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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서비스공학과, 빅데이터와 예측 분석 주제로 워크숍
최근 몇 년 간 빅데이터의 실제 가치와 활용 방법에 대한 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의 다음 단계로 일컬어지는‘예측 분석’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우리 대학 지식서비스공학과(학과장 이문용)는 오는 25일(목) 서울 코엑스에서 ‘기업을 위한 예측 분석 실무기법’을 주제로 제4회 지식서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예측 분석’이란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들을 말한다. 마치 빅데이터가 ‘연료’라면 예측 분석은‘엔진’으로 비유될 수 있다.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는 예측 분석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의 중견간부들에게 핵심 기술과 실제 응용 사례를 소개해 기업의 데이터 활용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강연은 데이터 분석 분야 최고 전문가인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와 산업및시스템공학과의 6명의 교수가 맡게 된다.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예측 분석 모델링 실무 기법’이라는 교재의 대부분을 설명하여 단시간에 예측 분석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윤완철 교수가‘데이터 과학 총론 및 소개 & 분석과 데이터 과학’을 주제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격물치지, 통계적 세계관의 기초, IQ와 Eye-Q 등을 소개한다. 이어 △ 이문용 교수가 ‘광고와 홍보 & 선호도와 선택’ △ 이재길 교수가 ‘시장바구니 분석 & 공간데이터 분석’ △ 장영재 교수가 ‘경제 데이터 분석 & 운영관리’ △ 권가진 교수가‘텍스트 분석 & 감성 분석’ △ 이의진 교수가 ‘스포츠 분석 & 브랜드와 가격’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문용 학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예측 분석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과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예측 분석의 가능성과 미래를 고민해 보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 참가를 위해 24일(수)까지 참가등록을 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kseworkshop.kaist.ac.kr)를 참고하면 된다. 2009년 2월 설립된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 의사결정의 제반 문제를 연구한다. 데이터 사이언스와 지식공학, 인지공학, HCI 등을 중점 연구 및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학과로, 빅데이터 분야 에서 국내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2016년 3월에 지식서비스공학대학원으로 개편된다. 끝.
2016.02.22
조회수 8341
스마트폰으로 시공간 뛰어넘는 문화유산 관람한다
〈 우 운 택 교수 〉 우리 대학 문화기술대학원 김정화, 우운택 교수 공동연구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관광 지원을 위한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K-컬쳐 타임머신(K-Culture Time Machine)’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1월 27일부터 3일간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증강현실을 통해 문화유산이나 유적지의 과거를 체험하고 엿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위치 혹은 객체를 인식한 후 단순한 부가정보만을 제공했던 기존 모바일 증강현실을 넘어 향후 모바일 증강현실 응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의 핵심 기술은 문화유산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는 메타데이터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화유산 공간의 현재와 과거 정보를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플랫폼을 실행한 후 유적지나 문화유산을 스마트폰에 비추면 관련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데이터베이스가 연계됐기 때문에 문화재청, 박물관포탈의 E-뮤지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문화유산과 관련된 인물, 유물, 장소, 사건 등을 정의하고 연관관계를 분석해 온톨로지를 설계하고 구현했다. 창덕궁 인정전을 예로 들면 유물 카테고리에서 ‘인정전을 구성하는 이화문 장식’을, 사건 카테고리에서 ‘인정전에서 발생한 왕세자탄강진하례’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자 독립적으로 구축된 정보 간의 연계가 가능하고, 개발 후 소비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컬쳐 타임머신은 이름처럼 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각 시대에 있었던 사건, 사진, 연관성을 지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증강현실을 통해 현재 문화유산의 모습에서 과거 모습을 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증강현실 플랫폼의 기반인 데이터모델 및 메타데이터 표준은 작년 1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정식 인준됐다. 박물관, 도서관 등 각기 다양한 문화유산을 다루는 기관을 통합하는 유럽의 유로피아나 프로젝트(Europeana Data Model : EDM)처럼 국내의 다양한 문화유산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온톨로지 데이터 모델 KCHDM(Korean Cultural Heritage Data Motel)을 개발해 표준화했다. 우 교수는 “증강현실 콘텐츠의 메타데이터 체계를 개발하고 표준화해 다양한 증강현실 콘텐츠의 재사용 및 개별 플랫폼과 독립적으로 콘텐츠 공유가 가능케 할 것이다”며 “향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정보시스템과 소셜미디어 기반의 신뢰성 높은 추천 정보, 사용자 프로파일을 증강현실 콘텐츠로 연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증강현실 생태계를 구축하고 일상에 확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포스트미디어(대표 홍승모)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의 모바일 기반 스마트 투어지원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 논문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HCI International 201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그림 설명 그림 1. 스마트 유적지 투어 지원 플랫폼 ‘K-Culture Time Machine’의 개념도 그림2. 본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서비스 구동 실제 화면
2016.01.29
조회수 12614
KAIST-KISTI, 생명의료 빅데이터 분석 협력 MOU
우리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학장 김정회)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융합기술연구본부(본부장 성원경)는 1월 26일 오전 KISTI 대전 본원에서 ‘의‧생명과학 빅데이터 분석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 의‧생명과학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연구시설‧데이터 공동이용 ▲ 의‧생명과학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력 훈련 및 기술 교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된 ‘저빈도 뇌 유전변이 탐색을 통한 뇌 질환 질병 기작 및 치료법 연구를 위한 대용량 유전체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우리 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KISTI의 컴퓨팅 인프라 및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의․생명과학 연구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최근 의‧생명과학 분야 데이터는 그 양이 너무 방대해서 연구실이나 학교와 같은 개별 연구단위에서 분석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 대학은 전문적으로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이 가능한 KISTI와 협력을 통해 기존에 수행하기 어려웠던 빅데이터 분석을 원활하게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
2016.01.25
조회수 7575
KAIST-서울아산병원, 의료와 산업수학을 융합한 공동연구 업무협약
우리 대학 수리과학과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는 9일(수) 오전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회의실에서 ‘의료분야 산업수학 융합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의료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데 대해 양 기관이 공감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우선 △ 의료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공동연구 △ 의료 데이터의 체계적인 저장과 분석에 관한 공동연구 △ 양 기관의 연구인력상호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영상 데이터를 수학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와 의료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그 기술을 상용화 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KAIST 수리과학과는 순수수학 뿐 만 아니라 영상처리 수학, 생물수학, 확률과 통계적 방법론 등 산업과 관련된 수학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는 의과학과 의공학을 연구하는 30여명의 교수진들이 참여해 중개 및 융합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분야 문제해결에 수학적 모델을 다양하게 활용 할 계획이다. 이창옥 수리과학과 학과장은 “2000년대 들어 수학이 금융, 바이오, 제조업 등 산업 전 분야에 크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수학과 의학이 만나는 새로운 융합연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2015.12.09
조회수 8057
성풍현 교수, 한국원자력학회장 취임
성 풍 현 교수 우리 대학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성풍현 교수가 9월 1일자로 제28대 한국원자력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학회를 이끌게 된다. 성풍현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미국원자력학회 한국지부 지부장, 미국원자력학회 인적요소 및 제어계측 기술분과(HFICD)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원자력학회에서는 국제학술지(NET) 편집위원장 겸 NET SCI 등재 추진위원장과 원자력계측제어 및 자동원격 연구부회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69년 창립된 한국원자력학회는 원자력 관련 학술 및 기술 발전과 원자력 개발 및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이다. 현재 4,200여명의 회원이 전문분야별 10개의 연구부회에서 활동한다. 한국원자력학회의 국제 학술지인 NET는 2007년에 확장판 SCI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됐고 현재는 핵심판 SCI 데이터베이스 진입 추진 중이다.
2015.09.01
조회수 7726
한국형 슈퍼컴퓨터 개발 위한 전문가 포럼 출범
국가 컴퓨팅 능력 향상을 위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이 출범한다. 우리 대학은 7월 2일(목) 오전 10시 KAIST 본관에서 강성모 KAIST 총장(위원장), 권오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성능 컴퓨팅 발전 포럼’ 출범식을 갖는다. 이번 포럼은 기존의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해외 도입과 운용 위주의 정책을 탈피해 컴퓨팅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IoT 등 新서비스업 대두로 인해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초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국에서도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고성능 컴퓨팅 기초연구, 인력양성, 산업육성 등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KAIST가 중심이 되어 운영 될 이번 포럼은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추진과제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실무분과를 조직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 분과 예시 : 슈퍼 컴퓨팅 / 뉴로 컴퓨팅 / 양자 컴퓨팅 / 클러스터 컴퓨팅 올해 10월까지 초고능성 컴퓨팅 분야에 대해 공개토론회 및 공청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슈퍼컴퓨터 기술개발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럼의 위원장인 강성모 KAIST 총장은 “이번 포럼의 출범은 대한민국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미래부에 제안하여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끝.
2015.07.02
조회수 8561
빅데이터를 통해 고전음악 창작의 원리 밝혀
박 주 용 교수 우리 대학 문화기술대학원(CT) 박주용 교수 연구팀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서양 고전음악의 창작, 협력, 확산의 원리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문화기술대학원 박도흠 학생(박사과정)이 1 저자로 참여하고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해외 저널인 EPJ 데이터 사이언스 4월 29일자 하이라이트 논문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ArkivMusic과 올 뮤직 가이드(All Music Guide)라는 세계 최대 음반 정보 사이트를 첨단 데이터와 모델링 방법을 사용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전음악 작곡가들의 시대와 스타일이 어떤 패턴을 이루는지 탐구해, 수 백 년의 차이가 있는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긴밀한 네트워크가 존재함을 발견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음악적 취향이 고전음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했다. 연구진은 미래의 고전음악 시장은 유명 작곡가들에게 집중되는 동시에 끊임없이 유입되는 새로운 음악가들로 인해 다양성이 유지되는 양면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런 방식의 연구가 음악 뿐 아니라 미술과 문학 연구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교수는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의 원리를 밝히는 최신 연구의 일환이다”며 “문화에 과학적 방법론을 입힌 융합연구능력의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붙임 : 연구 개요, 그림 설명 □ 연구 개요 * 빅데이터 출처: 아카이브뮤직(ArkivMusic)과 올 뮤직 가이드(All Music Guide)라는 빅데이터 소스를 사용했다. 아카이브뮤직은 서양 클래식 음반(CD)에 관한 세계 최대 정보를 제공하고 올 뮤직 가이드는 음악가들의 인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여기서 약 64,000장의 클래식 음반과 그 음반에 음악이 수록된 14,000명의 작곡가 데이터를 사용했고, 이는 현재 ‘문화’의 빅데이터 연구로서는 세계 최대급 규모이다. * 연구방법론: 서양 클래식 음악과 같은 문화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그 창작자(작곡가 등)가 개인으로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창작자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하고 발전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작자들이 맺고 있는 소통 및 연관성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문화 창조의 원리, 역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D--작곡가들의 빅데이터”로부터 작곡자들이 이루고 네트워크를 연구하였다. (그림 1) 즉, CD에 함께 등재된 작곡가들이 연결돼있는 것이다. 그림 1은 이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일부를 표현한 것으로 하단의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는 드뷔시와 함께 CD에 등장한 적이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러한 네트워크로부터 유의미한 패턴을 찾아 네트워크의 발전 원리와 미래를 연구하는 것을 네트워크 과학이라고 하는데, 현재 SNS와 사회과학, 인터넷 등의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 이라고도 한다. * 연구결과: 이 네트워크는 중세/르네상스(1500년대 이전) 작곡자로부터 2000년대 현존하는 작곡자까지 500년이 넘는 서양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담고 있으면서도, 작곡자와 작곡자간의 평균 거리는 3.5명에 불과한 좁은 세상을 이루고 있다. 직접 연결되지 않는 작곡가들끼리도 평균적으로 3-4명만 건너뛰면 연결이 돼 서로 가깝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네트워크 안에서 각 작곡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곡가에 따라 매우 상이하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J. S. Bach) 이 1,551명의 각기 다른 작곡가와 연결돼있고, 모차르트는 (W. A. Mozart) 1086명의 다른 작곡가와 연결돼있는데 이는 작곡가 전체 평균 숫자인 15명의 수십, 수 백 배에 달한다. 바흐와 베토벤 같은 유명 작곡가들이 전체 작곡가 네트워크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수치적으로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1에서 작곡자들의 크기로 표현) 이 네트워크에서 연결되어있다는 것은 음반 레이블에서 CD를 발매할 때 함께 묶어서 냈다는 뜻이므로 스타일, 주제, 기법 등에 기반한 음악적 유사성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순전히 네트워크 구조로부터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작곡가들의 집단을 유추한 뒤 기존 클래식 음악사 연구에서 사용되는 사조 구분과 교차 검증을 햇다. (그림 2). 여기에서는 CD 빅데이터에 기반한 네트워크가 서양 클래식 음악의 발전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낭만파(1800년대)와 현대파(1900년대)를 잇는 프랑스의 작곡가 드뷔시(Debussy)의 중간적인 위치, 현대파의 유럽 및 남미파(드뷔시, 라벨, 피아졸라)-미국파(레너드 번스틴, 애론 코플랜드) 분리 등을 관찰할 수가 있다. CD의 발매일자에 따른 네트워크의 과거 발전 모습을 분석함으로써 미래의 추세 또한 예측 가능하다. 미래의 네트워크는 유명 작곡가들에게 상대적으로 더욱 더 집중되는 모습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따른 CD 발매의 용이성에 힘입어 작곡가의 숫자 또한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관찰돼, 소수에 집중되는 측면과 다양성의 양면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 의의: 창작자가 서로 깊게 연관되어있는 문화의 발전 원리는 그 분야의 구성원 전체를 동시에 보는 것이 필요하므로, 이와 같은 빅데이터의 연구로 풀어내기에 매우 적합하다. 또한 다른 문화 분야 (회화, 문학 등) 로의 확장도 가능해 문화 분야 간 연관성 혹은 문화 전체의 발전의 원리를 연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그림 설명 그림 1. CD-작곡가들의 빅데이터 그림 2. 빅데이터와 사조구분 방법으로 교차 검증한 모식도
2015.05.06
조회수 11895
미래전략대학원, 세계 특허 허브국가 미래전략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특허분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특허분쟁 해결의 중심국가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 대학 미래전략대학원은 9일(목) 오전 9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특허법 및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주제로 ‘2015 세계 특허 허브국가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래학자 짐 데이터(Jim Dator) 美 하와이대 교수를 비롯해 한상욱 한국지적재산권변호사협회 수석 부회장, 서민 前 법무부 민법개정위원장, 이규홍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은 특별강연과 특허법 ․ 민사소송법 개정안에 관한 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짐 데이터 美 하와이대 교수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지식 재산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한상욱 한국지적재산권변호사협회 수석 부회장이‘특허법 및 민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발제자로 나서 ▲ 특허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하고 ▲ 서류 제출명령의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서류제출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해 특허권자의 입증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발표에 이어 서민 前 법무부 민법개정위원장과 8명의 토론자들이 개정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제3회 미래전략대상’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 프로젝트’를 기획해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의 기초를 마련한 공로로 박연수 前 소방방재청장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포지엄 참가신청은 홈페이지(http://futures.kaist.ac.kr)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끝.
2015.04.08
조회수 8055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닥터 엠(Dr M)’ 쇼룸 오픈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쇼룸이 우리 대학에 마련된다. 우리 대학은 13일(금) 오후 1시 교내 정보전자공학동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닥터 엠(Dr M)' 쇼룸 개소식을 갖는다. ‘닥터 엠’ 플랫폼은 몸에 부착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수집한 생체신호를 한 곳에 모아 분석 및 예측하는 통합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현재 출시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은 단말기로부터 생체신호를 받는 센서 기술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 기술이 별도로 개발되어 종합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이번 쇼룸에 전시된 플랫폼은 모바일 헬스케어와 관련한 ▲ 생체신호 센서기술 ▲ 저 전력 통신 기술 ▲ 사물인터넷 기술 ▲ 자료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기술 ▲질병 분석 및 예측 기술 등 40여 종류의 헬스케어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켰다. 이에 따라 센서로부터 얻은 생체정보에서 이용자의 활동 패턴을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전달돼 원격 진료 등 통합 의료서비스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닥터 엠 시스템 및 서비스 개념도] 우리 대학은 닥터 엠 사업의 일환으로‘모바일 헬스케어 시범 캠퍼스’를 구축했는데,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단말기를 나눠주고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황에 대처하는 모니터링 임상시험도 진행 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응급환자 ‧ 만성질환자 등의 질병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자의 응급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닥터 엠은 또 연령대에 맞춰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에게는 피부 및 식생활 관리 ▲ 스트레스가 많은 50대에게는 혈압 측정 관리 ▲ 70대 만성질환자에게는 병 재발 방지를 위한 초기 진단관리 등의 시나리오도 제시해 준다. 우리 대학은 이번 ‘닥터 엠’에 소개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병원 ‧ 실버타운 ‧ 통신사 ‧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회사 등과 실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 할 수 있는 가장 큰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의료 ‧ 연구기관과 닥터 엠 관련 공동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시작된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는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28명의 전임직 교원이 참여했다. 끝.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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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가 르네상스 이후에 태어났다면 모나리자를 어떻게 그렸을까
우리 학교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와 한양대학교 응용물리학과 손승우 교수는 중세부터 사실주의까지 약 1000년에 걸친 서양화 1만 여점의 빅데이터를 복잡계 이론으로 분석해 서양 미술의 변천사를 밝혀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작품인 모나리자를 시대별로 재구성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리서치 하이라이트로 선정되어 네이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 빅데이터가 관심을 받으면서 과학자들은 예술·인문학 자료를 전산화해 분석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다. 이 같은 자료는 방대하고 복잡해서 다루기가 쉽지 않다. 연구자들은 빅데이터에서 질서를 찾기 위해 복잡계(Complex Systems) 과학 방법론을 이용하며 이를 ‘데이터 과학’이라고 한다. 그동안 회화에 사용된 물감의 구성 성분, 연대측정, 회화의 진위여부를 정량적으로 판별하는 방법 등에 관한 연구결과는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서양 미술사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분석에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물리학 컴퓨터 네트워킹 연구센터(Computer Networking Centre of the Wigner Research Centre for Physics)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갤러리에서 중세부터 19세기까지 디지털 형태의 서양회화 1만여 점을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양 미술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물리학에서 사용하는 상관 함수를 온라인 갤러리에서 취합된 서양 미술의 빅데이터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명암대비 효과가 점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여기서 사용한 상관 함수를 잭슨 폴록의 드립 페인팅에 적용한 결과, 공간적인 명암대비 효과가 거의 없어 무작위로 만든 그림에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분석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동안 서양미술은 그림 속 물체의 윤곽선이 모호해지다 낭만주의 시대 무렵 다시 뚜렷해지는 변화가 있었다. 아울러 중세 시대에는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았고 정치 및 종교적인 이유로 특정 염료만을 선호했다. 같은 이유로 당시에는 색을 직접 혼합하지 않고 오직 덧칠로만 다양한 색을 표현했다. 즉, 연구팀은 염료와 채색 방식으로 인한 중세 시대 색상 표현의 한계와 그 이후 변화를 분석해냈다. 정하웅 교수는 “물질세계의 복잡성에 대한 연구는 자연과학에서 오래된 주요 관심사였지만, 예술 및 인문사회분야와 관련한 체계적인 복잡성 연구는 인터넷 대중화 이후의 일”이라며 “이번 연구는 물질세계의 복잡성을 다루던 방법으로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회화에서 숨은 복잡성을 찾아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손승우 교수는 “학문 사이의 통섭은 이제 융·복합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사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학문간 더욱 활발한 대화를 통해 미술 분야를 넘어 예술 및 인문사회 분야에 숨겨진 복잡성을 더욱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KAIST와 한양대 교수진의 지도아래 KAIST 물리학과 김영호(28) 박사과정 학생이 주도했다. 동영상 링크 http://youtu.be/SFo0h1EU2aw [자료 그림] 중세 회화와 드립 페인팅 비교: a은 중세 회화로 구성한 밝기 표면, b은 잭슨 폴록의 드립 페인팅 작품으로 구성한 밝기 표면이다. 각 픽셀의 밝기를 픽셀 위치의 높이로 두어 표면을 구성하고 각 밝기 표면에서 거리에 따른 평균 밝기차이 상관함수를 구했다. c와 d에서 빨간색 점은 그림에서 거리에 따른 평균 밝기차이 상관함수, 파란색 점은 그림을 무작위로 섞어서 만든 이미지에서 거리에 따른 평균 밝기차이 상관함수이다. 중세 회화와 다르게 잭슨 폴록의 드립 페인팅은 무작위로 섞어서 만든 이미지와 거리에 따른 평균 밝기차이 상관함수가 거의 차이가 없다. © 2014 The Polock-Krasner Foundation/ARS, NY - SACK, Seoul 1.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작품인 모나리자를 시대별 스타일에 맞게 재구성 2. 각 그림으로 표면을 구성하고 명암 대비 기법의 강도를 측정하는 짧은 영상. 선별한 그림을 중심으로 명암 대비 기법의 강도가 시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회화에서 밝기 표면을 구성하는 방법 4. 네이처 홈페이지(12월 11일)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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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영 특훈교수, ACM SIGMOD 공로상 수상
우리 대학 전산학과 황규영 특훈교수가 ACM SIGMOD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 교수는 전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이고 지속적인 공헌과 리더십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세계 Top저널인 The VLDB Journal, 최고 권위학회인 VLDB Endowment 와 IEEE Technical Committee on Data Engineering,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권위 학술대회인 DASFAA의 발전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이 상은 데이터베이스 최고권위의 학회 중 하나인 ACM SIGMOD에서 세계 최고권위자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1년에 1명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1992년부터 현재까지 황교수를 포함하여 전세계에서 총 23명이 수상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4명, 국내에서는 최초로 수상하였다. 시상식은 6월 23-27일 미국 Utah주 Snowbird에서 열린 ACM SIGMOD 연례 학술대회에서 열린 바 있다. 역대 수상자 프로필 [ http://www.sigmod.org/sigmod-awards/sigmod-awards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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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대, 사회학 길을 찾다…한국사회학회 KAIST서 대규모 학술대회
한국사회학회(회장 윤정로 인문사회과학과 교수)와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은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본교 인문사회과학동에서 ‘불안의 시대, 사회학 길을 찾다’란 주제로 2014년 전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커다란 사회 변동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빅데이터(Big Data)’ 현상과 세월호 참사로 관심이 고조된 ‘위험사회(Risk Society)’에 대한 진단을 주요 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 사회의 위험 요소와 위기의식을 진단하는 두 차례의 ‘세월호 특별집담회’가 열려 국가위기관리체계와 관료사회문제, 집단 트라우마 치유와 사회적 재난 대응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위기의 한국인, 그 표류하는 마음’을 주제로 우리 사회의 위험 인식을 진단하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세월호 참사 등에서 나타난 ‘위험사회’의 징후를 고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다른 논의의 장에서는 10여 명의 전문가가 빅데이터의 출현이 가져 올 우리 사회의 변화를 조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모두 40개 분과로 나눠져 진행되며, 다양한 사회학적 주제로 모두 1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윤정로 회장은 “사회학 연구자들이 최근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불안과 혼란, 위험과 불확실성을 학술적으로 진단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회 현실의 문제를 탐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그룹 장기하와얼굴들 콘서트, 제1회 한국사회학회 사진전 등 부대 행사도 진행한다. 끝.
20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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