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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m 강아지가 KAIST 캠퍼스에… 조각작품 '생생이'공개
우리 대학이 한국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한진섭 작가의 조각작품을 대전 본원에 설치하고 28일 제막식을 열었다.
올해 2월 기증받아 이달 설치된 대형 조각작품은 '생생(生生)이'라 이름 지어진 3.8m 높이의 대형 강아지 조각이다. 돌을 깎아 모양을 내는 기존 기법이 아닌 화강암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이어 붙인 소조 기법으로 제작됐다.
'생생이'는 한진섭 작가의 2016년 작품으로 일명 '오줌 싸는 강아지'로 알려져 있다. 활짝 웃는 얼굴로 뒷다리를 든 채 서 있는 형태의 조각상 내부에는 상하수도 관을 설치해 실제로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한 작가는 "생명 순환의 근본원리를 생생이에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KAIST 캠퍼스에는 생생이와 함께 일상의 여유를 경험하는 행복의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조각상은 연못을 마주 보는 학술문화관과 KI빌딩 사이에 설치되었으며, 매년 3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분수가 가동된다. 캠퍼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를 총괄한 석현정 미술관장은 "KAIST 미술관의 대표 자산으로 자리 잡은 생생이는 생명력과 해학이 담긴 모습으로 학생과 방문객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제공하고 과학기술 대학이 갖는 엄숙한 이미지를 뛰어넘어 대화와 상상력을 더 넓게 자극하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한진섭 작가의 작품 설치를 계기로 젊은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KAIST가 추구하는 학문의 폭과 깊이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우리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진섭 작가의 기념 강연이 진행됐으며, 이어진 제막식에는 한 작가의 가족과 이광형 총장, 이균민 교학부총장, 석현정 미술관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진섭 작가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대학 조소과에서 수학했다. 2023년 9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3.9m)을 설치했다. 이는 바티칸에 들어선 최초의 동양인 성상으로 한 작가가 50년 이상 몸담아 온 돌조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총 13회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프랑스 엘리제궁 및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제13대 (사)한국조각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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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정문술과학저널리즘대상 시상식 개최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보도한 경향신문(김기범 기자)이 제6회 정문술과학저널리즘대상을 수상했다. TV부문상은‘명견만리’를 제작한 KBS(배선정 PD, 유수진 작가)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토) 오후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정문술과학저널리즘대상’은 대한민국 과학저널리즘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 또는 언론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KAIST는 정문술 前 이사장의 기부금 중 10억 원을 활용해 2011년부터 이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는 환경전문기자로서 2013년 4월 가습기 살균제의 CMIT와 MIT의 독성 문제를 최초로 보도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가습기 살균제 유독성에 의한 참사가 발생한 과정과 원인에 대한 분석과 정책비판을 담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막을 수 있었던 7번의 기회>를 보도함으로써 다른 매체들이 사용한 포맷의 전형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부문상은‘호기심 격차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명견만리>’를 기획한 KBS(배선정 PD, 유수진 작가)가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호기심이라는 단어가 쉽게 수용되지 않는 국내의 교육 및 산업사회의 문제점을 인터뷰하고 해외사례 등과 비교하여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조명했다. 2015년부터 방영된 명견만리는 ‘두 얼굴의 인공지능’, ‘유전자 혁명’등 다양한 미래 이슈를 과학적 실증기법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과학지식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 부문상 수상자에게는 각 1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 이후에는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재학생들이 최근 1년 동안의 과학 이슈에 대한 보도 프레임을 발표하는‘2016 과학저널리즘 리뷰 컨퍼런스’도 함께 연다. 끝.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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