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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바이오텍뉴스誌, 한국의 생명공학 특집호 발간
〈 이 상 엽 교수 〉 우리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편집을 맡은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텍뉴스(Asia Pacific Biotech News)지 - 한국의 생명공학(Biotechnology in Korea) 특집호’가 발간됐다.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텍뉴스’ 지는 싱가포르 월드사이언티픽(World Scientific)사가 발간하는 잡지로, 이번 특집호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프론티어 사업과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 사업 등 바이오관련 사업 5가지가 소개됐다. 특집호는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과의 글로벌프론티어 사업 중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와 바이오제품 연구를 수행하는 차세대바이오매스사업단(KAIST 장용근 단장), ▲융합적 연구전략으로 신약 타겟과 개발을 주도하는 의약바이오 컨버전스사업단(서울대 김성훈 단장), ▲ICT와 나노기술을 바이오에 융합해 유해균, 바이러스, 유해물질 등의 신속 정확한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나노 헬스카드사업단(한국생명과학연구원 정봉현 단장)의 연구성과와 전략들이 소개됐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 생명기술과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시너지사업단(KAIST 이도헌 단장)이 소개됐다. 이는 수많은 천연물과 인체 내 생물분자들과의 시스템생물학적 상호작용을 분석해 다중표적, 다중물질 기반의 새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업단이다. 동의보감 등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다중성분 약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현대 의학에서의 의미를 분석 및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대응 기술 개발 사업 중 바이오리파이너리를 위한 시스템대사공학 연구단(이상엽 단장)이 소개됐다. 시스템대사공학은 화석연료 대신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바이오에탄올 등의 화학물질을 만드는 바이오리파이너리 기술의 핵심이다. 연구단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나 가솔린 등을 생산하는 미생물, 부탄올 및 숙신산을 세계 최고효율로 생산하는 미생물 등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백일섭 원천기술과장은 “새해를 맞이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텍뉴스지에서 한국의 생명공학 특집호를 발간한 것은 우리 생명공학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지난 2002년, 2006년, 2011년에도 동일 저널에 한국의 바이오텍 특집호를 발간한 바 있다”며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생명과학기술을 소개하는 특집호에 한국의 기술들이 소개돼 기쁘다”고 말했다. □ 그림 설명 그림1.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텍뉴스(Asia Pacific Biotech News)지 - 한국의 생명공학 특집호 표지
2016.02.02
조회수 8501
그래핀, 원하는 모양대로 오려낸다
〈 김 상 욱 교수 〉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손상 없이 나노 그래핀을 원하는 모양대로 오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월 2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그래핀은 탄소가 육각형의 벌집모양 형태로 화학결합을 한 상태이다. 이 결합을 원하는 대로 오려낼 수 있다면 나노형태를 갖는 탄소소재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그래핀을 응용하기 위해 탄소를 잘 오려내는 것은 많은 연구자들의 과제였다. 그러나 탄소와 탄소 간의 매우 강한 결합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강한 화학 반응을 사용해야 한다. 이로 인해 그래핀을 오려낼 때 원하는 그래핀의 부위 뿐 아니라 그 주변이 함께 찢어지고 손상됐다. 기존의 그래핀을 한꺼번에 찢는 기술들은 예외 없이 탄소의 물성이 손상되는 한계가 있었다. 종이를 잘 오려내지 못하면 너덜너덜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흔히 사용하는 이종원소 도핑 기술을 활용했다. 종이에 홈을 깊게 파거나 작은 구멍을 내면 그 부분을 따라서 종이가 찢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탄소와 탄소가 결합한 평면에 질소나 다른 원소를 심어 구조적 불안정성을 유도한 뒤 전기화학적 자극을 주면 탄소 이외의 부분이 쉽게 찢어진다. 여기서 질소 등의 다른 원소가 종이의 홈 역할을 하게 된다. 연구팀은 도핑되는 이종원소의 양을 조절해 그래핀이 오려지는 정도가 매우 정밀하게 제어되고, 그래핀의 2차원적 결정성이 전혀 손상되지 않는 고품질의 나노그래핀을 제작했다. 그리고 이 기술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전달 속도를 갖는 슈퍼캐패시터(고용량 축전기)를 구현했다. 또한 이 오려내기 기술로 만들어진 나노그래핀에 특정 화학기능기가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화학기능기는 고분자, 금속 및 반도체 나노입자 등 다양한 이종물질과 쉽게 융합해 고성능의 탄소복합소재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차원적 결정성의 손상 없는 나노구조 조절 원리가 보고된 바 없어 그래핀 분야의 큰 숙제로 남았었다”며 “품질의 저하 없이 그래핀 면을 나노크기로 오려낼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한 성과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선 이종원소의 도핑 위치 제어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연구로 얻은 나노그래핀을 활용해 기계적,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섬유 형태의 탄소소재를 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용현 교수, 화학과 김현우 교수와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임준원 박사과정 학생이 1저자로 참여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인 다차원 나노조립제어 창의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절개된 산소나노튜브 그림2. 도핑된 이종원소부터 탄소나노튜브의 벽이 오려진 후 장축 방향으로 길게 잘라져 나노그래핀이 만들어지는 과정
2016.01.25
조회수 10742
국가 미래전략 토론회,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으로 본다
SNS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 TV'가 KAIST의 정기 토론회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우리 대학 문술미래전략대학원(원장 이광형)과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는 지난 1월 22(금)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주)아프리카TV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KAIST는 ‘국가 미래전략 정기 토론회’를 진행하고, 아프리카 TV는 토론회 전체 내용을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로 했다. ‘국가 미래전략 정기 토론회’는 매주 금요일 1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평소에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에는 관심이 있으나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자들은 앞으로 인터넷 실시간 방송 또는 다시보기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시청을 원하는 자는 아프리카TV(http://afreeca.com)에서 ‘국가 미래전략’으로 검색하면 해당 동영상 등을 찾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에서는 환경, 인구, 자원,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등 총 7개 대주제를 바탕으로 45차례에 걸쳐 토론회가 열렸다. 끝.
2016.01.22
조회수 6388
생명공학 연구팀, 다보스포럼서 아이디어스랩 세션 운영
우리대학의 첨단 생명공학 기술이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소개된다. KAIST는 오는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아이디어스랩(IdeasLab) 세션을 단독 운영한다. ‘고령화에 대응하는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에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를 비롯해 4명의 KAIST 교수가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먼저 이상엽 특훈교수가 ‘전통의학 처방의 현대 시스템 생물학적 재 해석과 응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통 한약의 다중성분이 상승효과를 통해 다중표적에 약효를 발휘한다는 점을 소개하고 고령화 시대의 건강 유지 및 향후 의약품, 화장품, 영양 등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 조병관 생명과학과 교수의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자연적 신체회복’ △ 임윤경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ICT 기반의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일명 닥터 M)’ △ 김대수 생명과학과 교수의 ‘더 적은 것을 가지고도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신경세포 스위치’의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강성모 총장은 “전 세계 리더 25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KAIST라는 대학이 단독 세션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며 “KAIST의 생명공학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아이디어스랩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이상엽 특훈교수는 “KAIST는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아이디어스랩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다보스포럼 본 무대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세션은 KAIST의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1971년 창립한 행사로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정치 지도자 ․ 대기업 CEO ․ 국제기구 수장 등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끝.
2016.01.19
조회수 9250
박제균 교수, 제11대 한국바이오칩학회장 취임
박제균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한국바이오칩학회 (The Korean BioChip Society)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6년 1월 1일부터 1년이다. 사단법인 한국바이오칩학회는 바이오칩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학술단체이다. 바이오칩은 21세기 첨단 융합생명공학 분야인 바이오센서, 바이오멤스, 나노융합, 헬스케어시스템 연구의 핵심 원천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바이오칩학회 창립멤버로 지난 10년간 학술교육위원회 위원장, 바이오멤스 및 랩온어칩 분과위원장, 사무총장, 부회장직 등을 맡은 바 있다. 박 교수는 “한국바이오칩학회 회장으로 바이오칩 분야 융합산업의 활성화와 융합학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다양한 미세유체제어 기술과 암 조직 판별용 랩온어칩을 개발했다. 또한 관련 분야 최고의 국제학술지인 바이오센서와 바이오전자(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랩온어칩(Lab on a Chip) 등의 국제저널 편집위원 활동 및 마이크로타스(μTAS) 2015 국제학술대회장을 역임했다.끝.
2016.01.15
조회수 9091
데이터 소비 없이 실시간으로 사진 공유한다
〈이 의 진 교수〉 우리 대학 지식서비스공학과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실시간 사진 공유와 고용량 사진의 무료 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한 실시간 사진공유 시스템 ‘렛츠픽(LetsPic)’을 개발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 촬영이 가능해져 여행, 현장학습, 레저 등의 그룹 활동에서 촬영과 동시에 SNS를 통해 함께 사진을 공유하는 문화가 보편화됐다. 하지만 그룹 활동 중 사진 촬영과 공유가 불편할 때도 있다. 예로 등산 동호회에서 등산 중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개인이 찍은 사진을 일일이 선택하고 그룹 메신저나 SNS를 통해 전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신자도 원하는 사진을 수동으로 선별해서 다운로드해야한다. 또한 수십 장의 사진을 이동 중 전송하고 싶어도 데이터 요금 부담 때문에 현장에서 즉각적인 공유가 어렵다. 현장 체험 학습에서 실시간으로 사진을 공유하며 회의를 진행해야 할 때 데이터 소비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간 사진 공유와 고화질 사진의 무료 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한 렛츠픽(LetsPic) 시스템을 개발했다. 렛츠픽의 특징은 같은 그룹끼리 사진첩을 실시간 공유하는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 기능에서 찾을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즉시 그룹 사진첩에 공유돼 그룹 활동 중 언제든 다 같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 지도상에 사진 촬영한 흔적을 남겨 여행 경로를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렛츠픽의 장점은 와이파이나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단말간 직접통신(D2D:device to device) 기술인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기술에 최적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200미터 이내 근거리에서는 데이터 소비 없이 고용량의 사진을 무료로 고속 다운로드할 수 있고, 통신망이 열악한 산악이나 통신비가 비싼 해외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KAIST 캠퍼스 학생들 대상으로 기존 카메라와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의 비교 평가를 실시했다. 그룹 카메라 앱이 다른 그룹원의 촬영 활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각자 원하는 사진을 D2D를 이용해 데이터 소비 없이 고속 다운로드 할 수 있어 흥미를 높여준다는 의견을 얻었다. 향후 연구팀은 고도화된 지능형 서비스 기술 개발을 통해 그룹의 상황을 인지해 촬영 결과물에서 유사 이미지를 자동 태그하거나 그룹에 맞는 베스트 사진을 자동 추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 기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의진 교수는 “기존 스마트폰에 존재하는 기술인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차세대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 시스템이다”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그룹활동에 특화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총괄책임 KAIST 산업공학과 박준성 초빙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정보통신기술연구진흥센터의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리코시스, 고려대, 명지대, 한경대, 경상대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렛츠픽 시작화면 그림2.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로 다른 그룹원과 직접 공유하기 위해 연결 설정하는화면 그림3.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로 다른 그룹원의 사진을 무료 다운로드하는 사진 그림4. 사진 촬영하면서 동시에 그룹원의 사진을 실시간 공유하는 화면 그림5. 사진 촬영 한 장소를 구글맵 상에 표시해 여행 경로를 파악 가능
2016.01.13
조회수 12634
그래핀 이용한 인공근육형 작동장치(actuator) 개발
〈 오 일 권 교수〉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오일권(43) 교수 연구팀이 화학적 도핑된 그래핀을 이용해 고성능의 인공근육형 작동장치(actuator)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근육 작동장치는 기존 기술보다 3배 이상의 굽힘 변형을 보이고, 5시간 이상 구동해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12월 15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최근 플렉서블, 웨어러블 소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며 인간과 기계 사이의 햅틱(촉각 효과) 기능을 위한 능동형 유연 작동기(soft actuator)가 핵심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연성이 떨어져 첨단 전자제품에 적용이 어려운 기존의 기계식 작동기를 대신해 인간의 근육을 모방한 전기에 반응하는 인공근육형 작동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백금이나 금을 기반으로 제작한 인공근육형 작동기는 제작 기간이 일주일 가까이 소요되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는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래핀과 화학물질,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했다. 황과 질소를 그래핑에 도핑하고 전도성 고분자와 함께 섞어 부드럽고 전도성이 탁월한 유연 전극을 제작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인공근육형 작동기를 개발했다. 기존의 금속 기반 작동기가 일주일 이상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연구팀이 개발한 그래핀-전도성 고분자 전극 적층 방식의 유연 작동기는 2시간 이내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황과 질소 등 화학물질을 도핑하는 작업으로 기존 그래핀에 비해 1.5~2배 이상 전기화학 성능이 향상됨을 삼전극 전기화학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작동기는 0.5V와 1V의 낮은 인가전압에서도 대 변형 구동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변형을 보이면서도 장시간 성능 지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원천기술은 향후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3D 프린팅 된 작동기▲부드러운 햅틱 디바이스▲웨어러블 전자소자▲유연 디스플레이전자소자▲생체 의료기기 등 각광받는 차세대 기전소자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교수는 “고성능 인공근육형 작동기 기술은 향후 첨단 기전소자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며 “특히 3D프린팅 기술과 함께 발전하면 차세대 웨어러블 소자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KAIST 김재환 박사과정, Kotal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고, 네바다 주립대학 라스베가스(UNLV) 기계공학과 김광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도핑된 그래핀 기반 인공근육형 작동기의 단면 이미지 그림2. 인공근육형 작동기 구동 사진 그림3. 황과 질소가 동시에 도핑된 그래핀의 원소 매핑 이미지 그림4. (a) 도핑된 그래핀의 굽힘 성능 및 (b) 성능 지속성 평가
2016.01.07
조회수 10695
전석우, 최장욱 교수 2015 젊은 과학자상 수상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전석우 교수(39)와 EEWS 대학원 최장욱 교수(39)가 젊은 과학자상의 2군과 3군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하는 젊은 과학자상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연구실적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큰 만 40세 미만의 우수 과학자에게 주어진다. 제2군(기계,금속,세라믹,항공,조선,산업공학,전자재료) 분야에서 선정된 전석우 교수는 저차원 나노소재의 저결함 합성 및 성장연구, 대면적 3차원 나노구조체 제작을 통해 소재의 신물성을 구현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제3군(화공,식품,고분자,섬유,생물공학,공업화학)분야에서 선정된 최장욱 교수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 및 시스템 연구를 통해 고효율의 이차전지 소재 개발, 웨어러블 시스템 기술을 개발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5.12.29
조회수 10448
단일 분자로 두 가지 빛 발현 기술 개발
우리 대학 신소재공학과 김보현, 전석우 교수 연구팀이 그래핀을 이용해 단일 분자에서 두 가지 빛을 번갈아 발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소재 전문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12월 1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번 기술은 HD TV 등의 디스플레이 제품과 바이오, 광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물질이 빛을 내는 원리는 동일하다. 바닥상태에 있던 전자가 에너지를 받아 들뜬 상태로 올라간 후, 다시 안정적인 바닥상태로 돌아가면서 얻었던 에너지를 열에너지나 빛에너지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때 빛에너지로의 전환 비율이 열에너지보다 높으면 흔히 보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된다. 들뜬 전자가 빛을 낼 때 높은 에너지 상태로 올라갔다가 바로 떨어지는 것을 형광, 좀 더 낮은 에너지 상태로 이동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을 인광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양자역학 및 광화학적 조건 때문에 에너지가 다른 두개의 빛을 단일 분자에서 번갈아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한번 낮은 에너지 상태로 이동한 전자가 외부 자극 없이 다시 높은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 빛이 필요한 디스플레이는 각각의 빛을 내는 소자나 빛을 걸러주는 필터가 필요하게 된다. 김 교수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래핀과 포르피린이라는 두 물질을 샌드위치 쌓듯이 번갈아 적층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강한 인광을 내는 포르피린을 그래핀 위에 얇게 올리면 그래핀 플라즈몬(빛에 의한 전자의 집단 진동)과 포르피린의 공명에 의해 형광이 강하게 발현되고 더불어 인광도 동시에 증폭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그래핀과 백금 포르피린 복합체가 기존의 백금 포르피린에 비해 형광은 최대 29배, 인광은 최대 7배 이상 증폭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그래핀 층 숫자를 조절해 빛의 세기 증가, 형광과 인광의 발광 비율 조절 등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유연한 그래핀과 포르피린 복합체를 이용하면 단일 분자로도 두 개 이상의 색을 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유연성, 회로 효율 등이 매우 높아진다. 예로 TV 안에 각각의 색을 내기 위한 물질의 숫자를 절반 이상 줄임으로써 소자를 단순화하고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광통신 분야에 사용되는 레이저 기술, 포르피린과 혈액 내 금속의 결합을 색으로 발현시켜 신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 기술 등에도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인광 물질인 백금 포르피린에서 형광이 강하게 증폭되게 할 수 있다”며 “이는 단일 발광 소재에서는 한 종류의 빛만 발현 가능하다는 이론을 뛰어넘는 큰 발견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그림 설명 그림1. 그래핀-백금 포르피린 복합 소재와 단일 백금 포르피린에서 다른 파장의 빛이 나오는 모식도와 실제 측정 결과 그림2. 그래핀-백금 포르피린 적층 구조에서 형광과 인광이 층수에 따라 조절됨을 보여주는 측정 결과 그림3. 실제 그래핀-백금 포르피린 복합체가 적층된 소자
2015.12.21
조회수 7546
산학협력단, 융합캡스톤디자인 성과 발표회
KAIST 학부생들이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사로 나섰다. 우리 대학은 11일(금) 오전 교내 창의학습관 로비에서 학부생, 교원,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융합캡스톤디자인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KAIST가 지난 봄학기 부터 시작한 ‘융합캡스톤디자인’과목은 학생들이 전공과목에서 배운 공학이론을 바탕으로 기업이 풀기 어려운 애로기술을 정규수업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해 그 해결책을 찾는 수업이다. 수업은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5명 내외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 대상기업 제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 그 원인은 무엇인지 △ 문제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등의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고 시제품까지 제작해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발표회에는 가을학기 수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6개 팀의 학생대표들이 연구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부스별로 시제품 시연행사도 진행한다. 첫 발표자로 나선 기계공학과 조성현 학생은 ‘라디오맵 자동 수집을 위한 로봇 시스템 설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기계공학과 도종용 학생이 ‘수면패턴 측정패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밖에 △ 기계공학과 김완수 학생의 ‘소음 측정기’ △ 기계공학과 김영웅 학생의 ‘햅틱 핸들’ △ 화학과 김다미 학생의 ‘마이크로 니들 주름 개선’ △ 기계공학과 이준영 학생의‘지문촬영 툴 개발’등의 발표도 진행된다. 학생들이 개발한 기술은 이미 특허출원을 모두 마쳤으며, 해당기업은 시장성을 평가해 그 기술을 상용화 할 예정이다. 최근 공학교육이 논문중심의 평가로 인해 학생들이 논문쓰기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번 프로젝트 도입으로 국내 공학교육의 틀이 현장중심으로 새롭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ST는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완수 KAIST 기계공학과 학생 은“이번 프로젝트는 공학이론이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자 다른 전공자들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지도교수로는 기계공학과 박수경 교수와 이익진 교수,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 생명공학과 김유천 교수, 전산학부 한동수 교수,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가 참여했다. 끝.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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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혁 교수, 국제컴퓨터학회(ACM) 석학회원 선정
〈 장 래 혁 교수〉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장래혁 교수가 최고 권위의 국제컴퓨터학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 2015년도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국제컴퓨터학회의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장래혁 교수는 저전력 컴퓨팅 시스템의 공헌과 국제 컴퓨터학회에서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장래혁 교수는 지난 2012년에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도 선정됐다. ACM, IEEE 두 기관에서 동시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인물은 국내에 세 명뿐으로, 우리 대학은 강성모 총장, 전산학부 황규영 교수, 장래혁 교수까지 세 명을 한 학교에서 모두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컴퓨터학회는 1947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컴퓨터 분야의 학술 조직으로 미국 뉴욕시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약 10만 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석학회원은 컴퓨팅과 정보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나타낸 1% 미만의 석학급 회원들에게만 주어지는 자격이며, 매년 4-50명 정도의 석학회원만을 선발한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ACM과 IEEE 두 기관의 석학회원이 되는 것을 최고 영예로 여기며 특히 장래혁 교수는 국내 최초로 40대 ACM, IEEE 동시 석학회원이 됐다. 장 교수는 2012년부터 ACM의 설계자동화분과(SIGDA: Special Interest Group on Design Automation)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ACM 트랜잭션 설계자동화 저널의 편집장(Editor-in-Chief)을 맡고 있다. 또한 아시아 인물로는 최초로 반도체설계자동화학술대회(DAC : Design Automation Conference)의 프로그램위원장(Technical Program Chair)에 선임됐다. 장 교수는 “학위과정을 모두 국내에서 수학한 토종박사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매우 적은 수의 ACM 회원이 있으므로 보다 많은 컴퓨터 관련 학계와 산업계 인력들이 ACM 회원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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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주 교수, 아시아-호주 회전익항공기 포럼 공로상 수상
〈이 덕 주 교수〉 우리 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이덕주 교수가 지난 달 17일 인도에서 열린 제 4 회 아시아-호주 회전익항공기 포럼(ARF, Asian-Australian Rotorcraft Forum 2015)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호주 회전익항공기 포럼에는 미국의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사와 유럽의 에어버스 헬리콥터(Airbus helicopter)사 등이 참여해 헬리콥터 포함 회전익항공기와 관련된 학문적, 기술적 연구를 교류한다. 이덕주 교수는 제1회 아시아-호주 회전익항공기 포럼 및 전시회의 대회장을 맡아 초대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헬리콥터 관련 분야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재 진행되는 국내 항공 사업에 젊은 학자 및 연구자들의 많은 연구 결과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항공분야에서도 새로운 세계 시장 창출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5년 미국 나사 에임스(NASA Ames) 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한 이 교수는 항공기 제트 엔진과 헬리콥터 공력음향학(Aeroacoustics)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미 헬리콥터 학회지 부 편집장과 한국형 군용헬기, 민수헬기 통합 태스크포스 팀장을 역임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 헬리콥터 학회(American helicopter Society, AHS) 부회장으로 선출돼 아시아, 호주, 러시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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