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원 학생, 역경을 딛고 미시건대 박사과정 유학길에 올라 -
“제 꿈은 어려운 이들에게 새 삶을, 새 세상을 열어주는 희망의 기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치료를 받기 위해서 매일 탔던 버스에서 그는 자유로움을 느꼈다. 그는 버스를 통해 기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유와 희망을 준다는 것을 알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를 자유롭게 해주는 기계설계에 대한 뜨거운 꿈을 품게 되었다.
기계공학과 김동원(27, 석사 졸업 예정)씨가 자신의 역경에 굴하지 않고 본교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미시건대(앤 하버) 전액 장학생으로 뽑혀 이달 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던 김 씨는 뇌병변 2급 장애를 가지고 있다. 2008년 2월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김 씨는 지난 2년 동안 기계공학과 장평훈 교수 실험실에서 수학했다.
필기를 빨리 하지 못해 친구의 노트를 복사해 가며 공부한 그는 끈기와 노력으로 우리학교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고등학교시절에도 수학 공부가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느린 손동작으로 많은 풀이 과정이 필요한 수학 문제를 풀 때는 힘들었지만, 대부분의 공부가 재미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김 씨는 꿈을 가진 장애 학생들이 KAIST에 좀 더 많이 들어오길 바란다며, 장애 학생의 특성에 따라 KAIST가 입학기준을 유연하게 정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학업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대학원에서 의공학을 공부할 것이라는 김 씨는 “장애의 원인과 개선방법을 연구하는 의학에 공학을 접목하는 연구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도와주는 재활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이 사회에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많다”며 “그들 중에는 자립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를 지도한 기계공학과 장평훈 교수는 "김동원 학생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렸고, 연구성과도 탁월했다. 개인적인 핸디캡에 굴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겨낸 것은 그 자신의 인간적인 승리일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훌륭한 자세다”라고 말했다.
오는 8월28일 미국으로 떠나는 김 씨는 지난10일 총장실을 방문해 “작지만 학교 발전에 사용해달라며” 100만원의 기부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2008년 KAIST에 거액을 기부한 류근철 박사로부터 평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김 씨는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뜻한 바를 이루게 되면 더 많은 도움을 모교에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서남표 총장은 “학생들로부터 받는 선물이라 무엇보다도 값지고 소중하다”며 “김동원 학생이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모교에, 나아가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해 우리 연구진이 이제는 휠체어에서 내릴 필요 없이 로봇이 직접 걸어와서 타인의 도움 없이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새로운 웨어러블 로봇을 공개하였다. 또한, 공경철 교수팀은 2020년 사이배슬론(Cybathlon)의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제3회 사이배슬론에 출전한다.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엔젤로보틱스 의장) 연구진이 하반신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버전, 워크온슈트 F1 (WalkON Suit F1)을 24일 공개했다. 워크온슈트는 연구팀이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번 로봇은 하반신마비 중에서도 중증도가 가장 높은 ASIA-A(완전마비)레벨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현재 ㈜엔젤로보틱스의 상용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재활치료 및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과는 개발 목적이 다르다. 이미 공 교수 연구팀은 2016
2024-10-24최근 SNS와 다양한 컴퓨터 플랫폼에 각종 음식 관련 콘텐츠가 제공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먹는 행위'가 자연스러움에 반해, 식이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의 매혹에 매일 지속해서 고군분투한다. KAIST 연구팀이 식이장애를 앓는 사람들을 위해 모바일과 개인 컴퓨터에서 유해한 디지털 음식 콘텐츠 및 먹방 ASMR 등을 차단하는 시스템(FoodCensor)을 개발해서 화제다.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성주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11일부터 5월 16일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컴퓨터연합회(ACM) 주최로 진행된 컴퓨터 인간 상호작용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Computer Interaction, 이하 CHI)에서 식이장애 환자들의 무분별한 디지털 음식 콘텐츠 소비로 인한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실시간 개입 시스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Honorable Mention)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
2024-05-20우리 대학이16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4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56명, 석사 1천564명, 학사 694명 등 총 3천1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6천528명을 포함해 석사 3만 9천924명, 학사 2만 1천561명 등 총 7만 8천13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유장목(24·화학과)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정우진(23·원자력및양자공학과) 씨, 총장상은 민소영(25·산업디자인학과)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이한빛(23·산업및시스템공학과) 씨와 홍유승(22·생명화학공학과) 씨가 수상한다.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우리 대학이 2020년 신설한 융합인재학부(학부장 정재승)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융합인재학부는
2024-02-16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이승희 교수 연구팀이 시각 정보를 인식해 목표 지향적 행동을 결정하는 대뇌 전두엽의 신경회로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은 시각 피질과 상호 작용하는 전측 대상회(전대상) 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ACC)의 억제성 신경회로가 동물이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정확한 행동을 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포유류 전두엽 전대상 피질의 신경회로가 어떻게 시각 인지 행동 및 충동적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규명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인지장애 및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하는 뇌질환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과학과 김재현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Nature Neuroscience, IF 20.071)' 8월 19일 字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 Gated feedforwa
2021-08-26국내 하반신 완전 마비 장애인들이 착용형 로봇을 입고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머지않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리대학과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는 22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장애인 로봇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로봇·인공지능·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장애인 체육에 적용 가능한 기술의 연구개발 ▴장애인 체육기술 관련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장애인 로봇체육대회 창설·운영 전략 개발 등의 분야에서 힘을 모은다. 특히, 장애인 스포츠 활동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로봇체육대회를 창설하는 것이 주요 협력 목표다. 기술 개발 수준·착용형 로봇의 보급 현황·로봇체육대회 성과 등이 일정 단계에 오를 경우 매년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방안도 향후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