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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과학기술의 사회통합을 위한 국제 학술회의 개최
- 오는 20일(목)부터 4일간‘ICISTS-KAIST 2009’ 개최
우리대학은 순수 비영리 학생단체인 ICISTS가 미래 과학기술의 전망을 예측해보고 토론하는 ’아이시스츠-카이스트 2009(ICISTS-KAIST 2009)‘를 오는 20일(목)부터 4일간 개최한다.
ICISTS-KAIST는 사회 속에서 접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전문가와 대학생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사회와 과학은 서로 상호적인 관계임과 동시에 생활 모든 곳에 녹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속의 과학은 일부만이 공부하는 학문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무관심으로 일관 되어왔다. 이러한 과학과 사회의 괴리를 느낀 KAIST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과학기술의 사회통합을 위한 국제 학술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for the Integr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to Society, ICISTS)’란 뜻의 ICISTS를 2005년 설립했다. 그 해 7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기술분야 국제 컨퍼런스 ‘ICISTS-KAIST 2005’를 성공적으로 주최한바 있다.
학술회의 관계자는 “과학기술에 정통한 전세계의 과학자들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그들의 높은 안목을 이해하고 의견을 교류함으로써 참가자 자신의 시야를 넓힐 수 있으며, 이를 통한 국제적인 인적, 지적 네트워크 형성은 미래 글로벌 리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행사는 ‘Powered by Diversity, Harnessed by Unity‘주제아래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됐으며, 기후 변화(Climate Change),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나노와 의료기술(Nano Clinic) 등에 대한 워크숍을 연다. 연사들의 강연을 듣는 것 외에도 연사와 학생이 주제와 관련된 주요 이슈들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과 실제로 어떻게 응용되는지 확인 해보는 현장견학(Field Trip), 학생들이 함께 새로운 결과물을 내는 팀 프로젝트(Team Project) 등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준비되어 있다.
‘기후변화(Climate Change)’ 워크숍에서는 기후 변화를 다양한 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해보며, 향상된 기후 모델링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계와 정치계의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 본다. 주요 초청연사로는 옥스퍼드 대학 미래학자인 레이 하먼드(Ray Hammond), MIT의 진 마이클 캠핀(Jean_Michel Campin), 도쿄대 마사히로 와타나베(Masahiro Watanabe)등이 있다.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워크숍에서는 HCI의 현주소를 기업 제품 개발과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 등의 다양한 관점을 통해 살펴보고, HCI의 미래를 전망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HCI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키보드 입력 솔루션 개발 회사 모비언스 CEO 안재우 대표, 서울대 서진욱 교수, 한국 디자인학회 회장이자 KAIST 이건표 교수가 주요연사다.
‘나노와 의료기술(Nano Clinic)’ 워크숍에서는 나노 바이오 테크놀러지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의료진단과 치료방법에 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을 살펴보고 잠재적인 나노 기술의 독성에 대해 토론한다. 주요연사로는 하버드 의대 윤석현 교수, 인도 나노 과학회의 창시자 알록 다완(Alok Dhawan), 포항공대 한세광 교수 등이 있다.
이 학술회의는 매년 세계 여러분야 전문가들이 강연하며 44여개국 200여명의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으로 미래의 클로벌 리더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다. KAIST ICISTS(‘International Conference for the Integr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to Society)가 주최하고 KAIST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다.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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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영재학교 2010 입학사정관제 전형 중간결과
- 모집정원의 30%(44명 내외)를 고교최초로 입학사정관 제도로 선발
- 2011학년도 전국 19개 과학고의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관심집중
우리대학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권장혁)는 전체 모집정원 144명 중 30%에 해당하는 44명 내외를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합격예정자를 확정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지원자 1,291명에 대해서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를 통해 101명의 합격자를 6월 26일 발표했으며, 이들에 대한 2단계 전형인 잠재성 다면평가를 통해 44명 내외를 잠정 확정했다. 합격자 발표는 일반전형이 끝나는 8월 21일(금) 동시 발표한다.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사교육에 의해 훈련된 영재를 배제하는데 노력했다.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은 일체 고려하지 않았으며, 내신 성적, 탐구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리더십 활동, 발명활동 등을 참고하여 20년 후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선발인원 44명 내외의 30%에 해당하는 13명의 학생이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거나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단계 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점수화하거나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에세이, 영재성 입증자료 및 기타 증빙자료로 구성된 학생의 파일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2단계 전형에서는 사교육 영향을 받은 학생에 대한 검증이 어려운 일반전형과 달리, 인터뷰, 과제수행, 다양한 잠재성 다면평가의 면접 등을 실시하여 지원자의 잠재성과 창의성 및 열정 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대해 권장혁 교장은 “특히 다면평가 과정을 통해 수학과 과학에 대한 지원자의 지속적 관심과 깊이있는 준비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특정 과목을 사교육 등으로 단기간에 집중 준비한 학생들에겐 불리한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부분”이라고 이번 입시의 의미를 밝혔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고교수준에서 최초로 실시한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최근 발표한 2011년도 전국 19개 과학고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9개 과학고의 총 모집인원인 1520명 중에서 31.4%에 해당하는 475명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올해 30%였던 입학사정관제 선발을 7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여 100명 이상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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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영재학교 2011학년도 입시정책 발표
- 모집정원의 70% 이상 획기적인 입학사정관 제도 도입
우리대학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권장혁 교장)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과학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2011학년도 학생선발 기본정책을 발표했다.
2011학년도 입시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 제도 선발의 확대 시행이다. 모집정원 144명에 대해서 2010학년도의 30% 내외 선발에서 2011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70%이상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한 선발에서는 사교육에 의해 훈련된 영재를 전면 배제할 계획인데,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내신 성적과 탐구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리더십 활동, 발명활동 등을 참고하여 20년 후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발굴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현재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 배제를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추진 중에 있는데, 교과지도 및 진로지도 프로그램인 Help Desk와 Office Hour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수학 교과의 모든 필수과목을 수준별로 운영하여 맞춤식 수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어능력 개별 지도 프로그램인 ECC(English Communication Center)도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학영재학교 과학축전(KSASF) 및 Virtual Science Academy(가상학교)를 운영하여 전국의 초ㆍ중등 과학영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탐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 시장에서 제도권 공교육으로 학생을 유인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외국인 학생 18명을 정원 외로 선발하여 2010학년도 봄학기부터 수업할 예정인데, 국어, 국사, 사회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예정이다.
2009년 3월 1일자로 KAIST 부설이 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거의 전원이 KAIST 합격이 보장되어 있으며, 연구 중심 학교를 운영하여, 대학 입시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력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학교로 후발 영재학교 및 과학관련 특목고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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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교수팀, 펩타이드 자기조립기술을 이용하여 전도성고분자 나노선/나노튜브 개발
- 화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안게완테 케미지 최근호 게재
우리대학 신소재공학과 박찬범(40) 교수와 유정기(28) 연구원이 자연계의 펩타이드 자기조립기술을 이용, 전도성고분자 나노선과 나노튜브 소재를 개발했다. 관련 논문은 독일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안게완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 최근호 (6월 15일자)에 게재됐으며, 나노기술과 생명과학분야의 창의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나노소재를 개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펩타이드나 단백질은 20여가지 아미노산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3차원 구조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들은 기존의 재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우 우수한 물성과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장점이 있다.
朴 교수 연구팀은 두 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매우 단순한 펩타이드 (peptide)를 수만 개 이상 스스로 조립시켜 머리카락의 약 천분의 일 정도 두께를 가진 긴 나노선을 형성하고, 여기에 대표적인 전도성 고분자 물질인 폴리아닐린 (polyaniline)을 얇게 코팅하여 누드김밥처럼 코어(Core)/쉘(Shell) 구조를 가진 전도성 나노선을 제조했다. 코어/쉘 형태의 나노선은 일반 전선과는 반대로, 바깥쪽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朴 교수팀은 이렇게 형성된 전도성 나노선의 펩타이드 코어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폴리아닐린으로만 구성된 전도성 나노튜브 (채널직경 약 1/5000 mm)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화학물질들이 레고(Lego) 장난감처럼 스스로 조립하여 3차원 구조체를 만드는 것은 모든 생명현상의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나노소재를 개발하는 주요기술들 중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朴 교수팀의 연구에서 사용한 펩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등 각종 퇴행성 신경질환의 발병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섬유상 구조의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로부터 유래되어 펩타이드의 자기조립 현상에 관한 연구는 의학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크다.
전도성 고분자를 나노크기의 구조로 제조할 경우 그 전기적 특성이 대폭 향상되기 때문에 이번에 개발된 전도성 고분자 나노선/나노튜브 소재는 차세대 태양전지, 각종 센서/칩 개발 등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나노-바이오 융합분야에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朴 교수팀은 2008년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사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다양한 형광색상(RGB)을 가진 나노튜브, 연잎처럼 물에 젖지 않는 펩타이드 소재, 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한 인공광합성 재료 등 새로운 기능을 가진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해외 저명학술지들로부터 크게 주목받는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고 있다 (http://biomaterials.kaist.ac.kr).
20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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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칼럼 공교육 정상화로 가는 길
이광형(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세계일보 2009년 6월 15자에 "공교육 정상화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했다.
제목 - [이광형칼럼] 공교육 정상화로 가는 길
저자 - 이광형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매체 - 세계일보
일자 - 2009.06.15(월)
칼럼보기 http://www.segye.com/Articles/NEWS/OPINION/Article.asp?aid=20090614002083&sid=2001030&subctg1=&subctg2=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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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위성 2호 우주로
- 나로와 위성 조립 점검, 7월 발사준비 돌입 - 과학기술위성사업의 확대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사업 창출
우리대학(총장 서남표)은 6월12일(금) 오전 10시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서남표 총장을 비롯한 전임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이었던 최순달, 임종태, 김형명 교수와 명로훈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위성 2호 출범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0일에 발사예정인 과학기술위성 2호는 2002년 시작한 위성발사체 개발사업의 결실이며,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성과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한반도 남쪽에서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발사체인 나로에 실려 우주공간으로 날아가게 된다. 위성 운송 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리대학의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발사준비팀은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I)’상단부와 과학기술위성 2호의 조립 및 점검을 포함한 일련의 발사준비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7월 초순까지 발사체 상단부와의 기계적 조립, 전기적 접속, 기능점검 및 성능확인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대기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지난 2002년 10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공동개발했다. 또한, 우리대학의 인공위성연구센터는 1989년에 설립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 우리별 2호를 시작으로 우리별 3호를 통하여 순수 독자위성 개발의 꿈을 실현하였고, 200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문우주관측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운용한 바가 있다.
서남표 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대학의 소형위성개발 프로그램인 과학기술위성사업은 적은 재원으로 다양한 지구과학 및 우주과학의 연구와 핵심기술의 우주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의 확대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세계적인 연구성과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측면에서의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2호 출범식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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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교수, 생명과학의 오랜 수수께끼에 대한 새로운 해답 제시
- 시스템 생물학 연구를 통한 생명과학의 한계 극복, 중요한 BIT연구사례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동산, 참여연구원 월터콜치)은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세포내 하나의 신호전달경로가 어떻게 다양한 세포반응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BT에 IT를 접목시킨 시스템생물학(Systems Biology) 연구를 통해 기존 생명과학의 한계를 극복한 중요한 BIT 융합연구사례로 평가된다. 우선 기존의 다양한 실험조건 하에서 산발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IT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집대성하였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컴퓨터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시스템생물학 관점의 통합분석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복잡한 생명현상 이면의 숨겨진 설계원리를 밝혀냈다.
NF-kB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성장, 분열, 사멸을 조절하고, 면역과 염증반응 등 매우 다양한 세포반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나의 NF-kB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어떻게 다양한 세포반응이 유도되는지에 대한 핵심 메커니즘은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다.그 원인은 NF-kB 신호전달경로가 매우 복잡한 조절관계에 얽혀 있어서 동역학적 특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실험들이 특정 조건에서 관측된 단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조광현교수 연구팀은 산발적 실험데이터를 집대성하여 확률모델을 개발했고, 대규모 컴퓨터시뮬레이션 작업을 반복 수행했다. 그 결과 NF-kB 신호전달네트워크의 IkB알파와 IkB엡실론이 기하학적으로 동일한 형태의 음성피드백회로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IkB알파는 핵내 NF-kB 신호패턴의 주파수와 진폭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IkB엡실론은 이러한 NF-kB 신호의 무작위적 변화를 유발하는 특성이 있음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러한 상동체(paralog)가 형성하는 중첩된 음성피드백회로의 복합적 작용이 결국 세포반응의 다양성을 유도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지난 7일, 실험생물학계 권위지 ‘파셉저널 (The FASEB Journa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통적 실험생물학 저널에 컴퓨터시뮬레이션만으로 수행된 연구결과가 게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생명과학연구의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IT와의 융합연구를 통해 기존의 난제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조광현 교수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국내 최초로 IT의 BT응용으로서 시스템생물학 분야를 개척해오며 지금까지 95편의 국제저널논문을 발표했다.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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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사회저명인사 5명 입학사정관으로 임명
- 학교장 추천 전형의 공정성 확보위해 방문면접 참여와 모니터링 실시- 박승, 정문술, 이인호, 김명자, 홍창선 등
우리대학은 새로운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2010학년도 ‘학교장 추천 전형’의 공정성 확보와 전형절차의 모니터링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하여 5월 15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5명을 KAIST 입학사정관으로 위촉한다.
위촉인사는 박승 전 한국은행총재(대통령 자문 국민원로회의위원), 정문술(전 미래산업사장), 이인호(전 러시아주재대사), 김명자(전 환경부장관/ 전 국회위원), 홍창선(전 KAIST총장 및 전 국회의원) 등 5명이다.
우리대학이 경제학자, 기업가, 외교관, 전직 관료, 전직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등 다양한 학식과 경험을 갖춘 사회 인사를 입학사정관으로 임명한 것은 사회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한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고 전형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다.
위촉 입학사정관으로 임명되는 5명의 인사들은 5.28~5.29일까지 이틀 간 KAIST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 사전교육에 참석하여 심사 평가를 위한 사전교육 및 실습을 한다. 이들은 학교장 추천에 지원한 전국 일반고 학생들 중에서 5~10개 학교를 방문하여 방문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문면접은 6.8~7.10일 사이에 실시하며, 위촉된 사회 저명인사들의 방문면접 심사결과는 최종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예정이다.
2009.05.14
조회수 1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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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서남표 총장의 1000일 실험
주간조선 2053호(2009/05/04)에 서남표 총장을 심층 보도한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다.
서남표 총장 취임 1천일(2009년 4월 9일)과 관련된 인터뷰기사로
제목은 "[파워인터뷰] KAIST 서남표총장의 1000일 실험"이고
부제는 "난, 한국 교육의 가능성을 봤다"이다.
제목: [파워인터뷰] KAIST 서남표 총장의 1000일 실험
부제: "난, 한국 교육의 가능성을 봤다"
일시: 2009년 5월 4일
매체: 주간조선 2053호(2009/05/04)
기사보기
http://weekly.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28/2009042801759.html
2009.05.04
조회수 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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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웅, 최병규교수, 한국 공학상 수상자 선정
우리학교 나정웅(羅正雄, 68세) 전자전산학과 명예교수와 최병규(崔炳奎, 60세)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가 제8회 "한국공학상" 전자분야와 산업공학분야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나정웅 교수는 전자파의 공진산란을 실험적으로 발견하고, 이 원리를 사용한 지하 100여m 깊이에 직경 2m 정도의 땅굴을 찾을 수 있는 시추공 전자파 레이더를 개발하여 휴전선의 제 4땅굴 발견 등 다수의 업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기술은 IT기술을 제조에 접목하여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기술을 의미하는데, 최병규 교수는 주로 기계가공 및 제조시스템운영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에 관한 기술 개발에 주력했고, SWEEP® 개발(1989년), 대형 선박 프로펠러 가공시스템 개발(1992년), Soft-Master® 개발(1992년) 등 컴퓨터원용제조(CAM) 시스템 기술 연구개발한 업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자는 지난해 7월에 공고하여 수상후보자로 추천된 국내 정상급 과학자 22명을 대상으로 1차 세부분야 심사, 2차 분야별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계 인사 17명으로 구성된 종합심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한국공학상은 1994년 제정되어 격년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기, 기계, 화학, 토목 등 공학분야에서 총 21명이 배출되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한국공학상 시상제도를 통해 과학기술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09.03.19
조회수 1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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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입시 학교장 추천, 무시험으로 150명 선발
- 각종 경시대회 성적은 입시에 반영하지 않기로
서남표 KAIST 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AIST 입시정책에 관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아래 사항은 서남표 총장이 이날 발표한 내용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모든 국민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를 위해 필요치 않은 사교육을 줄여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면서,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것도 위기 극복의 중요한 과제라 생각함.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 그러나 한국 교육은 획일적이고 암기위주이기 때문에, 다양성과 창의성을 잃어 가고 있으며, 사교육 시장의 공룡화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음.
최근 언론에서 ‘사교육 없는 학교’ 캠페인과 ‘학교장과 교사의 열정이 학교를 바꾼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음. 이는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함.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대학입시에서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함. 앞장선 입시개혁을 통해 공교육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고자 하는 것이 KAIST의 정책추진 방향임.
이와 관련하여 KAIST는 다음의 사항을 적극 추진하고자 함.
□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일반고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과 심층면접만을 통해 150명 선발
KAIST는 사교육을 받지 않아, 아직 눈에 띄지 않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자 함. 학교장에게 성적에 상관없이, 창의성과 리더십이 있는 과학기술분야의 열정 있는 학생 1명씩 추천 요청. 그동안 KAIST에 많이 합격하는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는 대상에서 제외.
KAIST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학생, 담임선생, 학교장을 면담하고 학습현장 시찰 후 학생 선발. 이 중 10%는 농산어촌 학생, 10%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우선 할당.
□ 2010학년도 입시부터 각종 경시대회 성적을 입시에 반영 않기로.
경시대회는 학생들의 지적 도전을 자극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일부 경시대회가 상장을 남발, 본래의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음.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경시대회 준비에 대한 사교육이 널리 퍼져, 선행학습 하는 학생이 상을 받는 경향이 있음.
KAIST는 선행 학습을 통해 문제 하나 더 푸는 학생이 20년 후에 국가를 이끌어 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음. 경시대회 성적보다, 창의성과 잠재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교육하는 것이 KAIST의 임무라 판단함.
특히 이번에 KAIST 부설학교가 된 한국과학영재학교도 학생 선발방식을 변경할 계획임. 지금까지 다단계 테스트를 거쳐 선발하였으나, 사교육으로 선행학습을 받은 학생들이 많이 입학한다는 비판이 있음. 앞으로는 더욱 학생의 창의성과 잠재력 발굴에 초점을 두겠음. 2010년도 입시에서 선행학습이 요구되는 경시대회 성적 반영 비중을 대폭 줄이고, 그 다음 해인 2011년도 입시부터는 일체 반영치 않음. 입학사정관을 영재학교에도 배치하여, 농어촌에서 잠재력 있는 학생을 찾아 정원의 10% 정도를 선발토록 할 계획임.
□ KAIST가 우리나라 과학영재교육 발전의 중추적 역할 노력
KAIST 부설학교로 전환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개혁하고자 함.
○ 첫째, 교사자격증 유무를 떠나 국내외에서 우수교사를 초빙. 교육 및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한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KAIST 교수의 부설학교 교육 참여를 확대할 예정임.
○ 둘째, 선행학습보다는 탐구 실험교육을 강조하며, 창의성 계발 및 연구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 2010학년도부터 수학, 과학, 영어 과목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외국인 학생과 외국인 교사를 모집하여 국제화할 계획임. 금년 중에 14명의 외국인 교사를 초빙하고, 18명의 외국인 학생을 선발하여, 2010년 2월부터 함께 교육할 예정임.
○ 셋째, KAIST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운영에서 익힌 영재교육의 know how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
‘과학영재교육 전문대학원’을 개설하여 교사의 연구능력을 높이는데 기여. ‘과학교사연수센터’를 설치하여 전국의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고 교사들에게 첨단연구 실험장비를 경험하는 단기연수 제공.
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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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교수, 컴퓨터시뮬레이션 통해 세포 조절회로의 숨겨진 메커니즘 규명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曺光鉉, 38) 교수 연구팀이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세포의 증식과 분화 조절회로에 숨겨진 동역학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계의 권위지인 저널오브셀사이언스(Journal of Cell Science)지 21일자 온라인판에 표지논문(Cover Paper)으로 선정, 출판되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수학 모델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세포내 복잡한 메커니즘을 해석해 내고 이를 생화학실험을 통해 재차 검증함으로서 완성되었다. 이는 IT를 BT에 접목시킨 시스템생물학(Systems Biology) 연구를 통해 기존 생명과학의 한계를 극복한 중요한 BIT 융합 연구사례로 평가된다.
세포내 어크(ERK)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 주요 회로로 알려져 왔으며, 최종단의 인산화된 어크 단백질의 시간에 따른 농도변화 프로화일은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인자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 회로의 복잡한 동역학적 특성으로 인해 조절메커니즘은 아직껏 잘 밝혀지지 않았다. 曺 교수 연구팀은 어크 신호전달경로 가운데 라프(Raf) 단백질의 신호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알킵(RKIP) 단백질이 매개하여 형성하는 양성피드백과 어크에서 에스오에스(SOS)로 이어지는 신호에 의해 형성되는 음성피드백이 최종 어크 단백질의 동역학 패턴을 결정짓는 주요 조절회로임을 규명해 냈다. 특히 양성피드백은 이 신호전달과정이 외부노이즈에 둔감하도록 스위칭동작을 유발하고 음성피드백은 어크 프로파일의 진동현상을 유발함으로써 다이나믹한 동역학 특성이 결정됨을 밝혀냈다. 이러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결과는 공동연구팀인 영국 글라스고우 암연구소에서 생화학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주요 질환과 관련된 세포내의 근원적인 조절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차후 생명과학 응용연구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또한 BIT 융합연구로서 시스템생물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지원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2009년 1월 21일자 온라인판, 인터넷주소>
http://jcs.biologists.org/content/vol122/issue3/cover.shtml
20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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