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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대역 편광 회전 3D 메타물질 개발
우리 학교 기계공학전공 민범기 교수는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적인 메타물질*을 통해 빛의 편광을 광대역에서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메타물질 :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빛의 파장보다 작은 인공원자로 구성된 물질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해 광대역 통신 및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광대역 광소자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와 같이 편광돼 있는 빛으로 어떠한 물질이나 구조를 분석할 때는 일반적으로 빛의 편광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광학 실험실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빛의 편광을 조절해 사용한다.
이때 흔히 사용되는 것이 파장판이나 광활성 물질인데 이러한 광학 소자들의 성능은 파장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광대역에서 빛의 편광 조절기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까지 강한 공진을 갖는 메타물질을 통해 매우 큰 광활성을 보이는 인공 물질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으나, 공진 주파수 부근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분산으로 인해 광대역에서의 활용이 불가능했다.
* 광활성 : 특정 물질에서 빛이 진행할 때 빛의 편광면이 회전하는 현상 * 분산 : 파장에 따라 굴절률 등 빛의 성질이 달라지는 현상
민 교수 연구팀은 빛의 파장보다 매우 작은 크기의 나선형 구조들을 원대칭을 이루어 배열하고 연결해 빛의 파장 대비 약 1/10의 매우 얇은 두께에서도 편광을 파장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회전 시킬 수 있음을 이론적,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이론 검증을 위한 실험은 마이크로파 대역에서 이뤄졌다.
‘광대역 편광 회전 3D 메타물질’은 입사된 마이크로파의 편광을 0.1GHz 부터 40GHz 까지 주파수에 상관없이 45도 회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분산 성질은 매우 비자연적인 것으로, 이 정도의 넓은 파장 대역에서 성질이 변하지 않는 물질은 자연계에서 찾기 힘들다.
이와 함께 민 교수팀은 편광 회전량을 결정하는 성질인 ‘나사선성(chirality)’을 파장에 비례한 값을 갖도록 메타 물질의 구조를 인위적으로 설계해 광대역 비분산 편광 회전 성질을 구현해냈다.
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파장보다 매우 얇은 두께에서도 빛의 편광을 광대역에서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초박형 광대역 광소자를 구현하기 위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파동에너지 극한제어 사업의 지원을 받아 민범기 교수 지도아래 박현성 박사과정 학생(제1저자, 27)이 주도한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1월 1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그림1.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된 ‘초광대역 편광 회전 3D 메타물질’
그림2. ‘초광대역 편광 회전 3D 메타물질’의 개념도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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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 꽃핀 로봇 예술 … 인공의 뇌, 로봇은 진화 한다 전시회
진화론 : 인간에서 휴머노이드로 _ 손승현 作
자신과 닮은 또 하나의 신인류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은 과거의 역사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만든 연장물(Extension)을 통해 진화하며 결국 스스로 그들에게 길들이며 살아간다. 인간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해 보자는 작가의 설명이다.
KAIST 교내 KI빌딩에서 21일부터 2015년 2월 8일까지 열리는 ‘인공의 뇌, 로봇은 진화 한다’ 전시회에 참가한 손승현(43) 작가의 ‘진화론 : 인간에서 휴머노이드로’가 담은 의미다.
KAIST 예술 및 디자인위원회(위원장 김명석)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실험적 예술 전시회를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012년 기후 대기환경을 주제로 열린 <하늘을 보다>전과 2013년 생명의 다양성과 공생 네트워크를 주제로 열린 <생명은 아름답다>전에 이은 세 번째 기획전이다.
전시회는 ▲움직이다▲느끼다▲생각하다▲표현하다▲상상속의 실험 등 5개의 소주제로 나눠 전시된다. 백남준, 낸시랭, KAIST 김명석 교수 등 17명의 작가가 참여해 19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컴퓨터 시각은 오류이지만 인간의 눈에는 얼굴 모습으로 보이는 ‘클라우드 페이스’(Cloud Face, 신승백 김용훈 作), KAIST 로봇 랩들의 재료와 모티브를 바탕으로 한 ‘통속의 뇌’(Brains in vat, 이부록․김명철 作)가 있다.
또 로봇의 일생을 다룬 ‘내 인생의 오월’(The May of My Life, 김명석 교수 Lab 作)은 인간과 로봇 간의 피드백을 통해 양 자 간의 새로운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김명석 KAIST 예술 및 디자인위원장은 “문화예술의 다양한 콘텐츠는 학생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할 것” 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과학적 아이디어와 함께 예술적 감각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21일 오후 2시 KI 빌딩 로비에서 출품작가, 내부구성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인공의 뇌, 로봇은 진화한다’展은 KAIST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최하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소마미술관이 후원했다.끝.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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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특훈교수, 중국 우한대 명예교수 추대
우리 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중국 TOP 5 명문대인 우한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우한대학교는 이 교수가 친환경 화학 산업에 필수적인 미생물대사공학 등의 연구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로 전세계를 선도한 것은 물론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업적을 인정해 명예교수로 위촉했다.
이 교수는 세계 최고효율의 숙신산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또 최근에는 젖산함유 고분자와 가솔린과 같은 비천연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 호암공학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교수는 2012년에는 중국과학원 명예교수, 그리고 2013년에는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교 자문교수로 추대된 바 있다.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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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모 총장, 모스크바물리기술원 자문위원 위촉
강성모 총장이 ‘러시아의 MIT’로 불리는 모스크바물리기술원의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자문위원 중 유일한 아시아 지역 대학 총장이다.
‘국제자문위원회’는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설립된 국제화 자문기구로 전 세계 대학 총장 및 저명 연구소 연구원 11명으로 구성됐다.
레오 라파엘 리프 MIT 총장이 위원장이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카를로 루비아 독일 지속가능성고등연구원 과학국장, 프랑스 에꼴 폴리테크 자쿠스 비오 총장,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랄프 아이흘러 총장 등 총 11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스크바물리기술원(MIPT ․Moscow Institute of Physics and Technology)은 1951년 소비에트연방 시절에 설립됐다. 이론 및 응용물리학, 응용수학 분야가 강점이며 총 10명(교수 및 졸업생)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끝.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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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빠른 단방향 광전달 소자 개발
우리 학교 물리학과 조용훈 교수 연구팀은 반도체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빛을 한쪽 방향으로만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광자 다이오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광자 다이오드 구조는 직경이 수백 나노미터에 길이가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아 고집적회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입사광의 편광방향에도 덜 민감해 효과적으로 활용가능하다.
집적회로에서 전자의 흐름을 제어하는 다이오드를 전자 대신 빛을 이용해 구동하는 방식으로 만들면 정보를 초고속으로 처리하고, 전송 손실이 작아지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 꼭 필요한 미래기술이다.
그러나 기존에 비대칭메타물질이나 광결정구조 등을 이용한 기존의 광자 다이오드 방식은 크기가 커서 고집적회로에 적용하기 어렵다. 또 입사광의 편광방향과 입사 각도에 민감해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수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질화물반도체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양 방향으로 빛이 나오는 강도가 크게 다른 높은 효율의 광자 다이오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반도체 나노와이어는 길이 방향으로 큰 에너지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나노와이어에 형성된 양자 우물의 두께와 양자우물 층의 인듐 함량을 길이 방향으로 연속적으로 제어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용훈 교수는 “길이 방향으로 나타나는 에너지의 큰 차이는 비대칭적으로 빛의 진행을 일으켜 광자 다이오드로서 작동하게 되는 것”이라며 “집적회로에서 전자 대신에 광자를 활용하면 정보의 전달속도가 빛의 속도에 근접할 정도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9월10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KAIST 물리학과 조용훈 교수의 지도를 받아 고석민(제1저자)·공수현(제2저자) 박사과정 학생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과 KAIST EEWS 연구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반도체 나노와이어로 만든 광자 다이오드가 광집적회로에 적용된 가상의 모습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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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창조 비타민 비타톤 대회
지난달 28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 IT융합기술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4년 창조 비타민 비타톤 대회'에서 우리 학교에서 출전한 팀이 대상(미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건설 및 환경공학과 석사과정 손형민(지도교수 장성주) 학생과 정보보호 대학원 박사과정 유수연(지도교수 김세헌/강병훈)학생.
공모 아이디어는 지향성 스피커를 이용한 독립적 농작물 보호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을 통하여 유해성 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작지 밖으로 동물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포획 및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저감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정보화 진흥원 장광수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제 발굴 과정에 모든 국민이 참여, 창조 경제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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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준 교수,‘젊은 亞 바이오공학자상’수상자 선정
우리 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정기준 교수가 ‘젊은 아시아 바이오공학자상(Young Asian Biotechnologist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교수는 오는 9월 9일~11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66회 일본생물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초청돼 시상식과 함께 기념강연을 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미생물기반 항체개량 및 고효율생산에 관한 탁월한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상은 일본생물공학회가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보인 45세 이하의 과학자들을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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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에 대한 세포반응 원리 규명 - 암과 노화 극복의 실마리 제공
우리 학교 연구진이 활성산소* 농도에 따라 세포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원리를 규명해냈다. 활성산소는 세포의 성장을 돕는 한편 세포손상을 일으켜 노화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처럼 세포를 죽게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활성산소의 상반된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가 찾아진 것이다. * 활성산소(ROS) : 인체 대사활동에 의해 발생되는 산소 부산물로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돕고 염증을 억제하는 유익한 기능을 하는 한편 세포손상을 유발하여 암, 당뇨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대학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석좌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이호성 박사과정 연구원(제1저자), 황채영 박사(공동 제1저자), 신성영 박사가 참여하였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기선 박사(교신저자)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지 6월 3일자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 MLK3 is part of a feedback mechanism that regulates different cellular responses to reactive oxygen species
연구팀은 활성산소의 농도에 따라 세포의 증식 또는 세포의 사멸이라는 운명을 가르는 분자스위치가 MLK3* 중심의 피드백회로임을 알아냈다. * MLK3 : 루신-지퍼 구조의 인산화효소로 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적절한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환경에서는 세포가 분열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반면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오히려 세포분열을 멈추고 세포가 죽도록 유도하는 결정적 단백질회로가 밝혀짐에 따라 향후 활성산소와 관련된 인체질환 연구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활성산소 농도가 낮을 때는 세포증식에 관여하는 ERK*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반면 활성산소 농도가 높아지면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JNK** 단백질이 활성화 되는 것을 알아냈다.
* ERK(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s) :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신호전달 분자 ** JNK(c-Jun N-terminal kinases) :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 및 사멸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신호전달 분자
나아가 수학모델링과 컴퓨터시뮬레이션 분석, 그리고 분자세포생물학 실험을 융합한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MLK3 중심의 피드백회로가 활성산소에 대한 ERK와 JNK 경로 간의 신호흐름 균형을 조절하여 세포 반응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분자스위치임을 밝혀내었다.
조 교수는 “IT와 BT의 융합연구인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활성산소에 대한 상반된 세포반응의 원리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활성산소로 인한 노화나 암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 개요도. (A, B) 낮은 농도의 활성산소에 대해서는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ERK가 높은 활성도를 보이는 반면, 높은 농도의 활성산소에 대해서는 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JNK가 높은 활성도를 보인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 실험 결과는 ERK와 JNK가 활성산소의 농도에 따른 상반된 세포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C)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MLK3을 매개하는 양성피드백 회로와 MKPs를 통한 ERK와 JNK 간 상호소통이 활성산소의 농도에 따른 ERK와 JNK의 상반된 활성화를 일으키는 핵심회로임을 밝혀내었다. (D) MLK3을 매개하는 양성피드백회로는 활성산소에 대한 ERK와 JNK 경로 간의 신호흐름 균형을 조절하여 세포 반응을 결정하는 분자스위치 역할을 한다.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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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무인기를 타고’… KAIST다운 새로운 봄 축제
KAIST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캠퍼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봄 축제를 개최한다.
우리 대학은 4일 부터 교내 전역에서 ‘HAPPY KAIST 2014’ 행사의 일환으로 ‘벚꽃축제’와 ‘딸기축제’를 개최한다.
KAIST 구성원이 중심이 된 새로운 대학문화와 전통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교원 ․ 직원 ․ 총학생회 등 구성원 모두가 참여했다.
먼저 ‘벚꽃 : 빛과 환상’을 주제로 열리는 ‘벚꽃축제’는 교내에서 벚꽃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카이마루 앞 기숙사길 주변에서 4일 오후 8시 점등을 시작으로 8일까지 진행된다.
벚꽃길 주변에는 산업디자인학과 석․박사그룹 동아리인 ‘디자인 특전사’가 ‘환상벚꽃’이라는 설치형 체험 작품과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등 공중 영사 작품을 전시해 벚꽃길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밤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벚꽃나무 아래에 조명을 설치하고 벚꽃길 인증샷 액자 만들기와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어 11일에는 교내 전역에서 KAIST만의 전통인 ‘딸기축제’가 열린다.
1995년 무렵 지역의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딸기축제’는 학과․동아리․연구실 구성원이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 등에서 모여 앉아 딸기를 나눠 먹으면서 친목을 다지는 행사다.
올해 축제에는 특히 무인자동차와 무인기를 활용한 ‘딸기 배달 시연행사’가 열려 관심이 집중된다.
잔디밭에 있는 주문자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딸기를 주문하면 주문자의 현재 위치정보가 무인시스템에 전달된다. 이후 무인자동차는 무인항공기를 싣고 차량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이동한다. 차량 접근이 어려운 잔디밭까지는 차량 위의 무인기가 딸기를 싣고 비행을 시작해 잔디밭에 있는 주문자에게 딸기를 배달하게 된다.
이번 시연행사를 주관한 심현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높은 고층빌딩이나 차량접근이 어려운 곳에 어떻게 하면 쉽게 물건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며 “이번에 시연할 ‘무인물류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물류산업에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HAPPY KAIST 행사를 총괄한 박승빈 공과대학장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즐기면서 아이디어를 내는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드는 게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며 “KAIST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활성화되고 토론하는 새로운 축제문화와 소통문화를 만들어가겠다” 라고 말했다.
'HAPPY KAIST 2014'는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자는 취지의 행사로 연간 다섯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AIST다운 새로운 대학문화와 전통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 끝.
20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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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간 온도차이로 전자구름 세계 첫 관찰
모든 물체는 매우 작은 알갱이인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원자는 모든 무게를 함유하는 원자핵과 그 주변을 구름모양으로 둘러싼 상대적으로 매우 가벼운 전자로 구성돼 있다.
전자의 구름모양을 상온에서도 정확하게 관찰하는 새로운 전자현미경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전자구름을 최초 관찰했던 주사터널링현미경 기술 이후 33년만이다.
KAIST(총장 강성모)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용현 교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여호기 박사는 온도 차이를 이용해 전압을 발생시켜 선명한 원자의 영상은 물론 전자의 구름모양도 관찰할 수 있는 주사제벡현미경(SSM, Scanning Seebeck Microscope)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가 발행하는 물리학분야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상온에서도 매우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는 주사제벡현미경은 그래핀·반도체의 결함을 원자단위까지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어 이들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사제백현미경의 원리를 열전소재 연구에 활용하면 차세대 고효율 열전소재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물체를 쪼개고 쪼개다보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입자를 만나게 된다고 주장했고 이 입자를 ‘원자’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많은 가설과 실험을 거쳐 1920년대 ‘전자는 파동’이라는 양자역학이 확립되었다. 이제 과학자들은 원자 내부에는 원자핵과 주위를 둘러싼 구름 모양의 전자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전자의 구름 모양을 최초로 관측한 기술이 1981년 스위스 IBM에서 발명된 주사터널링현미경(STM, Scanning Tunneling Microscope)이고, 현재까지 전자구름을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었다. 이 발명의 공로로 비니히와 로러 박사는 198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주 작은 전기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초정밀·극저온·무진동 환경이 요구되는 등 응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또 전압을 가해 전류를 측정하는 기존 방식은 전류가 흐르면서 원자핵을 둘러싸고 있는 전자구름에 영향을 주어 실제로는 왜곡된 형태를 보는 것이다.
연구팀은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피, 한쪽에 열을 가해 두 물질의 온도차로 전압이 발생하는 ‘제벡효과’라는 물리현상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관찰하고자 하는 그래핀을 약간 가열된 온도(37~57℃)에 두고 탐침은 상온(27℃)에 있도록 해 이로 인해 발생되는 전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상온에서 전자구름이 물결치는 모양을 세계 최초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결함주변에서 전자가 물결치는 모양은 양자역학 현상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원자수준 제벡효과로부터 전자구름이 관측되는 이론적 원리를 양자역학에 기초해 규명했으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험 결과를 해석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김용현 교수는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노 열물리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 틀을 잡는데 성공했다”며 “주사제벡현미경 기술이 응집물질 표면연구의 중요한 새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호기 박사는 “열과 전자의 상호작용을 이용하면 마치 기존 주사터널링현미경 기술에 자연적인 미분증폭기를 설치한 효과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이라며 “향후 기존 기술과 상호보완적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용현 교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여호기 박사가 공동으로 주도한 이번 연구는 KAIST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이의섭 석박통합과정 학생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조상희 박사가 참여했고,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핵심연구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지원 하에 수행되었다.
그림1. 주사제벡현미경의 개념도와 동작원리. 탐침과 샘플이 각각 다른 온도에 있고 이 때문에 전압이 발생한다.
그림2. 주사제벡현미경을 이용해 상온 그래핀에서 관측된 전자가 물결치는 모양.
20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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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 네이처 머티리얼스 뉴스앤뷰 초청 기고
우리 학교 신소재공학과의 김상욱 교수팀이 소재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 최신호의 뉴스앤뷰(News and Views) 섹션에 그래핀산화물의 액정형성에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관련분야를 전망하는 초청원고를 기고했다.
네이처 머티리얼스의 뉴스앤뷰는 네이처(Nature)와 그 자매지에서 새롭게 발표되는 연구 성과에 대해,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의 시선으로 관련연구를 소개하고 평가하는 섹션이다.
이번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 최신호에는 그래핀산화물 액정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디스플레이 연구가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11년 그래핀산화물이 수용액상에서 액정상을 형성함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성과의 근간이 되는 선행연구분야를 개척한 권위자로서 이번에 초청 원고를 기고했다.
‘Liquid crystals: Electric fields line up graphene oxide’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번 초청원고에는 최신 연구성과에 대한 간략한 요약과 의의, 그리고 관련분야의 앞으로의 전망 등이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히 소개됐다.
(http://www.nature.com/nmat/journal/v13/n4/full/nmat3929.html)
[이번 연구성과의 근간이 된 김상욱 교수팀의 그래핀산화물 액정 논문, 2011 년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게재됨]
[김상욱 교수팀의 Nature Materials News and Views]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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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너스’ 영국 왕립학회장 특별강연
우리 대학은 11일 오후 1시 30분 본교 KI 빌딩에서 노벨상 수상자 겸 영국 왕립학회장인 폴 너스(Sir Paul Nurse)경을 초청해 ‘생물학에 대한 위대한 견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폴 너스경은 ‘세포분열, 세포주기의 핵심 조절 인자 발견’으로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옥스퍼드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 영국 왕립암연구재단 사무국장, 뉴욕 록펠러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영국 왕립학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연은 생물학의 3대 개념인 유전자설, 진화론과 자연도태의 원리, 그리고 세포 등이 모든 생명체 연구의 기반단위 역할을 수행하면서 생물학이 발전해 왔으나, 네 번째 관념인 ‘세포의 화학적 성분’의 등장으로 생물학과 과학의 관념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끝.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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