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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고규영 교수, 제7회 경암학술상 수상
우리 학교 고규영 특훈교수와 김승우 교수가 제7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로 20일 선정됐다. 생명과학 부문에는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의과학대학원)가, 공학 부문에는 김승우 카이스트 교수(기계공학과)가, 인문·사회 부문은 김영식 서울대 교수(동양사학과)와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종교학과)가 공동 수상자로 자연과학부문에는 홍병희 서울대 교수(화학과)가 각각 선정됐다. 예술 부문에는 문훈숙 유니버셜발레단 단장이 선정됐으며, 올해 특별히 제정된 특별공로상에는 재불 역사학자인 박병선 박사가 선정됐다. 고 교수는 안지오포이에틴-1이라는 새로운 단백질이 혈관 신생 유도 물질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 혈관과 림프관의 생성, 면역작용 및 암발생 기전에 괄목할만한 연구 업적을 이뤘다. 또 김 교수는 플라즈몬 공명원리를 이용한 초소형 극자외선 레이저 광원을 개발하는 등 정밀측정, 특히 초정밀 광계측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서 이 분야의 원천기술의 획득과 이의 산업적 실용화에 탁월한 업적을 이뤘다. 한편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평생을 근검절약해 모은 전 재산 1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만든 순수 공익재단으로 국가발전의 토대가 될 학술진흥, 인재양성,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문화창달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재단은 주요 사업으로 2005년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이룬 발군의 업적으로 사회의 공동선에 확고히 기여하고 있는 학자, 예술가들의 업적을 평가하고 기리고자 "경암학술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국내 최고권위의 학술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경암학술상 시상식은 11월 4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2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특별공로상을 포함해 각 부문별로 1억 원의 상금 및 상패를 받게 된다.
2011.09.20
조회수 12718
KAIST 특훈교수에 고규영 교수 임명
우리학교가 KAIST 최고의 영예를 갖게 되는 특훈교수(Distinguished Professor)에 의과학대학원 고규영(54세) 교수를 지난 1일 임명했다. 고규영 교수는 건강한 혈관신생 촉진물질 콤프엔지원(COMP-Ang1)의 독창적인 발명을 통해 혈관신생과 림프관신생 조절연구에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전문과학자이며 지도자다. 고 교수는 지난해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신생 차단 단백질(Double Anti-Angiogenic Protein, DAAP)을 발명해, 신개념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연구결과는 암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표지논문(2010년, 8월 17일자)으로 게재됐으며, 차세대 항암치료 요법을 개발하는 연구과학자에게 새로운 개념을 정립한 이정표가 됐다. 또한, 백신예방 동안 림프관을 통해 전달되는 새로운 항원과 림프절의 T 림프구가 어떻게 접촉되는가에 대한 현상을 원천적으로 규명해 백신효율을 증가 시킬 수 있는 매우 큰 학문적 진전을 이뤘다. 연구내용은 2011년도 1월 ‘면역(Immunity)’지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처럼 고규영 교수는 혈관신생과 림프관 신생조절연구를 통한 질병치료 개발을 진전시키기 위해 독창적이고 확고한 해석의 연구 결과들을 주요 저널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 유수의 국제학회들에 매년 초청연사 및 리더로 활동하며 해당 분야를 선점, 개척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미국혈액학회에서 발간하는 혈액학 분야의 최고 저널인 ‘블러드(Blood)’지 편집위원으로 선임됐으며, 2010년 ‘올해의 KAIST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AIST 특훈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과 교육성과를 이루고 그 전문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교수 중에서 선발되는 KAIST 최고의 명예로운 직이다. 특별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정년 이후에도 비전임직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특훈교수는 총장, 부총장, 단과대학장, 학과장의 추천을 받은 후, 국내외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임명하며, 교수 총 정원의 3%내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제도는 2007년 3월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첫 특훈교수로 전기전자공학과 김충기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 물리학과 장기주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2008년에는 화학과 유룡 교수와 전산학과 황규영 교수, 2010년에는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강석중 교수 등 각각 2명이 임명된 바 있다. 올해 고규영 교수가 임명 됨으로써 KAIST는 총 8명의 특훈교수를 임명했다. KAIST는 특훈교수제 등의 새로운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연구분야의 우수 교수를 집중 유치,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축하고 있다.
2011.03.03
조회수 17168
면역기능 촉진 新메커니즘 규명
- ‘이뮤니티(면역)’지 게재, “기존 면역효과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킨 백신 개발 가능성 열어”- 면역기능을 유지‧촉진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인 ‘림프관신생* 조절’에 관여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되어, 기존보다 면역효과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 림프관신생(lymphangiogenesis) : 몸속에 새로운 림프관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면역기능 유지와 염증 억제에 매우 중요한 과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규영, 이승효 교수가 주도하고 라구 카타루(Raghu Kataru) 박사와 김한솔 대학원생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 및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면역), Cell 자매지, IF=20.589]’지 표지논문(1월 20일자)으로 선정되는 등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논문명 : T Lymphocytes Negatively Regulate Lymph Node Lymphatic Vessel Formation) 고규영, 이승효 교수 연구팀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T 임파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터페론*)이 림프관신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쥐)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고, 이 물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면역기능을 촉진시켜 백신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 인터페론 : T 임파구가 활성화되면 분비되는 것으로, 체내의 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인자 지금까지 전 세계 의학자들은 백신 접종으로 감기 등 감염성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성 질병도 예방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일부 백신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효과가 전혀 없는 등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T 임파구와 인터페론이 결여된 생쥐에 면역 증강제를 투여하자 림프관신생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T 임파구나 인터페론의 기능을 조절하여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 기능을 높인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고규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T 임파구에서 분비되는 인터페론이 림프관 신생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하고, 이 인자를 적절히 조절하면 면역기능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지닌 백신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2011.01.24
조회수 13109
2010년도 '올해의 KAIST인 상' 시상
우리학교는 ‘2010년도 올해의 KAIST인 상’에 생명과학과 박태관 교수와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교수를 선정해 지난 3일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박태관 교수는 생체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 유전자치료, 조직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아왔다. 총 243편의 SCI 논문을 발표한 박 교수는, 2010년에는 총 2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내외 BT․NT 융합분야에서 최고의 연구성과를 자랑한다. 지난해 1월에는 차세대 핵산계열 약물인 소간섭 RNA(small interfering RNA, siRNA)의 세포내 전달을 극대화시키는 획기적인 나노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해 관련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저널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하기도 했다. 고규영 교수는 혈관 신생, 혈관질환 신약개발, 림프관신생, 줄기세포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 교수는 지난 2월 지방조직으로 부터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이용 가능한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음을 입증해 세계적인 학회지 ‘블러드(Blood)"에 표지논문을 실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쉬운 방법으로 혈액줄기세포를 공급해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 교수는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에 관련하는 새로운 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재를 개발하여 신개념의 암 치료제 개발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 연구논문은 지난 십여년간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게재된 적 없는 암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표지논문으로 게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1.01.06
조회수 17866
2011년도 서남표총장 신년사
- 신년 인사 및 2011년에 대한 고찰 - KAIST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1년은 KAIST 개교 40주년을 맞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 입니다. 한용만 교수와 임용택 글로벌협력본부장의 책임 하에 개교 4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구성되었고, 이 추진단에서는 2011년 5월 9일부터 시작되는 역사적인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71년 개교 이래로 KAIST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큰 업적을 일구어 냈습니다. 우리는 2010년 IT와 공학 분야에서 세계 24위, 자연과학분야에서 세계 57위에 오르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KAIST 동문들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산업계, 학계 등 사회 곳곳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산업계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KAIST 동문들과 교수진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KAIST의 설립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KAIST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우리 조국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공헌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뛰어난 교원을 임용하고 최고의 학생들이 KAIST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경쟁력을 갖춘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투자하여 우리의 자원과 재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KAIST는 우리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국민들과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여 최상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여,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A. 2010년의 KAIST의 주요 업적 KAIST의 2010년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전환기였습니다. 지난 2010년 8월에는 신임 보직자들을 임명하였습니다. 최병규 교학부총장, 주대준 대외부총장, 양동열 연구부총장, 강민호 ICC부총장을 비롯한 신임보직자들은 2006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KAIST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KAIST의 뛰어난 리더들을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KAIST가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KAIST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KAIST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데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일구어낸 큰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의 첫 임기동안 주위의 많은 동료 분들께서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KAIST가 성장하는데 큰 공헌을 해주었습니다. 교학부총장을 비롯하여 여러 부총장, 학장, 학과장, 소장, 처장, 부장, 그리고 팀장 직을 맡아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었으며 이들의 노력은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장순흥 前 교학부총장, 양지원 前 대외부총장, 김상수 前 연구원장, 강민호 ICC 부총장, 구본제 前 감사, 도영규 前 자연대학장,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박승오 前 공과대학장, 이용훈 정보과학기술대학장, 김동원 문화과학대학장, Ravi Kumar 경영대학장, 이광형 前 교무처장(現 과학영재교육원장), 김도경 前 입학처장, 백경욱 前 학생처장, 양현승 前 연구처장, 윤현수 前 학술정보처장, 임용택 前 대외협력처장(現 글로벌협력본부장), 이재규 EEWS 기획단장, 박선원 前 산학협력단장, 조동호 온라인전기차사업단장, 곽병만 모바일하버사업단장, 이상문 행정처장, 조국준 前 CFO 외 많은 보직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원동혁 비서실장을 비롯하여 강용섭, 조보람, 홍윤주 비서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KAIST에서 일구어낸 업적들은 매우 많습니다. 모두 소개하는 것이 도리이나 지면의 제약으로 몇 가지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A-1. KAIST-ICU의 성공적인 통합 KAIST와 ICU의 통합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 이후 KAIST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들이 KAIST를 더욱 강한 기관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새로운 연구‧교육 프로그램과 센터들을 유치한 정보과학기술대학의 맹성현, 김광조, 최호진, 주대준, 권인소, 최경철 교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강민호 부총장과 이용훈 정보과학기술대학장께 KAIST 구성원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A-2. KAIST 교원의 업적 2010년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학문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과제와 사업 등에 선정되어 KAIST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지면상 모든 분을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맹성현 교수 : 웹사이언스 공학분야 창의적 인재양성 사업 선정(WCU, IT 소프트웨어 분야) 권인소 교수 : 미래 자동차 연구분야로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에 선정 최호진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시스템 바이오정보의학 연구분야의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에 선정 임대식 교수 :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 사업"의 신규 지원과제에 선정 신동원 교수 : 한국학 중앙연구원으로부터 한국과학문명사 총서 연구과제 수주 이에 더하여, 양지원 교수는 바이오매스 관련 연구센터를, 김수현 교수는 무인로봇 연구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주대준 교수는 정보보호 연구센터를 유치하고 정보보호대학원을 설립하였으며, 김광조 교수는 지식정보보안 교육프로그램을 유치하였습니다. 최경철 교수는 LG Display와 KAIST간의 디스플레이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유치하였습니다. 경영대학은 최고 녹색금융 프로그램으로 평가되어 2010년 4월 녹색금융 교육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획득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KAIST 교수님들은 학문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예를 들면, 물리학과 김은성 교수는 ‘초고체’라는 양자역학적 물질 상태를 세계최초로 발견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윤태영 교수는 암, 당뇨 등과 관련된 ‘생체막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였습니다. 이희석 교수의 논문 ‘The Impact of IT and Transactive Memory Systems on Knowledge Sharing, Application and Team Performance’는 MIS Quarterly에 게재되었고, 고규영 교수의 ‘Double antiangiogenic protein(DAAP)’에 관한 논문은 Cancer Cell에 게재되었으며, 이 연구성과는 2010 국내 바이오분야 10대뉴스에 선정되었습니다. A-3. 이원적 교육(Bi-Modal Education) KAIST는 학생들이 분석과 통합의 두 영역 모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사고할 수 있도록 이원적 교육(Bi-Modal Education)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신입생디자인과목(FDC)과 르네상스 Ph.D.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세계 많은 대학에서 FDC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 과목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FDC를 수강한 후에 학생들은 과학과 공학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Kate Thompson 교수와 함께 이 과목을 강의한 많은 교수들은 FDC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의 사고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A-4. 온라인전기차(OLEV) 프로젝트 조동호 단장이 이끌고 있는 온라인전기차(OLEV) 사업단은 김정호, 문건우, 서인수, 정용훈, 이행기, 여화수, 임춘택 교수를 비롯한 많은 교수들과 연구진들이 최선을 다하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습니다. OLEV 사업단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였을 뿐 아니라, 서울대공원에 OLEV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하여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KAIST는 OLEV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0년 미 최대 주간지인 TIME은 ‘2010년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중 하나로 OLEV를 선정하였습니다. 2011년 1월에 개최되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Smart Mobility: The Future Today”라는 주제로 새롭게 구성한 세션에 KAIST를 주요 참석자 중 하나로 초청하였습니다. 우리는 많은 기관들이 OLEV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SMFIR(Shaped Magnetic Field in Resonance)이라고 명명한 OLEV 핵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른 응용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A-5. 모바일하버(MH) 프로젝트 곽병만 단장의 리더십 아래 김수현, 김경수, 이필승 교수가 이끄는 모바일하버(MH)사업단은 MH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1/25 규모의 모델을 제작하여 조파기가 설치된 수조에서 연구 성과를 시연한바 있습니다. 2011년 6월에 1/3 규모의 모델로 해상시연을 할 계획이며, 국내 및 해외의 많은 기관들과 MH 핵심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하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6. 신임 교원의 증가 KAIST는 2006년 이래로 약 180여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하여 현재 전임직 교원의 수는 약 600명에 이르렀습니다. KAIST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는 가장 뛰어나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찾아 임용하고 있습니다. 신임 교원의 소속을 고려하지 않고 각 학과의 교수 T/O를 미리 정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학과는 타 학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신임교원을 임용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을 지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A-7. KUSTAR-KAIST 협력사업 KAIST는 UAE의 KUSTAR(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가 KAIST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장순흥 교수와 김종현 교수의 책임 아래, 여러 협력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UAE 아부다비 내 KUSTAR의 원자력공학과에 KAIST 교수진 4명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A-8. 신축 건물 2010년 7개의 신축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융합연구를 위한 박병준‧홍정희 KI빌딩은 KI 연구소들이 입주하여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류근철 박사님, POSCO 정준양 회장님, 우리은행 황영기 前 행장님의 기부로 신축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역사적인 2010년 학위수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문화과학대학 김동원 학장님께서는 스포츠 컴플렉스 내 피트니스센터에 최신식 운동시설을 기부해 주었습니다. 인터내셔널센터 신축 시에는 한빛교회(은종대 목사님)의 기부가 있었으며, 이곳은 학생들의 공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팔라도 메디컬센터는 닐 파팔라도 회장님과 제인 파팔라도 사모님의 기부로 신축되었으며, 이 건물을 KAIST 클리닉으로 활용함으로써 KAIST 구성원을 위한 보건과 복지의 질을 한층 향상시켰습니다. 외국인교원 숙소와 새로운 학생기숙사는 정부의 지원으로 신축될 수 있었으며, 곧 완공되어 외국인교원 및 학생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축공사는 KAIST를 후원해주시는 많은 기부자들과 정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많은 건물의 신축 과정에서 KAIST는 차입금이 발생하였지만 큰 기부를 해주신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우리의 자산이 차입금에 비해 월등히 많아져 이를 어렵지 않게 상환할 수 있습니다. A-9. KAIST 재정 2010년 KAIST 자산 총액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였으며, 이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자산입니다. 사회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기부를 해주셔서 건물 신축을 위한 차입금도 어렵지 않게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재원을 확보하였습니다. KAIST는 더욱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우리의 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신중한 예산편성, 예산 절감책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투자해야 할 곳에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A-10. 국제화 KAIST의 국제적 명성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KUSTAR-KAIST 협력사업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활발히 참석하는 것 외에도 우리 교수와 학생들은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와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교육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KAIST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Michael R. Bloomberg 뉴욕시장으로부터 뉴욕시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뉴욕시 내에 과학기술 중심의 대학캠퍼스를 조성하는데 KAIST가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뉴욕시가 KAIST에 보내온 공식서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학술 및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KAIST를 높이 평가하며, KAIST가 뉴욕시에 캠퍼스를 조성하게 되는 경우 뉴욕시 소유의 부지와 자본을 제공할 것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연구 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A-11. 교수진의 수상실적 및 기타 성과 2010년도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으며, 학회장 등의 중요한 직책을 역임하였습니다. 지면상 모든 분을 소개해 드리지 못한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룡 교수 : 호암상 수상 이용희 교수 : 대한민국 과학상 수상 남창희 교수 : 대한민국 학술원상 수상 신성철 교수 : 한국 물리학회 회장 당선 김병윤 교수 : 한국 광학회 회장 역임 조광현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박제균 교수 : Lab-on-a-chip저널의 국내 최다인용저자로 선정(01~10년) 박태관 교수 : 2010년 한국고분자학술상 수상 김미영 교수 : 2010년 청암과학펠로십으로 선정 김학성 교수 : 2010년 한국바이오칩학회 학술대상 수상 고규영 교수 : Blood지의 편집위원으로 선임 강창원 교수 : 2010년 기초연구 우수성과 선정 강석중 교수 : 한국공학상 수상자 선정 이상엽 교수 : 미 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임 이재형 교수 : IEEE 펠로우로 선정 조계춘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김상욱 교수 : 젊은 과학자 상 수상 정용훈 교수 : UAE 원전수주 유공 포상(국무총리 표창) 임용택 교수 : GCMM학회 연구업적상 이수영 교수 : ICA Unsupervised Learning Award 수상 김정호 교수 : 2010 IEEE ECS Technical Achievement Award 수상 박경수 교수 : 2010 ACM SIGCOMM Conference Best Poster 상 수상 문수복 교수 : 2010 ACM SIGCOMM Conference Best Poster 상 수상 김순태 교수 : 2010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Design Best Paper 상 수상 배상민 교수 : 4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IF, IDEA, Red dot, Good design) 모두 수상 최병규 교수 : 기술혁신상,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에 의해 ‘자주 인용된 논문 연구자’로 선정 유회준 교수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12월 수상자) 원광연 교수 : 최우수 지도자상(국제디지털미디어아트학회) 안재현 교수 :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제6대 회장 문송천 교수 : 유럽IT학회 아시아대표 선임 안재현 교수 : 우수논문수상 (Gallup Korea) 이병태 교수 : 우수논문수상 (KMIS) 김동석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박광우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변석준 교수 : 우수논문수상 (Allied Finance Association) A-12. 소중한 기부와 신설 프로그램 2010년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서 KAIST의 발전을 위해 큰 기부를 해주신 덕분에 KAIST는 두 가지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이원 여사님의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리며 KAIST는 뛰어난 신임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원조교수제도를 신설하였습니다. 새로 임용되는 교원 중 뛰어난 교원을 선발하여 물리학과 양찬호 교수, 수리과학과 엄상일 교수, 화학과 민달희 교수, 생명과학과 김미영 교수,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생명화학공학과 김범준 교수, 신소재공학과 전석우 교수, 전기및전자공학과 박경수 교수, 전산학과 윤성의 교수 등 9명의 신임교원을 이원조교수로 임명하였습니다. 조천식 회장님의 기부로 KAIST는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을 신설할 수 있었습니다.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은 조동호 교수가 책임을 맡아 운영할 것입니다. 녹색교통대학원의 설립 목적은 전통적인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교육·연구를 통해 새로운 교통시스템과 해결책을 창출하기 위함입니다. KAIST 전 구성원을 대표하여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B. 2011년에 대한 고찰 KAIST는 2011년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VISION 2025"를 공표할 것입니다. "VISION 2025"는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고자하는 KAIST의 꿈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KAIST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박희경 기획처장의 주도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VISION 2025"는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6가지 특징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수립되고 있습니다.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의 6가지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뛰어난 학자, 과학자, 공학자, 연구원, 교수, 학생, 직원 등이 모인 인재들의 집합체 - 새로운 생각, 이론, 패러다임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아이디어의 산실 - 큰 규모의 예산, 기금, 지속적인 기부금이 기반이 된 탄탄한 재정 - 제한 없는 아이디어와 꿈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율성 - 국가적 위기 극복과 사회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 강한 교육 프로그램과 패다고지(pedagogy) KAIST는 "VISION 2025"에서 가장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우리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VISION 2025"를 통해 구체화된 KAIST의 꿈과 열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2011년 우리가 집중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B-1. 교원 KAIST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장 뛰어난 학자, 과학자, 공학자 그리고 교원이 KAIST에 모여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KAIST 자연과학분야의 교원들은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과학‧공학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분야에서 KAIST가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분야에 더 많은 교수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KAIST는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교원을 찾아 임용함으로써 기초과학분야를 2배 이상 키우고 강화할 것이며, 생물·뇌과학, 재료·화학 등을 포함한 물리과학 그리고 수학분야를 강화할 것입니다. B-2.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 KAIST는 기초과학과 복잡한 자연 및 인공 시스템을 다루는 공학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효과적인 교육·연구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인 교수 및 학습법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의 제 2·3차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교육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기초과학 연구 활동을 공학과 기술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펼쳐야 하며, KAIST가 이 도전과제들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원을 집중해야만 합니다. KAIST는 헬스케어시스템, 녹색교통, 녹색에너지(원자력 발전 분야를 포함) 등 3가지 Complex System의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 모두에서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헬스케어 시스템(Healthcare Systems) 전 세계 국가들의 정부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헬스케어 시스템 관련 예산일 것입니다. 한국은 2024년까지 GDP의 약 16%를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올해 미국의 경우, GDP의 약 20%를 헬스케어에 투입하였으며, 2035년에는 이를 약 4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헬스케어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이 시스템이 안고 있는 독특한 비효율성과 만성질환들에 대한 과학적 이해의 부족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KAIST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개발, 의료장비와 의약품의 경쟁력 향상, 의료업계 종사자들의 노동생산성 향상, 인구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충족, 만성질병의 효율적인 관리, 효과적인 처방의학의 개발, IT와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효율적인 사용, 원격진단 및 서비스의 효과적 운영 등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위해 KAIST는 최선할 것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학 및 의과학의 발전 뿐 아니라 과학과 공학을 적용한 다각적이고 융합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합니다. 과학과 공학은 치료와 함께 질병에 대한 예측, 진단, 예방 등 모든 영역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KAIST는 생물학과 의학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를 수행하면서 시스템의 관점에서 의학에 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를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KAIST에는 선진화된 연구중심병원 건립이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KAIST는 교내 연구소들에서 개발되는 신기술을 실험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차세대 헬스케어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녹색교통 시스템 교통(자동차, 기차, 선박, 항공기 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이면서 세계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하나만 보더라도 2천조 원에 이르는 큰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교통수단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시에 CO2와 NOx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KAIST는 현재의 교통산업을 ‘녹색교통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KAIST OLEV로 대체되면 석유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으며, 환경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OLEV의 핵심기술은 ‘공진상태에서 자기장을 형상화하는 기술(SMFIR)’입니다. 이 원천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KTX에 적용하면 기차의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SMFIR 기술을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는 구간에 적용하여 항공기를 전력으로 이동시킴으로써 CO2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에서 전력공급 위한 전선과 배터리를 제거할 수 있어 그 활동범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우리 실생활에 사용되는 전자제품들에 널리 적용될 수 있으며, 항만에서 무거운 장비를 가동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모바일하버(MH)는 대형항만을 대체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대형 항만을 건설하는 경우 환경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넓은 해안가와 갯벌 등이 소실되고 깊은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해저공사 등으로 환경파괴가 발생하며, 2~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MH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화물을 선적한 대형 선박이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부터 항만시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형 화물선을 이용하는 경우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세계 여러 곳에 대형항구를 건설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MH는 해상운송의 논리, 경제성 그리고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혁명을 불러올 것입니다. 항공기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오염원입니다. 항공기의 이륙을 지원하는 보조 장치와 공중급유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의 사용량과 그에 따른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대륙을 오가는 항공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KAIST는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디어와 이론 그리고 지속적인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의 교통산업을 혁신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녹색 에너지 KAIST는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조력을 이용한 녹색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더욱 많은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녹색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광촉매작용을 활용한 CO2 변환, 수소생산, 증발과 역삼투압을 활용하는 기술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담수화 기술개발 등에 대해 연구할 것입니다. B-3. KAIST 교육 계획 초일류 대학은 교육의 우수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연구중심대학의 대학원 교육은 교수와 학생들이 ‘배움에 있어 파트너가 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연구를 통한 교육’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교육을 위해 KAIST는 ‘KAIST 교육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이 계획의 목적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교육’을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의 지원을 받아 ‘개별화된 지식을 디지털화하여 지식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Education through Digitized Discrete Knowledge Acquisition, EDDKA)’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식 교육’에서 교수는 자신이 강의하는 내용을 학생들이 잘 듣고, 이해하고, 습득하기를 바랍니다. 이 같은 ‘지식전달과정’에서 교수는 자신의 지식을 아날로그 정보의 한 부분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이렇듯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방식의 효과는 강의 내용과 학생들이 그 강의에 대한 이해수준이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런 교육법에서는 교수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과 이를 이해해야 하는 학생들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수준(선험적 지식, 배경, 경험 등)의 차이로 인해 원활한 지식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DDKA는 ‘교육’과 ‘학습’으로 구성된 V모델을 활용합니다. V모델의 ‘교육’ 지선(leg)은 ‘지식의 분류 과정’으로서 교육하고자 하는 지식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 개념의 단위로 분류하는 전체 과정을 지칭합니다. ‘학습’ 지선(leg)은 ‘교육’ 지선의 분류 과정을 통해 생산된 기본개념부터 시작하여 이를 종합적으로 통합해 가는 과정 전반을 지칭합니다. V모델은 효과적인 지식전달을 위해 ‘지식을 분류하고 통합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DDKA의 목적은 강의식으로 전달되는 전통적인 교육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해 개별화된 강의법을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EDDKA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기본구조를 구성하여 지식습득이 일어날 수 있는 기본 틀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사성’과 ‘상이성’의 개념을 활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기본개념에 대한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향후 EDDKA로 인해 학습과 교육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IT제품들이 많이 개발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제품들은 현재 상용화된 Google과 같은 소프트웨어 시스템들과 서로 경쟁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DDKA는 효율적인 지식전달(교육)이 가능한 보다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 대학, 특히 연구중심대학들과는 다른 시스템 구조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기제, 강의 방식, 시험 방법, 교수와 행정의 역할이 EDDKA에서는 가장 적합한 모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KAIST는 ‘KAIST Education Center’를 설립하고 EDDKA를 KAIST내에 적용하여 그 파급 효과를 검증하고자 합니다. 이 센터의 센터장은 EDDKA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의 운영을 감독하고 조정할 것이며, KAIST 총장에게 직접 보고할 것입니다. 초기에는 학부생들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와 제품들을 개발할 것이며, 점차적으로 모든 과목과 교육과정으로 그 적용범위를 넓혀나갈 것입니다. KAIST는 EDDKA에 활용할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독립된 캠퍼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KAIST Education 3.0 Project’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Education 3.0 Project’는 창의성에 집중하여 한국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한국교육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B-4. 신축 건물 2011년에는 4개의 신축건물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호 IT 빌딩은 동문 근처에 신축될 예정입니다. 김창원 윙(Donald Kim Wing)이 포함된 기초과학동이 현 자연과학대학 건물들 근처에 신축되고, 뇌과학 연구를 위한 정문술 빌딩II가 현재 Information Center가 위치한 곳에 신축될 것입니다. 이 건물 내부에는 KAIST 박물관과 입학처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전시가 신축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동물실험동 공사가 곧 착공될 것입니다. B-5. 기술이전 KAIST는 지금까지 수행해온 연구가 사회 곳곳에서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물을 이전하는데 더욱 효과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KAIST는 우리의 지식재산권(IPR)을 통해 얻는 수입보다 특허 출원 및 관리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해왔습니다. 일례로, KAIST는 MIT에 비해 더 많은 특허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MIT가 특허를 통해 큰 수입을 벌어들이는데 비해 KAIST는 특허를 유지하는 정도의 수입만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벤처기업을 설립해야 하며, 우리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라이센스를 주고, 더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KAIST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 기능과 조직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OLEV, SMFIR, MH 등 KAIST에서 개발한 원천기술들이 2011년 산업체로 기술이전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이윤이 창출되어 KAIST의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상업화에 적합한 모든 이노베이션들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잠재적인 피허가자를 발굴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의도했던 것 보다 긴 신년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년사를 통해 말씀드린 내용들이 2011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토의를 거쳐 KAIST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에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KAIST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생산적인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월요일 KAIST 총장 서남표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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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혈관전구세포 분화 성공
- 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로 부터 기능성 혈관전구세포 분화 성공 - Blood誌 표지논문 게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질환의 세포치료 가능성 열어 우리학교 한용만 교수팀이 인간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로부터 혈관전구세포로의 분화를 성공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배아체형성이나 생쥐세포공배양 방식을 뛰어넘어,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신호전달체계의 조절을 통해 혈관전구세포를 분화 유도하였다. 연구팀은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분화하기 위해,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자가재생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MEK/ERK 및 BMP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하여 혈관전구세포를 약 20%가량 분화 유도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생산된 혈관전구세포는 체외에서 혈관계를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 혈관평활근세포 및 조혈세포로의 분화가 이뤄졌고, 체내에서도 역시 혈관을 형성함을 누드마우스모델을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의 혈관전구세포는 하지허혈성질환동물에 주입하였을 때, 직접 혈관을 형성하거나 혈관형성에 관여하는 성장인자등을 분비하여, 하지허혈성질환동물의 혈류량이 증가한 반면 허혈성 부위의 괴사는 감소하였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인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고규영 교수(KAIST), 최철희 교수(KAIST), 정형민 교수(차의과대학교), 조이숙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참여하였다. 연구결과는 올해 9월 美혈액학회지인 "Blood(IF:10.55)"에 표지논문으로 최종 게재되었으며, 국내특허 등록 및 해외 PCT출원을 마친 상태이다. 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혈관질환분야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맞춤형 세포치료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신호전달체계의 조절을 통한 배아 및 역분화 줄기세포의 혈관전구세포의 분화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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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영 교수 Blood 誌 편집위원 선임
우리학교 고규영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발간하는 혈액학 분야의 최고 저널인 블러드(Blood) 誌 편집위원(Editorial Board)으로 최근 선임됐다. 고 교수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논문 심사 및 편집 방향 설정 등에 참여하게 된다. 심장재생을 위한 심장 세포 이식을 최초로 성공한 고 교수는 암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혈관신생차단제를 개발하는 등 혈관내피세포질환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업적을 쌓았다. Blood 誌는 1946년 창간됐으며 백혈구 및 적혈구, 혈소판, 지혈메카니즘, 혈관생물학, 면역학, 혈액종양학 등 혈액학의 모든 분야를 다루는 저명한 학술지(peer-review journal)로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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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혈관신생차단제 개발
-캔서 셀誌 표지논문 선정, “부작용 적고 효과 탁월한 신개념 항암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국내 연구진이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새로운 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재를 개발하여, 신개념 암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하였다. * 혈관신생(angiogenesis) : 몸속에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악성 종양(암)의 성장과 전이에 매우 중요한 과정 우리학교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교수와 삼성의료원 남도현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과 삼성의료원의 난치암정복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IF=25.3)’ 표지 논문(8월 17일자)에 선정되었으며,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업적이 “캔서 셀”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규영 교수팀은 기존의 혈관성장인자*(VEGF) 이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혈관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고, 두 인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성장차단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 혈관성장인자 :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지금까지 VEGF가 대표적인 인자로 인식되었으나, 고 교수팀이 Ang2도 암의 혈관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함. 지금까지 의학계에서는 VEGF가 혈관신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이를 억제하는 항암제인 아바스틴(Avastin)을 개발하여 암 환자들에게 투여해왔다. 그러나 항암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암을 촉진시키는(전체 환자 50%)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 교수팀은 VEGF 억제제를 투여하자 Ang2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VEGF과 Ang2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혈관성장 차단제”를 제작하여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의 VEGF만을 차단했던 제재보다 암 성장(2.1배)과 전이(6.5배)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사실을 검증하였다. 고 교수는 “Ang2가 VEGF 못지않게 중요한 혈관신생인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하여, 두 인자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 혈관성장차단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효과는 탁월하지만 부작용은 적은 신개념 항암치료제 신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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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학위 수여식 개최(2010-2-26)
- 박사 479명, 석사 988명, 학사 738명 등 총 2,205명 배출 - - 학사 수석졸업 김동한씨, 최연소박사 이진아씨 -- 인도출신 부부박사 탄생 - 우리대학은 2010년 2월 26일(금) 오후 2시, 교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문술 이사장, 졸업생과 학부모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479명, 석사 988명, 학사 738명 등 총 2,205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71년 설립 이래 박사 7,951명, 석사 20,575명, 학사 10,356명 등 총 38,882명의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또한 세계 과학기술의 발전과 KAIST의 도약에 공헌한 아덴 베멘트(Arden L. Bement Jr.) 美 국립과학재단(NSF) 총재, 라스 팔레슨(Lars Pallesen) 덴마크공대 총장, 김창원(Donald C.W. Kim) (주)앰코(AMKOR A&E, Inc.) 회장, 김병호 서전농원 대표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20대 박사의 산실’이기도 한 KAIST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도 박사학위 수여자 479명 중 31%인 151명이 20대 박사다. 최연소 박사는 1985년 2월에 태어나 생명과학과를 졸업하는 이진아(26세)씨다. 한성과학고를 졸업하고 2002년 KAIST에 입학한 이씨는 2006년 생명과학과 학사과정 졸업과 동시에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했으며 올해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이씨는 ‘새로운 세포 성장 조절자의 발굴과 생체 내 기능 연구(Identific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novel cell growth regulators in vivo, 지도교수 : 정종경)’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암, 당뇨, 비만 등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성장조절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초파리 모델동물을 사용하여 이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는 연구다.특정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결손된 돌연변이 초파리를 제작해 암의 발생, 발달 장애 등 문제점을 관찰하고 실제 생체 내에서 각각의 유전자가 세포성장과 대사과정에 있어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알아냈다.이 씨는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며 이후 미국에 유학갈 예정이다. 이 씨는 “생명과학분야 연구에 정진하여 궁극적으로는 암, 당뇨, 비만과 같은 세포대사와 관련된 질병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고 싶다”며 “박사과정 동안 KAIST에서 배운 지식과 연구를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 후학들을 양성하며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내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일조하고 싶다. 또한,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열정적으로 연구에 임하여 여성 과학자로서 후배들이 보고 따라올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최연소 박사 이진아씨. 올해 학사과정 수석졸업의 영광은 수리과학과 김동한(22세)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게 되며, 졸업생 대표 연설도 하게 된다. 김씨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수석졸업을 하게 되서 기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상이라고 생각하며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금융수학분야를 더 공부해 최고 권위자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미국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 학사과정 수석졸업생 김동한씨 이 밖에도 이사장상은 화학과 김종구(22세)씨, 총장상은 기계공학과 남아현(24세)씨, 동문회장상은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김철한(23세)씨, 기성회장상은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방수영(23세)씨가 각각 받게됐다. 인도에서 온 외국인 부부, 카타루(Kataru, R.P.)씨와 챠야모한(Chaya Mohan)씨가 KAIST 박사학위를 받는다. 인도 남부 ‘히데라바드’가 고향인 차야모한씨와 카타루씨는 2004년 11월 인도에서 결혼했으며, 2005년에 박사과정을 시작했다.이들 부부 모두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카타루씨는 바이오메디컬 전공으로 지도교수는 혈관생물학 및 줄기세포 연구실 고규영교수다. ‘림프절 내 림프관 기능과 조절‘ 논문으로 학위를, 차야모한씨는 이규민교수의 동물세포배양공학연구실에서 공부하며, ’단백질 생산의 증가를 위한 CHO 세포 소포체의 개량’으로 학위를 받았다. 카타루씨는 “KAIST는 세계 일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 시설을 제공한다”며 “다른 외국인 친구에게도 자랑스럽게 KAIST를 추천 하고 싶다. KAIST는 영국의 `더 타임스"와 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대학 종합평가 69위의 학교로 이곳에서 얻는 기회는 아주 많다.” 라고 말했다.이들 부부는 “KAIST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세계 과학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생물학자로서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간접적이나마 인류가 겪고 있는 가난, 질병으로부터의 고통을 완화시켜주는데 공헌한다고 믿고 있다. 또한, 한국처럼 인도가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꿈이고 우리의 경험, 지식 등을 인도 발전에 활용하고 싶다“ 며 포부를 밝혔다. 2004년 11월 인도에서 결혼해 5년 3개월이 된 이들 부부의 첫 아이가 오늘 4월에 태어날 예정이다. 이들 부부는 KAIST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한다. ■ 인도출신 카타루(Kataru, R.P.(남)), 챠야모한(Chaya Mohan(여)) 부부 박사 탄생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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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혈액줄기세포 공급원으로 지방조직 이용가능성 규명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고규영교수(및 연구원 한진아)팀, Blood지(IF=10.4)에 실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김동욱 연세대 교수)의 연구팀(책임자:고규영 카이스트 교수, 연구원:한진아)이 지방조직으로부터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이용가능한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로써, 보다 적은 비용과 쉬운 방법으로 혈액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학회지인 Blood의 2010년 2월 4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례적으로 학회지를 주관하는 미국 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가 세계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홍보하기로 하였다. 혈액줄기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혈액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분화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체 줄기세포로, 백혈병 등의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이용된다. 혈액줄기세포는 주로 성체의 골수 내에 존재하는데, 그 양이 제한적이고 생체외 증식이 어려워 연구 및 치료목적으로의 사용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우리대학 생명과학과 고규영 교수 연구팀은 지방조직과 골수조직이 다양한 공통점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골수를 손상시킨 동물에게 지방 조직에 존재하는 비지방세포를 정맥주사한 후, 이 세포로부터 유래한 혈액세포가 장기간 동물의 혈액 내에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주입한 지방조직의 비지방세포에 손상된 골수를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혈액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동욱 단장은 “혈액줄기세포를 골수나 혈액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방법이지만, 흔히 쓸모없는 조직으로 생각하는 지방조직을 혈액줄기세포의 공급원으로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재생의학의 새로운 세포공급원으로서 지방조직 이용 가능성을 밝혔다. 이 연구는 혈액줄기세포의 자가이식에 있어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연구내용 요약 혈액줄기세포는 혈액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혈액줄기세포는 골수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소량의 혈액줄기세포는 혈액 내에 포함되어 체내를 순환하다가, 다시 골수로 되돌아오게 된다. 한진아 연구원, 김인준 교수, 고규영 교수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혈액줄기세포가 골수조직 뿐만 아니라 골수와 비슷한 조건을 제공하여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조직으로, 골수와 다양한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지방조직을 연구하였다. 지방조직은 지방세포와 비지방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생쥐의 지방조직으로부터 비지방세포를 분리하여 유세포분석기 (FACS), 세포배양 군체형성 등의 생체외 실험과 방사선 조사 후 골수이식 등의 생체실험을 실시하였다. 줄기세포를 세포치료 목적으로 이용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체 내에서의 활동성이다. 우리는 방사선을 조사하여 골수를 손상시킨 동물에 비지방세포를 정맥주사하여, 이 세포로부터 유래한 혈액세포가 장기간 동물의 혈액 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이는 주입된 세포군 내에 손상된 골수를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혈액줄기세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다. 더불어 비지방세포에 포함된 혈액줄기세포가 골수에서 유래한 것이며, 약물을 이용하여 골수 혈액줄기세포의 순환계로의 유출을 촉진시켰을 때, 보다 많은 양의 세포를 지방조직으로부터 얻을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생쥐의 지방조직으로부터 혈액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이용가능한 혈액줄기세포의 또 다른 원천을 밝혀낸 것이다. 이에 인간 지방조직에 대한 연구가 개발, 확립된다면, 연구 및 치료목적으로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2010년 2월 4일자 Blood 저널에 표지논문으로 발표되며, 이례적으로 이 학회지를 주관하는 미국 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가 세계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홍보하기로 하였다. 2. 용어설명 ∙성체줄기세포 : 배아발달 단계 이후 체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 성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여 필요한 때에 특정한 조직의 세포로 분화하게 되는 미분화 상태의 세포이다.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가 없고,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비지방세포 : 지방조직에서 지방세포를 제외한 나머지 세포군을 말하며 면역세포, 혈관내피세포와 더불어 그 성격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줄기세포들을 포함하고 있다. 지방, 연골, 근육 조직 등으로의 분화능을 보유하고 있는 등 골수 중간엽줄기세포 (mesenchymal stem cell)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림 1. Blood 학회지에 표지로 실린 사진. 지방조직에서 발견되는 혈액줄기세포 분포양상.(파란색 : 혈액 / 분홍색 : 혈액줄기세포) 그림 2. 생체외 세포군체형성. 배양된 비지방세포로부터 유래된 혈액세포군체. 그림 3. 약물투여 후 비지방세포에서 혈액줄기세포의 양이 증가함을 나타내는 결과.
20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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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2009년도 학위수여식
- 박사 405명, 석사 951명, 학사 620명 등 총 1,976명의 고급 과기인재 배출 - 최연소 박사 임병화씨, 학사과정 수석 졸업 조길영씨 등 화제의 졸업생 탄생 우리학교가 지난 27일(금) 오후 2시, 교내 노천극장에서 2009년도 학위수여식을 갖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405명, 석사 951명, 학사 620명 등 총 1,976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71년 설립 이래 박사 7,472명, 석사 19,587명, 학사 9,618명 등 총 36,677명의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20대 박사의 산실’이기도 한 KAIST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도 박사학위 수여자 405명 중 38%인 155명이 20대 박사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KAIST 출신 박사 총 7,472명 중 43%인 3,201명이 20대 박사로 기록되고 있다. 학사, 석사, 박사 각 과정별 학위기 대표수여자는 학사에 수석졸업생인 물리학과 조길영(曺吉榮, 22)씨, 석사에 전기전자공학과 이슬기(22)씨, 박사에 최연소 박사인 수리과학과 임병화(林炳華, 만 26세 10월, 1982년 4월 11일생)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원로 한의학자인 유석(儒碩) 류근철(柳根哲, 83) 박사에 대한 명예이학박사 학위 수여와 학사과정 성적우수졸업생에 대한 시상도 함께 하게 된다. 올해 수석졸업의 영광은 4.3만점에 4.27점을 받은 물리학과 조길영(曺吉榮, 22)씨가 차지했으며,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밖에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은 생명과학과 강병수(姜秉受, 22)씨, 이사장상은 화학과 홍선기(洪先基, 22)씨, 총장상은 전기전자공학과 이주연(李宙娟, 22) 씨가 각각 선정 됐다. ■ 최연소 박사, 임병화씨 이번 졸업생 중 최연소 박사는 수리과학과를 졸업하는 임병화씨다. 林씨는 ‘투자 선택문제와 정보의 비대칭이 있을 때의 자산 가격결정에 관한 연구(Portfolio Selection and Asset Pricing under Asymmetric Information’(지도교수 최우진)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林씨는 졸업 후 KAIST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한다. “박사학위는 진정한 연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전공이 금융수학이라 앞으로 더욱 연구에 매진해서 금융시장 더 나아가 경제 전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해외 유명 SCI 저널에 16편의 논문 발표, 김태용씨 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는 김태용(金兌勇, 33)씨는 지난 2005년 9월 박사과정에 진학, 3년여 동안 총 16편의 논문을 해외 유명 SCI 저널에 발표했다. 특히 ‘맨하이미아 균 대사의 게놈 수준 분석(Genome-scale analysis of Mannheimia succiniciproducens metabolism)’(지도교수 이상엽) 논문은 바이오테크놀로지 앤 바이오엔지니어링 표지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金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세포 재설계를 위한 게놈 수준 대사회로의 개발과 응용(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genome-scale metabolic networks for the re-design of a cell’(지도교수 이상엽)이다. 金씨는 졸업 후 KAIST내 생물정보연구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한다. “학위과정이란 제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 가를 깨닫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생물분야의 연구에서는 대부분 해보지도 않고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주셨던 지도교수님과 저희 연구실 동료들이 무척 고맙고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외국대학 동시임용 최보배, 이두원씨 부부 경영공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는 최보배(30, 여)씨와 올 가을 졸업예정인 남편 이두원(李斗源, 29)씨가 박사과정 재학 중이던 지난 해 가을 호주 뉴캐슬대학(The University of Newcastle, Newcastle Business School)의 조교수로 임용됐다. 뉴캐슬대학 강의는 오는 5월부터 시작하게 된다. 최씨는 ‘재무 분석가의 역할과 주식의 거래행태와 정보성에 관한 연구(Two Essays on the Role of Financial Analysts in Relation to the Trading Behavior and Stock Price Informativeness‘(지도교수 정구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李 씨는 올 8월 졸업 예정으로 최종 논문심사를 마친 상태다. 이들 부부는 KAIST 경영대학원의 석사과정 재학 중 만났으며,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에게 각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좋은 동료가 되었다고 한다. 최보배씨는 ”앞으로 해외 대학의 강단에 서서 우리 부부 모두 KAIST인으로써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의 재무와 회계연구를 세계에 알리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의과학대학원 1호 박사 “여성 의과학자” 강신애씨 의과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는 강신애(姜信愛, 33)씨는 KAIST 의과학대학원 1호 박사이자,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여성 의과학자가 됐다. 姜씨는 지난 3년여 동안 기초학문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 해외 유수 저널 ‘블러드(Blood)’에 제1저자로서 톨-라이크(Toll-like) 수용체와 림프관 생성에 관한 우수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姜씨의 졸업논문은 ‘림프관 신생에서 톨 라이크 리셉트(Toll-Like Receptor) 4의 역할(The Role of Toll-Like Receptor 4 in Lymphangiogenesis)’(지도교수 고규영)이다. MD/Ph.D(의과학자)과정은 의대, 치의대, 한의대를 졸업했거나, 혹은 병원에서 수련의까지 마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을 입학대상으로 한다. 姜씨는 “지금까지 했던 연구 결과와 방법 등 노하우를 응용하여 이전부터 꿈꿔 왔고,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당뇨병 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姜씨는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당뇨병 환자의 진료와 신 치료법 개발, 당뇨병의 발생 기전 연구 등 임상과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 2년(4학기)만에 학사학위 취득, 수리과학과 오성진 씨 이번에 수리과학과를 졸업하는 오성진(吳聖珍, 20)씨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2년(4학기)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9월 KAIST에 입학, 2년 동안 총 133학점을 취득했고, 4.3만점에 4.24점의 평점을 받았다. 吳 씨는 지난해 8월 학사학위 취득요건을 충족하고 졸업하였으나, 후기 학위수여식 행사 폐지로 졸업장은 이번에 받게 됐다. 吳 씨는 현재 美 프린스턴 대학의 수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유학을 나와 보니 모교가 너무나도 그립다. 친구들과 즐겁게 떠들며 교정을 거닐던 기억,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책과 씨름하던 기억 등 소소한 것들이 너무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학위 취득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기억을 뒤로 하고 KAIST를 나오려니 섭섭하다. 앞으로 즐겁게 연구하는 좋은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08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수상자 산업디자인학과 김성진 씨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는 김성진(金聖眞, 25)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사고 후유증으로 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도와야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때 청소년 유해․게임 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 무료로 보급하는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한 金 씨는 재학기간 중 언어․청각 장애인용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와 지체장애인용 근전도 드라이빙 시스템 등 정보통신 관련 프로그램 및 관련기기 29건을 독자 개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쳤다. 2008년 1월에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벤처회사(주식회사 휴모션)를 설립하였고, 지난 1월에는 학교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金씨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를 개발하던 중 여러 업체에 디자인을 의뢰했으나, 장애인 분야는 돈이 되지 않는다고 거절을 당한 충격적 경험 때문에 어린시절부터부터 꿈꿔온 전산학도의 꿈을 접고 산업디자이너로 진로를 수정했다. 디자인의 ‘디’자도 모르던 전산학도가 산업디자인 과정을 이수하기는 쉽지 않았으나, 결국 학위를 취득하게 돼 더욱 기쁘다. 앞으로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제가 가진 작은 재능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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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영 교수, 만성 신장질환 치료 새 가능성 열어
전북대 의대 박성광 교수팀, KAIST 생명과학과 고규영 교수팀 공동 연구, 혈관형성촉진제 콤프앤지원, 신장병에도 획기적 치료 가능성 입증 세계 최고 신장 관련 학술지 미국신장학회지 9월호 게재 예정 전북대 의대 박성광(朴聖光, 51) 교수팀과 KAIST 생명과학과 고규영(高圭永, 48) 교수팀의 신장질환 치료제 가능성 개발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의 신장 관련 학술지인 미국신장학회지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9월호에 게재된다. "일측 요관폐쇄 동물모형에서 신반흔에 대한 콤프앤지원의 개선 효과(COMP-angiopoietin-1 ameliorates renal fibrosis in a unilateral ureteral obstruction model)"라는 제목의 이 연구결과는 그 중요성을 감안, 8월 3일 인터넷판에 먼저 공개했다. 신장병 환자가 조기에 치료되지 못하고 투석이나 신장 이식단계까지 가게 되는 이유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이다. 朴 교수팀과 高 교수팀은 신장의 모세혈관 손상이 신장질환 진행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연구팀은 高 교수와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셀이 개발 중인 혈관형성촉진제 콤프앤지원(COMP-Ang1)을 신장병 생쥐에 투여했다. 이 실험에서 콤프앤지원은 놀랍게도 병든 신장의 모세혈관들을 대부분 재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신장의 염증 반응과 섬유화 반응을 억제, 신장병 진행을 막는데 성공했다. 콤프앤지원이 족부궤양 뿐만 아니라 신장병 치료에도 획기적인 약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다.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을 만드는 기관이다. 신장병은 일단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면 회복되지 못하고 계속 악화되어 만성신부전에 도달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요독증이 발생하고 결국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언론보도에서도 자주 접할 만큼 신장병은 흔하면서도 심각한 질환이다. 만성신부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요양급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거나 신장이식 시술을 받은 만성 신부전 환자는 국내에서만도 2002년말 기준 3만4천2백명 정도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매년 그 수가 10% 씩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신장학회(ASN)의 최근 자료 (www.asn-online.org)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20세 이상의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2천만 명 이상에 달하며, 이들 중에서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환자만도 39만 명에 달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의료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는 말기 만성신부전 환자 처치를 위해 2005년도에만 14조 원을 지출한 바 있다. 공동 연구자인 고규영 KAIST 교수는 “현재 제넥셀에서 임상시험용 샘플의 공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준비가 되는대로 전북대 박성광 교수팀과 협력, 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의 가능성을 상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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