미국, 독일,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등 26개국에서 5백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석, 이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 및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대회기간 동안 최첨단 검색 엔진 및 유비퀴터스 기술 등과 관련된 80여편의 우수 국제연구논문이 발표되며, 기조 연설과 패널 토론, 5편의 튜토리얼, 그리고 산업체 논문 및 데모 프로그램 40여편이 발표된다. 또한, 12개의 다양한 워크샵도 함께 개최된다.
대회장인 황규영(黃奎永) KAIST 전산학과 교수는 "지난 9년간 다른 선진국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되었다. 데이터 베이스 분야의 세계 최정상급 국제학술대회를 국내에 개최한다는 것은 이 분야에서 한국의 역량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연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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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oC Robot 2006" 개최
유비쿼터스 시대 준비!!
순수 국내 기술 CPU를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대회
KAIST(총장 서남표 徐南杓)가 주관하는 "유비쿼터스 에스오씨 로봇 2006(U-SoC Robot 2006)" 대회가 지난 18일 참가팀 대상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U-SoC Robot 2006"은 지난 2002년 에스오씨(SoC/System on Chip)를 활용한 지능 로봇 구현을 통한 고급 기술인력 양성 목적으로 ‘지능형 에스오씨 로봇 전쟁(SoC Robot War)’이란 명칭으로 시작됐다.
이 대회는 탱크로봇 부문과 태권로봇 부문으로 나눠 치뤄지며, 올해 참가팀은 138개 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대회는 국내 CPU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첫 대회때부터 순수 국내 기술로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자체 개발한 기술만을 사용해왔다.
또한, 참가팀에게는 SoC와 로봇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대회 기간 동안 관련 세미나, 로봇용 플랫폼 보드 교육 등을 통한 SoC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지능 로봇의 이해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 위원장인 유회준(柳會峻)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올해부터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기술인 SoC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회 명칭을 변경했다.”며,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국내 CPU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팹리스 SoC 업계의 선두 기업인 ‘코아로직’과 로봇 개발 업체인 ‘미니로봇’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하게 된다.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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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번디쉬-KAIST 공동연구협력센터 국제워크숍 개최
- 생물물리분야 및 나노전자분야 석학 초빙
캐번디쉬-KAIST 공동연구협력센터(CKC, 소장 윤춘섭)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물물리분야 및 나노전자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초빙,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CKC는 KAIST가 물리분야에서 총 28명의 노벨상을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영국 캠브리지대 캐번디쉬 연구소(Cavendish Laboratory)와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2004년 11월 설립했다.
이번 워크숍은 생물물리분야와 나노전자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생물물리분야 워크숍은 22일(목), 23일(금) 양일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된다. 공동연구 상대국인 영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국내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생물물리학과 나노바이오기술의 프론티어(Frontiers in Biophysics and Nano-biotechnology)‘를 주제로 광학집게(Optical tweezer), 원자힘현미경(AFM), 주사전자현미경(SEM) 등 생체 분자를 다루는 첨단 측정 장치와 나노바이오기술(nanobiotechnology)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나노전자분야 워크숍은 27일(화) 청주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되며, 영국과 한국의 나노전자분야 최고 석학들이 2년간의 공동연구결과 발표와 향후 연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춘섭 (尹椿燮, 55 / KAIST 물리학과 교수) 소장은 ‘이번 국제워크숍이 그동안의 공동연구협력사업 연구결과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CKC는 과학기술부 ‘과학기술 국제화사업’의 일환으로 선도적 기초연구 역량 강화와 선진 연구 환경을 도입을 통한 국내 기초과학 연구 수준을 도약시키기 위해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국제수준의 논문 78편, 국내외 특허 17건(등록 포함), 캠브리지대에 한국 연구원 장기파견 5명(1년 이상), 단기파견 2명(2개월 이내), 단기 연구방문 41회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올 7월부터 시작되는 3차년도 공동연구협력 기간에는 영국 연구원 4명 이상이 한국에 장기(1년 이상) 체류하며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 세계적 석학을 포함한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심포지움도 계획하고 있다.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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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2단계 BK21사업 100%선정
KAIST, 2단계 BK21 사업 신청 100% 선정
- 타 대학과 달리 전체 지원금중 대학원생 인건비(전체 지원금의 60%)를 제외한 40%만 지원, 총액과 순위가 떨어져 보여
- 실제로는 250억원 규모에 서울대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실적
2006년도부터 7년간 총 2조 30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BK21 사업에서 KAIST(총장 로버트 러플린)는 전체 학과에서 지원한 총 16개 사업단(팀 포함)이 100% 선정되어 10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1단계 사업에서 연간 약 150억원을 지원받은 KAIST가 2단계에서는 총사업비가 감축된 것으로 발표, 보도되었다. 이는 총 사업비 중 KAIST와 광주과기원이 지원받지 못하는 대학원생 인건비 비중이 1단계 40%에서 2단계 60%로 상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KAIST와 광주과기원은 과학기술부를 통해 학사사업을 지원받고 있다는 이유로 1단계부터 대학원생인건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타 대학처럼 인건비를 포함, 사업비를 산정할 경우 약 25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서울대학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200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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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최건호 교수, 독일 세계적 출판사에서 저서 출간
수학과 최건호 교수의 연구 저서인『전산 에르고딕 이론(Computational Ergodic Theory)』이 최근 세계적인 출판사인 독일의 슈프링거(Springer)社에서 ‘수학에서 알고리듬과 전산(Algorithms and Computation in Mathematics) 총서’ 제13권으로 출간되었다.
총 면수 453페이지인 이 책은 崔교수가 10여년 동안 연구와 교육에서 얻은 결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독일 슈프링거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출간까지는 6년이 넘게 걸렸다.
이 책은 비선형 동역학계에서 유효숫자를 많이 사용하는 계산법을 이용하면 전산실험이 실용적인 관점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함으로써 이론적 방법론에만 의존하던 에르고딕 이론 분야 연구자들에게 전산 실험이라는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론적인 개념들을 다양한 전산 실험 사례를 이용, 설명함으로써 대학원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으며, 기존의 연구자들을 위한 저자 자신의 새로운 연구 결과와 연구 방법론도 소개하고 있다.
슈프링거社는 1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과학서적 전문 출판사로 1842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서적 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노벨상 수상자 다수가 이 출판사에서 서적을 출간하였다.
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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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내 국내최초 인터넷/북카페 KAIST에 오픈
- 도서관내에 설치, 정보, 문화, 휴식 제공 정보문화 복합 공간
- 대덕밸리 종사자 비롯, 지역 주민들에게도 자유롭게 개방 예정
KAIST(총장 로버트 러플린)가 국내대학에서는 최초로 교내 과학도서관 1층에 정보문화 복합 공간 개념의 인터넷/북카페를 22일(수) 오후 2시 개관했다.
이 인터넷/북카페는 총 150평 규모로써 서점, 카페, 인터넷(15석), 프리젠테이션(10석)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억여원의 시설공사비가 투입됐다.
KAIST는 이 시설을 주변 대덕밸리 종사자들에게도 자유롭게 개방할 예정이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정보문화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러플린 KAIST 총장은 축사를 통해“민간 지역 사업이 캠프스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진정한 민관협업의 결정체”라면서“이 인터넷/북카페는 신념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 대전에서 이루어낼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모델”고 말했다.
소민호 KAIST 도서관 정보운영팀장은 “이제 도서관은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할에서 벗어나 문화와 휴식까지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인터넷/북카페 오픈을 계기로 현재의 도서관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 유비쿼터스 라이브러리(Ubiquitous Library)로의 변화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선병렬 국회의원, 박성효 대전시 정무부시장, 설동호 한밭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200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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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린 총장, KAIST 비전 발표
KAIST, MIT 모델의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으로 27일, 러플린 총장 2005 비전 발표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은 27일 오전 KAIST 본관 1층 제1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IST 비전 2005"를 확정 발표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한 뒤 9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미국의 MIT를 모델로 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최고수준의 교과과정과 교수진을 확보하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4월 27일, KAIST 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KAIST 비전발표회
KAIST Vision의 최종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 대학”이며, 기본 배경은 MIT를 모델로 KAIST의 역량과 위상, 재정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제도 및 시설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비전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KAIST는 다양한 진출 경로를 마련해 줄 수 있는 학부 프로그램 강화와 세계적 수준의 명성을 갖는 대학원 프로그램 확보를 비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학부프로그램의 경우 이공계 대학원 진학만을 위한 커리큘럼에서 탈피해 다양화하기로 했다.
예술문화 분야 확대와 경영대학원이나 의대 및 법대 전문대학원을 진학하려는 학생을 위한 교과과정을 도입키로 했다. 영어로도 강의하는 이중 언어(Bilingual) 캠퍼스를 구현하고 대학원생을 위한 해외 교육 트랙을 추가키로 했다.
전체 교수 중 국제적인 인지도가 있는 외국인 교수 비중을 15%로 높이고 경쟁력있는 신임 교원에게 정착금을 주며 연봉제 차등 폭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보상이 따르는 영년직 제도를 도입하고 산업계 CEO를 초빙교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탐험연구를 위한 종자기금(Seeds Fund)를 확대하고 교수의 벤처창업 활성화를 유도하며 교육 및 연구시설 개선과 대학원생에 대한 보상을 확대키로 했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비전이 KAIST의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됐고 과학기술부와도 긴밀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KAIST는 비전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을 마친 뒤 9월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KAIST 비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재원확충이다. KAIST는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연간 2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플린 총장은 "대학 정원을 현재보다 3배로 늘리고 등록금을 징수해 필요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현 정원을 유지하고 등록금 인상도 점진적으로 검토키로 해 새로운 펀딩 시스템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ST는 과기부를 비롯해 문화관광부 등 다양한 정부부처로부터 재원을 조달받고 민간기업과 성공한 기업인으로부터의 지원을 얻어낸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KAIST VISION 주요내용
요 약 문KAIST를 MIT나 Stanford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고자 본 제안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에는 구체적인 대규모의 개혁 즉, 학부 교과과정의 심도와 폭의 확대, 성과에 따른 급여의 차별화 및 영년직 제도의 도입, 2개 국어 공용화 캠퍼스를 구현하기 위한 영어교육 수준 제고 및 강화, 전 교원의 15% 정도까지 외국인 교수를 충원하는 것이 포함된다.
I. 서 론KAIST 교수진과 본인은 가까운 장래에 KAIST가 달성해야 할 추진사업들을 함께 발굴하였다. 이는 KAIST Vision 2010과는 상당히 다른 경제적인 사항에 대한 개혁과 비지니스 전술을 강조하는 것이다. 본 문서는 우선 계획 자체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 그 밑바탕에 깔린 경제적인 사항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설명할 것이다.
목 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KAIST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데에 우리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II. KAIST Vision
A. 개 요본 계획의 핵심개념은 KAIST의 재정을 "MIT 모델"에 따라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KAIST의 힘과 명성, 그리고 경제적 중요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 모델은 다음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1. 학부 프로그램을 정부와 산업계뿐만이 아닌 학부모들의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재조정2. 대학원 프로그램을 국제적인 명성을 높이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재조정 (재조정에 따라) 증가된 기금은 시설의 현대화와 급여 및 채용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사용된다.
이 계획은 미래의 총명한 젊은이들은 기술자보다는 기술의 혁신적 사용자로서의 삶을 영위하려 할 것이다는 것을 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한 젊은이들을 적절하게 훈련하기 위해, KAIST는 자신의 임무를 확대하여 기술 마인드를 지닌 학생들로 하여금 예술, 상업, 의학, 법학, 정부기관 등 사회 어느 곳에서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KAIST는 과학기술에 대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그러한 우수한 교육은 경제활동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호되는 경로로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세계적(GLOBAL)"이어야 한다. ‘세계적’이라는 것은 해외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기대와, 국제적인 국경을 빈번하게 넘나들어야 하는 미래 전문가의 삶에 대한 기대를 서서히 주입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목적들을 성취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전략은 등록 수요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학부생의 부모들은 만약 이러한 특별한 서비스들이 개선된다면 KAIST에 그들의 아이들을 등록시키려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현명한 구매자라는 것이다. 개선된 교육의 효과와 개선된 교육기반시설의 효과를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둘 다 개선시켜야 한다.
이 모델에서는 학부생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덜 전문화되어 있고, 시장의 영향력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KAIST의 학부생들은 특히 젊고, 매우 영리하며, 수학에 특출하고, 약간 덜 성숙하며, 언어(영어와 한국어 둘 다)에 약하다. 우리는 그러한 학생들에게 자기와 비슷한 다른 젊은이들과 함께 자라면서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세계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기술적"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부모들에게 제안코자 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일부는 과학기술분야의 대학원에 진학을 할 것이나, 많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시절에는 어떤 전공을 사랑하게 될 것이냐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올바른 전략은 많은 수의 영리한 학생들을 일반적인 기술적 환경 속에 "붙잡아(CAPTURE)" 두고, 어떤 특정한 분야에 구속되지 않으면서 성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그들의 기술적 지식이 핵심기술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의학, 법학, 또는 사업과 같은 다른 직업으로 진출할 것이며, 다른 학생들은 과학자나 공학자가 될 것이다. 사실 이러한 학생들이 우리가 가장 원하는 과학자나 공학자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학생들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택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함으로써 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전략을 통해 우리는,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넘어서 기술적인 것들을 교육받은 우리 사회의 총명한 젊은이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혜택을 추가로 얻게 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하여 KAIST의 대학원 프로그램은 산업계에 필요한 과학기술자를 양성하는 전통적인 목적을 뛰어 넘어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부차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두 번째 기능을 위해서는 대학원 프로그램이 세계적 수준의 명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계적 명성이 약한 교수는 퇴직하도록 유도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교수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공격적인 급여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 아울러, 학생들을 위하여 2개국어 병용 교육과 국제화 교육을 모범적으로하는 교수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산업계에 필요한 기술인력의 훈련에 관해서는, 대학원 프로그램을 "수익이 나게(Profitable)" (대학원 프로그램에 관계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현금유동성을 보유하는 것을 의미함) 만듦으로써 제조업 경제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일자리를 위해 대학원 학생을 훈련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러한 접근방식에는, 연구는 자선행위가 아니고 교수와 구매자 - 특히 중앙정부의 부처- 간에 이루어지는 사업관계라는 생각이 내재해 있다. 연구 기획과 수행은 KAIST 중앙 행정부서의 책임이 아니라 교수의 책임인 것이다. 중앙 행정부서의 일은 교수모집을 통한 질의 유지, 영년직 심사, 정책의 유지, 그리고 기반시설 투자이며 더 이상의 것은 없다.
B. 구체적인 실행 아이템
본인이 제안하는 개혁은 세 가지 즉, 교과과정, 교수진, 그리고 기반시설로 분류된다. 아래와 같이 이들을 열거하고, 각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붙이고자 한다.
최고 수준의 교과과정
1. 학부생의 연구 참여 확대
- 이를 위해서는 학부생들을 위한 연구 참여 기회 기금의 도입이 요구된다. 학부생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연구그룹에 배속되기가 어려운데 그 이유는 그들이 생산성을 올리는 것보다 시간 허비에 따르는 비용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기금은 다른 대학에서는 학부생들의 연구 참여를 강력히 권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 시장에 대한 반응 강화
- 이것은 (학부모나 예상 고용주의) 경제적 수요에 더 이상 부응할 수 없는 교과목 내용을 제거해 버리고 부응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쓸모없는 교과목 내용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교과목 평가를 통해 쉽게 판별해 낼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취업통계를 유지하고 발표하며, 좋은 통계를 가진 학과나 교수에게 재정적 보상을 충분히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3. 학부 교과과정 중 예술과 문화 분야 확대
- MIT가 운동장에 조각상을 세우고, 음악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콘서트 전문 피아니스트를 교수로 채용한 것이 예가 될 것이다.
4. 학부 교과과정 중 비즈니스 경제학, 예비의학, 예비법학 분야 확대
- 비즈니스 경제학에 대하여, 이것은 비지니스 전공의 추가나 서울 테크노경영대학원의 MBA 과정과 공학학위의 연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과학과 공학의 학사학위에 보조적으로 추가되어질 수 있는 부전공의 종합적인 개발을 의미한다. 이런 과목의 내용들은 학?석사 연계 주요 공학 과목으로 기재되어 대학원 과정 학생들에게도 교육될 것이다.
- 예비의학과 예비법학에 대한 트랙 추가에 관하여, 이것 역시 학부에 관련전공을 신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기존의 과학과 공학의 교과내용을 수정함으로써 공학이외의 다른 전문대학원에 등록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적절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5. 대학원생들의 해외교육 트랙 추가
- 이것 또한 기존 전공의 교과내용을 수정하여 해외의 전문대학원에 등록을 원하는 학생들이 적절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6. 언어교육의 강화
- 이것은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내의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다음 사항이 포함된다.
a. 강의를 한국어로 먼저하고 나중에 영어로 다시 하는 교수에게, 영어강의에 대한 학생 평가와 연계하여 추가수당 지급 (상당히 많은 액수여야 함)
b. 2개국어를 사용하는 인터넷 출판을 (외부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교수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풍부한 기금의 확보. 학생들은 이러한 출판 작업에 참여하고 자기 이름을 남김으로써 보상을 받게 됨.
c.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KAIST 방송국(Voice of KAIST, VOK)의 2개 국어 방송을 위한 기금 확보
d. 국제적 연사들을 위한 기금 확보 (예, Nicolas Cage, Gordon Moore, Katsuhiro Otomo, Rudolph Moessbauer, Sally Ride 등)
e. 영어로 진행하는 행사를 위한 기금 확보 (예를 들면, 현금을 가지고 총장과 함께 하는 포커의 밤)
최고 수준의 교수진
1. 최고 수준의 교수에 대한 보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증대
- 독일이나 미국에서 직장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실제로 획득한 교수에 대해 "충분히(STRONGLY)" 보상한다.
2. 비 한국인 교수를 전체 교수의 15%까지 증가
-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세계수준의 보상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류급의 교수를 채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에게는 독일, 일본, 그리고 미국의 기관으로부터 사람을 빼올 수 있는 충분한 지불 능력이 필요하다.
3. 경쟁력 있는 신임교원 정착금제(start-up packages) 도입
- 신임교원에게 주는 10억원 이상의 정착금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연구실험실 개선을 위한 주요 재원이 된다.
4. 보상이 따르는 영년직 제도 도입
- 이것은 특히 해외로부터의 강력한 추천서와 우수한 강의 기록이 없으면 영년직으로 임명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영년직이 되면 보상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5. 특별 강의나 대중적 이벤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들과 산업체 최고의 CEO들과의 교류 확대
최고 수준의 기반시설
1. 학부 기숙사, 실험실, 체육시설 개선
- 이것은 입학이 예상되는 학생의 수요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하다.
2. 탐험 연구를 위한 ?종자기금(seed fund)" 확대
- 이것은 특히, 약품디자인, 유전공학 등 새로운 분야로 연구를 확대하는 데에 필요하다. 이것이 없으면 연구를 위한 노력은 재정적 제약으로 인하여 연구방향을 변경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서서히 쓸모없게 되는 경향이 있다.
3.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보상 확대
- 이것은 캠퍼스 내 주거 문제를 적은 비용으로 해결하고, 대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특허취득 지원 확대
- 이것은 교수 창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필요하다. 이것은 정부가 직접 비용을 대는 “벤처 창업”을 대신하는 것이다.
5. 공동 연구시설 지원 확대
- 이것은 (특히 공동으로 사용하는) 노후장비의 교체, 기존 장비들의 유지 보수, 새로운 동물실험시설의 추가, 더 많은 기술 지원인력의 채용 등을 의미한다.
III. 경제적인 측면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 되는 것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서투르게 대학을 운영한 데에 있지 않고, 잘못된 경제적인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세계의 모든 유명 국립대학 둘 중 하나의 경우에서 보는 바와 같이, KAIST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원하는 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적정하게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본 문서에 언급된 주요 지출은 모두 선별적인 급여, 학부 기숙사 개선, 체육시설 개선 등의 항목에 속한다.
특정 목적에 사용되는 자금은 풍부하나, “good money” (재량껏 쓸 수 있는 돈)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쓰여졌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현상이 전적으로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같은 이유로 인하여 모든 선진국가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이러한 현상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연구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한 핵심이다.
KAIST 예산에 부족한 good money의 액수는 적어도 200억원 이상이다.
A. 학부과정 개혁
예를 들어 교과과정을 확대한다는 것은, 그 목적이 학생들로 하여금 공학계열의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시키기 위함이라면 단순히 예산 낭비로 그칠 것이다. 왜냐하면, 선박을 용접함에 있어 모네의 미술이나 케인즈의 경제학 그리고 외과 수술상의 기술들은 그렇게 많이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학생 수요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학부생이 내는 납입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에게는 확실히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학부모나 학생들이 이러한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이유는, 이런 것들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부모들에게 장기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제안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댁의 자녀가 안전하고 환영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대학원 프로그램에 의해 조성된 기술적인 환경 속에서 몇 년 동안 댁의 자녀를 교육시키겠지만 그가 공학도의 삶을 살도록 구속하지는 않겠다. 그 대신, 우리는 그가 나중에 사려깊게 직업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갖추도록 해 주겠다. 어쨌든, 그가 이런 결정을 지금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우리는 그가 의학교육을 원하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도와주고, 특허 전문 변호사가 되길 원하면 법대에 진학하는 것을 도와주며,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원한다면 그렇게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그가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며,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모든 일이 특수한 기술적 환경이라는 정황 속에서 일어 날 것이며, 그는 공학적인 문화와 가치관을 지니고서 사회로 나가게 된다. 그렇지만, 그는 자기가 선택하는 경우에만 전문 공학계열 직장을 구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그가 그렇게 되는 것도 도울 것이다.
KAIST와 MIT의 중요한 차이는 언어 교육에 있다. 연구나 학생의 질적인 면에서의 중요한 차이는 없다. 따라서, KAIST 캠퍼스 내에서의 영어사용을 대규모로 늘린다면 KAIST가 MIT의 비지니스를 많이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B. 대학원과정 개혁
만일 교수들의 임무가 노동자를 훈련시키는 것이라면, 그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왜냐 하면, 노동자를 훈련시키는 목표는 분명하게도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훈련을 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들이 학부생에게서 징수한 납입금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완벽하게 이치에 맞는 것이다. 왜냐 하면, 예리한 학부생들은 교수진과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그램이 "유명한(FAMOUS)"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부 교수에게 높은 급여를 주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여러분의 투자라고 할 수 있으며, 여러분은 이런 투자를 통해 납입금을 높게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교수에게 지급하는 세계 수준의 급여는 매우 높으므로 이것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계책이 추가로 필요하다. 즉, 교수가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대학의 돈을 쓰는 일이 아니라면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학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하자면, 대학원 프로그램을 현금 중립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을 실행하게 되면, 대학원생들을 시장의 수요가 있고 그에 따라 직장을 얻을 수 있는 분야에서만 교육시킬 수 있는 혜택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연구가 스스로 돈을 지불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외에는, 대학원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을 제안한다. 특히, 연구계약이 어떤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며,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대해서는 변경하지 않을 것을 제안한다. 중앙 관리를 통해 연구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항상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였었음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연구자가 최고로 선량하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들의 연구수행에 대학이 간섭하는 것을 감소시키는 일에 우리의 노력을 국한시키는 것 외에는 더 이상 하지 않겠음을 제안코자 한다.
IV. 비전 위원회의 성명
KAIST 비전 위원회는 그 임무를 완수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표어 - 최초(First)의 연구가 수행되고, 최상(Best)의 교육이 제공되는, 세계가 찾아오는 KAIST(the world in KAIST) - 와 아래 도표에 담았다.
다음은 동 위원회의 보고서를 요약 발췌한 내용이다.“KAIST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중심 대학의 모델을 제공키 위해 1970년대에 설립되었다(한국 속의 KAIST). 현재 KAIST는 성공적으로 세계 과학계의 존경받는 일원이 되었다(세계 속의 KAIST). 미래에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과학계가 선망하는 대학 - 최초의 발명, 최고의 교육, 최고로 강력한 리더십을 찾아보기 위해 세계가 눈을 돌리는 최고 수준의 대학 - 이 되어야 한다(KAIST 속의 세계).”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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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와 MOU 체결(04.28)
문화관광부는 최근 과학기술부와 체결한 MOU를 실천하기 위한 첫번째 사업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문화기술대학원(CT대학원)』을 설치키로 합의함에 따라, 주관대학인 KAIST와 CT대학원의 구체적인 설치계획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과 로버트 러플린 KAIST총장은 4.28(목) 오전 11시 문화관광부장관실에서 합의서에 서명하고, 디지털 컨버전스와 장르간 융합 등 기술 환경 변화의 가속화와 콘텐츠의 글로벌화에 대비한 기술기반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합의서에 포함된 CT대학원의 주요골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화산업과 과학기술의 학제적인 교육 연구를 통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KAIST에 독자적인 대학원형태로 CT대학원을 설치한다. 금년 9월 시범 개원을 목표로 30명 내외의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산업계의 수요를 감안하여 첨단 기술기반의 문화콘텐츠 상품기획, 기술, 경영관련 학제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하여 기존 교육기관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기술기반의 교육을 실시하고, 교수진도 국내외 대학 및 전문분야에서 대학원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자를 고루 초빙하여 다양한 형태의 강의와 프로젝트 및 연구 활동 등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육의 질이 보장되고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CT대학원의 교육 연구를 심화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센터 설치, 산업체 인력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학위 과정 개설 등을 병행함으로써 이론과 실기, 기술과 콘텐츠, 문화와 과학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인력양성 모델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문화부에서는 CT대학원이 명실상부한 콘텐츠시장의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콤플렉스(C3)"가 완공되는 2007년부터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CT대학원을 석·박사과정 연 100명 내외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참고로 이미 문화부와 KAIST는 지난 3월 31일 CT대학원 설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생선발, 교과과정 연구, 교수 초빙 등 대학원 개원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오고 있으며, 신입생 모집공고(5월중), 교수초빙 등 관련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200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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