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행사

제15회 카이스트문학상 시상식 열려​
조회수 : 14463 등록일 : 2009-12-30 작성자 : kaist_news


우리학교 대학신문사(카이스트신문사)에서 주관하는 문학상 시상식이 12월 30일 오후2시 본관1층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카이스트 문학상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창작활동 의욕을 고취하고 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이다. 올해 열린 제15회 공모에서는 11월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전 부문에 걸쳐 34명의 응모자가 58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전봉관 교수(신문사 주간교수)를 비롯, 시 부문은 조애리, 소설은 이상경, 수필 및 평론부문은 시정곤 교수 등 인문사회과학과 교수들이 맡았다.  심사결과 시 부문 당선작은 무학과 학사과정 권나희 학생의 "상한 통조림 따기"가 선정됐고, 소설부문은 당선작으로 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양성호 학생의 "도라와요 도라사네"가 선정됐다. 가작은 생명화학공학과 학사과정 윤수현 학생의 "동행"이란 작품이다. 또한 수필및평론부문은 당선작으로 학사과정 김예은 학생의 "지금도 면역진행중"이 선정됐다.

시상식 행사는 카이스트신문 전봉관 주간교수의 경과보고와 대외협력처 임용택 처장의 시상 수여, 그리고 환담 등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학생은 소설 당선자 양성호, 가작 윤수현 학생 그리고 수필당선자인 김예은 학생 등 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소설심사를 맡았던 이상경 교수는 당선작 "도라와요, 도라사네"에 대해서 "응모작 중 발굴이어서 망설임이 없었다. 상당분량의 내용인데 앞뒤가 잘 맞아떨어지고 상당한 노력이 보여지는 작품이다. 단순한 취미나 습작 수준 이상의 뛰어나고 훈련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말했다.

또한 시부문 심사를 맡은 조애리 교수는 당선작 "상한 통조림 따기"를 "등단할 수 있을만큼의 뛰어난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시부문 당선작 "상한 통조림 따기" (권나희 학사과정 무학과)

상한 통조림 따기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은 애물단지가 되는 법이다.

해가 진 뒤 몽유병처럼
웅웅대며 달아오른 냉장고를 열면
차갑게 식은 통조림, 늙은
집 귀신이 비문처럼 앉아있다.

폐쇄된 깡통 속
우연한 마주침처럼 이젠
쉬어버린 단어들
너 우리 등 푸르던 맹세.......

부패한 시간의 흔적들
갈고리 손으로 기억을 움켜쥔다.

지나버린 유통기한을 더듬다
어쩔 수 없는 나는
녹슬어가는 기억의 뚜껑을 연다.

작은 번개처럼 머리를 파고드는 쉰내.
방안으로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친다.

상한 통조림을 열면
입가에 낭자한 그리움.


사진(시계방향) 소설당선 양성호(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학생과 임용택 대외협력처장, 소설가작 윤수현(생명화학공학과 학사과정), 수필당선 김예은(학사과정), 시상식 참석자 기념촬영사진

제15회 카이스트문학상 시상식 열려 이미지
관련뉴스
  • No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