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2026년 신년 메시지
이광형 총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KAIST는 질문하고 도전하는 ‘QAIST 신문화전략’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교육·연구 혁신을 가속화하며 세계 일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한 해 성과로 ▲질문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AI 단과대학 설립을 통한 교육·연구 체계 고도화 ▲AI 국가대표 양성 이노코어(InnoCORE) 사업을 통한 포닥 중심 연구 생태계 구축 ▲연구비 수주액 약 20% 증가 ▲글로벌 기업·대학과의 연구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는 시험,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문제정의–해결 프로그램(PDSP·Problem Definition to Solution Program)’, ‘실패 주간’ 운영 등을 통해 실패를 도전의 출발점으로 삼는 문화를 확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3년간 학부 수시 지원자 1.9배, 대학원 지원자 1.3배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환경 개선에도 힘써 왔다. KAIST는 모든 기숙사에 대한 보수·리모델링을 추진하고, 학생식당 환경 개선과 메뉴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학생이며, 학생들이 마음껏 질문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독일 머크(Merck), 대만 포모사(Formosa) 그룹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으며, KAIST–IDIS 실리콘밸리 캠퍼스를 통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의 연결 거점도 마련했다. 또한 최근 5년간 26개 건물을 신·증축했으며, 현재 24개 건물이 공사 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고 있다.
기술사업화 측면에서는 2025년 기준 59개의 딥테크 창업과 82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고, 교원 창업기업 소바젠은 7,5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광형 총장은 2026년 중점 과제로 ▲AI 대학의 세계 최고 수준 도약 ▲평택·오송·세종 캠퍼스 조성 ▲글로벌 협력 확대 ▲24개 대형 건설 사업의 안전한 추진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KAIST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제화 노력으로 세계적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2026년에도 우리가 함께 도전하면 KAIST는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학년도 학사과정 합격자 발표 “입학해 마음껏 놀아라” ...이광형 총장 “All A 학점이 목표라면 KAIST 아냐”
우리 대학은 2026학년도 학사과정 수시 입학전형 합격생을 대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는 KAIST만의 교육 철학과 글로벌 인재 양성 비전을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2026학년도 KAIST 학사과정 입시에서는 창의·도전·배려라는 KAIST 핵심가치와 인재상을 바탕으로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선발했으며,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KAIST 수시 지원 증가세는 AI·반도체·우주·바이오 등 첨단 기술 경쟁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이끌 과학기술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광형 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KAIST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놀고 공부하며, 창업도 해보고 실패도 해볼 수 있는 곳”이라며, “KAIST는 ‘괴짜들의 놀이터’로, 어떤 일이든 시도해 볼 수 있는 학교”라고 강조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의 경험을 잘 정리해 공유하면 ‘실패상’을 받을 수도 있다”며 도전 중심의 학문 문화를 소개했다.
이 총장은 “KAIST는 창의와 탐구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세상을 바꾸고 도전하고 싶은 학생에게 딱 맞는 학교다. 모든 과목에서 A 학점을 받거나 안정된 직장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안 오셔도 된다”라며, “남이 시키는 일보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정해진 틀을 넘어 도전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KAIST에 꼭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KAISTian에게 도전의 한계는 상상력뿐”이라며,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단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밝혀, 학생 주도의 자유로운 도전 환경을 강조했다.
글로벌 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장은 “KAIST는 더 이상 국내 대학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공부하고 연구하며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미국 뉴욕대학교(NYU)와의 조인트 캠퍼스 운영,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100여 개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AIST는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최근 국내 최초로 AI대학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AI대학은 학사부터 대학원까지 연계된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AI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KAIST는 과학기술 교육과 더불어 인문·문화·예술 분야 소양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인문사회, 경제학, 문화기술, 지식재산, 과학기술정책, 기업가정신, 미래전략 등 7개 인문사회 부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내 미술관과 다수의 갤러리, 정기적인 공연·문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넓히고 있다.
또한 KAIST는 ‘등산(登山)장학금’을 통해 성적·소득과 무관하게 지정 코스를 완주한 학생에게 연간 최대 70만 원을 지원, 도전과 균형 있는 성장을 장려하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여러분과 함께 21세기 미래를 개척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며, “KAIST에서 각자 고유한 빛깔을 지닌 ‘별’로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합격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광형 총장, 몬트리올대학 명예박사 받았다
이광형 총장이 북미 프랑스어권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총장은 컴퓨터 과학, 생물학, 나노기술 등을 종합한 다학제적 접근법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몬트리올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수여자로 선정됐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몬트리올대학교의 부속 대학이자 캐나다 최대의 공학 교육 및 연구기관 중 하나인 폴리테크니크 몬트리올(Polytechnique Montreal)의 추천을 통해 추진됐다.
모드 코헨(Maud Cohen) 폴리테크니크 몬트리올 총장은 "이 총장의 총체적이고 다학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비전은 폴리테크니크 몬트리올이 추구하는 것과 동일한 가치를 구현하고 있으며, 그간의 활동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현지 시각으로 15일 열린 폴리테크니크트리올의 학위수여식에서 진행됐다. 폴리테크니크 몬트리올 출신의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세르주 장드롱(Serge Gendron)도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광형 총장은 그동안 공학 교육과 다학제 연구, 전략 수립, 미래 전략 등 여러 분야에서 국제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KAIST 출신이 주축을 이루는 대한민국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이 기업가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훈장과 표창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기도 하였다.이광형 총장은 학위 수여 연설을 통해 몬트리올대학교와 폴리테크니크 몬트리올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학교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을 위해 "꿈을 간직하고 세상을 다르게 보려고 노력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세 가지 조언과 함께 "미래는 도전하는 여러분의 것"이라며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