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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연 교수, TED 2026 메인 스테이지 연사 선정
우리 대학은 산업디자인학과 강이연 교수가 세계적인 지식 컨퍼런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2026 메인 스테이지(Main Stage) 연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TED는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를 모토로 1984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지식 플랫폼으로, 매년 세계 각국의 석학·혁신가·예술가들이 참여해 전 세계 담론을 이끌어왔다. 한국인으로는 소설가 김영하(2012)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2013)가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바 있으며, 2011년에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메인 컨퍼런스 무대에 섰다.
특히 이번 강 교수의 선정은 TED가 2014년 개최지를 캐나다 밴쿠버로 옮긴 이후, 해외 거주 교포나 탈북민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의 학자이자 아티스트가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12년 만에 한국인 연사가 메인 무대에 서는 것으로, 그 공백을 잇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TED 2026 연례 컨퍼런스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모두를 위하여(ALL OF US)’를 주제로 개최된다. 강 교수는 컨퍼런스 셋째 날인 4월 15일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인공지능(AI)과 인간, 자연이 공존해야 하는 미래에 대한 시각적 통찰과 철학적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 영상은 편집을 거쳐 오는 7월 TED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강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AI와 기후 위기를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문제’로 정의하며, 데이터와 정보 중심 전달 방식이 현실의 체감도를 낮춘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 간극을 메우는 역할로서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실제로 강 교수는 자신이 수행해 온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복잡한 난제를 시각적·감각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전통적인 발표 형식을 넘어, 무대 전체를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구성하는 ‘몰입형 토크(Immersive Talk)’로 진행된다. 관객은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강이연 교수는 감각과 기술, 물성(물질적 형태)과 비물성(빛·영상·데이터와 같은 비물질적 요소)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연구자다. KAIST에서 경험디자인연구실(XD Lab)을 이끌고 있으며, NASA, 구글 아트 앤 컬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A) 등과 협업하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강 교수는 “인류는 현재 기술과 자연의 공존을 결정지을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TED 무대에서 AI와 기후 위기가 단순한 정보가 아닌 우리 삶의 현실로 체감될 수 있도록 하고, 예술의 창의적 에너지를 통해 파편화된 개인의 인식을 인류 공동의 연대로 확장하는 실천적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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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휴머노이드 로봇·우주 로버 총출동..과학축제서 미래 기술 체험
우리 대학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 축제인 ‘2026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 참여해, AI와 로봇 공학의 정점을 선보이는 참여형 전시관 ‘KAIST Play World’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 인(in) 대전(4월 17일~19일)’과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 인(in) 경기(4월 24일~26일)’로 나뉘어 개최된다. KAIST는 대전 DCC(제2전시장)와 일산 킨텍스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를 진행하며, ‘Play World’ 콘셉트를 적용해 세대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KAIST 캐릭터 ‘넙죽이’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와 기념품도 함께 제공해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 [대전]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우주 로버, AI 반도체 친구 ‘브로카’까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 DCC에서 열리는 전시는 첨단 로봇, 우주 기술, AI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KAIST의 핵심 연구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래 기술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먼저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의 창업기업 유로보틱스(주)가 개발한 제어 기술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17일 공개된다. 해당 로봇은 산업 현장은 물론 도심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보행이 가능하며, 차세대 로봇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19일에는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리걸음, 문워크(Moonwalk) 등 사람의 고난도 동작을 구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영 교수팀은 종이접기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전개형 달 탐사 로버 바퀴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모양이 변하는 바퀴 모형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공동 개발 기관인 ㈜ 무인탐사연구소의 우주 로버 전시 및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종이접기를 활용한 다양한 우주 시스템을 직접 접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반도체대학원 유회준 교수팀이 개발한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모바일 소셜 AI 에이전트 ‘브로카’, 음성 대화가 가능한 안내 로봇 ‘온뉴로’ 등을 통해 한층 진화된 인간-기계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학생 창업기업 ‘라이어게임즈’는 AI와 1:1로 대결하는 추상 전략 보드게임 ‘듀얼 포커스(Dual Focus)’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는 체스나 장기처럼 심오한 수 싸움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규칙이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5분이면 배워 바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어 관람객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 [경기] 험지 주행 로봇 ‘라이보’와 AI 기반 미래 체험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 전시는 AI와 일상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는 모래사장, 계단, 잔해 등 복잡한 지형에서도 고속 이동이 가능하며, 재난 구조 및 탐색 임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라이보의 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의 ‘미래추억 스튜디오’는 AI를 활용해 10년 후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를 구현하고, 미래의 자신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현재의 나에게는 미래이지만, 미래의 나에게는 추억이 되는 순간을 담은 네 컷 사진을 기념품으로 받는다.
KAIST 도시인공지능연구소 윤윤진 교수팀은 ‘AI로 보고 듣는 폭염의 소비 지수 기술’을 통해 기후 변화가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계열 AI기반 매출 예측 기술과, 이를 시각·청각적으로 표현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윤교수의 ‘인공지능의 도시 산책: Urban AI와 도시의 미래’ 강연이 4월 24일(금) 15시, 킨텍스 회의실 206호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AI반도체대학원 유회준 교수팀이 대전에 이어 AI 반도체 기반 다양한 모바일 AI 에이전트 체험장을 운영한다. 그리고 학생 창업기업 래빗홀컴퍼니는 게임인 게임 속 AI 캐릭터(AI NPC)들이 서로 대화하고 협력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는 대신 상황이나 목표를 제시하고, AI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관찰하며 참여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두 지역 전시를 통해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구실 속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올해 과학축제는 대전과 경기를 잇는 대규모 행사로, 더 많은 시민이 KAIST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과 AI가 만들어갈 미래를 미리 경험하며 과학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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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로버팀(MR2), 세계 최대 화성탐사 대회 ‘URC 2026’ 본선 진출
우리 대학 학부생들이 직접 만든 탐사 로버(사람 대신 이동하며 탐사하는 로봇 차량)로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세계 최대 화성탐사 대회 본선 진출이 확정되며 KAIST 최초 성과를 달성했다.
우리 대학은 학부 로봇 동아리 MR(Microrobot Research) 소속 로버팀 ‘MR2’(지도교수 기계공학과 박용화)가 세계 최대 대학생 화성탐사 로버 경진대회인 ‘2026 유니버시티 로버 챌린지(University Rover Challenge, URC)’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URC는 미국 화성 탐사 연구소(The Mars Society)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로, 유타주 사막의 화성과 유사한 환경(MDRS)에서 열린다. 참가팀들은 직접 제작한 탐사 로버를 활용해 ▲생명 탐사 ▲물품 운송 ▲장비 조작 ▲자율 주행 등 4개 미션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개국 116개 대학 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치렀다. KAIST MR2 팀은 100점 만점에 95.38점을 기록하며 상위 38개 팀에 선정돼 본선 진출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KAIST 팀 최초의 본선 진출 성과로, 글로벌 무대에서 KAIST 학부생들의 로봇 설계 및 제어 역량을 입증한 결과다.
MR2 팀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탐사 로버‘GAP-1000’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모듈형 로버다. 5kg 이상의 물체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6자유도(6-DOF, 사람의 팔처럼 여러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구조) 로봇 팔을 탑재해 복잡한 장비 조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자율 주행 기능도 강점이다. 위성을 활용한 정밀 위치 측정 기술(RTK-GNSS)과 로봇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관성 센서(IMU), 바퀴 회전을 기반으로 이동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한다. 여기에 드론 중계 시스템을 더해 통신이 닿지 않는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탐사가 가능하다.
또한 화성 과학 탐사 임무를 위해 지면 10cm 아래 토양을 채취한 뒤 원심분리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단백질 검출 시약인 뷰렛(Biuret)과 브래드퍼드(Bradford)를 활용해 생명체 흔적을 분석한다. 여기에 빛의 파장을 분석해 물질의 성분을 파악하는 분광 분석 기술을 결합해, 생명체의 흔적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MR2 총괄팀장 정명우 학생(기계공학과)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KAIST 최초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현지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용화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독자적으로 극한 환경용 로버를 구현해낸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번 대회가 KAIST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학부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로버로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 본선에 진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R2 팀은 기계공학과, 전기및전자공학부, 산업디자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실제 야외 환경에서 장거리 운용 테스트를 마치고 본선을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본선 대회는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유타주 MDRS에서 열린다.
※ 관련 링크
MR2 공식 홈페이지: https://urc-kaist.github.io/, MR2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rc_mr2/, MR2 유튜브: https://www.youtube.com/@MR2KAISTRoverTeam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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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학부 한준 교수, ACM MobiSys’27 General Chair 선임
우리원 전산학부 한준 교수가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최상위 국제학술대회인 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bile Systems, Applications, and Services(MobiSys) 2027의 General Chair로 선임됐다.
MobiSys는 모바일 시스템, 무선 네트워크, IoT, 사이버-물리 시스템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로, 해당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가 발표되고 학문적 흐름을 이끄는 대표 학술무대로 평가받는다. 매년 전 세계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2027년 학회는 MobiSys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개최돼 더욱 뜻깊은 학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되는 MobiSys 2027에서 한준 교수는 General Co-Chair를 맡아 학회의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을 이끌 예정이다.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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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딜레마 해결...25% 이상 효율·수명 동시 확보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면 수명이 짧아지고, 수명을 늘리면 효율이 떨어지는 ‘태양전지 딜레마’를 우리 대학 연구진이 해결했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표면 보호막의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25% 이상의 고효율 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대학은 생명화학공학과 서장원 석좌교수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2차원 보호막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요구가 커지면서 태양광 발전의 효율 향상과 장기 신뢰성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최근 효율이 빠르게 향상됐지만, 고온·고습 환경이나 장시간 빛에 노출될 경우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기존에는 3차원(3D)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위에 2차원(2D) 층을 덧입히는 ‘3D/2D 구조’ 전략이 사용돼 왔다. 이는 태양전지 표면의 결함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2차원 층의 구조가 충분히 견고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가 변형되거나 성능이 점차 저하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인 디온–재콥슨(Dion–Jacobson, DJ) 구조의 2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보호막을 도입하고, 보호막 내부에서 페로브스카이트 층이 몇 겹으로 쌓였는지를 의미하는 ‘n값’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DJ 구조는 페로브스카이트 층 사이를 유기 분자가 양쪽으로 단단히 연결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쉽게 말해 벽돌 사이를 더 강한 접착제로 묶어 구조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한 것과 비슷한 원리다.
연구팀은 벽돌을 쌓은 뒤 접착제가 굳는 과정에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면 벽돌이 더 단단하고 정돈된 구조로 자리 잡게 되는 것과 비슷하게 열처리 조건을 조절해 2차원 보호막 내부에서 페로브스카이트 층이 쌓이는 구조(n값)를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했다.
그 결과 전하 이동이 더 원활해져 태양전지 효율이 향상됐으며, DJ 구조의 견고한 특성 덕분에 장기 안정성도 함께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처리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물질이 만나는 계면에서 구조가 재배열되며 2차원 보호막의 내부 구조가 변화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밝혀내, 보호막 구조를 조절할 수 있는 원리와 재현 가능한 공정 조건도 제시했다.
이 설계 전략을 적용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전력변환효율 25.56%(공인 효율 25.59%)의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85℃·85% 상대습도(85% RH) 조건과 지속적인 광 조사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유지해 장기 안정성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대면적 모듈 제작에도 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서장원 석좌교수는 “효율을 높이면 수명이 줄고, 수명을 늘리면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의 난제를 표면 보호막의 구조 설계를 통해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이 기술은 공정 조건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해 상용화를 위한 대면적 제조 공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AIST 이재희 생명화학공학과 석박통합과정생과 한국화학연구원 문찬수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줄(Joule, IF 35.4)에 2026년 2월 24일자로 게재됐다.
※ 논문명 : Tailored n value engineering of Dion-Jacobson 2D layers enables efficient and stable perovskite solar cells DOI : 10.1016/j.joule.2025.102301
※ 저자 정보 : 이재희 석박통합과정 (KAIST, 공동 제1저자), 문찬수 박사 ((전)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제1저자), 전남중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교신저자) 서장원 석좌교수 (KAIST, 교신저자)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소재허브),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 선도연구센터사업(ERC)) 및 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본사업 지원 등을 받아 수행됐으며, 일부 실험은 포항가속기연구소(PAL) 빔라인 지원을 받았다.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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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서 만나자” 약속 지킨 신입생, 2026학년도 입학식 개최
우리 대학은 25일 오전 10시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6년도 학사과정 입학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신입생들이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다.
이광형 총장은 환영사에서 “KAIST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탐구 정신 위에 성장해 온 대학”이라며 “마음껏 도전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 이끄는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 과학기술 인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며,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KAIST는 여러분의 도전이 현실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일 예정이다.
올해로 40번째 신입생을 맞이하는 이번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내빈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한다.
신입생 대표로 연단에 오르는 신준섭 학생의 연설은 ‘약속’으로 시작된다. 그는 3년 전 방위산업 포럼에서 이광형 총장으로부터 들은 “KAIST에서 만나자”는 한마디가 막연한 미래가 아닌 분명한 목표가 됐다고 밝힐 예정이다.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 온 그는, 안정적인 선택 대신 ‘소형 드론 탐지 기술’이라는 도전적인 연구를 택했다. 수차례 실패와 좌절, 주변의 만류 속에서도 약속을 되새기며 연구를 이어갔고, 끝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해 국제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
신 학생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임을 배웠다”고 전하며, KAIST에서의 새로운 시작 역시 두려움 없는 도전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다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AI 시대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주제로 한 KAIST AI Future Challenge도 소개된다. KAIST 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미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한다. 수상팀은 오는 5월 ‘교육혁신의 날’ 행사에서 시상한다.
입학식 이후에는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돕는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진다. 새내기 프로그램 안내를 비롯해 단체생활 준수사항, 정신건강 서비스, 폭력 예방 및 안전 교육 등 필수 교육이 진행되며, 신입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연구 적응을 지원한다.
이어 2박 3일간 열리는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는 동아리 공연과 박람회, 캠퍼스 투어, 환영 방송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입생들은 KAIST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선·후배 및 동기들과 교류하며 대학 생활의 비전을 구체화하게 된다.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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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반란’...까마중을 의약품 원료 공장으로 바꾸다
검은 열매 모양이 까마귀 눈을 닮았다고 해서 ‘까마중’이라는 불리는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가 현대 의학의 필수품인 호르몬제 원료를 생산하는 ‘보물 창고’로 탈바꿈했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해 까마중의 대사 경로를 재설계함으로써,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계 의약품의 핵심 원료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 대학은 검은 열매 모양이 까마귀 눈을 닮았다고 해서 ‘까마중’이라는 불리는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가 현대 의학의 필수품인 호르몬제 원료를 생산하는 ‘보물 창고’로 탈바꿈했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해 까마중의 대사 경로를 재설계함으로써,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계 의약품의 핵심 원료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디오스게닌은 현대 약학에서 핵심적인 출발 물질이다. 소염제와 가려움증 치료제 등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합성 원료로 활용된다. 현재는 주로 ‘마(Dioscorea)’의 뿌리에서 추출하지만, 마는 수확까지 수년이 소요되고 유전자 조작이 어려워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 세대가 약 3개월로 짧고 유전자 조절이 용이한 ‘까마중(Solanum nigrum)’에 주목했다. 까마중은 원래 독성 스테로이드 성분인 ‘솔라소딘(Solasodine)’을 생성하는데, 연구진은 이 물질이 디오스게닌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을 활용해 까마중의 특정 유전자인 ‘게임4(SnGAME4)’를 교정했다. 이를 통해 독성 성분으로 이어지는 대사 경로를 차단하고, 대신 디오스게닌이 생성되도록 대사 흐름을 전환했다. 또한 잎 조직에서 반응을 조절하는 ‘게임25(SnGAME25)’ 까마중 유전자를 추가로 억제해 열매와 잎 모두에서 디오스게닌 축적량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까마중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효소인 베타-글루코시다아제(SaF26G)를 활용해 성분을 추출이 용이한 형태로 전환하는 ‘자연 발효’ 공정을 접목했다. 그 결과, 까마중의 녹색 열매에서 기존 산업용 원료 식물인 마와 유사한 수준의 디오스게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경상국립대 연구팀이 개발한 ‘열매 수확량 증대 기술(S 유전자* 변이)’을 적용해 식물 한 개체당 열매 생산량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동일 면적에서 보다 많은 의약품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도 마련했다.
*S 유전자 변이: S유전자(compound inflorescence)는 식물의 꽃대 형성을 조절하는 유전자로, 발현양 조절을 통해 한 개체당 열매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음
김상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잡초가 지닌 고유한 대사 경로를 정교하게 재설계해 고부가가치 약용 성분을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스테로이드 의약품 원료를 보다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임종부 박사와 경상국립대 김근화 박사, 허정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식물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랜트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Plant Biotechnology Journal) 1월 16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Rewiring Steroidal Metabolic Pathways for Diosgenin Production in Solanum nigrum, DOI: 10.1111/pbi.70551
한편,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농촌진흥청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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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KAIST 학위수여식, 각자의 무대에서 저마다의 빛으로
우리 대학은 20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6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817명, 석사 1,792명, 학사 725명 등 총 3,334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KAIST는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8,130명을 포함해 석사 43,358명, 학사 23,002명 등 총 84,490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우리 대학은 인재상을 상징하는 대표 학위수여자 3인을 선정했다. 뇌과학 연구와 피아노 연주를 넘나드는 융합 연구로 주목받아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로 불리는 박사 대표 류승현(바이오및뇌공학과) 씨, 접근성과 포용을 키워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기술 연구를 이어온 석사 대표 최진(전산학부) 씨, 그리고 분단국가 키프로스 출신의 튀르키예 국적 학생으로 외국인 최초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발된 학사 대표 매르트 야쿠프 바이칸(Mert Yakup Baykan·항공우주공학과) 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박사 대표이자 화제의 졸업생으로 선정된 류승현 씨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14년간 연구와 음악을 병행해 온 인물이다. 그는 학내 피아노 동아리 ‘피아스트(PIAST)’에서 연주회 기획과 운영을 맡아 예술 활동을 캠퍼스 공동체로 확장해 왔다. 또한 알츠하이머병과 암의 상반된 관계에 주목해 두 질환 관련 단백질과 항암제가 신경세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혀내며 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석사 대표이자 화제의 졸업생인 최진 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접근성 분야 국제학회 AAATE 2023에서 시각장애인의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활용 경험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학회 기간 시각장애인 교수와 동행하며 이동권과 안전 문제를 직접 체감한 경험을 계기로 연구를 확장했으며, 이후 시각장애 청소년 AI·코딩 캠프 조교 활동 등 현장 중심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연구를 지속하며 박사과정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사 대표 학위수여자인 매르트 야쿠프 바이칸 씨는 학부 과정 동안 연구에 참여해 SCI 논문 4편 게재와 학회 발표 5회를 기록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KAUST) 방문학생 연구자로 선발돼 국제 공동연구 경험을 쌓았다. 외국인 최초로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정된 그는 미국 스탠포드대 박사과정으로 진학해 우주 추진 및 연소 연구 분야의 전문 연구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수 졸업생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강서현(뇌인지과학과 학사) 씨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사장상은 태국 유학생 펀 러트자투라팟(Punn Lertjaturaphat·산업디자인학과 학사) 씨가 받았다. 총장상은 여경민(전산학부 학사) 씨가,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류원우(항공우주공학과 학사) 씨와 박성빈(원자력및양자공학과 학사) 씨가 수상했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대신해 시상했다.
강서현 씨는 파킨슨병 관련 핵심 단백질을 수술이나 조직 손상 없이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뇌질환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공동체 활동과 봉사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학문과 나눔을 아우른 모범 졸업생으로 평가받았다. 펀 러트자투라팟 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 ACM CHI 등에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고, 농촌 노인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는 등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한 창의적 인재로 주목받았다.
여경민 씨는 인공지능 최상위 학회인 NeurIPS, ICLR, CVPR 등에 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이미지 생성 기술의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며 젊은 연구자로서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보였다. 류원우 씨는 해외봉사단장과 학과 과대표로 공동체를 이끌었고, 로켓 발사 대회 대상 수상과 졸업 연구 수행 등 학문적·실천적 역량을 겸비했다. 박성빈 씨는 차세대 베타전지 개념을 제안하고 특허 및 창업으로 연계했으며, 학생회장과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원자력 기술 소통과 대외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는 강동재(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사) 씨와 튀르키예 유학생 굴 오스만(GUL OSMAN·기계공학과 박사) 씨가 나섰다. 강 씨는 과학을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닌 현상 이면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배웠다고 말하며, 이러한 시선을 바탕으로 타인의 보이지 않는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스만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장 일을 병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웠고, 한국정부초청장학금으로 유학 생활을 시작해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 길은 열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대학은 올해도 연구 성과를 넘어 예술과 사회적 가치까지 아우르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화제의 졸업생 3인을 조명했다. 류승현 씨와 최진 씨에 이어 김대희(건설및환경공학과 학사) 씨도 그 주인공이었다. 김 씨는 교내 환경 단체 활동과 지역 연계 환경 캠페인을 주도해 환경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석사과정에 진학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AIST 메탈 밴드 ‘인피니트(INFINITE)’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과 연구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모사그룹 경영관리감독위원회 상무위원 겸 포모사바이오 왕뤠이위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도 수여됐다.
이광형 총장은 “꿈을 품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각자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빛을 발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KAIST인이 되길 기대한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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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대학부문 대상 포함 14명 수상
삼성전자가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리대학 강대현 학생을 비롯해, 우리 대학 학생 14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시상식이 열린 제32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학 및 대학원생뿐 아니라 고교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논문 경진 대회다.
대학 부문에서는 우리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강대현 석박사 통합과정생(지도교수 조병진)이 기존 낸드플래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제안한 연구로 대상을 수상했다.
강대현 학생은 ‘플래시 메모리 터널링층 내 적용된 붕소 옥시나이트라이드(BON) 소재의 밴드갭 엔지니어링 연구’로 수상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전자를 저장층에 보관하며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때 전자가 드나드는 출입문이 터널링층이다.
그는 “BON은 비대칭적으로 설계된 출입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지울 때는 전하가 잘 들어올 수 있게 해주고, 데이터를 저장할 때는 새어나가지 않게 잘 막히는 방향성을 갖는 것이 BON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비대칭적인 에너지 장벽 덕분에, 속도와 신뢰성이 서로 충돌하던 기존의 한계를 한 번에 완화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공정이나 셀 구조의 큰 변화 없이 새로운 소재와 밴드 구조 설계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 성능과 신뢰성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금상은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유성,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윤지언, 기계공학과 고주희, 신소재공학과 박창현 학생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상에는 AI대학원 김제민,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홍성연, 기계공학과 김성재,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상호, 바이오및뇌공학과 차영길 학생이 수상했다.
또한, 동상은 항공우주공학과 김경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동혁, 생명과학과 고대력 학생이 수상했고 장려상은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민석 학생이 수상했다.
대회는 올해로 32주년을 맞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며, 역대 제출된 논문 수는 총 4만4171편이다. 시상 받은 논문은 3192편에 달한다. 올해 초록 접수는 총 3172건으로, 이 중 511편이 초록 심사를 통과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20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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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고주희 박사과정, 제32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금상 수상
우리대학 기계공학과 고주희 박사과정(지도교수: 이정철)이 최근 삼성전자 주최로 열린 ‘제32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Mechanical Engineering 분과에서 2월 11일 금상을 수상하였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과학기술 분야의 주역이 될 젊고 우수한 과학자를 발굴하기 위해 1994년부터 시행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고 있다. 이번 제32회 대회에는 에너지 및 환경, 회로설계, 신호처리, 네트워크, 기계공학, 재료과학, 기초과학, 생명과학 등 10개 분야 총 3172 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고주희 박사과정은 하나의 센서 플랫폼에서 액체의 밀도·점도·열물성 등을 동시에 정밀 측정할 수 있는 멀티모달 계측 기술을 제안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논문 제목: 가열전극 통합된 마이크로채널 공진기 기반 액상 시료 특성화를 위한 하이퍼 멀티모달 계측)
본 연구는 소량 액체의 물성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바이오·화학 센서 및 정밀 계측 분야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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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서 ‘KAIST관’으로 K-테크 경쟁력 선보여
우리 대학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참가해, 약 111㎡ 규모의 단독 부스 ‘KAIST관’을 운영하며 KAIST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CES 2026 KAIST관에는 총 12개 창업기업이 참여하며, 이 가운데 8개 기업이 AI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구성돼 KAIST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로보틱스, 바이오, 하드웨어 디바이스, 콘텐츠 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기업 중 하나는 교원창업 기업 ‘㈜하이퍼그램’이다. 하이퍼그램은 세계 최초로 압축식 초분광 영상 기술을 상용화한 ‘HG VNIR Pro’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산업용 정밀 하드웨어와 AI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으로,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미세한 화학적 특성을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초고속 초분광 머신비전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분석 데모를 통해 고정밀 AI 영상 분석 기술을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모스(MOSS)’는 일반인과 인디 뮤지션이 자본 부담 없이 고품질 음악을 제작할 수 있는 AI 기반 올인원(All-in-One) 모바일 음악 제작 플랫폼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모스 앱과 전용 하드웨어 ‘MOSS Pocket Studio’를 연동해 직접 음악을 제작해보는 AI 체험존을 통해 기술의 직관성과 혁신성을 경험할 수 있다.
‘배럴아이’는 AI 기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장기 내부 미세조직 변화를 고해상도로 탐지하는 의료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스마트미러 기반 셀프 초음파 촬영을 통한 3D 볼륨 재구성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배럴아이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부터 약 140억 원(미화 1,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KAIST 창업원장이자 배럴아이 대표인 배현민 교수를 중심으로 기술 공동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AI, 바이오, 하드웨어 디바이스 등 각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KAIST 창업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
이번 KAIST관은 개방형 동선과 대형 LED 연출로 주목도를 높이고, 기업별 독립 공간을 통해 심층 기술 소개와 투자 상담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CES 2026을 통해 KAIST 창업기업의 AI 혁신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키고, 해외 진출의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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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 2026년 신년 메시지
이광형 총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KAIST는 질문하고 도전하는 ‘QAIST 신문화전략’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교육·연구 혁신을 가속화하며 세계 일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한 해 성과로 ▲질문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AI 단과대학 설립을 통한 교육·연구 체계 고도화 ▲AI 국가대표 양성 이노코어(InnoCORE) 사업을 통한 포닥 중심 연구 생태계 구축 ▲연구비 수주액 약 20% 증가 ▲글로벌 기업·대학과의 연구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는 시험,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문제정의–해결 프로그램(PDSP·Problem Definition to Solution Program)’, ‘실패 주간’ 운영 등을 통해 실패를 도전의 출발점으로 삼는 문화를 확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3년간 학부 수시 지원자 1.9배, 대학원 지원자 1.3배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환경 개선에도 힘써 왔다. KAIST는 모든 기숙사에 대한 보수·리모델링을 추진하고, 학생식당 환경 개선과 메뉴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학생이며, 학생들이 마음껏 질문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독일 머크(Merck), 대만 포모사(Formosa) 그룹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으며, KAIST–IDIS 실리콘밸리 캠퍼스를 통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의 연결 거점도 마련했다. 또한 최근 5년간 26개 건물을 신·증축했으며, 현재 24개 건물이 공사 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고 있다.
기술사업화 측면에서는 2025년 기준 59개의 딥테크 창업과 82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고, 교원 창업기업 소바젠은 7,5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광형 총장은 2026년 중점 과제로 ▲AI 대학의 세계 최고 수준 도약 ▲평택·오송·세종 캠퍼스 조성 ▲글로벌 협력 확대 ▲24개 대형 건설 사업의 안전한 추진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KAIST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제화 노력으로 세계적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2026년에도 우리가 함께 도전하면 KAIST는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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