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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우리 대학은 오는 9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한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는 한일 무역 분쟁과 관련한 현 시국을 반영해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상 품목들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술 4개를 특별히 선정했다.
또한,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 5개를 공개해 KAIST 연구진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산학 협력 모델 구축에 일조할 예정이다.
KAIST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단장 최경철)는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①저열팽창 불소화 투명폴리이미드(화학과 김상율 교수), ②비파괴 및 전자기적 성능 평가 시스템(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 ③나노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기술(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④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 기술(화학과 김진백 명예교수) 등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응하는 기술 4개를 선보인다.
특히, 이정률 교수의 비파괴 검사장비 기술은 외산 대비 5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이 장비에 기반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검사도 가능해진다.
김도경 교수의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은 전기자동차 등의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나트륨 이온 전지를 사용해 리튬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KAIST가 엄선한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도 소개된다. ①네트워크와 단말기 리소스를 고려한 딥러닝 기반 콘텐츠 비디오 전송 기술(전기및전자공학과 한동수 교수) ②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 ③친환경 상온 나노입자 제조기술 및 전자빔 조사를 이용한 무독성 자외선 차단제 제조기술(원자력및양자공학과 조성오 교수) ④나노섬유 얀 기반 유해가스 검출 및 질병 진단용 초고감도 색변화 센서 플랫폼 개발(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⑤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포켓 이차 전지 전극 및 전극 제조 기술(EEWS대학원 강정구 교수) 등 총 5개다.
김일두 교수의 나노섬유 기반 색변화 센서는 사람의 호흡만으로 간편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생산성과 가공성도 높아 현재 성장 중인 질병 진단용 센서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웨어러블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한동수 교수의 비디오 전송 기술은 비디오 스트리밍의 화질을 크게 향상하고 제공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OTT 및 VOD 서비스 시장의 지속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KAIST 기술사업화센터 관계자는 "직접 연구·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교내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발굴 작업을 수행했다ˮ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혁신성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아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으며 8월 2일 이후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대응 기술을 발굴해 추가로 선정했다.ˮ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수 및 변리사·벤처 투자자·사업화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심사단이 평가를 진행했으며 선정된 기술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 특허-R&D 연계 전략 분석 및 국내·외 마케팅 우선 추진 등 KAIST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17일 열리는 설명회에는 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을 포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며 연구자인 KAIST 교수 9인도 직접 참석한다. AI 및 소재부품 핵심 기술 및 화이트리스트 대응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현장에서 기술 이전에 관한 상담 등도 진행된다. 또한, KAIST 연구부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혁신성장 시대를 맞은 대학의 첨단 기술사업화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KAIST 핵심 특허 기술 이전 설명회는 기업이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KAIST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화 등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단장은 "KAIST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하여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IST Advisors on Materials and Parts, KAMP) 지원과 함께 산학협력단 차원에서 배제 조치에 대응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ˮ고 언급했다. 이어, 최 단장은 "KAIST의 기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소재부품 국산화 및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ˮ고 강조했다.
※ 참가신청 사이트 바로가기: http://tech4.kaist.ac.kr/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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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FIRIC), EU JRC와 공동 워크숍 개최
우리 대학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센터장 이상엽)가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EU Joint Research Center, 이하 EU-JRC)와 지난 7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공동 워크숍을 주최했다.
1958년 설립된 EU-JRC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유럽공동체 내부의 지역 간 격차 해소 정책(Cohesion Policy)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개최된 워크숍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지역혁신 전략을 개발 중인 EU-JRC가 KAIST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이하 FIRIC)를 초청해 성사되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혁신 및 경제 성장을 위한 스마트 전문화(smart specialization) 전략'을 주제로 기술과 정책에 관한 이슈가 논의됐다.
EU-JRC의 총괄책임자인 마크 보든(Mark Boden) 박사는 스마트 전문화 프로세스·거버넌스 디자인·비전 공유·우선순위 설정 등 스마트 전문화 정착을 위한 EU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고 특히, 낙후 지역의 스마트 전문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센터 실무책임자인 마리나 랑가(Marina Ranga) 박사는 스마트 전문화 사업 초창기에 적용할 지역혁신 시스템의 지식 기반과 학습 체계 구축·연구 역량 강화·핵심적인 혁신 실행가들과 협업해 지역의 특화 산업을 전문화하는 통합 네트워크 구성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화·자동화·로봇 활용의 증대가 가져올 산업 생태계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될 글로벌 가치사슬·산업 클러스터 정책 개발 및 실행에 관해 EU와 아시아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혁신·민관 파트너십·혁신클러스터'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전문화 전략에 따른 포용적 성장과 직업 세계의 변화에 대한 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EU 내부의 직업 및 기술 역량의 변화, 고용과 일자리 변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 위험과 윤리적 이슈에 관한 실제 사례와 관련 정책 및 규제 동향이 소개됐다.
최근 커다란 이슈로 부상한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사례 소개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공분야 거버넌스 구축 등을 다룬 디지털 경제 분야 주제에서는 지역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나 공공 서비스가 활발히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디지털 혁신과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공공 정보 자산을 정교한 분석할 프레임워크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KAIST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는 세계경제포럼과 공동으로 과학 기술 기반의 포용적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는 정책연구 수행 및 글로벌 어젠다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지난 2017년 7월 설립됐다.
향후, EU-JRC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역혁신 정책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김소영 KAIST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 부센터장은 "EU-JRC와 공동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정책 거버넌스 혁신모델을 탐색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KAIST의 글로벌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ˮ고 밝혔다.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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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적 혁신, 2019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우리 대학 기술경영전문대학원(원장 이덕희)에서 발간한 도서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9년 대한민국학술원 사회과학분야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발간한 <내생적 혁신: 혁신은 우리 곁에 있는가>는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찾아낸 내생적 혁신의 길을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덕희 교수 등 총 9인의 전·현직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진이 필진으로 참여한 이 책은 우리 사회 내부에서 시작되는 혁신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절실한 인식에서 출발했다.
기업 등의 현장을 중심으로 실무자의 관점에서 본 혁신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 내생적 혁신체제로의 전환, △ 한국 산업구조 진단과 아키텍처 관점의 혁신 전략, △ 생활 속의 서비스 혁신, △ 가치를 창출하는 위대한 창업 사회, △ 지적재산권 전략과 기업 경쟁력, △ 디지털 시대의 기업 생존 전략, △스타트업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액셀러레이터, △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기회와 전략, △동아시아 혁신체제와 한국적 모델 등을 소주제로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 학문 분야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4개 분야에 걸쳐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374개 출판사가 발행한 3459권의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인문학 65종, 사회과학 95종, 한국학 40종, 자연과학 86종이 선정됐다.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교육 내용 및 현장 실무를 바탕으로 첨단 지식 확산을 위한 지식 공유 및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7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미래> 발간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교과서>, <스타트업 인사이드>, <내생적 혁신>까지 각종‘학술부문 우수도서’로 꾸준히 선정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에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졸업생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술경영연구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발간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조선·전력·통신 등 전통적인 주력 산업과 새롭게 부상하는 블록체인·스마트 홈 분야 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제시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와 함께 이에 적합한 R&D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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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철 교수, 사이배슬론 2020 출정식 개최
〈 장애인을 위한 보행보조로봇 '워크온슈트' 착용 시연 영상 〉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팀이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리는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에 도전하기 위한 출정식을 24일 열었다.
사이배슬론(Cybathlon)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로 4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 사이배슬론 2020 출정식 단체 사진 〉
2016년 열린 1회 대회에서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종목 3위에 오른 공경철 교수 팀은 내년 5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회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해 세계 1위에 도전한다.
공 교수 팀이 개발한 ‘워크온슈트’는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보행보조 로봇으로 사람의 다리 근육 구조를 모방해 설계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로봇을 착용한 선수가 앉고 서기, 지그재그 걷기, 경사로를 걸어 올라 닫힌 문을 열고 통과해 내려오기, 징검다리 걷기, 측면 경사로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총 6개의 코스 중 5개를 252초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2회 대회는 그동안 발전한 기술 수준을 반영해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공 교수는 이를 위해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지마비 장애인이 사용할 외골격로봇 개발과 대회 준비에 나섰다.
공경철 교수와 나동욱 교수(세브란스 재활병원)가 공동으로 창업한 ㈜엔젤로보틱스가 로봇기술을 담당하고 사람의 신체와 맞닿는 부분에 적용될 기술은 재활공학연구소가 개발한다. 완성된 로봇을 선수에게 적용하는 임상 훈련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맡았다. 이 외에도 영남대학교·국립교통재활병원·선문대학교·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스톡스 등이 참여한다.
내년 대회를 겨냥해 새롭게 제작되는 ‘워크온슈트4.0’은 완벽한 개인 맞춤형으로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대회에서는 보조 도구 없이 제자리에 선 채 물컵을 정리하는 미션 수행에 활용될 예정이며, 로봇의 사용성을 향상시켜 목발을 항상 짚어야 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일부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의 총괄책임자인 공경철 교수는 “각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들이다. 이들을 잘 모으기만 해도 세계 최고의 로봇이 탄생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이배슬론 선수 김병욱(45세) 씨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보행보조로봇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을 보이고 있다. 〉
이날 열린 출정식에는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김병욱(45세) 선수가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을 선보였다. 김 씨는 98년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전체가 마비되는 장애를 얻어 20년 가까이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왔다. 지난 2015년 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료진의 소개로 공경철 교수 연구팀에 합류한 뒤 약 5개월간에 걸친 훈련 끝에 로봇을 입고 두 다리로 걸어 국제대회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병욱 씨는 “로봇을 입고 두 다리로 처음 섰던 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웠을 때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지난 2016년 대회에서는 김 씨가 공 교수 연구팀의 유일한 선수였지만 오는 2020년 대회는 세브란스 재활병원·재활공학연구소·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각각 선발한 총 7명의 선수 후보가 준비한다. 모든 선수에게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된 워크온슈트4.0을 지급해 보행 훈련을 진행한 뒤, 올해 11월에 대회에 출전할 선수 1명과 보궐 선수 1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김병욱 씨는 “내부 경쟁이 생겨서 부담이 많이 커졌지만 여러 사람과 이 로봇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여러 사용자의 목소리가 모아지면 로봇도 그만큼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내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로봇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자들의 관심은 물론이고 정부기관· 병원·일반 대중의 관심도 매우 커졌다는 것이 공 교수의 평이다.
출정식에 참여한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로봇기술 개발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분야이며, 사이배슬론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로봇을 상용화하는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신성철 총장이 24일 대전 KAIST 기계공학동에서 열린 2020 사이배슬론 출정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또한, 신성철 KAIST 총장은 “사람을 위한 로봇기술은 KAIST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도전·창의·배려를 가장 잘 표현하는 기술이며 앞으로도 KAIST는 약자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병욱 씨를 포함해 정우진(52세), 조영석(52세), 이종률(48세), 김상헌(36세), 김승환(32세), 이주현(18세) 씨 등 총 7명의 선수 후보와 가족, 40여 명의 연구팀이 참여해 내년 5월까지 계속될 긴 여정의 출발을 함께하며 결의를 다졌다.
신성철 KAIST 총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장 등도 참여해 새롭게 시작하는 출정팀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사이배슬론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기술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자리로, 단순한 대회를 넘어서 연구개발자들이 도전해야 할 가치와 목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순위 경쟁 이상의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와 사이배슬론 2020 선수 후보 김병욱 씨 〉
공경철 교수는 “대회에서 제시하는 미션들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회 코스만 충실히 따라가도 실제 장애인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다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수는 이어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굳은 포부를 밝혔다.
◎ 사이배슬론 소개
1. 사이배스론의 어원 ·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cyborg)와 경기를 의미하는 라틴어 애슬론(athlon)의 합성어
2. 사이배슬론의 정의 ·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경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기술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에 의의를 둔다.
3. 대회 연혁
· 2016년 10월 1회 대회 개최(스위스) · 2020년 5월 2회 대회 개최 예정(스위스)
4. 대회 장소 · 스위스 아레나 경기장(클로텐(Kloten)시 소재)
5. 대회 종목
1) 뇌-기계 인터페이스
: 사지마비 장애인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속 아바타를 조종하는 경기
2) 전기자극 자전거
: 완전마비 장애인의 다리에 전기 자극을 주어 실행하는 자전거 경기
3) 로봇의수(바이오닉 암)
: 절단 장애인이 의수를 작용하고 일상생활의 동작을 수행하는 경기
4) 로봇의족(바이오닐 레그)
: 절단 장애인이 의족을 착용하고 도전적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
5)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을 착용하고 도전적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
6) 전동 휠체어 : 완전마비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계단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
6.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경기 방식
· 예선: 서면 심사를 통과한 16개 팀이 6개 코스 수행(2020. 05. 02. 예정) · 결선: 예선 통과한 4개 팀이 6개 코스 수행(2020. 05. 03. 예정)
7. 착용형 외골격로봇(웨어러블 로봇) 평가 방식
· 총 6개의 코스 별로 부여된 미션 점수 합산
· 10분 이내에 획득한 점수로 순위 평가 · 총점이 같을 경우 미션 수행 시간이 짧은 팀이 우위에 오르는 방식
8. 각국 대회 참여 현황
· 2016년
: 미국, 독일, 스위스, 일본 등 25개국 56개 팀 66명의 파일럿(선수) 참여
· 2020년 : 미국, 독일, 스위스, 일본 등 25개국 66개 팀 참여
9. 2016년 대회 한국팀 참여 현황
· 공경철 교수팀
: 착용형 외골격로봇 종목 3위
·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이성환 교수팀
: 뇌-기계 인터페이스 종목 출전
·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종배 교수팀 : 휠체어 종목 출전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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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ACM MobiSys 2019 개최
우리 대학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2개국 450여 명의 학자와 연구원·학생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국제학술대회인‘*ACM MobiSys 2019 서울’을 개최한다.
(*ACM MobiSys: 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bile Systems, Applications, and Services)
‘ACM MobiSys’는 미국 컴퓨터 학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이하 ACM)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최정상급 국제학술대회인데 올해는 KAIST가 주관을 맡았다.
1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설계·구현·사용·평가에 대한 혁신적이고 중요한 연구 쟁점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개막 이틀째인 18일에는 신강근 (Kang G. Shin) 美 미시간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폰과 스마트 카의 결혼(Marriage of Smart Phones with Smart Cars)’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폰을 차량 시스템과 통합하는 최신 기술 및 연구 동향에 관해 소개한다.
다음날인 19일에는 그레고리 어보드(Gregory Abowd) 美 조지아공대 교수가 ‘21세기의 물질: 무어와 와이저를 넘어서(Moving beyond Moore and Weiser)’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어보드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새로운 전산 소재 개발을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을 넘어서 자가 지속이 가능한(self-sustainable computing) 컴퓨팅 시대를 제안하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래 사물인터넷(IoT) 핵심기술을 산업적 입장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대회 첫날 17일 열리는 오픈 아이오티 데이(Open IoT Day)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애플·휴렛팩커드·인텔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삼성·네이버·SKT·KT·현대·LG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5G 기반 AI-powered IoT’라는 주제로 미래 산업의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전개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IT 기술 발전을 위한 우수한 기반 환경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MS 윈도우즈·구글 안드로이드·페이스북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을 창작해내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받아왔다.
공동학술대회장을 맡은 KAIST 송준화 교수는 “미래 가치에 관한 탐구와 새로운 플랫폼의 설계를 위한 ‘창작적 연구’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창작적 연구’란 미래 사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사람들의 숨겨진 필요를 탐지해 이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서비스를 설계하고,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기술 도출의 우선순위를 세우는 한편 ‘미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설득 방법을 고심하는 등 일련의 과정까지 고려하는 총체적 연구문화를 의미한다.
송준화 교수와 공동학술대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김민경 박사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함께 추구하고 미래 가치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ACM MobiSys의 국내개최가 우리나라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 연구의 핵심과제인 미래형 플랫폼 연구를 활성화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2개국에서 450여 명의 교수와 연구원·학생 등이 참가하는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MIT·카네기멜론대학·스탠포드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ACM MobiSys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연구·공동 프로젝트·연구원 채용 및 인턴십 등의 계기를 마련해 국내 학계 및 산업계와의 교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ACM MobiSys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주도하는 학술위원 33명 중 3명이 KAIST 박사 출신”라고 소개하면서 “출신대학이 같은 3명이 동시에 학술위원으로 뽑힌 경우는 학회 역사상 극히 드문 사례인데 한국의 신진 연구자들이 창의성과 실험성이 높은 일련의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고 또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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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FIRIC), Tech & Talk 콘서트 개최
우리 대학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센터장 이상엽)가 지난 5월 10일(금) 서을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테크 앤 토크(Tech&Talk) 콘서트를 열었다.
테크 앤 토크는 ‘혁신적 미래, 도전, 공유’라는 주제로 이공계 및 인문사회 각 분야의 학자와 정부 인사, 기업인이 모여서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뷰로, ㈜데일리토큰, 씨비에이 벤처스(CBA Ventures) 등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날 인사들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로봇·블록체인 등의 기술 발전이 사람의 가치 및 법과 제도적 기준에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발전해나갈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특히,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시티로 그 해답을 찾다’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김명자 회장(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원희룡 도지사(제주특별자치도), 정재승 학과장(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스마트 시대에 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전통적 의미의 도시 시스템에서는 주어진 기반 시설과 서비스에 사람이 적응해야 했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 도시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의 활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관련 제도 정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전치형 교수(KAIST 인공지능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로봇 사이 사람의 자리는 어디인가?’라는 주제로 인공지능과 로봇의 현재 기술 수준과 사회적 지위에 대해 특강을 했다.
전 교수는 로봇 기술은 아직 인간의 보조가 필요한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사회가 인공지능에게 필요로 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수요를 파악하는 등의 시대상을 반영해야하며, 노트르담 화재에서 활약한 로봇의 예시를 들어 인간과 로봇의 협력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거버넌스의 공진화’ 특별 세션에서는 김기배 책임연구원(KAIST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은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기반의 인공지능이 편향된 판단을 할 여지가 있으므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투명성 확보에 관해 발제했다.
이에 관해 패널로 참석한 최은창 박사(Free Internet Project)와 이호영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알고리즘 접근성이 권력을 형성하고 사회 비효율성을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했고 양종모 교수(영남대학교)는 지적재산권 문제와 불분명한 책임소재가 인공지능에 대한 법적용을 어렵게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4차 산업 혁명 시대 진입을 준비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정부의 미래 의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학술 연구는 물론 정부와 민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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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교수, KAIST-NUS 공동 〈국제 혁신 및 기업가정신 학회〉 주최
〈 김원준 교수 〉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 김원준 교수가 공동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 혁신 및 기업가정신 컨퍼런스 (AIEA-NBER Conference on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와 '아시아 혁신 및 기업가정신 학회 (Asia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Association, AIEA)는 8월 싱가포르국립대학(NUS)에서 KAIST-NUS 공동 국제학술대회인 'The 7th AIEA-NBER conference on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를 주최(hosting)한다.
8월 1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국제 학회는 혁신 및 기업가정신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과학기술혁신정책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Policy)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회 중 하나로 김원준 교수가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Sloan School of Management)의 스칸 스턴(Scott Stern) 교수,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의 조시 러너(Josh Lerner) 교수와 공동으로 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학회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소속된 미국 주요대학 연구자들과 동경대, 칭화대, 홍콩대, 싱가포르국립대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 혁신 및 기업가정신협회 (Asia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Association, 김원준 교수 회장)’ 간의 협력으로 진행이 된다.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31명을 포함해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다수의 경영 및 경제 분야 석학들이 소속된 미국의 대표 경제 및 경영 분야 연구기관이며, 매년 미국 소수의 석학들만 선정돼 구성된다.
이번 학회는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혁신 패러다임과 기업가정신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경영, 경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듀크 경영대학 애시시 아로라(Ashish Arora),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아리엘 도라 스턴(Ariel Dora Stern) 교수, 동경대 카즈유키 모토하시(Kazuyuki Motohashi) 교수, 칭화대 가오 슈동(Gao Xudong) 교수, 보스턴 대학(Boston University) 경영대 제프 퍼먼(Jeff Furman) 교수, 싱가프로국립대학 경영대의 얀보 왕(Yanbo Wang) 교수 등이 조직위원회를 맡는다.
김원준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산업미래전략연구센터 (KAIST Center for Industrial Future Strategy)와 싱가폴 국립대(NUS)가 공동 협력 및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제 학회를 통해서 혁신 및 기업가정신, 과학기술정책 분야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정보는 링크( http://www.aiea-nber.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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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UAE 칼리파대학, 4차 산업혁명 공동연구센터 개소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우리 대학이 UAE 칼리파대학(KU)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KAIST-KU 공동연구센터(KAIST-KU Joint Research Center)를 지난 8일 UAE 현지에 개소했다.
칼리파대학(KU)은 UAE 국왕이 미래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고급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2007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지난 2017년 칼리파대학 등 3개 이공계 대학·대학원이 통합해 교명을 KU(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개칭했으며 올 4월 기준으로 학부생 3,500여 명과 대학원생 900여 명, 교원 500여 명 규모로 자리 잡은 연구중심대학이다.
2009년 12월 UAE 원전 수주 시 맺은 한-UAE 양국정부의 협약으로 KAIST가 칼리파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과 교과과정 개발 등의 지원을 통해 시작된 양 대학 간 국제공동연구 협력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원자력·ICT·전기·기계·재료·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여 과제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General H.H. 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는 KAIST로부터 2010년 5월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KAIST와는 인연이 깊다.
KAIST-KU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은 8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 칼리파대학에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신성철 총장은 작년 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사라 알 아미리(Sarah Al Amiri)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 확대를 원하는 UAE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같은 해 3월 양 대학 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교는 이날 공동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올해부터 스마트 헬스케어와 스마트 교통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와 교육협력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은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등 기존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협력을 대폭 강화해서 한-UAE 양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가는데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원장은 또 “이번 KAIST-KU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에 관해 현지 언론들의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워 짧은 방문 기간 중임에도 에미레이츠 뉴스 에이전시(Emirates News Agency)를 비롯해 알 이티하드 신문(Al-Ittihad Newspaper), 알 칼리지 신문(AL Khaleej Newspaper), 바이얀 신문(Bayan Newspaper) 등 주요 매체들의 취재와 함께 신성철 총장에 대한 인터뷰가 이어지기도 했다”고 UAE 방문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KAIST 신성철 총장과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 KUSTAR-KAIST 교육연구원 김종현 원자력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칼리파대학(KU)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Arif Al Hammadi) 총장대행을 비롯해 스티브 그리피스(Steve Griffiths) 연구부총장, 아흐메드 알 쇼아비(Ahmed Al Shoaibi) 교학부총장과 KU 한국인 교수 등 학교 관계자와 학생 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양교 총장의 축사에 이어 KAIST-KU 공동연구센터 소개, 현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성철 총장은 “KAIST-KU 공동연구센터 개소는 지난 10년간 KAIST와 칼리파대학이 지속해온 교육·연구 협력의 큰 결실이며 한-UAE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어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국을 이끌어갈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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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019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 ‘산업·혁신 및 인프라’ 부문 세계 4위
〈THE 2019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 발표 현장에서 축사하는 신성철 KAIST 총장 〉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3일 오후 발표한 ‘2019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University Impact Rankings)’에서 우리 대학이 ‘산업·혁신 및 인프라(Industry·Innovation & Infrastructure)’ 부문에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KAIST는 특히 세계 4위를 차지한 SDG 9(산업·혁신 및 인프라) 부문의 세부 항목인 ‘특허·논문·산업체 연구비’ 분야에서 평가지표 점수 10점 만점 중 9.9점을 기록해 세계 최고의 지식창출 기관임을 재확인했다.
UN이 2015년 채택한 17개 지속 성장 가능 목표(이하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지표로 대학의 사회적·글로벌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이 도입된 이번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KAIST에서 4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 & 임팩트 서밋’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THE는 이번 순위발표에서 UN이 정한 17개 SDGs 가운데 11개만을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11개 평가 항목은 ▲건강과 복지 ▲교육의 질 ▲양질의 일자리 및 경제 성장 ▲산업·혁신 및 인프라 ▲불평등 완화 ▲지속 가능한 도시 및 지역 사회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 ▲기후 변화 대응 ▲평화·정의 구현을 위한 확고한 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등 이다.
THE의 이번 평가에는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전 세계 6개 대륙, 75개국에서 551개 기관이 평가 대상으로 참여했다.
KAIST는 작년 3월부터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비전 2031’을 수립, 선포하고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KAIST는 특히 산업계 논문 인용 영향력, 특허 성공률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는 이전부터 두각을 나타내 데이터 및 뉴스 서비스 기업인 로이터가 선정하는‘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순위에서도 2016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로이터는 ▲특허출원 수 ▲특허 성공률 ▲국제특허 ▲산업계 논문인용 영향력 등 10개 지표를 고려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행사 도우미 휴보와 함께 순위를 발표하는 던칸 로스(Duncan Ross) THE 데이터 담당자〉
이재형 KAIST 국제협력처장은 “다변화돼가고 있는 국제적 추세에 따라 대학의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대학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잣대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THE가 올해 처음 시도한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Impact Rankings)는 평가 기준을 다양하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THE는 일부 선진국 우수대학들의 성취도 평가에 그쳤던 기존의 대학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각 대학의 지속 성장 가능 지수를 바탕으로 대학의 역량과 사명을 평가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필 베티(Phil Baty) THE 편집장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지구 환경문제·경제·사회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연구(research), 지속 가능한 성장 목표를 위한 기관의 운영과 관리(stewardship), 국가 및 지역에 기여하는 대학의 사회공헌활동(outreach) 등을 큰 틀로 정해서 매년 순위평가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성철 KAIST 총장도 “국가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는 지식창출에 헌신해 온 KAIST 또한 UN이 정한 17개 지속 성장 가능 목표를 새로운 지표로 삼아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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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와 ‘이노베이션 & 임팩트 서밋’ 공동 개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문명의 변혁이 예고된 시점에서 세계 유수의 대학과 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책임감 있는 지식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우리 대학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국제회의는 작년 2월 중국 심천 남방과기대(SUSTEC)에서 열린 ‘THE 아시아대학 총장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 주요 대학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학의 혁신 방안과 함께 대학의 브랜드와 평판을 높이는 주요 지표인 영향력 지수로 세계대학 순위를 정하자는 신성철 총장의 제안을 트레버 배럿(Trevor Barratt) THE 사장이 전격 수용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대학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공동으로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 & 임팩트 서밋(2019 KAIST-THE Innovation & Impact summit)’을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다.
공식 개막행사는 4월 3일 오전 9시 학술문화관(E9) 5층 정근모 홀에서 열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교육 혁신 ▲지식 이전과 기업가정신 ▲인공지능의 문화 ▲대학·산업·정부의 3중 나선 혁신(Triple Helix of Innovation) 등의 4개 분과를 구성해 각 분과의 현안과 협력 사항을 토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 대학의 교육·산업·정·관계 리더들이 대거 초청돼 기조연설자 및 토론자로 나서며, 25개국 70여 개 대학 및 관련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각 대학의 발전적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막 이틀째인 4월 3일에는 리노 구젤라(Lino Guzzella)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前 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고등교육-지식 인플레이션 대응 및 성공을 위한 준비(Higher Education–Coping with the Knowledge Inflation and Preparing for Success)’를 주제로 대학 교육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구젤라 前 총장은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지식이 창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 암기교육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고 비판적 사고와 창조적 상상력,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또 학생들이 복잡성이 증가하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회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대학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방향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추융(Qiu Yong) 중국 칭화대 총장은 ‘혁신 시대 고등교육의 방향과 실천(Reflection and Practice of Higher Education in an Era of Innovation)’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추융 총장은 대학이 혁신적인 인재 육성에 있어 젊은 인재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 국경을 초월하는 초연결 사회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중국 칭화대는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평가 순위에서 2017년 4위를 차지했으나 작년 2위를 거쳐 올해엔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온 싱가포르국립대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해 아태지역 내 최고 명문대 자리를 꿰찬 대학이다.
‘지식 이전과 기업가정신’분과에서는 학술·연구 분야의 세계 최대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의 지영석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식 이전 활성화 : 대학의 고유한 문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Fueling Knowledge Transfer: How Universities Can Take Advantage of Their Unique Culture)’에 관해 역설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 진행되는 ‘인공지능의 문화’분과에서는 조셉 아운(Joseph Aoun) 미국 노스이스턴대 총장이‘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Preparing Learners to Succeed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보다 역동적인 지식 창출과 인재양성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대학과 기업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대학·산업·정부의 3중 나선 혁신(Triple Helix of Innovation)’분과에서는 영국의 인공지능 분야 주요 투자사인 아마데우스 캐피탈(Amadeus Capital) 앤 글로버(Anne Glover)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밖에 일본 도쿄대 前 총장인 고미야마 히로시(Komiyama Hiroshi) 일본 미쯔비시 종합연구소 이사장, 김병훈 LG 사이언스파크 전무, 알렉산드로 파파스피리디스(Alexandros Papaspyridis) MS 아시아 고등교육 총괄, 샤메인 딘(Charmaine Dean) 캐나다 워털루大 부총장 등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다.
4일에는 특히 THE가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 대학 영향력 순위(University Impact Rankings)’가 최초로 발표된다.
이는 UN 총회가 2015년 채택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대한 고등교육 기관의 책무이행 여부를 평가한 것으로 대학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순위다.
THE 측은 UN이 제시한 17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중 11개를 평가 항목으로 삼았으며 6개 대륙, 75개국, 500개 이상의 기관이 평가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필 베티(Phil Baty) THE 편집장은 “올해 최초로 공개하는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각 대학과 그 대학의 졸업생들이 국가 발전에 기반이 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와 해당 지역에 얼마만큼 기여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선진국 대학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기존의 세계대학 랭킹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직접 다루는 연구 수행 여부와 순위발표 이후 사회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관리(stewardship)하기 위한 체계, 마지막으로 지역 사회 봉사자로서 기여 하는 대학의 역할 등을 큰 틀로 정해서 매년 순위 평가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 & 임팩트 서밋’은 작년 3월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 2031’의 마련을 통해 교육·연구· 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대학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신성철 총장은 행사 첫날인 2일 환영 연설을 통해 “이번 서밋에 KAIST의‘C3’정신이 녹아들어 도전(Challenge)과 창의(Creativity) 정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혁신적 정책들이 수립되고, 배려(Caring)의 정신으로 인류 번영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협업의 플랫폼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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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사진설명: 15일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9년도 KAIST 학위수여식'이 열려 박사 654명, 석사 1천255명, 학사 796명 총 2천705명이 학위를 받았다.〉
우리 대학은 는 15일(금)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9년도 KAIST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54명, 석사 1천255명, 학사 796명 총 2천705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3천29명을 포함해 석사 3만2천783명, 학사 1만8천18명 등 총 6만3천830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이상민·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이장무 KAIST 이사장, 이수영 발전재단 이사장 등 교내외 인사와 학부모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김도운(23세, 항공우주공학과)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밖에 이사장상은 이세린(23세, 신소재공학과)씨, 총장상은 김희주(23세, 물리학과)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이사장상은 박현성(23세, 전기및전자공학부)씨와 이경훈(24세, 수리과학과)씨가 각각 수상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은 정은석(26, 전산학부)씨는 “졸업생 모두는 각자가 처한 불확실함과 부족함에 당당하게 맞섰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이라며 “부디 이 흐름 그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도전을 계속한다면 더욱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코스타리카 출신 유학생으로 네덜란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초보자를 위한 김치 모니터링 도구’를 제작한 학생이 석사 학위를 받는다. 건설및환경공학과에서는 부부 석사를, 전산학부에서는 쌍둥이 박사 형제를 배출한다.
〈사진설명: 2019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산업디자인학과 마리아 호세 레예스 카스트로(Maria Jose Reyes Castro) 씨 〉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마리아 호세 레예스 카스트로(Maria Jose Reyes Castro, 25세)씨는 학위 이수기간 동안 네덜란드 교수의 지도 아래 ‘초보자를 위한 김치 모니터링 도구 제작’을 연구해 학과에서 주는 ‘석사 우수 논문상’을 받는다.
마리아 씨가 ‘김치 타이머’라고 이름 붙인 도구의 핵심은 모바일 앱과 스마트 센서를 이용해 김치의 숙성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김치의 숙성 정도는 수소이온농도(ph)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갓 담근 김치통속에 스마트 센서를 넣고 모바일 앱을 연결한 뒤 ph 변화를 관찰해 숙성에 필요한 기간을 예측하는 원리다.
사용자가 입맛에 따라 원하는 숙성 정도나 염분 농도를 사전에 설정해두면 모바일 앱은 김치가 가장 맛있게 익는 시점을 날짜와 시간 단위로 예고해준다. 마리아 씨는 “김치 담그기에 서툰 사람들이 보다 수월하게 맛있는 김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소 와인이나 치즈 같은 발효 음식 관심이 많았던 마리아 씨는 한국에 와서 김치를 처음 접했다.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권 국가의 학생들을 만났을 때 “김치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직접 만드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연구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보며 레시피를 익혔고, 관련 논문들을 통해 발효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김치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며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인 김치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구를 지도한 다니엘 샤키스(Daniel Saakes) 교수는 생물학적 특성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바이오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연구자로 지난 2017년 만두를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빚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샤키스 교수는 한국 생활 7년차의 네덜란드인으로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마리아 씨의 연구를 이끌었다.
석사 논문 연구로 제작된 ‘김치 타이머’는 현재 배추김치에 최적화돼 있지만,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따라서 다른 종류의 김치에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김치를 담그는 과정에서부터 소금 등의 재료를 적당히 넣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연구를 확장시킬 수 있다.
남택진 산업디자인학과장은 “연구의 디자인적 가치와 실용성은 물론 코스타리카 학생이 네덜란드 교수의 지도를 받아 김치 관련 연구를 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설명: 마리아 씨가 개발한 김치 모티터링 도구 이미지 〉
마리아 씨와 KAIST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푼타레나스(Puntarenas)에 위치한 국립 과학고등학교 학생이었던 마리아 씨는 코스타리카 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한 과학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부상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과학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그곳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과 교류하던 중 KAIST 물리학과 학부생이었던 노승한 씨를 만났다. 승한 씨는 마리아 씨에게 KAIST의 우수한 교육제도와 연구 인프라를 적극 추천했고, 이듬해 가을 마리아 씨는 KAIST 학사과정에 입학했다.
입학 후 1년간 무학과 제도를 통해 여러 학문 분야를 탐색한 마리아 씨는 산업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디자인을 배우며 비즈니스 모델, 코딩 등 다른 분야의 전문지식들을 함께 익힐 수 있고 실질적인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에서부터 교육받아왔던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라(Think by your self and be creative)’라는 가치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마리아 씨는 말했다.
마리아 씨는 지난 1월 첨단 농업분야 국내 스타트업에 입사했다. 생물학 관련 연구를 통해 인터렉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사람과 제품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 하는 디자인) 분야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다.
마리아 씨는 오는 5월 결혼도 앞두고 있다. 백년가약을 맺을 상대는 8년 전 마리아 씨에게 KAIST를 소개했던 노승한(29세)씨다. 캠퍼스에서 꿈과 사랑을 함께 키워온 예비부부는 15일 학위수여식에서는 나란히 학위모를 쓴다. 승한 씨는 나노과학기술대학원에서 통계 물리학 분야를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는다.
마리아 씨는 “KAIST에 입학해 많은 기회를 얻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교수님과 연구실 동료들이 그립겠지만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떨어져 사는 것이 쉽지 않은데 먼 곳에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아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세상과 시대를 바꾸는 첨단 기술만큼이나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줄 실용적인 연구도 중요하다”면서 “전문지식을 활용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드는 시민과학 분야에 열중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설명: 2019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나란히 학위를 받는 건설및환경공학과 석사 부부. 남편 정영균 씨와 부인 한가영 씨 〉
건설및환경공학과에서도 석사 부부가 함께 학위복을 입는다.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만나 2016년과 2017년에 차례로 KAIST에 입학한 정영균(29세)·한가영(26세)씨 부부다.
남편 영균 씨는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질 분야의 연구를 희망해 물환경에너지공학 연구실(지도교수 강석태)에 진학했고, 아내 가영 씨는 구조 공학 분야 중 교량에 관심이 많아 교량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구조시스템 연구실(지도교수 손훈)에 합격해 대학원 생활을 시작했다.
작년 1월 결혼한 부부는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학위 이수 과정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영균 씨는 나노 물질을 이용한 세라믹 나노 분리막의 공극크기 조절기술을 연구해 해외 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한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오는 6월에는 적정기술학회지에도 논문이 실릴 예정이다.
가영 씨는 연구실 선배와 함께 열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구조물의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LNG 선박의 가스 누출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이 기술은 십초 내외로 결함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수작업으로 확인해오던 기존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가스탱크의 모퉁이 부분 등 사람이 간과하기 쉬운 영역까지 놓치지 않고 파악해낼 수 있는 장점도 가졌다.
영균 씨는 지난해 8월 석사과정을 이수한 후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가영 씨는 졸업 이후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로 “개발도상국의 인프라와 관련된 정책이나 기술에 기여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설명: 2019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전산학부 쌍둥이 형제. 동생 김동규 씨(왼쪽)와 형 김형규 씨(오른쪽) 〉
한편, 전산학부에서는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박사 학위를 받는다. 임베디드 컴퓨팅 연구실(지도교수 김순태)에서 컴퓨터구조의 일부인 디램(DRAM) 및 엠램(MRAM) 등의 메모리 구조를 연구한 형 김형규(31세)씨와 멀티미디어 컴퓨팅 연구실(지도교수 이흥규)에서 영상보호 및 보안기술을 연구한 동생 김동규(31세)씨가 주인공이다.
석·박사 과정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함께하며 출퇴근 시간을 맞출 정도로 우애가 돈독한 형제는 “아이디어 구상이나 실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서로의 배경 지식을 공유하며 복잡한 문제들을 정리했고 대학원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겪을 때마다 이야기를 나누며 의지하고 견뎠다”고 말했다.
형 형규 씨는 전산학부 박사과정 학생 중 우수한 연구실적을 낸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2018 NAVER Ph.D. Fellowship Award’를 수상했고, 동생 동규 씨는 2018년 네이버 인턴십 기간 중 개발에 참여한 영상보호 기술이 사내 Top 10 기술로 선정돼 ‘N Innovation Award’를 수상할 정도로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학부를 제외하고 초·중·고·대학원을 함께 다닌 형제는 박사과정에서 동일한 전공을 선택한 만큼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졸업 후 삼성전자에 함께 입사한다. 형 형규씨는 엠램(MRAM) 연구를 이어가고 동생 동규 씨는 영상 압축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두 아들이 긴 시간 동안 공부하는 걸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과 동생들을 항상 지지하고 격려해준 맏형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성철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이 되어줄 것, 도전과 창의와 배려의 ‘C³’ 정신을 발휘해 줄 것, 대한민국의 국격을 세계에 제고해줄 것” 등의 세 가지 당부를 전하고 “인류사회에 이름과 눈부신 업적과 교훈을 남기는 것이 KAIST 졸업생들에게 국가가 부여한 시대적 책무”라고 격려했다.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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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AI 대한민국 포럼 개최
판교미래포럼(회장 곽덕훈)과 지능정보산업협회(회장 허일규)가 오는 20일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4차산업혁명과 AI 대한민국’을 주제로 매머드급 포럼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찬열 의원(바른미래당)·김학도 중기벤처부 차관 등 정·관계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AI 관련기술의 R&D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한 사회적 공감대 조성과 함께 관련기업 간 최신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AI 기술이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산업생태계를 재편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체계의 확립과 산학연을 포함한 정·관계 간 상호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4차산업혁명과 AI 대한민국’ 포럼은 판교미래포럼과 지능정보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KAIST 산학협력단·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KAIST 기계지능및로봇공학다기관지원연구단이 주관한다.
포럼이 열리는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1부 행사에서는 ▲발달학습(Development Learning) 및 정서지능/(황성주·조성호 교수)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 및 최적화 알고리즘/(김준모·윤세영 교수) ▲신개념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이상완·정송 교수) ▲지능 대화 에이전트 및 딥러닝 시각기술(이수영·권인소 교수) 등 4개 세션을 통해 KAIST 교수진의 연구내용 발표와 함께 IoT & 로봇통합시스템 및 학습알고리즘 등 총 20여 개에 달하는 첨단 AI 관련기술이 포스터 세션을 통해 각각 소개된다.
이와 함께 KAIST AI 기술이전 상담 및 포스닥(Post-Doc·박사후 과정) 인력지원 상담도 1부 행사시간에 동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2부 행사에서는 신성철 총장이 ‘4차산업혁명과 대한민국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또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태유 서울대 교수와 김종환 KAIST 공과대학장이 각각 ‘4차산업혁명과 패권의 비밀’,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토론과 청중 Q&A 시간에는 고경철 KAIST 연구교수를 좌장으로 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김지원 과기정통부 AI정책팀장·명현 KAIST 교수·송세경 한국SW·ICT총연합회 산업혁신위원장·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고영회 前 대한변리사회 회장·이경전 경희대 교수·김혜영 시니어벤처협회 창업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AI 융합혁신을 위한 4차산업혁명 국가정책 수립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특별행사로 KAIST가 그동안 연구해 온 AI 기술성과는 물론 지능정보산업협회 회원사를 포함해 ㈜ATEC, ㈜와이즈넛 등이 참여하는‘AI기술/제품 전시회’도 함께 열려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곽덕훈 판교미래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의 성공시대를 열기위해서는 KAIST와 판교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이 상호 밀접한 연계를 통해 핵심적이고도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4차산업혁명과 AI 대한민국’ 포럼에 참석을 원하거나 부스 참여를 통해 AI 관련기술 또는 제품전시를 원하는 기업은 15일까지 지능정보산업협회 홈페이지( http://www.k-ai.or.kr/)를 통해 신청, 접수하면 된다. 사전등록을 하는 참가자들에 한해 무료이며 현장 등록은 2만원이다.
이밖에 1부 행사의 기술발표회는 042-350-8877, KAIST AI 기술이전 상담은 031-786-1085로 문의하면 된다.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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