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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혹 탄 회장 KAIST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
우리 대학이 16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와 혹 탄(Hock Tan) 브로드컴(Broadcom Inc) CEO 겸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명예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는 조수미 교수는 2021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후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 기반 음악 합주 기술을 활용한 무대 공연, 가창 합성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목소리 연구 등을 자문해 왔으며, 교내에서 개최된 기술 공연 시연에도 참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 및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우리 대학은 "문화가 선도하는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일조한 것은 물론, 새로운 학문적 도전으로 KAIST가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국제화 역량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공을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라고 밝혔다.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수미 교수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게오르그 솔티Georg Solti), 주빈 메타(Zubin Mehta),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 등의 세계 최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4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영화음악·가요·뮤지컬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조수미 교수는 "이광형 KAIST 총장으로부터 세계무대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를 ‘음악과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KAIST 과학도들에게 전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내 안의 의문이 파문처럼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표현'하는 것인데, 예술가의 내면을 펼쳐 보이는 것(expression)을 음향·조명·연출 등의 방법으로 청중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presentation) 종합 예술의 과정에서 저는 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노래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KAIST에 있는 동안 과학기술 인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야말로 통찰이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다시 한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혹 탄(Hock Tan) 회장은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으로 브로드컴을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브로드컴은 컴퓨터 및 전기통신 네트워크에 적합한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기술 혁신을 이뤄냈으며, 전 인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움직임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 회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학위를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준 대학의 배려'와 '그와 함께 일해온 훌륭한 팀원들'에서 찾으며,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여기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폐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및 원인 규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MIT와 하버드대에 여러 차례 거액을 기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비영리 단체에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브로드컴 재단을 설립해 미국 내·외의 학생들을 위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STEM) 교육프로그램을 후원해 오고 있다. 우리 대학은 "혹 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KAIST 총장자문위원회의(President’s Advisory Council) 해외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KAIST의 융합연구와 국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혁신을 기반으로 정책 자문을 이어가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라고 밝혔다. 혹 탄 회장은 "KAIST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기술 혁신의 원천"이라고 강조하고, "과학, 공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KAIST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조수미 교수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의 미래상을 탐색해 KAIST의 외연을 넓히고 창의적 역량을 증진하는 데 일조하고, 혹 탄 회장은 기업 경영을 통해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여러 사회 공헌 활동으로 보여준 헌신과 노력이 KAIST 구성원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되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온 두 분을 KAIST의 가족으로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모든 구성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2024.02.16
조회수 2525
조수미 초빙석학 교수 토크 콘서트 개최
우리 대학이 9일 오후 학술문화관 존해너홀에서 '조수미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대학원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예술융합센터, 문화기술대학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조수미 교수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희망하는 구성원들을 위해 기획됐다. 장현수(생명과학과 석박통합과정·대학원 총학생회 사무국장) 학생이 진행하고 김채윤(물리학과 석박통합과정), 박건희(생명과학과 석박통합과정), 방하연(문화기술대학원 석사과정), 홍민주(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과정 진입) 등 사전에 모집한 4명의 학생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홍민주 학생은 피아노 반주로 오페라 '연대의 딸(La fille du régiment) 中 모두 알고 있네(Chancun le sait)'와 '유쾌한 미망인(Die Lustige Witwe) 中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 등의 4곡을 조수미 교수와 협연하고, 방하연 학생은 '바람이 머무는 날'(曲 미치루 오시마)을 함께 가창했다. 협연 후에는 '교수와 뮤즈(Professor and Muse)'를 주제로 패널 및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홍민주 학생은 "이공계 학생으로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발전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던 적이 많은데, 좋아해서 시작한 일에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조 교수는 "슬럼프는 모든 분야에서 겪는 공통된 일"이라고 이야기하며, "슬럼프가 오면 겪을 수 있는 만큼 뼛속 깊이 느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철저하게 외로워 본 후에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재무장해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힘든 상황에 놓여있으면 자신이 발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것일 뿐이지 그 순간에도 발전이란 것을 하고 있고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라고 격려했다. "예술가로서 과학이 예술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라는 박건희 학생의 질문에는 "목소리의 공명만으로 2천석 공연장을 채워야 하는 예술가로서 소리라는 것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며 일생의 열정을 바치며 살아왔지만, 요즘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어 부르는 모습을 볼 때면 가끔 과학이 밉기도 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내가 어떤 업적을 남기고 지구를 떠난 후에 조수미의 목소리를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과학의 힘이기 때문에, 허락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 되는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시대에 아티스트로서의 의견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는 "예술을 하는 내 마음과 영혼의 자세를 돌아보며, 인공지능이 사람의 예술처럼 감동이나 아름다움 혹은 설렘을 선사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바타와의 협연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날의 듀엣에서는 감동을 찾지 못했지만, 훗날 인공지능이 낳은 예술을 통해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고 느끼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그것이 내가 인공지능에 관심이 대단히 많은 이유"라고 밝혔다. 김채윤 학생의 "한 분야를 깊게 아는 것과 다각화하는 것 중 나는 어떤 것을 선택하는 학자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페셜리스트가 되려면 한 분야를 깊게 다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인생은 하나만 잘 된다고 재밌게 살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벨칸토 스페셜리스트로서 1년 중 8개월은 본업에 깊게 매진하고 남은 기간에는 영화음악, 음반 활동 등 호기심을 느끼는 많은 장르에 도전해봤는데, 그 경험이 본업을 수행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는 한 존재로서 살아가는 일에도 큰 자산이 되었다"고 공유했다. 어머니부터 대를 이어 조수미 교수의 팬이라고 밝힌 청중은 "교수님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키워드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 교수는 "첫 번째는 사랑, 두 번째는 자존심, 세 번째는 건강, 네 번째는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 마지막은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즉석에서 정리해 청중들과 소통했다. 또한, 과학도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우리는 과학이 발달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인간 사이의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과학은 자칫하면 차갑고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전유물이 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가치 존중하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있어야 결과물도 빛나고 그것을 만들고 연구하고 사람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를 전했다.조수미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뵙고 이야기를 나누니 저도 다시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여러분이 2024년이 잘 될 것 같은 에너지를 저에게 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4.01.25
조회수 1394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 개소식 및 조수미 초빙석학교수 특강 개최
우리 대학은 오늘(13일) 조수미 초빙석학교수가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 ‘그.리.다.’를 진행하고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개소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13일(금) 오후 4시 우리 대학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특별 강연은 조수미 초빙석학교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KAIST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강연에서 조수미 초빙석학교수는‘최정상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극복한 역경’과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마음가짐’, ‘미래 공연 예술에 도입될 기술과 기대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프닝 공연으로 학생 동아리 Chorus의 ‘I'm a KAIST’합창 연주도 함께한다. ‘I’m a KAIST’는 조수미 초빙석학교수가 우리 대학 교가를 편곡하여 올해 1월 학내 문화행사 특별공연에서 열창한 곡이다. 13일(금) 특별 강연 전 오후 2시 30분 우리 대학 대전 본원 문화기술대학원(N25)에서는‘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 개소식을 진행한다. 개소식에는 이광형 총장, 우운택 문화기술대학원 학과장, 남주한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 센터장, 조수미 초빙석학교수 등이 참석한다.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는 문화기술대학원 산하 조직으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 전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연주·모션 생성을 통한 가상 연주자 모델링 ▲음향 분석과 모션 인식을 통한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와의 상호 작용 ▲가상 무대 및 공연장 모델링 구축 등이다. 특히 미디어 융합기술을 통한 공연 제작과 무대 연출 등 공연산업 플랫폼 전반에 걸친 응용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주한 센터장은 “우리 대학 교수진 외에도 서울대, 한예종 등 타 대학 교수진, 국내·외 음악 연주자와 공연 전문가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할 것이다.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를 통해 과학기술을 문화 예술 분야에 확장하여 적용하고, 미래 공연의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미 초빙석학교수는 “그동안의 풍부한 공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낌없는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 임명했다. 조수미 초빙석학교수는 올해 1월에 열린 문화행사 특별공연에서 남주한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 피아니스트 ‘비르투오조넷(VirtuosoNet)’과의 협연을 선보인 바 있다.
2022.05.13
조회수 5295
한국예술종합학교와 MOU 체결
우리 대학이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와 교육·연구 분야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학생 교류 및 공동학점제 등의 교육프로그램 협력 ▴연구센터 공동 운영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융합예술 및 첨단콘텐츠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 공연예술과 전시 등의 분야에서 중점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해 학생 교류 차원에 그쳤던 기존의 협력을 융합예술 및 첨단콘텐츠 공동 창작에 이르기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진행될 협약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관하고, 이광형 KAIST 총장과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및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업무협약 체결 직후인 오후 7시 30분부터 세계적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교내 구성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비공개 공연은 지난해 10월 1일 KAIST 초빙석학교수로 임명된 조수미 교수와 교내 구성원들이 처음 함께하는 자리다. 조 교수는 뮤지컬 수록곡, 우리나라 서정 가곡,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남주한 문화기술 대학원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 피아니스트 ‘비르투오소넷(VirtuosoNet)’도 이날 무대에 올랐다. 비르투오소넷은 모차르트-볼로도스의 ’터키행진곡‘을 단독 연주하고 조수미 교수와 함께 작곡가 이병우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협연했다. 이날의 협연은 앞으로 KAIST가 보여줄 기술과 예술의 융합 연구 분야와도 맥을 같이한다. 문화기술대학원은 산하에 조수미공연예술 연구센터, 예술기술 연구센터, 포스트메타버스 연구센터, 미래게임 연구센터 등을 설치하고 공연, 예술창작, 전시, 게임 등의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미래문화산업을 선도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조수미공연예술 연구센터에서는 조수미 교수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가 소통하며 공연할 수 있는 미래 공연기술 연구를 준비 중이다.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학과장은 “이번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력해 문화·예술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융합 연구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공연·전시·관광·축제 등을 아우르는 문화산업 전 영역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323억 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행사를 참관한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번 협약 체결은 문화·예술과 최첨단 기술 간 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이공계 교육기관인 KAIST와 같이 협력한다면 예술 분야 인력 양성 및 새로운 융합예술 창작에 크나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전인격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활발한 협동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지금까지 국내·외 과학기술계의 혁신을 선도해 온 KAIST가 예술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미래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2.01.07
조회수 9812
소프라노 조수미, CT 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명
우리 대학이 소프라노 조수미 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 임명했다. 이번 임용은 세계 정상의 음악가를 교수로 초빙해 KAIST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이광형 총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인문학 강화 정책, 미술관 건립 등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조수미 교수는 2022년 1학기부터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을 맡는다. 또한,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 지능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 및 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와 미래의 공연 제작 및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ʻ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ʼ를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설립해 KAIST 교수 및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 등 가상 연주자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한 영상기술 및 사운드와의 통합 기술, ▴가상 연주자와 인간 연주자의 소통을 위한 인터렉션 기술, ▴메타버스, 대체 불가 토큰(Non Fungible Token, NFT) 등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 및 저작권 연구 분야에서 조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AIST가 1986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문화행사 무대에서 올해 12월 특별 공연을 개최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KAIST 학술문화관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조 교수의 임명장 수여식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행사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포르투갈에 체류 중인 조 교수를 대신해 소속사인 SMI 엔터테인먼트의 조영준 대표가 참석해 임명장을 받았다. 조수미 교수는 화상 연결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실인 KAIST의 초빙석학교수로 학생들을 만나 문화와 기술의 융합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ˮ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연구과정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ˮ라고 덧붙였다. 이광형 총장은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조수미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배우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ˮ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조 교수의 임용 기간은 올해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3년이다. 한편, 조수미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게오르그 솔티Georg Solti), 주빈 메타(Zubin Mehta),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 등의 세계 최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4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영화음악·가요·뮤지컬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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