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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김성용 교수, 해양 디지털트윈 위원으로 선출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김성용 교수가 전 세계 해양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of the Ocean; 이하 DITTO)의 운영 위원회(Steering Committee)에 한국 해양학자로서 유일하게 선출됐다. 김성용 교수는 해양 물리 관측 분야의 전문가로 전 세계 해양 디지털 트윈을 운영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시작됐고 3년이다.
본 해양 디지털 트윈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엔 해양과학 10개년 계획'(United Nations Decade of Ocean Scienc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유엔 해양과학 10개년)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서, 유엔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가 바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기후 변동과 같이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에 기반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운영하고 있다.
해양 디지털 트윈은 해양 분야 다양한 시나리오별 4차원 시공간의 해양 프로세스를 관측자료, 수치모델, 관측자료와 수치모델의 융합(자료동화, Data Assimilation)을 이용하여 연산자원을 통해 실제 해양을 구현하고 이를 과학, 공학 및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분야다. 해양 디지털 트윈은 6개의 세부 분야인 해양관측 및 자료, 자료의 분석과 예측 엔진, 자료의 상호 운영, 상호작용 및 가시화, 아키텍처, 디자인 및 구현, 교육 및 능력배양으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운영 위원회는 과학적, 기술적 통찰력을 제공하고, 감독하며, 산하 전문가그룹을 결정한다. 또한, 운영 위원회는 실행 파트너 네트워크, 유엔 해양과학 10개년 계획 조정 부서, 해양 예측 10년 협력 센터(DCC), 기타 관련 Ocean Decade(해양 10년) 프로그램, DITTO 관련 프로젝트, 지역과 국가 및 커뮤니티 기반 디지털 해양 자매결연 활동을 수행한다.
김 교수는 "전 세계 해양 디지털 트윈 국제학회 운영 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돼 해양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어 감사하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ˮ고 소감을 전했다.
본 프로그램 위원회 활동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과제, 해양경찰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AI 기반 해양 수색구조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연구과제 및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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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담수 위기 알린다
우리 대학 강이연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구글(Google)·나사(NASA)와 협업해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이 직면한 담수 위기를 알리는 예술작품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공개했다. '패시지 오브 워터(Passage of Water)'라는 제목의 작품은 담수 자원의 중요성과 기후변화로 인한 담수의 위기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 예술작품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Dubai)의 블루존에 지난달 30일 공개돼 오는 12일까지 전시된다.
전 세계 정책가들과 기후 전문가들에게 시사점을 주기 위해서 몰입형 예술작품 형태로 만들어졌다. 강 교수는 전시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현재 담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들을 작품 안에서 게임의 형태로 제시했다. 전시관을 방문한 전 세계 기후 전문가와 매체들, 물 전문가들, 정책가들이 이 색다른 협업 프로젝트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작품을 관람하며 담수 위기에 대해 강 교수와 구글, 나사 팀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 교수팀은 기후변화가 초래할 담수 패턴의 변화상을 예술적으로 상상한 뒤 디지털 기술, 웹, 데이터 시각화, 게임 엔진, 사운드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개의 형태로 만들어진 작품은 복잡한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온라인 작품은 웹아트(Web art) 형태로 지난달 29일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플랫폼에 공개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접속자들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 전시물을 상호 소통하는 형태로 체험할 수 있으며, 강 교수팀이 시각화한 그레이스 위성의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의 담수 확보율과 손실률을 볼 수 있다. 또한, 스왓 위성이 수집한 유콘강(미국), 나일강(이집트), 인더스강(파키스탄)의 시각적으로 해석된 데이터들도 직접 선택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강교수팀이 지구 담수의 변화상을 분석하기 위해 나사 JPL(Jet Propulsion Laboratory)의 연구자들 및 구글 아트 앤 컬처팀과 1년여간 긴밀하게 협업해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나사의 그레이스(GRACE) 위성이 수집한 20년 분량의 방대한 데이터와 2022년 발사된 스왓(Surface Water and Ocean Topography, SWOT) 위성이 측정한 고해상도의 지구의 담수 데이터를 활용했다.
특히, 나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대중에 공개하지 않은 스왓 위성의 데이터를 강 교수 연구팀에 최초로 제공해 기후변화가 지구의 물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시각화하는 일을 도왔다. 강 교수는 "구글과 나사가 협력한 특별한 파트너십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와 고난도의 과학적 개념을 접근 가능한 예술적 경험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그야말로 혁신 기술, 과학, 정책, 예술이 한데 어우러져야만 극복할 수 있는 난제로, 이번 프로젝트처럼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예술은 폭넓은 논의를 촉발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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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 교수,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UN APCICT) 자문위원 위촉
우리 대학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최문정 교수가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UN APCICT)의 자문위원(consultant)으로 위촉됐다고 9일 밝혔다.
APCICT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산하 단체로, ESCAP 회원국 62개 국가의 정보격차 해소와 인력양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 교육기관 및 다자간 국제협력 증진기구로 2006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유엔 사무국 소속 기관이다. APCICT는 사회경제적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ICT 활용에 있어 인적자원 및 제도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을 주된 업무 분야로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이 지역 인구의 네 명 중 한 명(1/4)이 6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문정 교수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관련 정책을 자문하고 해당 국가 공무원 및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문가 활동을 이번 달부터 수행하게 된다.
최 교수는 미국노년학회(The 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석학회원(fellow)이며, 우리 대학에서 `고령사회 기술복지 정책 실험실 (Aging & Technology Policy Lab)'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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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중국인 커뮤니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 물품 기부
우리대학 중국인 구성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약 250만 원 상당의 의료 물품을 기부했다.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27일 교내 국제교원 및 학생지원팀에 메일을 보내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학생(78명)·연구원(21명)·교수(6명) 등 학내 105명의 중국인 구성원이 포함된 이 단체에서는 지난 코로나19로 고군분투 중인 고국의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1월 27일 모금을 시작했다.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에는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직접 기부하는 것이 훨씬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12일간 모은 249만 원으로 의료 물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배송을 기다리던 20여 일 동안 한국의 상황이 급변했다. 2월 중순을 넘기며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해 물품이 도착한 2월 25일에는 확진자가 1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된 것이다.
이 상황을 접한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에서는 마련한 구호품들을 중국에 보내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바로 활용하는 것이 더 요긴할 것이라고 판단해 기부 의향을 바꿨다.
단체의 대표를 맡은 안 꾸어유엔(安国元, 전산학부 석사과정) 씨는 "KAIST의 많은 중국인 구성원들이 코로나19사태 이후 학교 대책반과 담당 부서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캠퍼스로 복귀할 수 있었고 모국도 한국의 정부와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ˮ고 전했다.
이어 안 씨는 "중국 속담 중에 `남에게 물 한 방울만큼의 은혜를 받으면 샘물 전체로 보답해야 한다(受人滴水之恩, 當涌泉相報)'라는 말이 있다. 작은 성의지만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의료진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ˮ고 강조했다.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의 기부 물품은 지난 3월 2일 학내 의료시설에 우선 전달됐다. 이윤정 KAIST 클리닉 원장은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마련한 귀한 의료 물품을 기부해준 중국인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ˮ고 밝히며, "물품과 함께 기부자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ˮ고 전했다.
KAIST 클리닉은 방호모 180매, 의사용 방호모 1,100매, 방호경 15개, 쉴드마스크 2세트, 방호복 57개 등 총 5가지 물품을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대구시청 사회재난과에 3월 4일 전달했다.
◎ KAIST 중국인 커뮤니티 대표 안 꾸어유엔 학생과의 일문일답
Q1. `KAIST 중국인 커뮤니티'는 어떤 단체인가?
A.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원, 교수 등 KAIST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중국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다. 학업이나 연구를 위해 KAIST로 오는 중국인 구성원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약 10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환영 파티부터 시작해 초기 정착 시에 집을 구할 때 통역을 해주거나 정기적인 단체 활동을 지원해 KAIST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1년에 두 번 이상 구성원들이 대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교류하고 있다.
Q2. 이번 모금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A. 구성원 중 한 명인 지아 웨웬(贾悦雯, 건설및환경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이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의 위챗 메신저를 통해 처음 제안했고 많은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리 페이(李佩, 응용과학연구소 연수연구원) 연구원이 모금 실무자를 자청해서 많은 수고를 해줬다. `한 곳에 어려움이 생기면 팔방에서 지원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Q3. 고국을 위해 마련한 구호 물품을 한국에서 소진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반대 의견은 없었나?
A. 쉬친(徐勤,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학생과 KAIST와 캠퍼스를 공유하는 KISTI에서 일하는 리궈화(李国花) 연구원이 먼저 제안해줬다. 관련해서 모든 기부자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다들 망설임 없이 이 제안을 지지해줬다. 모금이 끝났던 2월 7일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물품이 배달된 2월 25일에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대구를 포함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Q4. 중국도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권 아래 있다. 고국의 상황은 어떻게 지켜보고 있는가?
A. 2월 말이 지나면서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서히 이 사태가 통제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에 있는 모든 학생과 직장인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싸움을 싸우고 있다는 의미다.
Q5. 1월 말부터 캠퍼스로 복귀한 중국인 구성원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정부와 학교의 방침과 조언을 따라 몇몇 구성원들은 아직 중국에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원생은 KAIST로 돌아왔다. 중국에서 입국한 모든 구성원이 캠퍼스로 돌아오기 전에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는 사실을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 굉장히 지루한 일상을 보내야 했던 기간이지만, 모두들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 사회의 전체의 안전을 위한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고 동감하고 있다.
또한, 격리 기간 동안 중국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KAIST 국제교원 및 학생지원팀과 코로나19 확산방지대책반의 모든 직원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특히, 국제교원 및 학생지원팀의 안수연 팀장님이 자가격리 중인 모든 중국인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배려해주신 점은 이 잔인한 전염병의 상황 속에서 가장 따뜻했던 기억이다. 자기방어에 대한 강한 의식과 학교의 특별한 배려 덕분에 KAIST의 모든 중국인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캠퍼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점이 매우 기쁘다.
Q6.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후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
A. 한국 지역 사회에서의 코로나19의 확산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 이후에도 중국인 학생들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기 보호와 전염병 확산 소식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Q7. 기부한 물품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되길 원하는가?
A. KAIST 클리닉을 포함한 도움이 필요한 병원들, 특히 대구에 있는 병원들을 위해서 사용되면 좋겠다. KAIST 클리닉이 마련한 물건들을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는 곳에 전달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Q8. 이번 기부가 어떤 의미를 갖길 바라는가?
A. 첫째로, 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마주한 이 상황에서 우리의 공통된 적은 이 병 자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나라들 간에 차이도 없으며, 서로를 돕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돕는 일이라는 것이 우리 커뮤니티의 의견이다. 이 위기의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병에 대항해 함께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뿐이다. 이 작은 기부로 의료인에게 필요한 것들이 조금이나마 충족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중국인들은 힘든 시기를 겪어가는 중이며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한 것이 낫다는 말이 있듯이, 병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이 전염병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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