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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2026학년도 KAIST 학위수여식, 각자의 무대에서 저마다의 빛으로​
조회수 : 2455 등록일 : 2026-02-21 작성자 : 홍보실

2026학년도 KAIST 학위수여식

< 2026학년도 KAIST 학위수여식 >

우리 대학은 20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6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817명, 석사 1,792명, 학사 725명 등 총 3,334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KAIST는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8,130명을 포함해 석사 43,358명, 학사 23,002명 등 총 84,490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우리 대학은 인재상을 상징하는 대표 학위수여자 3인을 선정했다. 뇌과학 연구와 피아노 연주를 넘나드는 융합 연구로 주목받아 ‘피아노 치는 뇌과학자’로 불리는 박사 대표 류승현(바이오및뇌공학과) 씨, 접근성과 포용을 키워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기술 연구를 이어온 석사 대표 최진(전산학부) 씨, 그리고 분단국가 키프로스 출신의 튀르키예 국적 학생으로 외국인 최초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발된 학사 대표 매르트 야쿠프 바이칸(Mert Yakup Baykan·항공우주공학과) 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박사 대표이자 화제의 졸업생으로 선정된 류승현 씨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14년간 연구와 음악을 병행해 온 인물이다. 그는 학내 피아노 동아리 ‘피아스트(PIAST)’에서 연주회 기획과 운영을 맡아 예술 활동을 캠퍼스 공동체로 확장해 왔다. 또한 알츠하이머병과 암의 상반된 관계에 주목해 두 질환 관련 단백질과 항암제가 신경세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혀내며 질환 간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석사 대표이자 화제의 졸업생인 최진 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접근성 분야 국제학회 AAATE 2023에서 시각장애인의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활용 경험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학회 기간 시각장애인 교수와 동행하며 이동권과 안전 문제를 직접 체감한 경험을 계기로 연구를 확장했으며, 이후 시각장애 청소년 AI·코딩 캠프 조교 활동 등 현장 중심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연구를 지속하며 박사과정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사 대표 학위수여자인 매르트 야쿠프 바이칸 씨는 학부 과정 동안 연구에 참여해 SCI 논문 4편 게재와 학회 발표 5회를 기록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KAUST) 방문학생 연구자로 선발돼 국제 공동연구 경험을 쌓았다. 외국인 최초로 KAIST 총장 장학생에 선정된 그는 미국 스탠포드대 박사과정으로 진학해 우주 추진 및 연소 연구 분야의 전문 연구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류승현 박사 대표, 최진 석사 대표, 화제의 졸업생 김대희 학생, 매르트 야쿠프 바이칸 학사 대표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류승현 박사 대표, 최진 석사 대표, 화제의 졸업생 김대희 학생, 매르트 야쿠프 바이칸 학사 대표 >

우수 졸업생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강서현(뇌인지과학과 학사) 씨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사장상은 태국 유학생 펀 러트자투라팟(Punn Lertjaturaphat·산업디자인학과 학사) 씨가 받았다. 총장상은 여경민(전산학부 학사) 씨가,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류원우(항공우주공학과 학사) 씨와 박성빈(원자력및양자공학과 학사) 씨가 수상했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대신해 시상했다.

강서현 씨는 파킨슨병 관련 핵심 단백질을 수술이나 조직 손상 없이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뇌질환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공동체 활동과 봉사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학문과 나눔을 아우른 모범 졸업생으로 평가받았다. 펀 러트자투라팟 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 ACM CHI 등에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고, 농촌 노인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는 등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한 창의적 인재로 주목받았다.

여경민 씨는 인공지능 최상위 학회인 NeurIPS, ICLR, CVPR 등에 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이미지 생성 기술의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며 젊은 연구자로서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보였다. 류원우 씨는 해외봉사단장과 학과 과대표로 공동체를 이끌었고, 로켓 발사 대회 대상 수상과 졸업 연구 수행 등 학문적·실천적 역량을 겸비했다. 박성빈 씨는 차세대 베타전지 개념을 제안하고 특허 및 창업으로 연계했으며, 학생회장과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원자력 기술 소통과 대외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는 강동재(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사) 씨와 튀르키예 유학생 굴 오스만(GUL OSMAN·기계공학과 박사) 씨가 나섰다. 강 씨는 과학을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닌 현상 이면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배웠다고 말하며, 이러한 시선을 바탕으로 타인의 보이지 않는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스만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장 일을 병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웠고, 한국정부초청장학금으로 유학 생활을 시작해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 길은 열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대학은 올해도 연구 성과를 넘어 예술과 사회적 가치까지 아우르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화제의 졸업생 3인을 조명했다. 류승현 씨와 최진 씨에 이어 김대희(건설및환경공학과 학사) 씨도 그 주인공이었다. 김 씨는 교내 환경 단체 활동과 지역 연계 환경 캠페인을 주도해 환경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석사과정에 진학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AIST 메탈 밴드 ‘인피니트(INFINITE)’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과 연구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모사그룹 경영관리감독위원회 상무위원 겸 포모사바이오 왕뤠이위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도 수여됐다.

포모사그룹 왕뤠이위 회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

< 포모사그룹 왕뤠이위 회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 >

이광형 총장은 “꿈을 품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각자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빛을 발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KAIST인이 되길 기대한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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