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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이 쏘아올린 전산학부 ‘크래프톤 빌딩’ 준공
우리 대학이 동문의 큰 기부를 받아 시작한 전산학부 증축 건물을 건립했다. 5월 20일 오후 3시 본원 크래프톤 에스오씨(KRAFTON SoC, School of Computing) 빌딩 앞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기부자와 이광형 총장, 류석영 전산학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건립의 시작은 2021년 6월, 게임 회사 크래프톤과 크래프톤의 전·현직 구성원이 미래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KAIST에 전달한 110억의 기부였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비롯한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한 4명의 동문이 먼저 기부 의사를 밝혔고, 점차 참여 인원이 늘어나 총 11명의 개인 기부금 55억 원이 조성되었으며, 이에 (주)크래프톤은 동일한 액수의 출연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총 110억 원의 기부가 이루어졌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구성원 주도의 기부 문화 프로그램 ‘매칭그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에 회사가 매칭 기금을 더해 함께 기부하는 제도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다.
이후,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주)데브시스터즈 소속의 또 다른 11명의 KAIST 동문들이 기부에 동참하며, 졸업생, 동문 교수, 재학생 포함 총 204명이 기부 행렬에 참여하였고 이는 캠퍼스 내 기부 문화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전산학부 건물 증축을 위한 기금은 현재까지 약 117억 원이 모금되었다. 한편, 동문을 포함 일반인까지 확대된 소액기부가 2021년부터 2025년 5월 현재까지 5만여 건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부로 마련한 재원은 장병규 의장과 같이 가능성을 펼치고 전세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이들을 위해 2000평 규모의 건물을 증축하는 데 사용했다. 건물의 이름은 ‘크래프톤 에스오씨(KRAFTON SoC)’로 정하게 되었고 (주)크래프톤에서는 향후 10년 간 건물의 유지보수를 위해 추가 기부를 약정하였다.
준공된 크래프톤 빌딩은 총 6층 규모로, 2층부터는 20명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실과 대형 강의실이 설계됐다. 1층은 재학생·동문·선배들의 만남의 광장이자 앞서간 선배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 위치한 4개의 강의실은 ‘몰입캠프 강의실’로, 계절학기에 한 달여 동안 몰입하여 집중적으로 코딩 및 협업 역량을 향상하는 과목에 활용하며, 정규학기에는 다른 강의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학업과 연구에 지친 구성원이 심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1층에는 작은 카페, 2층에는 체력단련실, 5층에는 필라테스실, 지하 1층에는 방음 시설을 갖춘 밴드연습실을 마련하였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이 기부 물결의 동기는 훌륭한 교수님과 멋진 학생들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소통, 다양한 구성원의 서로 다름이 편안하게 받아들여지는 공간, 거침없이 꿈을 꿀 수 있었던 시간에 대한 감사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에게 그런 귀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신 분들께 그 감사함을 모두 갚을 수는 없지만, 그 대신 우리 후배들에게 이 감사함을 나누는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연결의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장병규 동문은 “KAIST는 제게 단순한 학문의 터전을 넘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게 해준 의미 있는 곳이다. 저와 크래프톤 구성원들은 과거 우리가 받은 기회와 배움을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이 공간이 오늘 준공되어서 매우 기쁘다. 이 공간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KAIST 구성원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번 전산학부 증축 건물인 크래프톤 에스오씨(KRAFTON SoC)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이 함께 만들어낸 KAIST 공동체 정신의 결정체이다. 나눔과 연결의 힘을 보여준 이 뜻깊은 기부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 발전재단은 더 많은 KAIST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기 위해 일반인이나 KAIST 동문들을 위한 팀카이스트(TeamKAIST)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https://giving.kaist.ac.kr/ko/sub01/sub0103_1.php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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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 개최 - 한·미 협력 모색
우리 대학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에서 5월 22일(목) 대전 KAIST 본원 학술문화관(E9)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2025년 상반기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 국가전략기술 : 외교․안보 측면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경제 및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AI, 첨단바이오, 양자, 반도체 등 12대 기술 및 50개 세부중점기술 선정․지원 중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증가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방향을 살펴보고, 나아가 과학기술주권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미 간 기술혁신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이광형 KAIST 총장 개회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축사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 기조연설로 진행되며, △1부 ‘한‧미 과학기술협력’에서는 국가전략기술의 글로벌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미‧중 기술패권 구도 하에서의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토론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주요 세부기술 분야의 한‧미협력’에서는 주요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동향과 현안 쟁점을 분석하고, 한‧미 협력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추진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정책과제를 도출한다.
1부와 2부 각 세션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 및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기조연설 ‘트럼프 2.0 시대, 한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서 한국은 기존의 수출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전환하고, 사회적 관행으로 가해지는 그림자 규제(shadow regulation) 등을 개선하여 기술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부 첫 발제자인 스티븐 에젤 ITIF 글로벌혁신정책 부회장은 ‘미‧중 갈등: 한국의 대응과 글로벌 시사점’에서 한국은 국가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있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본부 대표는 ‘한‧미 전략기술 파트너십 협력 강화’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외교‧안보 지형을 변화시키는 만큼 한‧미 간 협력은 양국 의회,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 다층적인 파트너십 구조를 통해 제도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재민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은 ‘인공지능 시대, 인문사회예술의 가치’에서 인간, 사회, 문화에 대한 통찰없이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기술 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기술혁신을 인간 중심의 가치로 연결하는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MIT와 진행하는 AI 공동연구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2부 첫 발제자로 김용희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은 ‘진정 지속가능한 차세대 원자력을 위한 한‧미 협력’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많은 국가나 기업이 원자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원자력을 위해서는 안전성, 사용후연료, 우라늄 자원 등 3대 현안의 해결이 필요하고, 첨단원자로인 용융염고속로*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용융염고속로(Molten Salt Fast Reactor, MSFR): 차세대 원자로(Generation IV)의 한 종류로, 용융된 염(molten salt)을 핵연료 및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속 중성자 원자로
홍병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그래핀 소재 양산기술이 이끌 전략산업 혁신’에서 그래핀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꿈의 신소재’라며, 만일 한국이 그래핀의 대량생산에 성공하게 된다면, AI 반도체‧센서, 양자컴퓨팅, 바이오메디컬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전반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는 ‘AI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에서 ChatGPT 같은 대규모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설계도 기존의 연산 중심에서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한국형 AI 반도체의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가전략기술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핵심 의제인 만큼, KAIST는 앞으로도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함께 과학기술과 정책이 소통하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본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과학기술 혁신정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미국의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Information Technology and Innovation Foundation)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전등록순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등록마감일은 5월 20일(화) 오후 6시까지다. (관련 웹사이트: https://forms.gle/jxCyE5v8dV1Zoyyw8)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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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산학협력 결실, 김성각 명예교수 12억원 상당 주식 KAIST 기부
우리 대학 김성각 화학과 명예교수가 12억 원 상당의 ㈜한켐 주식 12만 주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KAIST 화학과와 ㈜한켐이 지난 25년간 이어온 긴밀한 산학협력의 상징으로, 학문과 산업이 함께 걸어온 여정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연구 성과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1999년 유기합성 분야 우수연구센터(SRC)*인‘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CMDS)’를 KAIST에 유치하며 ㈜한켐과의 협력을 시작했다. 센터장으로서 오랜 기간 공동 연구를 이끌어왔고, 그 결과 ㈜한켐은 KAIST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 우수연구센터(SRC): 한국연구재단의 국내 최고 연구자를 지원하는 집단연구 지원사업으로 이학 분야 연구센터(Science Research Center)
㈜한켐은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유기합성기술 기반 임상시험수탁(CRO),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기업으로 OLED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창업 초기인 1999년부터 2002년까지 KAIST 보육기업으로 입주한 이래, KAIST 화학과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왔다. ㈜한켐에서는 KAIST와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학과와 화학소재 산업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IST 화학과는 이번 기부를 바탕으로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화학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각 명예교수는 “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 긍정적인 협력이 ㈜한켐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번 기부가 KAIST 화학과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주)한켐과 KAIST 화학과의 산학협력은 기초과학이 산업에 성공적으로 접목된 모범 사례로,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의 성과가 이번 기부로 빛을 발하게 되었다”며, “김성각 교수님의 헌신과 ㈜한켐의 지원이 KAIST의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발전기금 약정식은 4월 22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렸으며, 이광형 총장, 김성각·도영규 명예교수, 장석복 석좌교수, 송현준 학과장과 ㈜한켐 이상조 대표, 서명준 부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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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구도자’ 박광진 교수 작품 기증 협약
우리 대학은 ‘자연의 구도자’로 알려진 박광진 교수(서울교육대 명예교수)의 미술작품 기증 협약식을 대전 본원 KAIST 미술관 정문술홀에서 개최한다.
사실적인 묘사와 소재주의적 성향이 강한 박광진 교수의 작품은 ‘자연의 소리’라는 작품으로 유명하며 자연풍경을 묘사한 작품 등 한국 아카데미즘 회화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자연의 빛과 소리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을 통해 구상 회화사의 중추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광진 교수(1935년생)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교육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서 후진양성에 힘쓴 미술가이자 풍경화의 대가이다. 평생 1,100여 점의 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예술의전당 이사 등 다양한 공직을 역임하여 국가 차원의 미술 정책, 행정 등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국제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박광진 교수는 유네스코 산하 기구인 IAA(국제조형예술협회) 수석 부회장과 스페인 아르코(ARCO) 주빈국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해외 작가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미술의 세계적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박 교수는 2008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되었으며 은관문화훈장, 오지호 미술상, 5.16 민족상, 보관문화훈장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24년 12월 개관한 KAIST 미술관은 무상 기증 작품으로만 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 교수는 KAIST 미술관 개관 당시 본인의 작품 2점을 찬조 전시하여 ‘정문술 컬렉션과 대한민국예술원’ 상설전의 내실을 다졌고, 이번에는 1959년부터 2023년까지의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등 다양한 장르 포함한 작품을 기증하며 미술관 컬렉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평생의 작품 중 102점을 선별해 KAIST에 기증하기로 결정한 박광진 교수는 “지난 9월 내겐 생소한 KAIST 미술관에서 얼마 전 세상 떠나신 백문기 교수님 기증작 전시가 있다는 소식에 말만 듣던 이곳 KAIST에 오게 되었다. 이 날 이광형 총장님 인사말에 저의 작품에 짧은 촌평이 인사 말 속에 있었는데 너무 뜻밖이었고 감동이었다. 소중한 작품을 서슴없이 기증하는 작가 입장에서 얼마나 기증작에 호감과 관심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한데 그 결론으로 서슴없이 KAIST로 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석현정 미술관장(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은 “자연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너머 ‘어떻게 들리는지’까지도 함께 그려내는 박광진 교수의 원숙한 상상력이 KAIST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박광진 교수의 작품 기증은 KAIST 미술관에 큰 의미를 지니며, 박 교수의 작품이 컬렉션에 더해지면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시를 KAIST 구성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박 교수가 담아낸 자연의 아름다움은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대학은 故정문술 회장으로부터 미술관 건립 기금과 미술작품을 함께 기증받은 이후, 사회 각계 인사, 유명 예술가 및 유가족 등으로부터 꾸준히 작품 기증을 받아 왔으며, 작품의 수증 여부는 미술관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고 있다.
박 교수의 이번 기증 작품들은 소정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5년 가을부터 2026년 봄까지 KAIST 미술관에서 기증 작품 특별전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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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택·안소연 동문 부부, 전산학부에 장학기금 2억 원 기부
우리 대학 전산학부 92학번 동문인 김정택·안소연 부부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
두 사람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힘든 학생들을 돕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최근 전산학부 장학기금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고자 뜻을 모았다.
전산학부는 2023년부터 재정 지원이 절실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기금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번 기부로 현재까지 약 8억 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전산학부 구성원과 동문을 비롯해 뜻을 함께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김정택·안소연 동문 부부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학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과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학부 장학기금은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이 뜻깊은 움직임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KAIST 전산학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 캠페인을 통해 학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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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죽이’ 담은 2025년 신입생 웰컴키트 전해
“KAIST는 여러분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빛날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KAIST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KAIST 입학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이광형 총장)
입학처에서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해 각 대학에서 고유한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웰컴키트'를 신입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웰컴키트는 입학처에서 학생생활처, 학생정책처, 예술융합센터 미술관과 공동 기획하고, 브랜드샵이 물품과 배송비를 100% 지원한 기부 행사 형태로 진행되었다.
웰컴키트에는 우리 대학 마스코트 넙죽이를 담은 수건을 포함한 다양한 굿즈와 이광형 총장의 환영 메시지가 담긴 넙죽이 엽서도 포함되었다. 재학생 봉사자들과 교직원들이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직접 포장하고, 1월 10일에는 전국 각지로 배송되었다.
재학생 봉사자인 정지혁(수리과학과 22학번)는 “KAIST 캠퍼스에서 만나게 될 후배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참여했다. 개인적으로도 멋진 경험이었고, 이런 KAIST만의 독특한 문화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웰컴키트 행사를 총괄한 김용현 입학처장은 "진심으로 환영하는 신입생들에게 KAISTian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웰컴키트를 준비했다.”라며, "KAIST의 따뜻한 환영과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그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다.
물품을 후원한 브랜드샵의 공동대표이자 예술융합센터 석현정 미술관장은 "KAIST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각지로 배송된 넙죽이들이 각 가정에서 웃음꽃을 피우면서 KAIST와 행복한 인연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랜드 사업이 수익을 문화적 가치로 환원하게 되어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부와 봉사로 시작한 웰컴키트 문화가 앞으로도 예비 신입생과 우리 대학간의 따뜻한 교감의 장이 되어, 뜻깊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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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동문, 구글 포상금 약 3억원 전액 기부
우리 대학 이승현 동문(전산학부 학사 졸업)이 크롬 브라우저의 심각한 취약점을 제보하여 받은 포상금 22만 달러 전액을 기부했다.
이승현 동문은 학부 시절부터 정보보안에 관심을 가지고, 크롬 브라우저를 비롯한 여러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찾아 제보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4년 9월부터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 그는 KAIST에서 이어온 연구를 바탕으로 크롬 브라우저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가장 널리 사용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많은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더 안전한 웹어셈블리 코드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글은 해당 취약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두 개의 취약점에 각각 55,000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승현 동문은 이 포상금을 전액 우리 대학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구글은 기부금 매칭 제도를 통해 총 22만 달러를 우리 대학에 기부하게 되었다.
이승현 동문은 우리 대학 전산학부 주전공, 전기및전자공학부 복수전공으로 졸업하고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연구를 진행했으며, 기부금은 전산학부 장학기금과 정보보호대학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산학부는 2023년부터 재정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산학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 기부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는 기부금을 학생들의 정보보안 분야 교육 및 연구 향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현 동문은 학부에 정보 분야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후, 정보보안 및 해킹 동아리 GoN에서 시스템 보안에 깊이 매료되어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윤인수 교수(정보보호대학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연구실에서 더 안전한 시스템 구현을 위한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승현 동문의 특기자 전형 맨토 교수였던 류석영 교수는 “탁월한 실력을 갖춘 이승현 동문이 모교에 대한 애정을 기부로 표현해줘서 감사하고 대견하다. 포상금 기부를 매칭하는 구글의 제도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국내 기업도 이런 제도를 마련하면 좋겠다. 전산학부 장학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이 힘을 얻어 잠시 쉴 수 있고, 감사한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승현 동문은 "처음 사이버보안 분야를 접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던 모교 KAIST에 포상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 발전재단은 동문들의 기부를 확대하기 위해 ‘팀카이스트’ (https://giving.kaist.ac.kr/ko/sub01/sub0103_1.php) 캠페인을 운영하며 동문들의 기부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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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윤동주 시인을 만나다
"KAIST가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을 소장한 데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위대한 유산은 우리 학생들에게 더 큰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영감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 과학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광형 총장)
우리 대학이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초판본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를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았다고 30일(월) 밝혔다.
이 시집은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서정성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초판본은 윤동주 시인의 친구인 정병욱 국문학자가 윤 시인에게 직접 받은 육필 원고의 시 31편이 수록된 1948년 판본이다. 이 초판본은 하마터면 세상의 빛을 못 볼 뻔했다.
윤동주 시인은 일본 유학을 떠나기 전인 1941년에 시집 원고를 친구 정병욱에게 맡겼다. 정병욱 학자는 학도병으로 징집되기 전 이를 광양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달했고 어머니는 기지를 발휘하여 항아리 속에 지푸라기와 함께 넣어 마루 밑에 보관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정병욱 학자는 원고를 정리하여 1948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를 출판했으며, 이번에 기증된 것이 바로 그 초판본이다.
윤동주 시인은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 삶 속에서 깊은 성찰과 고뇌를 특유의 감수성으로 엮어낸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그의 시는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과 함께 삶의 고난과 희망, 그리고 인간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며 국적과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한다.
기증된 초판본은 문학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유산으로 우리 대학 구성원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영감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며, 진취적인 철학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동시에 이번 기증은 우리 대학이 강조하는 ‘과학, 인문, 예술의 융합’이라는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개관한 미술관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과 관계없이 일상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도록 격려해 왔다.
특히 문학과 예술, 과학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은 이러한 노력 중 하나로, 소중한 문학적 통찰을 제공하고 우리 대학의 문화적 자산을 한층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형 총장은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뿐만 아니라, 작년과 올해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두 편의 피카소 작품도 기증받았다. 이는 많은 사람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창의성’이라는 공통가치를 공유한다는 우리 대학의 철학에 공감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총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작품을 미술관에 전시하여 학생과 구성원들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증받은 초판본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는 2025년 1월부터 KAIST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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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영 교수, 가헌학술상 수상 및 상금 2천만 원 기부
우리 대학 류석영 교수(전산학부장)가 정보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제26회 한국정보과학회 가헌학술상'을 19일(목)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수상했다고 20일(금) 밝혔다.
류석영 교수 연구팀은 영어로 작성한 프로그래밍 언어 명세*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독창적인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방법은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으며, 2022년 11월부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자바스크립트 언어 개발에 공식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명세: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과 의미를 정의한 문서
또한, 미국 백악관과 국방성에서 메모리 문제를 막기 위해 C언어 대신 사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러스트 언어를 연구해, 기존의 C코드를 안전한 러스트 코드로 번역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류 교수는 12월 19일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수상자 초청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정보과학회는 정보과학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루고 학문 발전에 기여한 학회 회원을 매년 선정해 가헌학술상을 수여한다. 가헌학술상은 (주)신도리코가 설립한 가헌신도재단(이사장 우석형)이 후원 및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로 26회를 맞이했다.
류 교수는 이번 가헌학술상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2천만 원 전액을 전산학부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전산학부는 2023년부터 재정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전산학부 구성원뿐 아니라 관심 있는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류 교수는 “연구팀의 성과는 모두 학생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 전산학부에,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이 있을 때, 이 장학기금을 통해 학생이 힘을 얻어 잠시 쉴 수 있고 감사한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대학 전산학부 재학생, 졸업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더 많은 장학금이 모금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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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다문화 우수 인재 양성 4억원 기부
“다문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기부를 추진한 GS칼텍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기부를 통해 우리 대학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아무도 하지 않은 연구, 최고보다 최초, 정답을 찾기보다 질문에 나서는 미래 비전을 가진 초일류대학으로 우뚝 서겠습니다”(이광형 총장)
우리 대학이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 사장)와 19일(목)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다문화 우수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 인재 후원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대학에 2024년부터 4년 동안 매년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다. 이 발전기금으로 다문화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다문화 유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부 약정식에는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이광형 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GS칼텍스는 대한민국이 다양한 국가 출신자들이 어우러지는 다문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며 다양한 국가 출신 아동과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뛰어난 인재로 성장하여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조직문화에 기반하여 말레이시아 국비장학생들을 GS칼텍스 여수공장 엔지니어로 채용하는 등 폭넓게 다문화 출신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대학 또한 다문화 학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고른기회 전형에 다문화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문화 학생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는 ‘한마음 교육봉사단’과 접목하여 다문화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취약한 이웃들과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다문화가정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잘 성장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자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광형 총장은 지난 2021년 취임 당시 “하루 1억원씩 기부금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24년 12월 현재 KAIST는 총 2,599억원(납부액 2,039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하며 하루 평균 1.9억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故 장성환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김동명 법무사, 부산의 70대 노부인 등 우리 대학과 연고가 없는 독지가들도 "KAIST가 잘 되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동문 릴레이 기부 또한 활발하여 전산학부 출신 장병규 의장 등 200여 명이 학부 증축기금 캠페인에 참여해 116억 원을 모금했다.
삼성전자, SK가스, 중흥그룹, 롯데그룹 등 기업들의 산학협력 기부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뉴욕캠퍼스 건립 사업, 미술관 건립에 따른 미술품 기부로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총장은 캠퍼스가 대한민국으로 확장하여 바이오, 반도체, AI, 모빌리티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자체와 신규사업을 추진으로 약 1조 4천억원 규모의 토지․건물 무상양여 및 임대 등 미래 발전 기반을 확보하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우리 대학이 초일류대학이 되려면 아무도 하지 않은 연구, 최고보다 최초, 정답을 찾기보다 질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이런 새로운 차원의 교육과 연구 혁신 비전에 공감하게 되면 기부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의 혁신적인 비전이 기부의 가장 확실한 명분이기에 그동안 KAIST가 이룬 성과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국가 과학기술 성장을 바라는 기부자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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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케이던스社, 80억 상당 AI반도체 장비 우리 대학에 기증
“케이던스 사의 통 큰 기부에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AI 인재 100만 명 양성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과 세상을 혁신할 반도체 연구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이광형 총장)
우리 대학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코리아(Cadence Design Systems, 이하 케이던스)가 반도체 설계 특화 장비인 ‘케이던스 팔라디움 제트원(Cadence Palladium Z1)’*을 우리 대학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팔라디움 제트원: 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초고성능 에뮬레이터 장비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검증 및 디버깅 작업을 1개의 랙 당 5.76억 게이트까지 대용량으로 구현 가능함. 동 장비를 통해 SoC(System On Chip) 개발 단계에서 설계 검증을 더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음.
케이던스는 1995년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립 이후 우리 대학에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툴 라이센스 및 실습 교육을 약 30년간 지원해왔다. 이 인연을 계기로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아 기증이 성사됐다.
17일(화) 오전 열리는 기증식에는 이광형 총장, 유회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 박인철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소장, 케이던스 신용석 사장, 케이던스 도지훈 상무 등 교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기증식에서 박인철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소장과 조우영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교수가 기증 경과와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 대학과 케이던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팔라디움 제트원 사용법 교육을 신설하고 국내 대학 연구실에서 본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기술 기반을 마련한다.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산학협력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장비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 케이던스는 실제 운용을 위한 관리자 교육과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신용석 케이던스 코리아 사장은 “이번 기증과 우리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케이던스는 선진 반도체 기술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케이던스코리아의 우수 장비 기증에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반도체 역량 성장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대학은 반도체 분야 선도기관으로서, 새로운 교육 기회와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던스는 1983년에 설립된 미국의 다국적 기술 및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집적회로, 시스템 온 칩(SoC), 인쇄 회로 기판 및 다중물리 시스템 분석(MSA) 등의 제품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곳이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EDA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칩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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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젬, 의료 AI 연구 발전기금 3억원 기부
우리 대학은 ㈜디알젬이 KAIST에 3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디알젬은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엑스레이 영상 장비 연구·제조·판매 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예종철 김재철 AI대학원 교수는 “본 기부는 ㈜디알젬과 KAIST 김재철 AI 대학원 연구진이 최근 의료 AI 연구 관련 과제를 함께 수행한 것을 계기로 추진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알젬이 고성능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장치) 서버 부족 문제에 도움을 주고, KAIST의 우수 연구 활동에 더욱 힘을 싣고자 이번 발전기금을 쾌척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김재철 AI 대학원이 H100과 동일한 급의 고성능 GPU 서버를 구매하는 데에 사용된다. H100은 엔비디아(NVIDIA)가 개발한 최신 GPU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여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 생성형 모델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8일(금) 오전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개최하는 기부 감사패 전달식에는 박정병 ㈜디알젬 대표이사, 전진환 ㈜디알젬 상무, 이광형 총장, 예종철, 심현정, 최윤재 교수 등 우리 대학 김재철AI대학원 교수진이 참석한다.
이광형 총장은 “우리 대학의 미래 비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기부를 해주신 ㈜디알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박정병 대표님의 뜻을 이어받아 의료 AI 연구를 위한 고성능 서버 장비와 연구 활동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새로운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정병 ㈜디알젬 대표이사는 “김재철AI대학원 연구진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을 보며 감동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의료 AI 분야 연구에 더 큰 발전과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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