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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KAIST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
사진설명 : 이재명 성남시장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30일 오전 성남시청 9층 회의실에서 ‘성남시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시장 이재명)와 우리대학은 성남시를 거점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30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국내 최고의 산업 환경을 가진 성남시와 세계적인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우리대학이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 손잡음으로써 국내에도 세계적 수준의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본 틀이 만들어 졌다는 평가다. ‘성남’과 ‘KAIST’의 조합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대, 핀란드 헬싱키와 알토대, 중국 북경과 칭화대 등과 같이 우리나라 산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산업계에서도 기대가 크다. 성남시는 우리대학의 우수한 인재와 기술을 관내로 끌어들임으로써 벤처 및 중소·중견기업의 4차 산업혁명 조기 진입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특히 범국가적 전문가로 구성될 ‘성남과학기술위원회(가칭)’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산학협력과 실험적 사업추진을 통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정면 돌파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대학 또한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성남시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현장 깊숙한 곳에서 산학 협업과 혁신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학교 연구실이 아닌 산업 최일선에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 학문적ㆍ기술적ㆍ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 선도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체결을 통해 ▲성남시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산·학 연관 협력체계 구축 ▲기업들의 차세대산업 조기진입 지원을 위한 ICT 연구 플랫폼 구축 ▲미래혁신 생태계 촉진을 위한 기술융합 환경조성 및 인재양성 ▲미래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혁신자원 유치 및 교류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성남시와 우리대학은 이를 위해 우선 ‘성남과학기술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하고, S-KAI(성남⋅KAIST) 차세대 ICT 연구센터 설립, K-Global 조성사업(성남 글로벌 기술융합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성남시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성장 동력 제공, 글로벌 혁신 생태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또 상호협력을 통해 국제세미나 개최·국가사업 R&D과제 발굴 및 유치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연구소와 글로벌 가젤기업 공동유치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S-KAI 차세대 ICT 연구센터’를 통해서는 우리대학의 교수 및 석·박사학생 등 우수인력들이 성남시 상주를 통해 사이버 물리산업(Cyber-physical Industries) ICT 연구플랫폼, 미래자동차 연구플랫폼, ICT 기반 의료용 장비 연구플랫폼 구축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정부가 계획 중인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에도 참여해서 국가 프로젝트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관련부처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양측은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를 시범사업 기간으로 정했는데 9월부터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위치한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실무추진 태스크포스팀을 출범시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로 예정된 사업화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입주한 이후 추진을 진행한다. 성남시와 우리대학 관계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와 대학인 두 기관은 국가적인 정책과제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성공시켜 전국으로 확산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면서 “향후 사업내용과 성과를 점진적으로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성남시에서는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등이 그리고 우리대학에서는 김수현 대외부총장, 최경철 산학협력단장, 문재균 전기및전자공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2017.08.30
조회수 13531
4차 산업혁명 주도하는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 선정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의 동물 단백질을 촉매로 활용해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센서 개발과 관련한 연구결과가 게재된 화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어카운트 오브 케미칼 리서치' 올 7월호 표지사진. 환자의 날숨 속 가스농도를 음주측정기와 같이 간편하고 빠른 방법으로 측정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스센서’와 빅데이터·인체네트워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 기술’등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로 뽑혔다. 우리대학은 최근 내부교수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후 접수된 특허기술을 대상으로 학과장 및 변리사·벤처 투자자·사업화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 ‘평가·선정위원단’의 조사와 자문·평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 가운데 당장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 위주로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하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그동안 직접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를 보유 중인 우수기술 가운데 ICT(정보통신기술)·무인 운송수단·인공지능·로봇공학·사물 인터넷(IoT)·나노기술·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위주로 향후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적인 혁신성 등을 감안해서 10대 기술을 선정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정된 기술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한 프로토타입 제작지원은 물론 국내·외 마케팅 우선 추진과 IP R&D 분석 등 학교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신성철 총장이 올 3월 취임당시 내걸은 KAIST 5대 혁신방안 중 하나인 ‘기술사업화’ 혁신의 일환으로 기술사업화에 대한 성공률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우리대학은 오는 9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대 핵심 특허기술에 관심이 많은 기업관계자 등 200여명을 초청해 해당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현장에서 기술이전에 관한 상담 등을 진행하는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화를 목적으로 국내·외 기업들과의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이 설명회에는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고정식 총동문회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김일두 교수(신소재공학과)·조광현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등 연구자인 교수진 10명 모두가 직접 참석해 특허기술별로 15분씩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대학이 23일 발표한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은 ▲환자의 날숨만으로 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스센서(김일두 교수) ▲빅데이터와 인체네트워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 기술(조광현 교수) ▲인체 모션 감지용 고민감도 웨어러블 스트레인 센서(박오옥 교수) ▲하드웨어 기반의 칩 앤 플래쉬(Chip & Flash) 메모리 데이터 보안기술(최양규 교수) ▲근적외선 뇌 영상 바이오 헬스케어 장치(배현민 교수) 등 이다. 이밖에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감성기반의 대화가 가능한 디지털 생명체 생성시스템과 제어방법에 관한 기술(김종환 교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레이저-통합 정밀계측시스템 기술(김승우 교수) ▲실내·외 이동로봇의 자율주행을 위한 위치인식 및 지도작성 기술(명현 교수) ▲가변이득 위상천이기를 이용한 초소형·저전력·고선형 5G 빔포밍 IC 최적화 기술(홍성철 교수) ▲5G 통신 용량증대를 위한 빔포밍 기반의 다중채널 무선자원 집적화 기술(조동호 교수)도 10대 핵심 특허기술에 포함됐다. 각 특허기술을 세부적으로 소개하면 우선 ▲환자의 날숨만으로 병을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스센서(김일두 교수·신소재공학과)는 환자의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날숨 속 가스를 측정해 질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정질병에 대해 음주 측정기처럼 간편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게 큰 특징으로 스마트 폰이나 모바일 헬스기기, 웨어러블 센서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빅데이터와 인체네트워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 기술은 암세포 유전자 변이정보를 반영한 가상실험을 통해 약물효과를 예측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환자의 유전자 변이정보를 활용하므로 개인맞춤형 치료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조광현(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표적항암제 개발에 대한 중요성 및 시장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암세포 특징이나 약제 내성부분을 반영하지 않은 기존연구는 치료효과가 낮기 때문에 약물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했다”고 개발동기를 밝혔다. ▲박오옥(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인체 모션 감지용 고민감도 웨어러블 스트레인 센서는 신축성 있는 실을 이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존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센서와는 달리 신축성과 민감도가 매우 높은 차세대 센서다. 쉽게 구부려지고 늘어나는 특성상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이 가능하고 인체에 무해해서 옷 또는 장갑 등 스마트 의류에도 응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기반의 챕 앤 플래쉬(Chip & Flash) 메모리 데이터 보안기술(최양규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은 하드웨어 내에 위치한 보안 소자가 인가된 전기신호에 의해 물리적으로 파괴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시스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적인 보안기술이므로 파괴된 보안 소자의 복구를 위한 방법이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90%이상을 SW 보안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국방·국가정보·금융업·공공기관·대기업 서버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근적외선 뇌 영상 바이오 헬스케어 장치(배현민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는 공간해상도를 가지는 고해상도 뇌 영상장치이다. 기존 시스템의 단점인 낮은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에 뇌혈관계 질환 및 뇌 인지기능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휴대가 가능하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뇌질환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환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가 개발한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감성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생명체 기술은 사용자의 외형·음성·성향정보를 분석하고 디지털 DNA에 저장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명체를 생성하고 이 생명체를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감성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용자와 디지털 생명체 간 스토리가 있는 대화가 가능해서 하드웨어 교육용 로봇이나 엔터테인먼트·우울증이나 외로움 치료를 위한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레이저-통합 정밀계측시스템 기술(김승우 교수·기계공학과)은 생산설비에 멀티 타겟 계측기술을 적용해 생산 공정 중 장비의 변형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하나의 계측기를 이용해 여러 장비의 상태를 동시에 진단하며 다양한 계측데이터를 인공지능과 결합, 생산 장비를 실시간으로 보정할 수 있다. 계측시스템의 정밀도 향상으로 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어 대형구조물 정렬이나 공작기계 모니터링·정밀 대형장비 열 변형 계측 등에 활용가능하다. ▲명현(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의 실내·외 이동로봇의 자율주행을 위한 위치인식 및 지도작성 기술은 저가의 장비를 활용한 고성능 네비게이션 기술이다. 기존의 저가 센서들을 융합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대응이 가능하고, 각 센서의 단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기에 동적인 환경에서도 평균 10cm 이내의 작은 오차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명 교수는 “기존 기술은 동적인 환경에서 위치인식에 대한 오차가 크고 실외의 경우 고가의 센서가 필요하므로 저가의 센서로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위치인식 및 맵 작성기술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5G 빔포밍 IC 최적화 기술(홍성철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은 5G 이동통신을 위한 새로운 구조의 저전력·초소형·고선형 빔포밍 IC기술이다. 감쇠기를 없애 초소형 IC를 구현하고 가변이득 위상천이기 제작으로 이득변화에 따른 위상오차를 최소화해서 낮은 전력에서도 효율이 증가된다는 게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5G 이동통신 기술로 사물인터넷(IoT) 및 5G 차량 사물통신(V2X)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조동호(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5G 통신용량 증대를 위한 빔포밍 기반의 다중채널 무선자원 집적화 기술은 N개의 패턴/편파 안테나를 집적함으로써 N배의 대용량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5G 이동통신의 핵심기술이다. 통신 속도 개선, 간섭 저하 및 송신 전력소모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자율 주행 통신을 위한 인프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2017 10대 핵심 특허기술에 대한 선정을 계기로 우리대학은 앞으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성공적인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단장은 또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아직 발굴되지 않은 핵심 특허기술과 각종 사업추진 관련 아이디어 등에 관한 지속적인 발굴노력 등을 통해 산학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17.08.23
조회수 18610
김형수 교수, 물과 알코올의 마랑고니 효과 정량화에 성공
〈 김 형 수 교수 〉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김형수 교수 연구팀이 알코올과 물이 만날 때 발생하는 마랑고니 효과의 현상을 정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통해 계면활성제의 광범위한 사용을 억제하거나 유체 표면의 불순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하워드 스톤(Howard Stone)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7월 31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마랑고니 효과는 계면을 따라 표면장력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 알려진 와인의 눈물 현상이 대표적인 마랑고니 효과이다. 물과 알코올처럼 서로 100% 섞이는 액체들은 만나는 즉시 혼합과 퍼짐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 물의 표면장력은 알코올보다 3배 정도 큰데 이 표면장력 차이 때문에 두 액체가 닿는 순간 계면에서 마랑고니 효과가 발생한다. 이후 혼합이 일어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세기 초반에 보고된 후 많은 논의가 됐지만 복잡한 물리화학적 혼합 현상을 정량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는 광학의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유동장 가시화(Flow visualization) 기법과 초고속 이미징 장비를 이용해 실험을 수행했다. 유동장 가시화는 물과 같은 투명한 액체가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 파악하기 위해 입자를 띄워서 이들을 추적하거나 액체의 밀도차이 변화를 광학적 기법을 이용해 감지한 후 촬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물과 알코올 사이에 발생하는 복잡한 물리화학적 현상의 정량화에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실험 결과를 예측하는 이론 모델도 개발했다. 이론 모델을 이용해 마랑고니 대류 유동 속도의 세기와 알코올 액적의 퍼지는 넓이, 유동장이 발달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적용 상황과 조건에 맞춰 마랑고니 효과 유발 물질(알코올)의 종류와 액적의 크기를 설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유체 계면을 2차 오염시키지 않고 계면에 따라 원하는 물질을 높은 효율로 쉽게 전달하거나 유체 표면의 불순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 전달을 위해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를 알코올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의의가 있다. 체내에 축적되는 특성을 갖는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다면 여러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약물전달을 위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데 체내에 흡수되면 배출이 어려워 축적이 되고 천식환자에게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알코올과 같은 새로운 약물전달 물질을 사용해 이러한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 설명 사진1. 알콜 액적이 물 계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마랑고니 유동(Marangoni flows) 사진2. 아지랑이(Schlieren) 가시화 기법을 이용한 알콜 종류에 따른 혼합 유동 비교 (왼쪽 메타놀, 오른쪽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사진3. 알콜 액적이 물 계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마랑고니 혼합 유동(Marangoni mixing flow)의 측면 가시화 결과
2017.08.17
조회수 14779
시제품 제작캠프 메이커스 유니온 2017, 대전지역 4개 대학 연합 개최
우리대학이 아이디어 구상에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를 단시간 안에 실행해 봄으로써 창업 준비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캠프인 ‘메이커스 유니온 2017’행사를 대전지역 대학들과 공동 개최한다. 우리대학이 주관하는 ‘메이커스 유니온 2017’캠프에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비롯해 충남대·한밭대·한남대 등 4개 대학이 공동 참여하는데 우리대학이 이들 지역대학과 연합해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제품 제작캠프인 ‘메이커스 유니온 2017’행사는 지난 7월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모집하는 대전지역 5개 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캠프는 기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기술 및 사업 창출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을 원하는 대전지역 대학(원)생에게 창업 준비과정에 대한 간접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교육 첫째 날인 16일에는 팀별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3D 프린터 및 아두이노 등 시제품 제작기기 활용을 위한 기초교육이 이뤄진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시제품 제작을 직접 실행해 봄으로써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보는 교육을, 그리고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팀별로 제작한 시제품 시연과 함께 결과발표를 통해 선정된 최종 우승팀에게는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상이 수여된다. 배중면 공동기술창업교육센터장(기계공학과 교수)은 “대전지역 대학 간 창업관련 교류는 물론 각 대학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로 팀을 이뤄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는 한편 창업 활성화까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커스 유니온 2017’행사에는 5개 참여대학 및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https://ccei.creativekorea.or.kr/daejeon )를 통해 11일까지 사전등록한 재학생이든 휴학생이든 참여대학 소속 대학(원)생 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42-350-6435.
2017.08.08
조회수 12716
2017 KAIST 리서치 데이, 23일 개최
‘2017 KAIST 리서치 데이(Research Day)’ 행사가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우리대학이 최근의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제4차 산업혁명 관련 R&D 분야에 대한 정보와 지식,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융합연구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016년 5월 처음 마련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연구부문 우수교원 및 우수 연구 성과 포상 △수상자 강연 △첸 쉐이(CHEN Shiyi) 중국 남방과학기술대(SUSTech, Souther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총장 특별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2017년 연구대상은 건설및환경공학과 손훈 교수가, 연구상 수상자로는 기계공학과 오준호 삼성 지정석좌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노베이션상은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융합연구상은 물리학과 이용희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신종화 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대표 연구 성과로는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박용근 교수·물리학과) △맞춤형 단백질 변형기술(박희성·화학과)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 무출혈 주사바늘(이해신·화학과) △이동식 펄스에코 레이저 초음파 전파영상화 시스템(이정률·항공우주공학과) △복굴절을 이용한 3차원 깊이 측정기술(김민혁·전산학부) 등 자연과학분야 4건, 생명과학분야 1건, 공학분야 5건 등 모두 10건이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이날 행사에서 이들 10선에 뽑힌 연구 성과물에 대해 시상하는 한편 동영상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시연회도 갖는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는 첸 쉐이(CHEN Shiyi) 중국 남방과학기술대(SUSTech, Souther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총장이 ‘4차 산업혁명과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기업가 정신’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교수와 학생 등 우리대학 구성원은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누구든 사전신청 없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017.05.18
조회수 16379
성형진 교수, 미세유체칩 내 액적 위치 제어 기술 개발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성형진 교수 연구팀(유동제어연구실)이 열모세관 현상을 이용해 미세유체칩 내 액적의 위치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박진수 박사과정이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발간하는 미세유체기술 및 마이크로타스(microTAS)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랩온어칩(Lab on a Chip)지 2017년 6호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명: Acoustothermal tweezer for droplet sorting in a disposable microfluidic chip) 극소량의 유체 샘플을 이용해 동전만한 크기의 미세유체칩 내에서 복잡한 실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미세유체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유체로 구성된 액적을 기반으로 하는 미세유체역학 분야에서 액적의 위치를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액적위치 제어기술은 한 쪽 방향으로만 제어할 수 있거나 마이크로 크기 수준에서는 정교하게 제어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향열적가열법을 통해 마이크로 수준의 동적 온도구배를 형성했고 이를 통해 미세유체칩 내에서 액적의 위치를 마이크로 크기 수준에서 정교하게 제어했다. 궁극적으로는 원하는 배출 유로로 액적을 분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성형진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광력과 음향력 기반의 미세유체역학, 난류, 고체-유체 상호작용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 SCI급 국제 학술지에 3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창의연구지원사업, 글로벌박사펠로우십과 KAIST-KUSTAR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진수 박사과정은 “본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은 액적의 양쪽에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작용해 균형을 이루는 열모세관 힘을 이용해 액적의 위치를 마이크로스케일에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본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이 액적 기반 미세유체칩 내 생화학반응, 제약, 물질 합성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그림 설명 그림1. 랩온어칩 표지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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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박인규 교수, 로봇의 피부 역할 할 수 있는 촉각센서 개발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김정, 박인규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실리콘과 탄소 소재를 활용한 로봇의 피부 역할을 할 수 있는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충격 흡수가 가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촉감을 구분할 수 있어 향후 로봇의 외피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상 박사과정이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1월 25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이며 주요 장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섬세한 촉각 정보를 측정 및 구분해 신경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로봇 감각 기술은 시각, 청각 부분에서는 인간의 능력에 근접하고 있으나 촉각의 경우는 환경의 변화를 온몸으로 감지하는 피부 능력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간과 비슷한 기능의 피부를 로봇에게 적용시키기 위해선 높은 신축성을 갖고 충격을 잘 흡수하는 피부 센서 기술의 개발이 필수이다. 전기 배선을 통해 몸 전체에 분포된 많은 센서를 연결하는 기술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실리콘과 탄소나노튜브(CNT)를 혼합해 복합재를 만들었고 이를 전기임피던스영상법(EIT)라는 의료 영상 기법과 결합했다. 이를 통해 넓은 영역에 가해지는 다양한 형태의 힘을 전기 배선 없이도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로봇 피부는 망치로 내려치는 수준의 강한 충격도 견딜 수 있으며 센서의 일부가 파손돼도 파손 부위에 복합재를 채운 뒤 경화시키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3D 프린터 등으로 만들어진 3차원 형상 틀에 실리콘-나노튜브 복합재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다. 기존 2차원 평판 뿐 아니라 다양한 3차원 곡면으로 제작이 가능해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 인터페이스도 개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다른 형태의 위치나 크기 등을 촉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고 충격 흡수가 가능한 로봇의 피부, 3차원 컴퓨터 인터페이스, 촉각 센서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나노 구조체 및 센서 분야의 전문가인 박인규 교수와 바이오 로봇 분야 전문가인 김정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해 실제 제품 적용 가능성이 높다. 김정 교수는 “신축성 촉각 센서는 인체에 바로 부착 가능할 뿐 아니라 다차원 변형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로봇 피부를 포함한 소프트 로봇 산업 및 착용형 의료기기 분야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인규 교수는 “기능성 나노 복합소재와 컴퓨터단층법의 융합을 이용해 차세대 유저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저자 이효상 박사과정 외 권동욱, 조지승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고, 미래창조과학부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초정밀 광기계기술 연구센터(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제작한 촉각 센서와 연결돼 저항에 반응하는 로봇 손 그림2. 실리콘 고무와 카본나노튜브를 이용한 압저항 복합재 제작 과정 그림3. 압저항 복합재를 활용한 컴퓨터 인터페이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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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공학자회 KAIST 지부(EWB-KAIST), 네팔 사업 성공리에 완수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송태호 교수가 이끄는 ‘국경 없는 공학자회 KAIST 지부(EWB-KAIST)’ 가 지난 1월10일 네팔 히말라야 낭기(Nangi)에서 2주간(2016.12.26.~2017.1.10.)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2012년 KAIST 학생들과 교수들의 뜻을 모아 창립 모임을 가진 후 네팔 안나푸르나 일대 산간 마을인 낭기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방문, 과제 수집 및 프로젝트 수행을 진행했다. 패시브 하우스, 소형수력 발전, 과학교육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특히 짚을 단열재로 적용한 패시브 하우스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네팔에서의 5개년 사업은 종료되었고, 앞으로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범순 교수가 몽골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송 교수는 "지난 5년간의 네팔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으며, 그 동안의 지원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는 개인자격으로 히말라야를 방문하며 계속해서 마을의 자립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WB-KAIST는 ‘국경 없는 공학자회 KAIST 지부(Engineers Without Borders-KAIST)’ 의 줄임말로, 기술의 혜택이 필요한 저개발국가의 적정 기술 개발 및 지원을 목표로 비영리 활동을 수행하는 단체이다. 해당 지역민이 보다 나은 환경과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장기적으로는 그 기술을 스스로 널리 퍼뜨리고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지구촌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감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글로벌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EWB-KAIST 활동에 동참한 기관과 기업의 이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패시브 하우스]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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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권 교수, 귀금속 촉매 대체할 친환경 물 분해 촉매 개발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오일권 교수 연구팀이 값비싼 백금 등의 귀금속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니켈-코발트 기반의 친환경 물 분해 기술을 개발했다. 물 분해 기술은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통해 수소의 대량 생산 및 수소에너지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석후 박사과정이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화학, 에너지 및 소재 분야의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1월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소에너지의 발전 방식은 물을 전기 분해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공해 없이 순수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산소가 발생하는 플러스(+) 전극에는 이리듐 및 루테늄 산화물 기반의 귀금속 촉매가 필요하고, 수소가 발생하는 마이너스(-) 전극에는 백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값싼 재료의 촉매를 개발하는 것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길이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플러스 전극에 사용되는 이리듐 및 루테늄 산화물 기반의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니켈-코발트 금속 기반의 화합물 촉매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니켈-코발트 금속 화합물 촉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리듐 및 루테늄 산화물 촉매에 비해 높은 전압을 필요로 하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으로 인해 사용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수열합성을 이용했다. 수열합성은 고온, 고압 상태에서 물 혹은 수용액에 금속 등을 녹여 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니켈-코발트 전구체가 녹아 있는 용액을 바탕으로 수열합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니켈-코발트 촉매의 낮은 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촉매의 표면적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또한 추가적인 수열합성을 통해 촉매 외부층을 전도성이 높은 탄소층으로 둘러싸면서 전극과 나노선 복합체 사이의 전하 전달 능력을 극대화시킨 이중 나노선 형태의 촉매를 제작했다. 외부층을 전도성이 높은 탄소층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탄소 직물로 만들어진 전극 기판과 상승효과(Synergy)를 내면서 단일 니켈-코발트계 금속 촉매에 비해 30% 낮은 전압과 2.7배 높은 단위 면적당 촉매 활성도를 보였다. 기존의 나노선은 원뿔 모양으로 종횡비가 커 나노선 전체로 전달되는 전압이 일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나노선 전체가 촉매 반응에 참여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연구팀의 촉매는 탄소층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전자의 활발한 이동이 가능했고 이는 일정한 전압 전달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연이은 수열합성을 통해 비교적 간단한 공정으로 이상적인 이중 구조의 나노선 촉매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며 “기존의 값비싼 귀금속 촉매에 비해 훨씬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생산 과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성능 또한 기존 귀금속 촉매에 뒤지지 않는다 ”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물을 수소같은 화학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의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기계기술연구소 김지은 박사, EEWS 대학원 박정영 교수가 참여했고, 미래창조과학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선정된 표지논문(front cover) 이미지 그림2. 탄소층이 코팅된 니켈-코발트 이중 나노선 촉매 입자의 미세구조 사진 그림3. 이중 나노선 구조의 전기화학적 촉매로써의 작용 모습 그림4. 이중 나노선 형상의 촉매 제작 과정을 나타낸 모식도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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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이정권 교수, 국제음향연합회(ICA) 부회장 재선
〈 이 정 권 교수 〉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이정권 교수가 국제음향연합회(International Commission for Acoustics) 부회장에 재선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15년 전임 부회장의 유고로 인해 한국인 최초로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후 잔여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치고 재선에 성공해 2019년까지 향후 3년 간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이 교수는 3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국제음향연합회 학술대회(ICA Congress)의 2022년 개최지를 경상북도 경주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이 학술대회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음향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됨으로써 정보화 사회에서 자동화, 기계학습, 가상현실화 등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음향에 대한 국내 연구진의 사기 진작 및 국제적 위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51년 설립된 국제음향연합회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존재하는 음향학회의 연합회로 현재 46개 국가가 정회원, 4개국이 옵저버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그 외에도 오디오공학회(Audio Engineering Society), 국제초음파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Ultrasonics), 국제소음제어공학회(International Institute of Noise Control Engineering) 등 8개의 대규모 국제학회 및 국제학술대회조직이 가입돼 있다. 이 교수는 “국제조직에서의 학술활동은 전 세계의 음향연구 및 적절한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 젊은 연구자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끄는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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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수 교수, IEEE 로봇자동화 분과 아-태지역 대표 운영위원 재선
〈 권 동 수 교수 〉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권동수 교수가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로봇자동화 분과(Robotics Automation Society : RAS)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운영위원으로 재선됐다.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전기전자학회 로봇자동화 분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운영위원으로 선임돼 2년간 활동한 권 교수는 이번 재선으로 2019년까지 역할을 이어나간다. IEEE RAS는 로봇 및 자동화기기의 기술 발전을 위한 세계 최대의 전문 학회이다. 이 학회는 로보틱스와 자동화 분야의 혁신과 교육, 기술의 기초 및 응용 연구를 발전시킨다. 특히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비구조적 환경에서 인간과 함께 자동 및 반자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센서와 구동기 시스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자동화 분야에서는 구조적인 환경에서 효율, 생산성, 품질, 신뢰성 등을 중시한다. 18명으로 구성된 IEEE RAS 운영위원회는 로봇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 대회인 국제로봇 및 자동화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 ICRA)의 개최지를 정하고, IEEE RAS의 회장 및 부회장을 선출하며 학회 개최, RAS 저널 운영 등의 예산 사용을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 권 교수는 “많은 격려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함과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로봇 공학 분야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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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학부생 팀,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 대상 수상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학부생 팀이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6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서 대학부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 대학은 기계공학과 수업인 창의적시스템구현의 수강생 권도훈, 김태현, 도학기, 송형주, 이현주, 정종호 학생(지도교수 : 최세범)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안전이었다. 우리 대학은 ‘수동 휠체어에 붙이는 전동 주행보조기’를 앞세워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버스 전복 사고 등 운송수단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 및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대한기계학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경암교육문화재단,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는 사회적 이슈와 공학 기술을 접목한 학생들의 설계 작품을 선보이는 대회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170팀이 참여했고 그 중 고등부 15팀, 대학부 15팀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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