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 건반에 실린 부부 교수의 학교사랑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선원(朴善遠, 56), 인문사회과학부 노영해(盧永奚, 54) 교수 부부가 학생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며 1,250만원 상당의 그랜드 피아노(KAWAI 그랜드피아노 /모델명 GE20) 1대를 학교에 기증했다.
盧 교수는 “학사과정 재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함양시키기 위해 서양음악사, 합창, 실내악, 즉흥연주 등 음악과목 수업도 많이 늘어났지만, 현재 사용 중인 피아노는 7년이 훨씬 넘은 제품이다”라며, “학교 경비로도 피아노 구입이 가능하겠지만, 지난 8월 학생처장을 맡고 보니 꼭 학교 경비로만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란 걸 느꼈다.”고 말했다.
朴교수는 “학교에 기여하는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든든한 기금과 장비를 마련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기증의 의미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3년 남짓 KAIST 발전기금재단 상임이사직을 맡기도 했던 박 교수는 재직 중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朴교수와 서울대 기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盧교수는 대학 재학시절인 1970년에 만나 1972년 결혼한 캠퍼스 커플이다. 미국 유학길에 오른 두 사람은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게 각각 공학과 음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朴교수는 1988년, 盧교수는 1997년 KAIST 교수로 부임했다.
朴, 盧 부부 교수가 기능한 피아노는 KAIST 시청각실에 설치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구성원들 사이의 활발한 교류로 결속력이 높은 사회적 커뮤니티가 건강한 개인을 만들 듯, 유전자 커뮤니티의 결속력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한국 연구진이 유전자 커뮤니티의 결속력 또한 개인의 건강 상태를 결정하고 환자 맞춤형 의료를 위해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화제다. 우리 대학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 연구팀이 개인화된 유전자 네트워크에서 환자 특이적으로 결속력이 약화된 유전자 커뮤니티를 찾아내 환자 맞춤형으로 약물 표적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와 생활 습관 변화 등에 따라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 질환 등 많은 복합질병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환자 맞춤형 의료’를 제공해 그 치료 효과를 높임으로써 개인적, 사회적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도헌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개인화된 유전자 네트워크를 정
2024-04-23한국 연구진이 고분자 구조를 체계적으로 튜닝해 기체 혼합물에서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고효율 멤브레인(분리막)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수많은 화학 산업 및 환경 분야에서도 넓게 적용이 가능하여 탄소중립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배태현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분리막의 구조와 화학적 특성을 전략적으로 제어해 높은 효율로 이산화탄소를 분리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멤브레인(분리막)은 목표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시키는 박막으로 정의되며, 저에너지 분리 기술로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기존의 고분자 분리막은 치밀한 구조를 가져 활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일정한 미세 기공을 갖는 소재를 분리막으로 활용해 기체의 투과 선택성을 높이려는 연구가 많이 수행됐다. 하지만 기존의 분자체 분리막들은 양산에 어려움이 있고 제조 과정이 복잡하며 강도가 부족해 실제 공정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2024-04-22우리 대학 건설및환경공학과 조계춘 교수가 제16대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장으로 4월 17일 취임했다.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는 터널건설분야 , 과학기술정책 분야를 선도하는 학술단체로 1992년 창립되었다. 현재까지 3,000여 명의 정회원 및 학생 회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72개의 회사가 기업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터널관련 국내·외 단체와 교류 협력함으로서 기술정보 습득,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국토와 자연환경 여건상 터널기술 발전에 대한 수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기술인들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자는 사명감을 갖고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조계춘 교수는 "지난 30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터널기술의 기반을 마련한 선배들의 열정을 본받아, 전통계승은 물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학회가 되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회원과 기술을 중심으로 신지하공간 패러다임을 선
2024-04-18최근 자연어나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생성형 AI가 신약 설계 분야에서도 기존 신규성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일까? 우리 대학 화학과 김우연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활성 데이터 없이도 타겟 단백질에 적합한 약물 설계 생성형 AI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약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타겟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약물 설계 생성형 AI는 특정 단백질의 이미 알려진 활성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과 유사한 약물을 설계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신규성이 중요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사업성이 높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타겟 단백질에 대해서는 실험 데이터가 매우 적거나 전무한데, 이 경우 기존 방식의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연구팀
2024-04-18방광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의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 카테터* 삽입없이 방광 기능을 안전하게 모니터링하는 생체전자 시스템이 개발되어 화제다. *카테터: 방광에 삽입하는 고무 또는 금속제의 가는 관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김지혜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방광의 크기 및 압력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부분적 방광절제술*은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에 요로 동역학 검사**(이하 UDS)를 통해 몸 밖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기능을 간헐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UDS는 환자 친화적이지 않으며 사용자마다 결과에 변동성이 있고, 연속적인 데이터 수집 능력이 제한된다. 또한 카테터 관련 요로 감염의 위험을 초래하며, 고위험 환자에게서는 상행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UDS의 적절한 대안으로, 요로에 카테터를 삽입하지 않고 방광의 상태를 연속적이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