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배낭여행을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며 봉사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7월 9일부터 8월 5일까지 에티오피아로 교육봉사를 떠나는 박수현‘월드 프렌즈 IT 봉사단’부단장(원자력및양자공학과 2년)은 이같이 말했다.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은 개발도상국 학생을 대상으로 IT 교육과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다.
KAIST 리더십센터가 지난해부터 국가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국제 감각과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시작했다.
KA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32명을 모집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재학생 80여 명이 지원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박수현 부단장은 “최근 여름방학에 여행 대신 봉사를 떠나려는 KAIST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재학생 지원자가 30여 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80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대 1을 넘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영희 학생생활처장은 “해외봉사는 준비기간과 실제 봉사기간을 합해 두 달이 소요돼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시간이지만 방학을 더 의미 있게 보내려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선발된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되자 교내에 2주 동안 머물면서 현지에서 교육할 프로그래밍 교재를 자체 제작하고, 어떤 문화교류 활동을 할 것인지 등을 논의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은 △ 대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 △ 현지 대학생과의 문화교류 △ 초․중․고 방문 과학실험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프로그래밍 교육이다.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AAIT)에서 현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윈도우 ․ MS Office ․ 포토샵 ․ 홈페이지 만들기 등을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김영희 처장은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지난해 프로그래밍 교육이 너무 좋았다는 소문이 있어 올해 캠프에 12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캠프 참가자 350명을 선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부단장은 “에티오피아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정전이 되고, 대학 내 컴퓨터 등 교육기자재가 없어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현지 대학생들이 PC도 제대로 다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을 듣고 PC 프로그램을 먼저 교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또 K-POP ․ 한국영화 감상하기 ․ 윷놀이 ․ 태권도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문화공연도 진행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주말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해 과학실험 및 IT 교육과 미술 ․ 체육 수업 등의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특히 아마다 과학기술대학교 학생 30명에게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대회(ACM-ICPC)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및 문제해결 기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KAIST와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월이인 KAIST 명예교수가 동 대학의 원장에 임명돼 다음달 1일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며, 최근 해당 대학의 재학생이 KAIST 외국인전형에 합격해 2014년 4명, 2015년 4명이 입학했다.
KAIST는 이번 봉사활동 준비하면서 마련한 노트북, 컴퓨터 등 1300여만 원에 상당하는 기자재도 현지 대학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영희 학생생활처장은 “이번 교육봉사는 IT기술 전수를 통해 지구촌의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서로 다른 문명권에 사는 젊은이들이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지상군을 파견한 나라로, 당시 황실 근위대 소속 병력을 중심으로 3500여명이 참전해 200회 이상의 전투에서 대부분 승리했다고 알려졌다.끝.
올해 지천명(知天命·50세)의 나이를 맞은 에티오피아의 현직 장관이 우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술경영학부 글로벌IT기술대학원에서 지난 8월 박사학위를 취득한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Mekuria Teklemariam) 에티오피아 국무총리자문 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메쿠리아 장관은 2016년 9월 KAIST에서 박사과정 첫 학기를 시작한 지 4년만인 지난 8월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메쿠리아 장관은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나라ˮ라면서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위해 성공사례를 보유한 국가의 성장 원동력을 학문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었다ˮ라고 유학 배경을 밝혔다. 40세에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으로 취임해 에티오피아 역사상 최연소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운 메쿠리아 장관은 6년의 재임 기간에 신도시·스마트시티 개발, 토지관리, 주택개발 등의 정책을
2020-09-08우리대학은 21일 오후 대전 본교 교수식당 3층 영빈관에서 신성철 총장과 김영걸 글로벌리더십센터장, 김영길 부센터장 등 주요 보직자와 엄현준 학생(원자력및양자공학과 3학년) 등 학생 봉사단원, 교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월드프렌즈 ICT KAIST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월드프렌즈 ICT KAIST 봉사단’은 개발도상국 학생을 대상으로 ICT 관련 교육과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해외 봉사프로그램인데 우리대학 글로벌리더십센터가 2015년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의 후원을 받아 시행해오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신성철 총장 격려사를 시작으로 봉사단 선서와 사전 안전교육·기념촬영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올해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은 32명의 학생과 이들을 인솔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맡은 교직원 2명 등 모두 3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APP프리카&
2017-06-21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원장에 이인(67)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원(AAiT, Addis Ababa Institute of Technology)은 에티오피아 명문 국립대학인 아디스아바바대학교(Addis Ababa University)의 부설기관으로 공학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특수대학이다. 현재 5500여 명의 학부생과 4500여 명의 석‧박사 학생 등 총 1만여 명이 재학 중이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해 국가의 미래가 과학기술의 발전에 있음을 인식하고 AAiT를 KAIST와 같은 연구대학으로 키우기를 희망한다며 강성모 총장에게 원장 추천을 요청해 왔으며, 강 총장의 추천으로 이번 인사가 이루어졌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美 스탠포드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항공우주학회장,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장, 美 항공우주학회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6년 8월 1일부터 2018
2016-06-08우리 대학 학부생으로 구성된 ‘월드프렌즈 IT봉사단’이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지역 대학생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KAIST 학생봉사단이 주관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월드프렌즈 IT봉사단’은 개발도상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가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참가 학생들의 국제적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2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2개조로 나눠 ‘아디스아바바 공과대학(AAⅰT ․ Addis Ababa Institute of Technology)’과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ASTU ․ Adam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에서 C언어 ․ 자바 프로그래밍 ․ 포토샵 ․ MS Office ․ 윈도우 등 기초 IT교육을 진행하고 케이팝(K-POP) ‧
2015-07-09데미투 함비사((Demitu Hambisa)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부 장관과 그 일행이 KAIST의 혁신적인 교육과정과 대학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월 26일 KAIST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디바바 아브데타(Dibaba Abdetta)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이장규 아다마 과학기술대학(Adam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ASTU) 총장, 누렐렌 테페라(Nurelegne Tefera)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대학교(Addis Abab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AASTU)총장 그리고 최영락 과학기술부 자문관 등 8명이 동행했다. 데미투 함비사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KAIST의 운영방식 ‧ 기술이전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대학 발전 모델로 삼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는 각각 아마다 과학기술대학과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대학교 간 포괄적 협력을 위한
201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