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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국제 해커톤 ‘핵카이스트’ 성료
우리 대학은 6월 20일부터 5일동안 산업디자인학과와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Dyson School of Design Engineering)간 ‘핵카이스트(hackaist.com)’ 해커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실험적 시스템, 제품 내지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두 학과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 교류를 이색 온/오프 해커톤을 통해 재개했다. 양교의 교수진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교류와 협업이 혁신 교육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공동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교 학생들의 상호교류와 해커톤은 6월 20일부터 5일간 우리 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코아스 홀에서 그리고 영국의 임페리얼 공과대학교 에이스 워크숍(Ace Workshop)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양교에서 선발된 학생 총 50명은 2인 1조로(양교에서 각 1명) 팀을 이뤄 나사(NASA), 우리 대학,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주는 이색 미션들을 수행했다. 미션 수행에 앞서 학생들은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의 티보 발린트(Tibor Balint) 박사, 임페리얼 칼리지의 트리샨사 나나야카라(Thrishantha Nanayakkara) 교수, 우리 대학 산업디자인학과의 이창희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해커톤 미션에는 심우주 탐사 시 우주인의 흥미와 안정을 돕는 실험적 기기나 제품을 고안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부터 공감각을 이용한 신개념 정보 표현 인터페이스 고안까지 다양한 화두를 들여다보았다. 임페리얼 공과대학교의 라이언 매클루어(Ryan McClure) 학생은 “이번 해커톤 행사로 인해서 꼭 탐구해보고 싶었던 주제를 짧지만 날카롭게 다뤄볼 수 있어서 너무 흥미진진했다고”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 대학 김희진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은 “해커톤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전히 자기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문제에 대해 사람들과 의논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해커톤을 총괄한 우리 대학 이창희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소속 연구팀(조해나, 이윤지)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 교류를 적극적으로 재개할 수 있어 기뻤고 학생들이 닫혀있던 교류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어갔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대학 산업디자인학과는 이번 해커톤의 성료를 바탕으로 매년 국외의 대학 혹은 기관들과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신입생 대상으로도 프로그램을 확장 추진할 예정이다. 이우훈 산업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우리 대학이 초일류 대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국제적 협업 능력과 학제적 창의 능력이 중요한데 이번 행사가 그런 역량들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2.06.30
조회수 3959
난치성 악성 위암의 분자병태생리 기전 최초 규명
우리 대학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교수, 최정균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정재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의 물리적 인자[세포기질의 강성도 증가]가 암세포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분자후성유전학적 원인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항암치료전략 수립에 중요한 통찰과 방향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종양연구가 대부분 암세포 자체의 돌연변이나 내부 신호전달 경로에 집중되어 진행되었다면 이번 연구는 암세포가 위치한 종양의 미세환경적 요인이 악성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규명해 종양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 암면역치료의 임상적 성공에 힘입어 *종양미세환경의 면역세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양미세환경의 물리적 요인이 암세포의 악성화 및 치료반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생체재료를 활용해 인간의 종양미세환경과 유사한 위암실험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단단해진 미세환경에 의한 위암세포의 악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로 잘 알려진 YAP (Yes-associated protein)의 DNA 가 단단해진 조직내에서 후성유전학적 변화인 DNA 탈메틸화가 유도되어 악성화가 촉진됨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팀은 단단하게 변성된 미세환경을 다시 물렁한 조직으로 변화할 경우, 악성화된 위암 세포에서 역전현상이 일어나 악성화가 약화되고 항암제에 반응하는 세포로 변화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미만형 위암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임상적으로 가장 어려운 scirrhous cancer 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위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의 유사한 표현형의 암에 대한 치료 확장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종양미세환경: 종양내에 존재하는 암세포, 암의 형성 및 진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변 조직세포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세포 등) 및 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외기질물질(Extracellular Matrix) 를 총칭해서 종양미세환경이라고 한다. *세포외기질: 세포와 세포사이를 연결하고 지탱해주는 지지체의 역할을 하는 물질로 콜라겐과 같은 단백질이 이에 속한다. 세포외기질은 단순한 지지체가 아니라, 이것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이 세포의 운명, 특성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병적요인으로 인해서 조직 섬유화와 같은 변성이 일어나고 이러한 변성이 암과 같은 질병의 악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만성 위암: 위암은 조직학적으로 크게 장형암과 미만 위암으로 분류된다. 장형암의 경우 헬리코박터 감염이나 만성 위축성 위염에 속발하는 위암으로 일반적으로 미만성에 비해 양호한 예후를 보인다. 미만성 위암은 장형암에 비해 암 덩어리를 잘 형성하지 않으며 작은 악성 세포들이 위벽에 퍼져서 침윤과 전이를 잘하며 조기 발견도 어렵다. 40세 미만에서 호발하며 악성도가 매우 높아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민정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12월 7일 字 온라인 판에 실렸다. (논문명: Matrix stiffness epigenetically regulates the oncogenic activation of the Yes-associated protein in gastric cancer) 이번 연구성과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사업인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2020.12.10
조회수 39696
최원호 교수, 플라즈마에 의한 수산기(OH radical) 생성원리 규명
〈 박주영 박사, 최원호 교수, 박상후 박사 〉 우리 대학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대기압 플라즈마에서 수산기(OH radical)가 생성되는 원리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박상후 박사, 박주영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7월 8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Origin of Hydroxyl Radicals in a Weakly Ionized Plasma-Facing Liquid). 플라즈마란 강한 전기적 힘으로 인해 기체 분자가 이온과 전자로 나누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대기압 플라즈마는 대기 중에 여러 형태로 플라즈마 효과 및 2차 생성물을 방출하는 장점이 있어 살균, 정화, 탈취 등 에너지 및 환경 분야부터 생의학 분야까지 다양한 연구 및 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는 플라즈마는 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을 플라즈마로 처리한 방전수를 만들어 농업용수 및 살균수로 사용하기도 하고, 생의학 분야에서도 70%가 수분으로 구성된 인체에 활용하기 위해 플라즈마와 물의 반응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가 진행된다. 그중 수산기는 대표적인 활성 산소종으로, 물과 플라즈마의 반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수산기는 산화력이 매우 커 여러 목적으로 활용이 시도되고 있으며, 박테리아 살균의 경우 기존의 살균법인 과산화수소나 오존을 사용할 때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효율이 높은 것으로 2018년 최원호 교수 연구팀에서 밝힌 바 있다. 수산기는 살균뿐 아니라, 수질 정화, 폐수 처리, 세척 등 환경 분야 및 멸균, 소독, 암세포 제거 등 의료 기술에서도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수산기는 대량으로 생성하기가 어렵고 생존 기간이 짧아 플라즈마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플라즈마 내에서 기존에 알려진 수산기의 생성 방식 외에 산화질소의 광분해에 의한 생성원리를 규명했다. 더불어 광분해를 촉진시켜 수산기의 생성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제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광분해 방법이란 플라즈마로 생성된 산화질소가 존재하는 물과 플라즈마에 자외선을 추가로 노출해 산화질소가 수산기로 분해되는 과정을 말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분해방법은 수산기의 생성 위치를 국한하지 않고, 자외선 노출 위치에 따라 제어할 수 있어 생존 기간이 짧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최원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 기술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넓히면서 효율적인 플라즈마 기술의 제어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농업, 식품, 바이오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플라즈마 기술이 적극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핵융합연구소의 미래선도 플라즈마-농식품 융합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플라즈마 처리수(PTW)에서 pH와 과산화수소, 아질산염 비율에 따른 수산기 반응 경로 그림2. 대기압 플라즈마 사진 및 수산기 생성경로
2019.08.16
조회수 11535
정재웅 교수, 스마트폰으로 뇌 신경회로 무선 제어 기술 개발
〈 김충연, 변상혁 박사과정, 정재웅 교수〉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와 미국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 마이클 브루카스(Michael Bruchas) 교수 공동 연구팀이 스마트폰 앱 조작을 통해 약물과 빛을 뇌 특정 부위에 전달함으로써 신경회로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뇌 이식용 무선 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장기간의 동물 실험이 필요한 신약 개발뿐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등 뇌 질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자 콰지(Raza Qazi, 1저자), 김충연, 변상혁 연구원이 개발하고 워싱턴대 신경과학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의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8월 6일 자에 게재됐다. (논문명 : Wireless optofluidic brain probes for chronic neuropharmacology and photostimulation). 광유전학과 신경약물학은 주변 신경회로에 영향을 주지 않고 목표로 하는 뉴런이나 신경회로만을 빛 또는 약물, 혹은 그 둘의 조합을 이용해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다. 기존의 전기자극을 활용한 방법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시공간적 해상도를 가져 최근 뇌 연구 및 뇌 질병 치료 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뇌 연구에 일반적으로 쓰는 기기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 뇌 조직 손상, 정교한 선택적 신경회로 제어 불가, 하나의 다기능성 프로브(probe) 형태로 구현이 어렵다. 또한, 기존 기기는 실리카(silica)와 금속 등 고강성 재료로 제작돼 부드러운 뇌 조직과의 기계 특성적 간극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염증반응을 악화시켜 장기간 이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무엇보다 일반적으로 연구실에서 쓰이고 있는 광섬유, 약물주입관 등은 뇌 이식 후 외부기기에 선이 연결된 형태로 사용해야 해 자유로운 행동을 크게 제약하게 된다. 연구팀은 중합체(polymer) 미세유체관과 마이크로 LED를 결합해 머리카락 두께의 유연한 탐침을 만들고, 이를 소형 블루투스 기반 제어 회로와 교체 가능한 약물 카트리지와 결합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선으로 마이크로 LED와 약물 전달을 제어할 수 있는 무게 2g의 뇌 이식용 기기를 구현했다. 특히 약물 카트리지는 레고의 원리를 모사해 탐침 부분과 쉽게 조립 및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해,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약물 카트리지를 결합함으로써 원하는 약물을 장기간에 걸쳐 뇌의 특정 부위에 반복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기기를 쥐의 뇌 보상회로에 이식한 후 도파민 활성 약물과 억제 약물이 든 카트리지를 기기와 결합했다. 그 후 간단한 스마트폰 앱 제어와 도파민 활성 약물을 이용해 원하는 타이밍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쥐의 행동을 증가,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연구팀은 쥐의 뇌에서 장소 선호도를 유도할 수 있는 부위에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주입해 신경세포가 빛에 반응하도록 처리했다. 그 후 쥐가 특정 장소로 이동했을 때 마이크로 LED를 켜 빛 자극을 통해 쥐가 그 장소에 계속 머물고 싶게 만들었다. 반대로 약물 전달을 통해 뇌 신경회로를 제어함으로써 쥐의 특정 장소 선호도를 없애는 데도 성공했다. 정 교수는 “빛과 약물을 이용한 신경회로 제어는 기존의 전기자극 방법보다 훨씬 더 정교해 부작용 없는 뇌 제어가 가능하다”라며 “개발된 기기는 간단한 스마트폰 조작으로 뇌의 특정 회로를 빛과 약물을 이용해 반복적, 장기적으로 무선 제어가 가능해 뇌 기능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나 향후 뇌 질환의 치료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 두개골 내에 완전히 이식할 수 있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형태로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확장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완전 이식 가능한 무선 유연성 광유체 뉴럴 임플랜트 개발 및 뇌 연구를 위한 광유전학/광약물학에의 적용) 및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유전자 및 신경회로 조절 기반 중독 행동 제어 기초연구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디바이스가 이식된 쥐의 사진 그림2. 스마트폰앱을 이용한 마이크로 LED 컨트롤 그림3. 개발된 뇌 이식용 무선 디바이스
2019.08.08
조회수 17778
SK(주) C&C와 K-MOOC 업무협약 체결
우리 대학이 지난 17일 SK(주) C&C와 2018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이하 K-MOOC)를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올해 말 K-MOOC에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묶음강좌를 개설한다. 체계적인 기본 이론 학습은 해당 분야의 독자적인 전문성을 확보한 우리 대학이 책임지고, 소프트웨어 개발 실습 등의 학습은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주) C&C가 담당한다. 학계와 기업이 연합하여 소프트웨어 공학의 이론과 실무를 묶어내는 강좌를 공동 개발하는 방식이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묶음강좌에는 KAIST 전산학부 배두환, 백종문, 강성원, 고인영, 김문주, 유신 교수와 SK(주) C&C 통합품질혁신팀 한정헌, 유해식, 이정민, 차일환 수석이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1)소프트웨어 공학: 왜, 무엇을, 어떻게? 2)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텍처 3) 소프트웨어 테스팅 4) Microservice 설계 및 구현 5)오픈소스 활용 DevOps 환경 이해로 구성된다. 총 5개 강좌를 통해 소프트웨어 이론과 실제 프로젝트 현장의 전문성을 모두 담아낼 계획이다. 이태억 KAIST 교육원장은 “우리 대학의 전문 지식과 SK㈜C&C의 현장 실무 경험을 무상으로 공유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설계 및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 모두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선관 SK㈜ C&C 역량개발본부장은 “양 기관이 협력하여 개발하는 묶음강좌는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인 KAIST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묶음강좌 운영 사업에 우리 대학과 SK(주) C&C가 공동 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강좌가 선정된 것을 배경으로 체결됐다.
2018.09.20
조회수 7674
앤시스코리아로부터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증 받아
우리 대학은 24일(금) 오전 앤시스 코리아(대표 조용원)로부터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을 위한 총액 40억원 상당(산업체 구매기준 약 2,000억원)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기증받았다. 앤시스 코리아가 기증한 교육용 프로그램은 10,000명이 사용할 수 있고 연구용 프로그램은 1,000명이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KAIST의 수업에서도 기증받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함으로써 전공분야를 넘나드는 학제 간 융합교육 및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앤시스의 다중물리학 캠퍼스 솔루션은 대학교 및 대학원 등의 학계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수천 명의 학생 및 연구원이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앤시스는 전 세계의 대학 및 연구소에서 앤시스의 고품질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최고의 엔지니어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AIST 신성철 총장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이 물리학의 원리를 배우고 엔지니어링 개념을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앤시스가 4차 산업혁명시대 산학 융합연구개발(R&D)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앤시스 코리아 조용원 대표는 “KAIST 학생들의 수업과 실험·실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앤시스의 다중물리학 캠퍼스 솔루션을 통해 미래 인재들이 최고의 엔지니어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시스 코리아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앤시스(ANSYS)의 한국 지사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ANSYS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국내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각종 지원 및 교육, 세미나,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앤시스 코리아 및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ansys.com/k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3.24
조회수 11650
기계공학과 학부팀, 휠체어 전동장치로 혁신설계경연대회 우승
〈 수상자 이현주 권도훈 정종호 도학기 학생 〉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학부생 팀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 디자인 엔지니어링 워크숍(Asia Design Engineering Workshop : A-DEWS)의 혁신설계경연대회(ID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혁신설계경연대회는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창조하는 엔지니어와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이다. 한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총 10팀이 참가했고 KAIST 기계공학과 학부생 팀은 우승에 해당하는 혁신설계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우리 대학은 ‘창의적 시스템 구현’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부생 권도훈, 김태현, 도학기, 이현주, 정종호(지도교수 최세범, 조교 정호진) 학생으로 구성됐다. 우리 대학 팀은 수동 휠체어를 위한 탈부착 전동 주행 보조기(Safe Attachable Wheelchair Assistive Device in Capstone Design : SAWADiCap)’를 제작했다. 수동 휠체어에 탈부착이 가능한 동력 전달장치를 설치하는 기술로 전동 휠체어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기존의 탈부착 장치보다 작동 및 설치가 쉽다. 연구팀은 자기 강화효과를 이용한 구동력 향상과 장착 과정 시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워 발표를 진행했다. 권도훈 학생은 “규모가 큰 대회는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국제학회에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연구를 만나는 귀중한 경험이었고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세범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자신감을 갖게 돼 기쁘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장애인들에게 초저가의 휠체어 전동 장치를 보급해 활동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0년에 시작돼 올해로 16회를 맞는 아시아 디자인 엔지니어링 워크숍은 국제설계협회 아시아 지부가 주최한다. 올해는 일본 기계학회(JSME)와 오사카 대학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최근의 연구 결과 및 경향을 공유할 수 있으며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의 연구원과 실무자를 위한 국제 포럼이다.
2016.12.27
조회수 13993
황규영 특훈교수, IEEE TCDE회장 피선
우리 학교 전산학과 황규영 특훈교수가 최근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데이터 엔지니어링 기술위원회(TCDE: Technical Committee on Data Engineering) 회장으로 선출됐다. IEEE TCDE는 VLDB Endowment, ACM SIGMOD와 더불어 세계 데이터베이스 분야를 이끌어가는 3대 학회 조직 중 하나인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이들 3대 학회 조직의 회장으로 선출된 인사로는 황규영 교수가 처음이다. 황규영 교수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며 이 기간 중 황 교수는 세계 데이터베이스 분야를 이끌어 가게 된다. IEEE TCDE는 데이터베이스(DB)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중 하나인 IEEE ICDE 등 각종 학술대회는 물론 워킹그룹(Working Group)들을 주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인 IEEE Data Engineering Bulletin을 발간하고 있다.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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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박사부부, 상하이 교통대 부교수로 동시 임용
- 이상엽 특훈교수 제자 부부, 5월과 9월에 잇따라 임용돼 - 우리 학교 생명화학공학과의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인 박사부부가 중국 명문 상하이 교통대 교수로 나란히 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생명화학공학과 시사샤오 시아(Xia, Xiao Xia) 박사와 지강취안(Qian, Zhi Gang) 박사. 그동안 KAIST출신 박사부부가 해외 유명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하던 박사부부가 해외에 있는 같은 대학 교수로 동시에 임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마친 이들 부부는 동중국과학기술대학 석사과정 때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5년 1학기에 부인이 먼저, 그리고 2학기에 남편이 뒤이어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이상엽 특훈교수의 지도를 받았고 2009년 동시에 박사학위를 따냈다. 지도교수인 이상엽 특훈교수는 4년간 이국땅의 같은 연구실에서 밤낮없이 연구하면서 궁금한 것은 물어보고, 고민이 있으면 서로 나누면서 서로 의지해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연구도 열심히 해 외국인 학생이지만 별다른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어느 한 쪽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연구 역량을 펼쳤다. 남편인 취안 박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나일론의 원료인 푸트레신을 대장균의 대사공학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을 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결과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지에 게재됐고, 네이처지에 하이라이트 되기도 했다. 취안박사는 지난 2일 상하이 교통대 생명과학및생명공학과에 부교수로 부임했다. 부인인 시아 박사는 ‘강철보다 강한 초고분자량의 거미실크 단백질 생산을 위한 대사공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결과는 미국학술원회보에 게재됐고 네이처화학생물지에서 하이라이트 됐다. 시아박사는 오는 9월 상하이 교통대학 바이오공학과의 특훈부교수로 부임할 예정이다. 취안 박사는 “고향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인과 서로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마음껏 연구를 할 수 있었다”며 “KAIST에서 배운 선진기술을 후학들에게 전해 중국의 생명화공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상하이 교통대학은 칭화대, 베이징대와 함께 중국 3대 명문대학으로, KAIST에서 수학하는 동안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부부가 매우 이례적으로 동시에 교수로 임용됐다”며 “한국에서 공부하는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시아박사, 취안박사 부부, 지도교수인 이상엽특훈교수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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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2012년 국제 공학 기술경영 지도자상’수상
- 포트랜드 공학 기술경영 국제회의(PICMET)에서 선정 - - 시상식은 7월 3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려 - 서남표 KAIST 총장(76세)이 전 세계 공학 기술경영 분야 학계 및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학술모임인 ‘포트랜드 공학 기술경영 국제회의(PICMET: Portla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nagement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로 부터 ‘2012년 국제 공학 기술경영 지도자상’을 받는다. 수상식은 제12회 PICMET 회의가 열리는 오는 7월 31일 캐나다 벤쿠버市 쉐라톤 월 센터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 총장은 연구개발과 디자인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상용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대형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꼭 필요한 공정만으로 단기간에 완성하는 ‘공리설계이론(Axiomatic Design Theory)’의 창시자로서 대형 시스템 설계분야에서의 효용성과 실효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트랜드 공학 기술경영 국제회의(PICMET)’는 기술경영 분야의 정보교환과 공유를 목적으로 전 세계 학계 및 재계 인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학술모임인데 1989년 창립됐다. 제1회 PICMET 회의는 1991년 10월 미국 오레곤주 포트랜드市에서 개최됐는데 30개국에서 4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고 반응이 좋아 격년제(홀수년도)로 운영해오다 2004년부터는 매년 세계 각국을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12년 제12회 PICMET 회의는 ‘떠오르는 신기술을 위한 기술경영’을 주제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다. (끝).
20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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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공학적으로 개량된 박테리아로 범용 플라스틱 생산기술 개발
- 이상엽 교수팀과 LG 화학 연구팀 공동개발 -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지 게재예정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李相燁, 45세, LG화학 석좌교수, 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 특훈교수팀과 LG화학 기술연구원(원장 유진녕) 박시재, 양택호박사팀이 4년여 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로부터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시스템생물학 연구개발 사업과 LG화학 석좌교수 연구비로 지원된 이번 연구에서는 시스템 대사공학과 효소공학 기법을 접목, 자연적으로는 생성되지 않는 플라스틱(unnatural polymer)의 일종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폴리유산(Polylactic acid, PLA)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장균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공학 분야 최고 전통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지에 게재 승인됐으며 스포트라이트 논문(Spotlight paper)으로 선정돼 2010년 1월호에 두 편의 연속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두 논문의 제목은 ‘개량된 프로피오네이트 코엔자임 에이 트랜스퍼레이즈와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중합효소를 이용한 폴리유산과 그의 공중합체의 생합성(Biosynthesis of Polylactic acid and its Copolymers Using Evolved Propionate CoA Transferase and PHA Synthase)’과 ‘폴리유산과 그의 공중합체의 생산을 위한 대장균의 대사공학(Metabolic Engineering of Escherichia coli for the Production of Polylactic Acid and its Copolymers)’이다. 19건의 특허가 전 세계 출원 중이다. 기존의 복잡한 2단계 공정을 통해 생산되던 폴리유산을 재생가능한 원료로부터 미생물의 직접 발효에 의해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혁신적인 본 연구 전략은 앞으로 석유 유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비자연 고분자(unnatural polymer)들의 생산에 활용될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폴리유산 (Polylactic acid, PLA)은 많은 바이오매스 유래 고분자들 중에서도 생분해성, 생체적합성, 구조적 안정성, 그리고 낮은 독성과 같은 뛰어난 물성으로 인해 석유 유래 플라스틱의 대체물로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폴리유산은 현재 두 단계 공정으로 합성된다. 우선, 미생물 발효를 통해 유산(락트산, Lactic acid)을 생산, 정제한 후 여러 가지 시약, 용매 및 촉매가 첨가되는 복잡한 공정의 화학적 중합반응에 의해 폴리유산이 합성된다. 또한, 폴리유산의 물성을 다양하게 개선하기 위해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Polyhydroxyalkanoate, PHA)와 같은 다른 고분자들과의 공중합이나 혼합반응 등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중합 반응에 사용되는 락톤계 모노머들의 가용성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기존의 화학적 합성 방법은 효과적이지 않다. 이에, 미생물 유래 고분자인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의 생합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폴리유산과 그의 공중합체들의 생합성이 가능할 수 있는 대사경로를 효소공학을 통해 구축했다. 그러나, 외래 대사경로의 도입 및 조작만으로는 폴리유산 단일 중합체와 유산의 함량이 높은 공중합체의 생산이 효율적이지 않아, 시스템 수준으로 세포 내 대사흐름을 증가시킬 필요성을 인지했다. 이에, 대장균 균주의 인실리코 게놈 수준의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대사흐름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고분자 생산을 위한 주요 전구체의 대사 흐름을 논리적으로 강화시킴으로써, 세포성장과 함께 목적 고분자의 효율적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따라서, 효소공학을 통한 고분자 합성 경로의 직접적 조작 및 강화 뿐 아니라,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한 논리적 접근으로 조작된 대사흐름을 바탕으로 다양한 폴리유산 플라스틱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이는 시스템 대사공학과 효소공학을 접목시킨 고기술 전략으로 비자연 고분자를 효율적으로 생산한 최초의 성공적인 예로서, 재생가능한 자원으로부터 폴리유산뿐 아니라 석유유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비자연 고분자들의 일단계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을 마련해줌으로써, 플라스틱 생산 공정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李 교수는 “자연계에 없는 고분자를 미생물로 생산하는 것이 과연 될까? 라는 의문을 갖고 시작했다. 우리 KAIST 연구실의 정유경박사와 LG화학 기술연구원 연구팀원 10여명이 4년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성공했다”며, “이번 연구는 대장균의 가상세포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포 내 대사흐름을 목적한 고분자 생산에 유리하도록 논리적으로 조작하고, 고분자 생합성 경로를 구성하는 외래 효소들을 새롭게 만들어 도입함으로써, 강화된 대사흐름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목적 고분자를 생산할 수 있는 균주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세계 첫 번째 케이스다. 특히, 유산이 단량체로 함유된 공중합체의 경우에는 세계최초로 만든 것이 되어 물질특허들로 출원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혁신적인 연구 성과는 22일 미국 CNN 홈페이지의 Top기사 등 해외언론의 주요기사로 소개됐다. 주요내용은 한국의 KAIST 이상엽 교수팀과 LG화학 연구팀이 전 세계적으로 석유고갈, 지구온난화 및 환경오염 문제로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기반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현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면서, 재생가능한 자원으로부터 효율적으로 바이오공학을 통한 플라스틱 (Bioengineered plastics) 폴리유산의 생산이 가능한 대장균 균주를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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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특훈교수팀, 대사공학기술로 바이오매스로부터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는 녹색기술 개발
- 화석원료 기반의 화학산업에서 바이오 기반 녹색 화학산업으로 - 우리대학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45, 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 바이오융합연구소 공동소장, LG화학 석좌교수)팀이 대사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대장균으로부터 나일론의 원료가 되는 다이아민(diamine)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와일리-블랙웰(Wiley-Blackwell)사가 발간하는 가장 오랜 전통의 공학계열 생명공학 학술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지(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27일자 온라인 판으로 소개됐다. 현재, 의약을 제외하고도 1,800조원 시장 규모의 화학 물질들은 주로 화석원료에 기반한 석유화학 공정으로 생산돼 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일론 등의 원료로 쓰이는 1,4-다이아미노부탄 (1,4-diaminobutane), 일명 푸트레신 (putrescine)을 석유화학공정이 아닌 포도당이나 설탕과 같은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부터 대사공학으로 개량된 대장균을 이용하여 생산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와일리(Wiley)사는 이 연구결과를 향후 석유화학 산업을 환경 친화적인 바이오기반 화학산업으로 바꾸는데 핵심이 되는 대사공학의 적용 예를 잘 보인 것으로 높이 평가하여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다. 李 교수는 “본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시스템생물학 연구개발 사업의 결실 중에 하나로서, 다이아민을 바이오 기반 환경 친화적인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을 예라고 생각한다. 본 기술에 이용된 시스템대사공학 기법은 다른 화학물질의 바이오 기반 생산도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다. 현재 특허 출원된 본 기술 관련하여 박사학위 주제로 잘 수행한 취안지강(Qian Zhi Gang) 박사와 시아샤시아(Xia Xiao Xia) 박사와 함께 다른 다이아민 생산 공정도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지의 50주년 기념해를 맞이하여 투고한 본 논문은 학술지의 표지논문, 스포트라이트 논문, 그리고 편집장 우수 논문으로 동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KAIST 관계자는 “이 교수팀은 세계적인 대사공학 연구 전문그륩으로서 이 기술을 이용한 산업바이오텍 기술 개발에서 탁월한 연구 결과들을 내 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도하고 있는 녹색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바이오 기반 화학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李 교수는 내년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사공학 학술회의의 의장으로 최근 추대됐으며, 지난 달 미국 듀퐁사, 델라웨어주립대학교, 마이크로소프트사, 스탠포드대학교, 캘리포니아 버클리 주립대학교, 시스템생물학연구소 등에서 시스템대사공학을 통한 산업바이오텍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는 등 대사공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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