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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과 기후변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재난 과학기술 포럼 개최
우리 대학 재난과학기술연구소(소장 홍정욱)가 지난 6일 '감염병과 기후변화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재난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19년 말부터 코로나19의 창궐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 가져온 여러 재난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기반 시설 및 확장된 도시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의 다양성과 그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
재난 연구는 국가의 안전을 지키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연구다. 특히, 재난 자체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접근 및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기술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메타버스·첨단의학을 이용한 재난 관련 연구가 어우러져 새로운 차원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6일 열린 포럼에는 국가의 재난 연구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국내 감염병과 기후변화 분야의 재난연구 전문가들이 초청돼 이광형 KAIST 총장,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원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이 축사를 전했다.백종우 경희대 의대 교수가 '재난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발제를 맡아 재난에 의한 트라우마 분석 결과와 IT를 활용한 치료 방법 및 재난서비스의 필요성에 관해 강연했다. 이어, 김형준 KAIST 문술미래전략 대학원 교수가 지구 규모에서의 기후변화 예측 시뮬레이션 결과와 활용 방안에 관해 '기후위기와 Meta-Earth 기술'을 제목으로 발제했다.
마지막 발제자로는 LH토지주택연구원 이삼수 연구위원이 '쇠퇴지역 도시공간 위험성 분석 및 도시회복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과제의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가 도시재난에 미치는 영향과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이후, KAIST 재난과학기술연구소 자문위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자문위원들은 재난대응과 관련 연구가 다부처가 통합된 지원 시스템 아래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수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사후 대책 위주의 대응보다는 선제적인 예측 및 예방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KAIST 재난과학기술연구소의 운영위원과 참여교수의 연구 활동도 소개됐다. 포럼을 총괄한 홍정욱 재난과학기술연구소장은 "대한민국 인구의 90%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감염병과 기후변화 그리고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이 대한민국의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감염병과 수해, 화재 등의 자연 재난뿐만 아니라 이태원 사고 등과 같은 사회적 재난으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연구자들이 국민의 생활과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한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AIST 재난과학기술연구소 운영위원 및 참여교수 연구 활동]
▴홍정욱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화재위험요인 자동탐지 기술 및 노후 조적벽체 내진성능 평가기술
▴강석태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광기반 수처리 시스템 및 인공물나무 개발
▴김유천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전염병 예방용 마이크로니들 백신 개발
▴노준용 문화과학기술대학원 교수- Character motion과 Immersive content creation
▴윤윤진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Safety risk assessment와 Vulnerability assessment of air network
▴이승래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사면재해 분석 및 방재시스템 개발과 고준위핵폐기물 완충재 개발
▴임리사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도시재난과 건축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감염병, 의료시설디자인, 정신건강에 관한 연구
▴정형조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지진/태풍 재난 방재 기술과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관제 시스템 개발
▴주진현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전산기법 활용 지반 거동 모델링과 산사태 디지털트윈 개발
▴최지환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Satellite communications와 Aerial/space data processing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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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곤 교수 연구팀, 항공우주논문상 최우수상 수상
우리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김천곤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24일 항공우주산업(KAI)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항공우주학회가 후원하는 항공우주논문상에서 최우수논문상(KAI CEO)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천곤 교수 연구팀은 우주 방사선을 막아내고 전자기를 흡수하는 구조를 통해 인공위성에 스텔스 성능을 더하는 동시에 우주전자장비의 신뢰성과 수명을 연장하는 다기능 복합재료를 개발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논문명 : A space stealth and cosmic radiation shielding composite: Polydopamine-coating and multi-walled carbon nanotube grafting onto an ultra-high-molecular-weight polyethylene/hydrogen-rich benzoxazine composite) 항공우주공학과 차지훈 박사과정 학생이 제1 저자로, 공저자로는 장우혁, 노정언, 최주승 박사과정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존 우주재료들은 우주방사선을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어 우주전자장비들의 수명이 감소되거나 오작동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위성에 스텔스 설계를 적용하면 지상의 관측을 피해 정찰하기에 유리하고 요격무기의 공격을 받았을 때 생존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재료의 구조적 성능이 감소되는 제약이 있었다.
김천곤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충분한 우주환경저항성을 갖는 '우주방사선 차폐-우주스텔스 복합재료 및 RAS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우주방사선을 막아내는 성능이 기존의 재료보다 뛰어나며, 전자기 흡수 구조를 구현한 동시에 재료의 구조적인 성능을 끌어올렸다. 김 교수팀이 제안한 복합재료는 군용 위성 및 우주무기체계 외에도 유인우주전투기, 북극해를 비행하는 군용 항공기 및 핵 추진 군함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의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는 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천곤 교수는 "우주환경에서 응용할 수 있는 복합재료를 연구하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분명한 조사,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라며, "이런 노력들이 한데 어우러져 수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맺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천곤 교수는 이번 논문을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항공우주논문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항공우주논문상'에서 KAIST 항공우주공학과는 최우수논문상 수상 외에도 이창훈 교수 연구팀(1저자 : 정기욱, 논문명: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궤적 최적화 기반 연료 최적 착륙 유도 및 제어 알고리즘 연구)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정률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은 "총 9개의 논문상 중 최우수논문상과 우수논문상의 동시 수상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의 위상과 연구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한편,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항공우주논문상은 국내 항공우주 부문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경영, 기계·엔진, 재료·소재, 전자·전기 등 항공우주 전 분야에 걸쳐 논문이 접수되었고 항공우주학회의 심사를 거쳐 9개 수상팀을 선정했다.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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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원, 2022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
우리 대학이 13일부터 이틀간 2022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KAIST 창업원의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한 해 동안의 창업 성과를 소개하는 행사들로 꾸려졌다. 오전에는 교원창업 워크숍을 열어 창업원 초빙교수인 최호숙 변호사가 창업을 시작하는 기업의 주요 법률상담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교원들을 위한 기술 실시 계약서 작성 요령을 알아보고 창업에 앞서 개인별 역량과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초기 창업자가 직면하는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역량 자가 진단 프로그램 개발' 내용 발표도 이어졌다. 오후에는 2022년을 대표하는 KAIST의 창업기업과 '룬샷(Loonshots)'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창업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는 ▴나니아랩스(제조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 ▴임팩트 AI(인공지능·빅데이터 솔루션) ▴Plume.D(3D 아바타 렌더링 솔루션) ▴심투리얼(디지털 트윈 가상환경 서비스) ▴셀리아즈(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스파이더코어(인공지능 기반 RNA 치료제 개발) ▴트루밸류(진로 교육 솔루션 서비스) 등 7개 기업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기업 소개 대상으로 선정됐다.이 중, 나니아랩스는 조천식모빌리티 대학원 강남우 교수가 대기업 수요 기반 매칭 프로그램(KAIST Entrepreneurial Partnership, 이하 KEP)을 통해 올해 4월 창업한 기업이다. 엔지니어링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평가·최적화 추천하는 통합 제조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간 개발자가 아닌 인공지능이 프로그램 코드를 스스로 설계하는 '노코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No-code AI SaaS)'도 함께 제공한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 4개월 만에 현대자동차그룹(제로원)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 10월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교원 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이 나니아랩스의 기술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학생창업 기업으로는 KAIST가 올해 새로 도입한 '룬샷 스타트 챌린지'에 선정된 ▴Plan IT(블록체인 기반 AI 아트 크리에이터 플랫폼) ▴Kiddle(작업전시 및 판매공간) ▴Bookend(클라우드& 인공지능 도서편집기 기반 출판사)가 소개된다. '룬샷' 은 창업 이전 단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할 비용 및 창업 코칭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우리 대학은 올해 17개의 교원창업 기업을 배출해 투자 유치는 물론 매출 및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6개 학생창업 기업과 44개 예비 학생창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에는 대전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KAIST 동문 기업 CEO, 벤처캐피털, 창업기획사, 창업기업가 등이 참석하는 토크 콘서트와 세미나 등이 열렸다.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타트업의 주요 현안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창업기업 제품 전시 체험 부스가 열린다. 남주한 문화기술 대학원 교수의 창업기업인 뉴튠(Neutune)은 사용자가 아티스트의 음악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소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믹스 오디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토브데이터(TOVDATA)의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인 '플립(Plip)'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상 얼굴을 제작해 저작권과 초상권에서 자유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립션(Fliption)의 서비스도 체험 기회도 현장에서 제공됐다.
김영태 KAIST 창업원장은 "올 한해는 '1랩 1창업'이란 비전 아래 다방면의 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교원창업이 특히 활성화된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KAIST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창업 기업들의 성과를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며, 경제 침체의 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화합과 협력의 장으로 열렸다"라고 전했다.이번 행사는 우리 대학 대전 본원의 창업원 K-Space와 KI빌딩 퓨전홀 등에서 현장 진행되고 온라인(zoom)에서도 중계됐다.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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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우주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022 KAIST 우주기술 포럼 개최
우리 대학이 한국 우주시대의 청사진을 그린다. 우리 대학은 오는 12월 14일(수) 오후 2시 `2022 KAIST 우주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KAIST 기계공학동 중앙회의동 2층 해동정보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기관의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집결한다.
2021년 한 해 동안 지구 궤도에 진입한 로켓이 135회나 발사됐다. 2000~2010년 동안 연간 평균 발사 횟수의 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꼴로 인공위성이 발사된 셈이다. 미국 NASA는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 년 만에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행 중이다. 한국도 2022년 최초의 독자 개발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호를 쏘아올리며 우주시대 진입을 알렸다.
최근 우주산업은 과거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과거에는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정부 주도로 우주개발이 추진됐지만, 최근의 우주개발은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정책 중심의 우주 ‘계획’이 아닌 시장 중심의 우주 ‘산업’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처럼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르기에 요즘의 우주산업을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일컫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가오는 우주산업의 시대에 얼마나 준비됐을까? 우주개발 후발주자인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세계 7번째 자력 위성 발사국에 이름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이제 갓 발을 뗐을 뿐이다. 여전히 우주개발은 국가적 사업이며, 민간 우주기업이 시장에서 생존할 만큼 관련 기술이 무르익지도 않았다.
`2022 KAIST 우주기술 포럼'은 우주시대를 앞둔 지금 한국 우주개발의 지향점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우리 대학은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위성’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포럼에서는 그간 축적된 KAIST의 우주 분야 연구 역량을 결집한 학교 부설 연구기관인 ‘KAIST 우주연구원’을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우주 분야 전문가와 함께 KAIST 우주연구원의 비전과 청사진을 공유하고 한국에 우주산업이 뿌리내리는 데 우주연구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논의한다.
현재 설립 추진중인 KAIST 우주연구원은 KAIST가 강점을 지닌 `소형 위성 R&D' 외에도 우주 분야 선도를 위한 미래 우주 임무 개념 연구, 우주 바이오 및 소재 융합 연구, 그리고 필수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래 우주 임무 개념 연구다. 전체 우주 프로그램의 극 초기에 수행하는 핵심 연구로 해당 임무의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 KAIST 우주연구원은 이 연구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주요 임무 개념을 도출하는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는 이광형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이은 첫 순서로 한재흥 추진단장이 우주연구원의 추진 경과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콜로라도 대학의 다니엘 쉬어레스(Daniel Scheeres) 교수의 소행성 탐사 임무 강연과 KAIST 및 관련 기관의 다양한 우주 임무 연구 소개가 이어진다. KAIST 우주연구원의 역할에 대한 패널 토론도 진행되어 국가우주정책센터, ㈜쎄트렉아이,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기술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다.
우리 대학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 대학(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과 우주 분야 연구 협력 및 대학원 과정 공동학위제에 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정의 일환으로 `우주 신기술 국제 협력 사업'을 콜로라도 대학과 공동 수행하며 유망한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있다. 우주기술은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로 분류되어 국가간 기술 이전이 쉽지 않은데, KAIST는 연구 협력이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의 장점을 살려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 KAIST가 콜로라도 대학을 비롯하여 해외의 유수 기관과 구축한 우주 분야 협력 네트워크는 KAIST 우주연구원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을 주최하는 우주연구원 추진단장 한재흥 교수는 "우주연구원을 우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연구자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및 탐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ˮ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 KAIST 우주기술 포럼 포럼은 KAIS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관심있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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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교수, 국제연합(UN) 세계해양환경평가 지역전문가 회의 참석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김성용 교수가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의 정규과정(Regular Process) 세계해양환경평가(World Ocean Assessment; WOA) 3차 주기 보고서의 북태평양을 포함한 지역의 해양과학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 학술 전문가 위원으로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G20회의가 열렸던 인도네시아 블리뚱(Belitung)에 초청받았다.
국제연합은 정부 간 해양환경 보호 공동노력을 강화하고 정책결정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자 사회경제적인 측면을 포함한 전 지구적 차원의 해양환경평가를 위해 정규과정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세계해양환경평가는 전 지구 해양환경의 물리, 화학, 생물, 지질, 정책 등 해양과 연계된 다양한 현안을 5년 주기로 분석 보고하는 거시규모 해양 평가서이며 해양 관련 보고서 중 최상위 보고서이다. 김성용 교수는 1차 주기(2013-2015) 및 2차 주기(2016-2020) 보고서의 해양 물리 분야 지역전문가, 저자와 검토자로 참여해오고 있었으며, 이번에는 북태평양을 포함한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회의에 초청되었다. 국제연합의 지속가능발전 목표(UN-SDGs; 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17개 중 ‘목표 13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방지와 긴급조치’와 ‘목표 14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존노력달성’을 위해 해양과학 학술 분야 전문가로서 전 세계 해양과학 분야 리더쉽에 과기원 소속 교원이 참여하는 것은 KAIST의 해양과학 분야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세계해양환경평가 3차 주기 지역전문가 회의에 초청받아 기여할 수 있고, KAIST의 해양과학의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되어 기쁘다. KAIST의 연구 및 교육의 방향이 전 세계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와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ˮ고 소감을 전했다.
※ 세계해양환경평가 1차주기 보고서 https://www.un.org/regularprocess/
※ 세계해양환경평가 2차주기 보고서 https://www.un.org/regularprocess/content/second-cycle-regular-process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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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핵심소재로 열적으로 안정된 강유전체 소재 최초 개발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전상훈 교수 연구팀이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의 물성적 이해를 바탕으로 반도체 3D 집적 공정에서도 열적으로 안정한 *강유전체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반도체 제조 업계에서 고집적, 고효율의 3D 메모리 소자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하게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는 강유전체 기반의 3D 메모리 집적 공정에서 핵심 기술로 평가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강유전체: 외부의 전기장 없이도 스스로 분극을 가지는 재료로서 외부 전기장에 의해 분극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소재를 말한다. 비휘발성 특성이 있어, 기능성 소재로서 메모리 소자에 활용이 가능하지만, 고온에서 열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해야하는 도전 목표가 남아 있으며, 일반 유전체를 일컫는 상유전체는 외부의 전기장이 없으면 분극 특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는 비휘발성 절연막으로, CMOS 공정 호환성, 동작 속도, 내구성 등의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써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하프니아 소재는 필연적으로 고온에서 비휘발성 특성을 잃고 누설전류가 증가하는 한계를 가진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기관들에서 다양한 접근방법들이 보고됐지만, 3D 집적 공정 시에 발생하는 고온의 열처리 조건 (750℃ 이상, 30분)에서 강유전체 박막 내의 일반 유전체 (상유전체) 형성을 억제할 수 없었다.
전상훈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3D 집적 공정에서 요구되는 고온의 열처리 조건에서도 강유전체 박막 내의 상유전체의 형성을 완벽하게 억제하고 비휘발성 기능을 유지하며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는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 및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강유전체 박막 내에 이온 반지름이 작은 원소를 고용하는 도핑 기술을 활용해 강유전체 박막의 결정화 온도를 제어함과 동시에 도펀트의 농도에 따른 운동학적 에너지를 고려해 강유전체 소재의 비휘발성 및 기능성과 열적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상훈 교수 연구팀은 CMOS 공정을 이용해 강유전체 기반의 메모리 소자를 집적했고 고온의 열적 에너지(750℃ 이상, 30분)를 가한 후에도 우수한 강유전성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적 에너지에 따른 강유전체 소재의 도메인 스위칭 동작을 전기적 측정을 통해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추후, 강유전체 소재의 열적 안정성 연구의 프레임 워크를 구축 및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학계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강유전체 소재의 기능성과 반도체 제조 업계에서 필요로 했던 강유전체 소재 기반의 3D 메모리 소자 집적 공정 사이의 간극을 줄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답보상태에 있던 강유전체 소재 기반의 3D 메모리 및 회로 집적 기술 개발에 대한 돌파구가 되는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고집적/고효율의 시스템 개발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및전자공학부 김기욱 박사 과정이 제1 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반도체 소자 및 회로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인‘IEEE 국제전자소자학회(International Electron Devices Meeting) 2022 (IEDM 2022)’에 12월 5일 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의 지능형 반도체 선도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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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디지털 바이오 심포지움 개최
우리 대학이 지난 6일 'Al 기반 디지털 바이오 심포지엄'을 대전 본원 KI빌딩 매트릭스홀에서 개최했다.
첨단 바이오 분야는 대한민국의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하며 전통적인 생물학적 기법을 넘어선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세계 주요 국가 및 기업들은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선도 기술 선점을 위해서 경주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2'를 활용해 모든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힐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바이오마커 발굴 및 약물 설계 기술 등은 학계, 벤처, 연구소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개최해 첨단 바이오와 인공지능을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디지털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 투자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6일 열린 심포지엄은 국내 AI 및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련 연구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며, 국내·외 과학기술계의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과 오민규 한국연구재단 차세대바이오 단장이 개회사와 인사말을 전했으며, 예종철 KAIST 디지털 헬스 추진단장이 심포지엄의 개요를 소개했다. 리 우(Li Yu) 홍콩중문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머신러닝을 이용한 RNA 구조 및 기능 예측'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13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in Cancer Research ▴AI in Omics ▴AI in Protein Design 등 총 세 가지 주제에 관한 첨단 기술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심포지엄을 총괄한 예종철 KAIST 디지털 헬스 추진단장은 "인공지능이 IT 분야를 넘어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 단장은 "이러한 디지털 바이오의 변곡점에서 연구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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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에서 연구 역량 입증
우리 대학 연구진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이하, NeurIPS)에서 왕성한 연구 역량과 위상을 입증했다. NeurIPS는 산업계와 학계에서 최신 인공지능 연구를 발표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회다. 우리 대학은 2020년에 20편, 2021년에 45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올해도 작년 수준과 비슷한 37편을 게재해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왕성한 연구 능력을 학계에 선보였다. 특히, 예종철 김재철AI대학원 교수의 논문(Energy-Based Contrastive Learning of Visual Representations)이 상위 6%만을 선정하는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어 질적으로도 우수한 연구 수준을 인정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달 28일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NeurIPS 2022 학회에서 우리 대학 교수진과 동문이 눈에 띄게 활약했다. 오혜연 전산학부 교수(KAIST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와 조경현 동문(KAIST 전산학부 학사 졸업)은 학술위원장 (Program chair)을, 안성진 전산학부 교수는 워크숍위원장(Workshop chair)을 맡았다. 김주호 전산학부 교수는 기조 강연자로 초청되어 ‘인터렉션 센트릭 AI(Interaction-Centric AI)’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혜연 교수는 “다수의 KAIST 연구진이 국제학회 조직위원 및 기조 강연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KAIST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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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협업 수업 진행
우리 대학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가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이하 UT Austin)의 아시아학부(Department of Asian Studie)와 2022년 가을학기에 협업수업을 진행했다.
우리 대학 김은경 교수와 UT Austin 앨리스 맥코이 배(Alice McCoy-Bae) 교수는 각각 "세계언어와 문화특강 '영어사와 미국문화'" 과목과 "Third-Year Korean" 과목을 개설했다. 양교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온라인(줌)으로 만나 음식문화, 관계, 캠퍼스 생활 등 한국 및 미국 문화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결과물을 학기말 공동 과제로 발표했다.해외 대학의 학생들과 한 학기 동안 협업 수업을 해 공동 과제 수행하는 수업은 우리 대학 학부 과정에서 처음 실시된 방식이다. 양교 학생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문화를 직접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2022년 가을 학기에 처음 시도한 국제 공동 수업은 매년 가을학기마다 정기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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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및전자공학부 서창호, 최경철 교수 2023 IEEE 석학회원 선임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서창호 교수와 최경철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2023년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는 1995년 김충기 명예교수가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이후 20명의 교수가 석학회원으로 선임됐다. 2023년처럼 2명의 석학회원이 동시 선임된 것은 2008년 이주장 교수와 유회준 교수, 2009년 경종민 교수, 김종환 교수, 송익호 교수, 2016년 조규형 교수와 김정호 교수가 동시 선임된 이래 7년 만이다.
서창호 교수는 무한용량 통신기법과 최적의 분산 저장시스템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서 교수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정보이론의 선구자 클로드 섀넌이 제기한 해당 분야의 난제를 해결한 연구 실적으로 화제가 됐다.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를 비롯한 UC버클리 등에서 각종 논문상을 받은 그는 2011년 박사학위를 받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1년가량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뒤 2012년부터 모교인 KAIST로 돌아와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IEEE 정보이론 소사이어티(Information Theory Society)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최경철 교수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플렉시블 및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최경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석사 및 박사학위를 마쳤고, 미국의 창업 회사 및 국내 대기업 등에서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을 했으며, 2005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입는 OLED 디스플레이 및 플렉시블 OLED 소자에 관한 연구와 이들을 응용한 바이오메디칼 연구를 진행해, 상처 치료용 OLED 패치 기술과 옷 OELD로 소아 황달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최경철 교수는 2018년 머렉(Merck) 상, 2022년에는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혁신상(Innovative Award)을 수상했다.
IEEE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 전자, 컴퓨터, 통신 분야 학회다. 160여 개국에서 40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석학회원(Fellow)은 탁월한 개인 연구업적, 기술 성취 실적, 전문 분야 총괄 경력 등 7개의 평가 기준 심사를 거쳐 회원의 최상위 0.1% 내에서 선정한다.
서창호 교수는 정보이론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Trustworthy AI) 개발에 주력 중인데, 최근에는 편향성이 있는 데이터로도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구글 연구상(Google Research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구글과는 AI 교육과정 공동개발의 일환으로 수업 교재를 개발해, 이를 텍스트북(convex optimization for machine learning)으로 발간했다. 향후 신뢰할 수 있는 AI 이외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질병예측 AI 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며,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 외에 일반인들을 위한 AI 서적을 쓸 계획이다.
최경철 교수는 향후 상처 치료용 OLED 패치의 제품 생산을 위해 설립한 KAIST 연구소기업과 공동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 웨어러블 OLED 광 치료 기술을 치매 치료 및 우울증 치료 등의 연구도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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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및뇌공학과 박영균 교수, 교육부-KERIS 대학 원격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교육부장관상 수상
우리 대학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영균 교수가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주최·주관한 ‘제2회 대학 원격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11월 4일(금) 개인 부문 최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모전은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의 원격교육 우수사례 발굴·전파를 통한 대학 원격교육 활성화 및 질 제고에 기여하고자 2021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생물실험교육은 생물실험의 특성상 디테일한 교육이 필요하고, 인큐베이터나 후드 등 값비싼 장비들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과거에는 정해진 실험실에서 조교와 학생이 대면하여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교육되어왔다. 이러한 대면실험교육은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나, 코로나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하에 진행이 불가능하며, 소수 학생들에게만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파급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대면 생물실험교육시 조교로부터 학생에게 전달되는 풍부한 정보와 조교-학생 간 밀접한 상호작용을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해 원격으로 구현함으로써, 원격 생물실험교육을 구현하였다. 즉, 학생이 증강현실 고글을 쓰고 실험실에 들어서면, 실험 과정과 단계에 대한 증강현실 콘텐츠가 적재적소에서 학생에게 보여지며, 이는 대면 교육 시 조교로부터 학생에게 전달되는 풍부한 시각 및 공간 정보를 대체하게 된다 (그림 1~2 참조). 나아가 학생은 필요 시 고글을 사용해 조교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의 실험 과정이나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고, 조교는 이에 대한 증강현실 주석을 달아 학생에게 공유함으로써, 대면상황에서 가능했던 밀접한 상호작용을 원격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그림 3 참조). 이러한 증강현실 컨텐츠와 원격 상호작용을 통해, 대면교육과 같은 질 높은 원격 생물실험교육이 가능하게 된다.
박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교육법을 활용해 ‘Bio and Brain Engineering Lab’(BiS425) 라는 과목을 개설하고, 원격 생물실험교육을 두 학기째 시도하고 있다. 나아가 해당 교육법이 학생이 원할 때 실험실에 와서 혼자 실험을 수행할 수 있기에 대면교육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생물실험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생명수준(세포, 분자, 조직, 개체) 실험을 한 학기에 모두 수행하고 데이터를 통합하여 해석할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 생명실험교육’도 시도하고 있다.
박영균 교수는 "KAIST에 부임하면서 새로운 연구에 더해 새로운 교육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이다ˮ면서 "이러한 시도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바이오및뇌공학과의 교수님들 및 직원분들과 해당 교육법 구현에 함께한 수업 조교들, 그리고 저희의 새로운 시도를 믿고 사업비를 후원해 주신 KAIST 교육학습혁신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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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표피에서 추출한 젤라틴 활용해 고성능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이강택 교수 연구팀이 돼지 표피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활용해 수백 나노 수준의 매우 얇은 고 치밀성 다중도핑 세라믹 박막 제조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의 양방향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양방향 고체산화물 연료전지(R-SOFC)는 하나의 연료전지 소자에서 수소 생산과 전력생산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으로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 변환장치다.
이러한 에너지 소자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700oC 이하의 중저온에서 고활성을 갖는 전극의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코발트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전극이 집중적으로 연구돼왔다. 하지만 이러한 코발트 기반 전극 소재는 범용으로 사용되는 지르코니아(ZrO2) 전해질과 고온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성능을 저하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세리아(CeO2) 기능층을 도입하는 연구가 진행돼왔지만, 세리아와 지르코니아 사이의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서 공정온도가 제한되며 이로 인해 두꺼운 다공성 구조를 갖게 되어 연료전지의 성능 및 안정성이 저하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젤라틴을 활용해 매우 얇으면서도 치밀한 다중도핑의 세리아 나노박막 제조 공정기술을 개발해 양방향 고체산화물연료전지에 기능층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화학 및 구조 분석을 통해 치밀한 기능층의 도입으로 산소이온의 이동경로가 크게 감소하며 전기화학적 활성영역이 크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개발된 양방향 연료전지는 기존 공정을 적용한 연료전지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동일소재를 사용한 연료전지 중 가장 높은 성능(3.5 W/cm2, 750oC) 을 나타냈으며, 수소 생산도 세계 최고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개발된 연료전지 소자는 1,500시간 동안 열화 없이 구동돼 매우 높은 안정성을 갖고 있음을 실증했다.
이강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공정들은 대면적 양산시스템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기 때문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고성능 양방향 연료전지 상용화에 본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ˮ이라며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기계공학과 유형민 석사과정, 임하니 박사후연구원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벤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 19.924) 지난 9월 8일 字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 Exceptionally High-performance Reversible Solid Oxide Electrochemical Cells with Ultra-thin and Defect-free Sm0.075Nd0.075Ce0.85O2-���� Interlayers). 또한 해당 논문은 연구의 파급력을 인정받아 표지논문 (Front cover)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 그리고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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