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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출신 MIT생, 핫소폴로스상 첫 수상
특허 가능한 혁신 및 논문상 핫소폴로스 $50,000 첫 수혜
KAIST 항공우주공학과(지도교수: 김천곤) 학사 출신, 주철민(29)씨가 핫소폴로스 $50,000 혁신 및 논문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핫소폴로스상은 조지 핫소폴로스(George Hatsopoulos)에 의해 설립된 써모 일렉트론사(Thermo Electron Corp.)의 후원으로 특허 가능한 발명 혹은 독창적인 연구 활동을 표창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MI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주씨는 “고감도 선택적 생물?화학 생물체 검출을 위한 광학 간섭성 반사측정(Spectral Domain Optical Coherence Reflectometry for Highly Sensitive and Selective Detection of Biological and Chemical Species)” 논문으로 이 상을 받았다.
MIT 종합병원 소속이며 하바드 의과대학의 조교수인 요하네스 드 보어(Johannes de Boer) 교수와 MIT 기계공학과 피터 소(Peter So)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 연구는 살충제나 박테리아 및 유기 독소 등의 초저밀도 분자에 대한 실시간 검출을 가능케 하는 광섬유 기반 저간섭성 간섭계의 발전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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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출신 토종박사, 하바드의대 교수 임용
국제학술저널 및 학회에 1백여 편의 논문 발표, 미국특허 30여건 출원
광기술 개발과 응용연구를 통해 생물, 의학, 광학 발전에 기여 포부
KAIST 시절 습득한 창의적 사고력, 성실한 연구자세가 큰 자산
KAIST 출신 순수 한국토종박사가 최근 美國 하바드대 의대 교수로 임용되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KAIST 물리학과(지도교수 : 김병윤)를 졸업한 윤석현(尹錫賢, 35) 박사.
尹 박사는 이번 하바드 의대 교수 선발과정에서 초빙공고를 보고 모여든 100여명의 하바드, MIT, 스탠포드 출신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조교수로 임용되었으며,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웰맨(Wellman)센터 조교수로도 동시에 임용되었다.
* 웰맨(Wellman)센터 : 현재 하버드 의대 소속인 20명의 교수진과 100여명의 의학, 이학, 공학 박사후 연구원, 대학원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광기술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 기초 의학 및 생물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기관이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대전과학고를 2년 수료한 尹 박사는 1987년 KAIST 학사과정 전기전산학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1년 후에 물리학과로 전과했으며, KAIST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사(91), 석사(93), 박사(97)를 마쳤다. 박사학위 논문은 “광섬유 음향광학소자와 레이저(All-fiber acousto-optic devices and fiber lasers)”이다.
지난 2000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소재의 벤처회사인 노베라 옵틱스(주)의 창립멤버와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3년간 역임하면서 본인의 박사과정 연구결과인 광통신 소자를 상품화하여 미국 유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6천7백만 달러를 유치한 바도 있다.
尹 박사의 주요 연구분야는 △바이오광학 △광영상 및 첨단 생체현미경 기술개발과 임상, 생물과학 응용 △심장혈관 질환 및 암 조기진단용 광영상 장비 임상시험 △광섬유, 광통신, 레이저, 광소자 등인데, 관련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와 학회에 이미 100여 편이나 발표했으며, 미국특허도 30여건이나 출원한 상태다.
광기술 개발과 응용연구를 통해 생물, 의학 및 광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연구목표라고 밝힌 尹 박사는 “KAIST 시절 습득한 창의적 사고력, 성실한 연구자세는 언제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KAIST 학생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잠재력은 충분하다. 좀 더 논리적인 사고와 발표력, 경험, 도전의식 등을 갖춘다면 MIT, 하버드 등 세계 어떤 학생들과도 겨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尹 박사의 하바드 의대 교수임용으로, KAIST 출신 토종박사의 외국 유명대 교수 임용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벌써 8번째가 된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국내 상황에서 KAIST 출신 박사들의 국제무대 활약상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0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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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학식 이산화탄소 센서 개발
신소재공학과 박종욱(朴鍾郁, 49) 교수팀은 일본이나 독일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한 특성을 지닌 전기화학식 이산화탄소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2001년부터 농림부 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센서 연구는 자체 개발한 전극 보조물질을 채용한 새로운 구조로, 수 ppm에서 수십% 범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초기 동작시간도 10분 이내로 빠르고 보정 없이 2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일본(Figaro사)과 독일(Zirox사) 제품의 초기 동작시간이 각각 7일과 30분인데 비하면 월등히 우수하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 양을 측정하는 방법은 광학적 방법과 전기화학적 방법이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 중인 광학적 방법은 이산화탄소가 특정 파장(4.26 um)의 적외선(NDIR) 만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 적외선의 흡수정도를 측정함으로서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한다.
정교한 광학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열악한 환경에서는 광학계가 쉽게 더러워져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산화물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기화학식 센서는 값이 싸고 더러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지만, 광학식에 비해 초기 동작시간이 길고 자주 보정해 주어야 하는 단점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朴 교수팀의 전기화학식 센서는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여 이산화탄소 센서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 제품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연구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이산화탄소는 물 햇빛과 함께 식물 발육을 좌우하는 3대 요소 중 하나. 선진국에서는 이산화탄소 양을 조절하여 농식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보관기간을 늘리는 기술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특히 심야의 악조건에서도 신뢰성 있게 작동되는 저렴한 이산화탄소 측정기의 필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방지를 위해 건물 내 이산화탄소 양을 1000ppm 이하로 낮추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도심의 빌딩에서도 이산화탄소 양을 정확히 측정하여 과도한 환기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절실해지게 된 것이다.
박종욱 교수는 화학 센서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2000년에는 산화물 반도체식 센서를 이용한 음주 측정기를 개발, 실험실 벤처회사 (주)CAOS를 설립했고, 음주측정기는 현재 세계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갖는 명품이 됐다. 또한 작년에는 2편의 해외 저명 학술지(J. Materials Science)에 화학센서 특별기획을 편집하기도 했다.
200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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