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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교수팀, 물로 이뤄진 얼음 입자내 수소원자 저장 현상 규명
- 사이언스誌 최근호 에디터스초이스에 선정, 리서치 하이라이트로 소개
물을 얼려 만들어진 얼음 입자 내에 나노 크기의 수많은 빈 공간을 형성시켜 그 안에 수소원자가 저장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규명됐다.
우리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이흔(李琿, 56) 교수팀과 서강대 강영수(46) 교수팀이 공동으로 물로 이뤄진 얼음 입자 내에 크기가 가장 작은 수소 원자가 안정적으로 저장될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 이 연구결과를 미국화학회지에 발표하였으며, 사이언스(Science) 誌 최신호(7월11일자)의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에도 선정되어 리서치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
李 교수는 지난 2005년 4월 7일자 네이처(Nature) 誌에 ‘얼음 형태의 입자 내로 수소저장’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이 현상을 처음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수소저장은 분자상태로 이뤄진 것으로 발표하였으나, 이후 3년여의 연구 끝에 수소가 분자 상태가 아니라, 가장 작은 크기의 원자로 얼음 내에 저장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에서 밝혀냈다.
고유가 시대에 석유, 천연가스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이 매우 시급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의 해결책으로 그동안 모든 국가들이 수소 에너지를 연구해 왔으나, 획기적 저장 원리의 부재로 기술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미래의 거의 유일한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느냐의 성공여부는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저장시킬 수 있는 기초 원리의 확보에 있다. 그동안 널리 사용된 수소저장 방법으로는 영하 252℃ 극저온의 수소 끓는점에서 수소 기체를 액화시켜 특별히 제작된 단열이 완벽한 용기에 저장하거나 또는 350기압 정도의 매우 높은 압력에서 기체 수소를 저장하는 방법이 있지만 수소가 제일 작고 가벼운 원소여서 어떤 재질의 용기이건 속으로 침투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이 방법들은 경제성이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게 되고 극저온이나 상당히 높은 압력으로 인한 여러 가지 기술적 난제들을 필연적으로 갖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소저장합금, 탄소나노튜브 등을 이용한 차세대 수소 저장 기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러한 특수 물질들의 저장 재료로서의 한계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이 모든 방법들은 수소를 분자 상태로 저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李 교수의 연구논문에서는 수소를 저장하기위한 기본물질로 분자대신 원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일단 수소 원자를 잡아두는 저장 창고로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며, 또한 친환경적인 수소 저장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순수 물로만 이뤄진 얼음 입자에는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순수한 물에 미량의 유기물을 첨가하여 얼음 입자를 만들 경우 내부에 수많은 나노공간을 만들게 되며, 바로 이 나노 공간에 수소 원자가 안정적으로 저장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李 교수는 “수소 분자 대신 원자를 이용하는 경우 반응과 결합성이 뛰어나 새로운 수소저장 원리를 구현할 수 있고 연료 전지를 비롯한 많은 수소 관련 분야에 이 새로운 현상이 적극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지구상 가장 보편적이고 풍부한 물질인 물로 이뤄진 얼음입자에 수소원자를 직접 저장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미래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개발에 자연현상적 신개념 원리를 마련하게 됐다.
20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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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바이오에너지-바이오석유화학 물질 생산 대사공학 심포지움 개최
- 오는 20일 오후1시, 교내 정문술빌딩 드림홀에서-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석유화학물질 생산을 위해 필수적 으로 요구되는 대사공학의 최신 전략과 방향 제시우리학교는 오는 20일, BK21 화학공학사업단(단장 박승빈 교수)과 바이오융합연구소(소장 김선창 교수, 공동소장 이상엽 특훈교수)에서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석유화학물질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핵심 대사공학 전략과 실사례 발표행사인 대사공학 심포지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가가 배럴당 125불을 상회하고, 환경문제, 그리고 바이오연료의 대량생산에 의한 곡물가 폭등 등이 국제적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는 지금 바이오매스로부터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바이오리파이너리 프로그램과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경주되고 있다.
한국생물공학회 대사공학분과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 게놈정보 활용 통합 생물공정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에너지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바이오리파이너리 및 바이오에너지 연구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연구와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에 대한 강의도 준비 되었다. 특히, 게놈수준에서의 대사회로의 분석에 관한 세계적 전문가인 버나드 폴슨교수(캘리포니아대학, 샌디애고)의 주제 강연이 있다. 이어서 6명의 관련 국내 전문가들(아주대 박명준 교수, 울산대 홍순호 교수, 부산대 이선구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곽상수 박사, 경상대 김선원, 고려대 김경헌 교수)의 강의가 있다. 이번 심포지움은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석유화학물질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대사공학의 최신 전략과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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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AIST 미래도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KAIST의 미래도시 연구소(KIUSS)와 건설 및 환경공학과가 공동주최한 제 1회 KAIST 미래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이 지난 23일 KAIST 창의 학습관에서 최종 발표회 및 수상작 포상 행사를 가졌다.
주로 과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 환경, 에너지, 미래형 도시, 정보화 도시 등을 포함한 미래도시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려는 취지에서 기획하였다.행사를 기획해 온 건설 및 환경공학과의 장성주 교수는 향후 글로벌한 행사로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있는 미래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이 KAIST가 MIT 미디어랩을 넘어서는 상상력과 기술융합의 허브로 전이하는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행사의 실행을 주관해 온 정형조 교수는 이 같은 행사가 미래도시에 대한 꿈을 펼치고 이를 혁신적 기술들로 뒷받침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들을 유도함으로써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들을 탐색하려는 인재들에게 영감을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공모전을 위해 개설한 전용 웹사이트(http://neometro.kaist.ac.kr)를 통해 매년 공모전에 참가하는 팀들의 참신한 미래도시 관련 아이디어들을 관심 있는 네티즌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총 41개 출품작들 중 8개 작품을 1차 선발한 바 있다.
* 시상내역
대상 - 대구과학고 "매그노피아"팀 (교통신호 위반 방지를 위한 전자석도로와 실시간 충전도로) 금상 - 한성과학고 ‘드림 메이커’ 팀 (압력센서 기반 자동화 교통감시 시스템, 신개념 버스 전용차로 시스템, 교통량 해결을 위한 다층도로 등)은상 - 대구과학고 ‘Let’s Play Future’ 팀 (수직수평 방향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첨단 엘리베이터를 통해 고객이 미리 원하는 상품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선별한 후 특정 물건이 있는 매장까지 직접 이동할 수 있는 미래형 백화점)은상 - 서울과학고 ‘누리달’ 팀 (순환하는 수환경을 이용한 주거단지 녹지형성모델)특별상 - 울산 과학고 ‘파이날 퓨전’ 팀 (인구 300만명을 수용하고 플라즈마 로켓으로 추진되는 다양한 활동영역들이 결합된 거대한 우주도시를 제안하여 위기에 처할 지 모르는 지구상의 인류의 미래에 대한 대안)
20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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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와 Global EEWS Partnership 협약 체결
-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EEWS 관련 분야 공동 협력우리 학교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와 EEWS 관련 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가 EEWS(Energy, Environment, Water, Sustainability / 에너지, 환경, 물,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보존을 통한 지속가능성) 분야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분야의 인적, 물적 자원 교류와 연구개발 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EEWS Global Network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 ▲국내 물(水)산업 경쟁력 제고와 관련된 EEWS 분야의 정책 및 연구개발 ▲연구인력 양성, 교육 및 교환 ▲기술정보 교류 및 자문 ▲연구성과 및 출판물의 교환 ▲심포지엄, 워크숍 등의 공동 개최 등이다.
협약식은 지난 28일(목) 오전 11시, 교내 창의학습관에서 우리 학교 서남표 총장과 한국수자원공사 곽결호 사장을 포함한 양 기관의 주요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EWS 추진 현황과 KAIST 혁신과정을 소개하고, 양 기관의 구체적 협력 방안도 함께 논했다.
20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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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네기멜론대학과 복수학위제 시행
우리 학교와 美 카네기멜론대학(총장 제러드 코혼 Jared L. Cohon)은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복수학위제(dual degree) 시행에 합의했다.
우리 학교는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과 ▲교직원 교환 ▲학생교환 ▲복수학위제 ▲공동 연구 등 교육, 연구 분야 교환프로그램 시행에 합의하고, 양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금) 우리 학교에서 협약식을 갖었다.
양교는 협약에 따라 ▲강의, 공동연구 및 협약 내용 준수를 위한 상호 교원 교환 ▲매년 5명의 학부 및 대학원과정 학생 상호 교환 ▲박사과정학생에 대한 복수학위제 시행 ▲공동연구프로젝트 진행과 공통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우리 학교와 카네기멜론대학은 별도의 협약을 통해 양교의 건설 및 환경공학과 박사과정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매년 5명의 학생을 선발, 4년간의 박사학위 프로그램과정 중 2년씩 상대 대학에서 수학하게 된다. 양교의 이수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KAIST와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별도의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이 제도 시행을 위해 우리 학교는 2007년 가을학기부터 영어로 수업하고 우리 학교와 카네기멜론대학은 화상회의 기술을 이용해 강의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남표 총장은 “카네기멜론대학 총장님이 방문해 주셔서 매우 기쁘다. 카네기멜론대학과 KAIST의 복수학위제와 대학 교육 전반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누고 싶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기업을 이끌고 학문간 벽을 허무는 연구를 할 수 있는 미래의 리더를 배출하는 것이다. 이는 KAIST와 카네기멜론대학의 뛰어난 학자들간 공동 연구를 통해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대학간 협력을 통해 21세기의 심각한 문제들을 푸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다. 특히 카네기멜론대학과 공동 연구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러드 코혼 카네기멜론대학 총장은 “카네기멜론대학은 KAIST와 공동연구를 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협약이 미래의 교육과 연구에 촉매가 될 것으로 믿는다. 특히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과 협약을 맺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글로벌 캠퍼스를 위해 세계 유명 대학과의 복수학위제를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독일 베를린공대와 협약을 체결했고, 美 조지아공대(GIT), 산타바바라대(UCSB)와도 관련 협의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국 칭화대와는 우선 몇몇 첨단 분야를 대상으로 복수학위를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일본 동경공대와도 조만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학교간 MOU가 체결된 프랑스 등 유럽대학과도 복수 학위를 추진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은 ...1900년 설립, 카네기공과대학을 거쳐 1967년 멜론 연구소와 병합하면서 카네기멜론대학으로 개칭한 종합대학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해 있다. 재학생은 학사 5,580명, 석박사 4,451명이며, 졸업생 70,491명을 배출했다. 카네기멜론대학은 공학, 컴퓨터과학, 로봇공학, 비즈니스, 공공정책, 예술과 인문사회분야를 전반적으로 연구하는 세계적인 연구대학이다. 1만 여명의 학.석.박사 재학생들은 현실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 구축과 개발, 학과간 벽을 허문 융합연구와 혁신을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을 받고 있다. 교수 1인당 학생 비율이 낮아 학생과 교수간 상호교류가 활발하다. 피츠버그 본교에는 과학기술이 유명하며, 예술대학은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타 대학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글로벌 대학으로서 카네기멜론대학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카타르에 분교가 있으며 아시아, 호주, 유럽에도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해설>복수학위(Dual Degree) 제도는 협력학교가 각기 자기의 교과과정을 가지고있으며, 학생이 양교에서 수학하여 졸업요건을 충족시키면, 양교로부터 각각 학위를 받는 제도이다. 이는 협력학교가 하나의 교과과정을 공통으로 수립하고, 하나의 학위를 공동으로 수여하는 공동학위(Joint Degree)와는 다른제도다.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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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공학연구소 임명진 박사, 세계인명사전에 등재
KAIST 응용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중인 임명진(任明鎭, 32) 박사가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6년도 판에 등재된다.
任 박사는 이방성 전도 필름 및 접착제 기술 부문에서 SCI급 해외저널 논문 17편, 국제특허 8건, 국내특허 9건 등록 포함 30여건의 특허, 국제학술회의 발표 30여편 등 탁월한 연구 성과로 고밀도 환경친화적인 반도체 패키지 접속 소재 연구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방성 전도 필름 및 페이스트는 한쪽 방향으로만 전기가 흐르는 전기적 이방성 및 접착성을 갖는 고분자막으로 현재 LCD,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 모듈 제조 분야와 센서 및 반도체 패키지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2001년 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任 박사는 2000년 삼성전자 주최 제6회 휴먼테크 논문상 은상 수상, 한국학술진흥재단 신진연구자 선발, 2003년 제8회 전자부품콘테스트 한국전자부품진흥회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마르퀴즈 후즈후는 지난 1899년부터 발간돼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예술·의학·과학 등 각 분야 저명인사와 탁월한 리더를 선정, 업적과 프로필 등 이력을 소개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중 하나이다.
200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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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린 총장, KAIST 비전 발표
KAIST, MIT 모델의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으로 27일, 러플린 총장 2005 비전 발표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은 27일 오전 KAIST 본관 1층 제1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IST 비전 2005"를 확정 발표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한 뒤 9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미국의 MIT를 모델로 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최고수준의 교과과정과 교수진을 확보하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4월 27일, KAIST 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KAIST 비전발표회
KAIST Vision의 최종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 대학”이며, 기본 배경은 MIT를 모델로 KAIST의 역량과 위상, 재정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제도 및 시설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비전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KAIST는 다양한 진출 경로를 마련해 줄 수 있는 학부 프로그램 강화와 세계적 수준의 명성을 갖는 대학원 프로그램 확보를 비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학부프로그램의 경우 이공계 대학원 진학만을 위한 커리큘럼에서 탈피해 다양화하기로 했다.
예술문화 분야 확대와 경영대학원이나 의대 및 법대 전문대학원을 진학하려는 학생을 위한 교과과정을 도입키로 했다. 영어로도 강의하는 이중 언어(Bilingual) 캠퍼스를 구현하고 대학원생을 위한 해외 교육 트랙을 추가키로 했다.
전체 교수 중 국제적인 인지도가 있는 외국인 교수 비중을 15%로 높이고 경쟁력있는 신임 교원에게 정착금을 주며 연봉제 차등 폭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보상이 따르는 영년직 제도를 도입하고 산업계 CEO를 초빙교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탐험연구를 위한 종자기금(Seeds Fund)를 확대하고 교수의 벤처창업 활성화를 유도하며 교육 및 연구시설 개선과 대학원생에 대한 보상을 확대키로 했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비전이 KAIST의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됐고 과학기술부와도 긴밀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KAIST는 비전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을 마친 뒤 9월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KAIST 비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재원확충이다. KAIST는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연간 2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플린 총장은 "대학 정원을 현재보다 3배로 늘리고 등록금을 징수해 필요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현 정원을 유지하고 등록금 인상도 점진적으로 검토키로 해 새로운 펀딩 시스템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ST는 과기부를 비롯해 문화관광부 등 다양한 정부부처로부터 재원을 조달받고 민간기업과 성공한 기업인으로부터의 지원을 얻어낸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KAIST VISION 주요내용
요 약 문KAIST를 MIT나 Stanford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고자 본 제안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에는 구체적인 대규모의 개혁 즉, 학부 교과과정의 심도와 폭의 확대, 성과에 따른 급여의 차별화 및 영년직 제도의 도입, 2개 국어 공용화 캠퍼스를 구현하기 위한 영어교육 수준 제고 및 강화, 전 교원의 15% 정도까지 외국인 교수를 충원하는 것이 포함된다.
I. 서 론KAIST 교수진과 본인은 가까운 장래에 KAIST가 달성해야 할 추진사업들을 함께 발굴하였다. 이는 KAIST Vision 2010과는 상당히 다른 경제적인 사항에 대한 개혁과 비지니스 전술을 강조하는 것이다. 본 문서는 우선 계획 자체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 그 밑바탕에 깔린 경제적인 사항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설명할 것이다.
목 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KAIST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데에 우리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II. KAIST Vision
A. 개 요본 계획의 핵심개념은 KAIST의 재정을 "MIT 모델"에 따라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KAIST의 힘과 명성, 그리고 경제적 중요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 모델은 다음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1. 학부 프로그램을 정부와 산업계뿐만이 아닌 학부모들의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도록 재조정2. 대학원 프로그램을 국제적인 명성을 높이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재조정 (재조정에 따라) 증가된 기금은 시설의 현대화와 급여 및 채용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사용된다.
이 계획은 미래의 총명한 젊은이들은 기술자보다는 기술의 혁신적 사용자로서의 삶을 영위하려 할 것이다는 것을 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한 젊은이들을 적절하게 훈련하기 위해, KAIST는 자신의 임무를 확대하여 기술 마인드를 지닌 학생들로 하여금 예술, 상업, 의학, 법학, 정부기관 등 사회 어느 곳에서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KAIST는 과학기술에 대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그러한 우수한 교육은 경제활동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호되는 경로로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세계적(GLOBAL)"이어야 한다. ‘세계적’이라는 것은 해외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기대와, 국제적인 국경을 빈번하게 넘나들어야 하는 미래 전문가의 삶에 대한 기대를 서서히 주입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목적들을 성취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전략은 등록 수요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학부생의 부모들은 만약 이러한 특별한 서비스들이 개선된다면 KAIST에 그들의 아이들을 등록시키려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현명한 구매자라는 것이다. 개선된 교육의 효과와 개선된 교육기반시설의 효과를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둘 다 개선시켜야 한다.
이 모델에서는 학부생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덜 전문화되어 있고, 시장의 영향력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KAIST의 학부생들은 특히 젊고, 매우 영리하며, 수학에 특출하고, 약간 덜 성숙하며, 언어(영어와 한국어 둘 다)에 약하다. 우리는 그러한 학생들에게 자기와 비슷한 다른 젊은이들과 함께 자라면서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세계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기술적"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부모들에게 제안코자 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일부는 과학기술분야의 대학원에 진학을 할 것이나, 많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시절에는 어떤 전공을 사랑하게 될 것이냐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올바른 전략은 많은 수의 영리한 학생들을 일반적인 기술적 환경 속에 "붙잡아(CAPTURE)" 두고, 어떤 특정한 분야에 구속되지 않으면서 성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그들의 기술적 지식이 핵심기술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의학, 법학, 또는 사업과 같은 다른 직업으로 진출할 것이며, 다른 학생들은 과학자나 공학자가 될 것이다. 사실 이러한 학생들이 우리가 가장 원하는 과학자나 공학자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학생들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택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함으로써 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전략을 통해 우리는,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넘어서 기술적인 것들을 교육받은 우리 사회의 총명한 젊은이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혜택을 추가로 얻게 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하여 KAIST의 대학원 프로그램은 산업계에 필요한 과학기술자를 양성하는 전통적인 목적을 뛰어 넘어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부차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두 번째 기능을 위해서는 대학원 프로그램이 세계적 수준의 명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계적 명성이 약한 교수는 퇴직하도록 유도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교수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공격적인 급여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 아울러, 학생들을 위하여 2개국어 병용 교육과 국제화 교육을 모범적으로하는 교수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산업계에 필요한 기술인력의 훈련에 관해서는, 대학원 프로그램을 "수익이 나게(Profitable)" (대학원 프로그램에 관계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현금유동성을 보유하는 것을 의미함) 만듦으로써 제조업 경제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일자리를 위해 대학원 학생을 훈련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러한 접근방식에는, 연구는 자선행위가 아니고 교수와 구매자 - 특히 중앙정부의 부처- 간에 이루어지는 사업관계라는 생각이 내재해 있다. 연구 기획과 수행은 KAIST 중앙 행정부서의 책임이 아니라 교수의 책임인 것이다. 중앙 행정부서의 일은 교수모집을 통한 질의 유지, 영년직 심사, 정책의 유지, 그리고 기반시설 투자이며 더 이상의 것은 없다.
B. 구체적인 실행 아이템
본인이 제안하는 개혁은 세 가지 즉, 교과과정, 교수진, 그리고 기반시설로 분류된다. 아래와 같이 이들을 열거하고, 각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붙이고자 한다.
최고 수준의 교과과정
1. 학부생의 연구 참여 확대
- 이를 위해서는 학부생들을 위한 연구 참여 기회 기금의 도입이 요구된다. 학부생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연구그룹에 배속되기가 어려운데 그 이유는 그들이 생산성을 올리는 것보다 시간 허비에 따르는 비용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기금은 다른 대학에서는 학부생들의 연구 참여를 강력히 권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 시장에 대한 반응 강화
- 이것은 (학부모나 예상 고용주의) 경제적 수요에 더 이상 부응할 수 없는 교과목 내용을 제거해 버리고 부응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쓸모없는 교과목 내용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교과목 평가를 통해 쉽게 판별해 낼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취업통계를 유지하고 발표하며, 좋은 통계를 가진 학과나 교수에게 재정적 보상을 충분히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3. 학부 교과과정 중 예술과 문화 분야 확대
- MIT가 운동장에 조각상을 세우고, 음악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콘서트 전문 피아니스트를 교수로 채용한 것이 예가 될 것이다.
4. 학부 교과과정 중 비즈니스 경제학, 예비의학, 예비법학 분야 확대
- 비즈니스 경제학에 대하여, 이것은 비지니스 전공의 추가나 서울 테크노경영대학원의 MBA 과정과 공학학위의 연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과학과 공학의 학사학위에 보조적으로 추가되어질 수 있는 부전공의 종합적인 개발을 의미한다. 이런 과목의 내용들은 학?석사 연계 주요 공학 과목으로 기재되어 대학원 과정 학생들에게도 교육될 것이다.
- 예비의학과 예비법학에 대한 트랙 추가에 관하여, 이것 역시 학부에 관련전공을 신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기존의 과학과 공학의 교과내용을 수정함으로써 공학이외의 다른 전문대학원에 등록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적절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5. 대학원생들의 해외교육 트랙 추가
- 이것 또한 기존 전공의 교과내용을 수정하여 해외의 전문대학원에 등록을 원하는 학생들이 적절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6. 언어교육의 강화
- 이것은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내의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다음 사항이 포함된다.
a. 강의를 한국어로 먼저하고 나중에 영어로 다시 하는 교수에게, 영어강의에 대한 학생 평가와 연계하여 추가수당 지급 (상당히 많은 액수여야 함)
b. 2개국어를 사용하는 인터넷 출판을 (외부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교수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풍부한 기금의 확보. 학생들은 이러한 출판 작업에 참여하고 자기 이름을 남김으로써 보상을 받게 됨.
c.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KAIST 방송국(Voice of KAIST, VOK)의 2개 국어 방송을 위한 기금 확보
d. 국제적 연사들을 위한 기금 확보 (예, Nicolas Cage, Gordon Moore, Katsuhiro Otomo, Rudolph Moessbauer, Sally Ride 등)
e. 영어로 진행하는 행사를 위한 기금 확보 (예를 들면, 현금을 가지고 총장과 함께 하는 포커의 밤)
최고 수준의 교수진
1. 최고 수준의 교수에 대한 보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증대
- 독일이나 미국에서 직장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실제로 획득한 교수에 대해 "충분히(STRONGLY)" 보상한다.
2. 비 한국인 교수를 전체 교수의 15%까지 증가
-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세계수준의 보상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류급의 교수를 채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에게는 독일, 일본, 그리고 미국의 기관으로부터 사람을 빼올 수 있는 충분한 지불 능력이 필요하다.
3. 경쟁력 있는 신임교원 정착금제(start-up packages) 도입
- 신임교원에게 주는 10억원 이상의 정착금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연구실험실 개선을 위한 주요 재원이 된다.
4. 보상이 따르는 영년직 제도 도입
- 이것은 특히 해외로부터의 강력한 추천서와 우수한 강의 기록이 없으면 영년직으로 임명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영년직이 되면 보상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5. 특별 강의나 대중적 이벤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들과 산업체 최고의 CEO들과의 교류 확대
최고 수준의 기반시설
1. 학부 기숙사, 실험실, 체육시설 개선
- 이것은 입학이 예상되는 학생의 수요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하다.
2. 탐험 연구를 위한 ?종자기금(seed fund)" 확대
- 이것은 특히, 약품디자인, 유전공학 등 새로운 분야로 연구를 확대하는 데에 필요하다. 이것이 없으면 연구를 위한 노력은 재정적 제약으로 인하여 연구방향을 변경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서서히 쓸모없게 되는 경향이 있다.
3.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보상 확대
- 이것은 캠퍼스 내 주거 문제를 적은 비용으로 해결하고, 대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4. 특허취득 지원 확대
- 이것은 교수 창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필요하다. 이것은 정부가 직접 비용을 대는 “벤처 창업”을 대신하는 것이다.
5. 공동 연구시설 지원 확대
- 이것은 (특히 공동으로 사용하는) 노후장비의 교체, 기존 장비들의 유지 보수, 새로운 동물실험시설의 추가, 더 많은 기술 지원인력의 채용 등을 의미한다.
III. 경제적인 측면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 되는 것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서투르게 대학을 운영한 데에 있지 않고, 잘못된 경제적인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세계의 모든 유명 국립대학 둘 중 하나의 경우에서 보는 바와 같이, KAIST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원하는 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적정하게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본 문서에 언급된 주요 지출은 모두 선별적인 급여, 학부 기숙사 개선, 체육시설 개선 등의 항목에 속한다.
특정 목적에 사용되는 자금은 풍부하나, “good money” (재량껏 쓸 수 있는 돈)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쓰여졌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현상이 전적으로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같은 이유로 인하여 모든 선진국가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 이러한 현상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연구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한 핵심이다.
KAIST 예산에 부족한 good money의 액수는 적어도 200억원 이상이다.
A. 학부과정 개혁
예를 들어 교과과정을 확대한다는 것은, 그 목적이 학생들로 하여금 공학계열의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시키기 위함이라면 단순히 예산 낭비로 그칠 것이다. 왜냐하면, 선박을 용접함에 있어 모네의 미술이나 케인즈의 경제학 그리고 외과 수술상의 기술들은 그렇게 많이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학생 수요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학부생이 내는 납입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에게는 확실히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학부모나 학생들이 이러한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이유는, 이런 것들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부모들에게 장기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제안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댁의 자녀가 안전하고 환영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대학원 프로그램에 의해 조성된 기술적인 환경 속에서 몇 년 동안 댁의 자녀를 교육시키겠지만 그가 공학도의 삶을 살도록 구속하지는 않겠다. 그 대신, 우리는 그가 나중에 사려깊게 직업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갖추도록 해 주겠다. 어쨌든, 그가 이런 결정을 지금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우리는 그가 의학교육을 원하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도와주고, 특허 전문 변호사가 되길 원하면 법대에 진학하는 것을 도와주며,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원한다면 그렇게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그가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며,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모든 일이 특수한 기술적 환경이라는 정황 속에서 일어 날 것이며, 그는 공학적인 문화와 가치관을 지니고서 사회로 나가게 된다. 그렇지만, 그는 자기가 선택하는 경우에만 전문 공학계열 직장을 구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그가 그렇게 되는 것도 도울 것이다.
KAIST와 MIT의 중요한 차이는 언어 교육에 있다. 연구나 학생의 질적인 면에서의 중요한 차이는 없다. 따라서, KAIST 캠퍼스 내에서의 영어사용을 대규모로 늘린다면 KAIST가 MIT의 비지니스를 많이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B. 대학원과정 개혁
만일 교수들의 임무가 노동자를 훈련시키는 것이라면, 그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왜냐 하면, 노동자를 훈련시키는 목표는 분명하게도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훈련을 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들이 학부생에게서 징수한 납입금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완벽하게 이치에 맞는 것이다. 왜냐 하면, 예리한 학부생들은 교수진과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그램이 "유명한(FAMOUS)"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부 교수에게 높은 급여를 주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여러분의 투자라고 할 수 있으며, 여러분은 이런 투자를 통해 납입금을 높게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교수에게 지급하는 세계 수준의 급여는 매우 높으므로 이것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계책이 추가로 필요하다. 즉, 교수가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대학의 돈을 쓰는 일이 아니라면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학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하자면, 대학원 프로그램을 현금 중립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을 실행하게 되면, 대학원생들을 시장의 수요가 있고 그에 따라 직장을 얻을 수 있는 분야에서만 교육시킬 수 있는 혜택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연구가 스스로 돈을 지불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외에는, 대학원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을 제안한다. 특히, 연구계약이 어떤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며,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대해서는 변경하지 않을 것을 제안한다. 중앙 관리를 통해 연구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항상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였었음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연구자가 최고로 선량하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들의 연구수행에 대학이 간섭하는 것을 감소시키는 일에 우리의 노력을 국한시키는 것 외에는 더 이상 하지 않겠음을 제안코자 한다.
IV. 비전 위원회의 성명
KAIST 비전 위원회는 그 임무를 완수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표어 - 최초(First)의 연구가 수행되고, 최상(Best)의 교육이 제공되는, 세계가 찾아오는 KAIST(the world in KAIST) - 와 아래 도표에 담았다.
다음은 동 위원회의 보고서를 요약 발췌한 내용이다.“KAIST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중심 대학의 모델을 제공키 위해 1970년대에 설립되었다(한국 속의 KAIST). 현재 KAIST는 성공적으로 세계 과학계의 존경받는 일원이 되었다(세계 속의 KAIST). 미래에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과학계가 선망하는 대학 - 최초의 발명, 최고의 교육, 최고로 강력한 리더십을 찾아보기 위해 세계가 눈을 돌리는 최고 수준의 대학 - 이 되어야 한다(KAIST 속의 세계).”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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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러플린 총장 취임 .. 과학기술의 '히딩크' 기대
"위기에 몰린 한국의 이공계 교육을 혁신시키고,KAIST를 세계적인 연구중심대 학으로 키워주세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로버트 러플린(Robert B.Laughlin.54)총장 체제가 이 같은 과제를 안고 14일 공식 출범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러플린 박사가 "이공계 히딩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 하고 있는 것이다. 러플린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세계의 연구중심대학들은 동일한 문제를 안 고 있다"며 "여러분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의 문제를 풀 기 위해 이 곳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러플린 총장의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러플린 총 장은 15일 청와대를 예방하고 8월 중순부터 4년 임기의 총장직을 본격 수행하게 된다.
KAIST에서는 러플린 총장이 한국 사정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당분간 학 교운영의 상당부분을 부총장에 맡기고 총장은 교육혁신에 주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러플린 총장은 창의적 교육 및 연구환경 조성,선진 산학협력 프로그램 도입, KAIST 국제화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기초과학,모험 연구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KAIST가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물리 화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서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야하기때문이다.
그는 또 선진 산학협력 프로그램 도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탄생지인 스탠퍼드대학의 교수 출신답게 효과적인 산학협력 정책 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
KAIST의 글로벌 역량 강화도 러플린 총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로 꼽힌다. 러플린 총장은 MIT,스탠퍼드 대학과 KAIST 간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플린 효과"기대된다=노벨상 수상자라는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러플린 효과"는 KAIST 내에서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대학측에서는 러플린 총장의 취임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에 단초 역 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과 이효철 교수는 "러플린 총장 취임을 계기로 KAIST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세계적 대학 진입을 위해 새롭게 노력하려는 분위기가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KAIST를 포함,이공계에 대한 사회적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러플린 교수에 대한 언론보도 이후 과학고에 대한 입학 문의가 눈에 띠게 늘었 다는 게 KAIST 측의 설명이다. 국내 이공계 대학과 산업계,관련 기관들도 러플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가 실리콘밸리의 탄생지인 스탠퍼드대학에 오랫동안 몸담아 있으면서 산학협 력전략에 정통했다는 점에서 산.학.관을 연계한 이공계대학 교육의 혁신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과학기술계는 러플린 총장이 이공계 교육을 개혁시키기 위해 선 학계와 정부 등으로 부터 많은 협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내부 개혁작업에 부담을 줄 수 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러플린 총장 자신이 KAIST의 발전을 위 해 "올인"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와 학계에 서도 그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 한국경제 2004.7.15자
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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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교수, 한국 입자에어로졸학회 초대 학회장에 피선
KAIST 기계공학과 김상수(金常洙, 54) 교수가 최근 용평에서 개최된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창립총회에서 임기 2년 6개월의 초대 학회장에 선출되었다.
이 학회는 지난 1994년 에어로졸과 미세입자에 관련된 국내 연구자들의 자생적 연구회로 출범했으며, 현재 회원수는 200여명이다.
연구/활동분야는 에어로졸과 미세입자의 생성, 이동, 포집 등 거동현상과 이와 관련한 대기오염 및 실내환경제어, 그리고 고기능성 나노입자 재료 및 공정기술 등이다.
매년 에어로졸 및 입자 학술대회, 기술워크샵, 산학연 공개강좌 등을 개최, 최신 기술정보를 산업체, 연구소, 학계에 전파/확산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한편, 이 학회는 미국 에어로졸학회(AAAR, American Association for Aerosol Research), 일본 에어로졸학회(JAAST, Japan Association of Aerosol Science and Technology), 유럽 에어로졸학회(EAA, European Aerosol Assembly)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국제 에어로졸 연구연합회(IARA, International Aerosol Research Assembly)에 회원단체로 등록되어 에어로졸 연구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단체가 되었다.
<참고자료 : 김상수 교수 프로필>
[현재]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처장
1973.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 학사
1976.12.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S.A. 기계공학 석사
1981.6. Northwestern University, U.S.A. 기계공학 박사
[경력]
1973.2-1975.6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연구부 연구장교
1980.2-1981.8 Northwestern University, Gas Dynamics Lab. 연구원
1981.8-1983.1 Yale University, High Temp. Chemical Reaction Engr. Lab.연구원
1983.2-현재 KAIST 기계공학과 조교수, 부교수, 교수
1989.2-1990.3 Univ. of California, Irvine, U.S.A. 방문교수
1994 9-1996.9 한국에어로졸연구회 회장
1995.12-1997.1 KAIST 발전협력단장
1996.1-1998.12 Journal of Aerosol Science 편집위원
1997.1-1998.12 대한기계학회 총무이사
1997.1-1998.12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기계 및 우주항공분야 전문위원
1999.9-현재 국가지정연구실 지정(환경입자제어연구실)
2000.11-현재 Aerosol Science and Technology 편집위원
2001.1-2002.12 대한기계학회 열공학부문 위원장
2003.4-현재 KAIST 연구처장
2004.7 현재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회장
[연구분야]
에너지 및 환경제어기술, 에어로졸 및 입자공학, 나노입자제어, 고청정 및 초진공 기술, 대기오염제어설비, 고효율에너지 변환기기, 열역학 및 통계역학, 레이저진단기술 등
[학회활동]대한기계학회, 한국에어로졸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대한설비공학회, 미국기계공학회(ASME), 미국에어로졸학회(AAAR), 일본에어로졸학회(JAAST), 유럽에어로졸학회(EAA), 한국에어로졸연구회(KAPAR), 국제연소학회 등
200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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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KAIST 교수, 과기우수논문상 수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양지원교수(생명화학공학과ㆍ55)가 한국과학기술
단체총연합회가 주는 제1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양교수는 또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에서 개최된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오염 토양 및 지하수의 복원에 관한 우수논문 발표 및 업적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양교수가 지도교수로 있는 환경복원공학연구실은 지난해 교수, 연구원,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의 결과로 한 실험실에서 4개의 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었다.
200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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